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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하고 싶어 한국 왔다”…개그우먼 인종차별에 필리핀 ‘발칵’

    “결혼하고 싶어 한국 왔다”…개그우먼 인종차별에 필리핀 ‘발칵’

    구독자 929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지영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쯔양은 5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쯔양은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며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줄 서서 먹는 베트남 음식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쯔양은 “오늘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구독자분이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초대했다”며 ‘니퉁’으로 분장한 코미디언 김지영을 소개했다. 김지영은 KBS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며느리 ‘니퉁’을 연기한다. 해당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후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 개그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쯔양의 방송에서도 김지영은 줄곧 어눌한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그는 “결혼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고, 남편을 만나 제가 꼬드겼다”라거나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는데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먹방이 끝나자 김지영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한국 사람”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영상이 올라오자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필리핀 시청자들은 “필리핀 사람으로서 하나도 재밌지 않다”, “필리핀 사람의 억양은 조롱의 소재가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내 시청자 역시 “다른 나라 언어를 어설프게 흉내 내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게 동양인에게 ‘칭챙총’ 하며 따라오는 서양인들의 인종차별과 뭐가 다르냐”,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 말투 따라 한다고 이상하게 나오면 기분 나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레즈비언’ 수어 직역하자 ‘女와 몸 비비는 女’…혐오표현 여전

    ‘레즈비언’ 수어 직역하자 ‘女와 몸 비비는 女’…혐오표현 여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는 농인과 청인이 한국수어 단어에 대한 한국어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수어사전’ 코너가 있다. 한국어 단어를 수어로 나타낸 동영상과 동작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이 한국수어사전에서 ‘게이’, ‘레즈비언’을 검색하면 어떻게 나올까. 두 단어를 나타내는 수어를 직역하면 각각 ‘항문 섹스를 하는 남자’, ‘여자와 몸을 비비는 여자’다. 트랜스젠더, 양성애자와 같은 단어는 한국수어사전에 등재조차 돼 있지 않다. 2016년 2월 3일 한국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소수자 관련 단어에 대한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일각에서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단어에 담긴 혐오표현을 빼거나 아직 정립되지 않은 표현을 정립하는 등 ‘대안 수어’를 만드는 움직임도 나온다. 그러나 농사회(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하는 사람이 만든 공동체) 다수와 국립국어원은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3일 연합뉴스는 한국수어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에서 만난 김보석(35)·우지양(34) 한국농인LGBT+ 상임활동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9년 12월부터 이러한 한국수어의 문제점을 알리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활동가들은 한국수어의 현주소를 전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의 활동은 2019년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화제 측은 수어통역사에게 ‘혐오수어가 아닌 수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렇게 바뀐 수어조차 성적인 의미에 집중한 혐오수어였고, 이걸 계기로 농인과 성소수자, 당사자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고민하기 위해 만난 것이 이 단체의 시작이었다. 혐오표현을 뺀 ‘대안 수어’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국수어 자체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기인하고 있었고 수어사전에 아예 없는 표현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나 활동가들은 각 어휘와 그것을 둘러싼 맥락을 함께 공부해 가며 총 37개의 대안 수어를 만들었다. 2021년에는 ‘농인성소수자✕한국수어: 편견과 혐오를 걷어낸 존중과 긍정의 언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이들이 만든 수어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은 각각 ‘남성에게 끌리는 남성’, ‘여성에게 끌리는 여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 남성 또는 사람, 새끼손가락을 치켜들면 여성을 의미하던 기존 수어에 담긴 남성 중심성·성별 이분법적 사고를 배척하기 위해 사람을 표현할 땐 검지손가락을 치켜들기로 했다. 2022년 9월 대안 수어를 반영해달라며 국립국어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립국어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4월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자문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널리 쓰이는 표현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안 수어를 사전에 함께 올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추가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김 활동가는 “국립국어원이 말한 회의에 대안수어 운동의 맥락을 이해하는 농인 성소수자는 단 1명도 없었다. 당사자가 없는 회의가 어떤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어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도상성(기호와 의미 사이 관계가 뚜렷한 특성)을 근거로 대안 수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손으로 지붕 모양을 만들어 표현하는 ‘집’이라는 단어처럼 기호와 의미 사이의 관계가 뚜렷하지만, 모든 수어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 예시로 김 활동가는 ‘있다’라는 단어를 들었다.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편 채 엄지 쪽을 코에 대면 ‘있다’라는 의미인데 기호와 의미 사이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농인사회 자체가 가진 소수자성, 성소수자와 관련한 농인 사이의 인식 미비 등이 수어의 변화를 더디게 만든다고 봤다. 최영주 조선대 수화언어학과 학과장은 “농인 화자들은 인구가 많지 않고 그중에 성소수자는 더욱 적다 보니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만한 통로가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언어가 바뀌기 위해서는 변화의 필요성이 생기고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수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근 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도 “수어가 한국 사회에서 공용어가 된 지는 8년째이지만 아직도 비장애인들에게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그중에서도 소수인 농인 성소수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더 상용화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우 활동가는 “큰 목표보다는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가자는 생각”이라며 “올해는 농인 성소수자가 농인 또는 청인을 직접 만나 우리의 수어를 알려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고 함께 할 수 있는 인권활동가들도 더 많이 양성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올림픽대로 위에 1만㎡ 공중공원

    서울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올림픽대로 위를 덮는 1만㎡ 규모의 공중정원이 들어선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과 함께 주거지에서 한강으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 시내 첫 덮개 공원이다. 서울시는 1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만든다고 밝혔다. 1일 국제 설계공모 공고(안)를 내고 13일 공모설명회를 개최해 오는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과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덮개공원은 그동안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과 연결육교로만 이동할 수 있는 한강공원을 주거지에서 바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반포주공1단지 지역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는 디자인과 구조, 시공성 등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2단계에서는 실현할 수 있는 설계안을 제출받는다. 13일에 예정된 공모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공모 심사는 위원장에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무소 대표를 임명하고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 설계자 마이클 만프레디를 비롯한 7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예비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광주교육청 ‘학생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 시작

    광주교육청 ‘학생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 시작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9일 학생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 분야를 시작으로 2024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한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진행하는 학생 대상 국제교류 활동이다. 광주 학생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다양한 주제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특기·적성,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 시교육청 교육정책 등을 고려한 14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 지난해 11개 주제 12개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 6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참가 학생도 지난해 330여 명에서 400여 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5·18민주화운동 세계화는 국외에서 국내로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민주·인권과 평화통일 분야는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주제에 맞는 탐방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세계화와 한국 문화(K-pop, K-dance, K-food, 한국어 전파 등)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광주 정신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광주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문화수용력 등을 통한 국가 간 연대 의식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페르소나AI, 자사 sLLM 활용한 AI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멘토’ 출시

    페르소나AI, 자사 sLLM 활용한 AI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멘토’ 출시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앞두고 AI를 활용한 교육 및 학습 지원교육 콘텐츠에 자체 개발 sLLM과 생성형 AI 적용하고 학습관리시스템(LMS) 더해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 플랫폼 ‘AI MENTOR(아이멘토)’를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아이멘토는 페르소나AI가 자체 개발한 sLLM(소형화한 거대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적용한 교육 플랫폼이다.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 교육에 대한 친숙도와 적응도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육 기관 모두가 사용 가능하며,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해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과 활동을 통합했다. 아이멘토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양질의 콘텐츠와 AI 기술을 접목했다. 우선 교과 연계, 창의적 활동, 학급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의 학습 성취 기준을 반영해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 자사 AI 기술들을 적용해 콘텐츠 활용도를 배가한다. 생성형 AI는 학생의 대답에 따라 맞춤형 자료를 개별로 보여줄 수 있다.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표, 그래프 등의 자료를 만들어내며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높은 한국어 이해도를 자랑하는 ‘KGPT’ 기술은 정확한 문답의 원천이 된다. 또 원활한 수업과 소통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했다. 선생님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담기만 하면 전용 수업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전체 학생에게는 물론 개별, 그룹별로도 수업 할당이 가능하며, 출결 및 학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대일 코멘트 기능도 지원된다. 수업 종료 후 학생의 답변과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개별 첨삭과 소통이 가능하다. 페르소나AI는 지난 1월 1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2024’에서 아이멘토를 선보이고 공개 시연에 나섰다. 현장에서 아이멘토를 사용해 본 행사 참가자들은 AI를 접목한 교육에 큰 호응을 보냈다.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엄격한 금칙어 설정으로 유해 단어를 필터링하고 안전한 학습을 지원한다는 점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페르소나AI는 아이멘토를 고도화하며 교육 AI의 기반 강화에 나선다. 주요 과목별 심화 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통합 AI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맞춤형 영문법 학습 서비스 ‘AI 영문법’을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선생님을 위한 ‘AI 영어 문제 생성’ 서비스를 추가한다. 교과서, EBS 교재, 수능, 공무원 시험의 각종 기출문제를 AI가 수집하고 분석한 후 다양한 유형의 영어 문제를 무제한 생성∙제공하는 서비스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아이멘토를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맞는 교육 현장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직접 개발한 s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구독형 클라우드 AICC(AI컨택센터)로 잘 알려진 페르소나AI는 챗봇, 콜봇 등의 상담용 AI는 물론 한국형 GPT, 가상 인간, AI 반도체 분야까지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GPT 사업 및 연구 개발 MOU를 체결하고 SK텔레콤과 효성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승부차기 중 퇴장…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승부차기 중 퇴장…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승부차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간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한국팬들은 만치니의 행동에 ‘런치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내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조규성의 동점 헤더골로 기사회생했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쇼로 웃었다. 이 경기는 한국의 승리 말고도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만치니 감독의 중도 퇴장이다. 그는 패색이 짙어지자 승부차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돼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나무위키에는 그의 행동을 빗대 이름이 ‘어디가노 런치니’로 잠시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다. ‘도망가다’는 뜻의 런(RUN)과 만치니 감독의 이름을 합친 합성어다. 이례적인 비매너 행동에 외신들도 그의 퇴장을 다뤘다. 사우디 팬들도 만치니의 행동을 거세게 비판하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만치니 감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랍어로 “만치니 나가라”, “당신 때문에 사우디가 졌다”, “당신이 싫다. 나가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말이 쇄도했고 한국 팬들만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남겼다. 경기 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드린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누구에게도 무례하고 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후 상대 감독과의 인사 등 축구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예절이 있어 그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임한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최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안컵 출전국 감독 중에 최고연봉인 것은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 한국에 지고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한국에 지고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차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팬들은 만치니의 행동을 보고 ‘어디가노 런치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당연히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E조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올라 비판받았던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사우디가 후반 1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압둘라 라디프가 알다우사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박스에 진입한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에 계속 밀리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황희찬, 후반 19분 박용우, 조규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중반부터 사우디가 지키는 실리 축구로 돌아선 뒤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거듭됐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 조규성의 동점 헤더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쇼가 보태지며 4-2 승리를 거뒀다. 잇단 실축에 패색이 짙어지자 만치니 감독이 승부차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중간에 사라진 만치니 감독을 빗대 한국 팬들은 나무위키에 그의 이름을 ‘어디가노 런치니’로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도망가다’는 뜻의 런(RUN)과 만치니 감독의 이름을 합친 합성어다. 경기가 진 것은 물론 비매너 행동을 보여주면서 현지의 비판도 거세다. 만치니 감독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아랍어로 “만치니 나가라”, “당신이 사우디가 진 이유”, “당신이 싫다. 나가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말이 쇄도했고 한국 팬들만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남겼다. 경기 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드린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누구에게도 무례하고 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팀으로서 많은 발전을 이뤘고 몇몇 선수들도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면서 “모든 선수가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임한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최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안컵 출전국 감독 중에 최고연봉인 것은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연봉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보인 탓에 사과 이후에도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 병적인 집착과 순간의 황홀…미완성 소설은 그렇게 ‘불멸’이 됐다

    병적인 집착과 순간의 황홀…미완성 소설은 그렇게 ‘불멸’이 됐다

    “그때서야 울리히는 아가테가 갑자기 자리를 벗어나 혼자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정 때문에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이 문장을 끝으로 작가는 결국 독자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나치의 핍박과 경제적 궁핍 속에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는 그대로 세상을 떴다. 이렇게 미완성으로 남겨졌지만, 세계문학사에서 불멸의 고전 반열에 오른 소설 ‘특성 없는 남자’의 로베르트 무질 이야기다. 다 쓰지도 못한 이야기지만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디차이트)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질이 생전에 펴낸 ‘특성 없는 남자’의 전체 분량 번역본이 최근 출판사 북인더갭에서 완간됐다. 앞서 일부를 번역했던 고원 서울대 명예교수 이후 2013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번역을 시작한 북인더갭은 대형 출판사들에 앞서 국내에서 무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완성인 채로 칭송받았던 만큼 소설의 줄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 울리히를 앞세워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관념과 사유의 세계를 그린다. 방대한 분량에 담긴 융숭한 사상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과 함께 이 책을 “20세기 문학의 삼위일체”라고 극찬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진 않지만, 이야기의 흥미보다는 진지한 사유의 깊이로 승부하는 독일어권 문학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188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난 무질은 청소년기 군사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이는 국내 학계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다른 작품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을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 ‘특성 없는 남자’는 1권이 1930년 출간됐고, 2권도 1932년 바로 나왔으나 계획했던 3권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미완성인 채로 훗날 무질의 아내가 자비를 들여 출간했다. 1942년 6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무질이 책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는 원체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데다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흡수 합병된 이후로는 정치적인 핍박까지 더해지며 집필에 온전히 정신을 쏟을 수 없었던 탓으로 본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글쓰기에 강박증이 있어 한 번 쓴 글을 병적으로 퇴고했다고도 한다. 무질은 정신과에서 심리적 요인에 따른 업무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첫 권을 펼치자마자 두통이 밀려올 듯한, 소설보다는 학술서적의 향기가 짙게 나는 작품이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출판사의 예상보다는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북인더갭이 번역한 초판본 1·2권은 지금까지 3쇄나 찍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다른 출판사들도 뛰어들었다. 2022년에는 나남, 지난해에는 문학동네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돼 현재 세 가지 버전으로 국내에 소개돼 있다.2024년 한국에서 한 세기도 전에 쓰인 이 어려운 소설을 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일까. 심지어 완결조차 되지 않은 책을. 소형 출판사를 이끌며, 11년간 무질과 씨름하며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긴 안병률 북인더갭 대표는 옮긴이의 말에서 “무질에게 소설의 본질은 완성이 아니라 ‘문학적 순간의 황홀함’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설 문학의 본질이 꼭 ‘완성’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지금 이곳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자 안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설인 동시에 사유의 성좌인 작품이다. 세상이 유튜브 쇼츠 같은, 점점 더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몰입하는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더 깊이 있고 새로운 사유에 목말라한다. 이 소설은 그런 사유의 갈증을 채워줄 것이다. 무질의 주제는 ‘현대인이 처한 삶의 조건이 어딘지 진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도 ‘가짜 현실’에 매달린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무질의 사유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한국 배우가 외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대단한 뉴스거리가 되곤 한다. 그런데 반대로 외국 배우가 한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아직 낯설고 신기한 뉴스다. 국내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의 배역을 한국인이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외국인이 춘향을 맡아 연기하는 것은 보기가 어렵기도 하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안나전: Hallo 춘향!’은 이런 편견에 도전한 작품이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2월 4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제3회 두드림페스티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독일 배우 안나 릴만이 윤안나로서 춘향전을 만들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외국인 인구 비중이 5%를 넘으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분류한다. 올해 한국은 다인종·다민족 국가가 됐는데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다. 작품은 뉴스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주며 독일(윤안나), 중국(이송아), 인도(아누팜 트리파티)와 한국 배우들이 각자 나라 언어로 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제작사 측은 이들에게 주로 한국인들의 편견에 맞는 외국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요구한다. 귀여운 외국인 역할을 요구받는 안나는 “멋지게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하고, 어눌한 말투의 외국인 노동자를 요구받는 아누팜은 “언젠가 사극을 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결국 안나는 직접 춘향전에 도전하기로 결정한다. ‘안나전’은 실제 춘향전을 선보이지는 않고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현실,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가 외국 무대에 도전하면서 느꼈던 좌절 같은 것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우리 사회 이주민의 열악한 환경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 이주민이 됐을 때의 상황을 마냥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풍자했다. 안나는 “우리 모두 이주민이란 마음으로 다른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루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예술인 비자 발급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어렵다. “한국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고향”이라고 말하는 안나는 한국 생활이 10년이 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까지 밟았지만 여전히 비자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 작품 때문에 2개월짜리 유효한 비자를 얻은 그는 당장 또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극 하나가 당장의 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공연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현실에서 ‘안나전’은 점점 늘어가는 외국인 배우들의 처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배우가 국내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루미나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국적자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미국인 선교사인 베커 여사 역을 맡은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역시 미국 배우로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연극 ‘키스’의 반전을 완성한 두마노브스키 순치짜는 크로아티아 출신, 지난달 17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내린 베튤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토종 한국인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완성했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 ‘안나전’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나는 “한국 사회가 지금 많이 바뀌고 있다”고 짚으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예술인으로 장기비자를 받지 못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바리톤 이응광, 유럽 친구들과 함께 신년 음악회

    바리톤 이응광, 유럽 친구들과 함께 신년 음악회

    유럽을 사로잡은 바리톤 이응광이 유럽의 성악과들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가 찾아온다. 이응광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응광과 유럽의 별들 유러피안 신년음악회’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응광과 유럽 성악가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2021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커튼콜에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한국어로 불러 화제가 됐던 존 아이젠,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 발달장애인 혼성 중창단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이 함께한다. 연주는 김유원의 지휘로 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모차르트, 베르디, 레하르, 피아졸라, 번스타인, 웨버 등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응광은 “이번 무대의 아티스트들 모두가 저의 소중한 친구들”이라며 “음악이라는 세계 안에서 함께 성장했으며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만났고 어제 만난 것처럼 우린 또 함께 노래한다”고 말했다.
  • 원작의 힘…관능의 몸짓, 무대를 압도하다

    원작의 힘…관능의 몸짓, 무대를 압도하다

    “언제든 오세요. 무슨 계절이든, 그대가 원할 때 내 집은 그대의 집.” 확실히 눈이 호강하는 뮤지컬이다. 비보잉, 발레, 아크로바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몸짓의 향연. 거기서 관객들은 자유와 불안이 동시에 담긴 집시들의 영혼을 강렬하게 확인한다. 맨발로 무대 위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는 에스메랄다를 보고 있으면, 그를 향한 세 남자의 ‘금지된 사랑’도 아주 잠시나마 이해가 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공연이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도 2007년 이후 누적 관객 110만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대사 없이 오직 노래로만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성 스루’(sung through) 뮤지컬이기도 하다.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와 노트르담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보헤미안 여성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욕망을 그린다.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대주교인 프롤로,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는 모두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저마다의 이유로 ‘금지돼’ 있다. 프롤로는 이성을 욕망하면 안 되는 성직자이고 페뷔스는 이미 약혼한 사람이 있다. 콰지모도는 누구보다 맑은 영혼을 가진 인물이지만 외모가 추하고 끔찍하다.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역동적인 군무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에서는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배우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역할과 춤을 추는 역할이 구분돼 있다. 노래하는 배우들 외에도 전문 댄서들이 나서서 현란한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르도 현대무용, 발레, 브레이크 댄스 등으로 다양하다. 2막에서 천장에 매달린 종을 붙잡고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은 그 아찔함이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제작진은 “안무 하나하나가 극중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상징하며 작은 손짓, 발짓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7일 저녁 공연에서 프롤로를 연기한 민영기 배우는 그의 잔인하고도 뒤틀린 감정을 광기 어린 표정과 폭발적인 넘버(노래)를 통해 인상적으로 담아 냈다.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성화의 콰지모도가 부르는 넘버 ‘불공평한 이 세상’은 에스메랄다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녀에게 헌신하지만 ‘좋은 친구’ 이상으로 그녀에게 성애적인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콰지모도의 슬픔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정유지 역시 에스메랄다다운 과감함과 요염함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공연이 끝나고 플레이 리스트에 챙겨갈 만한 곡으로는 ‘대성당의 시대’가 있다. 뮤지컬을 시작할 땐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가 노래하지만 커튼콜에 이르러서는 배우 모두가 합창하며 색다른 감동을 준다. ‘대성당의 시대’ 등이 포함된 뮤지컬 OST는 과거 발매와 동시에 무려 17주간 프랑스 내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한다. 공연은 오는 3월 24일까지.
  •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다카사키시 현립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 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마의 숲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폐쇄된다. 주말마다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곳이지만 오랜 기간 문을 닫는 건 구석에 놓인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서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마지막까지 정성스럽게 다루는 한편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곳으로 꼽히는 군마현에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세워진 건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다. 일본 패전 50년이 된 1995년 당시 군마 시민운동의 중심이었던 이노우에 데루오가 주축이 돼 ‘전후 50년을 묻는 군마 시민행동위원회’가 결성됐다. 과거의 불행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가자면서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를 기획했다. 오랜 기간 토론과 행동을 거친 뒤 2001년 6월 현 의회가 이에 동의하면서 2004년 추도비가 이곳에 자리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새겼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썼다. 추도비는 이후 줄곧 우익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우익단체들은 2012년 추모행사에서 ‘강제연행’이 언급됐다며 ‘정치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 추도비 설치 조건을 어겼다고 군마현에 청원을 넣었고, 군마현은 이를 채택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군마현은 높이 2m, 너비 4m 정도인 추도비를 29일부터 철거하고 3000만엔(약 2억 70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비용을 시민단체에 청구할 계획이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단체 회원이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앞으로 추도비를 보여주며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이 추도비는 우익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곧 철거될 것”이라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추도비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군마현은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이 공원을 폐쇄한다. 주말을 맞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이 많았지만 군마현은 공원 구석 한적한 곳에 놓인 높이 2m, 넓이 4m의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 넓은 공원을 약 2주 동안 폐쇄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군마현은 철거 비용인 3000만엔(2억 7000만원)조차 추도비를 지켜온 시민단체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적혀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심지어 이곳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든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이 담겨있는 추도비이지만 일본 보수층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지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시다는 “추도비가 철거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역사를 계속해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비석 위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종이학과 꽃들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정성스럽게 다뤘다. 시민들은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마쓰모토라는 이름의 50대 여성은 “엑스(트위터)를 통해 철거를 앞두고 모여달라고 했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이 와줄 줄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세력은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일본에서 보수색이 강한 군마현에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는 추도비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민간 단체가 1990년대 실시한 조사에서 군마현 내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6000명이 군수공장이나 광산에 동원돼 300~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 시민단체가 1998년 추도비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고 군마현과의 오랜 협의 끝에 겨우 추도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현 소유 땅에 세워진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추도비가 세워졌지만 일본 각지에 세워진 조선인 추도비와 마찬가지로 우익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시민단체는 2012년부터 이 추도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는데 일본 우익세력이 이를 문제 삼았다.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의 사실을 호소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강제연행’을 언급한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군마현은 10년간 추도비 설치 조건으로 “정치적인 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익단체는 이를 근거 삼아 추도비 철거를 주장했다. 2014년 군마현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시민단체는 그해 마에바시지법에 군마현을 제소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일본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하고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인 사민당 측은 같은 날 야마모토 지사에게 철거 철회를 요청했다.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은 “부정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한일 간 연계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 선언을 발표한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이름도 더럽히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인 다키 아사코와 이이야마 유키는 추도비 철거 중지를 요청하는 4317여명의 서명을 담은 요청서를 군마현에 제출했다. 일본 시민들의 반대에도 군마현 당국은 29일부터 추도비 철거 작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며 “철거와 역사 왜곡은 연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광주에 전국 첫 ‘고려인동포 노인돌봄센터’ 개소

    광주에 전국 첫 ‘고려인동포 노인돌봄센터’ 개소

    광주고려인마을은 전국 최초로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를 위한 노인돌봄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인동포를 위한 노인돌봄센터는 지난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과 김기숙 광산구 부구청장,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한상원 다스코㈜ 회장, 마찬호 남양건설㈜ 대표이사, 김승휘 법무법인 이우스 대표변호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 남양건설 대표이사는 개소식에 맞춰 2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10㎏) 70포를 전달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7년 동안 후원에 앞장서 온 한 회장과 최갑렬 ㈜삼일건설 회장, 마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노년세대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고려인마을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던 1층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한국어교실은 물론 치매 예방교육, 노인합창단, 부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동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년층 200여명 중 5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5회 점심 무료 급식을, 아침과 저녁은 끼니를 거르는 노년층 20여명을 대상으로 부정기 무료 급식도 지원한다.
  •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에 덜컥 한국에 왔다. 며칠 있어 보자는 게 몇 달이 됐고 몇 년이 됐고 그렇게 17년을 살았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는 열정과 낭만이 ‘역시 이탈리아 남자구나’ 싶다. 알베르토 몬디(40)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탈리아인 가운데 하나다. 중국 유학 시절 썸을 타던 그 여자를 따라 한국에 와서 결혼해 정착했고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계기로 프로 방송인이 됐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틈새책방)까지 냈다. 원래는 같은 출판사에서 2017년 ‘이탈리아의 사생활’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이번이 개정판이다. 알베르토의 책을 계기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수잔 샤키야(네팔),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가 ‘지극히 사적인 ○○○’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면서 원조였던 그도 이번에 ‘지극히 사적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알베르토는 “원래 책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업데이트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이탈리아의 사생활’이 나오고 7년 동안 한국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뭘 관심 있어 하는지 파악하게 되면서 확장해서 풍부하게 썼다”고 말했다. 이전 책은 이윤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는데 이번 개정판은 온전히 알베르토 혼자 보완했다.‘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피상적으로 다녀왔을 이들에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내용이 많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서서 마시는지, 진짜 이탈리아 남자들은 어떤지, 마피아의 실체,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품은 나라로서 종교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등 여행 가이드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알베르토의 내밀하고 친밀한 소개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알베르토는 “저도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책을 쓰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부분도 많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자 해서 비판적인 얘기도 최대한 솔직하게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마피아를 다룬 내용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단호하게 썼다. 한국의 X세대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의 유형을 다룬 부분은 조금 딱딱하지만 이탈리아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세히 넣었다. 그가 집필하면서 가장 재밌게 쓴 부분은 음식, 축구, 여행이다.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 파스타를 떠올리는데 책에는 현지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적혀 있다. 본인이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던 덕분에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일군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가 흥미롭게 읽힌다.판매 욕심을 묻자 알베르토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보다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유학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유학 준비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책을 낼 정도로 잘 정착한 그는 현재 TV 고정 프로그램 3개,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 2개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들과 같이 유튜브도 하고 따로 작은 사업체도 운영할 정도로 바쁘다. 이렇게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진정성’을 꼽았다. 알베르토는 “방송한 지 10년 넘었는데 아직까지 할 수 있는 건 있는 그대로, 못하는 거 많고 빈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하자는 마음 덕분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원래는 사무실에서 엑셀을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를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난감한 질문인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알베르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내 답을 정한 그는 “인생은 원하는 대로 안 되니까 현재에 집중해서 산다”면서도 “방송도 열심히, 유튜브도 열심히, 사업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아빠와 남편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게 계획”이라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글로벌 시장 선도할 문화콘텐츠 우리가 이끈다”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글로벌 시장 선도할 문화콘텐츠 우리가 이끈다”

    지난해 전 세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약 144조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은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K-콘텐츠 열풍에 불을 지폈다. 하나의 콘텐츠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소비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더불어 백석예술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 학부의 인기 또한 수직 상승 중이다. 이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꿰뚫어 본 학부는 ‘혁신적인 문화콘텐츠를 창출해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미래 산업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는 ▲영미문화콘텐츠 ▲일본문화콘텐츠 ▲중국문화콘텐츠 ▲한류문화콘텐츠 등 총 4개 전공으로 이뤄졌다. 문학·영화·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쌓는 ‘문화콘텐츠의 이해’부터 ‘창의적 발상과 논리’ ‘스토리텔링과 글쓰기’ ‘프레젠테이션과 피칭’ ‘플랫폼과 코딩’ 등의 과목이 공통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다. 이를 바탕으로 나라별 언어와 트렌드에 맞춘 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은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 능력과 함께 영미 대중문화와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및 관광, 중국의 웹툰과 C-pop 등 각 나라에 특화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배운다. 이와 함께 한류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언어 및 문화에 대한 다양한 교육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한류문화콘텐츠 전공은 특히 전망이 무척이나 밝다.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꼽을 만큼 발달한 1인미디어 시대, 학생들은 해당 전공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모바일 웹서비스 기획’ ‘창업 자본 조달’에 걸쳐 K-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A to Z를 익힐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다룬다는 학부장 최재혁 교수는 특히 ‘글로벌’이 학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오늘날 하나의 문화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공유된다. 이에 기업체에서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은 물론 외국어 실력을 함께 요구하는 추세”라며 “언어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말하기·글쓰기에 재능이 있으면서도 인문학과 사회 현상에 호기심이 많은 창의적 학생이라면 우리 학부에 상당한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는 교과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과 폭넓은 동아리 활동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 ‘언어문화페스타’는 학생들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치는 축제의 장이다. 언어문화페스타는 스피치 콘테스트와 크리에이티브 콘테스트로 나뉜다. 스피치콘테스트에선 학생들이 영어·일어·중국어로 저마다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또 크리에이티브콘테스트에선 다양한 주제를 다룬 100초 영상과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사업계획안들을 선보인다.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창의성·융합능력 등이 돋보이는 언어문화페스타의 수상작들은 ‘바탕’이란 제목의 잡지에 실어 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석예술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는 문화유산 및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시설을 견학하는 등의 체험활동과 함께 다채로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뉴미디어 기반 콘텐츠 기획 동아리인 ‘사담’을 비롯해 책과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혜윰나라’ 전시회 및 박물관을 방문하며 문화예술을 탐구하는 ‘CONTENTS BOX’ 등이 그 예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미디어 제작자, 유튜버, 캐릭터개발자, 한국어교원, 문화콘텐츠 큐레이터를 비롯해 해외 배급 담당자, 통번역사·박물관·전시관·미술관의 도슨트까지 진로는 무궁무진하다.최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만큼 졸업 후 여러 진로를 고려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며 특히 학생들이 단순 취업보다는 ‘창업’과 ‘창직’으로 비전을 넓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교육도 이제는 ‘자아실현’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의 특성상 학생들 역시 취업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만족시키는 데 교육의 목적을 두기도 한다며, 이는 학생들이 취업보다 창업과 창직을 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과 ‘영성’을 겸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요즘 문화콘텐츠들을 보면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것들이 난무해 안타깝다. 성경적 가치관을 콘텐츠에 담아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유’와 ‘실천’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학부로서 학생들에게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인성을 겸비하도록 지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자유·존엄 잃어가며 비판 정신마저 잊은 요즘… 당신, 괜찮아요?

    자유·존엄 잃어가며 비판 정신마저 잊은 요즘… 당신, 괜찮아요?

    신자유주의는노동자들 스스로를착취하게 만드는지배기술로 저항 무력화순위와 평점으로인간을 상업화하는‘산 죽음’의 좀비한국 사회 바로 지금이의식의 혁명이 필요한 때! 죽을 때까지 자신을 최적화하는 ‘성과 좀비’, 히스테리적으로 죽음을 거부하는 ‘보톡스 좀비’, 관심을 갈구하는 인간 ‘호모 살리엔스’(Homo saliens) 등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이름 붙인 디지털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군상이다. 그가 관찰한 사람의 변화는 디지털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왜 혁명이 더이상 조직되지 않는지’, ‘자본주의는 왜 맹렬하게 축적을 추구하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된다. 이 책은 우리 삶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교묘한 권력 기술을 환기하며 섬뜩한 경고를 내놓는다. 대표작 ‘피로사회’, ‘정보의 지배’, ‘투명사회’ 등을 통해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해 온 그의 순도 높은 철학적 언어는 강렬하고 명료하다.독일에서 먼저 출간된 ‘자본주의와 죽음 충동’ 원제를 한국어판에서 도발적인 제목으로 바꾼 건 저자의 의지였다. 그의 비평 에세이 곳곳에 기술된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적 인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사뭇 선언문에 가까운 저자의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라는 논제는 10여년 전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1933~2023)와 벌인 논쟁이 발단이다. 신자유주의 체제에 맞선 ‘다중’(연결된 저항과 혁명군중)을 통한 전 지구적 저항을 열망하는 80대의 네그리를 향해 한병철은 공개적으로 순진하다고 공세를 폈다. 한병철은 과거 억압적인 산업사회의 체제 유지 권력과 다르게 신자유주의에서 권력은 “유혹적이며 노동자가 자기 자신을 착취하게 만드는 지배 기술”로 저항을 무력화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스스로를 부리는 주인인 동시에 굴종하는 노예의 처지인 시스템에서 계급투쟁은 자신과의 내적 투쟁으로 변질됐고 “저항해야 할 적도 없다”고 반박한다. 책은 혁명의 종말 징후를 한국 사회에서 엿본다. 1997년 외환위기 후 급진적으로 신자유주의 체제가 고착된 한국 사회에서 자본에 대한 저항은 거의 사라졌다. 대신 극도의 성과사회에 대한 순응주의가 삶을 지배한다. 그는 우울증과 소진(번아웃·Burnout)이 만연하고, 세계 최고의 자살률이라는 정신적 재앙을 겪고 있는 한국을 ‘피로사회’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사람들이 사회를 바꾸려 하는 대신 자기 탓을 하고, 순위와 평점으로 인간을 상업화하는 세상에서 ‘혁명’은 가당치도 않다는 게 저자의 인식이다. 한병철은 자본주의의 맹목적인 축적의 근원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 고찰한다. 인간은 더 많은 자본을 가질수록 죽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불멸의 환상을 갖는다. 그러니까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자본을 축적한다. 책은 그런 생존 양식을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설죽은 삶, 산 죽음’의 좀비 상태로 규정한다. ‘삶의 총체적 상업화’ 흐름은 무자비한 자기 착취를 가속화한다. 이 책에서 한병철이 그려 낸 초상대로라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합병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만든 ‘총체적 감시사회’, 다름과 낯섦의 부정성이 모두 사라진 ‘투명사회’(또는 ‘같음의 지옥’) 같은 세상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저자가 지목하는 건 지금과 ‘다른 삶’이고, 역설적이지만 “지금이 저항을 조직할 때”이며 인간의 ‘의식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과 말로 철학적 봉기를 꿈꾸는 당대의 철학자가 겨냥하는 건 신자유주의의 권력 기술이 아니다. ‘자유와 존엄’을 잃어 가는데도 어떤 저항감이나 비판 의식도 품지 못하는 무감각한 세태를 통렬하게 꼬집는다.
  • 한국배우, 日지상파 드라마 ‘남주’ 되자…“완전 빠졌다” 반응 폭발

    한국배우, 日지상파 드라마 ‘남주’ 되자…“완전 빠졌다” 반응 폭발

    일본에서 저녁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발탁됐다. 지난 23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하는 새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가 첫 방송 됐다. 여주인공이 상대방의 눈을 보며 ‘텔레파시’로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다는 설정이어서 제목에 ‘나’(I) 대신 ‘눈’(Eye)을 썼다. 한국인 남자 배우 채종협과 일본 인기 배우 니카이도 후미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채종협이 연기하는 ‘윤태오’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며 한국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도 한다. 니카이도가 맡은 ‘유리’는 윤태오와 이웃인 초콜릿 가게 사장이다. 유리가 한국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우연히 윤태오를 만났고, 이후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 드라마에는 한국 관련 소재가 많다. 비빔밥, 부침개, 라볶이 등 한국 음식에 빠진 여주인공 유리는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남주인공 윤태오는 “좋아한다” 등 한국어를 내뱉기도 한다. 첫 방송이 끝나자 드라마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벌써 1화를 여러 번 보고 있다”, “빨리 다음 화를 보고 싶다” 등 후기가 잇따랐다. 일본 비디오 리서치에 따르면 1화 평균 세대 시청률은 5.5%(간토지방)이었다. 이 외에도 “채종협 배우 연기도 잘하고 일본어도 잘하고, 정말 대단하다”, “한국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가 일본 드라마에 나오다니 신선하다”, “한국어 공부할 수 있도록 일본어 자막 위에 한글도 표기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도 이어졌다.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오펜하이머’ 최다 부문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오펜하이머’ 최다 부문 후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송 감독을 지명했다. 수상작과 수상자는 3월 10일 시상식 때 발표된다. 극작가로 활동하던 송 감독에게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95년 역사상 여성 감독이 데뷔작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긴 건 딱 두 번이다. 랜다 헤인즈 감독의 ‘작은 신의 아이들’(1986)과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7)가 각각 이듬해 열린 시상식 본선 후보로 지명됐다. 그러나 수상까지 간 적이 없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을 받으면 첫 기록을 쓰게 된다. 송 감독은 AMPAS 관계자에게 “믿을 수 없는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내 첫 번째 영화로…미쳤다(crazy)”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일이 두렵기도 하고 보람찬 일이기도 했다. 95세가 돼 간신히 촬영장에 갈 수 있을 때까지 똑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최종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 주연의 ‘넘버 3’(1997) 등 영화를 연출한 송능한(65)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줄거리를 통해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 대사가 한국어여서 ‘한국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42)가 12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여주인공 ‘나영’을, 독일 출생 한국인 배우 유태오(43)가 첫사랑 상대인 나영을 그리워하며 애타게 찾는 ‘해성’ 역을 열연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미 영화계에서 화제를 모은 뒤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미국에선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작품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64개 상을 휩쓸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엔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후보로 올랐다.이날 AMPAS가 발표한 후보 명단을 보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우조연상(에밀리 블런트), 촬영상, 편집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등 13개 부문에서 지명돼 최다 후보가 됐다. 이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 11개 부문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이 10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거윅 감독의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2곡),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감독상 부문에는 스코세이지와 란티모스를 비롯해 쥐스틴 트리에(‘추락의 해부’), 조너선 글레이저(‘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번까지 포함해 통산 10번째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썼다. 남우주연상을 두고는 킬리언 머피와 브래들리 쿠퍼(‘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콜먼 도밍고(‘러스틴’), 폴 지아마티(‘바튼 아카데미’), 제프리 라이트(‘아메리칸 픽션’)가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릴리 그래드스톤(‘플라워 킬링 문’), 아네트 베닝(‘니아드’), 엠마 스톤(‘가여운 것들’), 캐리 멀리건(‘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샌드라 휠러(‘추락의 해부’)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엘리멘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와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 광주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최우수 부서 선정된 이유?

    광주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최우수 부서 선정된 이유?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추진된 총 38건의 핵심사업을 평가해 최우수 부서 1곳 및 우수 부서 3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핵심사업 평가는 지난 2019년부터 시교육청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광주 주요 핵심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또 부서·기관별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책무성 확보에도 목적을 뒀다. 목표 달성도와 광주교육 정책방향에 대한 일치도 등 평가를 거쳐 최우수 부서로는 ‘세계민주시민교육과’가 선정됐다. 또 ‘시설과’,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체육예술인성교육과’ 등이 우수부서가 됐다.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세계민주시민교육과는 다양한 주제의 학생 맞춤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학생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를 운영해 광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성장을 도왔다. 이와 더불어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및 한국 문화(K-pop, K-dance, K-food 등)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12개 프로그램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우수부서로 선정된 시설과는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사업을 통해 38개 학교에서 미사용 공간을 카페형 학습 공간으로 전환했다. 특히 설계·시공·운영 과정에서 MZ세대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학생 만족도를 높였다. 또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다문화 학생이 학교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 학습지원 교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학습 한국어 교육 등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체육예술인성교육과는 학생들의 일상적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환경 개선과 공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 광주 학생 탈렌트 페스티벌인 ‘光탈페’와 권역별 학생 야외버스킹을 운영해 학생이 주도하는 예술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교육, 교육 구성원들이 만족할 만한 교육을 위해 우리 시교육청은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 왔고, 현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핵심사업 등을 통해 광주교육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다양한 실력을 키워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2월 핵심사업 최우수 및 우수 부서를 대상으로 교육감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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