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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결혼이민자 도울 멘토·멘티를 찾습니다”

    수원시 “결혼이민자 도울 멘토·멘티를 찾습니다”

    수원특례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새빛멘토링’ 멘토·멘티를 각 10명씩 모집한다. 새빛멘토링은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유사 국적의 선배 결혼이민자를 멘토로 연결해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일대일 또는 소그룹 멘토링 ▲일상적인 소통, 정보 공유(한국 문화·생활, 자녀 교육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프로그램·서비스 정보 제공, 연계 ▲정서적 지지, 심리적 안정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입국 3년 이상, 한국어 중급 이상 결혼이민자 또는 외국어의 수준이 일상생활 대화 이상인 한국인 자원봉사자도 멘토로 참여할 수 있다. 멘티는 입국한 지 2년 이하 결혼이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려면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새빛멘토링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광주시, 5년 후 외국인 유학생 1만2천명시대 열어젖힌다

    광주시, 5년 후 외국인 유학생 1만2천명시대 열어젖힌다

    광주시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258억5000만원을 투입해 외국인 유학생 1만2000명시대를 연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2029년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및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대학 위기와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통해 글로벌 인재 확보는 물론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산업현장 인력 수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Gwangju, Your Global Campus-꿈은 세계로, 시작은 광주에서’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9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2000명 유치와 정주율 10%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치 단계(지역 맞춤형 유학생 유치) ▲양성 단계(인재양성 및 유학생활 지원) ▲활용 단계(취·창업 및 정주 지원) 등 총 3단계 13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글로벌허브센터 설립, 지역대학 공동 해외유학 박람회 추진, 거점 한국어센터 구축,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산업 연계 인턴십 및 창업 지원, 맞춤형 체류비자 사업 추진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오는 6월 ‘해외인재 유치 전략협의체’를 발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매년 중간·연차 점검을 통해 추진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글로벌 인재가 광주에서 학업과 경력을 쌓고,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광주가 진정한 글로벌 캠퍼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에는 633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역 내 정주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 “에너지는 권력이야” 강대국들의 선점戰

    “에너지는 권력이야” 강대국들의 선점戰

    美,주요 광물 50개 중 41개 수입환경기준 통과에 오랜 시간 걸려리튬 등 매장돼 있지만 채굴 못 해로이터 기자, 지정학적 경쟁 분석韓 텅스텐, 中에 밀려 한때 폐광재개광 앞두고 공급망 대안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발언을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기행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현재 미국이 처한 ‘핵심 광물’의 위기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50개 주요 광물 중 41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하기 위한 광산 개발과 자원 확보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 현재 그린란드의 동토에는 미개발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파리협정 이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핵심 광물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전기차, 풍력발전기와 전투기 등 다양한 산업·군사 분야에 쓰인다. 로이터통신 기자인 저자는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2021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뒤 한 중국 기업이 수도 카불 근처를 조용히 방문했다. 세계 최대의 구리 매장층을 개발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상을 시작한 그들은 지난해 7월 광산 착공에 성공했다. 지난 20년간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전 세계 광산을 매서운 속도로 장악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튬 가공의 59%, 코발트 가공의 73%를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공장 200곳 중 148곳을 점유한 곳도 중국이다. 미국에도 막대한 천연자원이 잠들어 있다. 네바다주의 한 광산에는 1조 4600만t 규모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 애리조나주에는 구리가 풍부하고, 캘리포니아주에는 희토류 광산이 있다. 문제는 규제 기관의 엄격한 환경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어떤 광물도 채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저자는 “미국 내무부는 40가지 이상의 환경 조사를 요구하고, 토지관리국의 환경보고서 검토 과정과 시민 의견 수렴 절차까지 거쳐야 하는데 여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짚었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잠자는 광산’이 있는 미국 내 각 지역을 직접 찾아 나선다. 지역 주민, 주요 기업,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미국이 광물 자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거대 미로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한국도 광물 전쟁에서 예외가 아니다. 올해 재개광을 앞둔 강원 영월의 상동광산은 중국 일변도의 텅스텐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된 상동광산은 중국산이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1994년 문을 닫았다가 2015년 캐나다의 광산 전문 업체가 인수한 바 있다. 책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광업 프로젝트와 함께 찬성과 반대 측을 망라하는 모든 주장을 소개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상동광산은 텅스텐의 세계 최대 공급처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한국은 핵심 광물을 둘러싼 국제적인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광업의 기준을 바꿔 가기 위한 토론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KT, MS·팔란티어 손잡고 제조업용 ‘AI 에이전트’ 만든다

    KT, MS·팔란티어 손잡고 제조업용 ‘AI 에이전트’ 만든다

    KT가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함께 국내 제조업계에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보안이 강화된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국내 주요 제조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AI 전환 시장 규모는 올해 6조 3000억원에서 2029년 17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MS와 손잡고 한국적 AI를 토대로 국내 제조 현장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화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서에 맞춰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까지 분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산업별 AX 전환율에서 정보통신 업종은 30%, 금융·보험 업종은 25%에 달하는 반면 제조업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에서 설비, 장비별로 호환이 다른 부분이 있어 AI 기술의 적용 난도가 높은 반면 단기간에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글로벌 수준의 AI 전환을 위해 부족한 역량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데이터브릭스, 스노플레이크 등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특히 팔란티어와 한국형 AIP 솔루션 및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나섰다.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은 HD현대, DL, 삼성전자 등이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상당수 기업은 도입하는 데 주저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전무)은 “팔란티어 솔루션을 보다 많은 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KT가 동일 수준의 컨설팅, 기술 수준, 운영 서비스 역량을 갖춤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 ‘한국인 겨냥 범죄’ 급증한 필리핀, 한국말 하는 경찰 배치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 겨냥 범죄’ 급증한 필리핀, 한국말 하는 경찰 배치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정부는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경찰관을 주요 도시에 배치하기로 했다. 필리핀스타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반조직범죄위원회(PAOCC)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 보안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데스크에는 한국어 기본 교육을 이수한 경찰관이 상주하며 마닐라, 앙헬레스, 세부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런 방침은 지난 16일 루카스 베르사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결정됐다. 회의에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대사관 측은 필리핀 정부에 자국민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길버트 크루스 PAOCC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인과 현지 경찰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범죄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아울러 한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경찰 순찰도 늘릴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다시 만나 관광 보안 데스크 운영과 관련한 세부 시행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마닐라 도심에서 길을 걷던 한국인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고, 4월에는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가방을 빼앗기고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는 필리핀에서 낚이 여행을 한 한국인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된 지 사흘 만인 지난 5일 풀려나가는 일도 있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해자가 되는 범죄가 늘어나자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혼자 이동하는 일을 줄이도록 당부했다. 또 현금을 최소한으로 소지하고 가급적 무장강도에는 저항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마련해 전달했다.
  • 독서율 떨어지는 이유 책값 때문일까…“작년 도서 평균가 1만9526원”

    독서율 떨어지는 이유 책값 때문일까…“작년 도서 평균가 1만9526원”

    책값이 매년 비싸지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책 평균 가격이 2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2일 발표한 ‘2024년 기준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도서 평균 가격은 1만9526원으로, 전년 1만8633원보다 4.8% 올랐다. 새 책 값은 2020년 1만6420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4년 만에 18.9% 상승했다. 평균 정가가 가장 높은 분야는 사회과학 부문으로 2만6675원이었으며, 그다음으로 기술과학 2만5133원, 역사 2만4955원, 예술 2만4630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간 발행 종수는 6만4306종이며, 발행 부수는 7212만 5640부로 조사됐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는 1만262종이었으며, 가장 많이 번역된 국가는 일본으로 4492종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미국(2569종)과 영국(733종)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출판사 수는 지난해 8만1167개로 전년 7만9035개보다 늘었다.
  • 국적을 넘어선 화합의 장…‘광주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 개최

    국적을 넘어선 화합의 장…‘광주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 개최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2025 광주광역시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가 오는 25일 광주대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외국인근로자지역정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외국인근로자들이 축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대회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8개팀 150여 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참가하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행사 당일에는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광주대학교 한국어학과, 광주은행 외국인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상담 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 부대 행사도 운영되는 등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개회식은 25일 오전 11시, 폐회식은 결승 경기 종료 후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팀에게도 별도의 시상이 주어진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축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외국인근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안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포용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의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4년 4월 광산구에 흑석동에서 문을 열었다. 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생활 상담, 한국어 교육, 법률·노무 상담, 금융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저를 싫어하셨던 분들…” ‘첫 우승’ 손흥민 울먹이며 韓 팬들에게 한 말

    “저를 싫어하셨던 분들…” ‘첫 우승’ 손흥민 울먹이며 韓 팬들에게 한 말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차고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손흥민(32)이 고국의 팬들에게 “그동안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래넌 존슨의 결승골로 맨유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TV를 보며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사랑 덕에 완벽한 퍼즐을 맞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을 떠올리자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몇 초간 머뭇거리던 손흥민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우승까지) 정말 오래 걸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것(우승)으로 인해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주시는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싫어하시는 분들, 좋아해주는 감정 느끼셨길”‘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한국갤럽)에 8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이자 ‘국민 영웅’인 손흥민이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한 국내외의 비판적인 여론에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24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막판에 리그 17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비판적인 팬들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특기인 스피드와 ‘감아차기’ 등을 발휘하지 못한 채 7득점 9도움에 머물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클린스만호와 뒤이은 홍명보호의 잇단 부진에 대한 비난의 여론을 주장으로서 감당해야 했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이같은 내용의 감사 인사를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한국어로 전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랑스러워”손흥민은 “항상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누구도 하지 못하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게 내 철학이고 내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며 “10년 동안 있는 토트넘에서 아무도 해내지 못한 걸 해내서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우승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 포효한 뒤 절친한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껴안은 채 기쁨을 나눴다. 당시 감정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다시 되돌아봐도 처음 감정이 제일 뜻깊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노력, 희생한 선수들, 고생하는 스태프 등을 생각하면서 여러 감정이 떠올랐다”고 돌이켰다. 팀 동료들에게는 “지난 10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에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못난 주장을 두고 시즌을 치르느라 힘들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의 17년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자 41년만의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세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뒤 눈물을 쏟았다.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선수 중 유일하게 팀에 남은 손흥민이 결국 주장 완장을 차고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의미가 깊다. 10년간 세 차례 좌절…주장 완장 달고 웃었다이같은 손흥민의 공헌에 토트넘은 “역사를 만든 레전드”라는 헌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른 뒤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에 “팀을 메이저 유럽 클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한 우리 클럽의 첫 한국 출신 캡틴”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토트넘은 또 공식 SNS에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진과 영상, 그라운드에 앉아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영상,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 등을 올리며 손흥민 관련 게시물로 ‘도배’를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TN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다”면서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브래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오른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과 교체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인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은 1983-84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이후 41년만이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한 지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서 UEFA컵까지 포함해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1980·1988년 프랑크푸르트 소속)과 김동진·이호(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에 이어 네 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인이 됐다. 리그에서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본선 티켓을 따냈다.
  • 서울 “성착취 영상, AI로 발견~신고 6분 만에 끝”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으로 의심되는 영상물 리스트가 자동으로 뜬다. 인공지능(AI)이 피해자의 얼굴, 음성 등을 분석해 방대한 온라인 공간에서 찾아낸 결과다. AI는 이 영상이 어느 사이트들에 올라가 있는지도 단숨에 파악한다. 그리고 이 증거 자료를 채증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구하는 이메일까지 작성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단 6분 만에 끝난다. 인간이 할 일은 이메일 내용을 보고 ‘발송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 뿐이다. 온라인에 퍼진 성범죄 영상을 AI가 24시간 모니터링해 찾아내고 삭제 신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AI 자동 삭제 신고 시스템’을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삭제지원관이 직접 문제의 영상을 채증하고 보고서, 이메일을 작성했다. 이 과정에 통상 3시간 정도가 걸렸다. 그러나 AI로 자동화하면서 속도가 30배 정도 빨라졌다. AI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로 이메일을 작성한다.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 영상물이 올라오는 사례가 증가해서다. 시는 또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삭제 지원을 비롯해 수사·법률지원, 심리치료·의료 지원 등을 원스톱 지원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3650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지원 건수는 6만 4677건이다. 피해자 연령대는 10~20대가 가장 많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도 적지 않다.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2022년 50명에서 2024년 624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아동·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6.2%에서 22.1%로 올랐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 피해가 19건에서 370건으로 급증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디지털 성범죄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범죄 피해도 심각하다.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숲을 넘어 학교로”… 대한항공·아시아나, 몽골서 교육 봉사

    “숲을 넘어 학교로”… 대한항공·아시아나, 몽골서 교육 봉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몽골에서 나무뿐 아니라 ‘배움’도 함께 심었다. 양사 임직원 260여 명은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를 찾아 식림 활동과 더불어 교육 환경 개선 및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펼쳤다. 두 항공사는 5월 19일부터 2주간 2차에 걸쳐 몽골 현지에서 활동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바가노르구 일대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왔으며 올해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처음으로 양사 공동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양사 임직원들은 바가노르구 인근의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방문해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한국어, 영어, 항공공학 분야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현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두 학교는 대한항공이 과거 학습용 컴퓨터 교실을 기증한 바 있는 교육기관이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몽골의 정보화 환경 개선을 위해 컴퓨터 교육의 기반을 제공해왔다. 어린이날(6월 1일)을 앞두고 대한항공 숲 내부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새롭게 설치됐다. 양사 임직원들은 직접 페인트 칠과 마감 작업에 참여해 현지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1년간 이어온 몽골 식림 활동을 통해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다.
  • 젠슨 황 “SK하이닉스 사랑해” 컴퓨텍스 부스 방문

    젠슨 황 “SK하이닉스 사랑해” 컴퓨텍스 부스 방문

    “JHH LOVES SK Hynix!”(젠슨 황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조성된 SK하이닉스 부스를 깜짝 방문해 이러한 글귀를 남겼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에 “HBM 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잘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전시관 운영 종료 시각 10분 전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안내를 맡은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에 이러한 말을 건넸다. 부스에 전시된 HBM4 샘플을 살펴본 황 CEO는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고 말하면서, 전시 제품 3곳에 “원 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다. 부스를 둘러본 후 “GO! SK!”를 외치며 박수를 치기도 한 황 CEO는 전시관을 나서면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황 CEO가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은 건 양사가 AI 메모리에서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신 HBM인 HBM3E(5세대)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HBM4의 샘플을 공급하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날 황 CEO의 발언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최종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꾸린 SK하이닉스는 HBM4와 함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을 전시했다. 한편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윤석열 방어권 보장이 인권이라는 말은 과연 한국어인가”

    박유진 서울시의원 “윤석열 방어권 보장이 인권이라는 말은 과연 한국어인가”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9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의 ‘계엄 대응 활동’ 질의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를 답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박 의원은 “국제사회가 내란 상황에서 국가인권위의 인권 보호 활동을 묻는데, 국가인권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이라 답변하는 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러한 국가인권위의 뒤틀린 인권 의식은 서울시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의 내란 수괴 변호인 활동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인권위가 헌재에 탄핵 심판 시 엄격한 적법절차를 권고하고, 수사기관에 불구속 수사 원칙을 요구한 것은 내란 수괴를 보호하는 데 혈안이 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내란 행위를 변호해도 문제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상계엄은 집회, 언론, 정치활동 자유 등 시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극단적 인권 침해”라며 “포고령 1호는 지방의회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위반 시 영장 없이 체포·처단한다고 명시했다. 이런 반인권적 행위를 비호하는 것이 인권위의 역할이라는 왜곡된 현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가 반인권 범죄자 비호에 앞장서는 상황에서 누가 약자와 시민의 인권을 지킬 것인가”라며 “국가인권위는 인권 기본 가치를 회복하고, 서울시도 인권위원장의 반인권적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인권위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은 지난해 10월 국내 204개 인권·시민단체 요청으로 한국 인권위 특별 심사를 결정했으며, 국가인권위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엄 관련 인권 침해 대응 상황 등의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 영화보다 교향곡이 먼저 조명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영화보다 교향곡이 먼저 조명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삶 다룬 ‘원자폭탄 박사’美 존 애덤스 원작 오페라를 재편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이전에 발표이달 23·24일… 지휘는 로버트슨 “이제 나는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됐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인류를 멸할 힘을 가진 무기를 개발한 과학자. ‘원자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삶은 역설로 가득하다. 핵무기가 완벽하게 폭발했을 때, ‘맨해튼 프로젝트’가 마침내 하늘로 버섯구름을 피워 올렸을 때 그는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의 한 문장을 떠올렸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참상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마주했던 딜레마는 또다시 전쟁 상태로 접어드는 듯한 오늘날 새로운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논픽션 저널리스트 카이 버드와 역사학자 마틴 셔윈이 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2005)는 오펜하이머의 모순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20세기 과학사의 고전이다. 이 책은 마찬가지로 ‘다크나이트’를 통해 딜레마적 인물을 그려 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던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의해 영화 ‘오펜하이머’(2023)로 제작됐다. 영화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포함 무려 7개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에 앞서 오페라와 교향곡이 있었다. ‘포스트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원자폭탄 박사’가 그것이다. 먼저 오페라로 만들어져 2005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던 작품은 마찬가지로 맨해튼 프로젝트를 둘러싼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소재로 한다. 오는 23·24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각각 올리는 ‘원자폭탄 박사 교향곡’은 애덤스가 자신의 오페라를 교향곡으로 재편한 작품이다. 이 교향곡이 한국에서 연주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음악 레퍼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서울시향에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덤스가 오페라를 교향곡으로 바꾼 것은 오페라 초연으로부터 2년이 흐른 2007년이다. 영국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 교향곡으로는 처음 소개됐을 당시 이 작품은 45분 길이의 4개 악장으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애덤스는 2악장 ‘침실’을 아예 삭제하고 작품 전체를 25분짜리 단악장 곡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다악장 형식을 단악장으로 압축하는 ‘형식적 혁신’을 보여 줬던 핀란드 작곡가 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7번’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작품 초반부 불안정한 방식으로 연주되는 금관은 마치 다가오는 불안을 나타내는 듯하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오페라가 원작인 만큼 교향곡임에도 강력한 서사성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원자폭탄 박사 교향곡’과 함께 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7번’,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함께 연주된다. 2023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세계적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며 피아노 협연자는 키릴 게르슈타인이다. 2010년 한국어로 번역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551쪽에는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오펜하이머가 면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통령 각하. 내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놀란의 영화에서도 중요하게 재현되는 이 장면은 오펜하이머가 어떤 고뇌를 안고 프로젝트에 임했는지를 보여 준다. 리처드 닉슨과 마오쩌둥의 회담을 다룬 ‘닉슨 인 차이나’,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혼의 전생에 대하여’ 등 현대 미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러 차례 쓴 애덤스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의 인터뷰에서 ‘원자폭탄 박사’를 이렇게 자평했다. “(핵폭탄 투하는) 미국 과학기술의 우월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국인들이 짊어져야 할 도덕적 부담이다.”
  • SK외인 용병 자밀 워니, “서로 다른 길 갈 때 온 듯”

    SK외인 용병 자밀 워니, “서로 다른 길 갈 때 온 듯”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6년간 활약했던 자밀 워니가 이제 소속 팀과 결별할 때가 됐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워니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언제가 진짜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일까요?’라는 제목의 한국어 글을 올린 뒤 KBL에서 6년 여정을 함께했던 사람에 대한 감사를 밝혔다. 그는 “6년간 함께한 추억과 경험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면서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6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SK에서만 뛴 워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6년간 네 차례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기량은 선보인 워니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것은 가족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 워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었다. 이후 ‘인생관’이 바뀐 것 같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빨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모교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지휘봉을 잡겠다는 것이다. 2022년 스토니브룩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등번호가 영구결번될 정도인 워니는 모교의 ‘전설’로 하루빨리 지도자로 입문하는 것이 농구와 생계, 명예와 가족을 고르게 챙길 수 있는 선택지인 셈이다. 워니는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하다.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게 되면…. 과연 (문)가온이를 위해 그 자리에 있을 사람은 누가 있을까”라며 “SK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껴 더 힘들다. 이건 내 일이자 정체성이었지만 그게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안다”고 밝혔다. 워니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SK에 입단한 가드 문가온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SK구단은 20일 선수 측과 만나 새 시즌에도 동행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구단 측은 워니가 원하는 조건이 있다면 구단이 편의를 봐줄 선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민족주의자가 탐했던 ‘순수한 美’ 속으로…

    日 민족주의자가 탐했던 ‘순수한 美’ 속으로…

    순수한 미(美)의 경지를 탐했던 소설가 혹은 할복으로 생을 마감한 극우 민족주의자. 전후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복잡하다. 아름다움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어째서 정치적 극단으로 귀결했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그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미시마가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다. 1965년부터 1970년까지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 5년간 매진했던 작품 ‘풍요의 바다’ 4부작이 얼마 전 민음사에서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봄눈’(1권), ‘달리는 말’(2권), ‘새벽의 사원’(3권), ‘천인오쇠’(4권)로 이어지는 소설은 윤회와 환생이라는 불교적 키워드로 연결된다. ‘봄눈’은 윤상인 전 서울대 교수와 번역가 손혜경이, ‘달리는 말’부터는 번역가 유라주가 한국어로 옮겼다. “순수란 꽃 같은 관념, 박하 맛이 강한 양치액 같은 관념, 자상한 어머니의 가슴에 매달리는 듯한 관념을 서슴없이 피의 관념, 부정을 배어 쓰러뜨리는 칼의 관념, 대각선으로 내리치는 동시에 튀어 오르는 피바람의 관념, 또는 할복의 관념으로 이어 주는 것이었다. ‘꽃처럼 지다’라고 할 때, 피범벅이 된 시체는 곧 향기로운 벚꽃으로 변한다. 순수란 얼마든지 정반대의 관념으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순수는 시(詩)다.”(‘달리는 말’ 부분·152쪽) 배경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다. ‘봄눈’의 주인공 마쓰가에가(家)의 후계자 기요아키는 죽어서 ‘달리는 말’의 주인공 이사오로 환생한다. 이사오는 다시 ‘새벽의 사원’ 속 태국 공주 잉 찬으로, 마지막 ‘천인오쇠’의 사악한 고아 청년 도루로 태어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혼다 시게쿠니라는 인물이 지켜본다. 이 중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환생하는 존재인가, 그것을 지켜보며 인식하는 존재인가. 마지막 권에서 노인이 된 혼다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이르렀다”고 선언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은 끝인가, 시작인가. 미시마는 ‘설국’을 쓴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1946년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1957년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금각사’가 꼽힌다. ‘금각사’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난 미시마는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1970년 11월 25일 일왕제 부활과 평화헌법 폐기 등을 주장하고 일본 자위대 궐기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아유미 “박명수와 사귄 건 사실” 깜짝 고백…열애 기간도 충격?

    아유미 “박명수와 사귄 건 사실” 깜짝 고백…열애 기간도 충격?

    개그맨 박명수와 걸그룹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가 과거 잠깐 연애한 사실을 방송에서 깜짝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바닐라코’에 지난 15일 공개된 ‘박수무당 EP.04’에는 아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 제목은 ‘안늉하쎄요 슈가 아유미예요 박명수랑 사귀었던 썰 사실 한국말 잘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유미는 최근 근황에 관해 “육아한 지 9개월 됐다”고 전하며 지난 2022년 10월 한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중 박명수는 “과거에 나랑 사귀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냐?”고 직접 질문했다. 이에 아유미는 당황한 듯 “그 얘기는 제발 하지 말자”며 웃은 뒤 “맞다. 사귄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공식적으로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지만, 영상 자막에는 이미 10년 전 기사화된 내용이라는 설명이 함께 나왔다. 이어 아유미는 “정확히 말하면 딱 2시간 사귄 거다. 바로 헤어졌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라디오에서 처음 만나고 아유미가 남자친구 없다고 해서 ‘그럼 나랑 사귀자’고 했는데 그렇게 2시간 만에 끝났다. 그냥 농담처럼 주고받은 이야기였다”고 상황을 해명했다. 아유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린 나이라 충격이었다. 제 흠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명수는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냐?”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아유미는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서경덕·김남길, 헝가리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 기증

    서경덕·김남길, 헝가리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 기증

    서경덕(51)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남길(45)이 한글과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배우 김남길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종대왕 나신 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국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 캐나다 밴쿠버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에 이어 세 번째 기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한글 교육 지원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을 위해 애쓰는 주말학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물품을 기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에 스마트TV, 노트북 등 다양한 교구재와 초등 교과서, 다수의 학용품 등을 기증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K팝, K드라마 등이 널리 퍼지면서 한글 및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많아져 이들의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곳곳에서 한글 교육에 힘쓰고 있는 단체를 수소문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伊시인 아리오스토의 대서사시중세 유럽 ‘기사문학’ 전통 완성인기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세계관 원전으로도 알려져 유명 MZ·게이머 등 재출간 요청 쇄도 르네상스 시기에 쓰인 서사시가 난데없이 2025년 대한민국에서 뜨겁다.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닌데도 말이다. 분량은 총 2400쪽, 등장인물이 수백명이고 각주만 2254개가 달렸다. 독서는커녕 들고 다니는 것조차 버겁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펼쳐 보면 의외의 지점에서 놀랄 것이다. 사랑에 눈멀어 광기로 치닫는 인간, 절망 속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인간…. 사람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1474~1533)의 걸작 ‘광란의 오를란도’ 결정판이 최근 출간됐다. 총 2권으로 각각 1184쪽, 1216쪽이다. 물론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209점이나 담겼다. 이쯤이면 그냥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소장할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불공평한 아모르여, 왜 그렇게 그대는/종종 우리의 욕망이 어긋나게 만듭니까?/뻔뻔한 자여, 그대는 두 사람의 마음에서/어긋나는 욕망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까?/분명하고 쉬운 길을 가게 놔두지 않고/가장 어둡고 힘든 바닥으로 이끄는군요./나의 사랑을 원하는 자에게서 빼앗고,/나를 증오하는 자를 사랑하게 하는군요.”(1권 ‘제2곡’ 부분·55쪽) ‘아모르’는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다. 그는 짓궂다. 인간에게 사랑의 욕망을 심어 놓고는 그것이 영영 충족될 수 없도록 뒤틀기 때문이다. 신의 장난은 인간에겐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영원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다 인간은 점점 미쳐 간다. 기사 오를란도는 카타이 왕국 공주 안젤리카를 사랑하고, 안젤리카는 이슬람 병사 메도로를 사랑한다. 이 어긋남이 서사시의 핵심 줄거리지만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중세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사문학’의 전통을 완성했다고 평가된다. 중세 시대 중요한 계급이었던 기사들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이 책은 국내 독자에게도 익숙한 중세 프랑스 기사문학 ‘롤랑의 노래’와 관련이 깊다. 애초에 ‘오를란도’가 프랑스어 ‘롤랑’을 이탈리아어로 발음한 것이다. 작품이 국내 초역된 건 2013년이다. 총 다섯 권의 책으로 소개됐다. 2019년쯤 절판됐는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상태가 좋은 건 권당 5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출판사가 책을 다시 내기로 한 건 아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등 인기 게임 속 세계관의 원전이 이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작품을 읽고 게임에 깊이 몰입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재출간 요청이 출판사로 쇄도했다. 6개월에 걸쳐 역사적 사실 등 일부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한다. 출판사는 이번 결정판 출간에 앞서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9146만원이 모금됐는데, 이는 목표했던 금액의 3000%를 넘어선 것이다. 참가자의 나이대는 20대가 49.8%, 30대가 31.4%로 10명 중 8명이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이었다. 중세풍의 세계관이 오늘날 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미디에발리즘’이라고 하는데, 출판사는 ‘광란의 오를란도’ 열풍도 이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 책을 한국어로 옮긴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에게 질문했다. 김 교수는 이탈리아어 작품을 원전으로 번역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학자로, 이탈리아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를 이유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작품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종교를 도식적으로 구별하지 않고 서로 뒤섞고 융합합니다. 각 종교가 내세우는 사랑과 관용의 정신을 앞세우죠. 기사도 정신처럼 요즘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대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척 재밌습니다.”
  • K팝 시스템으로 키운 ‘일본 아이돌’… “철저한 팬덤 분석이 성공 비법”

    K팝 시스템으로 키운 ‘일본 아이돌’… “철저한 팬덤 분석이 성공 비법”

    “일본 현지화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팬덤 분석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K팝 시스템을 접목한 현지화 아이돌이 ‘4차 한류 붐’을 이끌고 있다. 보이그룹 JO1과 INI, 디엑스틴, 걸그룹 미아이가 대표적이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CJ ENM과 일본 요시모토흥업의 합작사인 라포네엔터테인먼트가 배출했다. 지난 10일 지바에서 만난 임희석 라포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본 시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이질감이 적을 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구매력이 높다”면서 “젊은층이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K팝 아티스트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일본 진출을 앞두고 6000여명의 연예인이 소속된 요시모토흥업과 손을 잡았다. 임 COO는 “일찍 산업화한 일본의 엔터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때문에 일본에서 매니지먼트 및 미디어 영향력이 높은 곳을 파트너로 정했다”고 말했다. 라포네 소속 아티스트들은 K팝 그룹 성공 시스템을 그대로 접목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고 한국 프로듀서들이 음반 기획을 맡는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도 한국에서 촬영한다. 임 COO는 “일본 팬들은 K팝 그룹의 트렌디한 음악, 역동적인 칼군무, 신선하고 매력적인 외모와 스타일을 선호한다”면서 “기존 일본 아이돌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최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데뷔한 JO1은 ‘일본판 빌보드’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최대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데뷔한 미아이는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임 COO는 “멤버들의 어머니가 한류 팬인 경우가 많아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면서 “일본 팬덤의 K팝 이해도가 높아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요구 사항을 발 빠르게 반영하면서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배우 김남길과 헝가리行 택한 서경덕…‘이날’ 기념이라는데, 무슨 일?

    배우 김남길과 헝가리行 택한 서경덕…‘이날’ 기념이라는데, 무슨 일?

    한국 홍보 활동에 전념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김남길과 함께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맞아 헝가리의 한글교육센터에 교육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를 직접 방문해 한글 및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TV, 노트북 등 교구재와 초등 교과서, 학용품 등을 기증하고 돌아왔다고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국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를 시작으로, 캐나다 벤쿠버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전 세계 한글 교육 지원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주말학교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물품을 기증하는 활동이다. 서 교수는 “K-팝, K-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한글 및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많아져 이들의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에 힘쓰고 있는 단체를 수소문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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