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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해마다 오스카상의 레드카펫이 깔리고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로 늘 화려하게 비치지만 정작 가보면 대개 실망한다. 바닥에 깔린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과 손도장만 아니라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좁고 긴 보도블록일 뿐. 이거 하나 보자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다니. 공장을 짓고 기계를 돌려 아무리 많은 물건을 찍어낸들 할리우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새삼 부러움이 생긴다. 심지어 스타워스의 다스베이더나 아이언맨 분장을 한 거리의 예술인도 기념사진 건당 1~2달러는 손쉽게 챙기는 게 할리우드다. 이 ‘꿈의 공장’에서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국기업이 있다.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과 코닥 극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회색 건물에 들어선 CJ그룹의 4DX랩이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4DX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 등을 4DX로 변환하는 작업과 완성작의 시사회로 늘 분주하다. 4DX란 3차원(3D) 영화가 주는 시각적 효과에 더해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거나 물이 튀고, 향기도 풍기는 오감효과를 주는 영화를 말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바타’, ‘어벤져스’,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의 4DX는 놀랍게도 이곳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준환 CJ CGV아메리카 대표는 “최신 영화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내려받고 3D가 안방에서도 구현되는 마당이라 그룹 내부에서 ‘다음은 뭘 해야 하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영화관으로 고객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는 결론은 4DX였다”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책, 음반, 장난감, 게임 등 연관 산업을 일으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에 도통한 할리우드조차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4DX로 CJ는 새 시장을 열고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이한 기술이나 부문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한다는 창조경제의 발상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4DX랩을 굳이 땅값 비싼 할리우드에 낸 이유는 뭘까. 이야기의 힘과 자신들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몰이를 할 수 있어 새로운 차원의 기술에 다소 시큰둥한 미국 영화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 파트너로 끌어안기 위해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4DX의 주재료는 미국산 블록버스터가 여전히 대세다. 미국산 재료에 우리의 기술을 융합시킨 4DX는 현재 중남미, 동남아,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4DX 시장의 90%를 CJ가 점하고 있다. 지난해 31편을 제작했고 올 연말까지 총 47편이 예정돼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 미미하기는 하나 4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만족스럽다. 3명으로 출발한 계열사 4D 플렉스의 인력은 현재 10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CJ는 식품·식품서비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양 날개 삼아 몸집을 키워 왔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한류를 문화적 이슈에서 번듯한 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착수했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 바람을 한식, 한국영화·드라마, 패션 등으로 확장시켜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넣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 동력으로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실감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일찌감치 이에 대해 눈을 뜨고 지속적으로 산업을 키워 온 이유다. 문화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2~3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분야다. 실제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음악, 게임, 광고, 캐릭터 상품, 관광으로 확장돼 2011년까지 약 247억 달러(약 27조 5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도 매년 영국에 약 53억 달러(약 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의 가치도 무시 못한다. 한류의 경제효과가 2011년 5조 6170억 원, 자산가치는 2012년 94조 79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문화 한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제대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5000달러를 넘으면서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설탕으로 시작해 올해 창사 60년을 맞는 CJ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지만 부침이 큰 문화산업의 특성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케이블 방송의 질을 높였지만 그룹 내부에서조차 “제일제당에서 번 돈을 E&M(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서 다 까먹는다”는 자조가 떠돌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다. 오랜 기간 콘텐츠 제작, 배급, 유통을 통해 쌓은 경험은 한류를 어떻게 다른 산업과 융합하고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했다. 요즘 주목받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탄생은 먹는다는 행위를 문화로 인식하고 이러한 방향에 맞춰 문화기업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베벌리힐스를 비롯해 LA 중심지 3곳에 있는 비비고 레스토랑은 한식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코리아타운이 아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최근 만두 등 가공식품을 서부 지역 대형유통업체 ‘앨버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LA에서 열었던 한류 박람회인 ‘K-con’도 K팝과 연계해 국가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의 가능성을 타진한 실험대라고 볼 수 있다. 현지의 1020세대 한류 팬들에게 그들의 우상이 먹고 마시고 입고 타는 것을 선보여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CJ는 해외 매체 노출에 의한 광고효과만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류와 비즈니스의 동반 진출에 나선 CJ야말로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게 이곳의 평가다. 로스앤젤레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가위 볼만한 문화 행사] 영화

    [한가위 볼만한 문화 행사] 영화

    올해 극장가도 풍성한 메뉴로 밥상을 차려놨다. 최근 한국 영화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예년에 비해 길어진 추석 연휴인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올 연휴 기간 한국영화 투톱은 ‘관상’과 ‘스파이’다. 장르도 명절에 어울리는 웰메이드 사극과 가족 코미디로 쌍끌이 흥행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관상’은 계유정난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관상쟁이 내경(송강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팩션 사극으로 코미디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화려한 멀티캐스팅 또한 장점이다. 코미디 연기에 물이 오른 조정석을 비롯해 지난해 ‘도둑들’의 흥행을 견인했던 이정재와 김혜수 등 톱스타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다 한다. 다만 긴 러닝타임과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으려는 과욕에서 빚어진 산만함은 영화의 약점이다. 코믹첩보 액션물을 표방하는 ‘스파이’도 출연 배우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첩보원 철수(설경구)와 남편의 신분을 전혀 모르는, 억척스럽지만 엉뚱한 아내 영희(문소리) 그리고 영희에게 접근하는 정체 불명의 사나이 라이언(다니엘 헤니). 이들이 국가의 운명이 걸린 대 태러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다. 경상도 사투리를 차지게 소화해낸 문소리의 코미디와 아내 앞에서 쩔쩔매는 설경구의 실감나는 연기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만하다. 할리우드 영화 ‘트루 라이즈’와 설정이 겹쳐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상업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예술 영화도 있다. ‘우리 선희’는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영화로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 최교수(김상중)를 비롯해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 등 과거의 남자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홍 감독 특유의 반복과 변주의 미학이 돋보인다. 할리우드 외화는 막강한 한국영화에 맞서 판타지 액션물 두 편을 전면에 내세웠다.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는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들의 이야기를 로맨스에 녹인 영화로, 제2의 ‘트와일 라잇’ 신화를 노리는 작품이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지난 2010년 개봉한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후속편으로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 데미갓의 모험을 그린 영화. 전편에 비해 주인공들의 몸집도 커졌고 영화의 기반이 된 그리스 신화 요소가 더 강해진 것이 특징이다. 3D 애니메이션도 두 편이 대결한다. ‘몬스터 대학교’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가 14번째로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최강 콤비를 이뤘던 몬스터 마이크와 설리반의 12년 전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의 겁주기 대원을 꿈꾸는 이들이 캠퍼스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줄거리. 날카로운 발톱과 뿔, 송곳들로 장식된 캠퍼스에서 뛰노는 몬스터들은 모양도 독특하고 색감도 뛰어나다. ‘슈퍼배드 2’는 전설의 악당에서 딸바보로 변신한 그루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등 세 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그루는 비밀 요원으로 변신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 군단과의 대결에 투입된다. 노란색의 작은 몸집에 멜빵 바지를 입은 미니언 군단 캐릭터의 역동적인 액션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전세계를 무대로 8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화보]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이병헌·조민수

    [화보]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이병헌·조민수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재개를” 영화계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재개를” 영화계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가 지난 7일 복합상영관 메가박스에서 갑작스럽게 상영 중단된 데 대해 영화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영화 제작진을 비롯한 영화인 회의와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2개 단체는 재상영을 위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영화인 진상규명 위원회’를 9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가박스 측에 상영 중단을 압박한 보수 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이들을 수사 당국에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재상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는 “메가박스의 용기가 이틀 만에 꺾이다니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상영과 배급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계와 사회 전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 협회장은 “헌법 소원 등을 통해 어렵게 표현의 자유를 성취해 왔는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보수 단체의 압박인지, 정치적 압력인지 규명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향후 한국 사회에도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인 이준익 감독은 “앞으로 영화를 기획하고 찍을 때 특정한 단체나 이슈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검열하면서 영화를 찍어야 할지 모른다”면서 “문화 다양성 시대에 자기 검열의 압박을 받는다는 것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 저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 6일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며 상영 중단을 배급사에 통보해 논란을 불렀다. 지난 5일 개봉해 다양성 영화 부문 흥행수익 1위를 달리던 영화는 메가박스 24개 관에서 상영이 중단된 이후 주말 동안 2758명만 모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포토]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위촉패 받는 조민수

    [포토]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위촉패 받는 조민수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이병헌-조민수, 대종상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포토] 이병헌-조민수, 대종상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대종상영화제 ‘얼굴’ 이병헌·조민수

    [포토] 대종상영화제 ‘얼굴’ 이병헌·조민수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화이팅!

    [포토]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화이팅!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위촉패 받는 이병헌

    [포토]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위촉패 받는 이병헌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조민수, “최선을 다하겠다”

    [포토]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조민수, “최선을 다하겠다”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이병헌, “영광스럽다”

    [포토]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이병헌, “영광스럽다”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새신랑 이병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맡아…

    [포토] 새신랑 이병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맡아…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궁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배우 이병헌, 조민수가 참석했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으로 “5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영화인으로서 함께 즐기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민수는 “대종상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6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 도모를 위해 제정된 예술상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영화인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배후 밝혀라”

    영화인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배후 밝혀라”

    정지영 감독과(가운데) 백승우 감독(오른쪽) 등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5일 개봉해 ‘영화상영관 체인 메가박스에서 정체불명의 단체가 가한 압력으로 상영이 중단됐다.영화인들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에 대한 폭력이 아닐 수 없다” 고 규정하고 “한국영화사상 초유의 사건” 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협박을 한 보수 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할 것” 등을 메가박스측과 정책당국에 요구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 이틀만에 중단… 온라인서 이념 공방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 이틀만에 중단… 온라인서 이념 공방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가 멀티플렉스 상영관 메가박스에서 개봉 이틀 만에 상영이 중단되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양측이 ‘표현의 자유’, ‘왜곡 선동’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2010년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의혹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보수 진영은 영화가 종북 좌파의 시각에서 만든 선동적인 영화라고 반박한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처음 공개된 후 천안함 사고 유족들은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출했지만 지난 4일 기각됐다. 온라인 청원 게시판인 다음 아고라에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관을 더 늘려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8일 현재 네티즌 2700여명이 동참했다. 한 네티즌(hon****)은 게시글에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이미 기각 결정이 나와 합법적으로 상영하는 것인데도 일부 보수 네티즌들의 항의에 못 이겨 이를 중지시킨 게 황당하다”면서 “국민들이 갖는 의문을 이념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kyil****)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 정민철(hawk****)씨는 “천안함 침몰 발생 이후 국론이 분열되는 갈등을 겪었는데 영화 개봉이 또다시 이념 대립과 논쟁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이는 천안함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화계는 상영 중단을 사상 초유의 사태로 보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내용을 떠나 심의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던 영화를 상영 단계에서 돌연 중지시킨 것은 외압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자유롭게 갑론을박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백 감독,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 중단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한민국 ★ 400명의 모든 것

    대한민국 스타의 모든 것을 집약한 ‘스타 사전’(Star Dic)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됐다. 스타 사전은 한국영화기자협회에 소속된 전문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국내 최초의 모바일 사전이다.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MC, 코미디언 등 분야별로 400여명의 스타를 선정해 프로필과 작품 이력, 근황과 스타 스토리를 담았다. 스타 스토리에는 전문기자들이 바라본 스타에 대한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도 들어 있다. 또한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K스타 게시판이나 이메일 보내기를 통해 직접 스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도 있다.
  • 스타보다 빛난 ‘베테랑 제작자’

    스타보다 빛난 ‘베테랑 제작자’

    지금 영화계는 제작자 전성시대다. 배우와 감독 중심의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할리우드처럼 제작자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등 올 상반기 흥행작의 대부분은 베테랑 제작자가 신인 감독과 호흡을 맞춰 흥행을 일궜다. 더불어 박찬욱, 윤제균, 봉준호 등 감독 출신 제작자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사실 할리우드는 감독보다 제작자나 스튜디오의 입김이 더 세고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놀란, J J 에이브럼스 등 유명 배우나 감독 출신 제작자들도 많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 차승재(싸이더스 픽쳐스), 김미희(좋은 영화), 심재명(명필름), 오정환(영화사 봄) 대표 등이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투자배급사들이 유명 감독과 배우를 캐스팅한 신생 영화사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입지가 약해졌던 것. 하지만 최근 스타들의 이름값이 아니라 기획과 시나리오의 힘이 흥행의 주요 요소가 되면서 기획력과 경험으로 무장한 제작자들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올여름 영화 시장을 강타한 ‘더 테러 라이브’의 표면적인 흥행 주역은 하정우지만 이 프로젝트는 영화계의 큰 어른으로 꼽히는 제작사 씨네 2000의 이춘연 대표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다. 하정우는 대학 선배인 이 대표의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스케줄상 일정이 맞지 않아 처음에는 거절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 보라는 선배의 끈질긴 권유에 대본을 읽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아들의 친구였던 김병우 감독의 끼를 평소 눈여겨봐 온 이 대표는 입봉도 하지 않은 초짜 감독에게 과감히 연출을 맡겼다. 그런가 하면 관객 450만명을 넘어 스릴러 영화의 열풍을 일으킨 ‘숨바꼭질’ 뒤에는 1세대 영화제작자인 김미희 스튜디오드림캡처 대표의 뚝심이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김 대표는 신인인 허정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연출에 발탁했고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흥행을 일궈냈다. 550만명을 돌파한 상반기 히트작 ‘감시자들’을 공동 연출한 김병서, 조의석 감독은 “믿고 기회를 준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에게 고맙다”는 말을 달고 다닌다. 김 감독은 촬영 감독 출신이고 조 감독도 ‘중고 신인’이었지만 시나리오에 확신을 가진 이유진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였다. 제작자들의 약진은 지난해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화계를 흔들었던 ‘건축학개론’은 심재명 대표의 기획력으로 빛을 봤다. 심대표는 현재 명필름의 34번째 작품인 ‘관능의 법칙’을 제작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 ‘늑대소년’도 ‘추격자’를 만들었던 영화사 비단길의 김수진 대표가 독립영화계의 신예 조성희 감독을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시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초능력자’ 등의 제작을 맡았던 이유진 대표는 “신인 감독의 참신한 감각과 재능을 잘 지원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제작자들의 조합이 절실하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방향이 같다면 기성이나 신인 감독이 중요하지 않지만 신인들은 토론과 협상이 가능하고 제작 전반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작품 수가 많아지고 영화계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영화 제작 시스템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제작자로 옮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 출신 제작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충무로의 새로운 흐름이다. 박찬욱 감독은 ‘설국열차’의 제작자로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 캐스팅, 마케팅 등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봉준호 감독은 곧 촬영에 들어갈 영화 ‘해무’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최근 만난 봉 감독은 “몇 년 전 대학로에서 연극 ‘해무’를 보고 반해서 투자 배급사들에 관람을 권유했고 최근 영화화가 결정됐다”면서 “기획과 캐스팅, 시나리오의 일부는 제가 담당하지만 투자 부문은 두 명의 제작자가 더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를 연출했던 윤제균 JK필름 대표는 다음 달 5일 ‘스파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 대표는 ‘해운대’의 조감독이었던 신인 이승준 감독과 손잡고 기획 및 시나리오 작업부터 참여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제작한 ‘댄싱퀸’에서도 중고 신인 이석훈 감독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상반기 ‘전설의 주먹’으로 복귀했던 강우석 감독은 하반기에는 제작자로서 승부수를 띄운다. 그가 대표로 있는 시네마서비스는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와 김선아 주연의 ‘더 파이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모호필름의 대표인 박찬욱 감독은 “감독의 가려운 곳이나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이 감독 출신 제작자의 장점이지만 상업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제균 대표는 “다양한 영화를 많이 찍고 싶은데 감독으로서는 편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후배 감독에게 맡겨 함께 제작하는 과정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범죄소년’ 한국영화 대표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

    강이관 감독의 영화 ‘범죄소년’이 내년 2월에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영화 대표로 출품된다. 29일 ‘범죄소년’ 투자배급사 타임스토리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 현지 평가위원의 1차 심사와 국내 평가위원의 2차 심사를 거쳐 아카데미에 도전할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 공모에는 흥행작인 ‘베를린’ ‘늑대소년’ ‘더 테러 라이브’와 개봉을 앞둔 ‘관상’, 선댄스 수상작인 ‘지슬’,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1985’ 등 9편의 작품이 올라 경합했으나 ‘범죄소년’이 최종 낙점됐다. ‘범죄소년’은 지난해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남우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미혼모로 아이를 낳은 젊은 엄마(이정현)와 그 불행을 대물림해 일찍부터 ‘범죄소년’으로 낙인찍힌 아들(서영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묵직한 주제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호평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70돌 베니스국제영화제 28일 개막… 김기덕 ‘뫼비우스’ 비경쟁부문 초청

    70돌 베니스국제영화제 28일 개막… 김기덕 ‘뫼비우스’ 비경쟁부문 초청

    칸·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막을 올린다. 다음 달 7일까지 경쟁부문에 진출한 20편을 포함해 모두 100여 편의 영화가 리도 섬 곳곳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3D SF영화 ‘그래비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영화제의 침체기를 반영하듯 거장급보다는 신인이나 독립영화 감독들이 경쟁부문에 많이 진출한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는 ‘차일드 오브 갓’을 들고 감독으로 베니스를 첫 방문한다. 캐나다의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은 ‘톰 엣 더 팜’으로, 이탈리아의 엠마 단테(비아 카스텔라나 밴디에라)와 미국의 피터 랜즈먼(파크랜드)도 각각 처음으로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거장급 감독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맷 데이먼, 틸다 스윈튼 등과 호흡을 맞춘 ‘더 제로 테오레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필립 가렐 감독의 ‘질투’, 차이밍량 감독의 ‘고유’, 스티븐 프리엇 감독의 ‘필로메나’ 등이 눈길을 끈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켈리 리처드의 ‘나이트 무브스’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별로는 미국 5편, 영국 3편, 호주 1편 등 영미권 작품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작품도 2편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타이완이 경쟁부문에 각각 한 편씩 나갔지만, 국내 작품은 진출하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은 명예황금사자상을 받는다.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도 공로상에 해당하는 페르솔상을 수상한다. 영화제 70주년을 기념해 70명의 감독이 만든 초단편 70편을 엮은 ‘베네치아 70-퓨처 리로디드 프로젝트’도 상영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묻지마 시네마 피서’

    ‘묻지마 시네마 피서’

    입추가 지난 지 보름째인데도 한낮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선 21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 멀티플렉스인 용산 CGV에는 평일에도 영화표를 사려는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대학생 이석우(21)씨는 “무더위를 피해 무조건 극장에 온 다음 볼 만한 영화를 고른다”면서 “점심식사 뒤 영화 1편을 보고 나면 서너 시간이 지난다. 한낮의 찜통더위를 피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주부 홍기민(55)씨도 “휴가 중인 남편과 극장을 찾았는데, 각종 카드로 할인 혜택을 받으면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연일 계속되는 이상 고온이 한국영화의 흥행 고공 행진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영화가에서는 “최근 개봉된 영화들이 흥행하는 일차적 배경은 작품성과 오락성이 갖춰진 데 있지만, 7~8월 선보인 영화들이 개봉되기 무섭게 수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라며 “기록적인 폭염에 극장이 부담 없는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른 절전 스트레스 속에 더위를 피해 무조건 극장을 찾은 다음 영화를 고르는 ‘묻지마 피서 관객’이 흥행 행진의 큰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여름 한국영화의 흥행은 ‘이상 현상’으로 기록될 정도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각각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각각 800만명, 500만명을 돌파하며 쌍끌이 흥행 중이며 지난 14일 개봉한 ‘숨바꼭질’과 ‘감기’도 나란히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한국영화의 좌석 점유율은 무려 90%에 달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8월 들어 현재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162만여명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8월 한 달간 관객이 지난해(2423만명)보다 15~20%까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장 피서객 특수는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영화관을 냉방 온도 제한구역에서 제외하면서 가속이 붙었다. 대부분 멀티플렉스는 로비만 26도로 제한되고 상영관 내부는 22~23도의 냉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극장가도 이상 고온을 겨냥한 상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정이 넘으면 티켓값을 5000원으로 할인해 주는 메가박스 동대문과 코엑스의 ‘심야극장’에는 열대야에 시달리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새벽 3~5시 시작되는 마지막 영화도 인기가 높다. 금·토요일 밤 12시부터 다음 날 해 뜰 때까지 개봉 영화 3편을 연달아 상영하는 패키지도 상영 3~4일 전에 매진될 정도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장광훈 점장은 “올해는 긴 폭염과 열대야로 심야시간대 관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일찌감치 극장에 진을 치는 관객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설국열차 누적관객 800만명 돌파

    한국영화가 지난 주말 90%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올여름 파죽지세의 흥행을 계속하고 있다.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가 각각 800만,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숨바꼭질’, ‘감기’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손현주 주연의 ‘숨바꼭질’은 지난 16~18일 779개 상영관에서 135만 1449명을 끌어 모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12만 6186명이다. ‘숨바꼭질’과 같은 날 개봉한 장혁·수애 주연의 ‘감기’는 806개 상영관에서 97만 229명을 모아 2위다. 누적관객은 185만 4655명이다. 2주간 정상을 지켰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2계단 떨어져 3위다. 613개 상영관에서 69만 5985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818만 2097명이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도 495개 상영관에서 47만 9755명을 모아 4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6번째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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