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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집단소송제 이르면 내년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소비자 분야에도 집단소송제가 도입된다. 기업들의 담합으로 제품·서비스를 비싸게 산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제4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2018~2020년)과 올해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신속·공정한 소비자분쟁 해결 ▲소비자안전 확보 ▲소비자역량 강화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 조성 ▲소비자정책 협력 강화 등을 5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공정위는 소비자분쟁을 보다 빠르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분야에도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집단소송제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에 따라 증권 분야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법무부와 공정위를 중심으로 여러 소비자 분야 중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 등을 논의했다. 올 상반기에 법무부가 최종 정부안을 확정해 발표하고, 하반기에 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다. 공정위는 소비자에게 집단소송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이나 재단 등의 형식으로 재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 산하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전국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자동차를 검사할 때 리콜 내용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리콜 정보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 소비자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축산물 친환경 인증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의 재발을 막고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한 신뢰성 있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품질 정보도 생산해 발표한다.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 조성 부분에서는 통신비 인하가 핵심이다. 국민들이 통신비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취약계층 요금 감면을 확대하고 보편요금제 도입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해외직접구입 등 국제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정부나 해외 기관과의 소비자정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장품 매장 테스트제품…기준치 최대 2000배 세균 ‘득실’

    화장품 매장 테스트제품…기준치 최대 2000배 세균 ‘득실’

    화장품 매장에서 제공하는 테스터 화장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과다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있는 16개 화장품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아이섀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립 제품 16개)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14개 제품(33.3%)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테스터 제품은 모두 개봉된 제품이지만 개봉된 화장품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없어 개봉하지 않은 유통화장품 기준이 적용됐다. 립 제품 16개 중 4개 제품(25.0%)에서는 기준치 1000 이하인 총 호기성 생균이 1530∼214만cfu/g 수준으로 초과 검출됐고 3개 제품(18.8%)에서는 검출되면 안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총 호기성 생균 수는 살아있는 세균과 진균 수를 측정한 것으로, 세균·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인체에 매우 흔한 감염증(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및 오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다. 아이섀도 16개 중 2개 제품(12.5%)에서도 총 호기성 생균이 510∼2300 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보다 더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마스카라 10개 중 5개 제품(50.0%)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550∼2200 cfu/g 기준치(500 이하)를 초과해 나왔다. 소비자원은 “아이섀도·마스카라·립제품 등의 용기는 대부분 뚜껑을 열어 사용하는 단지 형태로,튜브 또는 펌프식 제품보다 교차오염 위험이 크다”며 “오염된 제품을 눈·입술 등과 같이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면 피부질환·염증 등의 발생 가능성이 커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테스터 제품은 대부분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있었고, 개봉 일자도 없었다. 소비자원은 화장품협회에 테스터 화장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을,관련 업체에는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쩐지 불결해 보여 매장 테스터 화장품은 전혀 안 썼다. 집에서 쓰는 화장품도 관리를 못 하면 마찬가지로 세균 온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edis****)”, “요즘 화장품이 천연 유행 탓에 방부제 등 약품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세균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한 결과(kyh4****)”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결혼박람회서 충동 계약, 14일 안에 환불받을 수 있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결혼박람회서 충동 계약, 14일 안에 환불받을 수 있어요

    #1. 예비 신부 A씨는 최근 약혼자와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혼박람회에 갔습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등 ‘스·드·메’는 물론 혼수와 예물 가격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건데요. 입장하자마자 웨딩플래너의 손에 이끌려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한참 듣게 됐죠. A씨는 각종 무료 이벤트라는 웨딩플래너의 말에 혹해 즉석에서 250만원짜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으로 25만원도 냈죠.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박람회 한 곳만 가보고 너무 빨리 계약한 것 아닐까’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약혼자와 상의 끝에 다음날 웨딩플래너에게 전화해 계약 해제를 요구했는데요. 웨딩플래너는 “한 번 사인하면 계약은 해제할 수 없다”면서 계약금을 못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2. 예비 신랑 B씨도 최근 약혼자와 한 결혼박람회를 방문했습니다.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 저렴한 서비스를 찾고 있었는데요. 마침 한 웨딩플래너가 “우리보다 가격이 싼 업체가 있으면 계약금을 바로 환불해 주겠다”고 장담해 179만원짜리 계약을 체결했죠. 그런데 며칠 뒤 지난해 결혼한 친구의 소개로 다른 웨딩플래너로부터 상담을 받았는데 가격이 더 싸네요. B씨는 이미 계약한 웨딩플래너에게 연락해 “다른 업체와 계약하려고 하니 계약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합니다.A씨와 B씨는 결혼박람회에서 한 계약을 해제하지 못하고, 계약금도 돌려받지 못할까요?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박람회를 찾았다가 계약 해제 거부 등 피해를 입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결혼박람회에서 체결한 계약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에 따라 계약일로부터 14일 안에는 청약 철회가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방문판매법 적용을 받으려면 결혼대행 업체가 자신의 회사 건물이나 대리점 등 영업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연 박람회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업체들이 회사 건물 로비나 대리점 등에서 소규모 박람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박람회에서 한 계약은 방문판매법이 적용되지 않아 청약 철회가 어렵습니다. 김태훈 소비자원 서비스팀 조정관은 “박람회 방문 전에 반드시 결혼대행 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사 주소와 박람회장 위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계약 체결 후 14일이 지났거나, 방문판매법 적용을 못 받는 박람회에서 한 계약이더라도 소비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는 단순 변심 등 소비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해제해도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이라면 총요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떼고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서비스가 이미 시작됐더라도 그동안 받은 서비스의 비용과 함께 남은 서비스 요금의 10%만 위약금으로 내면 됩니다.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지만, 강행 법규가 아니어서 사업자가 무조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보다 당사자 간 계약서가 우선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계약 전에 환불 조건 등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안전하죠. B씨의 사례처럼 결혼박람회에서 웨딩플래너가 “다른 업체가 우리보다 싸면 계약금을 환불해 주겠다”는 말로 예비 신랑·신부를 꾀는 경우도 있는데요. 막상 비용이 더 저렴한 업체를 발견한 소비자가 계약 해제를 요구하면 업체에서 환불을 거부하는 피해가 많죠. 업체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건데요. 입증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어서 반드시 증거를 남겨 둬야 합니다. 계약 전에 웨딩플래너와 이런 내용을 말로만 하지 말고 계약서에 특약 사항으로 정확하게 적어 놔야 하죠. 김 조정관은 “가장 좋은 피해 예방법은 결혼박람회에서 충동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결혼박람회를 여러 곳 둘러보면서 서비스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자신들에게 꼭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카카오, 체크카드 직접 출시…카카오뱅크 체크카드와는 다르다

    카카오, 체크카드 직접 출시…카카오뱅크 체크카드와는 다르다

    카카오가 오는 10일 ‘카카오페이 카드’를 정식 출시한다. 기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와 달리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실물 체크카드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든 은행 계좌가 연결되는 플랫폼 성격의 카드”라고 설명했다.그간 카카오는 시중은행이나 카드사와 제휴한 체크카드나 카카오가 지분 10%를 보유한 카카오뱅크 계좌 전용 체크카드를 내놨지만, 직접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체크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마땅한 오프라인 결제 수단이 없었다. 이 때문에 모바일 간편송금이나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등 일부 온라인 결제 용도로만 주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이용목적 중 대금결제의 비율은 80%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경쟁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93.3%)와 삼성페이(87.7%) 등보다 확연히 낮았다. 지난해 1~8월 기준 카카오페이 결제 금액도 6850억원으로, 삼성페이(5조 8360억원), 네이버페이(2조 1500억원), 페이코(1조 3460억원) 등에 훨씬 못 미쳤다. 카카오는 이번 체크카드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새로 출시되는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실적·한도 조건 없이 결제 금액의 0.3%를 적립해주고, 실적에 따라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또 카드신청·관리·조회·분실신고 등 제반 업무를 카톡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강조했다. 카카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상반기 안에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이 종이에 찍힌 QR코드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이 널리 쓰이는 중국에서는 유통점·시장·식당 등에서 QR코드를 이용한 결제가 이미 보편화했다. 지난달 중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QR코드 결제를 보고 “이것으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관절 수술 후 부작용 보상받을 수 있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관절 수술 후 부작용 보상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 사는 A(65·여)씨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최근 병원에서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종아리뼈 신경이 손상됐고, 왼쪽 발목의 근력이 약화돼 영구 장애 진단을 받았죠.A씨의 가족들은 담당 의사에게 “수술받으면 낫는다더니 오히려 장애가 생겼다”면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수술은 잘됐는데 환자에 따라 경과가 다를 수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네요. A씨는 관절 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병원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관절질환 수술·치료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병원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도 조정중재를 신청할 수 있죠. 다만 중재원은 소비자가 조정중재를 신청해도 병원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서 소비자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관절 수술을 받는 노인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등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관절질환 관련 피해 구제는 총 196건입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부작용’이 91.8%로 가장 많았죠. 특히 같은 기간 접수된 피해 구제 중 60.2%는 병원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환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병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15.8%에 불과했죠. 환자 측에서 피해 구제 신청을 취소한 건은 14.8%였습니다. 소비자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무조건 수술·시술부터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실제로 피해 구제 사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진료 단계를 보면 ‘수술·시술’이 78.1%로 가장 많았죠. ‘치료·처치’(13.3%)와 ‘진단’(7.1%), ‘투약’(1.5%)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관절에서 작은 손상만 발견됐다면 약물·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부터 받아야 합니다.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서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죠.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더라도 수술 범위가 커지는 절개술 대신 내시경이나 주사치료 등 간단한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들어 놓은 보험에서 수술비가 다 나오니까 사실상 공짜”라는 말로 굳이 수술을 안 해도 되는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같은 수술인데도 다른 병원보다 5배 이상 비싼 수술비를 받는 병원도 있어서 주의해야 하죠. 임지성 소비자원 의료팀 과장은 “수술을 받기 전에 최소한 2곳 이상의 병원에서 진료받고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 수술비는 얼마인지 등을 따져 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수술 전 의사에게 수술 방법과 예상 경과,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 전 환자에게 부작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수술 동의서를 받는데요. 이런 경우 수술에 문제가 없었고 수술 후 치료도 적절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작용·합병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만, 의사가 수술 전에 부작용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았다면 환자는 위자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관절 부위는 수술 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피부 조직이 얇아서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죠. 수술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 과장은 “관절질환은 관절을 과도하게 썼거나 비만, 외상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말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몸 상태에 맞게 유연성 및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안전관리 소홀 사고 땐 마트 책임 O… 주의사항 안 지켰다면 X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안전관리 소홀 사고 땐 마트 책임 O… 주의사항 안 지켰다면 X

    #1. 직장인 A씨는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 갔다가 왼쪽 무릎뼈가 부러졌습니다. 물기가 있던 매장 바닥을 잘못 밟아서 미끄러졌죠. A씨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받았습니다. #2. 주부 B씨는 2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이를 쇼핑카트에 태우고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아이가 카트에서 떨어졌죠. 아이는 병원에서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A씨와 B씨는 대형마트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도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에 매년 200건 이상의 대형마트 안전사고가 접수되고 있죠. 사고 유형을 보면 바닥·무빙워크 등에서 미끄러지는 사고와 카트로 인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아서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민법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시설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 때문이라면 마트에서 소비자에게 치료비 등을 보상해야 합니다. 법률 용어라서 어려운데요. 쉽게 말하면 마트에서 매장 안에 있는 각종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A씨처럼 소비자가 마트에서 미끄러져 다친 이유가 바닥에 있는 물기나 이물질을 마트에서 치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마트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관리자 부주의로 판단돼 마트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보상해야 하죠. 피해자의 나이나 치료 경과, 후유증 등에 따라 위자료를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가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는 등 소비자 과실도 있다면 마트에 책임을 모두 지울 수는 없습니다. 바닥에 물기가 있었더라도 비가 오는 날이었다면 어느 정도 물기가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도 알기 때문에 소비자 부주의도 인정됩니다. 마트로부터 치료비를 100% 받을 수 없죠. 카트에서 아이가 떨어지는 사고도 많은데요. 마트는 아이를 짐칸이 아닌 지정된 좌석에 앉혀야 하고,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한다는 내용 등의 주의사항을 카트에 표시해야 합니다. 주의사항이 카트에 없거나, 소비자가 아이를 지정 좌석에 앉히고 안전벨트도 잘 맸는데 추락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면 마트에서 카트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인정돼 치료비 등을 보상해야 하죠. 주의사항이 있는데도 소비자가 지키지 않았다면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고를 보면 아이들이 지정된 좌석에 앉지 않거나, 카트 안에서 일어나 장난을 치다가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카트에 태울 때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고 잘 따라야 하죠. 또 마트에서 주로 쓰는 카트는 어린이 최대 허용 체중이 15㎏이어서 이보다 무거운 아이는 카트에 앉히면 안 됩니다. 카트를 끌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무빙워크에서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무빙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카트가 턱에 걸리면서 소비자가 넘어지거나 뒷사람의 카트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죠. 무빙워크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지 않았다가 카트가 아래로 굴러 내려가 앞사람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무빙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힘껏 카트를 밀어서 턱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카트 손잡이는 다 내려올 때까지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마트 안전사고는 과실이 마트에 있는지, 소비자에게 있는지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소비자가 마트의 과실을 입증하려면 사고 직후 사고가 난 장소와 다친 부위 등을 사진으로 찍어놔야 합니다. 사고 장소를 바로 떠나지 말고 마트 직원을 불러 사고 경위를 알려야 하죠.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도 중요한 입증자료가 됩니다. 최재훈 소비자원 위해분석팀 대리는 “마트는 자주 가는 곳이어서 방심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장소”라면서 “쇼핑에만 집중하다가 어린 자녀를 놓치거나, 매장·무빙워크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짜고 지방 많은 ‘편의점 햄버거’

    편의점에서 팔리는 햄버거 1개에 들어 있는 나트륨과 지방이 1일 섭취량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이 많은 5대 편의점(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치즈·치킨버거) 14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비교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편의점 햄버거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50% 수준이었다. 햄버거 2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나트륨을 모두 섭취하는 셈이다. GS25가 판매하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의 나트륨 함량이 1583㎎(79%)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햄버거의 평균 지방 함량은 23.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43%에 이르렀다.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가 42g(78%)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조사 대상 햄버거에 어린이 기호식품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기준을 적용한 결과 8개 제품(57%)이 어린이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편의점 햄버거 검사해보니 나트륨·지방 ‘폭탄’…하루 기준치의 50%

    편의점 햄버거 검사해보니 나트륨·지방 ‘폭탄’…하루 기준치의 50%

    편의점에서 파는 햄버거 1개에 들어있는 나트륨과 지방이 하루 기준치의 절반에 이르는 등 나트륨·지방 ‘폭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에서 파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을 상대로 안전성과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편의점 햄버거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천㎎)의 50% 수준이었다. GS25가 파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의 나트륨 함량이 1583mg(79%)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CU가 파는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는 690mg(35%)으로 가장 적었다. 햄버거 14종의 평균 지방 함량은 23.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43% 정도였다.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가 42g(78%)으로 가장 많았다. GS25가 선보이고 있는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가 10g (19%)으로 가장 적었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은 높았던 반면 식이섬유나 탄수화물 함유량은 적었다.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56.4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의 17%, 평균 식이섬유 함량은 3.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5g)의 16% 수준이었다.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상당수였다. 1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의 실제 측정값과 제품에 표시된 양의 허용오차 범위를 넘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열량·나트륨·당·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 탄수화물·식이섬유·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 표시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도 7개 제품은 개선이 필요했다. 전체 편의점과 해당 제조업체는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보험 없는 대리기사 접촉사고 ‘모르쇠’… 현장서 즉시 신고해야 먹튀 방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보험 없는 대리기사 접촉사고 ‘모르쇠’… 현장서 즉시 신고해야 먹튀 방지

    #1.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0대·남)씨는 최근 송년회를 마치고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집에 다 와서 주차를 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네요. 김씨는 대리기사에게 “기사님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으니 책임지세요”라고 말했죠. 대리기사는 “회사에서 처리할 겁니다”라고 답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김씨가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하니 업체 측에서는 “대리기사가 낸 사고는 기사가 직접 처리한다”며 책임을 미루네요. #2. 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모(30대·남)씨는 최근 경찰서로부터 과속·신호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한 기억이 없었던 이씨는 고지서에 찍힌 날짜를 봤죠. 얼마 전 대리운전을 부른 날이네요. 대리기사가 과속과 신호위반을 한 거죠. 이씨는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해 “기사님 때문에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으니 대신 내라”고 요구했지만 업체에서 거부합니다.대리기사 때문에 발생한 사고나 과태료·범칙금에 대해 소비자는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송년회가 많은 12월에는 대리운전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어납니다. 대리기사가 소비자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거나, 과속·신호위반으로 과태료 및 범칙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서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서 차량이 파손됐다면 대리운전 업체가 수리비 등 피해액을 보상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과 경찰,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상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호욱진 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최근 대부분의 대리운전 업체가 단체 보험에 들고 있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영세업체도 있다”면서 “대리비가 싼 업체만 찾지 말고 보험 가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죠. 요즘은 소비자가 대리운전을 부르면 업체에서 기사배정 정보와 함께 어느 보험사에 가입했는지 문자로 알려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문자에 이 내용이 없다면 업체에 다시 한번 전화해 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봐야 안전하죠. 대리운전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소비자는 본인이 가입한 자차 보험이 아닌 업체 보험으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대리기사의 사고로 다른 운전자의 차량이 부서졌거나 사람이 다쳤을 때도 수리비와 치료비를 업체 보험에서 보상하죠. 대리운전 업체나 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보상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자차 보험으로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병주 현대해상 과장은 “누구나 운전해도 보장되는 자동차 보험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본인 또는 부부, 가족 한정 등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많아서 이런 경우 대리기사가 낸 사고는 ‘책임보험’만 처리된다”면서 “즉,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대인사고’에 한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서로 보상 책임을 떠넘기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장은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해야 대리기사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리기사 때문에 날아온 과태료나 범칙금은 대리운전 업체나 대리기사가 내야 합니다. 호 계장은 “소비자가 과속·신호위반 당시 운전한 사람이 대리기사라는 사실을 경찰에 입증해야 한다”면서 “대리운전 업체의 기사배정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임현옥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 과장은 “교통사고가 나거나 과태료·범칙금이 부과되면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때를 대비해 대리기사가 도착하면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고, 회사 주소 등이 적힌 명함을 꼭 받아 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독성 논란’ 나노 식품·화장품 무분별 유통

    제품표시 안 돼 안전 사각지대 피부나 장기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나노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4만~6만개의 나노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사전 안전성 검증이나 제품 표시는 미흡했다고 13일 밝혔다. 10억분의1m 크기를 뜻하는 나노는 물질을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 반응성을 높일 수 있어 화장품, 의약물질, 탈취제 등에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인체에 침투할 경우 혈액을 통해 옮겨다니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기관·조직·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나노 식품·화장품의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안전성 평가 자료를 구비하도록 했으나 소비자원의 표본 조사에서 식품은 10개 중 4개, 화장품은 10개 중 7개가 각각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은 나노 제품 출시 전 신고 또는 허가를 받고 원료 성분에 반드시 나노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유통 중인 나노 제품을 목록화하고 안전성 평가 및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거래소 입출금 지연 피해 최다 “지침 없어… 구제 방안 마련 시급”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한 A씨는 지난달 ‘스마트 콘트랙트’ 방식으로 53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B거래소에 송금했다. A씨는 B거래소에 입금 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문의했으나 “시스템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인력이 부족해 당장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서로 모르는 당사자 간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암호화폐를 자동으로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A씨는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입금 확인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올 들어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민원이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상담은 109건이다. 2015년과 2016년 접수된 상담이 각각 3건, 5건이었던 데 비하면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신청까지 이어진 경우는 모두 30건이다. 피해구제란 소비자원이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를 권고하는 제도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출금 지연 피해가 56.6%(1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성년자 거래가 20%(6건), 전산 및 서버 장애로 인한 매매 중지가 16.7%(5건)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 오류로 인한 복구 지연 관련 민원도 6.7%(2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거래소에 입출금 신청을 했는데 실제로 입출금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담의 주를 이룬다”며 “거래소에 가입할 때는 비밀번호를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중간에 사업자(거래소) 정책이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거래가 정지된 경우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공식 화폐가 아닌 데다 별도의 정부 지침 또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데도 제한적”이라며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화폐라 분쟁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광풍으로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구제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가상화폐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눈 올 때 신었더니 쪼그라든 어그부츠 어쩌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눈 올 때 신었더니 쪼그라든 어그부츠 어쩌죠?

    직장인 A(20대)씨는 최근 겨울을 맞아 20만원짜리 어그부츠를 한 켤레 샀습니다. 눈이 오길 기다리던 A씨는 올겨울 첫눈이 내린 날 어그부츠를 신고 외출했죠. 그런데 다음날 보니 부츠가 쪼그라들어서 못 쓰게 됐네요. A씨는 바로 판매업체에 전화해 “딱 한 번 신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면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환불을 거부하네요.A씨는 못 신게 된 어그부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매년 겨울철 어그부츠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종종 접수된다고 합니다. A씨 사례처럼 어그부츠의 가죽이 쪼그라들거나 딱딱해졌다는 피해가 대부분이죠. 어그부츠는 천연 양가죽으로 만들어서 물에 굉장히 약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어그부츠는 눈 오는 날 신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눈 오는 날에 신고 나갔다가 젖으면 가죽이 망가질 가능성이 크죠. 특히 겨울철에 눈을 제거하려고 도로와 인도에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는데요. 염화칼슘이 천연가죽에 닿으면 가죽이 쪼그라들거나 딱딱해집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서는 봉제·접착·염색불량 등 신발에 하자가 있다면 판매·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무상수리→교환→환불 등의 순서로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그부츠도 내구성이 약해서 가죽이 변형됐다면 가죽 특성상 수리가 어렵기 때문에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관상 부주의’ 등 소비자 과실이라면 보상받기가 어렵습니다. 보관상 부주의라는 말이 애매한데요. 판매·제조업체가 미리 알려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어그부츠를 사면 신발 박스 안에 제품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요. 여기에 ‘눈이나 염화칼슘 등에 닿으면 가죽이 손상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주의사항이 명확히 써 있다면 소비자 과실로 인정돼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그부츠를 살 때는 제품 설명서에 있는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만약 판매·제조업체에서 제품 설명서에 이런 내용을 적지 않았거나, 매장 직원이 소비자에게 미리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교환·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그부츠를 샀는데 쇼핑몰 사이트에 이와 같은 사실이 안내되지 않은 경우에도 똑같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죠. 일반 신발은 품질보증기간이 6개월이지만 가죽 소재는 1년입니다. 어그부츠는 구입한 지 1년 안에 판매·제조업체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죠. 만약 업체에서 교환·환불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는 ‘신발제품심의위원회’가 따로 있어서 전문가들이 판매·제조업체의 잘못인지, 소비자의 부주의인지를 판단합니다. 신발 심의는 부산지원에서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피해 구제를 신청하고 어그부츠를 부산지원으로 보내면 됩니다. 어그부츠가 망가지는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 오는 날에 신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겨울철에 신으려고 비싼 돈을 주고 산 어그부츠를 안 신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임창민 소비자원 부산지원 조정관은 “눈 오는 날 어그부츠를 신고 나갔다면 집으로 들어와 세정제로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면서 “물에 젖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마른 수건으로 닦고, 햇빛이 안 드는 서늘한 그늘에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난로나 드라이기로 말리면 가죽이 딱딱해지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죠. 어그부츠를 말릴 때는 가죽이 쪼그라들지 않도록 신발 안쪽에 보충재를 넣어야 합니다. 보충재라고 하면 왠지 특별한 물건일 거 같은데요. 집에 있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어그부츠 안쪽에 넣어 신발 모양을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한국소비자원 “실내 헬스사이클 칼로리 표시 모두 부정확”

    한국소비자원 “실내 헬스사이클 칼로리 표시 모두 부정확”

    시중에 판매되는 헬스사이클(실내 자전거)이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칼로리 표시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 강도나 속도 변화에 따라 칼로리가 소모되는 정도의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11개 헬스사이클 제품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 표시의 정확성, 페달·프레임의 내구성, 차체 강도, 페달의 강도, 소음 등의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모든 조사 대상 제품이 운동 강도나 시간, 속도와 상관없이 총 페달 회전수가 같으면 같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됐다. 예를 들어 운동 강도(단수)에 따라 실제 칼로리 소모량은 43∼150㎉로 달라졌지만, 표시된 칼로리는 97㎉로 일정했다. 소비자원은 “운동 시 계기판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이 실제 소모량보다 적게 표시되면 적정 운동량보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 되며, 실제 소모량보다 많게 표시되면 운동을 많이 했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개 업체(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앤키텍)는 기술개발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소비자원에 전했다고 한다. 나머지 이고진, 은성헬스빌, 와이앤에어치는 특별한 답변이 없는 상태다. 일부 제품은 안전 상태도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도스포츠의 ‘에스라인 슬림바이크’ 제품은 안장을 250㎏으로 5분 동안 눌렀을 때 안장을 지탱하는 프레임이 파손됐으며, 안전확인번호나 판매자명 등 표시사항도 없었다. 만도스포츠는 문제가 된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에 공지해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하기로 했다. 반면 페달 내구성이나 강도는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며, 소음도 33∼35㏈로 도서관이나 조용한 주택 소음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車 사고 난 뒤 확인하니 블랙박스 녹화 안 됐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車 사고 난 뒤 확인하니 블랙박스 녹화 안 됐네?!

    제조·판매업체에 손배 요구 못 해 “작동하는지 수시 점검하는게 최선”피해자 10중 4명은 ‘무료 설치’ 피해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 알려주면 안돼 #1. 최근 새 차를 뽑은 직장인 장모(30대·여)씨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량용 블랙박스를 달았습니다. 며칠 뒤 장씨는 접촉사고가 나서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요. 충격 때문인지 정작 필요한 사고 당시 영상은 아예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상대 운전자의 과실이 분명한데 입증하기가 힘들었죠. 장씨는 블랙박스 판매업체에 전화해 “어떤 충격에도 녹화 파일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광고하더니 녹화가 하나도 안 됐다”고 따지면서 환불과 함께 접촉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고객님이 기계 작동을 잘못한 것 같다”면서 보상을 거부하네요. #2. 직장인 전모(30대·남)씨는 최근 회사를 찾아온 방문판매원으로부터 블랙박스를 샀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판매원이 신용카드사 판촉행사로 카드 대금을 일정 기간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면 매달 5만원씩 현금으로 돌려준다며 “사실상 공짜”라고 설명했는데요. 몇 달째 현금은 들어오지 않고 판매원은 연락 두절입니다. 장씨와 전씨는 차량용 블랙박스 구입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량용 블랙박스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2012~2016년 접수된 피해 구제는 총 967건인데요. 피해 유형을 보면 녹화 불량 등 ‘제품 불량’이 59.3%, 무료 장착 빙자 등 ‘계약 관련 피해’가 36.6%로 대부분이었죠. 장씨의 경우처럼 사고가 났는데 블랙박스에 영상이 녹화되지 않는 등 기계에 하자가 있다면 소비자는 제조·판매업체로부터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블랙박스의 품질보증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1년이 지나면 교환·환불을 받기 어렵죠. 블랙박스에 이상이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업체에 알려야 합니다. 블랙박스 파일 손상으로 사고를 낸 상대방의 과실을 증명하지 못해 차 수리비 부담 등 손해를 보는 소비자도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 블랙박스 제조·판매업체에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요구하지는 못합니다. 이면상 소비자원 자동차팀장은 “블랙박스 하자로 발생한 차 수리비 등 확대된 손해까지 제조·판매업체에 책임을 지우기는 어렵다”면서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씨의 사례처럼 블랙박스를 무료로 설치해준다는 판매자에게 사기를 당했다면 사실상 보상받을 방법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불법업체들이 판매 이후 도망가거나 연락을 끊기 때문이죠. 이 팀장은 “소비자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무료라는 악덕 상술에 속지 말고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절대 알려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블랙박스를 살 때는 무조건 싸다고 구입하지 말고 제품별 특성과 성능 등을 미리 충분히 비교·검토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상대 차량의 번호판을 잘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영상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야 하죠. 메모리 사용량은 적은 기계가 좋습니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에 가면 블랙박스 제품별 품질시험 결과를 볼 수 있죠. 블랙박스를 차에 설치할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달아야 합니다. 주차 시에도 녹화할 수는 있지만 제품에 따라 차량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햇볕으로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화질이 손상되거나 메모리가 훼손될 수 있어서 실내나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등급 이상의 제품을 써야 합니다. 메모리 카드를 작동 중에 분리하면 저장된 영상이 손상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서 반드시 전원을 끄고 빼야 하죠. 메모리 카드가 훼손되면 전용 포맷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저장된 영상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 ‘사은품’ 공짜 아니네…상조상품 피해주의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나 안마의자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는 말에 혹해서 상조상품에 가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속출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올 들어 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조 관련 피해 사례는 8000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00여건보다 500건가량 증가했다. 가장 흔한 피해 사례는 상조상품에 가입하면 전자제품을 공짜로 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낸 납입금이 전자제품 할부금으로 나가는 경우다. 실제 피해를 본 A씨는 월납부액 3만 9800원 중 상조상품 납입금은 5500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3만 4250원은 김치냉장고 할부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조상품을 적금인 양 안내하면서 전자제품 할인을 내거는 사례도 많았다. 가입 당시 들었던 만기 환급조건과 실제 내용이 다르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 3월 기준 등록 상조업체 186곳 중 선수금 1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있는 곳은 32.2%인 56곳에 불과했다. 문을 닫는 상조업체 수는 2014년 33건, 2015년 28건, 2016년 29건, 올해 10월까지 26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패딩 벗었더니 온몸에 거위털 덕지덕지…무상 수선·교환·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패딩 벗었더니 온몸에 거위털 덕지덕지…무상 수선·교환·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 A씨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자 큰맘 먹고 50만원짜리 구스 다운(거위털) 패딩 점퍼를 샀습니다. A씨는 따뜻한 겨울을 날 생각에 뿌듯했지만 회사에 처음 입고 간 날부터 황당한 일을 당했죠. 거위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 점퍼를 벗으니 상의에 거위털이 덕지덕지 붙어 있네요. A씨는 바로 판매업체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거위털은 원래 조금씩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손님이 이미 옷을 입고 외출했기 때문에 환불은 절대 안 된다”고 거절하네요. A씨는 판매업체로부터 교환이나 환불 등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털 안 빠지는 공법 미적용·봉제선 불량 가능성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매년 겨울철에 거위·오리털 패딩 점퍼에서 털이 많이 빠진다는 소비자 피해가 꽤 접수되는데요. 제품 불량으로 확인되면 소비자는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로부터 무상 수리나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위·오리털 패딩 점퍼는 털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다운 프루프’라는 가공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다운 프루프 가공이 제대로 안 됐거나 봉제선에 불량이 있으면 털이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전재범 소비자원 섬유식품팀 부장은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심하게 빠지는 제품 불량이 확인되면 소비자가 보상받을 수 있다”면서 “털이 심하게 빠지는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없지만, 점퍼 안에 입고 있었던 상의에 털이 많이 붙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복류 품질보증 기간은 1년 점퍼에서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많이 빠지는데도 제조·판매업체가 교환·환불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는 섬유제품심의위원회가 따로 있어서 전문가들이 점퍼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죠.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의복류의 품질보증 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인데요. 그래서 소비자는 점퍼에서 거위·오리털이 많이 빠지면 최대한 빨리 업체에 알려야 합니다. 소비자원에도 바로 상담 및 피해 구제를 신청해야 보상받는데 유리하죠. 소비자가 1년 안에 제조·판매업체에 이의를 제기하면 무료수선→교환→환불 등의 순서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제조·판매업체는 무료 수선이 어렵다면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교환도 어렵다면 환불을 해줘야 하죠. 패딩 점퍼는 수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교환이나 환불을 받는다고 합니다. 품질보증 기간 안에는 환불액으로 구입가격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품질보증 기간인 1년이 지나도 보상받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보상액이 많이 줄어들죠. 그동안 옷을 입어서 가치가 감소한 만큼을 떼고 환불해 주기 때문인데요. 패딩 점퍼의 감가상각 내용연수가 4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구입일로부터 4년까지만 감가상각을 한 뒤 남은 가치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전 부장은 “거위·오리털 패딩 점퍼를 살 때는 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고 무조건 안심하지 말고, 직접 매장에서 입어 보고 제품에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털이 잘 빠지는 봉제선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털이 비치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나중에 교환·환불을 받으려면 영수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거위털 이불도 의복류… 보상 기준도 같아 수십만원짜리 패딩 점퍼는 오래 입으려면 관리도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임의로 세탁하지 말고 옷에 붙어 있는 세탁 방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죠. 집에서 세탁하기가 어렵다면 가까운 세탁소에 맡기는 게 안전합니다. 최근에는 패딩 점퍼뿐만 아니라 거위·오리털로 만든 이불을 쓰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이불도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서 의복류에 포함되기 때문에 패딩 점퍼와 같은 방식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폭탄 세일 혹했다가 ‘짝퉁 폭탄’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폭탄 세일 혹했다가 ‘짝퉁 폭탄’

    #1.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명품 가방을 샀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가방을 42만원에 파는 ‘폭탄 세일’이라는 광고에 혹해 신용카드를 긁었죠. 며칠 뒤 집에 택배가 도착해 상자를 열어 본 A씨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딱 봐도 ‘짝퉁’ 티가 너무 많이 났죠. A씨는 쇼핑몰에 전화해 “할인 판매라더니 짝퉁을 파냐”고 따지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쇼핑몰 직원은 “한 번 사면 환불은 절대 안 된다”고 우기네요. 다음날 쇼핑몰은 아예 전화도 받지 않고 잠수를 탔습니다. #2. 대학생 B씨는 최근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운동화를 받아 보니 가짜였죠. 환불을 받으려고 다시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판매업체는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았고 연락 두절입니다. B씨는 어쩔 수 없이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 연락해 “운동화가 가짜인데 환불해 달라”고 말했지만 중개 사이트에서는 “우리는 중개만 할 뿐 환불은 판매업체에 직접 요구해야 한다”고만 하네요. ●온라인·SNS 짝퉁 불법 판매 기승 A씨와 B씨는 짝퉁 가방과 운동화에 대해 환불 등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과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 가짜 제품을 구입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할인 판매 광고를 하고 짝퉁을 파는 불법 업체도 기승을 부리고 있죠. ●경찰에 신고해도 사실상 보상 못 받아 문제는 가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환불 등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재범 소비자원 섬유식품팀 부장은 “짝퉁을 파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고, 업체들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경찰이나 관세청의 단속을 피하려고 판매 직후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면서 “민사 분쟁이기 때문에 판매업체가 보상해 줘야 하는데 소비자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상받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경찰 신고는 민사가 아닌 형사 사건으로 판매업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G마켓, 11번가, 옥션 등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도 짝퉁 피해가 많은데요. B씨의 사례처럼 중개 사이트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만, 중개 사이트는 말 그대로 중개만 할 뿐 가짜 제품으로 인한 피해나 하자·보수 등에 대한 보상 책임이 법적으로 없다고 하네요. ●소비자원 “너무 싼 가격은 의심해 봐야” 특히 최근 짝풍 판매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홍콩이나 중국 등 해외에 사이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해외 직접구입(직구)으로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죠. 양지선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대리는 “짝퉁 피해를 예방하려면 너무 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 쇼핑몰은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면서 “해외직구의 경우 사기 의심 사이트인지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2015년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국내외 사기 의심 쇼핑몰 리스트를 볼 수 있죠. 또 결제하기 전에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입은 다른 소비자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사이트 안에 사업자의 주소·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이용 이의제기 서비스’ 신청도 해외 직구로 산 물건이 짝퉁이고 판매업체가 연락이 안 되면 신용카드사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국내 카드사에 환불을 요구하면 카드사가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카드사에 민원을 넣어 소비자 대신 환불을 받아 주는 서비스죠.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비자가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내역과 영수증을 잘 챙겨놔야 합니다. 판매업체가 환불을 약속한 이메일이 있다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쇼핑몰이 사이트를 폐쇄했다면 폐쇄 전 인터넷 주소라도 있어야 환불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짝퉁·사기’ 등 해외직구 피해…“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신청하세요”

    ‘짝퉁·사기’ 등 해외직구 피해…“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신청하세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입(직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환불 미이행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직구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마련했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는 입금 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한다. 사기 의심·미배송·가품 의심·환불 미이행 등의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상담은 823건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소·환불·교환 처리 지연 및 거부로 인한 피해가 301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로 인한 피해(114건, 14%), 배송 관련 피해(103건, 13%)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상담 중 35.0%(288건)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로 해결 가능한 피해인 것으로 분류됐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 직구 물품 피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중 발생한 호텔 및 렌터카 예약과 세금 환급 관련 피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현실 속 삼국지

    환불 불가 미리 고지해도 사이즈 안 맞는 니트 반품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니트를 샀다. 그런데 며칠 후 배송된 니트의 사이즈가 너무 작았다. A씨는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쇼핑몰 측은 할인행사 기간에 구입한 옷은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쇼핑몰 측의 답변이 전자상거래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률에 따르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것을 넘어 단순하게 변심한 경우라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는 환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니트가 새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해 재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5년간 홈쇼핑 민원 682건… 허위·과장광고 불만 70% 국민권익위원회의 ‘최근 5년간 국민신문고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6월까지 TV홈쇼핑에 관한 민원은 총 682건을 기록했다. 그중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7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또 TV홈쇼핑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도 한국소비자원에 해마다 15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품질 관련 AS 문의가 가장 많았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위해서는 물건을 꼼꼼하게 따져 보고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적극 행정]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개선·반품 땐 관세환급…국민 눈높이 맞추니 보이더라

    [적극 행정]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개선·반품 땐 관세환급…국민 눈높이 맞추니 보이더라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적극 해결 해주는 공무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소비자원과 관세청 직원들이 그랬다. 이들은 국민의 불편함을 먼저 감지해 제도를 개선하고자 했다. 그들의 문제의식과 해결 과정은 어땠을까.# 소비자원, 이통사 2700억 보상·용어 제한 이끌어 한때 ‘LTE 무제한 요금제’가 유행했다. 2014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자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름만 무제한이었고 실제로는 초과 요금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한국소비자원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알뜰폰 상위 3개사(CJ헬로모바일·SK텔링크·유니컴즈)에서 출시한 LTE 요금제 223개를 분석했다. 소비자 1054명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하루 데이터 제공량이 1~2기가바이트(GB)로 제한됐다. 이마저도 다 쓰면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설문조사 소비자 중 LTE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절반 이상(57%)이 이런 제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를 시정하고자 각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했으나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알리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관련 사례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동분서주한 결과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의 실질적 보상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 등은 3200만명의 소비자에게 총 2700억원 상당의 보상을 약속했다. 요금제 이름도 바꿨다. 데이터·음성·문자와 관련해 사용 한도가 있을 땐 ‘무제한’ 용어를 못 쓴다. 당시 거래조사팀장인 장은경 인력개발팀장은 “진짜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잠재적인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가겠다”고 전했다. # 관세청, 내부 규제개혁토론회 거쳐 법 개정도 최근 몇 년간 젊은층 사이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외국 물건을 바로 사는 ‘직구’ 붐이 일었다. 2011년 572만건이었던 직구는 2016년 1739만건으로 늘었다. 늘어난 건수만큼 불만도 많아졌다. 특히 단순변심으로 반품하면 관세를 환급 받지 못한다는 규정이 불만대상이었다. 받은 물건이 색상이나 사이즈가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달라 반품하고 싶어도 수입할 때 낸 관세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간 무역거래에서 일반 수입화물에 적용되는 환급 규정인데 일반 구매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관세청은 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내부 반발이 심했다. 왜 세관이 나서서 개인에 대해서만 따로 환급 규정을 두느냐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관세청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 4번 정도 규제개혁토론회가 열렸다.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설득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2014년 6월 관세청 내부지침을 통해 단순변심으로 반품하는 경우에는 바로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세청 지침만으로는 감사를 받을 때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해 지난해 1월 관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후 환급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2012년 402건 3600만원이었던 것이 2016년에 9198건 10억 6600만원이 됐다. 한 해 60~70건 들어오던 민원도 뚝 끊겼다. 최영주 관세청 주무관은 “납세자 입장에서 생각했던 제도 개선이 국민 편익을 이끈 것 같아 공무원으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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