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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2일 日 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21~22일 日 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일본 오사카 지역에 머무는 한국인에게 안전 관련 공지를 전달했다. 영사관에 따르면 오는 21일(화), 22일(수) 오전 9시부터 정오(낮 12시)까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니시신사이바시 2초메 3-4, 영사관 인근에서 가두시위(거리 시위)가 열린다. 한국 여행객이 오사카 방문 시 꼭 들른다는 도톤보리강 에비스바시(다리), 글리코상과 가까운 장소다. 영사관이 예고한 이날엔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일본 우익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극도로 반감을 드러내는 강한 우익 성향을 띠는 일부 단체 회원도 참여하는 거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영사관 측은 “오사카 영사관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365일 24시간 각종 재외국민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총영사관이나 일본 경찰 긴급번호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한국인 싫다”…일본의 ‘혐한’ 범죄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이 앞장서 만든 날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2005년 제정됐다. 매년 2월 22일로, 본 기념식 행사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다. 같은 시기 오사카 영사관 앞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내 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한 혐한 발언이나 행동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혐한 감정으로 인한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혐한 감정을 가진 20대 일본인이 재일 한국인의 주요 거주지인 마을에 일부러 불을 지른 데 이어 한 대기업에서는 한국을 멸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배포한 것이 대표적이다.오사카에서는 한 식당에서 한국손님 초밥에 고추냉이를 일부러 많이 넣는가 하면, 한국인 비하 은어를 버스표에 표기하고, 전철에 외국인이 많아 불편을 주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등 혐한 관련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족끼리 여행을 하다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2018년 4월엔 벚꽃 구경을 하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한국인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에 줄을 서 있었는데, 일본인 남성이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쳤다. 오사카시는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중상과 비방을 막겠다며 헤이트 스피치 금지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혐한 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차별적 동기에 따라 발생한 사건을 처벌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의 발자취는?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의 발자취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파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발간한 ‘월간 중국’(10월호)은 베이징 등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을 찾아 인터뷰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외국에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재능을 만개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은 여전히 한국에 중요한 이웃’임을 알 수 있었다. 윤도선 CJ 중국본사 총재(대표이사) 겸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34년의 직장생활 가운데 25년을 중국에서 보냈다”며 “중국의 성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서유기와 수호전, 진융(金庸)의 무협소설을 즐겨 읽었다는 윤 총재는 1981년 한국외국어대 중문과에 입학해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CJ오쇼핑 중국사업 담당과 CJ 중국본사 운영 총괄, CJ 대한통운 중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네이멍구 만저우리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 등 중국 3·4선 도시까지 모두 찾아갔다는 그는 “중국의 대·중·소 도시가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성장한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가 중국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총재는 중국 시장에 도전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흐름도 파악해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면 중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중국에 온지 27년째인 김익형 베이징취안신저탄소·친환경 과학기술유한공사 대표 겸 베이징한국인회 부회장은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친환경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중 두 나라가 수교하면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김 대표는 1988년 국민대 중문과에 입학했다. 1995년 상하이 주재 한국영사관에서 근무한 뒤 중국에서 가구 제조·화장품 유통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해 말 친구의 소개로 지금 회사의 대표를 맡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가 베이징에서 연 창업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포집 제품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1년도 되지 않아 중국 서부지역 발전소 테스트에 투입됐다”며 “일단 테스트를 통과하면 우리 회사의 기술이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MC로 활동하는 박고은씨는 2014년 베이징이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중국 언론사의 문을 두드려 합격했다. 2016년 회사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을 소개하는 영상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박씨가 MC로 발탁했다. 그는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덜덜 떨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며 “중국 전역을 다니며 14억명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에게 중국의 전통문화와 과학기술 성과 등을 전하는 ‘고은과 함께 보는 중국’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빌리빌리(중국판 유튜브) 등 전 세계 10여개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다. 이밖에도 매체는 하이난 싼야에서 스카이다이빙 정비사로 활동하는 남이씨와 베이징에서 페이퍼 아트 작가로 일하는 김수진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 1000억원대 사기 후 해외도피 60대 20년 만에 자수…구속 송치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며 1000억원대 사기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업체 임원이 20년만에 자수해 경찰이 구속했다. 대구경찰청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 다단계업체 전무 이사 A(66)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02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범 2명과 함께 인터넷 광고 관련 다단계업체를 운영하며 광고 클릭 수가 늘면 높은 투자 수익을 낸다고 투자자 1만1000여명을 모아 모두 1000억원대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2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캐나다 한국영사관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수함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때 그를 체포했다”며 “A씨가 자수하게 된 자세한 배경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단독] ‘감금·폭행’ 한국은 외면했지만… 터키대사관이 손잡아 줬다

    [단독] ‘감금·폭행’ 한국은 외면했지만… 터키대사관이 손잡아 줬다

    작가를 꿈꾸던 20대 청년은 글을 가르쳐 준다는 지인을 따라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터키에 도착했다. 이국 땅에 발을 디딘 첫날, 지인의 폭행과 함께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검찰은 한국인 여성을 고문·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23년 7개월에서 최대 징역 46년을 구형했다. 피해 여성 김은지(22·가명)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경험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는 이스탄불 한국영사관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소극적인 대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 험한 일을 당한 이방인의 손을 잡아 준 건 같은 국적의 동포가 아니라 터키인들이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지인의 소개로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작가로 알려진 가해자 이모(44)씨를 알게 됐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씨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김씨는 영상통화도 하고 일상 사진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 이씨는 작가를 꿈꾸던 김씨의 글을 봐 주기도 했다. 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이 있는 외국으로 오면 글을 가르쳐 주고, 작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직장만 다니다 보면 꿈을 펼치지 못할 것 같았던 김씨는 이씨를 따라 외국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 만난 둘은 비자 문제 등으로 곧바로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악몽이 시작됐다. 김씨는 이씨의 폭행이 매일 반복됐고, 성폭행은 총 5~6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안와골절 상해를 입었고, 물건으로 500번 넘게 맞으면서 머리가 찢어져 열 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김씨가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감금했고, 밥과 물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김씨가 이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석 달 뒤였다. 지난 3월 10일 김씨는 빵과 수프를 가져오라는 이씨의 지시를 받고 주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숙소를 빌려준 집주인을 마주쳤다. 심하게 멍이 들고 부은 김씨의 얼굴을 본 집주인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김씨는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 4시간 뒤 한국영사관 사건·사고 실무관과 현지 경찰이 도착했다. 이씨는 현지 경찰에게 잡혀 가고, 김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같은 달 16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에는 인천시 여성긴급센터와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안와골절 수술비와 머리를 꿰매는 수술을 지원받았다. 김씨는 한국영사관의 소극적인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이씨의 구형 전후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수차례 전화로 문의했지만 “급한 일이 아니면 메일로 보내 달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재판이 3심까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현지 변호사 선임이나 비자 등에 대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스탄불 한국영사관 측은 “사건 진행에 대해 여러 번 메일을 보냈고, 진행된 사안에 대해 답변을 줬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외교부 역시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 비자 발급, 사건 진행 상황, 범죄 피해 지원 등 여러 가지를 문의하러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는 방문 상담 예약이 필요하다며 영사콜센터로 전화하라고 안내했다. 김씨는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외교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콜센터가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외교부는 응대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억울했던 김씨는 한국에 있는 터키 대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그제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터키 대사관은 김씨가 터키에서 진료받은 병원의 기록 등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을 도와주고, 비자와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오히려 사건 이후 현지에서 알게 된 민간 번역사무소 대표가 김씨의 진단서와 사건경위서 등을 번역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해자인 이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는 사실도 현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오는 9월 7일 이씨의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해 터키에 다시 갈 예정이다. 현지 숙박은 김씨의 최초 신고를 도와준 에어비앤비 집주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개인 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옥 같았던 터키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 김씨는 “내가 직접 가지 않으면 터키에서 이 사건을 대충 다루거나, 한국으로 사건을 이관해 이씨가 더 낮은 형량을 받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단독]터키서 성폭행으로 46년 구형받은 한국 남성…피해자 “이스탄불은 지옥이었다”

    [단독]터키서 성폭행으로 46년 구형받은 한국 남성…피해자 “이스탄불은 지옥이었다”

    작가를 꿈꾸던 20대 청년은 글을 가르쳐준다는 지인을 따라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터키에 도착했다. 이국 땅에 발을 딛은 첫날, 지인의 폭행과 함께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검찰은 한국인 여성을 고문·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23년 7월에서 최대 징역 46년을 구형했다. 피해 여성 김은지(가명·22)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경험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는 이스탄불 한국영사관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소극적인 대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 험한 일을 당한 이방인의 손을 잡아준 건 같은 국적의 동포가 아니라 터키인들이었다. 고민 들어주던 그 사람, 터키 도착하자 돌변 김씨는 지난해 3월 지인의 소개로 가해자 이모(44)씨를 알게 됐다. 이씨는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씨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김씨는 자주 영상통화도 하고 일상 사진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 이씨는 작가를 꿈꾸던 김씨의 글을 봐주기도 하고, 당시 김씨가 다니던 직장에 대한 고민도 들어줬다. 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이 있는 외국으로 오면 글을 가르쳐주고, 작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직장만 다니다 보면 꿈을 펼치지 못할 것 같았던 김씨는 이씨를 따라 외국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 만난 둘은 비자 문제 등으로 곧바로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500번 넘게 머리 맞아 열바늘 꿰매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이씨의 범행이 시작됐다. 김씨는 폭행이 매일 반복됐고, 성폭행은 총 5~6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안와골절 상해를 입었고, 물건으로 500번 넘게 맞으면서 머리가 찢어져 열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김씨가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감금했고, 밥과 물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김씨는 “‘성매매를 시키겠다’, ‘마음에 안 들면 날 죽이고 자신은 도망가면 된다’는 등 협박을 일삼아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씨가 휴대전화를 수시로 검사했기 때문에 신고할 틈도 없었다. 김씨가 이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석달 뒤였다. 지난 3월 10일 김씨는 빵과 스프를 가져오라는 이씨의 지시를 받고 주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숙소를 빌려준 집주인을 마주쳤다. 심하게 멍이 들고 부은 김씨의 얼굴을 본 집주인은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김씨는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청해달라 요청했다. 신고 4시간 뒤 한국영사관 사건·사고 실무관과 현지 경찰이 도착했다. 이씨는 현지 경찰에게 잡혀가고, 김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같은 달 16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에는 인천시 여성긴급센터와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안와골절 수술비와 머리를 꿰매는 수술을 지원받았다. 영사콜센터로 구조 요청 메시지 보냈지만… 현지에서 범죄 피해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집주인이 이씨를 신고하기 이틀 전, 김씨는 카카오톡 ‘영사콜센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지금 제가 영사관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 여권도 없고, 현지에서 말도 안 통하고 휴대전화 유심도 없다. 살려달라,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콜센터 답장을 보고 김씨는 절망에 빠졌다. 이스탄불 한국 영사관번호와 앙카라에 있는 한국대사관 번호를 알려주며 직접 전화를 하든지 전화가 없으면 집주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서 전화하라는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국영사관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이씨의 구형 전후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 차례 전화로 문의했지만 “급한 일이 아니면 메일로 보내달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재판이 3심까지 길어질 수 있는데도 변호사 선임이나 비자 등에 대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스탄불 한국영사관 측은 “사건 진행에 대해 여러 번 메일을 보냈고, 진행된 사안에 대해 답변을 줬다”고 해명했다. 가해자, 현지법원에 탄원서 제출…9월 선고공판 외교부도 찾아갔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 비자 발급, 사건 진행 상황, 범죄 피해 지원 등 여러 가지를 문의하러 서울 중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는 방문 상담 예약이 필요하다며 영사콜센터로 전화하라고 안내했다. 김씨는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외교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콜센터가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외교부는 응대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씨의 사정을 고려해 기존 매뉴얼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서 “번역에 대해서도 일부 도움을 주었다. 영사콜센터 카카오톡 답변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억울했던 김씨는 한국에 있는 터키 대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그제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터키 대사관은 김씨가 터키에서 진료받은 병원의 기록 등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을 도와주고, 비자와 변호사 선임 등에 대해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한국영사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자 김씨가 직접 인터넷으로 터키어-한국어 번역을 검색하던 중 알게 된 현지 번역사무소 대표가 김씨의 진단서와 사건경위서 등을 번역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해자인 이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는 사실도 현지인을 통해 전해들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피해자 “형량 낮은 한국으로 사건이송될까 두려워” 김씨는 오는 9월 7일 터키에 다시 갈 예정이다. 이씨의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해서다. 김씨는 “내가 직접 가지 않으면 터키에서 이 사건을 대충 다루거나, 한국으로 사건을 이관해 이씨가 더 낮은 형량을 받게 될까 두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터키 숙박은 김씨의 최초 신고를 도와준 에어비앤비 집주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개인 재판에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직도 터키에서의 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씨가 두려워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김씨는 “가해자가 혹시나 나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무서워서 개명을 신청했다”면서 “내가 나쁘게 살아서 이런 벌을 받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괴로워했다.
  • 폭력·차별 못 견뎌 이혼하는 데 11년… ‘코리안웨딩’ 끝은 다시 가난

    폭력·차별 못 견뎌 이혼하는 데 11년… ‘코리안웨딩’ 끝은 다시 가난

    베트남 현지서 본 ‘결혼 이주민 수난사’ 1980년대 후반 우리 정부가 농촌의 인구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결혼을 장려하기 시작한 이후 베트남은 가장 적극적인 상대국이었다. 결혼을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인구는 2000년 이후 모두 10만여명. 껀터, 하이퐁 등 주로 가난한 농촌 및 도시 외곽의 어린 여성들이 왔다. 이후 30여년간 많은 이주여성이 ‘코리안드림’을 이뤘지만 적지 않은 여성에겐 악몽으로 끝났다. 남편과 시댁의 홀대와 차별, 학대 등을 견디다 못해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풀이되는 이주여성 수난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결혼 전후 겪은 속 깊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베트남에서 이주혼이 가장 활발한 메콩델타 지역을 찾았다. 결혼 피해 여성 4명과 가족을 한국인과 결혼시킨 당사자 13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가난 싫어 택한 황금빛 ‘코리안 웨딩’ “따님이 국제결혼해 한국으로 갔다고 들었는데, 맞나요?”(기자) “아니, 우리 집 딸들은 둘 다 대만으로 갔고 한국은 저기 건너편 집에 가 봐요.”(베트남 껀터 주민) 지난달 13일 베트남 남부 껀터시의 화디엔 마을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은 기자가 국제결혼 여부를 묻자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 동네에서 국제결혼은 흔한 일이다. 도심에서 차로 달려 50여분 떨어진 곳, 흙길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 마을이었다. 결혼이주민 자녀가 있는 가족을 수소문하니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딸을 타국에 시집보냈다고 했다. 껀터 인구는 이 나라 전체의 2.5%(112만명)에 불과하지만, 베트남 결혼이민자 가운데 6분의1이 껀터 출신이다. 이곳에 국제결혼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20여년 전이다. 브로커들이 알음알음 들어와 한국이 ‘잘사는 나라’라며 풍요로운 삶을 미끼로 홍보했다. 최근에는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한류 열풍이 코리안드림을 부추긴다. 껀터 안빙 시장에서 만난 응웬쭝응히아(60)는 “10년 전 국제결혼을 해 떠났던 동네 사람이 한국에서 돌아와 2층짜리 집을 짓는 걸 보고 환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응히아의 가까운 친척 중 5명이 한국, 대만 등으로 떠났다. 그는 “조카 한 명이 한국에 잘 정착해 최근에 자기 엄마를 한국으로 모셔 갔다”며 흐뭇해했다. 이 마을에는 이따금 결혼 중개업자가 찾아와 ‘영업’을 한다. 이들의 설명을 듣고 국제결혼을 결심하면 혼인 계약은 초고속으로 성사된다. 지난해 유엔인권정책센터 껀터사무소에서 결혼이민예정 현지사전교육 참가자 16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입국 전 남편을 만난 횟수는 70%가 1~2회, 21%가 3~4회라고 답했다. 배우자와의 평균 연령 차는 19.5세로 여성 23.5세, 남성 43세였다.이곳 사람들에게 중개 국제결혼은 꼭 딸을 팔아 돈을 버는 행위는 아니다. 국제결혼 때 남성 측이 여성의 가족에게 100만~300만원을 건네기도 하지만 현지인들끼리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 쪽에 주는 결혼지참금과 비교해 그리 많은 돈은 아니다. 한 주민은 “브로커들이 영업할 때 가족에게 돈을 약속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받는 일은 별로 없다”면서 “가족들도 결혼이 성사되면 굳이 더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가난한 친정이 마음에 걸려 남편에게 용돈을 부탁해 송금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바라는 건 돈이 아니라 딸의 ‘더 나은 삶’이다. 호티란(48)은 “일자리가 없는 껀터에서 가난을 물려받아 사는 것보다는 훨씬 잘살고 세련된 나라로 자식을 보내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세 딸을 모두 국제결혼시킨 팜티프언투(61)는 2년 전 막내딸을 한국으로 보냈다. 딸은 25세, 사위는 40세였다. “종종 들려오는 나쁜 뉴스가 있지만, 딸은 한국에 잘 정착해 종종 화상통화를 걸어온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딸을 한국으로 보냈던 동네의 한 부부는 얼마 전 한국으로 떠났다. 딸이 한국에서 자리를 잘 잡아 부모를 아예 모시기로 했단다. 그는 “그런 것까진 바라지 않고, 그저 딸이 좋은 데서 잘살았으면 한다”며 웃었다.# 결혼이주자를 보는 복잡한 속내 주민들은 한국으로의 이주 결혼을 좋게 말했지만, 사실 그 속내는 복잡했다. 화려한 삶을 보장하는 듯한 이주 결혼이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착잡한 일도 벌어진다. 언니가 국제결혼을 했다는 응웬티란프엉(33)은 “사랑 없이 외국에 가서 결혼하는 여자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결국 가난과 일자리 부족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언니는 외로움에 떨다 우울증까지 얻었다. 껀터 수상시장에서 만난 당반푹(46)은 “이곳에서 결혼해 외국으로 떠나는 많은 여성의 동기는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 출발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가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일 것”이라며 “이런 결혼 방식이 근본적으로는 잘못됐지만, 처한 환경을 고려하면 (그런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했던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은 베트남에서도 공분을 일으켰다. 발전한 도시인 다낭에서 만난 응웬쭝히은(40)은 “자기가 마음에 든다고 데려가 놓고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폭행 사건이 반복될수록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여성을 한국에 보낸 껀터 지역의 분위기는 좀 달랐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안 좋은 뉴스가 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 듯했다. 푹은 “폭행 영상을 봤지만 잘잘못을 속단할 수 없다”면서 “남자가 나쁜 사람이라면 불운한 경우이고 어쩌면 여성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 사람들은 한국에서 모두 잘산다”고 덧붙였다. 쯔엉티투튀(50)는 “솔직히 자기 자식이 잘사는지 못사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무시당하고 망가진 가정에서 살고 있더라도 고향의 부모에게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자식은 드물다”며 “자존심 때문에라도 숨길 것”이라고 했다.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실시한 귀환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돌아온 여성의 약 22%가 ‘가정폭력으로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답했다. # 파경 뒤 쉽지 않은 귀환, 남은 삶도 파국 끝내 한국 생활을 정리한 베트남 여성들에게는 이후에도 고된 삶이 기다린다.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이혼 건수는 1570건(한국 가정법원 통계)이었다. 지난 10년간 1만 6840쌍이 이혼했다. 파경을 맞고도 서류상 이혼을 하지 못한 이주여성도 많다. 국제결혼 때 양국에 혼인신고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혼 건수 통계도 양국이 같아야 한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결혼 이주가 가장 많은 껀터 지역의 법원으로부터 입수한 ‘국제결혼 이혼 건수’는 201건에 불과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국민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우를 모두 합친 숫자인데도 한국 법원의 통계보다 훨씬 적다. 그만큼 서류상으로는 아직 이혼하지 못한 여성이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법원 관계자는 “과거에 비하면 최근 이혼율이 매우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귀환여성 응웬티지엠(38·가명)은 17살 차이가 나는 남성과 결혼했다가 2005년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그는 “서류상 남편과 이혼하는 데 11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남편과 등진 상태에서 이혼 방법을 알려 줄 사람도, 한국에서 서류를 떼다 줄 사람도 없었다. 처리할 방도를 몰라 정리하지 못한 채 살다가 2016년에야 유엔인권정책센터 껀터사무소의 도움으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 중개 결혼 피해자 보띠링(31·가명)은 이혼까지 4년이 걸렸다. 링은 “201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한 번도 한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혼 비자를 준비하던 중 베트남 주재 한국영사관으로부터 “남편의 소득이 기준에 못 미쳐 비자를 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갈 수도 없는 한국에서 이미 링은 서류상 결혼한 여자였다. ‘법적 남편’과의 연락도 끊겼다. 2016년부터는 비자 취득을 포기하고 이혼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일방 이혼은 허가되지 않았다. 남편의 정확한 주소, 바뀐 연락처도 없는 상태에서 이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유엔인권정책센터 조사 결과 혼인 관계가 깨진 귀환여성 가운데 3분의1(30.1%)은 여전히 법적 혼인 상태였다. 28%만이 양국에서 법적 이혼을 끝냈고, 24.7%는 한국에서만 이혼했다. 껀터법원 당판흥 최고재판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귀환여성들은 남편과의 연락 두절, 서류 미흡 등으로 이혼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급기야 껀터법원은 이혼을 원하는 여성이 베트남 국영 국제방송에 이혼 의사를 밝히는 자막 광고를 낸 후 3개월 내 연락이 없으면 남편 없이 이혼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고 비용은 법원이 부담한다. 이주 결혼 경험자들은 괴로운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면 다시 빈곤에 내던져진다. 귀환여성 가운데 고향에 그대로 거주하는 인원은 절반에 불과했다. 36%는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 내 타지로 이동했고, 11%는 외국으로 다시 이주 노동을 떠났다. 귀환여성의 44.1%는 수입이 10만원 미만, 32.8%는 10만~20만원 수준이었다. 20만~35만원 미만은 15.4%였다. 껀터·허우장·다낭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백범이 동지 후손에 써줬던 ‘광명정대’ 귀환

    백범이 동지 후손에 써줬던 ‘광명정대’ 귀환

    독립운동가 후손 재미교포가 기증백범 김구(1876∼1949)가 안중근 의사 순국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써 준 글씨가 기증 형식으로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재미 교포 김태식(83)씨로부터 백범 친필 ‘광명정대’(光明正大)를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백범 친필은 194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백범이 독립운동 동지였던 김형진의 손자 김용식에게 손수 써 선물한 것이다. 김형진은 백범과 함께 의병으로 활동했고, 1898년 동학의 접주(接主)로 활동하다 일제에 체포돼 고문을 받고 숨졌다. 광복 후 백범은 김형진의 손자인 김용식 등을 보살폈고, 그가 암살되던 해 글씨를 선물했다. 이후 글씨는 김용식의 6촌 동생인 김태식씨에게 전달됐다. 미국으로 건너갈 때 글씨를 가져갔던 김씨는 백범 친필을 고국에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주시애틀 한국영사관을 통해 2021년 개관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보관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글씨는 ‘언행이 떳떳하고 정당하다’는 뜻으로 가로 40㎝·세로 110㎝ 크기다. ‘김구지인’(金九之印)과 ‘백범’ 인장이 찍혀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감사원 “이종수 경기도 국장, 하남시 부시장 당시 美 외유성 출장”

    감사원 “이종수 경기도 국장, 하남시 부시장 당시 美 외유성 출장”

    감사원은 이종수 경기도 철도국장이 올해 2월 하남시장 권한대행을 하던 당시 미국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징계 이상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한 ‘전환기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공직감찰본부장을 단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33명을 투입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무사안일·복지부동 등 소극적 업무행태 ▲청사 및 문서 등 보안관리 실태를 감찰했다. 감찰 대상은 당시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문체부·하남시·국민연금공단 등을 중심으로 국가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등 총 160개 기관이었다. 감사원은 감찰 결과 2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사안이 경미한 17건은 현지조치로 분류했고, 2건 2명에 대해서는 징계요구, 4건에 대해서는 주의조치, 3건에 대해서는 통보조치했다. 이종수 국장은 2015년 10월 하남시 부시장에 취임해 활동하던 중 2016년 3월 이교범 당시 하남시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며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4월 중순까지 활동하던 그는 4월 21일 경기도 철도국장으로 발령받았다. 감사원은 이 전 권한대행이 올해 2월 2일부터 8박 10일간 하남시 자매도시인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시를 방문하면서 외유성 일정을 포함하고, 여비를 과다하게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리틀록 방문을 공무 국외 여행으로 추진하되 비싼 항공요금을 들여 미국까지 가게 됐으니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리틀록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선진 문물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씨는 출장 허가서에 적힌 주미한국영사관 방문·산업시설 견학 등은 사전 섭외를 하지 못해 방문할 수 없고, 실제로는 관광하는 일정임을 알고도 그대로 허가했다. 이씨는 출장 1일차에 월드코카콜라, 2일차 조지아아쿠아리움·CNN센터 스튜디오, 3일차 엘비스프레슬리 기념관, 4일차 뉴올리언스 재즈의 거리·예술의 거리, 5일차에 미시시피강 산책로·세인트루이스대성당 방문·유람선 승선 등의 일정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는 6일차 오전 7시 뉴올리언스에서 출발해 같은날 오후 6시 리틀록에 도착해 아칸소한인회 등과 만찬을 한 뒤 7일차에 상징교환물 교환 간담회 및 협의서 체결 등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는 8일차에 미국태권도협회 창시자 이행웅씨를 기리는 공원을 방문한 뒤 리틀록 공항을 출발해 9일차에 애틀랜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10일차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남시는 8박 10일간의 출장으로 이씨를 포함한 6명에게 1인당 548만원∼1120만원까지 총 3915만원을 지출했다. 감사원은 외유성출장은 물론이고, 지출액 가운데 630만원의 여비가 과다지급된 사실을 적발했다. 6일차 저녁부터 8일차까지 2박 3일간의 숙박비와 식비 등 소요경비를 리틀록시에서 부담했음에도 여비를 그대로 지급했고, 차를 빌리면 일비의 절반만 줘야 함에도 모두 지급했으며, 항공료 변경이 있었음에도 변경 전 금액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82만원, 여행에 동행한 직원 5명은 각자 100여만원씩 여비를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명은 감사 종료 이후인 올해 6월 9일 630만원을 모두 반환했다. 감사원은 경기지사에게 이씨를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하남시장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또 5월 7일 신안관제센터를 점검한 결과 CCTV 488대 중 142대가 짧게는 2일부터 길게는 242일 동안 장애가 지속한 점을 적발해 신안군수에게 관련자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신안군은 작년 5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이후 CCTV를 대폭 늘렸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은 거절”…중국 내 한국 교민, 식당서 쫓겨나

    “한국인은 거절”…중국 내 한국 교민, 식당서 쫓겨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로 불거진 한중 양국 간 갈등이 중국 내 반한 감정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한 식당 직원에게 ‘한국인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거절당한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왕징은 베이징 동북쪽에 소재한 중국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이다. 영상물 속에 등장,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은 중국 최대 한인타운 왕징에 소재한 식당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직원에게 일체의 서비스 제공을 거부당했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일 게재된 이후 4일 오전 현재까지 ‘좋아요’ 1863개, 공유 1884개를 기록했다. 또 중국 현지 SNS에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결정한 롯데 그룹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반(反) 롯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 롯데 면세점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전문으로 구매해 판매해왔다는 한 여성 따이공(代工, 대리상)은 웨이보를 통해 자신을 ‘애국인’이라 지칭하며, ‘(나의)본업은 한국산 제품을 구매해 대리 판매하는 일이지만,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결정한 롯데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매하지도 판매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4일 오전 중국 최대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베이징에서 발견된 부서진 한국 브랜드 자동차 사례와 한국인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식당이 증가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안전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재중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서툰 중국어를 사용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한 때의 사건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보여서 더 걱정이다. 조심하자’, ‘중국 비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 번지고 있는 반한 감정이 군중심리로 확대되는 것이 두렵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3일 주중 한국영사관 측에서는 중국 내 체류 중인 한국인에 대해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문을 공고했다. 공고문에는 ‘(중국 내)대중 밀집 지역 출입을 가급적 자제하고, 중국인과 접촉 시 특정 사안 관련 불필요한 논쟁 등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현지 치안 당국 및 우리 공관의 안전 정보 안내, 국내외 언론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라’는 경고문도 발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마카오 호텔 납치 20대 남성 현지 경찰과 공조 구조

    중국 마카오의 한 호텔에 납치·감금된 2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구조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들이 마카오 호텔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중국 사람들에게 잡혀 있다”는 피해자 어머니 박모(55)씨의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과 공조, 6시간 만에 피해자 오모(29)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납치범들은 오씨를 감금한 후 어머니 박씨에게 “인민폐 30만원(약 6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장기를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오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화상 전화로 보내오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외사요원을 투입, 곧바로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신고 후 중국 홍콩 주재 한국영사관과 사건을 공유한 가운데 현지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추적에 나선 현지 경찰은 7일 오전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납치범 6명 중 2명을 검거하고, 오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무사히 풀려난 오씨는 9일 오전 입국, 감금 중 폭행으로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오씨는 여행업에 종사하며 수차례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중국에 10년 동안 거주했고 현지에서 학교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탈북 영재, 16일 대표팀 이탈

    랴오닝성 공장 근로여성 8명 집단 탈북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돼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수학영재 지난 16일 한국영사관에 진입…한국행 수년 걸릴 수도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로 인해 영사관에 머무는 이 학생의 한국행이 수년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한·중 의 불편한 관계를 미루어 볼 때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홍콩 한국영사관 찾아간 탈북자는 수학올림피아드 참가한 18세 학생

    홍콩 한국영사관 찾아간 탈북자는 수학올림피아드 참가한 18세 학생

    홍콩, 영사관 주변 삼엄한 경비 한·중 외교부, 신변처리 논의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최근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18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1주일 전 대표팀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109개국 602명의 학생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북한은 남학생 6명을 출전시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의 성적을 거뒀다. 1∼3위는 미국(214점)과 한국(207점), 중국(204점)이 차지했다. 명보는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이 탈북자 진입 즉시 이를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으며, 탈북자의 이탈이 북한을 자극해 보복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명보는 또 “한국 정부와 한국총영사관, 중국 외교부가 이미 탈북자 신변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면서 “논의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현재 사복 경찰관 여러 명을 한국총영사관이 있는 빌딩 주변에 배치해 의심스러운 인물의 접근을 감시, 차단하고 있다. 총영사관 주변에는 홍콩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탈북자와 관련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영사관 내 탈북자 체류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통관 막혀 거래 위기, 관세관 덕분 해결” 브라질서 날아온 편지에 관세청 ‘으쓱’

    [지금 대전청사에선] “통관 막혀 거래 위기, 관세관 덕분 해결” 브라질서 날아온 편지에 관세청 ‘으쓱’

    관세청 국제협력팀이 최근 브라질에서 날아온 한 통의 국제우편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지난해 말 현지에서 통관 애로를 겪다 관세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국내 법인 책임자 A씨가 관세청장 앞으로 보낸 편지였다. A씨는 국내에서 만든 내비게이션을 브라질 자동차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법인 책임자로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곤란한 상황을 맞았으나 현지에 파견된 관세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정은 이랬다. A씨는 국내에서 공급받은 내비게이션에 일시적 불량이 발생해 600여명에게 부품을 교환해 줘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교체 작업에만 2개월 이상이 필요했다. 자칫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급히 한국에서 부품을 조달했다. 그런데 이번엔 세관에서 통관이 보류됐다. 뚜렷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브라질 한국영사관의 차상두 관세관에게 메일을 보냈다. 통관을 위한 사전수입허가번호를 받는 데 통상 열흘 정도가 걸린다고 했지만 현지 영사관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단 하루 만에 허가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법인 관계자는 “브라질 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면 손해배상과 거래 중지 등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관세청이 처리한 해외 통관 애로가 401건에 달하는 등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세관의 역할을 보여 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간첩 증거조작 의혹 檢 ‘셀프조사’ 논란

    검찰이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위조했다는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검찰이 진상 규명을 이번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에 맡긴다고 밝혀 법조계 안팎에서 부적절한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수사 협조를 하면서 유씨의 재판에 관여한 공안1부에 조사를 맡긴 것은 진상 규명 의지가 없고, 공정한 수사도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총장 직속의 특임검사나 특별조사본부, 특별검찰 도입까지 거론되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대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날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할 수 없다”면서 “특별검사를 도입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됐다고 밝힌 문건은 허룽시 공안국으로부터 받은 유씨의 ‘출입경기록’과 ‘허룽시 공안국이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발송한 공문’, 유씨 측이 제출한 출입경기록이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설명서 진위 여부에 대한 회신’ 등 모두 3건이다. 출입경기록을 포함한 2건은 양국 간 공식 통로가 아니라 국정원이 자발적으로 입수한 것이고, 나머지 사실확인서만 검찰이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입수했다. 진상 조사는 우선 문서 3건의 어느 부분이 위조됐는지와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한 직원, 국정원이 실제로 중국 기관으로부터 출입경기록을 발급받았는지를 밝히는 게 관건이다. 문건 입수에는 모두 국정원과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돼 있는 데다 대북정보 수집을 위해 선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정원 정보원들이 다수인 점 등 때문에 이번 증거조작 파문은 국정원과 외교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위조로 결론 날 경우 누가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두 기관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이 규명돼야 한다. 그러나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선다고 해도 국정원과 외교부의 협조 없이는 실체 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에서도 국정원 측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밝힐 수 없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해 수사가 순조롭지 못했다. 유씨의 출입경기록은 ‘2006년 5~6월 유씨가 북한 보위부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시작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강력한 증거다. 이 때문에 진상 조사로 증거가 위조라고 결론 날 경우 검찰과 국정원은 용공조작사건의 부활이라는 맹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국정원 문서 입수 경로 질문엔 “…”

    檢, 국정원 문서 입수 경로 질문엔 “…”

    검찰이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위조했다는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해당 문건은 정상적으로 입수한 문건이기 때문에 위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이날 “검찰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면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사태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무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의 사퇴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서를 입수한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한 직원이나 국정원 측이 문서를 입수한 경로 및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검찰로서는 확인 의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증거 조작 파문은 “해당 문건은 사실과 부합한다”는 입장만 밝힌 채 침묵하고 있는 국정원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날 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측이 제출한 기록은 위조된 것임을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악한 수준”이라면서 “경찰과 검찰이 증거 위조 여부를 수사하지 않을 경우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주한 중국 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됐다고 밝힌 문건은 허룽시 공안국으로부터 받은 유씨의 ‘출입경기록’과 ‘허룽시 공안국이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발송한 공문’, 유씨 측이 제출한 출입경기록이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설명서 진위 여부에 대한 회신’ 등 모두 3건이다. 출입경기록을 포함한 2건은 국정원이 직접 입수한 것이고, 나머지 사실확인서만 검찰이 입수했다. 3건의 문건 입수에는 모두 국정원과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돼 있다. 특히 선양은 국정원 정보관이 상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인물이 문건 개입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기관의 관인이 있고 영사관에 제대로 발급된 공문인지 여부까지 확인했다”며 대답을 피했다. 유씨의 출입경기록은 ‘2006년 5~6월 유씨가 북한 보위부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시작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강력한 증거로, 어머니 장례식 이후 북한에 간 적이 없다는 유씨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다. 증거가 위조로 결론 날 경우 검찰의 공소 사실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6월 대검찰청을 통해 외교부와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유씨의 출입경기록을 입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전례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한 출입경기록을 확보했고 이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유씨 측이 증거 능력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자 검찰은 ‘외교부→선양 주재 영사관’을 통해 허룽시 공안국이 출입경기록을 발급해 준 사실이 있다는 회신을 받아 지난해 12월 법원에 제출했다. 또 국정원은 유씨 측이 제출한 출입경기록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삼합변방검문소의 회신’을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은 “여러 자료 가운데 가장 객관적이고 증거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 측은 “검찰이 제출한 기록은 기관의 팩스 번호도 잘못됐고 공문의 어법 역시 틀렸다”고 반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지난 3일 타이완으로 3박 4일 패키지여행을 떠났던 A씨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여행 둘쨋날 친구들과 호텔 근처 술집에 갔던 남편 A씨가 술집 주인에게 쇠파이프로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이마 뼈가 함몰되고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11일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가해자는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속 후 검찰에 송치됐지만 A씨의 부인은 정작 한국 영사관의 무관심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발생 당시 현지 경찰이 한국 영사관에 신고했지만 영사관 측은 주말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온 A씨 부부가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사건 접수를 해도 딱히 도울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최근 해외 여행지에서 범죄 피해를 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해 범죄 건수는 모두 2413건으로 이미 지난해(4594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9년 3517건, 2010년 3716건, 2011년 445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범죄 피해를 당한 여행객들이 현지 재외공관을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지만 재외공관의 무성의한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2005년 ‘영사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를 개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긴급 사안이 아니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2008년 제정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지침’에 따르면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재외공관은 이를 재외동포영사국이나 대변인실 등에 보고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방문이나 재외국민 면담, 관계기관의 협조 요청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영사관이 사안의 중요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업무의 범위와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국민에 대해 재외공관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당한 사고에 대해 영사관이 챙기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영사관 측은 테러나 대형 사고가 아닌 이상 개별 국민의 사건·사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이 생각하는 영사관의 역할과 실질적인 업무에 차이가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여행객이 스스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상공에 인공비 뿌려 朴대통령에 맑은 공기 선물하자”

    “상공에 인공비 뿌려 朴대통령에 맑은 공기 선물하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시안(西安) 상공에 인공비를 뿌려 맑은 공기를 선물하자.” 박 대통령이 오는 29일 중국의 천년고도인 시안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지역은 벌써부터 환영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안은 인공강우를 뿌려 외빈을 접대한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맑은 공기를 선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 영접에 공을 들이자고 주장했다. 시안 셴양(咸陽) 국제공항 주변에는 박 대통령 환영 광고판이 걸렸으며 관련 사진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도 확산될 만큼 박 대통령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안 주재 한국영사관 고윤주 부총영사는 산시(陝西)성 정부로부터 “박 대통령 방문을 맞아 지금까지 어떤 외국 정상에도 선보이지 않은 최상급 의전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환영 분위기는 이곳을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 기지로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중앙 정부와 산시성 정부의 바람이 깔려 있다.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70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으며, 160여개의 협력사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05년 펴낸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진출로 큰 기회를 만들었다면 21세기에는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새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안이 바로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 중 하나다. 시안은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중국 측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손꼽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98년 처음 방중 때 시안을 들르는 등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외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시안에서 대표적인 유적지 한 곳을 방문해 양국 간 관광 등 문화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안이 있는 산시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신뢰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시 주석은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불던 1969년 16세가 되던 해에 산시성 옌안(延安) 량자허(粱家河)촌으로 하방돼 7년간 농촌 생활을 했다. 시 주석은 이때 중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회고할 정도로 시안은 재기의 발판이 됐던 곳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영사관 휴무로 납치범 잡아둬도 ‘감금죄’

    영사관 휴무로 납치범 잡아둬도 ‘감금죄’

    중국에서 한국인 납치범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그를 억류했던 조직폭력배에게 감금죄가 인정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김도형)는 28일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A씨를 이틀간 억류해 공동감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폭 이모(46)씨와 김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범행을 지시한 두목 최모(52)씨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0년 4월 동업자 B씨가 투자를 철회하자 앙심을 품고 B씨의 친·인척을 인질로 잡아놓고 2억원을 빼앗았다. 돈을 받은 뒤에도 A씨가 친·인척을 풀어주지 않자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폭 두목 최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최씨는 부하 이씨와 김씨를 중국으로 보냈다. 이씨 등은 중국 공안에 B씨 친·인척의 납치 사실을 알린 뒤 이들을 구했다. 이어 A씨를 한국법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한국영사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주말이어서 업무를 하지 않자 자신들의 숙소에 이틀간 A씨를 감금했다. 이후 A씨는 국내로 송환돼 인질강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나도 감금 피해자’라며 최씨 일당을 고소했다. 검찰은 조사에 착수, 이씨 등 3명에 대해 공동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불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중국법으로 처벌될 게 두려워 이씨 등의 뜻에 따른 게 아닌가 의심되고 전화로 구호 요청을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감금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무죄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강압 행위가 없더라도 이전의 자유를 침해했다면 감금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MB맨’ 김병일 서원학원 前이사장 홍콩서 숨져

    ‘MB맨’ 김병일 서원학원 前이사장 홍콩서 숨져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김병일(55) 전 서원학원(서원대) 이사장이 지난 25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대변인을 맡았었다. 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은 “김 전 이사장 사망 사실을 홍콩 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콩 현지 경찰은 김 전 이사장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김 전 이사장이 “최근 심장 등 몸이 좋지 않았다. 자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중순 ‘4·11 총선’을 앞두고 정우택(청주 상당)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성상납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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