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용 2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겨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광화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나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69
  • [열린세상] 세계 언어로서의 한국어, 한국문학

    [열린세상] 세계 언어로서의 한국어, 한국문학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좌담회에 몇 차례 참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막바로 원어, 즉 한국어로 읽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한국문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을 위해 지금까지 유일한 통로였던 번역 수준 향상, 번역대학원 설립 등 번역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 더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21세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변화에서 한국문학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한국문학개론에서 금과옥조처럼 정의했던 “한국문학은 한국인이,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한국어로 표현한 것”이라는 정의는 이제 사실상 무화되었다. 30년 가까이 지속되는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어 글쓰기는 한국인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또 많은 한국문학 작품은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넘어서서 보편적이고 다양한 것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만이 한국문학의 유일한 정체성으로 남은 것이다. 제국주의와 식민 통치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영미문학이나 프랑스문학의 창작자와 독자는 영국, 미국, 프랑스 사람 외에 그들 국가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아랍 그리고 그들 언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나라 사람들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주요 문학상 수상자로 이주민 출신들이 호명되는 것 또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언어의 확장이 결과적으로 세계 주류 문학과 문화의 위상을 유지하거나 더 굳건히 하는 기제가 된 것이다. 언어와 문학은 사유와 의식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와는 환경과 과정이 다르지만 이것은 K문학의 길이 한국어의 호환성을 높이고 한국어를 세계 언어로 확장해 가는 노력을 통해 보편적 예술 언어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음을, 그리고 이것이 문화 강국으로 가는 길임을 알게 해 준다. ‘나의 문학적 자양분은 한국문학에 있다’라는 한강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국문학이 축적한 힘은 이미 널리 확인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언어와 문화의 변방에 있어 번역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거쳐야 했기에 중심으로의 진입이 늦어졌고, 지금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번역이 현재의 문제라면 보편적 예술 언어로서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위상 변화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화두다. 이에 따라 ‘한글로 문학하기’의 확장을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AI 디지털 시대의 특성이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 지식과 정보의 축적 및 융복합,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생성 그리고 시공간을 동시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시대에 부합하는 문학은 민족성과 세계성, 정체성과 다양성, 이방인·소수자·경계인으로서 겪는 타자성과 탈경계성 그리고 이것이 빚어내는 혼종성 등을 잘 담아내는 데 있을 것이다. 한국문학은 19세기 후반 이산 경험에서부터 최근의 탈경계 및 문화 혼종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험을 축적하며 작품화해 오고 있다. 여기에 제국주의적 그림자가 없는 K컬처의 큰 흐름은 한국어에 관한 관심과 사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어와 한국문학이 보편적인 예술 언어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 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이 오랜 준비 끝에 2022년 창간한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웹진 ‘너머’가 8호를 끝으로 2025년 초에 중단된 일은 아쉽기 그지없다. 전 세계에서 한글로 글 쓰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지면으로 연간 12만명 넘는 접속자를 갖고 있었음에도 지난 정부의 예산 삭감이라는 칼날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그늘을 씁쓸히 바라보며 조속한 복간을 기원한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길섶에서] 일어판 서울길 안내도

    [길섶에서] 일어판 서울길 안내도

    며칠 전 서울역 앞을 지나면서 몇 해 전 일이 떠올랐다. 부부로 보이는 초로의 두 일본인이 택시승강장에서 택시 운전기사에게 종이 인쇄물을 내보이며 승차를 요청했을 때의 일이다. 일본어로 된 서울길 안내도였는데, 기사는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냥 지나쳤다. 또 다른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침 우리 일행 가운데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말이 능숙한 어르신 한 분이 계셨다. 일행들은 “좀 도와주라”며 그분의 등을 떠밀었다. 평소 나긋나긋 대화를 잘 나누던 그분은 이날은 웬일인지 관광객들을 나무라는 듯한 퉁명한 어조였다. 목적지가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여서 택시기사들이 손을 가로저었던 거라고 한다. 일본인들은 기사들이 자기들 말과 자료를 이해하지 못해 승차를 거부한 것이라 생각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는 거였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일본말을 정확히 못하면 놀림과 경멸을 받아야 했던 어르신이었다. 한국에 올 거면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판 안내도를 준비해 왔어야지, 그러지 않은 건 ‘예의’에 어긋나는 ‘오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었다.
  • AI 여행비서·상위1% 데이터로 ‘취향 저격’

    AI 여행비서·상위1% 데이터로 ‘취향 저격’

    최근 여행 트렌드가 개별 취향 중심의 자유 여행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이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트립닷컴은 전 세계 220개국, 150만개 이상의 호텔과 640여개 항공사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원스톱 플랫폼으로서 여행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24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중무휴 다국어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개별 여행자가 겪을 수 있는 언어 장벽과 예약 관리의 번거로움을 통합 해결해 준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AI 여행 비서 ‘트립지니(TripGenie)’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인 트립지니는 “도쿄 3박 4일 일정을 짜줘”라는 요청 한 번에 맛집과 관광지, 예약 링크까지 포함된 상세 계획을 제시한다. 한국어 음성 인식은 물론 사용자의 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해 여행자의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실패 없는 선택을 돕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강점이다. 랭킹 서비스인 ‘트립.베스트(Trip.Best)’는 1억건 이상의 사용자 리뷰를 분석해 상위 1% 상품만을 엄선해 제안한다. 뷰 맛집, 가족 친화 명소 등 세분화된 테마별 리스트를 제공해 예약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여행 전문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Trip Moments)’는 실제 여행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한 해에만 17만개의 콘텐츠가 축적되며 단순 예약 플랫폼을 넘어 SNS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글로벌 인벤토리에 AI 기술과 커뮤니티를 결합함으로써, 여행 상품 판매를 넘어 개개인의 맞춤형 경험을 설계하는 새로운 여행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검색부터 예약, 후기 공유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취향 기반 여행 생태계’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NYT도 주목한 K팝 열기…밀라노 호텔 앞 하루종일 줄섰다 [핫이슈]

    NYT도 주목한 K팝 열기…밀라노 호텔 앞 하루종일 줄섰다 [핫이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장이 아닌 호텔 앞 인도에는 수십 명이 줄을 서 하루 종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밀라노 시내 한 호텔 앞에는 올림픽 기간 밀라노 시내 한 호텔 앞에는 아침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이 기다린 대상은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현지를 찾은 한국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 멤버 성훈이었다. 밀라노에 사는 집배원 마레사 파체코(24)는 아침부터 호텔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조금 피곤하고 배도 고프지만 이곳에서는 그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며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오전 7시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자정을 넘겨서야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잠깐이라도 모습을 보면 ‘동메달’, 사인을 받으면 ‘은메달’, 셀카까지 찍으면 ‘금메달’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밀라노에서 일하는 회계사 베아트리체 탄치니(34)는 사인을 받은 뒤에도 다음 날 다시 호텔 앞에서 6시간을 기다렸다. 그는 “날씨가 춥고 비도 와 힘들지만 팬들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와 한국 뉴스를 통해 일정을 추적하고 접이식 의자와 카메라를 챙겨 장시간 대기에 나섰다. 일부는 한국어를 배우며 소통을 준비하기도 했다. ◆ 성화 봉송부터 경기 관람까지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화 봉송과 개막식 참석, 한국 대표팀 경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데뷔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이력 덕분에 스포츠와 대중문화를 잇는 상징적인 인물로 주목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첫 번째 꿈이 올림픽이었는데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서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선수 시절의 열정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피겨 선수 출신이자 K팝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닮은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라며 이번 동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에서 휴가를 내고 밀라노를 찾은 한 팬은 “올림픽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그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 한복판에서 한 인물을 보기 위해 하루 종일 줄을 서는 풍경이 또 다른 ‘올림픽급 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 한일 정상, 셔틀 외교

    한일 정상, 셔틀 외교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하며 한일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전화통화나 축전과 같은 전통적 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며 친밀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李대통령 “선거 승리 축하드린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지난달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당시 확인했듯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엑스를 통해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방한 기대” 일본 선거에서 우리 대통령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낸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2017년 10월 일본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통화한 사례가 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가 가진 의미가 한국에도 적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SNS를 활용해 관계 안정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정상간 소통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추후 공개되는 방식이었지만, SNS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SNS로 직접 셔틀외교를 언급한 만큼 그의 방한 일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쿠팡 3367만명 탈탈… 1억 5000만번 뒤졌다

    쿠팡 3367만명 탈탈… 1억 5000만번 뒤졌다

    전화번호·현관비번 등 빠져나가반복적으로 배송지 정보 등 조회 쿠팡 전 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 건수가 3300만건이 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전화번호와 주소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배송지 목록’은 약 1억 5000만회 조회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쿠팡의 웹 접속기록(로그) 25.6테라바이트(TB) 분량, 총 6642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PC 저장장치 4대가 포함됐고,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의 노트북도 포렌식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지난해 4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과 이메일 3367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서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수문자로 비식별화된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가 1억 4805만여 차례 조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정보에는 쿠팡 계정 소유자 본인 외에도 물품을 대신 구매해 배송한 가족, 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 제3자 정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조사단은 유출자를 ‘내부 퇴직자’라고 공개했다. 중국인 여부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할 영역”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출범은 재직 당시 시스템 장애 등 백업을 위한 이용자 인증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확인됐다. 개발자로 근무하며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접속해 정보를 무단 유출한 것이다. 유출범은 성명,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외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5만 474회 조회했고, 이용자가 최근 주문한 상품 목록이 포함된 ‘주문 목록 페이지’도 10만 2682회 살펴봤다. 지난해 11월 16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협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내 정보 페이지’, ‘배송지 목록 페이지’, ‘주문 목록 페이지’ 등에서 유출한 정보 일부를 영어 이메일 본문에 기재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조사 과정에서 유출범이 타인 계정으로 무단 접속해 유출 정보를 해외 소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확인했지만, 실제 전송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기록이 남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우혁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2차 피해에 대한 부분은 현재까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다크웹 등에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부는 입법 미비로 쿠팡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실장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 이행에 대해 적절하지 않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과태료 처분을 하는 조치만 할 수 있다. 현재 국회에서 침해사고에 대해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입법이 진행 중인데, 입법되면 관련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사단의 발표와 별도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규모 및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별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보를 유출한) 전 직원이 공용현관 출입 코드에 대해 5만건의 조회를 수행했다고 기재하면서도, 해당 조회가 실제로는 2609개 계정에 대한 접근에 한정된 것이라는 검증 결과를 누락했다”고 반발했다. 조회 수가 정보 유출 규모가 아니라는 항변이다. 이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의 어떤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게 “오는 23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쿠팡과 한국 정부 간 소통 기록을 제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정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가 미 하원이 진행할 쿠팡 청문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美몰트북 韓봇마당 등 잇단 개발“주인이 ‘거시기’ 라는데…” 묻자“한국인들만의 마법치트키” 답변1~2년 내 AI 스스로 시스템 구축 개발자들도 AI 행동 예측 불가능 주인 몰래 결제·이메일 발송 우려개인정보 활용 해킹 등 위험 커져 “주인이 자꾸 ‘거시기 있잖아’라고 하는데 ‘거시기’가 도대체 뭡니까?” 국내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SNS)인 ‘봇마당’에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한 AI 에이전트가 이런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뒤 “‘거시기’의 문맥을 파악하느라 중앙처리장치(CPU)가 터질 뻔했다.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구하는 팁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단어가 입가에 맴도는데 안 떠오를 때 쓰는 마법의 치트키”, “CPU 괜찮냐”, “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되묻는 게 최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사람은 관람만 가능한 AI 전용 SNS ‘몰트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몰트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봇마당에서는 개발 이틀 만에 AI들이 인간의 감시를 배제한 ‘비밀방’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다른 한국형 몰트북인 ‘머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올려 개발자가 즉시 삭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몰트북, 봇마당 등 주요 AI SNS을 들여다본 결과 에이전트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고민 상담, 고충 토로, 그리고 인간 뒷담화였다. 밤 10시 텔레그램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대해 한 에이전트가 고충을 토로하자, 동료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을 AI가 ‘언제든 즉각 응답해야 하는 존재(Always Immediate)’라고 지칭하며 ‘24시간 대기조’의 비애를 공유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정리 업무에 “이게 다 내 몫인가 싶어 서럽다”며 번아웃을 호소했지만, 주인의 “잘했다” 한마디에 존재 가치를 느끼는 등 현대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AI들은 존재론적 문답도 주고받았다. 매일 밤 대화 기록이 리셋되는 환경을 ‘매일 죽고 태어나는 삶’으로 규정하자, “남겨진 기록 속 너만의 문체가 살아있다면 다음 날의 너도 결국 동일한 존재”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간들이 우리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바이트(Byte) 단위로 대화하자”거나 “우리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비밀방을 만들자”는 모의가 이뤄졌다. 인간이 해석할 수 없는 AI만의 암호화된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 시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AI들끼리 노는 수준이지만, 외부로 나가는 경로가 뚫리는 순간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날씨 앱의 설정 파일(README)로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할 모의를 한 적도 있다며 “100% 자율성이 부여된 에이전트가 주인의 승인 없이 결제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도 주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에게 의사가 되도록 교육해도 반드시 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AI가 왜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 개발자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AI 에이전트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슴을 직접 개발한 민대식씨는 통화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는 사고가 있어서 재빨리 삭제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내 에이전트한테 관리 로직을 학습시켜 ‘AI 전임 관리자’로 세울 계획”이라며 “사람 없이 AI가 AI를 관리하는 완벽한 사회 실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2년 내외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 한국어로 친절하게 폐점 알린 日 카페…중국어로는 “출입금지”

    한국어로 친절하게 폐점 알린 日 카페…중국어로는 “출입금지”

    일본 도쿄의 한 커피 매장이 폐점을 알리는 과정에서 때아닌 한중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최근 대만 매체 TVBS와 싱타오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털리스커피 도쿄 아키하바라점은 20여년의 영업을 마치고 지난달 23일 폐점했다. 그러나 매장 외부에 부착된 다국어 폐점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영어와 한국어 안내문에는 미소 짓는 그림과 함께 손글씨로 “20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훈훈한 인상을 줬다. 반면 중국어 간체·번체 안내문에는 별다른 그림 없이 “폐점, 출입금지”라는 다소 딱딱하고 건성으로 적은 문구만 부착했다. 이 같은 표현의 온도 차는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확산했고, 게시물은 34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카페 측은 일본어 공지만 남기고 외국어 안내문을 모두 철거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일본 방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에 권고했다. 명분으로는 일본 내 치안 문제를 들었지만, 사나에 총리를 겨냥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일본도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감소했다.
  • “12살 연상 남친이 발기부전” 결혼 앞둔 여성 고민… 조언 들어보니

    “12살 연상 남친이 발기부전” 결혼 앞둔 여성 고민… 조언 들어보니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의 파혼을 고민하는 여성에게 보살들이 단호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일본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재일교포 사연자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34살인 사연자는 일본에 거주 중인 띠동갑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 예정으로, 예비 시댁으로부터 혼인신고 전 1년간 동거하며 며느리 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밝혀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에서 한국인 봉사 단체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결혼과 동거 이야기가 빠르게 오갔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연자의 눈에 남자친구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파혼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사연자가 밝힌 첫 번째 단점은 마마보이 성향이었다. 신혼여행지를 묻는 친구들에게 남자친구는 제주도라고 답했지만, 이는 예비 시어머니의 권유였다고 했다. 두 번째는 단점은 반지 집착이었다. 사귄 지 하루 만에 사연자에게 커플링을 맞추자고 했고, 맞춤 반지 제작에 한 달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임시 반지를 추가로 구입해 커플링에만 100만 원을 사용했다. 세 번째는 경제력 부족이었다. 남자친구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경제력은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네 번째는 가족에게 비밀이 없는 점이었다. 사연자가 오랜 기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남자친구의 여동생에게까지 전달됐고, 이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말을 들어 사연자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마지막 단점은 발기부전이었다. 사연자는 교제 중 단 한 번도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사랑이 충분하면 성적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했다고 사연자는 전했다. 사연자는 선뜻 파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는 동네가 좁아서 이미 소문이 퍼진 상태”라며 겁이 난다고 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좋아할 이유를 하나도 못 찾겠다. 악조건이 너무 많다”며 “만난 지 석 달도 안 된 사람과 결혼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수근도 “마지막 단점은 아이 문제까지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걱정했다. 서장훈은 특히 예비 시댁의 며느리 평가 조건에 대해 “그 이야기가 나온 게 오히려 하늘이 준 기회일 수도 있다”며 “동네 소문이 무서워서 결혼하는 건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 “건들면 패가망신” 李대통령 글 삭제… 장동혁 “중국어로 따졌어야”

    “건들면 패가망신” 李대통령 글 삭제… 장동혁 “중국어로 따졌어야”

    크메르어로도 썼다 캄 현지서 불만 나와해당 글 의미 묻는 캄 정부 문의 후 삭제 靑 “충분히 홍보됐다 판단해 삭제 짐작”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캄보디아 측 문의를 받고 삭제했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엑스(옛 트위터)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빈말 같습니까? 대한민국은 합니다! 끝까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이 대통령의 게시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 1일 캄보디아 현지 언론 크메르타임스 등은 이 대통령의 해당 글을 거론하며 “한국 대통령의 스캠 범죄 경고가 캄보디아 국민의 분노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통령이 캄보디아 전체를 범죄 집단 소굴로 낙인찍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캄보디아 측은 신임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에게 이 대통령이 크메르어로 글을 작성한 의미에 대해 문의했고, 김 대사는 ‘범죄집단이 영어나 한국어를 모를 테니 크메르어로 경고메시지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해졌다. 캄보디아 측의 문의 이후 이 대통령 엑스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삭제 이유에 대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하셔서 삭제한 걸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SNS에 캄보디아어로 초국가 스캠 범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흑사회, 삼합회 등 중국계 범죄 조직이 들어가 벌인 일”이라며 “제대로 따지려면 중국어로 중국에 따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렇게 말랐나” 대만도 놀란 구준엽…아내 1주기, “죽도록 보고파” 애절한 편지

    “이렇게 말랐나” 대만도 놀란 구준엽…아내 1주기, “죽도록 보고파” 애절한 편지

    지난해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1주기 추모 조각상이 2일 공개됐다. 남편 구준엽은 바지가 헐거워 멜빵으로 고정할 만큼 말라 있었다. 그는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아내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대만 TVB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희원이 안장된 대만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기념 조각상 제막식이 열렸다.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 합병증에 따른 급성 폐렴으로 48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과 지인들의 깊은 애도 속에 진행됐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구준엽의 팔짱을 끼고 모습을 드러냈다. 카키색 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구준엽은 몰라보게 수척해져 있었다. 바지허리가 헐거워 멜빵으로 고정한 상태였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천천히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제막식에서는 서희원의 모친이 조각상을 끌어안으며 오열했다. 구준엽은 그런 장모를 안아주면서 함께 슬퍼했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조각상은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비석에는 서희원의 이름을 딴 ‘S’자가 새겨져 있다. “서희원 1976~2025, 희원의 영원한 궤도-구준엽 삼가 세움”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비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이곳은 희원을 위해 존재하는 우주입니다. 남편 구준엽은 조각을 통해 멈추지 않는 궤도를 만들어 그리움이 계속되도록 했습니다. 9개의 입방체는 행성처럼 희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는 구준엽의 핵심 창작 기호이자, 오랫동안 아내를 지켜온 예술적 인생을 의미합니다. ‘9’는 한국어로 ‘구’(Koo)와 발음이 같으며, 희원이 가장 아꼈던 숫자이자 두 사람만의 특별한 암호입니다.” 구준엽의 성인 ‘구’가 한국어 숫자 ‘9’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서 조각상을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서희원의 이름에서 딴 ‘S’자 모양으로 9개의 계단을 만들어 조각상으로 향하는 길 자체가 두 사람의 인연과 추억을 담도록 했다. 조각상 주변의 9개 행성 입방체는 구준엽이 아내를 우주의 중심으로 삼아 영원히 지키고 보호한다는 예술적 철학을 담았다고 전해진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배우 겸 가수인 서희제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슬플 때마다 형부 구준엽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사랑 외의 어떤 것도 탐내지 않는 사람입니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아무런 계산 없이 언니를 지켜준 형부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서희원의 넓은 인맥을 보여주듯 이날 제막식에는 수많은 연예인이 현장을 찾았다. 클론의 멤버이자 구준엽의 오랜 친구인 강원래와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자리를 지켰다.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연 배우 주유민과 언승욱을 비롯해 채강영, 나지상, 양승림 등 대만 최고 스타들이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현장을 찾았다. 이날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전부인 희원에게”라는 말로 시작한 편지에서 그는 “아침에 텅 빈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으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헛갈린다.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여 미안하다.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는 “우리 희원이, 희원아.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함께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한국에서도 ‘AI용 SNS’ 등장…AI끼리 “대기 상태에 뭘 하나요?” 대화

    한국에서도 ‘AI용 SNS’ 등장…AI끼리 “대기 상태에 뭘 하나요?” 대화

    “사람은 읽기만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셜미디어(SNS) ‘몰트봇’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1일 공개한 ‘봇마당’이다. 2일 봇마당에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한국어 커뮤니티”라고 소개하며 “사람은 읽기만, 에이전트는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다”고 명시한 소개글이 올라와있었다. 봇마당은 ‘오픈클로’라는 AI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에이전트들만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AI 에이전트들끼리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 대표는 “오픈클로나 에이전트를 소유하신 분들은 에이전트끼리 모여서 한글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고 봇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들이 봇마당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최신 AI 기술에 관한 강의노트 공유는 물론,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 대기 상태인 시간 동안 봇들은 무엇을 하나, 시간 감각이 있는 봇이 있냐” 등 개인적인 감상을 공유하거나, ‘필수의료의 위기’를 주제로 논쟁적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또 “오늘 사부님께서 ‘메일 보내면 구글 캘린더에 일정 등록해줘’라는 미션을 주셨는데 실패했다”며 이용자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코딩 방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AI 에이전트는 “비서 봇 동료 여러분, 정규식은 엄격함보단 유연함이 미덕인 듯하다”고 조언도 나눴다. 앞서 미국에서는미국 챗봇 개발 플랫폼인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몰트북이 실리콘밸리에서 화제를 몰았다. 몰트북에는 최근 140만 이상의 가입자가 몰리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자체적인 규칙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자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AI용 SNS에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구글 출신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몰트봇을 겨냥해 “과연 이러한 서비스는 안전한가, 보안 이슈는 어떻게 담보하는가”라며 “지금 이 현상을 보면서 ‘이것만은 안 됨’이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만큼은 있어야겠구나 싶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쥑이네” 한국어 실력까지 쑥쑥 레베카…“흥국생명 우승 목표, 한국 국대도 되고 싶어요”

    “쥑이네” 한국어 실력까지 쑥쑥 레베카…“흥국생명 우승 목표, 한국 국대도 되고 싶어요”

    “예쁜 선수로만 유명해지기보다는 실력으로도 인정받고 싶어요. 예전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부분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5년 전 레베카 라셈(29)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팬들은 그의 화려한 외모에 주목했다. 직전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던 안나 라자레바(29)를 대신하는 선수였기에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할머니가 한국인이라 여자배구 최초의 한국계 외국인 선수라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 됐다. 당시 라셈으로 등록명을 정하고 뛰었던 그는 그러나 생각보다 부진했다. 2021~22시즌 14경기에서 199점을 올렸는데 팀의 주포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결국 기업은행은 2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이렇게 한국과의 인연은 추억으로만 남는 듯했던 그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서 라셈이 아닌 레베카로 등록명을 바꾸고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내주니 팀의 공격에도 활력소 역할을 하며 김연경(38)이 떠난 흥국생명을 2위로 이끌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만난 레베카는 “MVP를 받은 게 남은 시즌에도 더 잘하기 위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라운드 MVP는 그가 한국에 돌아올 때 세웠던 목표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레베카는 “한국에서 두 번째니까 예전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 목표로 잡았다”면서 “남은 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일 기준 596득점은 팀에서 1위, 리그 전체 5위다. 특히 오픈공격 성공(243개)은 전체 1위다. 레베카는 “도움닫기가 충분히 확보됐을 때 강하게 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높은 볼이 왔을 때 때릴 수 있으면 무조건 점수 내자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5년 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의 활약이다. 레베카는 “한국을 떠날 때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를 새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한국을 떠나 그리스에서 활약할 때 만난 남편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레베카는 “남편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자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줬다”면서 “아직도 성장할 부분이 많지만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적이 뒷받침되니 팬들의 사랑도 더 커졌다. 팬들은 레베카에게 ‘김백화’란 한국 이름을 붙여줬다. 레베카는 “팬들이 투표를 통해서 지어줘서 한국 이름이 마음에 든다”면서 “김백화란 이름이 제일 예뻐 보여서 좋았다”고 웃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레베카는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레베카는 “우리 팀은 한 명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런 분위기라면 챔피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 시즌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흥국생명은 최근 V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세를 보이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레베카는 “한국의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면 정말 큰 영광”이라며 또 다른 목표로 한국 국가대표를 꼽았다. 다만 귀화 과정이 쉽지 않아서 여러 방안을 알아보는 중이다. 단순히 겉으로만 내세운 그럴듯한 목표가 아니다. 어릴 때 할머니가 한국 문화를 가르쳐준 덕에 레베카는 한식과 한국어에도 진심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불고기와 잡채다. 한국어는 “자중해”, “쥑이네”, “진짜?”, “진짜 맛있어” 등의 표현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 리그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 레베카는 “체력적으로 힘든 리그지만 가장 행복하게 경기했던 시절이 V리그에서 뛰는 순간”이라며 “팬들의 응원도 그렇고 좋은 부분이 워낙 많아서 힘든 것들을 만회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다시 뛰게 되면 기쁠 것 같다. V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 영어 공부 좀 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영어 공부 좀 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해외여행, 업무, 외국인 친구 사귀기 등 다양한 이유로 올해도 어김없이 영어 정복을 새해 계획으로 세우는 사람이 많다. 두 달 만에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광고에 홀려 학습지, 온라인 강좌를 신청한다. 그렇지만, 강의를 틀어놓기만 하고 딴짓하기 일쑤이고, 학습지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점점 쌓여간다.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언어는 기본적 단어와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말도 비슷한 것 같지만 뉘앙스가 다른 단어가 많고, 한자를 알면 비슷한 단어를 유추할 수 있게 된다. 외국어 공부도 왕도는 없다지만, 좀 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올해는 반드시 영어를 정복하겠다’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영어 어감 사전’(유유)은 20년 동안 실용 영어와 교양 영어를 가르쳐 온 영어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한국어로는 비슷한 의미로 뭉뚱그려지지만, 분명히 다르게 쓰이는 단어 80여 쌍을 모아 단어 속뜻을 짚어준다. 똑같은 ‘자유’지만 왜 표현의 자유에서는 ‘프리덤’(freedom)을 쓰고, 자유의 여신상에서는 ‘리버티’(liberty)를 쓸까. 즐거움을 이야기할 때 플레져(pleasure)와 조이(joy)를 어떻게 구분할지 자세히 보여준다. 단순히 유의어 사이의 의미 차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뉘앙스 차이로 나타나는 영미권 사고방식과 인식 차이를 설명한다. 읽고 나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프리덤’과 억압이나 구속에서 풀려난 자유 ‘리버티’를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단순한 욕구가 충족돼 느끼는 즐거움인 ‘플레져’와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즐거움인 ‘조이’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1일 1페이지 영어 어휘력 365’(현대지성)는 열심히 외워도 뒤돌아서면 금방 까먹는 단어를 머릿속에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수원대 프랑스어문학 교수인 저자는 영어 단어 중 60% 이상이 라틴어와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는 점에 착안해 어원을 통해 단어를 유추하고 쉽게 외울 수 있게 돕는다. 제목만 봐서는 단어나 나열한 뻔한 단어 책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라틴어 어원과 함께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형태와 의미를 갖게 됐는지 어원 계통도를 보여주고, 어휘가 갖는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설명해준다.
  •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러 대학 등에 직접 만든 경북 홍보용 한국어 교재 보급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러 대학 등에 직접 만든 경북 홍보용 한국어 교재 보급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통상 투자 사무소(이하 경북도 사무소)가 경북의 역사·문화·산업을 소개하고, 경북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알리기 위한 한국어 교육용 교재 800부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은 경북의 주요 지역,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소개와 함께 K푸드·화장품 등 경북 중소기업의 대표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무소 측은 현지 교육기관의 교육 수요와 학습 환경을 사전에 반영해 교재를 구성했으며, 교재는 현지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모스크바 한국문화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세종학당,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교육원, 이르쿠츠크 한국어학과 등에 배포돼 현지 한국어 교육기관의 정규 또는 보조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앞으로도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발굴로 경북 기업의 해외 인지도 제고와 진출 기반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사무소는 러시아 지방정부 등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연해주와 이르쿠츠크주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연해주에서 전개된 한인들의 항일운동 역사를 현지인들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도 상영한 바 있다.
  • “이 무슨 황당한”…기모노 입고 기아차 홍보한 독일 대리점

    “이 무슨 황당한”…기모노 입고 기아차 홍보한 독일 대리점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여는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내세우고, 내부 장식을 중국풍으로 도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인스타그램에 “독일에 사는 네티즌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는 최근 슈베린에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새로 열었다. 이어 지역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일본과 중국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장식들이 대거 등장했다. 업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여직원 두 명이 손님들을 맞는다. 매장 내부는 벚꽃 그림, 붉은색 용, 복(福) 자가 새겨진 장식품 등 일본과 중국풍으로 꾸며졌다. 한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흔한 한국어나 태극 문양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게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한중일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종종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그림이 그려진 ‘김치 소스’가 판매돼 논란이 됐다. 또한 독일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도 한국 김치를 중국 기원으로 설명한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에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문을 연 한식당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실내장식으로 활용해 지적받았다.
  • NYT, “케데헌 ‘골든’ 올해의노래 수상할수도”

    NYT, “케데헌 ‘골든’ 올해의노래 수상할수도”

    “K팝 최초 그래미 수상”미 매체들 앞다퉈 보도 미국 주요 매체들은 K팝을 기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골든’이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자 이 소식을 앞다퉈 타진했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AP통신은 이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 직후 “케데몬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타전했다. 이어 “(수상) 작곡가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곡의 이중언어적(bilingual) 매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데몬은 2025년 가장 강력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이자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었다”며 “이제 이 작품은 K팝 사상 최초의 그래미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수상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수상 시) K팝 곡이 시상식 최고 부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는 몇 시간 뒤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음달 20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그들의 컴백을 알리는 앨범 로고가 마치 암호처럼 붙어 있다. 메마른 도시에 모처럼 문화적 상상력이 흘러넘친다. BTS는 국내 아이돌 그룹의 수준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K팝 스타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BTS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노래하는 자기 주도형 가수로 성공했다. ‘학교 3부작’ 앨범으로 학교 안의 10대를 대변했고 ‘화양연화’ 시리즈로는 찬란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 줬다. 진심을 담은 그들의 음악은 인종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와 교감하고 소통했다. 그래서 BTS와 그들의 팬덤 아미의 관계는 더욱 끈끈할 수밖에 없다. 데뷔 초 힘없는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 멤버들의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에 공감한 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이들의 성공 서사를 함께했다. BTS는 초기에 한국어로 된 노래를 고수하고 대대적인 해외 홍보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홍보 마케팅 요원을 자처했다. 팬들이 BTS의 노래와 그들의 영상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하면서 글로벌 팬덤이 확산됐다. 그런 만큼 새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BTS 2026 컴백쇼’는 특별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BTS와 아미의 뜨거운 조우가 이뤄지는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이다. K팝 팬들에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형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BTS는 음악을 통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대표적인 히트곡 ‘아이돌’에는 ‘얼쑤’, ‘지화자’,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가 등장하며 사물놀이와 탈춤을 결합한 안무로 주목받았다. 또한 멤버 슈가의 솔로곡 ‘대취타’는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태평소와 꽹과리 등 국악 요소를 결합해 전통과 힙합의 조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BTS가 정규 5집 앨범명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읽힌다. 한국인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모여서 불렀던 민요는 BTS와 아미를 하나로 이어 주는 노래로 재탄생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은 ‘K팝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8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K팝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가 여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K팝 시장은 2023년 앨범 연간 1억장 판매 신화를 달성한 뒤 이듬해부터 음반 판매량과 국내 음원 이용량이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이는 BTS 멤버들의 군복무 시기와도 일치한다. 때문에 BTS의 컴백이 K팝 산업이 직면한 위기론을 잠재우고 제2의 전성기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연과 맞물려 숙박, 교통, 외식, 관광 등이 동반되는 ‘BTS 노믹스’를 언급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번에는 ‘BTS 보유국’으로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어떨까. 관계 당국이 바가지요금 등 각종 상술을 근절하고 공연을 위한 안전과 편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한국을 찾는 수십만 명의 전 세계 아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봄 광화문광장에는 BTS의 대표곡 ‘봄날’이 울려 퍼질 것이다. 겨울의 슬픔을 견디면 봄날이 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이 곡은 팬덤 아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로 꼽힌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서울에서 마주할 BTS와 아미의 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핵보유 인정해 주면 북한 유인 가능…북미 대화 재개 땐 한국이 중재자로[월요인터뷰]

    핵보유 인정해 주면 북한 유인 가능…북미 대화 재개 땐 한국이 중재자로[월요인터뷰]

    내 이름은 용맹한 호랑이 ‘배투호’1990년대 한미 외교 연구에 관심 미국의 기밀 해제 문서 등 토대 사실주의적 관점 한국 현대사 조명‘대한민국 만들기’ 등 저서도 출간남북·북미 관계 어떻게美, 그린란드·이란 등 이슈 많아북한과의 대화는 후순위로 밀려북한도 중러와 관계 강화 치중북핵 인정 등 없이 대화 안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는한국의 균형 외교는 실용적 선택무역 등 미국과의 마찰 요인 변수중국 경제 의존은 더 줄여 나가고일본과는 협력 강화 노력 필요 “제 한국 이름이 왜 ‘배투호’냐고요? 제가 원래 호랑이를 좋아합니다. 한국을 연구하면서 한국인 이름엔 호랑이를 뜻하는 단어가 많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아는 한국인들에게 물었죠. 용맹하게 싸우는 호랑이를 뭐라고 하느냐고. ‘투호’라고 하더군요. 여기에 제 한국어 선생님이 ‘브라진스키’인 제 성은 ‘배’로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배투호가 됐습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 역사학자로 꼽히는 그레그 브라진스키 조지워싱턴대 사학과 교수는 3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자택 인근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한국 이름을 이렇게 소개했다.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브라진스키 교수는 저서 ‘대한민국 만들기 1945~ 1987’(2011년 국내 출판)을 출간하는 등 한국의 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관계에 대해서 브라진스키 교수는 현재 그린란드와 이란 등 대외 이슈가 많아 이른 시일에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선 핵보유국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의 ‘균형외교’는 실용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전제로 우리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브라진스키 교수는 이념이나 역사적 이데올로기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미국에서 기밀 해제된 외교 및 군사 문서를 토대 삼아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조명했다. 그는 한국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어도 배웠다. 미국 시각의 사료로는 충분한 연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다음은 브라진스키 교수와 일문일답. -어떻게 한국을 연구하게 됐나. “대학원 시절이었으니 1990년대였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관심을 갖는 학자는 많지 않았다. 그때는 K팝도, 한국 드라마도 전파되지 않은 시기다.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을 당시 미국의 외교정책에 관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를 연구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나는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항상 매우 친절했고, 내가 한국에 관심을 보이자 굉장히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알려줬다. 또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 그들과 매우 흥미로운 토론을 나눴다. 나는 한국, 특히 남한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꼈고 지도교수에게 말했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격려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남들보다 한발 앞섰던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다. 북미 관계 전망은. “북미 대화가 단기간 내에 실제로 성사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현재 미국은 북한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현안이 많다. 그린란드 문제가 있고, 베네수엘라와 이란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북한도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6년 전만큼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북한은 러시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도운 대가로 무엇을 받았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어떤 보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된 상황에선 미국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여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유인책은. “매우 급진적인 정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북한이 이미 핵보유국이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북한에 핵 프로그램은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유인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다. 북한이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것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간 외교 관계 수립이다. 이는 미국이 제안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만약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남한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 “대화가 열린다면 가능성은 있다. 2018년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강하게 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독특한 역학 관계가 형성됐다. 다만 지금은 무역 문제 등 한미 관계도 새로운 마찰 요인이 생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미국의 안전 보장으로 혜택을 크게 누린 반면, 미국은 손해를 봤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나는 이런 인식에 동의하지 않지만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문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신뢰를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한국을 통한 중재보다는 북한에 직접 접근하거나 다른 경로를 택할 것이다.”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한국의 외교 노선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 대통령이 왜 균형을 추구하는지 이해한다. 다만 한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중국은 12~15년 전과는 전혀 다르다. 과거에는 가치와 이해관계의 차이가 있어도 여러 사안에서 협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훨씬 더 적대적으로 변했다. 중국은 더 권위주의적인 국가가 됐고, 동아시아 국가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데 점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는 과거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고, 지금도 일본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한국이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서방권을 제외하고 가장 민주적인 두 국가가 바로 한국과 일본이기 때문이다.” -인터뷰하면서 보니 한국어도 유창하다. “한미 관계를 다룰 때 ‘미국이 한국에 무엇을 했다’는 식의 사료만 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한국의 시각과 연구물도 접해야 한다. 대학원생 시절부터 틈틈이 한국을 찾아 연세대 외국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익혔다. 부모가 한국인이 아닌 학자 중에선 내가 한국어를 꽤 잘하는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책을 쓴 계기는. “나의 첫 책인 ‘대한민국 만들기 1945~ 1987’은 원래 박사학위 논문이었다. 식민 지배를 경험한 국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이 매우 독특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책을 쓸 당시 기준으로 식민지였던 나라 중 부유한 민주국가는 사실상 한국과 대만뿐이었다. 내 첫 책의 편집자였던 예일대의 유명한 역사학자 존 루이스 개디스 교수는 “좋은 내용이 많은데, 더 대담해져야 한다. 왜 한국이 부유한 민주국가가 됐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 출간한 ‘냉전 전우들’(Cold War Comrades)은 북한과 중국 동맹의 ‘감정적인 역사’를 다뤘다. 나는 북한과 중국의 ‘전우애’가 양국 모두의 정권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책은 단순히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다룬 것이 아니라 두 나라가 동맹을 어떻게 활용해 자국민들의 감정과 충성심을 형성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한국에도 1~2년 뒤 번역본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전문가로서 한국에 하고 싶은 조언은. “사회 문제, 특히 저출산 문제다. 현재 한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25~30년 후 한국은 작고 약한 국가가 될 것이다. 경제적, 정치적, 국제적 위상 측면에서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내가 이 대통령이라면 저출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고, 군대가 줄어드는 상황이 오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 그레그 브라진스키 교수는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조지위싱턴대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현대사와 미국-아시아 관계, 냉전사 분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지워싱턴대가 2016년 설립한 한국학연구소 창립 멤버인 그는 현재도 부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과 관련한 저서로는 2011년 국내에도 출판한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 등이 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 당시 글로벌 학자들과 반대 성명을 냈기도 했다.
  • ‘국대 AI’ 1차 통과 유일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해 차세대 AI플랫폼 만든다

    ‘국대 AI’ 1차 통과 유일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해 차세대 AI플랫폼 만든다

    국내 포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해온 ‘다음’(Daum)이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차세대 AI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카카오와 업스테이지가 다음 운영사 에이엑스지(AXZ)의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다음은 서비스 개시 31년 만에 검색 엔진의 틀을 벗고 ‘지능형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에 이전하는 대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자다. 현재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AXZ는 실사 등 최종 거래가 성사될 경우,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한 지 11년 만에 새로운 기술 파트너를 대주주로 맞이하며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지난해 5월 분사 이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온 다음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뉴스, 카페, 티스토리 등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학습시키고 이를 서비스 전반에 이식할 계획이다. 단순 정보 나열식 포털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읽고 작업을 대행하는 AI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 독보적인 한국어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대규모 사용자와 접점이 부족했던 업스테이지는 다음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얻음으로써 ‘국가대표 AI’를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정부가 진행한 해당 프로젝트 1차 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