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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차가운 소양강물, 네이버 IDC도 식힐까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열을 낮추는 데 소양강댐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춘천시·네이버 등에 따르면 춘천 구봉산 중턱 네이버 IDC에 설치된 서버 열을 낮추기 위해 인근 소양강댐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공냉식 냉각 관리 시스템을 수냉식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많은 설치 비용, 물값 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가까운 소양강댐 물을 끌어 냉각수로 사용하면 효율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 물은 연평균 4~16도의 낮은 수온을 유지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관리하는 IDC는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면서 24시간 에어컨 등을 가동해야 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소모가 많다. 네이버가 바람이 많은 춘천시 외곽 구봉산 중턱에 IDC를 건립한 것도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자는 취지에서다. 네이버 측은 “아직은 계획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IDC가 열 관리 시스템을 수냉식으로 변경하면 현재 춘천에 입주한 더존 클라우드센터 외에 관련 기업의 추가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3정부전산센터 춘천 유치가 실패했지만 앞으로 추진될 제4센터 등의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봉원 강원발전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북유럽의 핀란드에 IDC를 지어 북극의 낮은 기온과 찬 바닷물을 이용해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네이버도 춘천의 낮은 기온과 소양강댐 특유의 저온성을 이용하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새는 수돗물 연 7억t, 물 부족 이것만 잡아도...

    새는 수돗물 연 7억t, 물 부족 이것만 잡아도...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안보정책 심층 대토론회가 18일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열렸다. 국가 차원의 가뭄대책 큰 그림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토론회에는 정부, 물 전문가, 언론·시민단체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유수율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집중투자, 기후변화 적응을 주문했다.  김두일 교수(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는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투자도 중요하지만 새는 물을 잡는데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상수관망의 관리부실로 손실되는 물이 해마다 7억t이나 된다”며 “특히 재정이 열악한 지방 기초단체의 경우 새는 물이 40~70%에 불과한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광역시는 유수율이 88%, 시단위는 78.14%, 군단위는 63.17%으로 큰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상수도관망 교체가 급선무이지만 지자체 고유 사업이라는 이유로 국고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여건이 열악한 중·소규모 지자체일수록 관망개선 부진→누수손실 가중→재정 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재정투자 여력이 없는 지자체에 상수관망 개선을 위한 국고보조가 필요하고, 도시와 농촌간 먹는물 공급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체 수자원개발 차원에서 해수담수화 시설의 다각적인 검토·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승관 교수(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는 “물안보적 측면에서 해수담수화 기술을 이용한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이 필요하다”며 “해수담수화를 통한 수자원의 확보를 위해 시설 운영보조금 지원, 생산수 우선 공급, 시설 사용 전력 저가 공급 등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적인 물관리 기법 도입도 대두됐다. 우달식 한국계면공학연구소 대표는 “스마트그리드(과학적 물관리)로 소비자가 물 소비량 모니터링 및 분석할 수 있는 양방향 웹기반 서비스가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 참석한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상무 한국농촌공사 사장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상현상을 극보하기 위한 큰 그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촌·승촌동·나주시 주거·상업·관광 결합 생태중심도시 추진

    광주 남구 대촌·승촌동 일대가 새로운 산업·관광단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와 이웃하고 있는 데다 광주공항과 송정역 국도 1호선, 국지도 49호선이 주변을 지나는 등 교통 요충지로서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승촌보 주변에 대규모 친수 공간을 전남도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구 대촌·승촌동 일대와 인근 전남 나주시 금천면 일대에 300여만㎡씩 모두 600여만㎡ 규모의 생태중심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4대강 친수구역 특별법’을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 특별법에 따라 부산 낙동강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주도의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까지 모두 5조 4386억원을 들여 연구·개발(R&D)과 산업클러스터, 주거, 문화, 교육 기능 등이 복합된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남구는 영산강 승촌보 주변에도 같은 규모의 신도시 조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모두 2조 5000억원을 들여 배후주거단지와 상업업무단지, 관광레저단지 등을 갖춘 ‘생태중심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구는 이 같은 대규모 개발 계획이 기초자치단체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광주·전남 정치권과 합세해 정부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국가 하천의 경우 하천 양안 2㎞ 범위 내의 지역에 관광, 레저, 문화, 산업, 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친수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나 국가·지방자치단체 등이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보령댐 물로는 4개월밖에 못 버텨 … 누수 전문가 74명 투입해 보수 중”

    “보령댐 물로는 4개월밖에 못 버텨 … 누수 전문가 74명 투입해 보수 중”

    “가뭄 극복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개선책이 중요합니다.” ‘심각’ 단계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충남 보령댐을 찾은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요즘 바짝 타들어 가는 대지만큼이나 입이 마른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가뭄 피해가 심각한 충남 서북부 지역을 방문한다. 최 사장은 4일 보령권관리단 상황실에서 “현재 가뭄 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비가 내리지 않고 현재 물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보령댐에 가둔 물로는 4개월밖에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금강~보령댐 도수로 공사가 시작돼 고갈 시기를 6월까지는 연장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 큰비가 내리지 않으면 최악의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댐 건설이 어려운 만큼 새는 물을 잡고 새로운 수자원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충남 서북부 지역 유수율을 10%만 끌어올리면 하루 4만 5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8억원을 투자해 6개월만 기다리면 유수율을 10%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지역 지자체에 누수 전문가 74명을 투입해 새는 물을 찾아내고 이를 보수해 주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본격적인 유수율 제고 개선 공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또 광역상수도망도 노후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서는 주요 관로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복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값도 거론했다. “물값을 당장 대폭 올리자는 게 아니라 생산 원가 수준만큼은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남 8곳 유수율 67%… 새는 물 잡으면 60일치 용수 확보

    충남 8곳 유수율 67%… 새는 물 잡으면 60일치 용수 확보

    가뭄이 하루아침에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 가뭄 극복의 근본 해결책이지만 댐 건설은 사회적 갈등이 워낙 심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댐 건설 외의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가뭄 극복 방안으로 유수율(물이 손실 없이 가는 비율) 제고, 물 관리 전문화, 원가 수준의 물값 현실화를 꼽고 있다. 충남 서북부 지역 생활용수·농업용수·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4일 현재 가득 차 있어야 할 댐이 바짝 말라 있다. 댐 본체 밑바닥까지 드러날 정도로 고갈됐다. 금강 백제보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 공사가 시작됐지만 이는 긴급 대책에 불과하다. 허재영 대전대 교수(토목공학과)는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새는 물을 막고 과학적인 물 관리와 함께 시설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지자체의 평균 유수율은 66.9%다. 정수장에서 100t의 물을 보내면 33t이 새는 셈이다. 유수율이 비교적 높은 서산(82%)·당진시(78%)를 빼면 6개 시·군의 유수율은 58.5%에 불과하다. 만약 7개 지자체도 유수율을 서산시 수준으로만 끌어올리면 하루 38만 2000t, 연간 1400만t을 확보할 수 있다. 금강 백제보~보령댐 상류까지 도수로를 건설해 공급하는 수량(하루 11만 5000t)보다 많다. 절약된 물은 이 지역 8개 지자체가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 부산 등 7개 특별시·광역시는 유수율이 90.1%로 높다. 상대적으로 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는 물을 잡는 데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반면 재정이 열악한 112개 시·군 평균 유수율은 6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투자 여력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가 상수도 사업을 물 관리 전문기관에 맡기면 유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22개 지자체의 지방 상수도 사업을 위탁받아 물을 공급하면서 시설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의 경우 2005년 유수율이 50%를 밑돌았지만 수공에 위탁한 이후 현재 유수율이 81%로 올라갔다. 수도 요금(생산 원가 기준) 현실화도 절실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물값은 생산 원가의 77.8% 수준이다. 전기·가스 이용 요금이 원가의 100% 수준에 가까운 것과 비교하면 너무 싼값에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특별시·광역시는 91%, 시 지역은 76%이지만 군 지역은 50%에 불과하다. 재정 열악→시설 개선 미흡→누수율 상승→원가 상승→요금 인상→주민 부담 가중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물값이 저렴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일본은 우리보다 1.9배, 미국은 2.3배, 덴마크는 6.3배 비싸다. 이 밖에 대체 수자원 개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 충남 서북부 지역 가뭄 해결을 위해 정부가 해수담수화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생활용수 생산 원가가 1t당 1100원으로 육지댐에서 생산하는 원가 820원대보다 다소 비싸지만 사회적 갈등을 막고 공사 기간이 짧다는 이점이 있다. 지하댐 건설, 댐과 댐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 광역상수도관로 연결 등에도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보령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청댐서 가뭄 상황 점검하는 충북지사

    대청댐서 가뭄 상황 점검하는 충북지사

    가뭄 피해 확산을 우려한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2일 충청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댐을 방문, 생활 및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자리를 함께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시 등 관계기관에 가뭄 대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 제공
  • ’ 10월30일 ‘아주신도시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오픈 다양한 경품행사

    ’ 10월30일 ‘아주신도시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오픈 다양한 경품행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 실시간으로 각종 수질정보 확인 가능30일 견본주택서 50인치 TV부터 BMW MINI까지 다양한 상품 코오롱글로벌은 경남 거제시 아주신도시(아주동 1040번지 외 36필지)에 들어서는 ‘아주신도시 코오롱하늘채’의 견본주택을 오는 30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아주신도시 코오롱하늘채’는 코오롱글로벌이 거제에 최초로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각종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도입되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은 입주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기능으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 실시간 수질상태 감시와 정기적인 수질검사가 진행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가 시행된다. 또한 입주자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워터탱크 등을 통해 수질 저하가 우려됐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 수질 이상이 감지되면 긴급 차단되는 기능도 적용된다. 주방에는 빌트인 방식의 임수기가 설치돼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조명과 대기전력, 보일러 등을 어디서든 컨트롤 할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도 적용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하늘채 특화수납, 코오롱 환기, 욕실까지 적용되는 바닥난방코일 등도 설치 될 예정이다.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도보거리에 농협하나로마트•아주공설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아주초, 거제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거제고등학교는 거제시에서 명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맹모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교통여건도 좋다. 시청•삼성중공업이 차량으로 약 1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거가대교•아주터널•아주도시계획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입주 시 교통생활은 더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부산•김해까지 차로 약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아주터널을 통해 거제 시내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주신도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총 사업비 397억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한 아주동 1118번지 일원에 단독주택 용지 11만 7619㎡, 공동주택 용지 7만 6540㎡, 상업용지 4만 3686㎡, 기반시설 11만 9063㎡ 등 전체 35만 6908㎡ 면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배후도시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30일 오픈하는 견본주택에서는 방문객 및 청약자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50인치 TV 5대, 모션씽크 청소기 5대, 자전거 20대가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주어진다. 또한 청약자 대상으로는 BMW MINI 1대가 추첨을 통해 제공 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거제시 연초면 연사리 1212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55-634-11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자원公 비상임 이사 공기업 첫 윤리헌장 선포

    공기업 비상임 이사들이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대전 본사에서 제304차 이사회를 열고 ‘비상임 이사 윤리헌장’을 제정, 선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기업에서 비상임 이사 윤리헌장을 제정, 선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업 비상임 이사 제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이사로 임명해 경영활동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하지만 비상임 이사들이 정치인이나 정치성 짙은 대학교수, 전직 임원 등으로 구성돼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리헌장은 공기업 비상임 이사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전문성·객관성·성실성·도덕성 등 5가지 덕목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먼저 회사 경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주체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갖는다고 천명했다. 또 K-water의 기업가치 증진과 발전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살리고, 이사회와 내부 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되 독립적인 위치에서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하기로 결의했다 윤리헌장은 이사회에서 자체 결의한 뒤 마련됐으며, 비상임 이사 8명 전원이 헌장에 서명했다. 김갑성 K-water 이사회 의장(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은 “윤리헌장은 공기업 개혁을 이끌려는 비상임 이사들의 책임과 실천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기업 비상임 이사 윤리헌장 제정

     공기업 비상임 이사들이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대전 본사에서 제 304차 이사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윤리헌장’을 제정, 선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기업에서 비상임이사 윤리헌장을 제정,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업 비상임이사 제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이사로 임명해 경영활동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하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정치인이나 정치성 짙은 대학교수, 전직 임원 등으로 구성돼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리헌장은 공기업 비상임 이사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전문성·객관성·성실성·도덕성 등 5가지 덕목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먼저 회사 경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주체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갖는다고 천명했다. 또 K-water의 기업가치 증진과 발전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살리고, 이사회와 내부 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되 독립적인 위치에서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하기로 결의했다.  임직원이 상호 신뢰와 협력하는기업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의와 성실을 다하며, 업무와 관련해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사적 용도에 이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나아가 윤리헌장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실천해 모범이 되는 기업문화 창달에 앞장서기로 했다.  윤리헌장은 이사회에서 자체 결의한 뒤 마련됐으며, 비상임 이사 8명 전원이 헌장에 서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장기 가뭄, 지역별 저류조 설치해야/권혁정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기고] 장기 가뭄, 지역별 저류조 설치해야/권혁정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지난해 시작된 가뭄으로 경기도와 강원도가 몸살을 앓더니 이제는 충남북도, 전북도, 경북도 등 전국으로 가뭄과의 전쟁이 확산됐다. 충남도는 보령댐 수위가 곧 20% 이내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 제한 급수 체계로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충주댐과 소양강댐도 40%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들도 용수를 공급하는 시기가 아닌데 전국 평균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겨울이 풍족하게 비가 내리는 시기가 아님을 감안하면 내년 봄이 걱정이다. 생활용수나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염려된다. 그렇다고 내년 봄에 상황이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올가을과 겨울에 이어 내년에도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 예보까지 나오고 있다.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으로 국가적 재앙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도 아직 농업용 저수지는 희망이 있다. 올해 초 중부지방에서는 모내기도 못 하는 상황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장기 가뭄을 사전에 예측하고 강원 지역 대표 곡창지대인 철원의 토교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서 지난해 9월부터 양수저류(물 가두기)를 시작했다. 농한기인 겨울에 바닥을 보이던 저수율을 모내기 전 65%까지 담수하며 금년 농사를 풍년으로 이끌었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양수저류량만 1500만t 규모에 이른다. 100만t짜리 중급 규모 저수지 15개 규모의 물을 사전에 양수저류해 철원평야 물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어느 곳보다 가뭄이 심각한 강원 지역이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41%)보다 높은 60%를 웃도는 것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강원 지역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사전에 저수지에 물을 저류해 내년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저수율이 낮아져 수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맑은 물 보존을 위한 녹조 제거 및 준설 작업을 하는 등 수질 관리에도 대비하고 있다. 더이상 하늘을 쳐다보고 한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물 관리를 책임진 각 기관이 저류시설 등을 확보,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 국토부 공공기관 5년간 1조 8000억원대 성과급 돈잔치

    국토교통부 소관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대규모 부채와 방만경영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최근 5년 간 1조 8000억원이 넘는 성과급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4년까지 총 부채는 163조 9413억원에서 216조 7294억원으로 32.2%(약 53조원)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은 성과급으로 1조 8040억원을 챙겨갔다.  특히 부채 중 금융부채는 119조 4429억원에서 49조원(41%)가량이 늘어난 168조 1892억원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급증에 따른 지난 한 해 이자 지출액만 총 7조 766억원이다. 하루 이자로만 193억원으로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에도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장은 81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7000만원,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5700만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 성과급 총액은 LH 641억원, 한국도로공사 503억원, 수자원공사 298억원 등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 성과급만 총 2047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이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는 ‘묻지마식’ 투자와 방만경영이 원인인 만큼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토부 산하기관 사장 표창 남발?‘징계감경 면죄부’ 빈축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징계를 감경받을 수 있는 ‘사장 표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가운데 항공안전기술원을 제외한 22개 기관은 사장표창을 받은 직원에 대한 징계감경 규정을 두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22개 기관이 직원에게 수여한 사장표창은 2만 6296개로 전체 직원 6만 489명 대비 43.5%에 이른다. 실제로 사장표창을 이용해 징계를 감경받은 사례는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 기관, 202건으로 확인됐다. 해임→정직은 3건, 강등→정직 4건, 정직→감봉 19건이며 견책→경고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음주 운전사고로 해임처분 받은 직원을 사장 표창을 이유로 정직으로 감경해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전세임대자금 부당 지원으로 해임처분 받은 직원을 같은 이유로 정직으로 감경했다. 사장표창에 따른 징계 감경을 가장 많이 해 준 곳은 LH로 85건에 달했다. 철도시설공단 36건, 한국수자원공사 30건, 국토정보공사 18건, 코레일로지스 9건 순이다.  김 의원은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 사장표창이 희소성 없이 남발되고 있고 일부 기관에서는 잘못을 저지른 직원에게 면죄부처럼 이용되고 있다”면서 “성적인 문제나 도박사건 등에 대한 감경 제외규정을 두지 않는 등 제도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마·태풍도 외면… “중부 가뭄 100년 만의 최악”

    장마·태풍도 외면… “중부 가뭄 100년 만의 최악”

    중부지역 가뭄이 재앙 수준이다. 봄 가뭄에 이어 가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장마가 실종됐고 폭우를 동반한 9월 태풍도 중국, 일본으로 향하고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은 탓이다. 충남 서북부 8개 지역과 충북 단양은 지난 1일부터 제한 급수에 돌입했다. 상습 물 부족 지역인 강원 속초시는 절수운동에 나섰다. 저수율이 뚝 떨어진 경기도와 충청도에서는 내년 논농사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도권 식수원까지 위협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형 산불 발생도 걱정이다. ●계곡도 말라… 보령댐 급수량 20%로 줄여 강철성 충북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근래 100여년 사이 가장 극심한 중부지방 가뭄 같다”며 “엘리뇨 현상에 따른 지구온난화 탓인데 앞으로 중부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적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5일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댐 상류를 찾은 기자의 눈 앞에는 너른 들판이 펼쳐졌다. 댐 물이 차 있던 곳이 잡초가 무성한 들판으로 변했고 여기저기 야생화 군락지까지 생겨났다. 가장자리를 따라 왕버들 등 나무들이 어른 키보다 높이 자랐다. 댐 속 들판에는 길이가 300m는 족히 넘을 수몰됐던 도로도 드러났다. 보령댐 가뭄이 상당히 오래 진행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미산면 도화담리 주민 이상두(60)씨는 “댐이 생긴 뒤 이런 일(댐 가뭄)은 처음”이라면서 “댐이 마르면서 썰물처럼 물이 1㎞ 넘게 빠져 들판처럼 변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은 이날 보령댐 저수율이 22.5%(2630만t)에 불과하다고 했다. 만수위 때 1억 1600만t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송치영 보령권관리단 관리팀장은 “10월 초까지 평균 강우량이 1200㎜는 됐는데 올해는 절반인 660㎜ 안팎에 그쳤다”며 “이 때문에 댐의 주요 수원인 보령 성주산과 부여 만수산 쪽에서 흘러오는 물이 예전의 31%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가을비가 내렸지만 메마른 흙 속으로 스며들 정도밖에 되지 않아 댐에는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보령댐은 1998년 완공돼 보령, 당진, 서산, 태안, 홍성, 예산, 청양, 서천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군 50만명에게 하루 20만t의 식수를 공급한다. 미산면과 웅천읍 등에 농업용수도 대지만 추수를 앞두고 공급이 절실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댐 주변 도로를 따라 하류로 가는 길에 내다본 댐 물이 아득히 멀었다. 수면과 도로 사이로 10m가 넘는 거대한 황토 띠가 끝도 없이 펼쳐졌다. 물이 빠진 흔적이다. 송 팀장은 “예년 평균 수위가 70m인데 지금은 59m로 11m 낮아졌다”면서 “댐 유역 면적 6.4㎢ 중 상류 쪽 호수 바닥이 밖으로 많이 드러났지만 그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류의 댐은 수문을 단단히 잠근 상태였다. 수문 아래 방류 통로에는 물기조차 없다. 댐에서 방류한 물이 흐르는 웅천천도 말랐다. 주산면 화평리 이장 이당우(64)씨는 “댐에서 몇백m 더 내려가면 물이 아예 안 보인다”면서 “물이 말라 하천 생태계가 다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댐을 건설할 때 수자원공사에서 ‘농사짓기 좋게 하겠다’고 해서 따라 줬는데, 특히 올해 논밭에 물을 대 달라고 사정하느라 힘들었다”며 “댐 물을 어떻게 관리하길래 이런 지경이 됐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보령댐은 한 달여 전 전국 댐 중 유일하게 관심, 주의, 경계 등을 거쳐 가장 좋지 않은 ‘심각’ 단계로 진입했다. 이 댐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시·군들은 지난 1일부터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하루 공급량을 15만t으로 20% 넘게 줄였다. 홍성군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물을 끊는다. 11개 읍·면은 격일제로 이같이 제한 급수한다.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에서는 주민들이 플라스틱 물동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시는 6일부터 종합운동장 수영장 등 일부 시설을 임시 휴관하고 샤워장 5곳, 옥외 음수대 5곳, 행사용 급수시설 2곳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강원 지역 가뭄도 심각하다. 지난 여름 화천·인제 지역에 잠깐 집중호우가 내려 바닥을 보이던 소양강댐 수위가 10m 이상 올라가는 등 물 부족을 해결하는 듯했지만 가을에 접어들면서 가뭄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강원 지역 영동권과 영서권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각각 17%와 16% 수준에 그쳤다. 춘천은 평년의 3%에 불과해 1966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상습 물 부족 지역인 속초시는 식수 부족이 우려되자 시민을 대상으로 절수운동에 나섰다. 주요 취수원인 쌍천 집수정의 수위 관리에도 나섰다. 충북 지역도 가을 가뭄 때문에 일부 마을에서 제한 급수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와 영춘면 사지원리 등 10여개 마을이다. 예년 평균 강우량은 1170.2㎜인데 올해는 612.6㎜로 절반 수준이다. 1973년 관측한 이래 올해가 최저 강수량이다. 장기봉(60) 단성면 고평리 이장은 “물탱크를 오전 5시에 열어 주고 9시에 잠갔다가 다시 12시에 열어 주는 등 제한 급수를 해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라며 “시골 동네도 요즘은 전부 수세식 화장실을 쓰고 있어 화장실을 마음대로 사용 못 하는 게 가장 큰 불편”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 봉담읍 덕우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채 잡초만 무성하다. 메마른 저수지 안쪽에는 군데군데 모래톱이 생겨났다. 물 한가운데 둥둥 떠 있어야 할 수상가옥 형태의 낚시터는 저수지 바닥에 주저앉아 흉가처럼 변했다. 군데군데 고여 있는 물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덕우저수지 저수율은 고작 18%로 지난해 이맘때 55%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저수지 옆 낚시터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가뭄으로 담수량이 부족하다 보니 낚시꾼들도 안 와 생계 유지가 어렵다”고 울상이다. ●산불 비상… 한달 새 급증 전국 33건·4㏊태워 산불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7~10월은 산불 걱정이 없는 시기지만 올해는 다르다. 가뭄 탓에 바짝 마른 낙엽이 쌓인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크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33건의 산불이 발생해 4.0㏊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5년 평균 1.6건, 0.1㏊ 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산불 빈도 및 피해가 급증했다. 홍성숙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 담당은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면서 “연말까지 예년의 강수량이 예보되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해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수공 ‘4대강 빚’ 2조 4000억 갚아준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한국수자원공사 부채 8조원 가운데 30%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재정에서 지원한다. 정부는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공 4대강 사업 부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수공은 발전, 단지개발 수익 등 자구노력으로 22년간(2015~2036년) 5조 6000억원을 상환하도록 했다. 나머지 2조 4000억원은 정부가 재정에서 16년간(2016~20131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간 중 전체 부채의 금융비용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부담한다. 이번 결정은 4대강 사업의 종료를 선언하고, 국가와 수공의 사업 부채 상환 비율을 최종 결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가 수공의 4대강 사업 부채 일부를 상환하기로 한 것은 매년 수공의 당기순이익이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시설물을 국가에 기부채납해 수공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8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현실적으로 상환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009년 수공의 4대강 사업 투자를 결정하면서 사업종료 시점에 재정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수공은 33개 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업비 8조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했고, 그동안 발생한 금융비용만 정부가 재정으로 지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수공의 자구노력을 주문하면서 부채의 70%는 수공이 갚도록 했다. 수력발전 수익, 에코델타시티 등 4대강 주변 단지개발수익, 사업비 절감 등으로 부채를 갚으라는 것이다. 또 물 공급 등 수공의 핵심기능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댐·수도 용수사업으로 얻은 수익은 채무원금 상환에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물값을 올려서 빚 갚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충남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비, 비상조치로 금강 백제보에서 퍼올린 물을 보령댐 상류까지(21㎞ 구간) 보내는 지름 1.1m 관로를 묻어 하루 11만 5000톤씩 공급하기로 했다. 공사는 내년 2월에 끝나고 625억원이 들어간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에서 가뭄지역으로 물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관로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
  • [인재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통합·융합 교육… 물 절약 등 국민적 캠페인

    [인재경영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통합·융합 교육… 물 절약 등 국민적 캠페인

    2012년 국가 물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가 물 산업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직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연간 2000여명의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 물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미래 물관리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합·융합형 교육을 확대하고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대비 핵심기술 확보와 물 시장 확대에 대비해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과정 등 106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고졸 직원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하고 조직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대학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996년부터 ‘물 절약 홍보 캠페인’ 등 국민 물 교육을 해 왔다. 정수장과 물 문화관을 체험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물 드림 캠프’에는 초·중등생 4000여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대상 국제 교육도 이뤄져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85개국 2700여명에게 물 교육을 진행했다. 2011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으로부터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중국 옌볜주 수도공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계기로 유수율 제고 기술을 중국에 수출,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진강 물 부족으로 민물고기 급감

    댐 건설과 강수량 부족으로 임진강에 서해 바닷물이 흘러들어 어민과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은 2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 임진강은 북한에 건설된 5개 댐과 4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 탓에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2004년 중단된 남북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가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996~2013년 북한의 황강댐 담수 전후 임진강 수위를 비교한 결과 갈수량(1년 중 강물이 가장 적을 때 잰 물의 양)이 44% 감소했고, 올 8월 기준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548㎜로 지난 10년 동안 평균 누적 강수량 대비 51.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도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댐을 만들고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까지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물고기 어획량이 줄고 농업용수와 상수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주 문산읍 임진나루 부근 어민들은 “민물고기인 쏘가리·모래무지 등의 어획량이 60%가량 급감하고, 임진강 특산물인 장어와 참게는 30%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남북한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상류지역 댐 담수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데다 강수량도 줄어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하류지역 어민들의 입장도 헤아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물 염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어촌공사 파주지사는 올 들어 파평면 율곡리에 설치된 임진양수장 일대 염분이 높아져 고양·파주 일대 농업용수 공급을 여러 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임진강은 함경남도 덕원군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해 황해북도 판문군과 경기 파주시 사이에서 한강과 합류돼 서해로 흘러든다. 총연장 273㎞ 중 67%가 북한 관할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정책대상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정책대상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8일 한국정책대상을 받았다. 한국정책대상은 우수 정책 사례 발굴과 공유를 위해 한국정책학회가 매년 가장 우수한 정책을 수행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장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 공공기관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심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토교통부 소속 및 산하 공기업의 미이행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미이행 적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731건 중 공공기관이 60.6%인 443건을 차지했다. 정부·지자체가 268건, 공기업이 175건이었다. 이 중 국토부 소속 기관인 국토관리청의 적발 건수가 129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17.6%, 공공기관 위반 건수의 29.1%를 차지했다. 빈번하게 적발된 사업자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44건), 한국수자원공사(34건), 한국도로공사(30건), 한국토지주택공사(28건)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업체가 국토부 소속 또는 산하기관으로 이들의 위반 건수(193건)가 전체의 26.4%에 이르렀다. 환경영향평가 시 사업자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환경 보전 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적발 시 조치 명령이 내려지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근 5년간 미이행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공공기관도 21곳이나 됐다. 민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최소화하고자 했던 환경 훼손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제적인 환경 훼손 방지 조치를 공공기관에서조차 소홀히 여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까지 21개 도시에 ‘스마트워터’ 공급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까지 21개 도시에 ‘스마트워터’ 공급

    국가 경제와 함께 성장한 우리 수도사업은 2013년 기준 상수도 보급률 98.5%로 선진국 수준이다. 광복을 맞던 1945년 급수 인구는 200만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090만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있다. 인구성장과 경제 발전 속에 1990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을 주도한 수자원공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2024년까지 21개 도시로 스마트워터시티(SW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터시티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3만 7000여명이 사는 파주시 교하·적성 지역에는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광역·지방 간 비상연계시설을 설치해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독제를 분산 주입해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했다. 공급 과정에서 이상 수질이 발생하면 수돗물을 자동 배출하는 설비도 설치했다. 실시간 상수관망 운영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질·수량은 물론 누수도 감시한다.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수돗물 안심 보험제도 운영으로 불안감을 해소한 결과 수돗물 음용률은 49%에서 81.7%로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물부족 시대-치수를 위한 사고의 변화 필요하다/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부족 시대-치수를 위한 사고의 변화 필요하다/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올해 유례없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아프리카에서나 봄직하게 논바닥이 쩍쩍 갈라 터진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장마와 태풍이 오면서 물걱정은 해소됐지만, 소양강댐이 바닥을 내보이고 전국의 댐 저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이 한창이던 7월 21일자 기록을 보면 한강수계 다목적댐 저수량은 14억 9000m³로 예년의 57%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매년 내리는 비의 70%가 유실돼 1년 총강우량의 30%를 댐이나 저수지 등에 담아 용수 공급에 사용하고 있는데, 강우량마저도 적다면 이야기는 매우 심각해지는 것이다. 지난 7월 21일 시점으로 한강수계의 올해 댐 강우량은 295㎜로 예년 대비 48%였으며, 소양강 댐은 283㎜로 49%, 횡성댐은 267㎜로 33%였으니, 가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전국 5개 시·도, 39개 시·군의 논밭 7358㏊에서 가뭄이 발생했고, 생활용수도 부족해 37개 시·군·구 167개 마을 5만 1245가구 11만 7430명을 대상으로 비상급수를 시행했다. 이런 가뭄이 계속됐더라면 수도권의 2000만 주민들에게도 제한급수가 실시됐을 것이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주를 이루는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지역의 세부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용수비축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예로부터 치수 능력은 국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국가 역량의 하나였다. 우리가 잘 아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도 치수와 이수를 위해 마련됐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물 관리를 위해 지대한 노력을 경주했음을 그들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댐과 저수지 등을 지어 저수량을 늘림으로써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꾀해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전체의 총용수량 대비 저수량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공급 관리를 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요 대비 공급량을 100%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댐을 짓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환경단체나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유발해 국력을 소모시킬 필요는 없어 보인다. 충분한 치수 능력을 보유한 만큼 이제는 치수와 이수를 위하면서도 환경을 고려하고 유실되는 빗물을 보관해 둘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가 됐다. 물 부족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국제기구로부터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비가 내려줄 것을 기다리며 하늘에 제를 지내는 모습을 반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동안 정부 주도로 물 관리를 해온 만큼 이제는 소비자인 국민들이 나서 수요 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다. 정부도 저수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댐을 짓느라 불필요한 갈등을 발생시킬 필요 없이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은 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1차적으로 기초자치단체별로 책임지도록 유도한 다음 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협업해 지원하는 형태로 수자원 관리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빗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물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 될 것이다. 주택의 경우 집집마다 비를 담아 둘 수 있는 저장고를 만들도록 하고, 아파트는 가구수에 준하는 빗물저장고를 확보하는 것을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도로를 건설할 때 빗물 저장고를 함께 건설토록 하고, 최소단위 행정구역별로 공동 사용을 위한 빗물저장고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분 증발이 심한 침엽수를 활엽수로 바꾸고, 수도요금의 인상도 일부 필요하지만 독일처럼 하수사용량에 비싼 요금을 부가하는 것도 물 부족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정책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존의 다목적 댐은 리모델링을 통한 치수와 이수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물 관리는 용수 확보를 위해 댐을 짓는 등의 공급 관리 체제에서 수요 관리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향후 물 부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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