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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가져오겠다는 여자축구 대표팀…김혜리 “집에 동메달만 3개 있다”

    금메달 가져오겠다는 여자축구 대표팀…김혜리 “집에 동메달만 3개 있다”

    “애들아, 천천히! 쉽게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1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복잡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19일 결전지인 중국 저장성 윈저우로 향하기 전에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벨 감독은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패스를 통해 연결해 나갈 때는 한국어로 “좋아요”라고 연신 외치고, 패스 실수가 나오면 “괜찮아”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특히 벨 감독은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 골 결정력을 높이자는 주문이었다. 지난 7월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낸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각오를 분명히 밝혔다.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 네 번째 참가인데 세 번 모두 준결승까지밖에 못 가 집에 동메달만 세 개가 있더라”면서 “이번에는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다.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대표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수원FC 위민)은 ‘이번에는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저 또한 굉장히 간절하다”며 금빛 사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2일 미얀마와 1차전을 치른 뒤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상대는 ‘난적’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승에 오르려면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준 일본을 무조건 넘어야 한다. 다만 일본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멤버와는 다른 선수로 구성했다고 한다.지소연은 “일본 여자 축구는 (한국과 달리) 저변이 넓어 리그 선수로만 구성해도 전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일본이란 상대를 만나서 부담이 된다기 보다는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못할까봐 그게 더 부담이 된다”면서 “월드컵에서 혼나고 왔으니까 아시안게임에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훈련 기간에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챔피언십) 버밍엄 시티로 이적을 확정한 ‘간판 공격수’ 최유리(28)는 “한 명이라도 더 좋은 리그에 가서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 보면 여자축구 (실력도) 올라가고 사기도 올라갈 것 같다”면서 “그게 대표팀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 15일 대만과의 비공식 경기(7-0 승)에서 ‘골 맛’을 본 최유리는 “지난 2주 동안 더운 날에도 많은 걸 준비했다”면서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바티칸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

    바티칸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 축복식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의 주례로 열리고 있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일(1846년 9월 16일)에 맞춰 열린 축복식에는 한국인 첫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과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가톨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가톨릭 교회사상 처음이다. 성상은 3.7m 높이에 갓과 도포를 입은 전신상으로 한진섭 조각가가 만들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문구가 한국어와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바티칸 연합뉴스
  • 여기가 무슨 역이지?…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역명 부착

    여기가 무슨 역이지?…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역명 부착

    지하철역에 도착했을 때 역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역이름을 붙이는 등 서울시의 개선 작업이 완료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4월부터 지하철 역명 개선 사업을 추진해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고, 2·4호선 구형 전동차 내부 행선안내기를 개선했다. 행선안내기는 열차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도착역·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다.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열차 내에서 도착역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서 착안한 사업으로 시행 5개월 만에 사업이 추진됐다.기존의 스크린도어에는 도착 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붙어 있긴 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있어서 시민이 출입문을 통해 역명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았다. 또 행선안내기의 경우 도착역 등 필수정보 외에도 진행 방향, 역 인근 정보 등 부가 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역명 표시 시점을 한번 놓치면 다시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스크린도어에 부착한 역명 표지는 열차 내 이용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했다. 스크린도어의 가동문과 고정문에는 각각 소·대형 역명 표지를 부착해 좌석과 출입문 모두에서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국어를 빠르게 읽기 어려운 외국인 승객을 위해 역명 표지에 역 번호도 추가했다. 1~8호선 전 역사는 이미 새로운 역명 표지를 적용했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이달 내 마무리한다. 행선안내기는 2호선의 경우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9초로, 4호선은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난다. 2호선은 ‘이번 역은’,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불필요한 정보와 긴 환승역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는 대신 그 자리에 도착 역명이 표시되도록 했다. 4호선은 상·하단으로 나뉜 행선안내기 구조를 고려해 도착 역명을 상단에 고정으로 표출하고 하단에 부가 정보가 나온다. 2호선과 마찬가지로 환승 안내 문구는 간소화했다.국·영문 정보의 표출 시간 비율을 기존 1대1에서 2대1 이상으로 변경했다. 시는 신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표출방식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신형 전동차도 도착역명이 아닌 환승 정보, 문 열림 아내 등 기타 정보의 표출이 더 많아 불편 민원이 많았다. 이에 도착역명을 상단에 고정 표출하고 기타 정보는 하단에 표시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개선안을 적용하면 신형 전동차의 국문 역명 표출시간은 기존 20초에서 120초로 500% 늘어나게 된다. 통로 문 상부에도 LED 안내기가 있는 열차는 LED 안내기의 국문 역명 표출 비율을 확대해 사각지대에 있는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운영 중인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개선을 내년 2분기까지 완료하고 추후 전동차를 신규 발주할 때마다 개선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시민의 눈에 맞춰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행정 사례”라며 “시민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순교 177주년 되는 날,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순교 177주년 되는 날,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가톨릭의 성지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성상이 세워졌다. 1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거행됐는데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로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은 교회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세워졌다.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3.7m, 폭 1.83m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으로는 라틴어로 ‘S.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성상이 세워진 곳은 성 베드로 대성전 오른쪽 외벽 벽감(벽면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이다. 전임 교황 대다수가 묻힌 대성전 지하 묘지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근처에 바티칸 기념품 가게가 자리하고 있어 비교적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목이기도 하다. 성상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 말미에는 김대건 신부 성상 바로 앞에서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축복식에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에 이어 또 하나의 놀랍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25년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김대건 신부의 삶을 전 세계 젊은이가 본받길 기대하고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이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결정됐다.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해 김대건 신부가 한국인의 성인이 아닌 전 세계의 성인으로 우뚝 서게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함께 지원했다. 이날 기념 미사와 축복식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부산교구장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오전 10시에는 바티칸 교황사도궁 클레멘스홀에서 한국 주교단과 함께 공식 순례단, 로마 거주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다. 한 작가는 별도로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 모형 원형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그린 영화 ‘탄생’(2022)의 박흥식 감독과 주연배우 윤시윤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가톨릭 대표단에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 특사로 파견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교황에게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된 친서를 전달하고 이를 구두로도 설명했다.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교황청이 한국에 보내준 평화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순교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 그리고 그 깊이가 오늘의 교황 (특별) 알현과 기념 미사, 성상 축복식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며 “올해는 한국과 바티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오늘의 축복식을 계기로 향후 60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올해 11살 된 추사랑…“현재 모델지망생”

    올해 11살 된 추사랑…“현재 모델지망생”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모델 지망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다음 방송의 예고편이 담겼다. 해당 방송엔 추성훈이 딸 추사랑을 위한 특별 강연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추성훈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모델학원이었다. 그곳에 딸 추사랑이 있었다. 추사랑은 “11살입니다”라고 올해 나이를 밝히며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 톱모델 야노시호와 결혼했다. 2년 후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원년 멤버로 활약했다.
  • 김연경 “직설적인 얘기 안 하려고 생각”

    김연경 “직설적인 얘기 안 하려고 생각”

    해설가로 데뷔하는 김연경이 각오를 밝혔다. 12일 KBS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감동의 순간을 함께할 KBS 해설위원들이 모인 현장을 공개했다. 배구 김연경, 축구 이영표, 야구 박찬호·박용택, 골프 최나연, 농구 양동근까지 각 분야 ‘레전드’들이 포진한 ‘K-대표’ 해설 위원 라인업. 인생 첫 해설 위원에 도전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웬만하면 직설적인 얘기는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직설적으로) 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며 해설위원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용택은 “(시청자들이)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솔직하게, 식빵만 안 구우시면(될 것 같다)”이라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구 해설위원 양동근은 김연경과 마찬가지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공식 해설위원으로 데뷔 전을 치르게 된다. 양동근은 “어떤 준비를 했는지”라는 질문에 “아시안게임에 세 번 나갔는데, 성적이 가장 안 좋았을 때도 벤치에 있었고, 성적이 가장 좋았을 때도 벤치에 있었다”라며 과거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그는 “벤치에 앉아서 응원하는 선수들의 심정까지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 가득한 데뷔 소감을 전했다. 골프 해설위원 최나연 역시 “프로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저 자신이 현장에서 플레이한다는 상상을 하며 해설하겠다”며 몰입감 넘치는 해설을 예고했다. 배구 해설위원 김연경을 ‘정신적 지주’로 꼽아 눈길을 끌기도 한 최나연은 “고교 졸업하면서부터 알고 지냈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배구와 김연경의 매력에 빠졌다”고 해설 위원끼리의 깊은 우정과 팬심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용택은 ‘용호쌍박 듀오’라고 불리는 박찬호와의 호흡에 대해 “지난 WBC 대회 때 호흡을 맞췄었는데, 우려했던 대로 말이 많다”라는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어 그는 “이런 거 얘기해도 되나요”라며 박찬호의 눈치를 살핀 뒤 “WBC 이후에 한국어 선생님을 구해서 스피치부터 발음 교정까지 훈련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우리말 수업을 하면서 인터넷에 수많은 ‘찬호 밈’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영표는 “저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우승하진 못했다. 금메달을 못 딴 가장 큰 이유가 저였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2002년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이란과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결정적인 실축을 했던 선수가 바로 저였다. 그 일로 20년째 놀림당하고 있다”라며 아픈 기억을 꺼내놓았다. 이에 박찬호는 “당연히 그래야죠. ‘한만두’로 내가 얼마나 많이 당하고 있는데”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만두’는 과거 LA 다저스 선수 시절 박찬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한 이닝에 2개의 만루 홈런’을 허용한 사건을 일컫는 용어이다. 한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이 참가하며, 40개 종목에서 482개 경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대 금메달 50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대를 대표한 ‘초특급’ 해설진과 함께 1TV, 2TV에서 모두 아시안게임을 중계할 KBS는 국내 중계방송사 중 가장 많은 종목의 경기 현장을 찾아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 “北, 러시아에 곡사포·박격포 포탄 주고 방공무기 받을 수도” [북러 정상회담]

    “北, 러시아에 곡사포·박격포 포탄 주고 방공무기 받을 수도” [북러 정상회담]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기간에 예상됐던 무기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유력 매체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독립 신문)는 이날 김 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전하며, 그의 방러 기간 중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합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퇴역 대령 출신의 자국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을 인용,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톱킨은 북한에는 곡사포 등을 위한 옛 소련제 122㎜, 152㎜ 포탄이 아주 많이 축적돼 있고 다량의 박격포탄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 구경 포탄들은 러시아와 북한이 함께 쓰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옛 소련제 곡사포 D-30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옛 소련이 1960년대에 개발한 122㎜ 곡사포 D-30은 북한이 과거 소련에서 제공받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리톱킨은 북한이 미사일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이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무기여서 한국어를 모르는 러시아군이 운용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자국군이 보유한 디젤 잠수함이나 S-300 방공미사일, ‘판치리’ 대공 시스템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300은 1970년대에 소련에서 개발돼 현재까지 러시아군에서 운용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판치리는 러시아 육군이 운용하는 방공무기로,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합친 복합 방어 시스템이다.북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전을 벌이는 러시아 측에 흘러 들어간 정황은 이미 지난해 미국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 민간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제공된 것으로, 북러 양국 간의 본격적 무기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다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 이후 양국 간 무기 거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장관을 통해 상호 군사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 방북 이후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내부자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빠한테 태어난 게 잘못된 것 같아 미안하다”… 편지 남기고 아들 떠난 중국인 아버지

    “아들아 ,네가 잘못 태어난 것 같다. 나한테서 태어난 게 잘못된 거 같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쁜 아빠가.” 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관광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해 ‘좋은 곳에서 자라달라’는 영문편지를 남기고 아들(8)을 유기한 중국 국적 남성 A(37)씨가 지난 1일 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앞서 지난달 14일 상하이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며칠간 제주시내 숙박업소에서 지내다가 경비가 떨어지자 같은 달 17일부터 서귀포 혁신도시 인근 공원에서 약 일주일여 노숙생활을 해 온 것 같다”면서 “아이를 한국보육원에 맡기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보육원 측에서 자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아 결국 편지와 함께 아들을 두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고한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아이가 아빠를 찾는 모습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아들은 아빠와 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아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에는 영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중국보다 환경이 나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 없이 양육하며 아들을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중국보다 더 나은 환경의 한국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길 바라고 그랬다. 한국에 가면 좋은 환경 속에서 아이가 교육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을 놔두고 자신은 시내로 나와 있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경찰에 의해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한달짜리 무사증을 발급받아 와서 이달 13일 출국해야 할 상황이다. 제주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던 아들은 현재 영사관을 통해 중국에 있는 친척인 고모와 연결돼 지난 7일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장의 편지를 보니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아빠의 심정은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방법과 선택이 잘못됐다”면서 “아이를 버릴 생각보다 같이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 서울시 유기동물 가족의 날 행사 개최

    서울시 유기동물 가족의 날 행사 개최

    서울시가 오는 10일 유기동물 가족의 날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동물복지지원센터와 유기동물 보호소, 입양센터를 통해 가족을 맞이한 시민들이 경험을 나누고 반려동물 행동 상담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국어질리티연합에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이 된 중소형견(체고 40㎝ 이하)을 위한 반려견 수영장과 놀이터가 준비된다. 반려견 상식 골든벨, 해충방지제 만들기, 전문 훈련사 상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입양 홍보 부스를 마련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의 입양 전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등 의료를 지원하며 기본적인 훈련과 동물보험 가입, 입양 전후 동물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 입양에 관심이 있다면 센터 홈페이지(https://animal.seoul.go.kr)를 통해 입양 대기 동물을 확인한 후 입양 상담과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책임 있는 입양을 위해 온라인 입양교육과 돌봄교육을 이수해야 입양 자격이 주어진다.
  • 치명적인 ‘거짓 서사’… 만들어진 미중 갈등

    치명적인 ‘거짓 서사’… 만들어진 미중 갈등

    경제 문제 상대방 탓 손가락질여론 돌리기 위한 ‘비난 게임’ 미국과 중국, G2의 불화는 서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방증한다. 그 불신의 근원은 무엇일까. 미국의 대표적 중국통인 스티븐 로치 예일대 석좌교수가 쓴 ‘우발적 충돌’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의 본질을 탐구한다. 전작 ‘G2 불균형’, ‘넥스트 아시아’를 통해 국제 질서를 날카롭게 통찰해 온 그는 지금의 미중 상황을 ‘정치적 비난 게임의 산물’로 진단한다. 로치 교수는 중국 덩샤오핑 개방 정책 이후 30여년간 ‘브로맨스’ 케미를 유지해 온 양국 관계가 틀어진 원인으로 ‘거짓 서사’를 지목한다. 정치 권력이 대중 여론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거짓 서사는 ‘가짜뉴스’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민의 76%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최근의 퓨리서치 조사와 많은 중국인이 미국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굳게 믿는 데서도 확인된다. 책은 양국이 왜곡하고 있는 ‘거짓 서사’ 뒤에 각자 처한 경제 구조적 ‘디커플링’ 문제가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낮은 저축률로 인한 투자 부족과 높은 부채로 진통을 겪고 있고, 중국은 미국민 대비 5배가 넘는 저축률에도 극도의 내수 부진에 빠져 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은 무역 적자와 일자리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중국은 자국의 성장을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며 이를 대표적인 ‘거짓 서사’로 든다. 양국 정치인들이 자국의 경제 구조적 문제를 상대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줄타기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며 “한국이 한쪽을 편들고 나서기보다는 갈등 해소의 상호 노력을 지지하는 접근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필 내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과녁을 쫓고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미중 관계는 급격하게 변하며 언제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미중 갈등을 푸는 시작은 거짓말로 깊게 뿌리박힌 서로에 대한 환영부터 걷어 내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 김정은-푸틴 만나면?… “北의용군 우크라 파견” 러 전문가 전망

    김정은-푸틴 만나면?… “北의용군 우크라 파견” 러 전문가 전망

    친크렘린계 러시아 정치 전문가 북러 정상회담 관측“김정은 방러 성사시 대북제재 해제 선언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러가 실제 성사되면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친크렘린계 러시아 정치 전문가가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카로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러 결과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 탄약의 대량 공급,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식량 공급과 일련의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하고, 동시에 양측이 북한의 대러 무기 공급과 러시아의 대북 식량 및 군사기술 지원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과의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는 러시아도 승인한 바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하면 북러 간 무기 거래도 가능하다는 것이 마카로프의 분석이다.마카로프는 이어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상돼온 일”이라며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는 북한 의용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지난 3월 말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NHK방송도 7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이달 10~13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연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 유력시된다.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러시아 극동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친숙한 지문, 까다로운 선지… “비슷” “하락” 난도 분석은 엇갈려

    친숙한 지문, 까다로운 선지… “비슷” “하락” 난도 분석은 엇갈려

    지난 6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 킬러 문항 없이 출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꼽혔다. 전문 지식을 요구하거나 생소한 소재를 활용하는 대신 친숙한 지문을 출제하면서 까다로운 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EBS 대표 강사들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입시업계는 수학의 난도가 다소 하락했다고 봤다. 국어 영역은 ‘독서’에서 과도한 추론이나 전문용어에 대한 지식, 난도 높은 지문이 배제됐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도 EBS와 연계했다. 지난해 수능에는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 연구’처럼 낯선 개념이 등장한 킬러 문항이 있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가 아닌 선택지의 정교함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6일 “지문의 난도보다 선택지의 난도가 더 있었다”며 “킬러 문항은 없었으나 준킬러급 문항들이 난도를 높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서도 기존의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평가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정부가 킬러 문항 유형으로 지목한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 결합 ▲ 미적분 같은 특정 과목 선택 수험생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대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됐다.심주석(인천 하늘고) EBS 수학 대표 강사는 “특정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을 정확한 해결 과정으로 풀도록 하는 방식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22번이나 30번 문제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교육 과정과 EBS 연계 교재를 충분히 학습한다면 모든 문항이 도전해 풀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해 킬러 문항으로 꼽힌 미적분 30번 문항은 지수함수와 삼각함수를 합성시킨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극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했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의 30번은 미분법 2단원에 개념이 집중돼 해결 과정을 알면 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영역에 킬러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의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종로학원은 “표본조사 결과 수학 미적분 6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비교해 미적분 원점수가 4.4점 상승했다”며 “최상위권 만점자와 동점자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만점자 표준점수는 145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는 151점으로 더 어렵다고 평가됐다. 영어 영역은 추상적인 지문이 줄고 어휘 수준도 평이했다는 평가가 공통적이다. 대신 ‘매력적 오답’이 있거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생각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 김보라(삼각산고) EBS 영어 대표 강사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나 관념적인 소재는 제외됐다. 하지만 소재가 친숙해졌다고 해서 시험이 쉬워졌다는 건 아니다”며 “(지문의) 어떤 부분만 봐선 안 되고 통합적으로 생각해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난도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독해 후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소 생각을 요구하거나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7.62%로 지난해 수능(7.83%)과 비슷했다. 이날 모의평가는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학원에서 치러졌으며 지원자는 47만 5825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 3545명 줄었다. 재학생은 37만 1448명(78.1%),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10만 4377명(21.9%)으로 졸업생 비중이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은 다음달 5일 통보된다.
  • 영남대학교, 수능최저 반영 과목 수 축소… AI·블록체인 인재 육성

    영남대학교, 수능최저 반영 과목 수 축소… AI·블록체인 인재 육성

    최근 2년간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영남대는 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로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2023 레이던랭킹’에서 종합순위 국내 8위에 올랐다. 특히 수학·컴퓨터 분야에서 9년 연속 국내 1위(세계 44위, 아시아 12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였다.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16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은 총 4120명(정원외 318명 포함)이다.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과목 수를 축소했다. 전형별로 최대 6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또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공과대학과 기계IT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공과대학과 디지털융합대학으로 재편한다. 디지털융합대학에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학부(컴퓨터공학전공·정보통신공학전공·소프트웨어융합전공), 미래자동차공학과, 로봇공학과가 들어간다.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 올해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도 주목을 끈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계열 구분 없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항공운송학과와 군사학과는 공군·육군과의 협약으로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준다.
  • 서강대학교, 국제화 특화 ‘로욜라국제대학’ 신설… 영어로 수업 진행

    서강대학교, 국제화 특화 ‘로욜라국제대학’ 신설… 영어로 수업 진행

    전체 선발 인원의 59.2%인 1032명을 수시로 뽑는다.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화를 이끄는 로욜라국제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신설된 인공지능학과, SK하이닉스와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도 신입생을 뽑는다. 로욜라국제대학은 글로벌한국학부, 게페르트국제학부, 글로벌융합학부를 주축으로 한다. 글로벌한국학부(글로벌한국학과·한국어교육전공)와 게페르트국제학부(국제통상전공·국제관계전공·아시아전공)는 다전공이 가능하며 교양, 전공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17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교별 최대 추천 인원이 20명까지 확대됐다. 학생부 교과는 90%, 비교과는 10%를 모두 정량평가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며, 지원에 따른 수능 응시 영역 제한은 없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기회균형전형·서강가치전형)은 100%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모든 전형 간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기회균형전형은 지원 자격에 자립지원대상아동, 북한이탈주민 등을 추가해 85명을 선발한다. 서강가치전형은 군인과 소방경찰공무원 자녀가 추가돼 36명을 뽑는다. 논술(일반전형)로는 175명을 선발하는데 논술시험 80%, 학생부 교과 10%, 비교과(출결 사항) 1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오는 11월 18일(자연계열)과 19일(인문계열)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gang.ac.kr) 참조.
  • 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

    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면서 양국의 협력 강화가 전망된다. 특히 협력의 내실을 다지려면 인공지능(AI), 배터리, 정보통신(IT), 우주, 바이오 분야 등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인도 관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문재인 정부는 4강외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를 정점으로 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했다. 2018년 이후 인도 역사 교과서에 한국사가 담기고, 정규 교육과정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가 포함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한미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인도가 승선했다. 공급망 강화, 인프라·청정에너지 등 인태지역 경제 질서의 청사진을 만드는 데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 경제 관계는 최근 10년간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189억 달러, 수입은 89억 달러로 전체 교역 규모가 280억 달러(약 37조원)에 달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2.7%로, 8위다. LG전자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델리 인근과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첸나이를 중심으로 534개 기업이 인도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서 연간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현대자동차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현지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능력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5위인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 한국의 수출 역량 등을 고려하면 교역 규모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9년째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기반으로 산업 기반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물량 기준 세계 3위의 의약품 제조국이자 세계적으로 의약품 제조 비용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민주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비(非)시장적 경제정책과 비자유주의적 성향으로 외국인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환경, 미흡한 제조업 생태계 등은 단기간 내 협력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중견·중소기업에는 인도 진출이 동남아시아에 비해 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김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인도·남아시아 팀장은 “인도가 원하는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기반 육성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에너지 등 인도가 직면한 문제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공적개발원조(ODA)와 결합한 현지 진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용(남아시아센터장) 서울대 교수는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미래에셋도 펀드매니징으로 성공한 데서 보듯 제조업뿐 아니라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호호혜적 전략을 짜지 않으면 인도가 높이는 관세 장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맛’으로 만끽하는 한국문화…송파구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 진행

    ‘맛’으로 만끽하는 한국문화…송파구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 진행

    서울 송파구가 다음달 5일과 12일 주한 외국인 및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 체험교실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 주최한다. 세계 속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식에 관심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식재료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구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20명에서 40명으로 정원을 2배나 늘렸으나 모집 시작 이틀 만에 모두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며 “미국, 프랑스,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 외국인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요리수업은 9월 5일과 12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가락시장 내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회차별로 20여명씩 한식의 이론수업부터 실습까지 참여한다. 월드스타 BTS의 레서피북에 소개된 요리인 닭볶음탕과 파전을 직접 만들고 맛본다. 수업 진행은 ‘유퀴즈 온 더 블록’ 등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는 ‘한국문화 외교관’ 다리오(다리오 조셉 리·독일) 쉐프가 맡았다. 생소할 수 있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원활한 수업 진행과 편안한 소통을 위해 별도의 사회자가 진행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할 예정이다. 영어에 능통한 관광서포터즈를 배치하여 길 안내 및 수업 보조를 돕는 등 참여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즐겁게 한국문화와 음식을 접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인 없이 한국어 노래… “우리도 K팝 걸그룹”

    한국인 없이 한국어 노래… “우리도 K팝 걸그룹”

    한국인 멤버가 없는 최초의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을 영국 공영방송 BBC가 27일(현지시간) 조명해 눈길을 끈다. 2년 전 데뷔했는데 파투 한 명만 남고, 다른 멤버들이 모두 교체돼 아예 한국인 멤버가 없는 4인조 걸그룹으로 재편성됐다. 스리야는 인도에서 건너왔다. 파투는 세네갈과 벨기에에서 자랐다. 가비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며, 은비는 미국인이다. BBC는 블랙스완의 등장은 K팝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업체에 소속돼 있고, 한국에서 데뷔했으며, 한국말로 노래한다”면서 K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인이 없으면 그냥 팝그룹일 뿐”이라며 수긍하지 못하는 한국인도 있다. 한국말로 노래하니 K팝 그룹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멤버들은 언어의 장벽 등으로 매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가비는 “사람 이름을 부르거나 ‘당신’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면서 “최대한 뇌를 굴려 적절한 어휘를 골라내야 해 힘들다”고 말했다. 더 힘든 것은 종일 해야 하는 춤 연습이다. 뮤지컬과 연기를 전공한 은비는 “매니저들은 늘 ‘아냐, 틀렸어. 다시 해 봐’를 입에 달고 산다. 망가질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여느 한국 걸그룹처럼 기숙사에 한데 모여 지내며 외출도 데이트도 자유롭지 않다. 늘 체중 감량하라는 잔소리와 한국 연예인이 감당해야 할 도덕 기준이 높기 때문에 어떤 물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듣는다고 전했다. 파투는 지난 2월 이후 정신과 의사를 만나 약물을 처방받았는데 소속사가 치료비를 대 줬다. 매니저도 “규칙을 따지고 아주 직설적”이라며 외국인과 일하는 것이 힘들다고 밝혔다. 가비는 “K팝은 점점 세계화할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그룹이 훈련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 데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네이버가 지난 24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는 한국형 챗GPT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용기를 종합해 보면 해외 AI 챗봇들에 비해 한국어를 월등히 잘하고 한국 문화, 국내 최신 정보에 강하지만,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약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나타난다. 환각 현상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를 포함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회사 대다수는 이 현상을 ‘줄였다’고 밝히지만, ‘없앴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환각 현상은 대화형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LLM에 아직까지는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언어 모델은 문장 내에서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텍스트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를 추론해 문장을 이어 나가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이 모델의 학습 초점은 내용의 맞고 틀림을 분간하는 것보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 있다. 할루시네이션은 이런 모델의 특성 때문에 일어난다. 앞에 제시된 단어나 문장 뒤에 더 자연스러운 단어를 선택해 이어 붙이는 식인데, ‘거짓’인 단어가 ‘참’인 단어보다 통계적으로 더 자연스러우면 선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첫 번째 태양계 밖 행성 사진에 관한 기사와 텍스트 자료가 많다 보니 지난 2월 구글의 ‘바드’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찍은 역사상 첫 번째 사진을 이 망원경이 찍은 것처럼 말을 만들어 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오히려 AI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줄어들거나 맹신을 차단하는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실용적인 분야에 사용할 때 환각 현상이 발생하면 곤란하다. AI의 답변을 믿고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찾아간 식당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나 난감할까. 다행히 네이버가 다음달 베타 출시하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는 클로바X와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네이버 측의 설명에 따르면 클로바X는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하는 서비스이고, 큐는 모델에게 검색을 시키는 서비스다. 여기에 3단계 기술을 적용해 환각 현상을 72% 줄였다고 한다. 기본 모델을 사용 목적에 맞게 미세 조정하는 파인튜닝도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LG AI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문가용 대화형 AI 서비스는 검증된 논문만을 학습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 ‘월드 2관왕’ 서승재, 박주봉 김동문 뒤잇다…K셔틀콕, 금3·동1 역대 최고 성적

    ‘월드 2관왕’ 서승재, 박주봉 김동문 뒤잇다…K셔틀콕, 금3·동1 역대 최고 성적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남자 복식을 제패했다. 여자복식은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세계개인선수권은 배드민턴 개인전 5개 종목(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을 겨루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올해 28회를 맞았던 이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앞서 1985년, 1991년, 1999년 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금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4개 종목 메달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1991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1995년(여자 단·복식, 남자 단·복식), 2013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4개 종목 입상이 세 차례 있었다. 금메달 행진은 가장 먼저 열린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시작했다.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격파한 것. 한국 배드민턴은 앞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서승재-채유정의 우승은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 역대 6번째의 쾌거다. 한국 혼합복식은 김동문-라경민 이후 결승전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하며 동메달만 3개로 만족해야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이효정이 2009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고성현-하정은, 신백철-엄혜원이 각각 2010년, 2013년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후로는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전까지 정쓰웨이-황야충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9패를 당했지만, 9전10기 끝에 첫 승리를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뤄내 더 극적이었다. 최근 들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던 채유정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성적이 안 나더라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이렇게 뜻깊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개 종목 결승전 가운데 3번째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대회 8강, 지난해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졌던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 1회, 3위 4회, 여자 단식 준우승 1회, 3위 5회를 기록하고 있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1993년 대회에서 방수현이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은메달,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대회에서 박성우가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안세영의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지난달까지 우승 7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랐고, 방수현도 닿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정상에 우뚝 서며 올해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시상식 뒤 영어로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그냥 즐기니까 다 잘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은 1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11위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에 2-1(14-21 21-15 21-17)로 역전승하며 정상에 섰다. 서승재는 혼합 복식 결승전을 치르고 반나절 만에 다시 코트에 섰으나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등 오히려 더 힘을 내는 모습이었고, 강민혁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스매시를 뿜어냈다.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2, 3게임을 내리 따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14년 대회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과 유연성-이용대가 만나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서승재는 박주봉(1985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 1991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 김동문(1999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에 이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서승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두 개의 우승을 한 게 아직 믿기지 않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저에게 이런 날이 온다는 게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021년 3위,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입상을 달성했다.
  •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다음달 베타 사이트로 출시돼 올해 안에 네이버에 적용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해외 검색엔진과 달리 한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또 네이버 하위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구매, 예약, 결제 등으로 바로 연계된다. 예를 들어 ‘부산 여행 코스를 추천해 달라’고 질의하면 현재 부산에서 방문자가 많은 식당과 숙소, 박물관, 공연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화면에서 바로 식당을 예약하거나 박물관, 공연장 입장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로 이 여행코스의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24일 새로운 버전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비해 한발 늦게 공개됐지만 월등한 한국어 능력과 정확한 국내 데이터로 무장해 한국 사용자와 기업에 특화시켰다. 이런 강점을 통해 네이버가 해외 빅테크들로부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 가운데 일반인 사용자의 관심을 가장 끌 만한 것은 큐였다.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뒤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가는 검색엔진 구글에 직접 대응하는 서비스다.MS는 지난 2월 오픈AI의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적용했다. 구글도 AI 챗봇 ‘바드’의 답변을 우선 노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캔버스’를 지난 5월 공개했다. 큐의 기반인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오픈AI의 LLM인 GPT-3.5보다 6500배 많이 학습했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맹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도 72% 줄여, 정확한 검색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오픈AI(챗GPT)는 전 세계 데이터를 다 배우다 보니 ‘상암동 근처 카페 추천해 줘’라고 하면 결과를 갖고 오긴 하지만 (실제와) 거리가 멀다”며 “반면 우리(큐)는 한국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다”고 말했다.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는 챗GPT, 바드와 경쟁할 AI 챗봇이다.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등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 상품을 출시해 세계 1위 아마존, 2위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선다. 특히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서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설치한다. 폐쇄된 사내망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23’에서 “과거와 현재, 경쟁의 상대는 늘 바뀌었지만 글로벌 거인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그때마다 네이버는 비슷한 질문과 도전을 받았고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 역시 마쳤다고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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