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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사이버대학교, 스마트건축·AI기계제어 공학계열 신설

    경희사이버대학교, 스마트건축·AI기계제어 공학계열 신설

    경희사이버대학교가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공학계열의 대폭 확대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DX) 시대가 요구하는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건축공학과와 AI기계제어공학과를 신설했다. 스마트건축공학과는 BIM(건축정보모델링)과 AI 기반 설계, 친환경·제로에너지 건축 등 디지털 건설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AI·BIM 기반 디지털 설계와 시공 시뮬레이션을 온라인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습환경을 구축해 건축 및 건설 분야 전반에서 실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기계제어공학과는 전통 기계공학을 넘어 AI, 로봇, 자동화 산업을 선도하는 멀티형 인재를 양성한다. ‘기계 없는 기계공학’이라는 최신 공학교육 패러다임을 반영, 기초 역학 기반의 프로그래밍, 제어공학, 로봇공학 등 융합형 커리큘럼을 통해 지능형 기계공학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는 AI 기반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개 언어 자막과 강의 노트를 제공하는 다국어 자막 강의 콘텐츠와, 26개 언어를 실시간 인식해 학사 정보를 24시간 안내하는 ‘다국어 AI 챗봇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학습자가 언어 장벽 없이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편입생은 IT·디자인융합, 사회복지, 상담심리, 한국어문화, 경영·마케팅, 호텔·관광 등 9개 학부, 37개 학과(전공) 중 선택할 수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전체 신·편입생의 93%가 경희가족장학, 산업체위탁장학 등 40여개의 교내·외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국가장학금과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또한 경희의료원 이용 시 의료비 감면 혜택 등 경희학원 가족으로서의 특전도 누릴 수 있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국내 유일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국내 유일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다음달 1일부터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상에 집약해 2004년 개교한 이래, 명실상부한 온라인 언어교육의 최고봉으로 인정받아 왔다. 언어, 문화, 지역학을 아우르는 6개 외국어학부(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해 경영, 산업안전·주택관리, 상담심리, K뷰티 등 4개 실용학부까지 총 10개 학부를 운영 중이다. 특히 외국어 학과 수, 원어민 교원 수, 외국어 전공 재학생 수에서 국내 사이버대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지난해 영어학부 ‘AI & English’ 세부전공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사이버대학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AI & English 학과를 설치했다. 또한 실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디그리’(미니 학위과정)를 도입했다. ‘Al and Language’, ‘중화권 크리에이터’, ‘유튜브 마스터’ 등 융복합 소단위 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용 역량을 키워준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와의 학점교류를 통해 상대교의 수업 이수가 가능하며, 도서관을 비롯한 캠퍼스 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전형은 자기소개서(70점)와 학업소양검사(30점)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산업체 위탁, 군 위탁, 학사편입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등 다양한 정원 외 특별전형도 운영해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한국서 첫 공식 입학설명회 개최… 선임부총장 직접 방한해 입학 안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한국서 첫 공식 입학설명회 개최… 선임부총장 직접 방한해 입학 안내

    뉴욕주립대학교(SUNY) 소속 연구중심 공립 명문인 Stony Brook University(이하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가 한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식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Executive Vice President & Provost인 Carl Lejuez 선임부총장이 직접 방한해 뉴욕주립대의 교육철학과 비전, 국제 학생을 위한 정책과 주요 전공 및 전형 안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미국 공립 명문대학의 공식 고위 관계자가 한국에서 입학정보를 전달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미국 내 공립대 중 상위권 연구성과, STEM 강세 교육과정, 학비 대비 우수한 교육 시스템 등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사회·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우수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 이동성(Social Mobility)’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주목받는다. 설명회에서는 2026학년도 학부·편입·대학원 전형 안내와 함께 컴퓨터과학, 공과대학, 생명과학, 경영학 등 한국 학생 선호도가 높은 전공을 집중 소개한다. 또한 장학제도, 기숙사 환경, 학비 구조, 캠퍼스 라이프 등 실질적인 입학 준비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 이해 방향과 전공 선택 전략도 함께 안내한다.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Q&A 세션은 물론 추후 개별 상담 신청도 가능하며, 수능유학으로도 잘 알려진 송재원 스토니브룩 동아시아 프로그램 디렉터도 동행해 수능 이후 일반 학생들이 어떤 전략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전략 및 유학 로드맵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영어 발표와 함께 한국어 안내 및 통역이 제공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참석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는 2025년 12월 13일(토) 오후 2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좌석 수가 제한돼 사전 등록이 필수다. 송재원 디렉터는 “한국 학생들이 세계적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 유학생 시장에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인지도 확대와 선택지 다각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한국 학생들의 미국 연구중심 공립대 선택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 참전용사 손잡은 李…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협력 강화

    참전용사 손잡은 李…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협력 강화

    참전기념탑 헌화한 뒤 “감사하다”金여사는 용사 옷깃 여며 주기도동포간담회서 비자 등 민원 청취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공동성명’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튀르키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13년 만에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국이자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를 각별히 배려하며 관계 강화에 나섰다. 튀르키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날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뒤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튀르키예가 한국전에 참전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성장하는데 튀르키예가 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특별한 관계로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교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며 ‘타운홀 미팅’을 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비자 제도, 보훈 정책 등의 문제들을 언급하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앙카라 한국공원 내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했다. 헌화 행사에는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용사 4명과 유족 13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헌화한 뒤 참전용사와 인사하며 “감사하다”고 말했고, 참전용사는 “튀르키예 땅에서 뵙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 참전용사의 코트 옷깃을 여며 주기도 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위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용사와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전쟁을 계기로 형성된 형제애에 뿌리를 둔 양국 간의 긴밀하고 역사적인 관계를 회고했다”며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자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정무, 경제, 지역 및 글로벌 사안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이 망라됐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함께 앙카라 국민도서관을 방문해 친교 일정을 진행했다. 국민도서관 내부 한국 코너에서 에르도안 여사는 “튀르키예 내 한류 인기가 매우 높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청년이 많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튀르키예 전통 의상 전시와 음악 공연을 관람했다. 또 김 여사는 대통령궁 관저로 이동해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에 동의하고 서명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2017년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해 2022년 유엔에서 결의된 폐기물 감축·재활용 촉진 이니셔티브다.
  • 김 여사, 튀르키예 영부인과 ‘문화재 환수·제로 웨이스트’ 한목소리

    김 여사, 튀르키예 영부인과 ‘문화재 환수·제로 웨이스트’ 한목소리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문화와 환경, 역사를 아우르는 ‘소프트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 문화유산 환수·보존 협력과 폐기물 감축 운동에 뜻을 같이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 국민도서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만나 친교 환담을 나눴다. 에르도안 여사는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를 위해 타 정상 배우자에게는 전례 없던 ‘도서관 음악회’를 준비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선보였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도서관 내 음악 공연은 에르도안 여사가 방문국 정상 배우자에게 처음으로 선사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성악과 피아노 등 음악에 조예가 깊다는 점을 세심하게 고려해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여사는 국민도서관 내 한국소설 등이 비치된 ‘한국 코너’도 같이 둘러봤다. 에르도안 여사는 “튀르키예 내 한류 인기가 매우 높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청년들이 많다”고 소개했고, 김 여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에르도안 여사는 앙카라 염소 털로 만든 전통 스카프와 가방을 김 여사에게 즉석에서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두 여사는 튀르키예 전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해외에서 환수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국민도서관 고고학 전시관을 찾았다. 에르도안 여사는 고고학 전시관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는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 정체성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문화재 환수 노력을 설명하며 “오랜 문명과 역사를 공유한 두 나라가 문화유산 환수·보존·복원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후 대통령궁 관저로 이동해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이니셔티브’에 지지 서명했다. 김 여사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오신 점을 잘 안다”며 양국의 환경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2017년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해 2022년 유엔에서 결의된 폐기물 감축·재활용 촉진 이니셔티브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에르도안 여사를 만나기에 앞서 앙카라의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박물관 측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 기념품인 ‘뮷즈(MU:DS)’를 선물하며 한국 박물관 알리기에도 나섰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문화유산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 박물관 간의 공동 전시와 학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할리우드 배우들이 서울로 놀러 온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친구와 홍대에 놀러 왔는데 할리우드 배우를 발견했다. 샤롤리즈 테론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영상 속 샤를리즈 테론은 갈색 롱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입양 딸과 함께 홍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경호원은 따로 대동하지 않았다. 한국 팬이 다가가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샤를리즈 테론은 “Hi. Of course”라고 말한 뒤 팬과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었다. 샤를리즈 테론의 공식적인 내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한국 방문이 개인적인 여행이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데, 나는 직접 봤으면 기절할 것”, “마네킹 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호원 없이 저렇게 다녀도 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로, 1995년 영화 ‘일리언3’로 데뷔한 뒤 2003년 ‘몬스터’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에 출연했다. 내년 7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밥 퍼거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딸 역할을 맡았던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도 24일 자신의 SNS에 “서울 여행이 드디어 현실로”라며 여러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그가 일행들과 함께 경복궁을 구경하고, 한강공원에서 라면을 먹고 운동 기구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의 게시물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보고 팬이 됐다”, “한국에서 재밌게 놀았기를 바란다”, “다음에도 또 놀러 와라” 등의 댓글을 한국어로 남겼다. 체이스 인피니티는 SNS로 다수의 국내 아이돌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K팝 열성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룹 에이티즈(ATEEZ)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 경기교육청, 세계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 공개

    경기교육청, 세계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 공개

    임태희, “한국어로 문화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환경 만들 것” 경기도교육청이 2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 세계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3섹터’ 글로벌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경기교육청은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려는 요구가 확산함에 따라 시공간을 넘어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 모델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과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유관기관 담당자, 해외한국어교육기관장 등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는 온라인 기반 한국어교육 모델이다. 국내 다문화 학생뿐만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누구나 학습이 가능하다. 임태희 교육감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습 요구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를 통해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어를 통해 문화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환경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3섹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학습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어를 매개로 세계 여러 나라 학생과의 문화 교류와 소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넓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지드래곤 따라했더니 대박”…중국판 ‘빅뱅’에 200만명 열광

    “지드래곤 따라했더니 대박”…중국판 ‘빅뱅’에 200만명 열광

    중국 농촌 출신 5형제가 K팝 그룹 빅뱅을 흉내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른바 ‘농촌 빅뱅’으로 불리는 ‘벵산 칼라카(Bengshan Kalaka)’는 빨간색 의상을 입고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와 ‘이프 유(If You)’ 등 빅뱅의 히트곡을 완벽히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주 무대는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시골 마을이다. 멤버들은 검은 비닐봉지로 옷을 만들어 입고, 마이크 대신 옥수수나 나무 막대기를 쥐고 노래한다. 전기 삼륜차, 옥수숫대 등을 활용해 무대를 꾸미고 닭·오리·거위의 배설물을 치우느라 공연을 잠시 중단하기도 한다. 소박한 영상으로 눈길을 끈 벵산 칼라카는 한 달 만에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판타스틱 베이비’와 ‘뱅뱅뱅(BANG BANG BANG)’ 커버 영상은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에는 최대 3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들의 인기 요인으로 ‘진정성’과 ‘겸손한 태도’를 꼽았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어 실력은 거의 완벽하고 춤 실력도 훌륭하다”, “겉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표정 연기와 열정만큼은 진지하다”, “이 성실한 가족에게 반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SCMP는 “이들은 화려한 K팝 산업과는 거리가 먼 환경에 있지만, 빅뱅이 가진 ‘영혼’을 포착해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룹을 이끄는 장남 관헝은 메이크업부터 편곡, 한국어까지 독학해 팀 내 ‘지드래곤’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바에서 가수로 활동했으며, 5년 전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한 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이발사와 건설 현장 노동자로 일하다 최근 귀향했다. 관헝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그룹을 결성했다며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인터넷 스타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4형제 또한 막냇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년 경기어린이박람회’에서 어린이대상 성평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는 한국어린이문화원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어린이 특화 축제로 어린이의 신체·정서 건강을 위한 놀이문화 확산, 안전·건강 교육, 체험 중심 콘텐츠 제공을 통해 미래세대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경기어린이대상’ 시상식은 아동의 권익 신장과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인식 확산과 지역 기반의 아동 친화 정책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수자원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등을 맡아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책 실천을 이어왔다. 특히 어린이공원 정비, 테마놀이터 조성, 유아숲 체험공간 확충 등 생활밀착형 어린이 안전·놀이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서울어린이마라톤대회’ 유치와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보호와 놀 권리, 안전한 성장환경 마련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동의 권리와 안전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은 결국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임”이라며 “놀이, 쉼, 돌봄, 보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미래세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관광객은 점심 때 오지 말라” 日 소바집 안내문…‘오버투어리즘’의 민낯

    “관광객은 점심 때 오지 말라” 日 소바집 안내문…‘오버투어리즘’의 민낯

    일본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관광객은 점심시간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본사 측의 지시로 철회했다. 해당 안내문을 둘러싸고 일부 현지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불편했다”라며 공감했는데, 일본의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이캐스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프랜차이즈 소바 전문점 ‘나다이 후지소바’의 한 지점은 입구에 “여행자는 점심 시간을 피해달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 정체 및 간체, 광동어, 한국어로 적혀있는 해당 안내문은 “저희 가게는 이 근처의 직장인과 학생들을 우선한다”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라온 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낳았다. 이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훌륭한 대응”이라며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관광객들이 큰 캐리어 가방을 끌고 식당 입구에 서서 통로를 막는다”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현지인들이 빨리 점심을 해결하고 나가는 식당인데 관광객들이 자리를 너무 오래 차지한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관광객들에게 너무 배타적이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점심시간 이외의 시간에 오시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정도로 안내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안내문이 SNS에서 확산하자 나다이 후지소바의 본사인 다이탄 그룹 측은 해당 지점에 안내문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본사는 “현지 고객들로부터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이용하기 어렵다’라는 의견이 나와 게시한 것으로, 본사와 무관하게 지점 측이 독자적으로 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내리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점심시간에 직장인 등이 몰리는 지점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캐리어를 끌고 오는 것은 문제가 아니며 본사의 관리 부족 문제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나다이 후지소바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입식 소바’(서서 먹는 소바) 전문점으로 가장 비싼 메뉴가 930엔(8748원)에 불과한 저렴한 식당이다. 일본은 수년간 이어진 ‘엔저’ 현상 등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165만 500명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연간 3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 산업은 호황을 맞았지만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사회 문제도 심화했다. 현지인들은 교통 체증과 소음공해, 거주지에서의 사생활 침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현재 1000엔(9500원)인 ‘국제관광 여객세(출국세)’를 3000엔(2만 8500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년에는 외국인의 비자 발급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 일본 도쿄에서 K-북 페스티벌 열려…배우 박정민, 나태주 시인 참여

    일본 도쿄에서 K-북 페스티벌 열려…배우 박정민, 나태주 시인 참여

    문학, 영화, 전시를 아우르는 ‘K-북 페스티벌 2025’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일본에서 한국 문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K-북 진흥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도쿄 서점가인 진보초 출판클럽빌딩에서 ‘K-북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23일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58개 출판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저자, 편집자, 번역가 대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일본 독자에게 한국 현대 문학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문학 100년사 전시’와 문학 원작 영화인 ‘밀양’, ‘동주’ 상영회 등 문학·영화·전시가 융합된 종합 문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별상영 영화 ‘동주’의 주연배우 박정민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박정민은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인터뷰를 비롯해 토크 이벤트를 통해 축제 무대에 직접 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태주, 최은영, 백수린, 이승우 작가의 질의응답, ‘BTS 레전드 10곡의 가사로 배우는 한국어’ 발간 기념 토크. 작가 이유리의 일상 기담 소설 ‘브로콜리 펀치’ 창작의 비밀 토크 등이 마련된다. 일본 전국 75곳 서점에서도 한국 책을 소개하는 ‘K-북 페어’를 통해 국내 화제작을 소개한다. 모든 주요 프로그램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K-북 진흥회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다양한 한류 가운데 최근 문학 한류가 지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3000명이 넘는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 양국 문학 교류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80~90년대 풍미한 스타 영어책 저자 조화유씨 별세

    80~90년대 풍미한 스타 영어책 저자 조화유씨 별세

    1980~90년대 민병철, 정철, 이익훈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것이 미국영어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화유씨가 지난 17일 미국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83세. 194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1973년까지 국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턴미시간대에서 한미관계사를 연구했다. 중학생 때부터 영어 공부를 좋아했고, 1972년 토플(TOEFL) 시험 어휘·영작문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지만, 미국 이민 후 말을 알아듣지 못해 대학 구내식당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된 걸 계기로 생활영어에 관심을 가졌다. 1975년부터 한국어 신문에 ‘생활영어교실’이라는 칼럼을 쓰기 시작해, 한국일보 미주판에 ‘미국생활영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고인은 2015년 당시 “40년간 1만 2000회 넘게 썼다”고 밝힐 정도로 연재를 계속했다. 1976년 미주 교포를 위해 10권짜리 ‘미국생활영어’ 시리즈를 발행했고, 1990년대에 국내 언론사에서 ‘이것이 미국영어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어, 일본, 중국, 대만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고인은 평소 “영어 회화의 기본은 문법”이라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영어를 모범사례로 내세웠다. 소설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국내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19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된 걸 시작으로 1998년 창작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었다’, 2003년 단편소설 ‘다대포에서 생긴 일’, 2010년 창작집 ‘전쟁과 사랑’, 단편 소설 ‘죄와 벌’ 등을 내놨다.
  • 명문대 출신 엘리트의 몰락, 프놈펜서 펼쳐진 ‘코인 사기 시나리오’ [파멸의 기획자들 #29~32]

    명문대 출신 엘리트의 몰락, 프놈펜서 펼쳐진 ‘코인 사기 시나리오’ [파멸의 기획자들 #29~3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김가영 비서님~ 오늘따라 유난히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뭔가 좋은 일이 있으신가봐요. 예쁜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이쪽으로 와 주실 수 있나요?” “야!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정말 짜증난다니깐!” ‘국제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낡은 사무실.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내던 권상기가 컴퓨터로 바둑을 두고 있던 박도준을 능글맞게 불렀다. 도준은 자신이 ‘김가영 비서’로 불릴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소름이 돋았다. 텔레그램 가상화폐 사기단 속에서 여성 역할을 맡고 있지만, 현실에서도 그렇게 불리면 남성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30대인 권상기와 박도준은 동갑내기다. ‘친구’라기보다는 ‘동업자’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두 사람은 각각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때는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다녔던 엘리트였다. 어려서부터 도준은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과대망상 경향이 강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유명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중국 출장을 간 것이 화근이 됐다. 마카오의 한 호텔에 들렀다가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 현장을 목격했다. 바카라는 큰 틀에서 보면 확률이 50대 50인 카드 게임이기에 수학적으로 정교하게 계산하면 반드시 딜러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밤을 새가며 확률 분석을 통해 나름의 ‘필승 공식’을 만들었다. 이를 실전에 적용해서 우리 돈 300만원을 벌어서 귀국했다. 행운에 가까운 결과였지만 도준은 이를 자신의 분석력 덕분으로 여겼다. 이때부터 그는 금요일 저녁마다 여의도에서 총알택시를 타고 강원랜드로 향했다. 그런데 도박에 빠져 들수록 게임 결과가 자신의 예측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대다수 사람은 과오를 인정하고 더 이상 손실을 막고자 카지노에서 손을 떼지만, 그는 되레 ‘자본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오판해 더 많은 돈을 빌려 태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자 직장 생활은 파탄이 났다. 수억원에 달하는 사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자 대부업자들이 협박에 나섰다. 결국 도준은 이들을 피해 한국 경찰의 손이 닿지 않는 캄보디아로 숨어 들었다. 상기는 누구든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면 철저히 괴롭히고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이코패스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누구나 부러워하는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했지만 바로 이 기질 때문에 동료들과 끊임없이 충돌했고 권고사직 형태로 쫒겨났다. 지인들은 그를 두고 ‘성격만 온순했다면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서 세계적인 개발자가 됐을 것’이라고 수근댔다. 그는 자신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허투루 낭비했다. 대학 시절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해킹해서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만들었고, 회사에 다닐 때도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들의 개인정보를 털어 불법 조직에 넘겨 문제가 됐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적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캄보디아로 건너갔다. 이곳에서 자신의 컴퓨터 실력으로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겠다고 마음 먹고. 몇 달 전 상기는 프놈펜에서 자신의 성격을 주체하지 못해 길거리 건달들과 시비에 휘말렸다. 얻어맞기 일보 직전 상황으로 내몰렸다. 현지 경찰은 이들과 한패인 듯 상황을 지켜만 봤다. 때마침 도준이 주변을 지나가다가 “살려달라”는 한국어 외침을 들었다. 자세히 보니 길거리 일행은 평소 자신의 환치기를 도와주던 이들이었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위험을 무릅쓰고 건달들을 달래 상기를 무사히 구해냈다. 동포애 때문은 아니었다. 그를 도와주고 이를 지렛대 삼아 나중에 큰 돈을 뜯어낸 뒤 캄보디아를 뜨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어찌됐건 당시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이역만리에서 의기투합했고 ‘가상화폐 사기단’을 꾸리기로 합심했다. 그렇게 프놈펜의 한 사무실을 빌려 동고동락하기 시작했다. “도준아, 알았어. 장난 좀 친건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네. 앞으로는 ‘가영’이라고 안 부를게.” 상기가 씩 웃으며 도준의 어깨를 툭 쳤다. 기분 풀고 내 말을 들어보라는 취지였다. “도준아, ‘이성조 교수’ 캐릭터 설정은 마무리된 거지?” “당연하지.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자, 어린 시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그간 모든 돈을 30대에 모두 날렸어. 그래서 세상을 포기하려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기적적으로 부활해서 엄청난 부자가 된 입지전적 인물.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들에게 동정심을 느껴 그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게 돕고 싶어하는 호인(好人)!” “정말 나쁜 XX들이네…” 때마침 소파에 누워 있던 최영철이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전날 프놈펜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현지 여성들에게 접근해서 밤새 술을 마셨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혼자 길바닥에 내버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갑이 통째로 사라진 채로. 영철은 도준의 중학교 1년 선배였다. 학창 시절 싸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일진’에 들어갈 수준은 못돼 힘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괴롭힘을 일삼았다. 2학년 때 신입생의 돈을 뺏으려고 커터칼로 위협하다 실수로 후배의 팔에 상처를 내 1년 정학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 덕분에 도준과 같은 반에서 졸업하며 안면을 틀 수 있었다. 영철은 고등학교에서도 사고를 일삼다가 퇴학당했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전전했다. 20년 가까이 연락이 없던 두 사람은 1년쯤 전 강원랜드 바카라 도박장에서 우연히 재회해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몇 달 전 영철은 ‘캄보디아에서 가상화폐 사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도준의 연락을 받고 여기에 동참하고자 프놈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형,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 들으라고 한 소리야?” 도준이 언짢은 표정으로 소파 쪽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영철은 그의 반발을 무시하듯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어젯밤 일로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술집에서 만난 현지 여성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그녀도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는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지갑만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영철은 반드시 그녀 일행을 찾아서 어제 일을 되갚아 주겠노라 다짐했다.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땀내와 향수 냄새가 뒤범벅이 돼 밀려왔다. 민정욱과 고나은 커플이었다. 둘은 늦잠이라도 잔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야! 지금이 몇 시인데 이제야 출근하는거야? 시간 맞춰서 빨리 빨리 다니라고 했지!” ‘우두머리’ 상기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며 도끼눈으로 외쳤다. 정욱과 나은이 멋쩍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가로질러 소파 맞은 편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보이스피싱 가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기 직전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프놈펜에서 각자 만나는 상대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열린’ 관계였다. 두 사람은 얼마 전 한인 밀집지역의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상기를 만나 통성명을 했고, 단박에 서로의 정체를 짐작했다. 곧바로 상기가 준비하는 코인 사기 계획의 시놉시스를 듣고난 뒤 참여를 결심했다. “자, 이제 다들 테이블로 모이자구.” ‘파멸의 기획자들’ 총책인 상기가 가운데 앉았다. 그의 왼쪽으로 ‘2인자’ 도준이, 오른쪽으로 정욱과 나은이 자리했다. 소파에 누워 있던 영철도 어슬렁거리며 도준의 옆으로 향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내가 1년 넘게 준비한 블록버스터 대작이야.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1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땡길 수 있지. 여러분들의 주머니에 평생 만져본 적 없는 큰 돈을 채워줄 테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시작해 보자고.” ‘100억원’이라는 말에 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상기가 자신있게 말을 이었다. “나는 이번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 라인을 성경에서 따왔어. 우선 주인공인 이성조 교수는 ‘예수님’이야. 30대 초반에 경제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부활해서 ‘투자의 신(神)’이 되신 분이지. 그는 전지전능한 동시에 단 한 번의 오류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야. 그래야 마지막까지 회원들이 그를 믿게 해서 대규모 ‘설거지 작전’을 펼칠 수 있으니까.” 상기가 신이 난다는 듯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회원들을 ‘파멸의 덫’으로 잡아끄는 역할을 하는 김가영 비서는 바로 막달라 마리아!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헌신한 그녀처럼 김 비서도 이 교수를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이 교수와 김 비서는 서로 호흡이 맞아야 하니까 ‘금융 천재’ 도준이가 ‘1인 2역’을 맡습니다.” 도준이 상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술이 덜 깬 영철이 얼굴을 찌푸리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말이죠, 권상기 감독님! 이성조 교수가 완전무결한 존재라면 ‘파멸의 덫’은 누가 놓지? 선역(善役)만 있으면 회원들에게서 돈을 챙겨올 수 없잖아.” 영철의 예리한 질문에 상기가 재밌다는 듯 답했다. “그렇죠,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역할을 이 교수의 ‘제자들’이 합니다. 바로 형이 연기할 캐릭터들. 성경을 보면 가롯 유다가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기잖아.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우리도 마찬가지야. 앞으로 이 교수는 내가 만든 가짜 코인 거래소를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줄 예정이야. 회원 누구나 이 거래소에서 몇 주 만에 투자금을 세 배 이상 불리면 너도나도 그를 ‘절대자’로 모시고 싶어하고 다들 이 교수의 투자 리딩을 받으려고 안달이 나겠지. 하지만 그는 너무도 바쁜 존재이기에 ‘제자들’이 대신해서 회원들과 소통을 시작할 거야. 일부 제자는 이성조 교수를 넘어서겠다는 허영심에 들떠 있는데, 바로 이 허영심이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끌어 파멸에 이르게 만들지. 우리는 거기서 회원들의 돈을 모두 털어내고 ‘히트앤드런’을 하면 되는 것이고.” 상기의 설명을 듣고 있던 정욱이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 “그런데 말이죠. 회원들을 속일 가짜 거래소는 어디에 있어요?” 상기가 정욱을 바라보며 비웃듯 답했다. “내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IT 대기업에서 일했다는 건 알고 있지? 여러분들과 만나기 훨씬 전부터 해외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소스코드를 참고해서 여러 개의 가짜 거래소와 코인을 만들어 뒀어. 다크웹을 통해서 중국과 인도 프로그래머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했지. 앞으로 우리가 볼 거래소와 코인은 모두 가짜야. 이것들로 회원들을 유인하고 낚기만 하면 돼.” 곧바로 상기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설명했다. “정욱이와 나은이는 SNS에 광고 페이지를 만들어서 여기저기에 광고를 뿌려 떡밥을 던져. 광고를 본 100명 가운데 한두 명만 ‘입질’해도 큰돈을 벌 수 있으니까 최대한 많이 광고를 퍼뜨려야 해. 그렇게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두 사람은 SNS 단체 채팅방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할 거야. 단체방 하나마다 수십 명이 가입해 있지만 실제 회원은 단 한 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두 사람이 연기할 바람잡이들이야. 그 회원이 별다른 의심 없이 우리에게 거액을 입금할 수 있게 분위기를 띄우란 말이야.” 나은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그래도 회원이 순순히 돈을 내놓지 않고 계속 시간만 끌면 어떻게 하죠? 나중에라도 우리의 정체를 눈치채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잖아요.” 상기가 그녀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준비된 답변을 내놨다. “회원이 끝까지 돈을 내놓지 않으면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유인책’을 써야지. 그 사람이 남성이면 그놈을 홀릴 수 있는 미모의 여인을 붙일 거야. 그녀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게 해서 완전히 마음을 열도록 말이지. 만약 여성이면 나이 어린 회원인 척 접근해서 ‘언니, 동생’하며 친분을 쌓은 뒤 ‘같이 선물 리딩에 투자하자’고 권유할 거야. 이렇게 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열에 아홉은 넘어오게 돼 있어. 승부처에 등판할 유인책 역할은 우리 팀의 ‘홍일점’ 나은이가 맡아줘.” 상기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도준이는 이성조 교수와 김가영 비서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니까 두 사람의 어투를 구분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영철이 형은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끄는 ‘제자들’ 역할인데…당장은 할 일이 없으니까 다른 팀원들을 방해하지만 않기를 바랄게. 오늘처럼 밤새 술 마시고 하루종일 뻗어있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럼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시고, 이제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작업에 착수합시다.” 상기는 자리로 돌아와 불법으로 모은 개인정보로 카카오톡 계정 수십 개를 만들었다. 회원들을 불러모을 단체 카톡방도 하나하나 개설해 나갔다. 이번 작전을 A부터 Z까지 지휘해야 하는 상기로서는 손이 많이 가는 이런 일들을 정욱과 나은에게 맡기고 싶었지만, 요 며칠 두 사람의 허술한 행동거지를 지켜보니 도통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가 1차 사기인 ‘코인 강제청산’으로 확보하려는 목표액은 50억원이었다. 그런데 둘을 믿고 일을 맡겼다가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쳐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릴 것이 분명해 보였다. 특히 거들먹거리기만 할뿐 뭔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 보이는 정욱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저 놈은 맨날 여자나 밝히지 싸움 말고는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 상기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저 허술한 녀석들과 돈을 나누지 않고 이곳 캄보디아를 떠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때부터 상기 일당은 각자 맡은 역할을 분주하게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몇 주 만에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민준, 전북 완주군의 50대 농민 최승현, 대전의 20대 대학생 이성진, 서울의 30대 워킹맘 민진영, 부산의 60대 은퇴자 박성갑 등 수십 명을 ‘파멸의 늪’으로 끌어들였다. 나이가 가장 많은 영철은 텔레그램 소그룹 채팅방에서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이자 방장 역할을 수행했다. 채팅방마다 김승대, 이호철, 최세훈, 김성갑 등 가명으로 나이, 성격, 사는 지역 등 세부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했다. 작전 초기만 해도 그가 실수를 저질러 판을 깨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영철은 의외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했다. 평생 뭐 하나에 제대로 몰두해 본 적 없던 그였지만, 이번 일만큼은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작업을 완수하면 10억원 넘는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중학교 동창 도준의 감언이설을 기억하고 있어서다. 수많은 텔레그램 회원들이 그의 연기에 속아 ‘코인 강제청산’을 당했다. 대한민국 소시민들을 능숙하게 파멸로 몰아넣는 자신을 보며 ‘연기에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원들을 유인하기 위한 텔레그램 단체방에다가 이들에게서 거액을 뜯어낼 소그룹까지 더해져 그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이쯤 되니 영철 혼자서 이성조 교수의 ‘제자들’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작전 총책인 상기는 소그룹 방장 역할을 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싶었지만, 팀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자신들의 행각이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작전 완료 뒤 각자에게 돌아갈 배당액도 줄어든다. 결국 상기는 고민 끝에 SNS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정욱과 나은에게 그를 돕게 했다. 영철이 소그룹 채팅방에 남긴 게시글들을 ‘복붙’해서 다른 방에서 활동하게 한 것이다. 정욱은 매사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크고 작은 문제를 끊임없이 일으켰다. 한 번은 영철의 텔레그램 문자를 복사한 뒤, 바꿔야 할 방장 이름을 그대로 두고 다른 채팅방에 전송하는 바람에 대형 사고가 터질 뻔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나은이 재빨리 이를 확인해 간신히 수습했지만, 이때부터 상기는 나사가 풀린 듯 뭔가 허술한 정욱이 건성으로 키보드 앞에 앉을 때마다 마음이 불안했다. 그래도 나은은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다. 여성이어서인지 회원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유인책’ 역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코인거래 청산 사기 과정에서 대전의 만년 졸업생 이성진을 상대로 ‘여자친구’처럼 접근한 대학생 주다인이 대표적이었다. 성진이 다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자 나은은 기지를 발휘해서 계획에 없던 로맨스 스캠 작업까지 시작했고, 결국 성진에게서 당초 목표치보다 2000만원을 더 뜯어낼 수 있었다. 상기는 나은의 활약을 지켜보며 ‘이제 사기도 머리만 좋아서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다. 철저한 메소드 연기가 뒷받침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기에게 가장 큰 골칫덩이는 친구 도준이었다. 나이가 같아서인지 언젠가부터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았다. 모든 작전의 생명은 팀원 간 규율과 통제인데,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도준은 스스로를 규칙에서 벗어난 ‘열외’라고 여기는 듯했다. 때로는 상기의 지시를 받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오전 8시가 훨씬 넘어서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술로 떡이 된 도준이 휘청거리며 들어왔다. 상기가 그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쏟아냈다. “야! 지금이 몇 시야? 한국 시간으로 10시야, 10시. 주식시장이 열린 지 1시간이 넘었다고! 회원들에게 일일 주식 시황을 설명해야 할 이성조 교수가 이렇게 늦게 나오면 어떻해?” ‘2인자’ 도준이 쓰린 속을 부여잡고 컴퓨터를 켰다. 그가 올 때까지 30개가 넘는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던 정욱과 나은이 잠시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켰다. 지금부터는 도준이 나설 ‘이 교수의 시간’이기에 휴식 시간을 갖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도준은 상기의 지적에 크게 짜증을 내며 답했다. 뭔가 그에게 큰 불만을 가진 듯한 속내였다. “이제부터 일 할 테니까 그만 화내! 내가 오늘 마음이 무척 불편하니 아무도 날 건드리지 말라고!” “오케이, 김가영 비서님! 그럼 오늘도 즐겁게 작업해 주세요.” “야 임마! 내가 다시는 ‘김가영’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도준은 가뜩이나 숙취로 속이 쓰린 상황에서 상기가 자신의 ‘발작 버튼’인 ‘김가영 비서’ 역할을 언급하자 분노로 이성을 잃었다. 상기는 그 정도 반발에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던 나은은 도준의 고성에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 붙고 말았다.
  • 김혜경 여사, UAE서 K푸드 세일즈…“사막서 키운 韓 딸기, 세계 최고”

    김혜경 여사, UAE서 K푸드 세일즈…“사막서 키운 韓 딸기, 세계 최고”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주UAE 한국문화원을 찾아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K푸드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연한 옥빛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한국산 딸기, 신선·가공식품과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볶음면, 한우 등을 홍보하는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지인들과 시식을 하며 K푸드 홍보에 나섰다. 특히 김 여사는 사막 기후인 UAE 현지에서 한국 기술(스마트팜)로 재배된 딸기를 맛본 뒤 “어딜 다녀봐도 한국 딸기만 한 것을 찾지 못했다. 신맛 없이 달콤하다”며 “사막에서 생산했다니 모양도 예쁘고 세계 최고인 것 같다”고 극했다. 김 여사는 현지인들과 함께 떡볶이와 라면을 시식하며 “매운 것을 먹을 때는 쉬지 않고 계속 먹어야 덜 맵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복을 입은 UAE 현지 여성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을 시청한다는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요즘은 문화가 국력인 것 같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를 하셔도 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 순방 때마다 현지에서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김 여사는 18일(현지시간)에도 아부다비에 있는 한식당에서 ‘UAE 소재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UAE대학교, 자이드대학교, 칼리파대학교 등 3개 대학의 한류 동호회 회원들과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UAE와 한국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달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나 행사가 더 많이 열리고, 양국 청소년이 교류할 기회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UAE대학교의 ‘아리랑클럽’은 2008년에 만들어진 UAE 최초의 한류 동아리로, 이날 김 여사에게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아랍어로 직접 번역한 책을 선물했다. 아리랑클럽과 자이드대학교의 ‘코리안클럽’, 칼리파대학교의 ‘짱클럽’ 회원들은 매년 한국노래 경연대회, 한국 문화 축제, 한국 예능 기반 체험 부스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여사는 18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그리운 금강산’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양국 주요 인사와 문화예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흰색 저고리에 살구색 한복 치마 차림의 김 여사가 공연 도중 눈물을 훔치자, 옆자리 UAE 관계자가 휴지를 건네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 후 무대에 오른 김 여사는 조씨와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고, 조씨 역시 눈물로 화답했다.
  •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에게도 물어봤더니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에게도 물어봤더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소개하는 정보를 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8km 떨어진 두 개의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행정적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네마현에 속한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검색된다. 또 과거 삼국사기와 태종실록 등에 실린 고문서를 토대로 한 독도의 기록과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주권 분쟁과 관련해 “독도는 근대 이후 주인 없는 땅이자 과거 일본 식민지였다는 이유로 1905년 일본 영토에 편입됐지만, 일본의 항복 이후 미군이 독도를 한국에 반환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바이두의 ‘독도 백과사전’ 가장 상단에 한국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홍보 영상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앞서 바이두 백과사전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섬으로 단순·건조하게 표기했었다. 2021년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독도와 관련해 “한국, 북한, 일본은 모두 이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정책상 바이두 백과사전 중 역사 등 일부 카테고리는 일반 사용자가 상세 정보와 변경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독도’ 정보가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언론 통제가 극심한 중국은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와 표현이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최근 중국이 에둘러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중국, ‘독도는 한국 땅’ 에둘러 인정한 배경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중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독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답변에 독도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악성 언행’을 비판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질문을 던진 쪽이 현지 관영 매체라는 점에서 당국이 일본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14년 일본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한국이 비판하자,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일본과 이웃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영토 분쟁 문제는 모두 일본의 대외 침략 전쟁 및 식민 통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에둘러 한국지지 의사를 표했었다. AI 서비스는 여전히 ‘오락가락’다만 중국의 AI 서비스는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의 대표 AI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에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고 물었을 때, 중국어로는 ‘독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답하며 독도 옆에 괄호를 넣고 ‘일본명 죽도’라는 설명까지 달았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딥시크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질문하자 일본어 질문에는 ‘일본 땅’,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땅’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언제, 어떤 언어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셈이다. 한편 중국이 관광·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보복을 시작하자 일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가나이 국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의 ‘참수’ 발언을 질책하는 동시에 현재 일본의 입장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중국 측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도 달라졌을까? 물어보니 [포착]

    중국 포털도 ‘독도는 한국 땅’ 표기…딥시크도 달라졌을까? 물어보니 [포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소개하는 정보를 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8km 떨어진 두 개의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행정적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네마현에 속한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검색된다. 또 과거 삼국사기와 태종실록 등에 실린 고문서를 토대로 한 독도의 기록과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주권 분쟁과 관련해 “독도는 근대 이후 주인 없는 땅이자 과거 일본 식민지였다는 이유로 1905년 일본 영토에 편입됐지만, 일본의 항복 이후 미군이 독도를 한국에 반환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바이두의 ‘독도 백과사전’ 가장 상단에 한국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홍보 영상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앞서 바이두 백과사전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섬으로 단순·건조하게 표기했었다. 2021년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독도와 관련해 “한국, 북한, 일본은 모두 이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정책상 바이두 백과사전 중 역사 등 일부 카테고리는 일반 사용자가 상세 정보와 변경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독도’ 정보가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언론 통제가 극심한 중국은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는 정보와 표현이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최근 중국이 에둘러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중국, ‘독도는 한국 땅’ 에둘러 인정한 배경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간 중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독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답변에 독도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악성 언행’을 비판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질문을 던진 쪽이 현지 관영 매체라는 점에서 당국이 일본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14년 일본 시네마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한국이 비판하자,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일본과 이웃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영토 분쟁 문제는 모두 일본의 대외 침략 전쟁 및 식민 통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에둘러 한국지지 의사를 표했었다. AI 서비스는 여전히 ‘오락가락’다만 중국의 AI 서비스는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의 대표 AI 인공지능 서비스인 딥시크에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고 물었을 때, 중국어로는 ‘독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답하며 독도 옆에 괄호를 넣고 ‘일본명 죽도’라는 설명까지 달았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딥시크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질문하자 일본어 질문에는 ‘일본 땅’,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땅’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언제, 어떤 언어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셈이다. 한편 중국이 관광·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보복을 시작하자 일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가나이 국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협의를 가졌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의 ‘참수’ 발언을 질책하는 동시에 현재 일본의 입장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중국 측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도통신은 “이번 협의에도 양측 간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긴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급··· 국제적 위상 걸맞아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급··· 국제적 위상 걸맞아야”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광진4,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다국어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4년 결산심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외국인 방문객 데이터 관리 시스템 부재를 지적하며 “발권 시스템 없이 수기로 방문객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어 국적별·월별 통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국적·연령 등 세분화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기획과 홍보가 가능하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의 전환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미술관 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서울시립미술관은 방문객 데이터 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기본적인 다국어서비스 자체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의 경우 전시 도슨팅 앱 및 휴대용 음성안내 기기를 통해 국·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미술관 소개 소책자 및 리플렛, 전시별 설명문 및 리플렛 모두 국문과 영문 버전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통역 인력의 경우 서소문 본관에만 영어와 일본어 통역 인력이 배치되어 있을 뿐, 남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등 나머지 분관들은 통역 인력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미술관 방문 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전시 관람에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다국어 서비스 제공 실태를 예로 들며 서울시립미술관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실 전시물마다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4개 국어 설명과 음성 지원이 가능하며, 휴대용 음성안내기도 4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본관 상설전시실 입구 디지털 패널에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9개 언어를 지원하며, 통역 가능 인력도 영어 7명, 일본어 2명, 중국어 1명으로 미술관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제공하는 다국어 서비스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며 “미술관 측도 향후 서울역사박물관 수준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맞아 서울의 대표 문화시설인 서울시립미술관이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서울시립미술관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다국어 안내 및 통역 시스템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아부다비서 울려 퍼진 조수미의 ‘아리랑’…한·UAE 문화교류 행사 개최

    아부다비서 울려 퍼진 조수미의 ‘아리랑’…한·UAE 문화교류 행사 개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문화 교류 행사가 열렸다. UAE 측의 배려로 한국 공연 최초로 UAE 대통령궁에서 행사가 열렸고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UAE 주요 인사,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감색 양복의 이 대통령과 아이보리색 저고리, 살구색 치마 한복 차림의 김 여사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로 환영했다. 오상진 아나운서와 UAE 현지 여성 아나운서가 한국어와 아랍어를 통역하며 주고받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공연 모습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UAE 측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를 선보였고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양국의 협력을 기원하며 ‘천년만세’를 연주했다. 이후 양국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과 우드(OUD)의 협연이 이어졌다. 한국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폭군의 셰프’ OST를 노래했다. 대통령실은 “UAE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K팝과 함께 K드라마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아리랑’ 등 성악 공연을 이어가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조씨는 “오늘처럼 특별한 자리에 이 아름다운 대리석 궁전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 경기교육청, 전국 첫 ‘통합 다문화교육 모델’ 운영···다문화 교육과 한국어 선 이수제

    경기교육청, 전국 첫 ‘통합 다문화교육 모델’ 운영···다문화 교육과 한국어 선 이수제

    임태희 교육감 “한국어 집중교육 받은 다문화학생, 수업 참여 개선”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12월부터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교육과 안정된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통합 다문화교육과 한국어 선 이수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통합 다문화교육은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과 교육부 주관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결합한 전국 최초 통합 다문화교육 모델이다. ‘한국어 선이수제’는 공교육 진입 전 다문화학생의 한국어교육 사전 이수 정책이다. 18일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포천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입학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김유열 EBS 사장,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 학생, 교원, 학부모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문을 연 포천 지역 7개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과의 통합 교육 기반 조성으로 기존 방과 후에만 활용되는 공간을 일과 중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집중교육과 적응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포천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집중교육을 사전 이수하는 한국어 선 이수제를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학생이 언어 미해득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학교 적응을 돕는다. 경기교육청은 시범 운영 효과가 검증되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임태희 교육감은 축사에서 “다문화학생이 언어 장벽으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기초를 다지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 운영 결과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은 다문화학생의 학교 수업 참여가 개선됐다”면서 “한국어 선 이수제와 통합 교육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전국 최초 ‘전남미래국제고’ 유학생 유치·목적···불분명

    전국 최초 ‘전남미래국제고’ 유학생 유치·목적···불분명

    전국 최초로 전남지역에 문을 여는 직업 교육 전문 공립형 대안학교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의 목표와 성과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강진군에 신입생 90명 목표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전남미래국제고는 설비시스템과, 스마트전기과, 건축시공과 등 3개 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과 직업 관련 전문 교과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 및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과 글로벌 진로 역량을 함께 기를 기회를 줄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이주배경학생들의 외국인 유학생 선발 국가는 베트남(18명), 몽골(25명), 우즈베키스탄(10명), 카자흐스탄(10명) 등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한국어 능력, 한국에 대한 이해도, 진로 계획 등을 평가하는 전남미래국제고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선발 면접을 보기도 했다. 이달에는 국내 거주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전형도 한다. 하지만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으로 유학생에게 숙식과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등 교육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유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적 기여나 역할 등이 없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임형석(광양1) 전남도의원은 “미래국제고 정원 90명 중 70%가 유학생인 직업계고인데도 졸업 후 전혀 다른 분야의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유학생 유치 목적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교육비특별회계로 직업계고 학생을 유치했으면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을 배워 그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유학생들이 단순히 한국의 교육과정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다면 어학원이나 유학원처럼 거쳐 가는 과정의 일부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김영신 교육국장은 “한국어 수준에 차이가 많아 학기 중, 방학 그리고 개별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며 “입시 요강을 공고히 하는 등 예산이 투입되는 성과가 나타날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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