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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가족 소개령, 홍콩 교민 1만명 괴질 피해 한국행

    |홍콩·베이징 외신|중국에서 발생,홍콩과 동남아 등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괴질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전면 휴교령까지 내려진 가운데 홍콩 교민과 주재원들은 28일 부인과 자녀들을 한국으로 긴급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홍콩 교민 6000명과 상사 주재원,일시 체류자 등 1만여명의 한국인들은 지난 26일부터 가족을 한국으로 대피시키기 시작했으며 전면 휴교령과 함께 이번 주말에는 귀국 행렬이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홍콩 주재 한국 증권사들은 26일부터 직원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으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은행들과 삼성그룹도 이날 가족 소개령을 내리고 항공권 구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할인항공권을 판매하는 홍콩 한국여행사 김범수 사장은 “지난 26일부터 한국행 항공권 구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교민 100여명이 항공권을 구입해 오늘부터 본격 귀국한다.”고 말했다. 이창홍 동양화학 홍콩법인 사장은 “직원들이 가족 건강을 걱정하느라 일을 못하고 있다.”면서 “직원 가족들의 항공권 구입비를 전액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실사팀은 28일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동남아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SARS의 예방을 위해 중국 보건당국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존 매킨지 박사를 비롯한 5명의 미생물 학자들로 구성된 실사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괴질이 전세계 14개국에서 발생,지금까지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중국 위생부에 괴질 예방과 관련한 WHO의 권고사항을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 60대 日부부 자전거로 한국여행

    60대 일본인 부부가 한국의 건축 양식과 문화를 직접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로 한반도 여행에 나섰다.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니이자(新座)시 출신으로 40년간 건축설계사로 일했던 미야타 나가오(宮田長生·63)·에이코(57) 부부.지난달 24일 배편으로 울산에 도착,하루 평균 60㎞씩 페달을 밟아 울산∼부산 해변길과 영덕∼예천∼괴산∼충주로 이어지는 산길을 달려왔으며 4일 충주를 출발,남한강을 따라 여주를 거쳐 5일 서울에 도착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미야타는 30년 전 고서점에서 한국의 건축 양식에 대한 책을 구입해 본 이후 고건축에 큰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해 준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는 노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들은 한국의 거리 풍경,시간대별 이동상황,아구탕·안동찜닭 등 각종 음식점의 상차림 내용과 가격,안동 도산서원과 경주 불국사를 비롯한 고건축과 석탑 등을 둘러보면서 사진 촬영과 함께 섬세한 감각으로 많은 스케치를 하는 등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역사의 현장을 하나라도 더 보고 체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미야타는 “한국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고 국도에서 대형 차량이 속도를 많이 내고 달려 위험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기우였다.”면서 “친절한 한국인들의 배려와 식사도 입맛에 맞아 큰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충주연합
  • 조총련訪韓 전면 자유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통한 북한의 대일 화해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조총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 국적 재일 조선인의 한국여행을 전면 자유화하기로 결정,그 방침을 전 지부에 시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 아시안게임에 1000명 이상의 재일 조선인 동포가 북한 대표팀은 물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로 방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의 한 소식통은 “지난 9∼17일 북한을 다녀 온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월 말씀’을 이행하라는 지도를 받고 돌아와 한국 여행 자유화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른 조총련 소식통도 “26,27일 중앙과 지부에서 모임을 갖고 지도부로부터 ‘4월 말씀’을 이행토록 하라는 시달이 있었다.”면서 “지침에 따라 부산아시안게임 참관을 하겠다는 사람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총련이 시달한 새 방침은 ▲한국 여행 자유화 외에 ▲초·중급 조선학교에서의고 김일성 주석·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철수 ▲대일 공작 전담의 비밀 조직 학습조의 해산 등 세 가지다. 재일 조선인의 한국 여행은 원칙적으로 조총련 중앙 조직의 허가가 필요했으며 비밀리에 다녀올 경우 유형무형의 제재가 따랐다. 조총련은 또 조선학교에 걸린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안에 초·중급 학교를 대상으로 철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초상화 설치가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학교가 민단계 재일 한국인 자녀들을 학생으로 유치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조총련은 또 일본 내에서 북한 노동당의 비밀공작 활동을 지원해 온 ‘학습조’도 해체할 것을 지시했다.학습조 해체는 북·일 정상회담을 앞둔 화해메시지로 보인다. 조총련이 내린 세 가지 지침은 김 위원장이 3년 전 “일본 실정에 맞게 조총련도 변해 가라.”는 ‘4월 말씀’에 따른 것으로 조총련은 그동안 구체적인 실천을 해오지 않았다. marry01@
  • [한·중 수교 10돌](中-1)분야별 점검/한류열품 과당경쟁에 주춤

    ■관광/ 중국인 관광객 5배 급증 한·중 수교 후 두 나라간 인적 교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98년 한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데다,곧 이어 한류열풍이 중국에 몰아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0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났으나 까다로운 절차와 방문객을 맞는 우리의 소극적인 자세가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92년 8만여명에서,94년 14만여명,96년 19만여명,98년 21만여명,2000년 44만여명,지난해엔 48만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지난해 7억 2300만달러로,1인당 평균1500달러에 이른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도 급증했다.96년 5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9만여명으로 5년만에 배 이상 늘었다.이에 따라 중국은,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외형적인 면에서 이처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출입국절차 및 미진한 관광객 수용 태세 등 내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는 보증금 문제다.한국 방문을 위해서 중국인들은 1인당 500만∼1000만원을 현지 여행사에 내야 한다.한국에 남지 않고 돌아오겠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서다.중국인의 한국여행 상품 가격이 4박5일 기준으로 60만∼70만원 정도인 점을감안하면 상품가격의 10배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는 셈이다. 권경상 문화관광부 관광국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금납부 실적이나 재산소유 증명을 통해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온 중국인들은 음식과 언어문제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토로한다.이들은 기름진 음식,그리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를 선호하는데,우리나라엔 아직 대중적으로 즐길 만한 코스요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한국에선 거의 의사소통이 안되는 현실도 한국관광을 꺼리게끔 한다.중국어 안내원이 절대 부족하고 중국어 안내체계도 매우 부실한 게 주원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중 두 나라의 인적교류는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테지만 출입국 제도 개선 및 내적 수용태세 개선을 게을리한다면 거대한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문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대중문화 교류 현황은 근년들어 거세게 불어닥친‘한류열풍’으로 압축된다. 양국 대중문화계에 함께 큰 파장을 던진 한류열풍의 발원지는 국내 TV드라마였다.지난 97년 중국 CCTV가 ‘사랑이 뭐길래’를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이브의 모든 것’등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는 한류열풍의 싹을 틔웠다.이후 지난해와 올해 ‘가을동화’‘겨울연가’등이 현지에서 ‘국민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고 한류열풍은 급물살을 탔다.드라마에 출연한 송승헌·송혜교·배용준 등이 대륙에서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부상한 것도 그 결과다. 드라마에서 비롯된 한류열풍은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됐다.대중가요 쪽의 열기도 TV드라마에 뒤지지 않았다.소후(sohu.com.cn)나 시나(sina.com) 등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는 강타·NRG·베이비복스 등 국내 톱가수들의 팬클럽이 따로 있다.중앙인민방송과 라디오 방송인 ‘베이징궈지런민광보뎬타이’(北京國際人民廣播電臺)는 각각 지난해 말부터 한국음악전문 프로그램을 주 6회 내보낼 정도. 한국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는 연예프로그램도 생겨난다.타이완방송 CTI는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을 취재, 현지에서 방송하는 연예오락정보 프로그램(韓國娛樂公司)을 주2회 내보낸다. 현지 방송과 CF에 ‘원정 출연’하는 국내 스타도 급증했다.김희선이 중국최대 종합가전회사인 TCL의 핸드폰,안재욱이 샴푸 페이거(飛歌)·Boss양복·진로소주,강타가 탄산음료 아우더리(奧得利)의 광고에 각각 출연했다.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얻은 차인표와 김민은 각각 회당 800만원의 높은 출연료를 받고 영화사 중성필름과 베이징 TV가 만드는 주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방송이나 대중가요에 비하면 영화 쪽의 중국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국에 공식 판매된 한국영화는 50여편으로 수출액은 약 86만달러에 그친다. 한류열풍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국내 공연기획사의 중국 콘서트만 해도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며 너도나도 중국으로 몰려갔지만,중국 당국의 협조와 정보가 없어 사기를 당하거나 적자 공연으로 망한사례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의 공조체제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김희선·안재욱 등 스타급 배우의 매니저를 사칭하는 사람이 100명도 넘어 이들의 중국 활동에 혼선이 빚어질 정도”라면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현지 정보를 유통시키며 중국 당국의 협조를 받는 자율기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해부족과 제도적 허점을 수출 및 교류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다.최대 골칫거리는 VCD해적판.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정부 차원에서 이를 단속하는 대책을 강구키로 했으나 여전히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한국영화의 아시아권 판매를 주도하는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 2’로 둔갑한 불법 VCD가 나돌 정도”라면서 “이를 방지하는 법제도가 보완되지 않고서는 본격적인 판로 개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복 한국영상물수출협의회 회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제작과 배급 전반에 걸쳐 교류에 필요한 기본체제를 정비하는 등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행이 바뀌듯 중국이 스스로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갖고 문을 열 때를 착실히 대비해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수정 주현진기자 jhj@ ■유학생 한·중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면서 양국간 유학생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해외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 14만 9933명 가운데 10.9%인 1만 6732명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또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1만 1646명 가운데 27.7%인 3221명이 중국인유학생이다. 중국을 선택한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의 경제적인 급성장과 높은 미래가치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지리적으로 가깝고 경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이점으로 꼽는다. 베이징(北京)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모(28)씨는 “유학생의 전공이 어학·문학 중심에서 최근 경제·무역·법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 한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무작정 중국어만 배우려는 일부 유학생들이 대학의 정규수업을 소홀히 여기는 사례가 많다. 톈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중국어 교육학을 전공하는 한 유학생은 “한국 학생이 수십명씩 늘어나자 학업 분위기를 고려해 중간·기말고사를 한국 학생끼리만 따로 치르기도 한다.”면서 “일부 학생들은 언어연수에만 지나치게 매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다.”고 꼬집었다. 부모 곁을 일찍 떠난 조기 유학생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탈선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현지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내 ‘JK아카데미’의 김경희원장은 “유학생중 일부 탈선하는 사례가 있어 현지 보호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대부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 한국인 무역회사에 취직하거나 대학·사설학원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유학생 가운데 조선족 동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 전문학원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유학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월드컵 방문객 23만명 1인당 평균 2200弗 써

    월드컵대회와 관련,우리나라를 찾은 순수 월드컵 방문객은 23만 2000여명이며,이들은 1인당 평균 2200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월드컵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66개국의 외래 관광객 16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월드컵 관람객은 총 13만 9600여명,월드컵 관련 간접 방문객은 9만 32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242달러를 써 월드컵 관련 방문객 전체가 지출한 총액은 5억 2200만달러(6518억원)로 추정됐다.이들이 지출한 비용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생산부문 1조 6900억원,부가가치부문 8900억원,고용부문 3만 1349명,간접세부문 8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월드컵 방문객들은 4명 중 3명(74.5%)이 한국여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시즈오카·사이타마

    “왜 도쿄(東京)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세계적인 도시 도쿄를 제쳐놓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겠다는 일본의 계획은 일견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수도의 복잡한 교통상황 탓으로 보이지만 도쿄는 그럼에도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누릴 전망이다.시즈오카(靜岡)현과 사이타마(埼玉)시,결승전이 치러지는 요코하마(橫浜)시가 모두 도쿄에서 자동차나 열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부채꼴 모양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관광전문가들은 “일본은 이미 잘알려져 있는 도쿄보다주변 3개 도시의 고유한 멋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관광의 요람 시즈오카= 오사카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면 자그맣고 온화한 느낌의 시즈오카시에 닿는다.도쿄에서 1시간 거리. 조용하다 못해 한적한 이곳에서 후지(富土)산의 원추형봉우리를 보며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타디움 에코파에 닿는다.스타디움에 꾸며져 있는 차밭이 인상적이다.이곳은 차주산지로 유명하다.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후지산(3776m) 정상까지 올라갈 수있는 여름 시즌이 월드컵과 맞물려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 2경기(6월 11·14일)와 8강전(6월 21일)이 치러지는 스타디움 에코파 부근의 순푸(駿府)성터는 158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말년에 은거한 곳으로 도쿠가와시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고성(古城) 가케가와조(掛川城)도 월드컵 기간에 축제를마련,일본 특유의 사자춤을 외국인에게 보여준다. 이즈반도는 스루가만을 품에 안고 해안,산,고원,폭포가만들어낸 자연경관이 일품이다.온천 60여곳에 여관이 550곳이나 돼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있다.시미즈(淸水)와 아타미(熱海) 역시 온천도시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도시대 말 미해군 페리제독의 함대 흑선(黑船)이 내항해 미일조약을 체결,일본 개국의 물꼬를 튼 역사적 장소인 시모다(下田) 등도 관심을 끈다. 시즈오카는 또 축구왕국으로 이름높다.현 인구 376만명중 1300팀 4만여명이 축구협회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축구사랑이 깊다.6월에 ‘서포터즈 빌리지'가 문을 열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서포터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현청 월드컵 추진실 이시가와 아키히데(石谷彰英)는 “주민들의 열광적인 축구 열기와 관광자원이 맞물리면 관광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젊은 도시’ 사이타마=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닌 시즈오카에 비하면 사이타마는 삭막하기 그지없다.30여년전 오미야(大宮)시와 우라와(浦和)시,요노(與野)시를 묶어 도쿄의 베드타운으로 건설됐다.그러나 지금은 독립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도쿄에서 지하철 난보쿠(南北)선을 이용해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浦和美園)역에 내리니 15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 경기장이 눈에 들어왔다.브로콜리,시금치 밭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수도 주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텃밭인 셈이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 후지쿠라 도시오(藤倉敏雄)는 “도쿄의 배후도시로 이제 막 성장의 틀을 갖추어나가는 단계”라면서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와 어깨를 겨룰만한 사키타마 고분군은 30만평의 역사공원을 자랑하고 8세기 한반도에서 건너간 고구려인의흔적이 남아있는 고마(高麗)신사도 한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만 하다고 후지쿠라는 권했다. 사이타마는 현민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물로 신도심역 근처에 슈퍼 아레나를 건설했다.경기장 관람석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콘서트홀,컨벤션센터,실내 육상스타디움,농구경기장으로 바뀐다. 화장실은 남녀 방문객 수에 따라 자유자재로 ‘성 전환’한다.신도심역 종합안내소에 들르면 휠체어와 음성유도 단말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단말기를 든 시각장애인들이 최대 수신범위 20m의 전광 게시판에 접근하면 부저가 울린다.장애인이 들고 있는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은 현재 위치와 가고싶은 장소를 자세히 알려준다. 사이타마 임병선특파원 bsnim@ ■사이타마 경기장 '벼룩시장' 열어 참여 유도. 지난달 24일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 앞마당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역에서 내린 수만명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들은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물론 한켠에선 축구 스타들의 사인회가 열리고스타들의 애장품이 경매되긴 하지만 축구경기가 주관심사는 아니었다.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시장이다.사이타마현에서 30년넘게 재활용과 환경운동을 펼쳐온 한 시민단체가월드컵 개최에 맞춰 주민들과 월드컵 경기장의 친밀도를높이기 위해 ‘프리마켓’을 마련한 것이다.일종의 중고물품 교환을 위한 벼룩시장이다.경기장 앞마당을 500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이웃이 사용하던물건을 모아서 싼값에 교환한다.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도쿄나 요코하마에서 온 사람들은 이 구획 저 구획을돌며 중고물품을 기웃거렸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에서 일하는 후지쿠라 도시오는 “물론 스타디움 운영상 조금이라도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상당한 수입이 예상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시민단체가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에도,정기적으로이곳에서 프리마켓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자원이 보잘것 없는 사이타마는 경기장인 슈퍼아레나 건물 4층에 팝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의 기념관을만들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후지쿠라는 “스포츠아레나 만으로는 외국인을 유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레넌의 미망인인 이 지역 출신 오노 요코를 설득해 그의유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1만2000명이 이 기념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구마가야∼미쓰니네구치 57㎞를 달리는 증기기관차 팔레오 익스프레스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행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몸짓으로 읽힌다. 임병선기자. ■치하라 日 JTB 홍보실장. 일본 여행시장 규모는 17조엔(170억원)이며 관광지출액은330억 달러(세계 3위)에 이른다.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한해 출국자가 1800만명(세계 10위)이며 일본내 여행 연인원은 무려 3억 2200만명(숙박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450만명으로 출국자 수의 4분의1에 불과하다.이른바 ‘출초’(出超)가심한 편이다. 따라서 일본 여행업계는 월드컵 때 외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찾아오리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만 1000여곳이 넘는 일본 여행사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있는 JTB(일본교통공사)의 지하라 쓰구오(千原嗣朗) 홍보실장을 만났다.그는 외국인의 일본방문이 저조한 데 대해“잦은 지진 등으로 인해 일본이 위험지역으로 인식돼 있는 데다,물가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해외여행 자유화 38년째를 맞아 일본 여행문화가 단체에서 개인 중심으로 옮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룩 JTB’도 로열,레귤러,슬림 등 3가지로세분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월드컵 동안 한국여행은 그다지 인기가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이 기간에 사람들이 한국을 찾을 동기가 적다고본다.”고 말했다. JTB는 일본 국내 여행을 위해 ‘선라이즈 투어’라는 도심투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도쿄 모닝’ 등 반나절동안 도쿄를 돌아보는상품을 4000∼5000엔에 팔고 있고‘다이나믹 도쿄’ 등 하루 코스를 9800∼1만 2000엔에 판매한다.디즈니랜드 코스는 9500엔,‘게이샤 나이트 투어’는 1만 8000엔 등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정규 직원 2만명에 국내 지점 300여곳,해외 지점 75곳을거느린 JTB는 마케팅연구소가 따로 있어 개인여행 패턴을자세히 연구한다.최근 일본에선 할머니와 어머니,장성한딸이 함께 여행하는 3세대 여행이 새 유행으로 자리잡고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하라 실장은 “해외정보 수집력과 상품 기획력 강화 등두가지가 인터넷 활용과 개인여행 선호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한국관광공사 인터넷 서비스/ 월드컵 관광 무료 통역가이드

    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여행이 설레인다는 와이 슈 윙(31·마케터·홍콩)씨.스키를 좋아해 전부터 한국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언어문제 때문에 망설였던 그가 한국행을 결심하게된 것은 한국관광공사의 인터넷 서비스(www.goodwillguide.com)때문.인터넷으로 접수만 하면 외국인에게 무료 통역봉사자를 연결시켜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접수,2월 예정된 무주로의 신혼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57. 2%가 한국 여행의 가장 큰 불편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꼽았다.해마다 지적되는 언어소통 문제의 해결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고민 끝에 고안한 것이 명예관광통역가이드제인 것이다.도입 초기에는 일정 조건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단지 명예직에 지원할지 우려도 있었다.하지만 관광공사 측의 걱정은한 마디로 기우였다. 명예통역안내원 홈페이지를 오픈한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총 3,440명이 신청을 했다.이중에 영어 자원봉사자가 1,836명으로 가장 많고,일어 812명,중국어 618명 등으로 집계됐다.참가자의 연령대도 다양해 20∼30대의 젊은 층부터 주부나 60대의 노년층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지원자가 일부 언어권에 편중돼 있지만 관계자들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관광공사측은 이런 열기에 힘입어 최근에 ‘금일의 통역’서비스를 신설해 이미 한국에 입국한 관광객들도 언어권별로 당일 통역이 가능한 명예통역안내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는 월드컵과 관련해 대폭 강화했다.관광공사 국내진흥팀 서봉식 과장은 “해외 여행지를결정할 때 방문자들의 추천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역서비스 제공은 또 다른 외국인 관광수요를 창출하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MBC·ESPN합작 스포츠채널 출범

    ◆MBC가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ESPN과합작한 채널을 출범시킨다. ESPN은 MBC가 최대 주주로 있는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MBC스포츠의 전체 자본금 200억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참여한다.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모든 과정은 30일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채널명도 오는 11월 1일부터 MBC스포츠에서 MBC-ESPN으로 변경된다. MBC-ESPN은 ESPN은 물론,동아시아 지역에서 ESPN과 스포츠전문 채널 ESS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스포츠로부터 관련 콘텐츠를 공급받게 된다. ◆아리랑TV는 11월1일부터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유적을소개하는 한국여행 프로그램 ‘로드 트립 플러스’(목 밤11시10분)를 새로 편성한다.이 프로그램은 중소도시,군.면 단위 지역의 숨은 명소를 인근 휴양지와 위락시설,테마공원등의 관광상품과 연계해 중점 소개한다.
  • 원시 비경 간직한 필리핀 보라카이섬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하얀 산호가루들이 쌓여 다져진 은빛 해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방카’(필리핀 전통 목선)와 요트들이 오가며 남국의 환상적 경관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는 곳. 남태평양의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섬.훔칠 수만 있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떼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다 숨겨두고 몰래 즐기고 싶은 섬이다.바다와 하늘을 온통 태워버릴 듯이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난다.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등의해양 레저스포츠도 한껏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서의 조건을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밀월여행’지로 그만이다. 보라카이는 더이상 우리들에게 생소한 곳은 아니다.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최근 연간 10만명씩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달부터 본격 결혼시즌이 시작된다.아직 마땅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 필리핀은 섬의 나라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7,700여개.아직까지 지도 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섬이 얼마나 되는지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조그마한 섬들이 널려 있다.보라카이도 70년대 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섬들 중 하나였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에 위치한 파나이섬 북서쪽에 길이 7㎞,폭 2㎞에 9,000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섬이다.비행기로 마닐라에서 1시간30분 거리. 보라카이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설들이 있지만 현지어로 솜(cotton)과 거품을 뜻하는 낱말의 합성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섬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호가루와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이 마치 하얀 솜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지명이 말해주듯 이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이트 비치’.하얀 산호가루가 만든 은빛 해변의 길이가 4㎞ 달하는‘은사십리(銀沙十里)’다.이 섬의 32개 해변중 가장 큰 해변으로 세계 3대 유명 해변의 하나로 꼽힌다.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내 맡기는 해수욕도 좋지만 ‘은사십리’를 걷는기분도 그만이다. 해변의 산호가루는 밀가루를 부어 놓은 것처럼눈부시고 부드럽다.파도가 쓸고간 자리 위를 맨발로 걸으면 푹신한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다.수정 같이 맑은 물이 발 끝에 부딪히며 부서지면 어느새 태초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나무와 야자잎으로 지붕을 이은 오두막형의 방갈로,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들이 남국의 환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달빛과 별빛,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밤의하모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극치를 이룬다.은은한 달빛 아래 쏴 밀려드는 파도,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별빛….해변에맞닿아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생음악 카페들이 불을 밝히고 유혹한다.현지인들이 구수하게 부르는 올드 팝송을 들으며 ‘산미구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깊어가는 남국의 밤을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해변 가운데에서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프라이데이스,테라시스 리조트 앞 해변이 가장 넓고 분위기가 좋다.저녁을 프라이데이스 리조트에서 들면 전통민속공연 관람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싫증이 나면 카티클란 재래시장에서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해산물과 과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값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전통 공예상품들도구경해 볼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해안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보고다.특히 섬주변이온통 형형색색의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구명재킷을 입고수면위에서 물속 세계를 엿보는 스노클링,쪽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바다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트스키에다 모터보트 뒤에 밧줄로 매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바나나보트.뿐만이 아니다.요트,바다낚시,패러세일링 등 초보자들도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압권은 스쿠버다이빙이다.수영을 못하는초보자들도 한나절을 투자하면 물속에서 갖가지 화사한 열대어와 함께 노닐며 TV에서나 봐오던 무지개빛 산호초 군락의별세계를 만날 수 있다.빵을 하나 들고 들어가면 온갖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와 순식간에 다 빼앗아가 버린다.가끔 덩치가 큰 녀석을 만나면 놀라기도 하지만 원색의 산호초 속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은커녕 시간가는 줄 모른다.하루 60∼100달러(3,000∼5,000페소)로 값이 좀 비싼 것이 흠. 다이빙이 어려우면 스노클링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물이 수정처럼 맑아 수경을 끼면 물위에서도 5∼10m 깊이까지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은걱정 할 필요가 없다.단 해변과 달리 해파리들이 달려들어따끔하게 쏘기 때문에 가벼운 긴 바지,긴팔 옷을 하나씩 준비해 가면 좋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신혼여행 상품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바다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킨다.점심으로 먹는 새우 등의 바다음식도 일품이다. 이 섬에는 18홀 골프장도 있다.주중에는 2,000페소,주말엔3,000페소.캐디피 등을 포함,3,500∼4,500페소면 충분하다. 보라카이(필리핀) 서은수특파원 sunsoo@. ■‘필리핀 보라카이섬’ 숙박과 문화. 보라카이에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부터 특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1급∼특급 수준의 리조트는1박에 2인기준 5,000∼8,500페소(1달러 약 50페소) 정도.민박은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1박에400∼900페소 수준.민박을 하면 해변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연평균 기온은 26∼27도. 건기인 11∼3월이 여행 적기다.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필리핀은 카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칼리보공항에 내리면 우리말로 “샌들 사세요”하며 다가온다.한국여행객들이 많아 상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우리말을 한두마디씩 할 줄 안다.가는 곳마다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과술집도 접할 수 있다.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방카.트라이시클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사용하던 것처럼 오토바이에바퀴를 하나 더 붙여 개조한 것이다.120㏄급 엔진에 최고 5명까지 태우고 다닌다.섬에 들어서면 해변가에 택시들처럼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린다.기본요금은 한 사람당 10페소.아주 먼거리는 부르는게 값이다.방카는 폭이 좁은 카누식 배에다 파도에 넘어지지 않게 양 옆에 통나무를 덧대어놓은 것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섬 가는길. 보라카이로 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없다.일단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먼저 가 칼리보행이나 카티클란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카티클란행은 15인승 경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걸린다.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카티클란 항구에 갈 수 있다.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10분.칼리보행은 비행기가 커 안정감이 있지만(50분 소요) 카티클란 항구까지가려면 버스로 1시간30분 더 가야한다. 비행기 여행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으나 일단방카에 몸을 실으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서울∼마닐라 노선은 필리핀항공(02-774-3581)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 정부 ‘보신탕’ 어찌할꼬?

    삼복 더위에 정부가 ‘보신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과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한국의 보신탕문화를 성토하는 현지 분위기가 심각하다며 적절한 대책마련을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공문들에 따르면 미국,영국의 동물애호가들은 현지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으며 TV방송사는 한국의 개도살 장면을 다룬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또 한국의 개도살 장면이 실린 전단을 가두배포하는가 하면 인터넷 등에 이같은 사진을 올려 놓기도 한다.더욱이 이들은 한국상품 불매 및 한국여행 취소 운동을 벌이고,2002년월드컵 후원사들에 후원 취소 압력을 넣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에도 이런 일이 많았지만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더욱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경기 바닥다지기 ‘파란불’

    소비가 회복기미를 보이고,산업생산이 올들어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 경기둔화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3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18억1,000만달러로 99년 11월(20억2,000만달러)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하지만 기업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생산 호조=26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중 소비동향을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지난해 3월보다 3.7% 증가해 2월의 1.6%보다 높아졌다.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판매가 할부판매 등으로 2월 -6.2%에서 0.2%로 활발했고 대형할인점,백화점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은 반도체,운송장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컴퓨터 생산이 회복돼 6.2%의 증가율을 보였다.올들어 1,2월의 조업일수 등을 감안할 때 생산이 3개월째 6%내외의 비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5.1%로 지난해 11월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 22. 2%였으나 11월 들어 -1.1%로 감소세로 반전된뒤 계속되고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1.6%로 전달의 -1.8%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기록했다.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7로 전달 97.8보다 0.1◇국제수지 호조 지속=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경상수지 누적흑자는 31억6,000만달러.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흑자(1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흑자의 덕을 톡톡히 봤다.3월중 무역흑자가 20억8,000만달러로 전달(10.1억달러)보다 2배 뛰었다.하지만 이는세계경기침체로 수출입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수입축소 규모가 더 컸던 데서 연유한다.정국장은 “무역규모가 줄면서 흑자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규모의위축을 뜻하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환율상승 탓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줄고 외국인의 한국여행은 늘면서 여행수지가 모처럼 흑자로 반전했다.2,000만달러 흑자로 11개월만이다. 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 증가가주요인이다. 자본수지 적자폭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3월에 14억8,000만달러,1·4분기에 37억1,000만달러 누적적자를 기록했다.외국인 직접투자가 2월보다 2억6,000만달러 늘어났지만 증권투자자금이 4억7,000만달러 유입에서 3월에는 8억3,000만달러나 빠져나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일본이 이 참혹한 짓을 했다니…”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보려고 현해탄을 건너 왔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가운데 일본 도쿄의 세이소쿠(正則)고교생 130명이 일제 식민정책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6일 방한했다. 3박4일간 서울 독립공원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기념관,정신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나눔의 집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이들은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원자폭탄 피폭지역을 찾아 전쟁의 참상을 되새겼다. 이 학교의 ‘평화학습 여행’은 스즈키 아키오(鈴木昭夫)교장이 재일교포로부터 일제 침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일제의 만행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학생들이 진실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 94년부터 시작됐다.올해로 8년째다. 지난해 한국여행을 마친 학생들은 일본으로 돌아간 뒤 한국인 학살이나 고문 현장에서 느낀 충격적인 체험담을 담은 ‘한국,나가사키 평화학습 여행 문집’을 엮어내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의 옛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히라부시(平伏·17)군은 “일본에서 몇몇 선생님으로부터얘기를 들어왔지만 할아버지 세대가 이토록 처참한 일을 저질렀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수첩에 낱낱이 기록했다.학생을인솔해온 한 교사도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국여행 위험 경고문 유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1일 미 국무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한국 여행 경고문’을 게재한 데 대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 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정 의원은 서한에서 “한국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이런공고가 나왔다는 사실과,마치 한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미국민들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내에서 미국인을 상대로여러건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발생했다”면서,한국을 여행하는 미국인에 대해조심할 것을 경고하는 여행자 유의사항를 게재했었다. 주현진기자 jhj@
  • 모든 중국인 한국여행 자유화

    현재 중국 9개성에서만 한국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오는 6월1일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대만 항공노선의 복구가 추진된다.또 최근의 금융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공적자금 4조9,000억원 투입을 완료한다. 정부는 23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경상수지 개선대책과 금융시장 안정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수입이 더 큰 폭으로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수출을 20억달러 늘리고 수입을 20억달러 줄여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 120억달러를 최대한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근경(李根京) 재경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경상수지 점검반을 구성하고 부처별로 종합대책을 세워 한달에 두번씩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소비절약 운동,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을 추진,수입감소책도 아울러 쓰기로 했다. 무역외수지 개선을 위해 현재 중국 9개 시와 성 지역 사람들만 국내 지역을 여행할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중국 전역의 사람들이 국내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모든 중국인 한국여행 자유화

    한국과 중국은 중국인의 한국여행 자유화 지역을 내년 6월1일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문화관광부가 30일 발표했다. 문화부의 신현택(申鉉澤) 관광국장은 이날 “한·중 양국은 지난 29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한·중관광진흥협의회에서 현재 베이징,상하이,산둥성,광둥성 등 9개 성(省)·시(市)로 제한돼 있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자유화 지역을전국 32개 성·시 전체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중국 관광객의 해외 여행자유화가 전역으로 늘어난 대상국은 싱가포르 등 화교가 많은 일부동남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여행자유화 지역 확대에 따라 내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올해의 35만명(예상) 보다 100% 이상 늘어난 70만∼8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신 국장은 예측했다. 양국은 또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비,한·중 관광객을 전담하는 ‘전담 여행사’ 수를 현행 한국 35개사,중국 34개사에서 각각 50개사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양국 관광은 사실상 ‘전담 여행사’를 통해 모두 이루어지고있다. 이번협의회에서는 중국이 한국관광공사 상해지사 설치를 위해 노력하며 그 결과를 연내에 한국측에 알려주고,한국도 중국 국가여유국 한국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신 국장은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관광안내 표지판의 한자병기 확대,한자 관광지도 제작·배포,중국어 관광통역안내원 양성확대,중국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먹거리·살거리·즐길거리 제공 등 중국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순기자 cslee@
  •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

    ‘한국인들은 현재를 중시한다.한국의 역사는 장구하고 기록이 잘 되어 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그다지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마치 새로 태어난나라의 국민처럼 보이려 한다.한국인들은 외국인에게 옛 사찰을 구경시켜 주는 것보다 삼성전자 공장을 견학시키는 것을 더 좋아한다’ 서양인의 눈으로 한국을 진단한 책 ‘한국인을 말한다’에 나오는 한국사람들의 역사를 대하는 이상한 태도의 한 단면이다. ‘한국인을 말한다’는 영국의 권위지 ‘더 타임즈(The Times)’ 서울특파원으로 1982년 부임한 후 서울과 평양에서 15년동안 생활한 마이클 브린씨가 다양한 체험과 폭넓은 교우관계 그리고 진지한 탐구를 바탕으로 98년 낸 ‘더 코리안즈’(The Koreans)를 김기만 옮김으로 펴낸 책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진단한 책은 그동안 많이 나왔다.그러나 대부분 일본인이쓴 것이었다.브린씨는 서구인으로서 한국을 서양과 비교하며 역사·문화적배경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분석을 시도한다.그의 거시적 접근과는 달리 한국인들의 모습을 미시적 관점에서 비판한 책‘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도 최근 나왔다.한국에서 26년째 살고 있는 오사카 라센 관공업의 이케하라 마모루 고문이 쓴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을신랄하게 비판한다. ‘한국인을 말한다’에서 브린씨는 국제화 시대에 한국이 부정적으로 세계에 비치고 있다며 그 원인 중의 하나는 한국해외여행자들의 무례한 행동때문이라고 지적한다.“서울행 여객기의 영국인 스튜어디스는 한국노선이 전세계에서 최악이라고 말했다.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한국인 한 사람이 나를 밀치고 지나가더니 ‘야!위스키’라고 소리쳤다.아무말 없이위스키를 따라준 스튜어디스는 ‘그 이유를 알겠죠’라고 말했다” 이케하라씨도 한마디 한다.“사진촬영 금지 팻말이 붙은 외국관광지에서 사진찍다가 망신당하는 사람중 십중 팔구는 한국인이다.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일어나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들고 나가는 사람들도 틀림없이 한국사람들이다”동·서양 사람들이 똑같이 한국여행객들의 무례함을 비판한다. 브린씨는 한국인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민족주의라고 말한다.“한국의 민족주의는 너무 편협해서 외국인들을 질리게 한다.한국인들이 흔히쓰는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은 그들의 편협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케하라씨는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너무 과대 평가하고 있다.세계가 한국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브린씨는 “한국인들은 배울점이 많은 국민임에도 그들 자신은 다른 나라사람들이 배울만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다른 사람 앞에서는 자신있게 행동하지만 스스로에게는 비관적이다.국제회의에서는 정연한 논리보다는 감정에호소하는 방법을 쓴다”고 말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재벌의 문제,부정부패,무질서 등 한국사회의 많은 어두운 면을 아프게 지적한다.그들의 지적이 모두 온당한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외국인의 눈으로 보는 우리들의 모습이 어느면에서는 더 객관적일 수 있다.그들이 지적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 우리들도 공감하고 있는 일들이다.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李昌淳 cslee@
  • 하늘에도 길이 있다/김현 지음(화제의 책)

    ◎해외여행의 모든 경험 담아 한국여행인클럽 회장을 지낸 저자의 여행에세이집. 어느 시인의 말처럼 여행이란 두권의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는 여행지에서 사진으로 꾸민 앨범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하면서 가슴과 머리로 느끼는 현지의 문화적 체험을 담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해외여행 경험이 갈피마디 묻어 있다. 베니스 축제는 이탈리아 사육제 기간인 2월에 열리는데 패션카니발이라고 불릴만큼 화려하다. 축제의 절정은 산마르코광장의 무도회로 호수에서 쏘아올리는 축포는 두고두고 잊을수 없다. 덴마크의 오르후스에서 열리는 오르후스축제는 북구 최대의 문화이벤트. 오페라,발레,서커스,콘서트 등 2,000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9월부터 1주일간 유럽을 들뜨게 한다. 이밖에 비행기표 싸게 사는 법,세계의 기내식 전쟁을 다룬 비행기 이야기부터,애주가들이 즐기는 코냑,와인,보드카와 같은 술이야기도 실려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삶과 꿈 6,500원.
  • 中 단체관광객 입국 자유화

    ◎9명 이상 北京 등 9개 지역 주민 대상 【베이징 연합】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이 2일부터 자유화됐다. 다만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4개 직할시와 광둥(廣東)성 등 5개 성지역에 거주하면서 9명이상으로 단체를 이뤄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이날까지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국여행시행에 관한 실무자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관광이 자유화된 시범지역은 베이징,상하이(上海),톈진(天津),충칭(重慶) 그리고 광둥성이외에 산둥(山東)성,장쑤(江蘇)성,산시(陝西)성,안훼이(安徽)성 등이다. 그러나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조선족이 많이 사는 3개 성은 제외됐다.
  • “한국여행 가격파괴”/일 1만엔대 상품 등장

    【도쿄 연합】 일본에서 한국을 2박3일 여행하는데 9천8백엔대의 상품이 등장,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원화 가치가 폭락해 한국돈으로 따지면 13만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일본인들에게는 거의 공짜나 다름 없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일본철도(JR) 규슈(구주)사가 최근 내놓은 이 상품은 후쿠오카(복강)와 부산간의 왕복 선편요금과 선내 및 호텔 각 1박을 묶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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