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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누 천인식 3관왕/핸드볼·양궁단체 남녀 모두 금/북경아시아드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 카누의 간판스타 천인식(22·한체대)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금 2개를 추가,양궁 4개 전종목을 휩쓸었다. 또 남녀 핸드볼에서도 나란히 중국을 물리치고 동반 우승,금 2개를 보탰다.〈관련기사 7·8·9·15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천인식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폐막 이틀을 앞둔 5일 카누 남자카약 1인승 1천m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동표 박차근과 한조를 이룬 카약 2인승 1천m와 5백m에서도 1위로 골인,혼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인식과 함께 한국 카누를 빛낸 박차근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양창훈 김선빈 박재표 트리오의 활약으로 1천5점의 세계신기록(종전 9백99점·소련)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수녕 이은경 이장미가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도 1천3점으로 우승,한국에 50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양창훈과 이장미는 전날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 우승으로 나란히 2관왕에빛났다. 한국은 핸드볼 결승전에서 남자가 중국을 31­26,여자는 중국을 32­19로 물리치고 나란히 우승했다.
  • 소아마비 딛고「카약3관왕」우뚝/아시아정상에 선 천인식의“금빛투혼”

    ◎항해사 꿈꾸던 국교1학년때 역경에/끝없는 도전 시도… 고3때 대표로/부르튼 손 달래며 역주… 금셋의 기적 이뤄 첫번째 금메달을 땄을때 눈물을 흘렸다. 세번째 금메달이 확정될땐 선수단 모두가 환호성을 터뜨렸다. 5일 제11회 아시안게임 카누경기가 열리고있는 베이징북동쪽 진하이경기장. 우리나라 첫 3관왕 천인식(22ㆍ한국체육대 4년)은 불편한 걸음걸이로 세번씩이나 시상대에 올라 펄럭이는 태극기와 울려퍼지는 애국가의 주인공이 됐다. 천형이나 다름없는 소아마비를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의 날이었다. 천선수는 이날 상오10시20분 카약1인승 1천m결승에서 레이스초반부터 인도네시아 아니시,중국의 마푸량을 따돌리고 독주를 거듭,아시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1시간뒤 천선수는 동료 박차근선수(22ㆍ상무)와 한조를 이뤄 출전한 카약2인승 1천m결승에서 또 중국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선수역시 테니스선수이던 고교시절 부상을 당해 카누로 종목을 바꾼끝에 금메달을 딴 또다른 인간승리의 주인공이었다. 천선수는 이날하오 다시 박선수와 카약2인승 5백m에 출전,마침내 한국선수단 최초의 3관왕에 올랐다. 같은시간 충무항에서 한시간거리인 경남 통영군의 작은섬 만지도 천선수집에서는 반가운 금메달소식이 TV로 전해지자 어머니 김경숙씨(63)는 한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리가 불편한 천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곧 보통사람이 몇배이상의 고통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천선수의 어린시절꿈은 원양어선의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향마을 조양국민교 1학년때 왼쪽다리에 소아마비증세가 나타났다. 불구를 이기기위해 틈틈이 배구를 해보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항해사의 꿈은 그를 부산해양고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우연히 카누부 문병섭코치와 마주친것이 인생항로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천선수는 처음 무거운 패들(노)을 잡는것이 전혀 내키지않았으나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라며 끈질기게 설득하고 격려하는 문코치를 뿌리칠 수 없어 조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체의 힘이 중요한 조정이 천선수에게 맞지않는 것을 안 문코치는 천선수에게 카누를 권했다. 카누를 시작한지 1년반의 눈물겨운 노력끝에 고3때인 지난86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다음해 한국체육대에 들어가면서 천선수는 국내 카약의 제1인자가 됐고 마침내 아시아 제1인자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천용범씨(65)의 1.5t짜리 고기잡이배에서 항해사의 꿈을 키웠던 천선수는 이제 한국카누계를 이끌 확실한 항해사로 성장했다. 카누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기로 약속해 천선수는 귀국하면 승용차를 갖게된다.
  • 유도·역도·사격서 금 5개 추가/아주경기

    ◎유도 김병주 결승서 중국선수에 한판승/이은철·박병택 2관왕에 사격/82.5㎏급 염동철도 우승 역도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이 사격에서 3개,유도와 역도에서 각각 1개씩 등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8일째인 29일 밤 월단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남자 78㎏급 결승전에서 김병주가 홈매트의 리징샨을 3분15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또 역도 남자 82.5㎏급에서 염동철이 인상 1백57.5㎏,용상 2백㎏을 들어 합계 3백57.5㎏으로 우승,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이밖에 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이 이시홍·차영철과 함께 남자 소구경소총 3자세 단체전에 나서 3천4백59점의 한국 신기록(종전 3천4백43점)을 작성하며 중국을 19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 종목 개인전에서 1천2백52.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2관왕에 등극했다.〈관련기사 7·8·9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 사격은 이와 함께 박병택이 센터파이어권총 개인전에서5백89점을 마크,중국 시유지를 4점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27일 속사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선수 2관왕은 여자 골프 원재숙,남자 사이클 박민수를 포함,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이날 유도 사격 역도 외에 육상 김희선(여자 높이뛰기)과 김봉유(1천5백m)가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5,은7,동4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탁구 혼합복식 2개조가 준결승전에 올라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게 돼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남자 핸드볼도 북한을 38­27로 꺾고 2승을 마크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 탁구 남 단체,북한 깨고 금/역도 전병관·사격 남 단체도 금 추가

    ◎골프 원재숙은 2관왕/북경 아주경기 한국남자탁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6일째인 27일밤 북경공인체육관에서 펼쳐진 탁구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신예 김택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북한에 5­4로 역전승,금메달을 획득했다.〈관련기사 7·8·9·10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남자탁구외에 골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사격 속사권총단체,역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이날 금메달 5개를 건졌다. 한국은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원재숙(이화여대)이 4라운드 합계 15오버파 3백3타로 우승,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염성미(단국대),신소라(세화여고)·이종임(〃)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42오버파 9백6타로 금메달을 보탰다. 원재숙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의 2관왕에 오르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또 사격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임장수·이종일·박병택의 선전으로 합계 1천7백42점을 마크,동률을 기록한 중국을 시리즈차에서 앞질러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밖에 남자 역도 56㎏급에서 전병관(고려대)이 인상 1백27.5㎏,용상 1백57.5㎏을 들어 합계 2백85㎏으로 우승,금메달을 획득했다.
  • 펜싱 탁정임 첫 금/여 플러레/북경 아주경기

    ◎결승서 중국 소애화에 역전승/레슬링 권덕룡ㆍ문충식ㆍ김상규 은 확보/여 역도 원순이­정명숙ㆍ수영 김성태 동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드디어 한국의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3일째인 24일밤 북경 광채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펜싱 여자플러레 개인결승전에서 탁정임(23ㆍ경남모직)이 세계최강 중국의 소애화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아시아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여자플러레 개인전에서 중국은 지난 84년 LA올림픽에서 루안 쥐 지에가 금메달을 따냈으며 86아시안게임과 89북경아시아선수권에서도 연이어 우승,세계 최강임을 자부해왔었다. 탁정임은 이날 결승 첫 라운드에서 자신보다 10㎝나 큰 장신 소애화(1m80㎝)에 눌려 2­5로 패해 금메달의 기대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2라운드 중반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특유의 승부근성을 발휘,6­3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라운드스코어 1­1 타이를 이루었다. 탁정임은 승부의 분수령인 3라운드에서 여세를 몰아 5­1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역전승의 말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이날 펜싱외에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48㎏급 권덕룡,68㎏급 문충식,82㎏급 김상규 등 3명이 은메달을 확보하며 조수위로 결승매트에 올라 전날 결승전에 나선 57㎏급 시진철을 포함,모두 4명이 금메달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여자역도에서 60㎏급 원순이와 67.5㎏급 정명숙이 각각 합계 1백72.5㎏과 1백82.5㎏을 들어 올려 동메달을 따냈으며 여자체조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역도체조 사이클 수영 등 4종목에서 6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구기종목에서도 선전,남자배구가 실질적인 결승전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또 여자하키가 북한과의 구기종목 두번째 대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여자농구도 북한과의 대결에서 의외로 고전하다 70­67로 신승,남북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이날 현재 메달레이스에서 금1,동7로 중국(금16ㆍ은 5ㆍ동 3),일본(금 2ㆍ은 8ㆍ동 6)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라 종합 2위를 향한 메달경쟁에 뛰어 들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 체조 남 단체 첫 동메달/한국 쾌조의 출발/레슬링 시진철 은 확보

    ◎축구ㆍ하키ㆍ여 농구도 완승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의 레슬링 57㎏급 시진철이 은메달을 확보하고 체조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주었다.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개막 2일째인 23일 레슬링 축구 농구 등 29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의 경기가 일제히 시작,한국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급에서 시진철이 1,2차전을 무사히 통과,결승전에 나서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체조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은 2백88.35점을 얻어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축구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A조 예선에서 약체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농구도 태국을 1백26­47로 크게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중국은 여자 역도 44㎏급 용상에서 싱펜이 95㎏을 들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소프트볼 1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으나 강팀 중국에 0­10으로 져 1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48㎏급 권덕룡,68㎏급 문충식,82㎏급 김상규,1백㎏급 최무배 등 출전선수 5명이 모두 2회전을 통과 메달고지를 향한 힘찬 행진을 벌였다. 남자하키 1회전에서 한국은 홍콩을 8­0으로 크게 물리쳤다. □메달집계 국 가 금 은 동 ①중국 8 2 1 ②일본 4 3 ③태국 1 ③북한 1 ⑤인도 2 ⑥한국 1 ⑥인니 1
  •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사설)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에 남북한체육회담이 열릴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회중에 있을 어떤 형태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찬성한다는 방침아래 남북 선수단장 또는 체육장관회담 등을 개최함은 물론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남북한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에의 상호교류 등 종합적인 체육교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도 다각적인 남북 관계자 접촉에 대비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장충식 한국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먼저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해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득춘 북한단장은 민족화해와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응원단 구성제의와 함께 내년부터라도 국제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순 북한체육지도위원회(체육부해당)위원장 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올림픽관계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을위한 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각 경기단체에 대해 북한측에 직접 스포츠교류를 제의하고 적극 추진토록 시달한 바 있는 체육당국은 북한측의 제의를 전폭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체육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북한 고위스포츠 당국자들의 이러한 태도로 미루어 북경에서의 남북스포츠회담 분위기는 크게 성숙된 것으로 보여지며 남북한 체육장관회담이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순위원장은 20일에,정동성체육부장관은 21일에 북경에 도착해 같은 호텔에 묵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회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총리의 서울회담 이후 열리게 될 남북체육장관회담은 총리회담을 전후하는 만큼 분위기가 부드러울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남북한의 체육관계자들은 64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교류 공동개최 단일팀구성 등에 관한 회담을 열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부끄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나타난 기본입장은 한국이 비교적 손쉬운 스포츠교류 우선이고,북한은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원칙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북경대회에서도 한국은 탁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아시안게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행사에 북한이 참가토록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북한은 여전히 단일팀 구성을 내세울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이 순탄하리라고만 우리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북경체육회담에 기대를 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우선 스포츠는 정치색이 덜해 이념과 체제의 벽을 허물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서 가장 부담없이 행동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러한 실례를 많이 보아왔다. 또한 세계적인 화해평화무드가 남북한 관계를 냉전의 틀 속에 더이상 가둬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통일을 달성한 동서독이 단일팀 구성 하나만을 가지고 2백여차례의 체육회담을 가졌다는 사실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따라서 북경체육회담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부터 해결하는 수순을 보임으로써앞으로의 남북교류에 촉매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88좌절」딛고「리듬사격」으로 재기/세계대회2관왕…사격간판 이은철

    ◎정신집중 뛰어나 「북경대회」 다관왕 기대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이은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부적 총잡이. 17세때인 지난 84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인 85년 베니토후아레스국제대회(멕시코) 소구경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86아시안게임 공기소총단체전 금메달,87아시아선수권 4관왕,88뮌헨월드컵 공기소총 은메달 등을 거머쥐어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로 성가를 높여왔다. 동네 공기총사격장에서 장난삼아 우연히 총을 잡은 그는 서울홍파국민학교 5학년때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돼 선수로 입문,탄탄대로를 질주해 왔으나 한껏 기대를 모았던 88서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한때 깊은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 뒤 텍사스 루스란대학에서 컴퓨터설계를 공부하며 잠시 총을 놓았던 그는 사격에 대한 열정을 끝내 못버리고 그곳에서 세계적 사격지도자인 제리 베삼(미국)으로부터 조준·격발의 시간과동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리듬사격」을 전수받고 힘찬 재기의 시동을 걸어 마침내 지난 6월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북경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사격계에서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중도귀국을 강력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사격계는 그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소구경소총 3자세 소구경소총 복사 개인·단체전을 휩쓸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좌절을 딛고 불꽃처럼 일어선 그의 집념과 사격에 대한 열정이 북경신화 창조의 주역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앙교육연수원 사회교육 강사인 이윤희씨(49)의 2남2녀중 장남으로 1m78㎝,60㎏의 체격에 양쪽 눈의 시력이 1.5이다.
  • 단국대교수 김지학씨

    단국대체육과 김지학교수(55)가 지난달 27일 하오4시 동유럽시찰여행중 핀란드 헬싱키메디칼센터에서 고혈압으로 별세했다. 김교수는 지난74년 뮌헨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단장과 기수로 활약했으며 대한체육회이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혜숙여사와 1남2녀가 있다. 김교수의 유해는 2일 하오 순천향병원영안실로 옮겨지며 발인은 5일 상오5시. 연락처 797­4444,488­1501
  • 중국교포 3ㆍ4세에 민족얼 심는다(특파원 코너)

    ◎북경의 유일한 조선어학교/교사 12명 자원봉사,4백명에 일요수업/학비 안받고 성금 충당… 운영난 안타까워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젊은 남녀들의 낭랑한 노랫소리가 교실 창문을 통해 맑고 은은하게 퍼져 나온다. 북경시 백석교에 자리한 중앙민족대학안에 임시로 설치된 「북경조선어학교」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모습이다. 일제의 압박을 피해 간도등지로 옮겨 온 선조들의 3,4세인 젊은이들이 일본침략에 시달리던 당시 한민족의 울분과 비참함을 담은 봉선화를 노래하며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있다. 북경조선어학교의 학생은 모두 4백30명으로 11개반으로 나뉘어 일요일마다 수업을 받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같은 곳에 어릴때부터 우리말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북경에는 그러한 교육시설이 없어서 이민 3,4세들이 우리말을 잊어가고 있지요』 지난해 4월 이 학교를 세운 교장 황유복씨(47ㆍ중앙민족대학교수ㆍ조선민족연구)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 학교소유의 부지나 교실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다. 중국당국이 소수민족연구를 위해 건립한 중앙민족대학측에 연간 1만3천원(한화 1백87만2천원)의 임대료를 물고 교실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로부터는 수업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으며 모두 12명인 교사들에겐 월 50원(7천2백원)이 수고비로 지급될 뿐이다. 거의 자원봉사나 다름 없는 것이다. 황교장은 지난 87∼88년 미하버드대 교환교수시절 특별강연등을 통해 받은 돈을 몽땅 1년치 임대료와 교사월급을 지불하는데 써버렸다. 그 후의 비용은 주로 북경에 거주하면서 음식점 등을 경영하는 교포들의 성금으로 충당해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당국의 긴축정책과 6ㆍ4천안문 사건으로 외국관광객이 줄어들고 사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편에 놓여 있다. 『현재 북경에는 5천여명의 교포들이 있고 이 가운데 모국어를 배워야 할 3,4세들이 1천명 가량 됩니다. 그러나 재정형편이 어려워 이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의 운영규모도 줄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이 학교 교사 중의 한명인 김란씨(27ㆍ북경언어대학 도서관학과조교)의 말에 어둠이 깔려 있다. 물론 북경의 교포 3,4세들은 그들의 부모로부터 모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간단한 대화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배치받기 때문에 부모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또 3,4세들은 국민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중국인학교에 들어가 이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할 기회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북경시내에서 하나뿐인 이 북경조선어학교의 경우 3년제로 기초ㆍ중급ㆍ고급반으로 돼 있다. 하얼빈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하고 북경에서 중일합작기업인 삼미전자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이학교 학생 김정림양(21)은 어릴때부터 부모로부터 『너는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고 했다. 『부모님들한테서 우리말을 배우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됐지요』 김양은 앞으로 모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게 되면 한중합작기업에 들어가 모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학생 고영걸군(22)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기간동안 한국선수단을 위해 모국어통역활동을 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중관계가 뚜렷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치ㆍ경제ㆍ문화ㆍ과학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호 교류가 활발하게 넓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민족혼을 일깨워 줘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퇴근길에 나서는 황교장은 그의 교육의지가 알찬 열매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 한ㆍ중 정부접촉 이달 재개/북경대회 조사단 파견… 영사관계 협의

    ◎중국측도 88올림픽 연수단 새달 파한 정부는 오는 9월의 북경아시안게임 참가와 이에 따른 한중 관계개선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하순께 정부차원의 사전조사단을 중국 북경에 파견한다고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번 사전조사단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및 체육관계자와 외무ㆍ내무ㆍ교통ㆍ체육부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돼 있다. 조사단의 중국방문은 지난해 6월 천안문사태 이후 한중 정부관리간 최초의 공식접촉을 의미하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사전조사단은 방중기간중 한국선수단 및 관광참관단의 비자발급ㆍ수송ㆍ숙박ㆍ안전문제 등을 북경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사단은 특히 대회기간중 비자발급 및 우리 선수단 보호 등을 위한 영사단 파견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측에서도 86 아시안게임 및 88 서울올림픽의 경기운영과 경험,그리고 통신기술 등을 얻기 위해 3ㆍ4월께 조사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한중간에 상호 교환방문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측은 현재 영사단문제와 관련,민간상사의 북경주재원이 우리측의 아타셰(상주연락관)로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정식외교관이 북경에 파견돼 영사기능까지 수행하는 아타셰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양국간에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서울올림픽 경기운영에 대한 노하우제공과 대규모의 참관단 파견 등을 중국측이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장이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럴 경우 정부차원의 영사단이 파견돼 사실상의 영사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에는 한중 관계개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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