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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상 카셀, 30세 연하 모델 티나 쿠나키와 결혼 “행복한 모습”

    뱅상 카셀, 30세 연하 모델 티나 쿠나키와 결혼 “행복한 모습”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51)이 30세 연하인 연인 티나 쿠나키와 결혼했다. 25일 피플 닷컴에 따르면 뱅상 카셀은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티나 쿠나키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티나 쿠나키는 1997년생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모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부터 교제하기 시작했다. 피플 닷컴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티나 쿠나키가 행복한 모습으로 뱅상 카셀과 결혼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뱅상 카셀은 영화 ‘라빠르망’에서 만난 이탈리아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54)와 지난 1999년 결혼했으나 2013년 8월 이혼했다. 슬하에 두 딸이 있다. 한편 뱅상 카셀은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에 출연, 김혜수 유아인 등과 호흡을 맞췄다.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뒷이야기를 그렸다.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 총재 역할을 맡았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중년들의 꽃미모도, 경이로운 우주 체험도 다시 한번...한국영화 득세 속 틈새 노리는 ‘재개봉작 열전’

    꽃중년들의 꽃미모도, 경이로운 우주 체험도 다시 한번...한국영화 득세 속 틈새 노리는 ‘재개봉작 열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주춤해진 늦여름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흥행 1위 바통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신과 함께2’, ‘공작’, ‘목격자’, ‘너의 결혼식’이 차례로 박스오피스 1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가운데 추억을 돋우는 재개봉작들이 틈새를 노린다. 꽃중년들의 ‘청춘의 미모’ 다시 한 번...‘탑건’, ‘보디가드’ 22년째 ‘불가능한 미션’을 호쾌하게 완수하는 톰 크루즈. 지금은 ‘미션 임파서블’이 그의 대표작이 됐지만 그의 현재를 있게 한 ‘도약대’가 있다. 그가 스물 둘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꽃미모’로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임을 알렸던 영화 ‘탑건’이다. 1986년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이 영화는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며 당시 청춘들의 가슴을 뜨겁게 덥혔다. 톰 크루즈뿐 아니라 멕 라이언, 팀 로빈스, 발 킬머 등 추억의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되짚어볼 수 있는 ‘탑건’이 오는 29일 31년 만에 극장가에 다시 걸린다. 지난 7월 톰 크루즈가 이끄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64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 내년에는 ‘탑건:매버릭’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이 개봉(북미에서는 7월)할 예정이라는 점도 재개봉 열풍의 동력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무대 밖 삶을 재구성한 영화 ‘휘트니’ 개봉과 맞물려 ‘보디가드’도 오는 9월 26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상영된다. 영화 ‘휘트니’는 맑고 유려한 고음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누렸던 휴스턴이 가장 외롭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쳤음을 아프게 보여준다.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 하루 만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에 맞춰 많은 이들에게 ‘인생 로맨스물’로 꼽히는 ‘보디가드’가 재개봉되면서 휴스턴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때가 삶에서는 가장 아팠을 때였다는 아이러니를 다시 대비해볼 수 있게 됐다. 30대 중반, 배우로 깊이있는 눈빛을 머금기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의 젊은 시절도 아련한 그리움에 젖게 한다. 우주 마주하는 황홀경 다시 한번...‘그래비티’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등 7개 부문을 휩쓴 우주 영화 ‘그래비티’도 오는 29일 재개봉된다. 불과 5년 전 작품이지만 굵직한 한국영화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상태에서 현재 예매율 6위를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2013년 개봉 당시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아이맥스 레이저 3D’관에서도 상영된다. 아이맥스 레이저 3D 상영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5배 이상 큰 스크린에 고해상도 레이저 영사기가 갖춰져 기존 스크린보다 50% 더 밝고 2배 더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극한의 재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때문에 이번 재개봉은 경이와 공포를 일으키는 우주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입·배급사인 해리슨앤컴퍼니 관계자는 “요즘은 재개봉 시장도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새 활로를 찾기 위해 여름 성수기 막바지를 겨냥해 작품을 내놨다”며 “영화 자체의 성격상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 강해서 스크린이 큰 아이맥스나 4DX관 같은 특수관에서 다시 작품을 보려는 관객들이 많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중국인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스타 쫓아다니기

    [특파원 생생 리포트] 중국인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스타 쫓아다니기

    중국인 7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그리고 ‘쮀이씽’(追星)이라 불리는 스타 쫓아다니기로 나타났다. 주중 한국문화원은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위챗 메신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이 69.6%, 쇼핑이 39.8%로 나타났으며, 3위는 스타 쫓아다니기로 33.2%를 차지했다. 한국문화원은 중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문화나 한국 여행에 대한 일반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89.8%는 여성이었다.설문 참여자의 93%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관심 있는 한국 문화 분야로는 한류 스타(63%),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62.1%), 한국 음식(51.5%), 한국어(44.8%), 패션 및 미용(44.1%), 한국여행(42.3%), 한국영화(35.4%), K-POP(33.9%), 전통문화(32.9%) 등을 꼽았다. 많이 시청한 TV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64.4%), ‘상속자들’(58.1%), ‘태양의 후예’(50.3%), ‘푸른 바다의 전설’(43.7%), ‘꽃보다 남자’(42.7%), ‘도깨비’(42.4%) 등이었고, 좋아하는 남자 가수는 빅뱅(24%), 엑소(21.9%), HOT(15.2%), 황치열(14.9%), 슈퍼주니어(14.7%) 등이었다. 여자가수는 아이유(29.4%), 소녀시대(21.6%), 이효리(18.6%), 백지영(18.6%), 수지(14.1%) 등이 차지했다. 인기 예능 프로는 런닝맨(72.1%), 무한도전(50.5%), 우리 결혼했어요(38.4%), 인기가요(33.4%) 등이 인기영화로는 부산행(47%), 은밀하게 위대하게(37%), 7번방의 선물(31.3%), 클래식(30.6%) 등이 선택되었다. 한류 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응답자의 79.9%가 핸드폰을 이용해 한국 TV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답했으며, 유료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콘텐츠는 드라마(49.9%), 음악(36.7%), 영화(34.9%)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한국 관광으로 자유여행(83.9%) 형태를 선호하고, 친구나 연인(64.4%), 가족과의 동행(34.8%) 방문이 많았다.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전체의 52.1%) 가운데 1회(19%)나 2회(10.4%)보다 3회 이상 방문했다고 응답한 사람(22.6%)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들이 뽑은 가장 특별하고 신기한 한국 문화로는 찜질방 문화가 48.0%로 1위, 존댓말이 37.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오락문화가 32.2%, 식당 반찬 리필이 28.1%, 한복입고 고궁 방문이 26.0%로 나타나 오직 한국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체형험 문화들을 특별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손예진 현빈, 훈훈한 커플 화보 공개 ‘숨멎주의’

    손예진 현빈, 훈훈한 커플 화보 공개 ‘숨멎주의’

    손예진, 현빈의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9월호를 통해 손예진, 현빈의 매혹적인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커플 화보는 흑백 톤의 절제된 분위기 속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기류를 담아냈다. 화보 속 손예진과 현빈은 속내를 감춘 채 협상 테이블에 앉은 협상가 하채윤과 인질범 민태구처럼 서로 마주하고 있지만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어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또한 나른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기대앉은 화보 컷은 첫 번째 호흡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동갑내기 두 배우의 강렬한 케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과시하는 단독 컷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운 완벽한 비주얼을 확인케 한다. ‘협상’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두 배우는 각각 한국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와 사상 최악의 인질범 역에 도전했다. 손예진은 침착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해결해내는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 역할을 맡아 신뢰감 주는 안정된 연기로 다시 한 번 ‘손예진표’ 열연을 예고한다.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배우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로 변신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악역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평, 영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오는 9월 19일 개봉. 사진=보그 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과함께 2’ 천만 돌파…한국영화 최초 ‘쌍천만’ 달성

    ‘신과함께 2’ 천만 돌파…한국영화 최초 ‘쌍천만’ 달성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 2)이 개봉 14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 사상 최초 ‘쌍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이날 오후 2시 34분 ‘신과함께 2’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25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 2’는 지난 5월 천만 관객을 달성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역대 22번째로 ‘천만 영화 클럽’에 합류했다. 또 전작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2편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쌍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 4499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121만 1786명을 동원해 어벤져스 시리즈 3편 중 2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 ‘쌍천만’ 영화에 등극한 바 있다. ‘신과함께 2’는 지난 1일 개봉해 첫날부터 관객 수 124만 6692명을 기록,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118만 2374명이었다. 영화는 개봉 후 5일 연속 1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개봉 첫 주말인 4일에는 146만 6416명을 끌어모으며 영화 사상 하루 최다 관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어 200만명부터 800만명 고지까지 역대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을 경신했고, 900만명 돌파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명량’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개봉 14일째 천만 관객 돌파는 ‘명량’의 12일째 돌파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종전 2위는 개봉 16일 만에 천만 관객을 모았던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이었다. ‘신과함께’는 한국영화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제작되며 총 400억원가량이 투입됐다. 1·2편을 더한 손익분기점은 최종 관객 1300만명 선으로 알려져 있다. 1편이 140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2편의 매출액은 모두 수익으로 잡히는 셈이다. 전날까지 ‘신과함께 2’ 누적 매출액은 822억 9628만 6849원으로 전작의 1156억 9963만 4137원을 더하면 이미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흥행 성적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대만에서는 개봉 첫주 58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대만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주 330만 달러(한화 약 3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홍콩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아울러 한국과 동시 개봉한 북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지난주에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부터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9월초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흥행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과함께 2’는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3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오가며 그들 사이에 얽힌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상수 신작 ‘강변호텔’ 기주봉,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

    홍상수 신작 ‘강변호텔’ 기주봉,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기주봉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제7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는 2015년 홍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출연한 정재영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홍 감독 역시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다. 한 중년 남성이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출연했고 남자 주인공으로는 기주봉이 가세했다. 기주봉은 현재 개봉 중인 첩보영화 ‘공작’에서 특수 분장을 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할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화제엔 기주봉과 홍 감독, 김민희 등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다시 선 홍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쌍천만 웃고 울리는 신의 한 수 ‘인간애’

    쌍천만 웃고 울리는 신의 한 수 ‘인간애’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 나란히 ‘천만 클럽’에 든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저승 세계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가 세운 진기록이다. 개봉 초반부터 흥행 신기록을 경신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12일 오후 5시 기준 953만 5855명을 모으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르면 13일 늦으면 14일 중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1441만명을 동원한 1편(죄와 벌)과 함께 국내 첫 ‘쌍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신과 함께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역대 ‘천만 영화’는 총 22편으로 늘어난다.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신과 함께2’의 ‘천만 파티’는 처음부터 예견됐다. 1편이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누린 만큼 속편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와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던 터다. 더욱이 1, 2편 동시 촬영(총제작비 400억원)으로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7개월이라는 짧은 간격을 두고 선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을 곧장 이어받을 수 있었다. 원작인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이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후광 효과’를 누렸다.‘신과 함께’가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아우를 수 있었던 데는 모성애, 부성애, 형제애와 같은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 용서와 화해, 속죄와 구원 등 인류 공통의 주제를 쉽고 감동적으로 풀어내는 영리한 전략이 있었다. ‘오, 브라더스’(2003),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으로 대중들이 웃고 우는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간파해 온 김용화 감독의 능력이 최대치로 발휘된 셈이다. 특히 “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상황만 있을 뿐”이라는 대사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따뜻한 인간애를 부각시키며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2편은 언론 공개 직후 관객의 눈물샘을 터뜨리는 절정을 품은 1편처럼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신 고려 시대와 현재,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강림(하정우)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가 맺은 인연의 고리를 파고들어 갔다. 이 과정에서 배경마다 결이 다른 풍부한 서사를 펼치며 깊은 감정선을 만들어 전편과의 차별화를 이뤄 냈다. 또 과거 이야기, 인물 간의 갈등 사이사이에 마동석(성주신 역), 주지훈이 주도하는 유머 코드를 촘촘히 심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할리우드 못지않은 시각적 특수효과(VF X)로 오락성을 극대화한 것도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옥을 헤집고 다니는 공룡, 서슬 퍼런 위용을 과시하는 호랑이 등을 빚어낸 정교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은 지옥 세계를 구현한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여름 40도를 웃돌았던 이례적인 폭염이 관객 몰이를 거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신과 함께’는 1편이 해외 극장가에서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지난 8일 2편이 대만에서 83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관객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연간 관객이 수년째 2억명가량으로 정체돼 있는 국내 영화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최근 국내 영화계에서 ‘조선명탐정’, ‘탐정’, ‘타짜’ 등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신과 함께’는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와 비교했을 때 ‘내수용’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용’으로도 인기를 모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동양적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공략해 국내 영화 산업의 확장이란 숙제를 짊어진 우리 영화계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짚었다. ‘신과 함께’는 1, 2편의 이례적인 흥행에 이어 3, 4편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그간 국내에서 시리즈 영화는 투자, 제작의 부담이 커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만들려 하지 않았고 속편이 나온다 해도 전편보다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신과 함께’는 전편보다 더 (서사와 감정이) 깊어진 속편으로 시리즈물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다른 제작자들에게도 시리즈물 기획·제작에 대한 용기를 북돋우며 프랜차이즈 영화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변호텔’ 배우 기주봉,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서 남우주연상

    ‘강변호텔’ 배우 기주봉,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서 남우주연상

    제71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기주봉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배우 기주봉이 제71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Pardo for best actor)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5년 배우 정재영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같은 상을 받았다.기주봉은 홍상수 감독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에서 중년 남자 시인 역을 맡았다. ‘강변호텔’은 이유 없이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한 중년의 남자 시인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강변호텔’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 홍상수 감독과 배우 기주봉, 김민희 등이 영화제에 참석했다. 사진=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흥미진진 견문기]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여름 밤의 ‘소확행’

    ‘극장순례’는 종로에서 충무로까지 연결되는 서울의 10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문화, 영화, 예술을 아우르는 역사탐방 현장이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고픈 마음에 무더위를 잠시 잊은 듯했고, 살랑살랑 부는 저녁 바람이 더해져 일제강점기부터 1960~70년대를 거쳐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타임 슬립 되고 있었다.우미관 터를 거쳐 일제강점기 시절 사설극장이던 ‘조선극장’ 옛터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포장마차 골목 한구석에 덩그러니 공터로 남아 있었다. 역사의 한 공간이 술집 골목 끝의 빈 공간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허리우드 극장 야외 공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심흥식 해설사가 소환한 1970년대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극장 매표소에 ‘55세 이상 경로 20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학창시절 유행했던 ‘사랑과 영혼’이나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도 상영하는 실버영화관이었다. 영화는 세대를 넘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이 큰 대중매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낙원동에서 일행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추억더하기’라는 간판 앞이었다. 여든 살이 넘은 디제이(DJ)가 엘피판(LP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할 만한 곳이 이렇게 남았구나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서울의 대표 극장 중 하나였던 단성사는 귀금속 매장으로 바뀌어 영화를 직접 볼 순 없지만 내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1919) 상영 100주년에 맞춰 새롭게 개관 및 영화박물관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라지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씁쓸했던 마음이 살짝 위로받았다. 지하철 충무로역 안에는 영화의 메카답게 ‘오! 재미동’이라는 영상센터가 있어 2000편이 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를 직접 골라 볼 수 있는 공간이 설치돼 있었다. 인터넷 회원가입 후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8시까지 누구나 영화 및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극장순례는 연령과 추억이 다른 참가자들에게 하나의 공통 기억과 추억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날 탐방은 추억과 문화를 소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3회 극장순례(영화의 고향) 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여름 야행 두 번째 행사를 맞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답사단 일행 30여명은 모자와 부채, 손풍선 등으로 완전 무장했지만 쏟아지는 폭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도보 코스를 줄이고, 서울신문사에서 때마침 제공한 ‘아이스 쿨 스카프’에 의지해 답사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종각역 3번 출구 앞 종로타워빌딩(옛 화신백화점) 앞에서 집결, 우미관 옛터~인사동 조선극장 옛 터~허리우드극장~단성사 옛터~서울극장~충무로 영상센터 순으로 2시간짜리 극장순례를 다녀왔다. 서울극장에서 충무로 영상센터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답사 중 첫 대중교통 이용사례다. 해설을 맡은 심흥식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흘러간 추억의 영화는 물론 자신이 경험한 70~80년대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면서 영화와 극장 분위기를 전달해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서울은 극장의 도시이다. 한국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근대화의 산물이자 대중문화의 상징인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수도 경성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다. 1920년대 전후 ‘문화로써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 사상’ 즉 문화주의와 문화운동이 전개되었고, 그 중심에 영화가 있었다. 일제의 통치방식이 ‘무단통치’에서 ‘문화정치’로 색깔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제의 문화정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주의 정치가 아니라 식민지의 ‘문명개화’(文明開化) 혹은 ‘문치교화’(文治敎化)의 흉내에 불과했지만 500년 봉건왕조의 지배에서 막 깨어난 대중을 유혹하기엔 충분했다. 영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대중문화는 양반 선비문화, 고급 엘리트문화에 대항한 문화적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1930년대 접어들면서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3대 장르가 주도하는 ‘조선식 대중문화’가 경성에서 폭발했다. 근대화와 식민지 정서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양식이었다. 당대 경성의 신인류를 지칭하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낭만주의적 퇴행성을 대표하는 식민지 근대성의 표식이라면, ‘장한몽’(이수일과 심순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홍도야 울지 마라) 같은 신파극은 이율배반적 비극미의 표출이었다. 3대 장르에서 짜내는 부조리한 눈물은 대중에게 위안을 제공했다. 체제 순응이라는 자학적 죄의식을 외면하는 핑곗거리를 제공했다. 대중문화는 정치 이데올로기 전파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특히 영화(Screen)는 성(Sex), 스포츠(Sports)와 함께 ‘3S’의 대명사였다. 1919년 제작돼 한국영화의 기원으로 간주하는 ‘의리적 구토’는 과도기 성격의 영화이다. 연극 무대에서 구현이 어려운 장면이나 풍경을 활동사진으로 찍어서 중간에 끼워 보여주는 연쇄극이었다. 단성사 사장 박승필은 명월관, 청량리, 홍릉, 장충단, 한강철교 등 경성의 명소를 찍어 단성사에서 공연하는 연극의 중간에 삽입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막을 올렸고, 1937년 나운규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렸다. 최초의 무성영화이자 흥행 대작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과 대중의 민족 정서를 반영한 이 영화는 상영 첫해에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리랑이라는 걸출한 영화 한 편이 영화를 대중문화의 간판산업으로 밀어 올렸다.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히트를 한 이후 1938년 경성 시내에서 영화와 연극관객이 하루 평균 1만명에 이르렀고, 1942년에는 연인원 2000만명이 영화와 연극을 관람했다고 한다. ‘영화 경성시대’였다.한국영화는 1950~60년대 르네상스를 맞았다. 1955년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서울신문에 연재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영화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수 부인의 바람은 전통적 가부장제를 밑바닥에서 흔드는 발칙한 소재였다. 1961년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문제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시작으로 신상옥, 김기영 감독의 작품이 뒤이었다. 1970년대 유신 시절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등 호스티스 영화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회성 짙은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등으로 되살아났다.극장은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오락문화를 쓸어 담는 그릇이었다. 본래 연극 공연장이던 극장은 무용·음악·예능 등 무대예술 공연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19세기 말 영화의 발명 이후 극장과 영화관이 구별됐다. 무대와 조명을 갖춘 국내 최초의 실내극장은 1902년 서대문밖에 세워진 협률사였다. 로마 원형극장을 본뜬 협률사가 최초의 관립극장이자 서양식 극장이었다면 1908년 신문로에 설립된 이인직의 원각사는 최초의 사설극장이었다. 활동사진 상설극장으로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1910년 종로구 관철동 경성고등연예관이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1915년 수용인원 1000명 규모의 상설영화관 우미관으로 거듭났다.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하던 단성사는 1918년 활동사진 전용관이 되기 전까지 경성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극장이었다. 무성영화 시절 유명한 변사는 대부분 우미관 출신이었다. 찰리 채플린이 제작·감독·각본·주연을 맡은 무성영화 ‘황금광시대’도 우미관에서 상영했다. 우미관은 단순한 극장이라기보다 종로상권을 넘보는 청계천 이남 남촌에 근거지를 둔 일본 야쿠자의 북촌 진출을 막는 방어선이었다. 종로 주먹 김두한의 사무실이 우미관에 있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 무대이다. 종로2가 길가 화단에 표석이 남아 있다. 답사단이 찾은 종로타워 뒷골목 우미관은 1959년 관철동 우미관이 불타 없어진 뒤 화신백화점 뒤로 옮긴 곳이다. 이전 후에는 이류 재개봉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1982년 폐업, 지금은 우미관 주차장이 됐다. 1907년에 개업한 단성사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장화홍련전’과 ‘아리랑’을 상영하면서 장안의 영화 중심가로 떠올랐다. 이후 ‘서편제’ ‘태백산맥’ ‘장군의 아들’ 등을 개봉했다. 1913년 황금연예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국도극장은 일본인 거주지역인 을지로를 대표하는 극장 황금좌로 운영되다가 1948년 개칭했다. 지금은 국도호텔로 변신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를 각각 개봉했다. 1922년에 건립된 인사동의 터줏대감 조선극장은 영화상영과 판소리, 가무곡 공연 겸용관이었다. 김기진 등이 신파극에 대항해 근대 신극운동을 펼친 토월회의 창립공연을 비롯해 명창대회가 열린 유서 깊은 장소이다. 1936년 방화로 소실된 뒤 이런저런 장소로 떠돌다가 포장마차 골목으로 쓰이고 있다. 뒷면 대나무 숲 앞에 조선극장 터 표석이 서 있었으나 훼손돼 사라졌다. 황금좌, 우미관, 단성사, 조선극장이 경성의 4대 극장으로 군림했다. 1935년 설립된 연극전용 동양극장은 1976년 폐관될 때까지 서대문을 대중연극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일시: 8월11일 토요일 오후 6~8시 ●집결장소: 청계광장(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2018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홍보대사 배우 ‘안성기’ 위촉

    2018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홍보대사 배우 ‘안성기’ 위촉

    영화배우 안성기가 다음달 열리는 2018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여수시는 8일 국제아트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배우 안성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권오봉 시장은 안 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 박치호 2018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1957년 데뷔한 안씨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44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는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18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9월 14일부터 31일간 박람회장 일원에서 ‘지금 여기 또다시’를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외 작가 50명의 작품 150점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국제아트페스티벌은 전시관 문턱을 낮추며 여수 대표 예술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홍보대사 등의 도움을 받아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작가 100명이 추천한 영화, 2000편 중 고른 영화,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작가 100명이 추천한 영화, 2000편 중 고른 영화,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휴가철을 맞아 영화판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관객을 잡으려는 영화들의 싸움 열기가 불볕더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뜨겁다.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영화가 우선 눈에 띈다. 그러나 당신은 지쳤다. 그런 영화도 좋지만, 조금 편하게 볼 영화가 필요하다. 이런 당신을 위해 신간 3권을 소개한다. 아니, 영화가 아니라 책이라고? 걱정하지 마시라. 영화를 다룬 책이니까. 나름의 기준으로 최근, 혹은 지난 영화 가운데 최고의 영화를 고르고 고른 ‘BEST 영화’ 목록이다. 왜 이 영화를 봐야 할까 책을 읽다 ‘필(feel)’ 꽂히는 영화가 있으면 애써 찾아보길 권한다. 물론, 봤던 영화일지라도 글을 읽다 다시 보고 싶어질 수 있겠다. ◆작가 100명 추천 2017 최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작가들이 추천한 영화부터 살펴보자. 신간 ‘201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작가)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재밌게 본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영화평론가·문화예술인 100명에게 물어보고 정리했다. 강유정, 곽영진, 김남석, 김시무, 맹수진, 배혜화, 송경원, 신귀백, 임진모, 장석용, 황영미, 황진미 등이 설문에 응했다. 그리고 한국영화 10편, 외국영화 10편 모두 20편을 선정했다. 사실상 ‘2017 베스트 영화’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한국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그 후 ▲꿈의 제인 ▲남한산성 ▲노무현입니다 ▲박열 ▲불한당 ▲1987 ▲택시운전사를 선정했다. 외국 영화로는 ▲덩케르크 ▲너의 이름은 ▲러빙 빈센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 ▲블레이드 러너 2049 ▲ 사일런스 ▲원더우먼 ▲윈드 리버 ▲패터슨을 꼽았다. 화려한 볼거리를 강조한 영화가 아닌,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가 대부분이다. 20편 가운데 최고의 영화는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뽑혔다. 아이 캔 스피크는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은 ‘옥분(나문희 분)’이 원칙주의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받는 과정에서 옥분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사실이 알려지고, 결국 국제청문회 발언대에 오르기까지를 그린다. 작가들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고백하기까지 벌어지는 변화를 웃음과 눈물 속에서 풀어내면서 침묵 깨기와 연대의 힘의 소중함을 웅변한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 1940년 도버해협과 독일군 사이에 고립돼 발이 묶인 33만여 명의 연합군이 영국으로 귀환한 사실을 다룬 ‘덩케르크’에 관해서는 “전쟁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위반하고 다른 관점에서 전쟁에 접근해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소비하게 했다”고 소개한다. ◆‘라라랜드’, ‘우리의 20세기’…영화는 우리 삶이다양유창 매일경제 기자가 쓴 신간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꿈꾼문고)은 제목만 보면 자칫 시집으로 오해할만한 책이다. 제목과 달리 책은 저자가 고르고 고른 영화 에세이 모음집이다. 2000편 이상 쓴 영화 에세이 가운데 추린 40편을 담았다. 4개의 카테고리로 10편씩을 소개한다. 무려 5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영화들이니 내용과 재미 모두 보증한다. ‘그래도 사랑’ 카테고리에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그녀 ▲화양연화 ▲튤립 피버 ▲쥴 앤 짐 ▲이터널 선샤인 ▲그 후 ▲인터스텔라를 소개한다. ‘모두가 서툰 삶’에서는 ▲우리의 20세기 ▲마가렛 ▲위아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프랭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셰임 ▲베테랑 ▲환상의 빛을 담았다. ‘혹시 꿈 있어▲’에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뷰티 인사이드 ▲다가오는 것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멜랑콜리아 ▲인사이드 아웃 ▲라이언 ▲소공녀 ▲웬디와 루시 ▲다시 태어나도 우리를 꼽았다. ‘세상이라는 상자’는 ▲캡틴 판타스틱 ▲하늘을 걷는 남자 ▲서칭 포 슈가맨 ▲컨택트 ▲패터슨 ▲히든 피겨스 ▲마션 ▲아이 캔 스피크 ▲스포트라이트 ▲부산행을 묶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영화가 ‘위로’라고 말한다. 영화 속 인물들은 절대 멈춰 있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무엇이든 시도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과정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다. 데이미언 서젤 감독의 ‘라라랜드’에서 꿈을 좇던 서배스천(라이언 고슬링), 마이크 밀스 감독의 ‘우리의 20세기’에서 힘겨운 삶을 보여준 싱글맘 도러시아(애넷 베닝 분), 안드레아 아놀드의 ‘아메리칸 허니’에서 꿈을 찾아 방황하는 스타(사샤 레인) 등 40편의 영화 주인공이 모두 그랬다. 저자는 영화 속 인물이 가만히 있지 않는 이유에 관해 “가만히 있으면 영화가 되지 않으니까”라는 답을 내놓는다. 우리의 인생도 가만이 있으면 흘러가지 않는다. “영화 속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기록들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밝힌 저자는 꼽은 영화들에 관해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에게, 삶이라는 외줄타기를 하는 당신에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세상이라는 상자 안에서 용기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아가씨’를 보다 당신 생각이 나서 편지를 썼다신간 ‘영화를 보다 네 생각이 났어’(플로베르)는 편지 형식으로 영화를 소개한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하영 작가가 잡지 ‘기획회의’에 2016~2017년 동안 연재했던 글 가운데 19편의 편지글을 추려 모았다. 편지 형식의 독특한 문체가 읽는 맛이 제법 있다. 한 사람에게 보내는 연애편지가 아닌, 상대방이 다른 편지들이다. 예컨대 N에게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소개하면서 “영화 아가씨를 보던 날, 가장 깊이 숨겨둔 비밀은 들킨 양 당혹스러웠던 건 아마도 너를 떠올렸기 때문이야”라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영화 ‘블랙’ 을 본 뒤에는 대학 시절 은사였던 T에게 편지를 썼다. “강의 평가나 제자들의 취업률 따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고, 학자로서 본인의 학문에만 오롯이 열중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이다. 대상을 달리한 편지 글이 작가의 개인사와 엮이면서 재미를 돋운다. ‘어떻게 지내나요?’에서는 ▲라벤더의 연인들 ▲줄리아 ▲일 포스티노 ▲레이디 수잔을, ‘여전히 당신을 기억하고 있어요’에서는 ▲로즈 ▲오네긴 ▲그을린 사랑을 꼽았다.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는 ▲아가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드보드 복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들었다. ‘영원히 함께한다는 말’에서는 ▲그녀 ▲스틸 앨리스 ▲병 속에 담긴 편지 ▲라빠르망을, ‘정말 고마웠어요’에서는 ▲블랙 ▲쇼생크 탈출 ▲맥베스 ▲남아 있는 나날을 소개한다. 저자는 19통의 편지에 관해 “영화에 등장하는 편지들에서 내 기억 속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떠올리고 거기 함께 있었던 누군가를 불러내어 그 사람과 함께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보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라진 옛길을 걷고, 뚜껑을 덮어놓은 우물을 열어 오래 고인 물을 길어올리는 것 같다“고 했다. 저자가 꼽은 영화 19편은 사라진 옛길을 걷는 정취를 느끼게 한다. 고인 물이지만, 예상외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느낌도 든다. 이런 좋은 영화들 덕분에, 이번 여름은 즐겁게 보낼 수 있을듯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이프’ 문소리, 최초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 “강렬 카리스마”

    ‘라이프’ 문소리, 최초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 “강렬 카리스마”

    문소리가 오늘 JTBC ‘라이프’의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늘 첫 방송 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는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병원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며 차별화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특히 ‘비밀의 숲’으로 짜임새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이수연 작가와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연출 세계를 펼쳐온 홍종찬 감독,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담보하는 배우진이 합류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문소리가 분하는 ‘오세화’는 상국대학병원 최초의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입지전적인 존재다. 신경외과 중에서도 까다로운 뇌 신경계가 주 전공으로, 뜨거운 열정과 자타공인의 실력을 갖춘 만큼 그 누구보다 의사로서의 프라이드가 강한 인물이다. 문소리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국제영화제에서도 상패를 거머쥐고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그 한국영화계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 브라운관에서는 2016년 SBS ‘푸른 바다의 전설’로 반전이 있는 인물을 그리며 한껏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방송을 앞두고 문소리는 “병원 내에서 가장 터프하고 힘들기로 유명한 신경외과에서 버티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자존심과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 현명함 등을 생각하며 오세화를 준비했다”고 전해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후폭풍, 영화 ‘아수라’ 재조명받는 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 후폭풍, 영화 ‘아수라’ 재조명받는 이유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폭 유착설을 다룬 가운데, 영화 ‘아수라’가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영화 ‘아수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이는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직폭력집단과 정치권의 유착 관계가 다뤄지며 ‘신세계’, ‘아수라’ 등 영화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수라’라는 영화가 있다. 그 스토리가 지금 벌어지는 일 하고 너무 똑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 ‘아수라’는 지난 2016년 개봉한 김성수 감독 영화로, 안남시라는 가상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은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 한도경(정우성 분)은 돈을 받고 그의 뒷일을 처리해준다. 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악인 전쟁을 다룬다. 이에 네티즌은 “‘아수라’ 다시 봐야겠네”, “한국영화 고증 수준”, “‘아수라’가 현실이 됐네”, “지금 이 나라가 ‘아수라’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영화 ‘아수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소공녀’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 최우수 장편 영화상 수상

    영화 ‘소공녀’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 최우수 장편 영화상 수상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며 살아가는 한 여성을 통해 쓸쓸한 오늘날 청춘의 삶을 보여준 영화 ‘소공녀’가 제17회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에 따르면 올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 영화 ‘소공녀’가 올해 열린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타이거 언케이지드 최우수 장편 영화상(Tiger Uncaged Award for Best Feature Film)’을 받았다. 배급사 측은 영화제 관계자 말을 빌려 “‘소공녀’는 내러티브가 단순하지만, 설득력이 있다.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 신뢰감이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소공녀’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해당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이번 수상에 그 의미가 깊다.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 분)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청춘 판타지 영화다. 극 중 ‘미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집을 포기하고 이곳저곳에 머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때로는 엉뚱해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 모습에 관객들은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평범한 이야기 속에 깊은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이미 국내외 영화제 등에 진출, 호평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인디펜던트 영화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 제7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는 배우 이솜이 올해의 루키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뉴욕아시아영화제는 2002년 처음 시작됐다. 대중 친화적이면서 색깔이 분명한 프로그래밍으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면을 알리고 있는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영화 ‘소공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부산 청년,유라시아 대륙 대장정 나선다.

    부산 청년,유라시아 대륙 대장정 나선다.

    부산의 청년들이 유라시아 대륙 대장정에 오른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3시 김해국제공항에서 ‘2018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단 출정식’을 하고 21박 22일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9일 밝혔다. 청년 대장정단은 부산지역 대학생 등 청년 38명,전문가 7명,운영진 10명 등 모두 55명이다. 출정식 행사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궈펑 주부산 중국총영사,랴브코브 겐나디 주부산 러시아 연방총영사 등 방문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부산을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중국 훈춘,장춘,베이징,우루무치,카자흐스탄 호르고스,알마티,아스타나,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1737㎞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은 유라시아 횡단 열차로 이동한다. 부산시는 유라시아 중심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의 부산을 위상을 높이고 부산 주도의 신북방 진출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 3기째인 올해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은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지역을 거쳐 이 지역에서 부산데이 행사와 한국영화제 등을 열고 교류를 강화한다. 또 횡단도시에서 청소년농구 친선경기·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청년 친선 교류행사(장춘,알마티),스타트업 토크콘서트(베이징),부산데이(알마티,상트페테르부르크),한국영화제(아스타나,모스크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부산을 알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은 신북방 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과함께2, 인랑, 공작...올 여름 관객 저격할 한국영화 3편

    신과함께2, 인랑, 공작...올 여름 관객 저격할 한국영화 3편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이 곧 막을 올린다. 7~8월은 연간 관객의 4분의1이 몰려드는 계절. 올 상반기 마블의 공습으로 외화의 기세에 눌렸던 한국영화가 주요 배급사들을 중심으로 ‘대작’들을 포진시키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지난 겨울 ‘1000만영화’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한국형 판타지 영화 ‘신과함께2-인과 연’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의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를 반추할 수 있는 ‘인랑’, ‘공작’이 잇따라 개봉한다. 세 작품 모두 서사가 강렬한 데다, 김용화, 김지운, 윤종빈이라는 개성과 화법이 뚜렷한 감독들이 지휘를 맡았다.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배우 군단들까지 배치돼 관객들로서는 ‘풍성한 선택의 기회’를 가진 셈이다. ●1편은 2편의 예고편일 뿐? ‘쌍천만’ 기록할까...‘신과 함께2-인과 연’ 지난 겨울 144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 함께’ 속편이 8월 8일 극장가에 걸린다. 지난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과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2편인 ‘…인과 연’의 서사과 감정들이 더 깊어지고 흥미진진해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용화 감독은 “2편을 만들기 위해 1편을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각 인물 간의 인연을 통한 성장, 그들의 깊은 감정, 빛나는 연기 등 파편화된 조각을 하나로 맞추다 보니 ‘정말 내가 만든 게 맞나?’할 정도로 좋았다”며 속편의 완성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초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는 김 감독의 말처럼 프랜차이즈 영화 전통이 약한 국내 영화계에서 ‘신과 함께’는 1편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통상 시리즈 영화들이 몇 년이 지나 선보이는 데 반해 ‘신과 함께’는 두 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속편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덕에 관객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여전히 뜨거워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이 공존한다. 속편은 신이기 전 인간이었던 저승 삼차사의 과거, 원귀에서 귀인이 된 수홍(김동욱)의 지옥 재판 과정 등 저승과 이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강렬한 드라마로 엮였다.●통일 앞둔 한반도를 바라보는 SF적 상상...‘인랑’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인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오시이 마모루 대표작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한국적 상황으로 재해석한 실사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덕후들’을 거느린 작품인 데다, ‘조용한 가족’,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 개성 강한 작품을 내놓는 김지운 감독의 첫 SF영화라 영화 팬들의 기대가 유독 높다. “장르가 비주얼”이라 할 만큼 강동원, 정우성 등 외모로 기선을 제압하는 배우들의 조합도 흥미를 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인 2029년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에 우익정부가 잇따라 들어서며 영토 분쟁이 일어나자 남북 두 정상은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통일 국가를 이루자고 합의한다. 위협을 느낀 열강들은 이를 견제하고, 나라 안에는 통일 반대 세력들이 생겨난다. 무장테러단체인 섹트, 정보기관 공안부 등이 펼치는 갖가지 암투와 충돌 속에 경찰조직 특기대 정예요원 ‘인랑’들의 활약을 그렸다. 인간병기 인랑의 강도 높은 액션 속에 내적 갈등과 고뇌 등을 풀어낸다. 김지운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와 드라마틱하게 바뀐 한반도 정세를 감안하면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상황과 포개며 곱씹어볼 감상 포인트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통일이 민족의 염원이지만, 분단 상황에서 이해관계나 권력이 존재한다면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옳은 길,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는 데 청산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과 대결해야 한다는 생각, 영화적 상상으로 만든 영화”라고 ‘인랑’을 소개했다.●속고 속이는 ‘구강 액션’을 주목하라...‘공작’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등으로 날선 시각과 통찰을 보여준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8월 8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첩보극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연기파 배우군단이 뭉친 작품은 지난 4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리 공개됐다. 이때 ‘첩보극’이라는 외피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긴박한 액션 장면보다 인물들의 말과 말이 얽히고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작품의 요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칸영화제 시사 직후 한 외신이 “말은 총보다 더 강렬하다”고 평한 게 한 예다. 안기부 스파이 흑금성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이를 “구강 액션”이라고 소개했다. “저희는 상대방을 속고 속이는 사람들이라 주로 ‘구강 액션’으로 장면을 만들었다. 진실을 얘기하지 않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관객들은 또 그 속내를 알아야 한다. 그런 중첩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황정민) 윤종빈 감독은 ‘총이 아닌 말로 싸우게 한 이유’에 대해 “일반 싸움이 시작되면 사람들이 몰입해서 보기 때문에 연출자로선 기댈 데가 있어서 편한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라 정공법으로 가자, 억지로 액션을 넣지 말고 대화가 주는 긴장을 콘셉트로 잡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과 함께2’ 마동석 “이렇게 허약하기는 처음..수모 당했다”

    ‘신과 함께2’ 마동석 “이렇게 허약하기는 처음..수모 당했다”

    ‘신과 함께2’의 ‘성주신’ 마동석이 “이렇게 허약하기는 처음”이라며 성주신의 반전 면모를 공개했다.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의 제작보고회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가 참석했다.‘성주신’ 역을 맡아 1편의 쿠키 영상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마동석은 ‘신과함께2’에서 본격 활약을 펼친다. 삼차사의 과거를 기억하는 인물로 극 전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동석은 성주신 캐릭터에 대해 “차사들과 싸울 때는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라 인간과 대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은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지닌 신이다. 영화를 보시면 많은 수모를 당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동석은 “굉장히 허약하게 표현해야 했다. 그렇게까지 허약한 건 처음이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마동석은 “성주신은 전직 저승차사였다. 제가 모든 과거를 알고 있어서 퍼즐조각 맞추든 맞춰가며 밝혀가는 인물”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2월 개봉, 144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초대형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을 잇는 2편. ‘신과 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8월 1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릉·평창에서 열려 금강산서 막 내린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PIPFF)가 내년 6월 강원 강릉·평창과 북한 금강산 일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준비해 왔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4일 일부 청사진을 공개했다. 영화제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를 접촉하면서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최 논의를 본격화했다. 특히 최문순 강원지사의 도정 목표 가운데 하나인 남북교류와 평화·경제 중심, 포스트 올림픽과 관광·문화 중심 비전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우 문성근씨를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문씨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남북교류 재개를 위해 설립 예정인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도 맡았다. 남북평화영화제는 내년 6월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고, 금강산에서 폐막하는 일정을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영화계는 참여정부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의 북한영화 상영과 민간에서 진행된 남북합작프로젝트 추진 이후 단절됐던 만큼 대북 접촉 방법과 창구를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신중하고 자세히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은 “남북한 영화인의 적극적인 교류가 남북영화제의 주력 지점”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 측 실무진 등을 만나 남북 영화인들의 교류, 영화제 프로그램 등을 함께 꾸릴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폐막식을 금강산에서 여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빈 장동건 ‘창궐’, 10월 글로벌 동시개봉 “본적 없는 ‘야귀’ 소재”

    현빈 장동건 ‘창궐’, 10월 글로벌 동시개봉 “본적 없는 ‘야귀’ 소재”

    배우 현빈 장동건 주연 영화 ‘창궐’이 오는 10월 아시아∙유럽 동시개봉을 추진한다. 4일 NEW에 따르면 영화 ‘창궐’이 오는 10월 해외 동시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흥행작 ‘공조’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는 김성훈 감독과 현빈, 그리고 장동건의 조합이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쏠린다. ‘창궐’은 지난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 이미지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 전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사례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라는 새로운 크리쳐 그리고 조선시대의 만남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판다는 “칸 마켓에서 ‘창궐’의 동시개봉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거쳐 개봉국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배급사 NEW는 “해외 동시기 개봉은 내수시장을 넘어 콘텐츠 확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또한, 게임∙웹툰 등 영화의 소재인 ‘야귀’를 적재적소에 살린 다양한 크로스미디어콘텐츠가 완성단계에 있는 등 ‘창궐’은 신선한 소재, 본 적 없는 비주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올해 최고의 엔터테이닝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마케팅에 선행해 해외동시 개봉 추진계획을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창궐’의 사례는 작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불법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함은 물론이고 산업전반으로 보았을 때,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영화 배급전략의 기틀을 다진다는 의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독창적인 크리쳐, 야귀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창궐’은 화려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신분과 성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서지혜, 이선빈, 조달환 등이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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