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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8회 남윤철 교사 장학금’ 수여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8회 남윤철 교사 장학금’ 수여식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제8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윤철 장학금’은 교사의 사명과 제자 사랑을 실천한 고(故) 남윤철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장학제도다. 수여식은 서울문화예술대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실시간 양방향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국내외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과 동문의 장학금 기탁식도 함께 열렸다. 전 세계 6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여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이 남 교사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되뇔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윤철 교사는 생전에 안산 단원고 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안산 지역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에 편입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기울어져 가는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가 학생들을 구하다 35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붙잡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댈러스 경찰이 11일 있었던 코리아타운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으로 제러미 세런 스미스(36)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 소속으로 한국계인 수 김 경관은 이날 한국어 브리핑에서,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을 체포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경관은 범인이 11일 한인 미용실에 들어가 22구경 소총으로 한인 여성 3명을 향해 총 13발을 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피해 여성들은 각각 발과 옆구리, 팔뚝에 총상을 입었다.현지 경찰은 아시아계에 대한 망상이 있는 범인이 공황 발작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격범은 체포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범인의 여자친구가 앞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이 연루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후 아시안이 자신을 쫓아오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진술했다. 또 스미스가 이런 망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직장에서는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인 미용실 사건도 아시아계에 대한 그의 증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댈러스 아시아계 상점에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도 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증오범죄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 댈러스 경찰 발표 직후 FBI 대변인은 텍사스 북부지검, 법무부 민권국과 함께 한인 미용실 증오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멀린다 얼비나 댈러스 FBI 대변인은 “댈러스 경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범인은 11일 댈러스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 ‘헤어 월드 살롱’에 난입,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타고 온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일주일 만에 체포된 범인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군인이 된 데니스 안티포우(Denys Antipov) 우크라이나 키이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전투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른 세 살의 재능있고 열정적인 청년이었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한국 네티즌들은 “고인을 애도한다”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시길” 등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현지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 겸 군인 오퍼레이터 스타스키(Operator Starsky)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데니스 안티포우의 사진을 올리고 “타고난 보병이자 고등 교육을 받았고 명석했으며 한국어에 능통했던 나의 친구 데니스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형제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르키우 인근 이지움에서 복무했던 안티포우는 지난 3월 포탄에 맞아 치료를 받다가 최근 다시 전투에 나섰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목숨을 잃던 지난 11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방공호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주사위 놀이를 한다”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생전 퇴역 군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항상 남을 돕는 데 앞장섰다.안티포우는 지난 3월 JTBC ‘톡파원 25시’에 재한 폴란드인이자 ‘비정상회담’ 프셰므의 친구로 출연했다. 그는 포탄 공격을 입고 입원 중인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당시 안티포우는 “나는 우크라이나 군 중위로 복무하고 있다. 며칠 전 병원에 입원했으며 러시아 군대는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을 목표로 미사일, 폭탄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가 우크라이나가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고 우리의 영토, 집, 가족을 지킬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국토 침탈에 저항하고 싸울 것이다.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티포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다니엘 린데만은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 친구처럼 대화하고 위로해 주는 AI 나왔다

    친구처럼 대화하고 위로해 주는 AI 나왔다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A.)이 16일 공개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챙기는 AI 조직 ‘아폴로 TF’의 첫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에이닷’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발송 등 기본적인 휴대전화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영화 추천, 날씨·주식 확인 등 일상적인 생활 기능까지 도와주는 ‘AI 비서’다. 기능만 살펴보면 갤럭시의 ‘빅스비’나 아이폰의 ‘시리’ 등 이미 존재하는 기존 AI 비서와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각화된 캐릭터’에 있다. 이용자는 다섯 가지 기본 설정 중에 캐릭터 외형을 선택하고, 존댓말과 반말 등 말투와 목소리 성향, 이름 등을 정할 수 있다. 각각의 개성 있는 에이닷 캐릭터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여기에 이용자의 영화·아티스트·음악 취향까지 설정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에이닷에는 AI 챗봇처럼 실제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 자연어 처리, 감정 분석 기술도 적용됐다.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다”는 유 대표의 말처럼 에이닷에 “힘들다”고 말하면 “무슨 일 있어?”라고 답하며 이용자를 위로하는 등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거대 언어 모델(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픈 베타 버전을 실제로 다운로드받아 체험해 봤을 때 활용도에 대한 아쉬움은 느껴졌다. 나만의 캐릭터가 화면 속에서 움직이면서 대화를 이어 가는 콘셉트는 신선했지만, 날씨 검색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존 AI 비서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이나 영화를 추천해 바로 연결해 주는 기능이 차별적이긴 하지만, ‘플로’나 ‘웨이브’ 등 SK텔레콤 계열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빅스비’나 ‘시리’와 달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부르지 못하고 앱을 통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활용도 어려워 보였다. SK텔레콤은 오픈 베타 기간인 만큼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늘려 가겠다는 입장이다.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는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와 일상을 공유하는 성장형 캐릭터 기반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日 외무성 광고 대응…욱일기는 전범기” 일본어로 日유튜브서 알린다

    “日 외무성 광고 대응…욱일기는 전범기” 일본어로 日유튜브서 알린다

    일본이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고 알리는 영상이 일본 유튜브에서 일본어로 광고된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11일 “일본 외무성이 최근 욱일기 관련 한국어 영상을 한국 유튜브에 광고한 데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비를 들여 광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욱일기 미화 내용으로 한국 유튜브에 한국어 광고로도 등장했다. 2분 분량의 서 교수 영상은 이에 대한 ‘맞불 작전’인 셈이다. 영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한 것으로 이번에 일본어 음성과 일본어 자막을 넣었다. 영상은 욱일기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지닌 전범기이며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월드컵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항의를 통해 수정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이 문제가 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일본의 해당 팀에 1만5000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사실도 적시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놓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1870년 일본 육군 군기, 1889년 일본 해군 깃발로 채택된 욱일기는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제국주의 전범기’라는 비판이다. 그는 “사비로 광고를 진행해 일본 정부의 물량 공세만큼의 광고 집행은 못하지만, 누리꾼과 각종 SNS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강도 여유도 한방에

    건강도 여유도 한방에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족욕체험장. 편백나무로 된 족욕탕에 ‘딸기 입욕제’를 넣으니 금세 빨갛게 물들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족욕체험을 하러 왔다는 유지윤(7)양은 “물이 딸기 색깔이라 신기하고, 처음 발을 담글 땐 뜨거웠는데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며 웃었다. 지윤양의 어머니 윤은숙(49)씨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딸과 함께 나와서 여유를 만끽하니 삶의 활력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약령시장에… 교육·체험 시설 2017년 개관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국내 최대 한약재 전문시장인 서울약령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한의원, 한약방, 제분소 등이 모여 쌉싸름한 향이 가득한 거리를 걷다 보면 3층짜리 커다란 한옥 건물을 만나게 된다. 센터는 전시, 교육,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인 한방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한방 복합 문화시설이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영상체험실이 보인다. 게임과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도 쉽게 한의학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민화로 만나는 침통 유물 전시’가 열리고 있다. 2층엔 센터의 대표 시설인 한의약 박물관과 족욕체험장이 있다. 박물관에선 달콤쌉싸름한 독특한 향을 맡을 수 있는데 식물성·동물성·독성 등 350가지의 다양한 약재들이 모여 있어서다. 도슨트 3명이 각각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한의학의 역사 등을 설명해 준다. 아울러 키오스크를 통해 한방 기체조 체험과 사상체질 진단도 할 수 있고 작약, 맥문동, 목향 등 다양한 약초를 만져 보는 코너도 있다. 한옥 누각 아래에 있는 족욕체험장에선 약 20분 동안 ‘오색빛깔 약초 족욕’을 해 볼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예약한 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한방 손팩·손발마사지 등 힐링공간 3층엔 약선음식 체험관, 보제원 한방이동진료실 등이 있다. 보제원은 조선시대 구휼 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해 탄생한 공간이다. 한방 진료는 코로나19 이후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지만, 그 옆에 있는 한방체험실을 최근 새롭게 단장했다. 은은한 아로마 향을 맡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온열마사지와 한방 손팩, 손발 마사지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주말에 확실히 방문객이 늘었고, 친구나 연인끼리 왔다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반응이 많다”며 “1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다양한 한방 체험을 하며 건강과 여유를 챙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 차별 시달리는 이주여성 상담노동자, 코로나19로 업무량 급증

    차별 시달리는 이주여성 상담노동자, 코로나19로 업무량 급증

    다누리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는 이주여성의 업무량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급증했다. 공공기관 이주여성 상담노동자의 차별,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업무량까지 늘어 근로 환경은 더욱 악화했다. 4일 여가부에 따르면 2021년 다누리콜센터 이용실적은 19만 8092건으로 전년 대비 9.1%(17만 8452건) 증가했다. 2019년 15만 5641건에 비해서는 27.3% 늘었다. 다누리콜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출신 상담원들이 출신국 언어(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13개 언어)로 365일 24시간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에게 한국생활 상담·정보와 폭력피해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내용별로 보면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포함된 ‘생활 정보’가 14만 7000여건으로 74%를 차지했다. ‘생활 정보’ 상담은 2019년 6만 1000여건, 2020년 10만 1000여건 등 매년 4만여건씩 늘었다. 이어 이혼 문제 법률지원(7.9%), 부부·가족 갈등 상담(6.5%), 폭력 피해(5.8%)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주여성 노동자 처우개선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20년 이주노동희망센터가 가족센터와 다누리콜센터, 외국인상담센터 등에서 일하는 이주 여성 4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6%가 현 직장에서 내국인 직원보다 차별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차별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급여’가 86.8%로 가장 많았고, ‘승진 기회’(41.6%)와 ‘경력 인정’(3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다누리콜센터의 경우 한국인 상담원 25명, 결혼 이민자 출신 상담원 50여명 등이 있는데 급여나 대우 등이 차별 없이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여가부 산하 전국 가족센터에 종사하는 이주여성 노동자의 임금 차별 진정에 대해 “내국인과 이주여성이 맡은 업무 내용이 동일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두 집단이 동일성을 가졌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공공기관 이주여성 노동자 처우개선 대책위원회(위원회)는 4일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인권위의 판단은 이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 훌쩍 큰 ‘아이다’…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훌쩍 큰 ‘아이다’…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이국적이면서도 야생적이고 자존감 강한 ‘아이다’를 기대해 주세요.”(전나영) “성숙해진 만큼 암네리스의 카리스마를 좀더 보여 드릴게요.”(아이비) 2019~20년 마지막 시즌을 예고했던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0일 다시 돌아온다. 앞서 오리지널 제작사인 디즈니는 새로운 ‘아이다’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 버전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에 계획이 미뤄졌다.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 ‘아이다’에 출연했던 배우 대부분이 다시 참여한다. 그중 누비아 공주 ‘아이다’ 역의 배우 전나영,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역의 배우 아이비를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팬데믹 사이 전나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을 다녔고 아이비는 지난해 4편의 뮤지컬 무대에 섰다. “연기자로 좀더 성장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죠. 기술적으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교포로서 제 아이덴티티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요.”(전나영) “공연 자체가 삶 같아요. 항상 즐겁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공연은 쓴맛과 단맛을 같이 주는데 책임감으로 할 때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재미와 희열이 훨씬 크다는 거예요.”(아이비) 아이비가 말한 희열은 뭘까. “너무 몰입해서 진짜 내 얘기처럼 하고 있는 순간이 생기거든요. 그때 소름이 확 끼쳐요. 저는 크리스천이지만 약간 신내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웃음) 전나영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교포 3세로 네덜란드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싱가포르 등에서 ‘미스 사이공’ 주인공 킴, ‘레미제라블’의 판틴 등을 연기했다. 그가 느낀 한국 무대와 웨스트엔드의 차이는 뭘까. “우선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요. 웨스트엔드에선 원캐스팅으로 혼자 다 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공연 이외에) 다른 걸 진짜 못 해요. 하지만 한국 무대에선 2, 3명이 같은 배역을 맡다 보니 ‘팀’이란 느낌이 강하고 같은 배역끼리 얘기도, 경쟁도 할 수 있지요.” 뮤지컬 ‘아이다’는 이집트와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가 가장 큰 서사지만, 두 배우가 맡은 여성 캐릭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배역의 성장만큼 두 배우 역시 배역에 무르익었다. “극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하는 게 암네리스고 그래서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처음 이 역할을 맡았을 때는 너무 부담이 됐었는데, 멋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 저로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건데, (배우 간) 조화를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아이비) “처음엔 한국어가 진짜 어려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져 작품 자체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할 시간이 더 있었어요. ‘신들께서 더 큰 목적으로 만나게 했다’는 내용의 대사가 나오는데, 아이다가 제게 운명인 만큼 관객들도 어떤 거대한 운명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전나영) 공연은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4600만→1.8억명, 2400억→1조원… 네이버웹툰 활짝 웃었다

    4600만→1.8억명, 2400억→1조원… 네이버웹툰 활짝 웃었다

    “네이버웹툰이 만든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1억 8000만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위상을 갖게 됐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2004년 6월 네이버의 조그만 사내 부서에서 시작한 네이버웹툰이 2017년 5월 독립한 이후 지난 5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역사를 함께한 김 대표가 2일 직원들에게 보낸 5주년 기념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심경이 녹아들어 있었다.지난 5년간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연간 거래액 모두 300% 수준으로 급증했고, ‘스위트홈’·‘지옥’·‘지금 우리 학교는’·‘안나라 수마나라’ 등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원작들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돼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이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MAU는 2017년 5월 네이버로부터 분사할 당시 4600만명에서 올 3월 기준 1억 80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 등을 적극 인수한 효과도 반영됐다. 네이버웹툰(한국), 라인웹툰(동남아), 웹툰(북미·중남미·유럽), 라인망가(일본) 등 웹툰 서비스만 한정해서 따져 봐도 8200만명에 이르는 MAU를 기록하고 있다.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연간 거래액도 2017년 2400억원에서 2021년 1조 500억원으로 337.5% 급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한국에선 ‘쿠키’, 외국에선 주로 ‘코인’으로 불리는 사용권을 구입해 실제로 돈을 주고 작품을 보는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광고, 지식재산권(IP) 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도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성장세엔 발 빠른 글로벌 진출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사 당시 7개 언어로 서비스하던 네이버웹툰은 5년 새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언어권에 맞춰 작품 선정과 현지화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과 공모전 등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전 세계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약 600만명, 누적 작품수는 약 10억편에 달한다.
  • 네이버웹툰 독립 5주년…최수연號 ‘글로벌 네이버’ 최전선에 서다

    네이버웹툰 독립 5주년…최수연號 ‘글로벌 네이버’ 최전선에 서다

    “네이버웹툰이 만든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1억 8000만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위상을 갖게 됐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2004년 6월 네이버의 조그만 사내 부서에서 시작한 네이버웹툰이 2017년 5월 독립한 이후 지난 5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역사를 함께한 김 대표가 2일 직원들에게 보낸 5주년 기념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심경이 녹아들어 있었다. 지난 5년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연간 거래액 모두 300% 수준으로 급증했고, ‘스위트홈’·‘지옥’·‘지금 우리 학교는’·‘안나라 수마나라’ 등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원작들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돼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이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면서 “지난 5년 간의 성장보다 다가올 5년의 성장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의 MAU는 2017년 5월 네이버로부터 분사할 당시 4600만명에서 올 3월 기준 1억 80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 등을 적극 인수한 효과도 반영됐다. 네이버웹툰(한국), 라인웹툰(동남아), 웹툰(북미·중남미·유럽), 라인망가(일본) 등 웹툰 서비스만 한정해서 따져 봐도 8200만명에 이르는 MAU를 기록하고 있다.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연간 거래액도 2017년 2400억원에서 2021년 1조 500억원으로 337.5% 급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한국에선 ‘쿠키’, 외국에선 주로 ‘코인’으로 불리는 사용권을 구입해 실제로 돈을 주고 작품을 보는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광고, 지식재산권(IP) 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도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성장세엔 발 빠른 글로벌 진출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사 당시 7개 언어로 서비스하던 네이버웹툰은 5년 새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언어권에 맞춰 작품 선정과 현지화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과 공모전 등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전 세계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약 600만명, 누적 작품수는 약 10억편에 달한다.최 대표도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핵심축에 네이버웹툰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웹툰 사업을 이끄는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4만 5000주를 3975억원 취득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상반기에 네이버 유럽 총괄법인 ‘웹툰EU’(가칭)을 설립해 유럽 시장까지 적극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 소파 방정환의 동극…‘말:맛’ 들어보셨나요?

    소파 방정환의 동극…‘말:맛’ 들어보셨나요?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소파 방정환 선생의 동극 6편이 연극으로 동시대 어린이들을 만난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이하 아시테지코리아)는 2022-2023 어린이날 100년, 어린이청소년극 100년을 맞아 ‘방정환의 말:맛 창작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100년을 앞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주체성을 강조한 방정환 선생의 정신이 담긴 동극 6편이 1인극 형태로 제작돼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어린이극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방정환 선생은 1923년 3월 창간된 ‘어린이’ 잡지에서 ‘토끼의 재판’(1923), ‘노래 주머니’(1923) 등 어린이를 위한 동극을 소개한 바 있다. 우리 옛이야기, 창작극 그리고 명작동화 등을 극으로 꾸민 그의 모든 동극에는 창작자로서의 방정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방정환의 말:맛 창작소’는 1인극 형태로 이야기꾼(배우)이 중심이 되어 한국어의 ‘말:맛’이 살아있는 이야기에 연극 양식을 개발시키는 창·제작에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총 6개의 선정 작품은 스토리씨어터, 인형극 등 다양한 양식과 장르로 구성됐다. 방정환 창작극은 2편이다. (주)극단 민들레의 ‘느티나무’는 배우가 700년 가까이 된 느티나무로 분하여 긴 세월 겪었던 굴곡진 이야기를 시종일관 들려준다. 느티나무의 이야기에서 한국의 아픈 역사가 살그머니 배어 나온다. 어린이 관객들이 나무 밑에 둘러앉아 느티나무의 하소연을 듣는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방정환 선생이 각색한 옛이야기 또는 원작 4편도 선보인다. 햇살놀이터의 ‘호랑이와 아이’는 동물원에 놀러온 아이가 우리 속 호랑이를 만난다는 내용을 도입해 현대적으로 재각색했다. 안데르센 원작인 극단 문(門)의 ‘그것 참 좋다!!’는 말 한 필을 암소로, 그리고 오리로, 또 오리에서 보다 더 미천한 것으로 바꾸다 결국 썩은 능금 한 보자기로 바꾼 할아버지와 할머니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H작업실의 ‘노래주머니’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연으로 관람하는 어린이 관객 모두가 공연의 일부가 된다. 한 명의 이야기꾼이 도깨비와 박 서방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이 관객들은 혹부리 영감이 살고 있는 마을의 도깨비가 되어 상상여행을 하는 구조의 유쾌한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작은극장H의 ‘토끼의 재판’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사람을 꾀를 내어 구해주는 토끼의 이야기가 일상 속 박스를 사용한 놀이와 상상의 무대로 구현된다.  5월 2일을 시작으로 찾아갈 공간은 서울 구립상계1동 지역아동센터, 서울지역아동센터, 다솔지역아동센터, 인천 남동초등학교를 비롯하여 파주어린이책잔치 문발살롱과 메인스테이지 등이다. 특별히 제20회 파주어린이책잔치에서 공연 예정인 ‘토끼의 재판’(5월 5일(목) 16:00 파주어린이책잔치 문발살롱)과 ‘동무를 위하여’(5월 6일(금) 14:00 파주어린이책잔치 메인스테이지)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 공연으로,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파주를 찾은 모든 어린이 및 가족 관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어린이 관련 문화예술단체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사업단’을 발족하고 어린이의 주체성을 높이 세웠던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자 다채로운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은 어린이해방선언(인권선언) 100년, 어린이청소년극 100년이 되는 해이다.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계에서는 배우이자 극작가, 연출가였던 방정환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배우의 연기와 한국말의 선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어린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던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정신을 실천할 방침이다. 방지영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이번을 계기로 배우의 기량과 희곡의 힘이 보이는 방정환의 ‘말:맛’ 공연이 하나의 양식이 되길 희망한다”며 쇼케이스를 본 소감으로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사랑받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이 후원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치광장] 케이팝 위상, 체육관 아닌 아레나에 담아야/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케이팝 위상, 체육관 아닌 아레나에 담아야/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그동안 대한민국 대형 실내체육관은 ‘김밥 프랜차이즈’처럼 주문하는 모든 걸 다 해 왔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체육관에서 대통령이 선출되기도 했고, 입시 설명회, 종교 부흥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체육관은 공연장으로도 대용돼 왔다. MBC대학가요제, KBS가요대상, 심지어 슈퍼스타K의 결승전도 잠실체육관에서 열렸다. 특히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장으로도 쓰였는데, 잠실체육관에서는 마이클 볼턴, 노라 존스 등 영향력 있는 스타들의 공연이 열렸고 스티비 원더, 레이디 가가는 잠실주경기장에서 노래했다. 하지만 시설이 미비한 체육관에서의 공연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우리는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 하나 없이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국제무대를 치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이 국내에서 연간 10회 공연을 한다고 할 때 최대 12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 이익을 담아낼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는 케이팝의 위상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들을 맞는 국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행히 조만간 초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봉구 창동에서 오는 6월 첫 삽을 뜨는 ‘서울아레나’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약 5만㎡ 1만 8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대중음악지원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데, 창동역은 1·4호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일 뿐 아니라 향후 GTX-C 노선과 KTX가 정차할 예정이라 공연장 입지의 지리적 이점도 뛰어나다. 지난 4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함께 시청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가졌다. 대형 민간투자사업의 기나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며 케이팝 대표 가수들이 일찌감치 ‘아레나 투어’에 나서고 있다. 가수들이 아레나 투어를 하는 이유는 세계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도 있지만, 수만 명의 관객들에게 고품질의 공연을 선사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홍콩 월드 엑스포 아레나,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렸던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같은 국제 음악 축제가 창동에서 열릴 날도 머잖았다. 외국 팬들이 한국어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는 시대다. 그에 걸맞은 공연의 품질을 보장할 때가 온 것이다. 서울아레나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공연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 “아시아인·로봇도 사랑하면 진짜 가족”… 영화로 던진 화두

    “아시아인·로봇도 사랑하면 진짜 가족”… 영화로 던진 화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전주에 오게 돼 무척 기쁩니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있어 정말 뜻깊었어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의 주연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민(32)을 지난달 29일 만났다. 그는 오랜만의 축제 분위기에 들뜬 표정이었다. 3년 만에 정상화된 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이 객석에 빼곡히 들어차 봄날의 축제를 만끽했다. ‘애프터 양’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가족과 함께 살던 로봇 ‘양’(저스틴 민)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백인 아버지 제이크(콜린 패럴)와 흑인 어머니 카이라(조디 터너 스미스)는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를 위해 중고 로봇 양을 구매하고 가족처럼 지낸다. 저스틴 민은 로봇과 가족의 관계를 다룬 대본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미카의 오빠이자 베이비시터이기도 한 양은 마치 하인 같은 존재인데, 늘 행복하고 즐겁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에서 부모님 세대를 떠올렸어요. 저희 어머니도 미국에서 평생 세탁소를 운영하셨는데 힘든 과정 속에서도 늘 기쁘게 생활하셨거든요.” 양은 미카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가르치면서 뿌리 의식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는 양의 부재로 슬퍼하는 가족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와 아시아인의 뿌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저도 어린 시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집에서 늘 한국어로 대화하는 부모님 덕에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한국의 역사를 잘 모르는 내가 완벽한 한국인일 수 있을까 혼란이 컸죠.” 이 작품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공동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코고나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저스틴 민은 “사실 ‘파친코’에 출연할 뻔했다. 스케줄이 맞지 않아 불발돼 아쉬웠다”면서 “코고나다 감독과는 특별한 공감대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 감독님은 디렉션을 최소화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줬죠.” 그는 “영화 ‘버닝’과 드라마 ‘스타트업’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요즘 해외에서 김치보다 ‘오징어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한국 콘텐츠는 항상 수준이 뛰어났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접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저도 한국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우리_사이(JTBC 밤 11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지능지수 상위 0.3%에 드는 영재 아들 레오와 출연해 남다른 육아 기법을 전수한다. 레오는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인정한 영재인 만큼 촬영 도중 한국어와 이탈리아어를 완벽히 구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알베르토의 ‘금쪽 같은’ 육아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알베르토는 동생이 태어난 뒤 아빠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레오에게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러자 레오는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한편 레오는 아빠가 없을 때 180도 돌변하는 엄마의 비밀을 깜짝 공개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이에 알베르토는 “전혀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 용산, 베트남 꾸이년에 한옥정자 세웠다

    용산, 베트남 꾸이년에 한옥정자 세웠다

    서울 용산구는 베트남 빈딘성 꾸이년시에 교류 26주년을 기념한 한옥정자 ‘형제정’을 건립했다고 1일 밝혔다. 형제정은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에 200㎡ 규모로 들어섰다.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있는 꾸이년시는 최근 국제 관광도시로 뜨고 있다. 구는 형제정이 앞으로 베트남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제정이란 이름에는 ‘구와 꾸이년시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는 뜻을 담았다. 구는 꾸이년시와 1996년부터 우호 교류 관계를 이어 왔다. 그동안 우수 학생 교류, 백내장 치료센터 건립지원 등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는 꾸이년시에서 ‘꾸이년 세종학당’을 운영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학당에서는 매년 한국어 강좌 수료생 300명이 배출된다. 오는 9월에는 꾸이년대학교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교류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빈딘성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누나를 아가씨로…” 앱 번역기 오류가 부른 살인 참극

    “누나를 아가씨로…” 앱 번역기 오류가 부른 살인 참극

    전북 정읍의 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중국인과 한국인의 소통을 위해 사용된 휴대전화 앱 번역기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국인 A(35)씨는 2021년 5월 같은 국적의 직장 여성 동료 B씨와 가까워졌다. 친분이 두터워질수록 A씨는 B씨에게 호감을 느꼈다.  B씨의 한국인 남편인 C씨는 자연스레 A씨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됐다. 시간이 지나 B씨가 자신의 남편을 A씨에게 소개했고, 이들은 술자리도 함께 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사건은 술자리에서 벌어졌다. 같은해 9월 6일 오후 10시쯤 이들은 정읍시의 한 주점에 모였다. 중국인 지인 2명도 함께 어울렸다. 이들은 술잔을 나누며 유일하게 국적이 다른 C씨와 휴대전화 앱 번역기로 대화했다. 그러던 중 A씨가 앱을 통해 중국어로 “오늘 재미있었으니 다음에도 누나(B씨)랑 같이 놀자”고 했다. 그러나 앱 번역기는 “우리 다음에 아가씨랑 같이 놀자”고 한국어 오역을 했다. ‘아가씨’를 노래방 접대부로 오인한 C씨는 “왜 아가씨를 찾느냐. 나 와이프 있다”며 A씨에게 욕설했다. 격분한 A씨도 욕설로 응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 과정에서 C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A씨는 평소 호감이 있던 B씨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몇 시간 뒤 홀로 귀가하는 C씨를 주차장으로 유인했다. 대면한 상황에서도 C씨가 미안함을 표현하지 않자, A씨는 C씨의 목과 복부 등을 13차례 흉기로 찔렀다. 결국 C씨는 숨을 거뒀고, A씨는 인근 지구대로 가 자수했다. 살인죄로 기소된 A씨는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체를 13차례 흉기로 찌르는 등 매우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은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합의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가 맡고 있다.
  •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주연에 소프라노 박유리...제13회 오페라페스티벌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주연에 소프라노 박유리...제13회 오페라페스티벌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소프라노 박유리 국립안동대 교수가 개막작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의 주인공 ‘한나’ 역으로 무대에 선다.젊고 아름다운 부호 미망인 한나를 중심으로 한 많은 남자들과 그들의 구애, 술수 속에서 진실한 사랑이 맺어진다는 내용의 ‘메리 위도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된 이후 미주 최장 연속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 한나의 상대역인 ‘다닐로’에는 바리톤 박정섭 등이 캐스팅됐다. SBS 개그맨 출신의 배우 김늘메도 출연하며 연극, 무용, 음악을 망라한 공연으로 풍성한 무대가 꾸며진다. 노래와 대사 모두 한국어로 진행된다. 박 교수는 한중미예술인협회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중국의 예술인들과 정기 교류 및 글로벌 공연추진 등 무대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오페라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다.
  • 이젠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에서 민원 해결하세요

    이젠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에서 민원 해결하세요

    다음달 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남권글로벌센터에 비자 연장, 체류자격 변경 등의 민원을 관할하는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26일 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특히 대림동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의 외국인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여권 변경 신고, 비자 발급 등 체류 민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강서구 마곡동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림동 안에 민원 처리기관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구는 법무부,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대림3동 도신로 40번지에 위치한 서남권글로벌센터 1층에 체류민원 센터를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같은해 11월에는 행정안전부의 다문화이주민 센터 설치 공모에 선정되어 예산을 교부받고, 서울시로부터 공유재산 무상 사용에 대한 허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조성된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에서는 ▲사증(비자) 발급,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체류자격 기간 연장 및 변경 ▲체류자격 변경 및 기간 연장 등 체류 허가에 관한 사항 ▲각종 제증명 발급 등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일부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체류민원 관련 사무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이코리아 홈페이지(hikorea.go.kr)를 통한 온라인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한편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가 들어선 서남권 글로벌센터는 외국인 주민이 생활하며 겪을 수 있는 각종 생활 민원과 법률 및 노무에 관한 전문 상담과 함께, 한국어교실, 미디어 매체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내·외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구성과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에어택시 타고, 로봇 방역… 가상·현실 ‘초연결’이 온다

    에어택시 타고, 로봇 방역… 가상·현실 ‘초연결’이 온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전 등 생활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는 글로벌 ICT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미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대형 전시회에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사흘간 5만 54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메타버스 펼친 SKT… AI 로봇 시대 KT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잡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이고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피온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로, SK텔레콤은 글로벌 경쟁 반도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UAM 탑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4차원(4D) 메타버스 기술에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에어택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거나 콘서트를 보는 체험 공간과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최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개막 당일 현장을 찾은 구현모 KT 대표는 VIP 투어 중 혼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LG 클로이 로봇’의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KT 역시 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을 전시관 중심에 배치했다. 방역로봇은 스스로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개념으로, 공기 정화는 소독액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마 살균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 살균은 물론 공기 청정까지 가능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구 대표는 전시 현장에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제조사들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결’의 삼성전자 vs ‘업가전’ LG전자 국내외 가전시장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연결성’과 ‘맞춤형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한 ‘팀삼성’(Team Samsung)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팀삼성은 차별화된 AI·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TV를 비롯한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삼성전자는 팀삼성 부스를 한 부부가 보내온 사연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그라피티로 벽면을 채우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체험 공간으로 구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로 촬영해 네오 QLED 8K TV 화면과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으로 재생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업(UP)가전’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업가전은 출시 후 새롭게 개발·추가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항상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업가전 적용 제품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업가전 체험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세탁기에 ‘펫케어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등 고객이 직접 업가전의 개념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기술이 응집된 ‘시그니처 올레드 8K TV’와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기 제품 반열에 오른 스크린 ‘스탠바이미’,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틔운 미니’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혁신적 가전을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 가상과 현실 허문 초연결 시대...한국 IT 기술이 이끄는 미래상

    가상과 현실 허문 초연결 시대...한국 IT 기술이 이끄는 미래상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전 등 생활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는 글로벌 ICT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미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대형 전시회에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사흘간 5만 54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메타버스’ 펼친 SKT·‘AI 로봇 시대’ KT‘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잡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이고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피온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로, SK텔레콤은 글로벌 경쟁 반도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UAM 탑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4차원(4D) 메타버스 기술에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에어택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거나 콘서트를 보는 체험 공간과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최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개막 당일 현장을 찾은 구현모 KT 대표는 VIP 투어 중 혼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LG 클로이 로봇’의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KT 역시 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을 전시관 중심에 배치했다. 방역로봇은 스스로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개념으로, 공기 정화는 소독액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마 살균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 살균은 물론 공기 청정까지 가능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구 대표는 전시 현장에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제조사들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결’의 삼성전자 vs ‘업가전’ LG전자 국내외 가전시장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연결성’과 ‘맞춤형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한 ‘팀삼성’(Team Samsung)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팀삼성은 차별화된 AI·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TV를 비롯한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고객에게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삼성전자는 팀삼성 부스를 한 부부가 보내온 사연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그라피티로 벽면을 채우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체험 공간으로 구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로 촬영해 네오 QLED 8K TV 화면과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으로 재생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업(UP)가전’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업가전은 출시 후 새롭게 개발·추가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항상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업가전 적용 제품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업가전 체험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세탁기에 ‘펫케어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등 고객이 직접 업가전의 개념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기술이 응집된 ‘시그니처 올레드 8K TV’와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기 제품 반열에 오른 스크린 ‘스탠바이미’,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틔운 미니’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혁신적 가전을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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