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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산범’ 염정아 “감정+체력 소모 많아..뭔가에 홀린듯 찍었다”

    ‘장산범’ 염정아 “감정+체력 소모 많아..뭔가에 홀린듯 찍었다”

    영화 ‘장산범’의 염정아가 “모든 장면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다.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 중 유일한 미스터리 공포 장르다. 허정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전부터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장산범이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숙한데 무서운, 이중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소리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상적인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존재가 낸 소리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배우들이 본인 목소리뿐만 아니라 흉내 내는 목소리까지 연기를 했어요. 어떤 감정으로 연기를 해야 더 무서울지 그걸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고민을 하면서 소리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염정아는 ‘장산범’에서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 역을 맡았다. 2003년 영화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을 재미있게 봤는데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며 “스토리의 탄탄함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엄마여서 희연 역할의 감정이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또 염정아는 촬영하면서 “감정적인 소모도 많고 체력적인 소모도 많았다”며 “모든 장면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동굴 안에서 찍은 장면은 먼지 때문에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었고,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면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장면을 찍을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떻게 찍었는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나중에 보니 그 와중에 연기를 하긴 했더라”면서 “뭔가에 홀렸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혁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민호를 연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이 이야기가 영상과 소리, 감독님의 꼼꼼함이 합쳐지면 어떤 그림이 될지 궁금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장편 데뷔작 ‘숨바꼭질’로 56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허정 감독이 흥행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영화 나이로 치면 환갑이에요. 그동안 영화인답게 살았죠. 그래도 전 아직도 연기가 완성되지 않고 철도 들지 않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영원한 은막의 연인 김지미(77)가 29일 데뷔 60주년 기념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 상영전 개막식에서 지난 60년을 돌이키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저를 아껴 준 많은 영화 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요즘 들어 저 스스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며 “영원히 여러분 가슴속에 남는 배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배 영화인에 대한 격려와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미는 “세계에 우리 영화를 널리 알린 것에 대해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면서도 “요즘 영혼이 없는 흥미 위주 작품이 많은 것은 아쉽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와 관객 폭을 넓히고 사회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지미는 고등학교 때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황혼열차’를 찍은 이래 공식 기록으로만 370여편에 출연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다. 비공식적으로는 무려 700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1960∼70년대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에도 나섰으며 1990년대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영화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표작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그건 여러분이 정해 줘야 할 것 같다. 어떤 작품이든 찍고 나면 부족한 점이 많아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항상 뒤따랐다. 완성된 연기를 보여 준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오며 인간관계를 끈끈하게 맺다 보니 가장 많은 감독을 ‘입봉’(데뷔)시킨 배우로 자부한다며 웃는 그는 그중에서도 임권택 감독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1992년 ‘명자 아끼꼬 쏘냐’를 끝으로 연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은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아직 해 보고 싶은, 혹은 해 보지 못한 역할이 남아 있는지 묻자 “700가지 이상의 인생을 살았는데 안 해 본 역할이 있겠느냐”며 “그동안 행복하고 신나게 일을 했다. 그런데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다. 인생에는 영원히 만족이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김지미의 출연작으로 필름이 남아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인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를 비롯해 ‘춘향전’, ‘장희빈’(이상 1961), ‘춘희’(1967), ‘비전’(1970), ‘토지’(1974), ‘을화’(1979),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20편이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성일 폐암 3기, 1982년 담배 끊었는데..‘현재 상태 봤더니?’

    신성일 폐암 3기, 1982년 담배 끊었는데..‘현재 상태 봤더니?’

    원로배우 신성일(80)이 폐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신성일은 지난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갔다. 배우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23일 지방의 병원에서 폐암으로 진단받고 서울에 올라와 대형 종합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셨다”며 일단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성일은 1982년 담배를 끊었으며 경북 영천의 자연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부인 엄앵란이 2015년 12월 TV 건강프로그램 녹화 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과정을 옆에서 내내 지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초우’, ‘별들의 고향’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까지도 각종 영화계 행사에 참석하고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스미스소니언 한국관 10년 만에 폐관

    새달 5일 의무 전시 기간 만료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내에 설치된 한국관이 설치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한국교류재단(KF)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KF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의 의무전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 5일을 마지막으로 전시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은 스미스소니언의 아시아 문화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 문화유산 프로젝트’가 KF의 후원을 받아 2007년 6월 개관했다. 30평 규모의 한국관에는 전통 옹기장인 정윤석(무형문화재 37호) 선생과 도예가 방철주 선생이 만든 항아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기증한 전통 혼례복 등 85점의 예술품과 전통 유산이 전시돼 있다. 스미스소니언 산하 19개 박물관 중에서 연간 700만명이 찾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자연사박물관에 단일 국가의 전시장이 마련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미스소니언 산하 박물관 내 한국관은 현재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프리어·세클러 박물관 내에 운영 중인 한국관은 개보수를 거쳐 오는 10월 재개장한다. KF는 “자연사박물관 한국관 폐장에 따라 현재 후원 중인 한국영화제와 코리아데이 행사에 더욱 집중하고 새로운 문화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리랑’서 ‘비와 당신’까지’ 영화·가요의 화려한 어울림

    ‘아리랑’서 ‘비와 당신’까지’ 영화·가요의 화려한 어울림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고래사냥’), “왜 불러 왜 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을 왜 불러 왜 불러 토라질 땐 무정하더니 왜 왜 왜 자꾸자꾸 불러 설레게 해.”(‘왜 불러’)●영화주제가 100선 청취 가능 요즘엔 TV 드라마 주제가로 사용되어 인기를 끄는 대중가요가 흔하지만 과거에는 영화 주제가가 그랬다.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김세원의 영화음악실 등 영화음악 프로그램이 라디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청춘의 비애와 상실감을 그려 당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바보들의 행진’(1975)의 경우,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 ‘왜 불러’, ‘날이 갈수록’이 한꺼번에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영화와 대중가요, 그 100년의 만남’ 전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2월 17일까지다. 영화 ‘아리랑’(1926)의 주제가 ‘아리랑’에서부터 ‘라디오스타’(2006)의 주제가 ‘비와 당신’까지 한국 영화주제가 100선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원과 옛가요사랑모임 회원 등 대중가요 연구자와 애호가 50여명이 대중성, 작품성, 역사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영화 주제가의 전성기가 겹친 시기로 풀이된다. 100선 청취를 위해 청음기(CD플레이어) 5대가 설치됐다.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10선을 추려 담은 사운드박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노래·은막 스타 진화史까지 전시회는 영화와 대중가요의 다채로운 만남을 역사, 인물, 공간 세 가지 주제로 조명한다. ‘아리랑’을 통해 영화와 대중가요의 첫 만남을 보여 주는 등 한국 음악영화의 기원을 탐색해 보는 한편, 일제강점기 조선악극단에서부터 1950~60년대 손시향, 박재란 등을 거쳐 최근 연기돌까지 노래와 은막을 넘나들었던 스타들의 진화사(史)를 두루 살핀다. 악극 무대, 록밴드 경연대회, 방송국, 음악카페 등 한국 영화에서 묘사된 대중음악 풍경들도 만날 수 있다. 축음기(SP음반), 전축(LP음반) 청음 행사와 각종 강연도 곁들여진다. 무료.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천서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연기인생 담긴 특별전

    부천서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연기인생 담긴 특별전

    제21회 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배우 전도연의 특별한 인연은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시작됐다. 첫회에 그녀의 첫 주연작인 ‘접속’이 상영됐다. 올해 21회인 BIFAN에서 배우 전도연 특별전을 마련한 것은 20년의 시간을 함께한 영화제가 배우 전도연에게 보내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다.배우 전도연은 영화 ‘접속’(1997)에서 지난해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계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배우다. 이번 특별전은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연기 인생이 담긴 작품을 상영하는 전작전이라 할 수 있다. 기자회견을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주연작품의 포스터와 스틸사진전 등 ‘배우 전도연’의 영화인생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전작전에서는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밀양’을 비롯해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카운트다운’, ‘하녀’, ‘협녀, 칼의 기억’ ‘무뢰한’ 등 17편이 상영된다. 특히 한국 평단을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감독인 정성일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함께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017년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전도연의 영화인생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1997년 ‘접속’과 함께 친근한 얼굴로 무심하게 걸어들어 온 그녀는 2016년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그녀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BIFAN은 배우 전도연 특별전 개최 소식과 함께 특별전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우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오는 7월 13~23일 개최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애나벨’ 감독 신작 ‘위시 어폰’ 티저 예고편

    ‘애나벨’ 감독 신작 ‘위시 어폰’ 티저 예고편

    영화 ‘위시 어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위시 어폰’은 주인공 클레어가 우연한 기회에 7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를 얻은 후,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애나벨’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두 번째 공포 영화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WARNING 수상한 물건 발견 시 함부로 만지지 말 것”이라는 경고 문구로 시작한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뮤직 박스를 바라보던 ‘클레어’(조이 킹)는 “함부로 열지 말 것”, “함부로 소원을 빌지 말 것”이라는 모든 경고를 무시한다. 이후, 소원의 대가로 끔찍한 사건들이 그녀에게 몰려온다. 그러자 친구 ‘라이언’(이기홍)은 뮤직박스를 가리키며 “없애야 해!”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자신의 새로운 삶에 도취된 ‘클레어’는 또다시 경고를 무시하면서 강렬한 충격과 공포를 예고한다. ‘위시 어폰’에는 ‘컨저링’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조이 킹이 뮤직박스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주인공 ‘클레어’ 역을 맡았다. 또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최근 한국영화 ‘특별시민’ 출연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기홍이 ‘클레어’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친구 ‘라이언’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칸 영화제 폐막, 봉준호-홍상수-김민희 등 韓 영화 수상 불발

    칸 영화제 폐막, 봉준호-홍상수-김민희 등 韓 영화 수상 불발

    칸 영화제가 폐막했다. 한국영화는 수상에 실패했지만,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을 알렸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황금종려상은 현대미술 큐레이터에게 벌어지는 뜻밖의 소동을 그린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수상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옥자’는 제작비 5천만달러(약 600억원)가 투입된 영화로, 저예산 예술 영화들을 주로 상영하는 칸 경쟁부문에서는 이례적인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칸 영화제가 ‘옥자’를 초청한 것은 그만큼 봉 감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칸 영화제는 앞으로도 봉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신작 ‘그 후’로 네 번째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 감독 역시 평단의 고른 지지를 얻었으며 작품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에 출연한 김민희,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안서현이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의 영예는 영화 ‘인 더 페이드’의 다이앤 크루거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된 ‘불한당’(변성현 감독)과 ‘악녀’(정병길 감독)가 칸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하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리스트> ▲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120 비츠 퍼 미닛’ (로빈 캉필로 감독)▲ 감독상 : ‘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 심사위원상 : ‘러블리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 (‘인 더 페이드’)▲ 각본상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더 세이크리드 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70주년 기념 특별상 : 니콜 키드먼▲ 촬영상(황금카메라상) : ‘준느 팜므’ (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단편상 : ‘카토’ (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단편 황금종려상 : ‘어 젠틀 나이트’ (치우 양 감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빈 손예진, 윤제균 감독 제작 ‘협상’ 확정 “인질범 VS 협상가”

    현빈 손예진, 윤제균 감독 제작 ‘협상’ 확정 “인질범 VS 협상가”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하는 새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영화 ‘협상’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경찰청 산하 위기협상팀 소속으로, 인질들의 생사를 걸고 찰나의 순간마다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하는 협상가 ‘하채윤’ 역은 손예진이 맡는다. 손예진은 조선의 마지막 옹주(‘덕혜옹주’), 해적단의 두목(‘해적: 바다로 간 산적’), 실종된 딸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엄마(‘비밀은 없다’)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인질범과 두뇌 싸움을 펼치는 협상가로 분한다. 충무로의 독보적인 흥행퀸의 자리를 지키며, 작년과 올해에 걸쳐 대종상 여주우연상,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에 이르기까지 주요 영화상을 휩쓸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흡입력 강한 감정 연기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서 인정받아 온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팔색조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JK필름과 함께 한 영화 ‘공조’로 78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현빈은 극 중 ‘하채윤’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역으로 출연한다. 현빈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연한 연기력의 소유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으로 가히 ‘열풍’이라 할 만한 인기를 끌며 ‘여심 스틸러’로 활약했음은 물론, 최근 <공조>를 통해서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이번 영화 ‘협상’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희대의 인질범 역할로 분해 생애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캐스팅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현빈의 악역 변신에 관객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상황. JK필름과 궁합이 좋았던 현빈이 이번에 또 어떤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예진 현빈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 넘치는 영화 ‘협상’은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고, ‘국제시장’의 조감독 출신의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종석 감독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다뤄진 바 없는 ‘협상가’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특히 연기파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합류로 극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빈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은 6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베트남 호찌민시와 이번 행사를 위한 실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 체결로 행사 기간, 내용, 장소 등이 확정됨에 따라 행사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쿠앙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MOU에 서명했다.●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 베트남 행사는 3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해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에서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가 주관한다. 한국 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해 지원한다. 호찌민시(옛 사이공)는 인구 800만명이 모여 사는 베트남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로 1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교민이 산다. ‘제2의 한류 열풍’ 확산 현장이기도 하다. 경북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처음 개최됐다. 지금까지 여덟 번에 걸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 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이 1620만명을 넘는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외 행사로, 우리나라 ‘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로 기록됐다.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폐막식 등 공식 행사와 퍼레이드·민속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뮤지컬, 패션쇼, 주제 전시와 미술특별전, 영화제, 태권도 시범 등과 함께 경제·학술행사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한국 음식·화장품·문화 전시관도 설치한다. 호찌민시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 역사의 현장인 통일궁, 시청 앞 광장,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이 주무대다.●개막식에 文대통령 참석 기대 특히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코르와트에서 엑스포를 개최했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했다. 양국 정상의 축하 리본 커팅과 훈 센 총리의 환영사,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 문화계의 거장들이 호찌민에 총출동한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총감독은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이 맡는다. 그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막식 총연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총연출,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총연출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주엑스포의 대표 콘텐츠인 ‘플라잉’의 최철기 총감독은 이 공연을 가지고 호찌민을 찾는다. 2011년 경주에서 첫선을 보인 ‘플라잉’은 지자체 공연으로는 최초로 누적 관람객 수 49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도 찬사를 받은 공연이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베 전통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영화감독·배우 등이 ‘한국영화축제’를 펼치고, 아이돌 가수들이 ‘케이팝’ 공연을 한다. 한국화 박대성 화백과 미술평론가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등 문화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엑스포에는 중앙 및 지방 문화·관광·경제 등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다시 조명하고 경제와 통상을 접목한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예술의전당,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특별 홍보관을 설치해 상품 판촉,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등으로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호찌민에서 ‘2017 코리아브랜드&엔터테인먼트 엑스포’를 연다. 또 행사 기간 홍보관을 마련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 프랜차이즈, 소비재 등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민속무용, 창작무용 등으로 구성한 한국 전통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서울 예술의전당은 ‘영상으로 만나는 명품 공연’을 엑스포 주무대에 올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박람회, 농식품 수입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마련한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경북경제진흥원은 한류통상로드쇼, 청년창업제품 판로 개척 지원, 경북 물 산업 전시회 등을 하고 경북통상투자지원센터는 한류통상로드쇼, 경북 농식품 홍보·전시를 준비한다. 경북관광협회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경북관광공사는 시·군 공연과 홍보관 운영을 지원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교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고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등 경북 대표 문화 콘텐츠를 현지에 방영한다. 여기에 호찌민시도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0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다. 현재 삼성, LG, 두산, 효성 등 4600여개의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간 100만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있다.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인이 13만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4만명에 이른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5만 9000명으로 ‘사돈의 나라’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부터 무용 및 연극, 오페라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한 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새마을연구소 개소 등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이미지 더 우호적으로 만들 것” 이런 가운데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가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 외교를 통한 관광, 수출 등 경제적·산업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스트 브릭스(BRICs) 대표 국가인 베트남의 경제규모(GDP)는 1853억 달러 수준(2014년 기준)으로 세계 40위권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경제의 기세가 대단하다. 2015년 경제성장률이 6.7%대로 동남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4.8%), 말레이시아(4.7%), 태국(2.7%) 등을 압도했다.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원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성장잠재력 또한 매우 큰 시장이다. 인구는 9000만명에 30세 이하가 60% 정도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졌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더 우호적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람객 30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펜 대신 총을 든 어느 영웅의 실화…‘1994 워 히어로’ 예고편

    펜 대신 총을 든 어느 영웅의 실화…‘1994 워 히어로’ 예고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994 워 히어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944 워 히어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 정책에 대항해 펜 대신 총을 들고 그들과 맞선 한 젊은 변호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오프닝을 연상시킨다. 이후 헝가리의 데브렌체에 살던 젊은 변호사 ‘손손’은 여자 레지스탕스인 ‘폴로렌스’를 만난 후 그녀를 도와 나치에 맞선다. 그러던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 정책 일환으로 데브렌체에 거주하는 모든 유대인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한다. 그의 손에 시민들의 소중한 목숨이 달린 상황. 손손은 목숨을 걸고 전투에 뛰어든다. 이렇듯 예고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긴박하고 위험한 그때로 안내하며 작품에 대해 궁금케 한다. 영화는 ‘해리포터’, ‘월드워 Z’, ‘007 스카이폴’ 제작진과 ‘28일 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등의 루크 메이블리,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 그리고 안나 울라루가 주연을 맡았다.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도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한 영웅을 그린 영화 ‘1944 워 히어로’는 오는 4월 27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관서 휠체어 본 적 있나요

    영화관서 휠체어 본 적 있나요

    장애인석 적고 그나마 맨 앞줄 “어지럽고 눈 아파서 안 간다” 청각·시각장애 보조장치도 없어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권 보장을”“휠체어석은 아무리 많아도 세 개 정도 될까요? 그나마 맨 앞줄이어서 눈이 아프고 머리도 어지러워요. 영화관 갈 생각 자체를 안 합니다.”-지체장애인 2급 김모(54·여)씨 “전 시각장애가 있어서 한국영화만 봐요. 청각장애인은 자막이 있는 외국 영화만 본다더군요. 친구들과 외국 액션영화를 보는 게 꿈입니다.”-저시력장애인 김모(30)씨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연매출 2조원, 연간 관객 수 2억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수년간 급격하게 커졌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장애인들은 영화 관람 보조기기는커녕 법에 명시돼 있는 보조인력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하소연은 실제로 투정이 아니다. 취재 결과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는 전국 영화관에 있는 장애인전용석 161석 가운데 157석(97.5%)을 맨 앞줄에 배치해 놓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약 80%의 장애인 전용석이 가장 앞줄이다. 한 장애인은 “장애인석의 위치도 문제지만 영화관에서 장애인 좌석을 일반인에게 파는 경우도 꽤 있다”며 “영화를 볼 때마다 이동을 도와줄 직원을 찾지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2015년 4월부터 300석 이상의 대형 영화상영관은 장애인 전용석을 갖추고 보조인력을 배치토록 한 바 있다. 시민단체 ‘상상 행동 장애와 여성 마실’ 김광이 대표는 “일반인조차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자리라면 장애인에겐 더욱 힘든 자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화관 관계자는 “구조와 안전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다. 뒷자리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불편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도 앞자리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에 대한 장애인의 불편을 감안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약 7억원을 들여 청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화면해설 상영 사업을 진행했다. 일명 ‘배리어프리’(장벽 해소)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52개관에서 30편의 영화를 이런 형태로 상영했다. 하지만 총관람객은 약 4만명, 전체 영화관람객의 0.02%에 그치고 말았다. 장애인 단체들은 2011년 7월 방송법 개정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 대해 청각장애인용 자막이나 수화 등을 의무화한 것처럼 영화관에 대해서도 장애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관계자는 “그간 장애인에 대한 논의가 생존권에 집중되다 보니 문화예술 분야를 접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소홀히 다뤄졌다”며 “장애인들이 보다 동등하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동대문 촬영소고개 재건 공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동대문 촬영소고개 재건 공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12일 동대문 문화원에서 (사)영화보존회(이사장 정재식)으로 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영화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높은 장 의원이 동대문 문화원 영화 기념관과 촬영소 고개 재건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예산 반영에 대한 공로로 수여됐다. 장 의원은 “1960년대 한국영화촬영의 터전인 이곳(촬영소고개)이 도시 팽창으로 남양주로 이주한 후 영화 보존회가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지켜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촬영소고개 재건의 일환으로 현재 동답초등학교를 서울시 유일의 영화특성화 초등학교로 육성하고 국제적인 영화 학교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보존회가 개방을 통해 후배양성과 다양한 지역 주민들을 받아 들여 영화보존회를 더욱 발전된 모임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이것이 지금까지 자부심을 갖고 헌신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영화보존회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문화ㆍ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리 스릴러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 공개

    심리 스릴러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 공개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초청작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이 공개됐다.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미국 서부의 가정판매원 샘이 모하비 사막의 유령 마을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은 CCTV 화면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주인공 ‘샘’(러스티 조이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괴이한 가면을 쓴 사람들의 표적이 된 ‘샘’이 공포에 떠는 모습은 긴장감을 높인다. “난 아무도 안 죽였어”라고 외치는 샘을 끈질기게 쫓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이들의 추격 목적과 사건 전개를 궁금케 한다. 스릴 넘치는 예고편에 걸맞게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이미 해외 유수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수작이다. 2016년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부산행’, ‘아가씨’, ‘곡성’과 함께 오피셜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장르 영화의 실험지인 제라르메 국제 판타지 영화제 비공식 경쟁 부문 등 6개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장르 영화로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영화는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4월 13일 디지털 최초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7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 현장마저 ‘미스터리’(종합)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 현장마저 ‘미스터리’(종합)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보고회에는 김휘 감독과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0년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고수는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김주혁은 용의자인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았다.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아 남도진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의 박성웅과 팽팽한 법정 공방을 펼친다. 남도진이 최승만을 진짜로 살해한 것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김주혁은 악역인지 아닌지에 대해 분명히 밝힐 수 없었다. 김주혁은 ‘공조’에 이어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악역이라고 봐야할까요? 악역이 아니다. 유력한 용의자일 뿐이다”라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검사 역의 박성웅은 “당신이 살인한 거 아닙니까”라며 극중 배역에 몰입한 발언을 했고 김주혁은 “증거 있습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는 자신이 맡은 운전수 역에 대해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본인의 모든 것을 지워버린 미스터리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한 뒤 “왜” 이런 인물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스펜스 장르인만큼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까 최대한 답변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주혁은 “벌어진 사건과 법정씬이 교차로 나오는 구성이다. 관객이 사건을 같이 풀어헤쳐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문성근은 “원작소설을 봤는데 워낙 잘 짜여진 작품이더라.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도전의식,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며 “해방 직후로 잘 옮겨왔더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화 속 살인사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출신으로서 분석하면, 살인사건의 원인은 보통 3가지다. 치정, 돈, 정신병이다. 이 중에 몇 가지가 걸려있다”고 귀띔했다. 대선배인 문성근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친 박성웅은 “실제 법정에서는 이렇게 소리 지르면 쫓겨난다”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연기했는데 재밌었다. 상대가 문성근 선배님과 김주혁 씨라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휘 감독은 작품에 대해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캐릭터 앙상블이 탁월하다. 또한 1940년대 시대적 상황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해방기 혼란의 시기 자체에 대한 매력, 거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재미가 극대화 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미국작가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 절묘한 미스터리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서스펜스 스릴러의 등장을 알린다. 오는 5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이달 중순 발표… 영화제 새달 17일 개막제70회 칸영화제 개막(5월 17일)이 다가오며 올해는 어떤 한국 작품들이 꿈의 영화제에 입성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으며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청받지 못할 경우의 역효과를 우려해 출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편이다. 결과는 이달 중순 발표된다. 해외 영화 전문지인 버라이어티와 스크린 데일리, 할리우드 리포터가 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공히 꼽은 한국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스무 번째 연출작 ‘클레어의 카메라’다. 국내에선 홍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 문제로 이들의 활동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지만 해외 평가는 다른 셈. 지난해 5월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프랑스 칸을 찾았을 때 홍 감독과 함께 현지에서 찍은 작품이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 고교의 비정규직 교사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페르가 출연하고, 칸이 배경이며 홍 감독 또한 칸의 단골손님이라는 점에서 초청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경쟁 3회를 포함해 모두 다섯 번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경쟁 부문에 오르면 위페르와 함께했던 ‘다른 나라에서’ 이후 5년 만이다. 버라이어티와 스크린데일리 두 곳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후보군에 넣었다. ‘설국열차’에 이은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글로벌 유료 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했다. 브래드 피트가 대표인 영화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인간과 돌연변이 동물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에는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외에 해외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한다. 원래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6월 극장 개봉까지 한다. 버라이어티는 ‘옥자’가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봉 감독은 ‘괴물’, ‘도쿄!’(옴니버스), ‘마더’로 감독 주간,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 오르며 칸과 인연을 맺었다. 스크린 데일리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을 보탰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군함 모양의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됐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에 순수 국내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순제작비만 230억원 안팎에 달해 한국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류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칸에서 비평가들이 주는 카날플뤼스를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 장훈 감독의 ‘택시 운전사’, 이용승 감독의 ‘7호실’ 등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호흡을 맞췄다. 신하균·도경수가 출연한 ‘7호실’은 망해 가는 DVD방을 배경으로 한 코믹 스릴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언 피스트’ 핀 존스 “한국영화 즐겨본다” 최근 본 영화는?

    ‘아이언 피스트’ 핀 존스 “한국영화 즐겨본다” 최근 본 영화는?

    영국 배우 핀 존스(Finn Jones)가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핀 존스는 한국 영화에 대해 “처음 본 한국 영화는 ‘올드보이’다. 참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핀 존스는 이어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 얼마 전 영화 ‘설국열차’를 봤는데, 한국의 높은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핀 존스는 ‘마블 아이언 피스트’ 출연에 대해서는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 촬영 후 바로 연락을 받았다. 약 4번의 오디션을 치렀다”며 극중 역할 대니 랜드에 대해 “연약한 내면과 강인한 면이 공존한다. 성장하는 여정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블 아이언 피스트’(총 13개 에피소드)는 수년간 잠적했던 억만장자 대니 랜드(핀 존스 분)가 가족의 명성과 그의 과거를 되찾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와 초인적인 주먹의 힘과 뛰어난 쿵푸 실력으로 뉴욕의 범죄자들에 대적해나가는 이야기다. 미국 ABC, 마블 스튜디오의 공동제작으로 지난 17일 첫 공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찬욱 피렌체市 문화예술상

    박찬욱 피렌체市 문화예술상

    영화감독 박찬욱이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피렌체 시가 주는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25일 밤(현지시간) 피렌체 라 콤파냐 극장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으로부터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 젊은 영화학도들이 주는 상인 ‘젊은 사자상’을 받은 인연 등으로 이탈리아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한편 전날 같은 장소에서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일환으로 박 감독의 ‘아가씨’가 상영됐다. 450석 규모의 극장에 보조석까지 놓고도 상당수 관객이 발길을 돌려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로마 연합뉴스
  • 조광희 변호사, 안철수 캠프 비서실장 합류

    조광희 변호사, 안철수 캠프 비서실장 합류

    조광희 변호사가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캠프는 22일 조 변호사가 캠프 비서실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조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안 전 대표 캠프(‘진심캠프’)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영화등급보류제의 위헌결정을 끌어내는 등 20여 년간 한국영화 진흥에 기여해 온 법률전문가 출신이다. 국민캠프는 최근 최경환 의원이 이끄는 경선선거본부 아래 미래기획본부, 국민소통본부, 국민참여본부, 국민정책본부 등 4본부를 두는 체제로 재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하늘 박서준 ‘청년경찰’ 해외 6개국 선판매 ‘개봉 전부터 후끈’

    강하늘 박서준 ‘청년경찰’ 해외 6개국 선판매 ‘개봉 전부터 후끈’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개봉에 앞서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경찰’ 측은 22일 아시아 최대 영상 콘텐츠 마켓인 홍콩 필름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열띤 관심 속 해외 선판매 소식을 전했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지난 3월 13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7 홍콩 필름 마켓(Hong Kong International Film & TV Market)에서 혈기왕성 청춘콤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컷과 본편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홍콩 필름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된 ‘청년경찰’의 포스터 컷은 경찰대학 입교식 현장 속 엄숙한 학생들 사이에서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모습을 통해 두 청춘 콤비의 예측불가 활약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포스터와 함께 최초로 공개된 본편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서로 다른 듯, 닮은 매력의 두 경찰대생 캐릭터와 유쾌한 에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이러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청년경찰’은 일본(The Klockworx), 대만(Long Shong), 홍콩(Deltamac HK), 필리핀(Viva Comm), 싱가포르, 말레이시아(Purple Plan) 등 주요 아시아 지역 6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판권을 구입한 홍콩 Deltamac HK사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박서준, 강하늘의 케미가 매우 기대된다. 유쾌하고 신선한 장르로서 한국 뿐 아니라 현지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청년경찰’은 유명 영화지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한국영화 특집 기사의 메인을 장식, 이번 홍콩 필름 마켓에서 소개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청년경찰’은 박서준, 강하늘의 완벽한 케미는 물론, 매력 넘치는 두 경찰대생의 특별한 수사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017년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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