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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한 끼니 걸러 페루 소년 도와

    매일 한 끼니 걸러 페루 소년 도와

    11일 베이징패럴림픽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에 오른 사격의 이지석(사진 왼쪽·24)이 페루의 한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해 매일 한 끼니를 거르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에서 첫 금메달을 땄을 때만 해도 무뚝뚝한 표정에 말을 아꼈던 이지석은 11일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부인 박경순(오른쪽·31)씨와 함께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태권도 사범이던 이지석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재활을 막 시작하던 시점에 간호사로 만난 박씨와 사랑이 싹터 2년 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아이를 갖게 된 사연이 아름다웠다. 기독교인인 박씨가 올해 초 한 자선단체를 통해 페루에서 매일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여섯살 소년 알렉산더 얘기를 접한 뒤 후원을 결심했고 이지석은 매일 한 끼니를 걸러 그 돈으로 알렉산더를 돕고 있는 것. 이지석은 “저야 밥 한끼 안 먹는 돈일 뿐이지만 그 아이에겐 생계를 꾸려나갈 돈이 된다고 하더군요.”라고 겸연쩍어했다. 이들의 착한 마음이 통했는지 알렉산더를 돕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박씨가 그토록 노력해도 잘 되지 않던 임신에 성공, 이제 뱃속에서 6개월이 됐다. 다른 누가 넣어주는 탄알보다 박씨가 정성과 사랑을 더해 장전해주는 총으로 과녁을 명중시킨 이지석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홍석만 ‘세계新’ 금빛 레이스

    결승선을 통과할 때 다른 경쟁자들은 멀찌거니 뒤쪽에 있었다.2위 리후자오(중국)와는 0초76 앞섰으나 이 정도면 휠체어레이스에선 엄청난 격차다. 그만큼 홍석만(32)이 압도한 레이스였다. 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에서 깜짝 2관왕을 달성했던 홍석만이 11일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육상 남자 척수장애 53등급 남자 400m 결선에서 57초67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한국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홍석만은 잘 생긴 외모에 걸맞게 외향적이어서 휠체어농구 등 여러 운동을 기웃거리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재학 중이던 1995년, 재미삼아 장애인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매력을 느낀 그는 대구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덜컥 우승하는 바람에 휠체어레이스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아테네패럴림픽을 앞두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매진했고 그 결과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불모지였던 장애인육상 사상 첫 2관왕의 열매로 돌아왔다.1998년 일본 오이타 대회에서 자원봉사자였던 이데 에스코(35)를 만나 아테네 2관왕을 무기(?)로 청혼해 결혼에 골인, 두 자녀를 뒀다. 닷새 뒤면 큰아들이 네 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홍석만은 “금메달로 선물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또 이지석(34)은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본선과 결선 합계 704.3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석은 지난 9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금메달에 이어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밤 10시 현재 금 5, 은 5, 동메달 8개로 메달순위 13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에서는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와 정호원(22), 신보미(30·여·새생명의 집)가 한 조를 이룬 혼성 2인조가 BC3등급 준결승에서 태국을 11-0으로 제압,3연승을 거두고 12일 결승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남자 개인전 8강에 이홍구, 정영주, 안성표만 진출했을 뿐 김홍규, 이억수, 고성길, 조현관, 안태성, 권현주가 모두 탈락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18㎏ 뼈를 깎는 감량 메달약속 지킨 ‘전설’

    요행으로 따낸 동메달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살인적인 감량이 없었더라면 결코 일굴 수 없는 값진 메달이었다. 1984년 LA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회 ‘개근’한 정금종(43·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역도의 전설같은 선수. 그는 지난달 29일 베이징패럴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 숫자만큼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기어이 지켰다. 정금종은 11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56㎏급 경기에서 자신과 똑같은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린 선수가 실격처리되는 행운에 힘입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금종은 1차시기 180㎏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시기 185㎏으로 올렸지만 실패했다.3차시기를 맞아 187.5㎏으로 올렸지만 끝내 이마저 성공하지 못했다. 자신보다 체중이 0.25㎏ 가벼운 제이슨 어빙(영국)이 3차시기에서 180㎏을 들었던 터라 기록이 같을 경우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승리하는 규칙에 따라 동메달은 어빙의 몫이었다. 정금종은 낙담한 채 도핑테스트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전광판에는 4위라고 표시됐다. 이때 어빙이 3차시기에서 2분 안에 경기를 끝내지 못해 뒤늦게 실격 처리되면서 같은 무게의 바벨을 든 선수 3명 중 정금종이 이마라스리 통사(33·태국)보다 10g이 덜 나가 그토록 바라던 메달의 꿈을 이뤘다. 평소 체중 73㎏을 유지하던 그가 경쟁자가 부쩍 늘어난 체급을 포기하고 56㎏급에 출전하기 위해 무려 18㎏이나 감량하는 초인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찾아올 수 없는 행운이었다. 그는 사흘 전인 8일까지도 한계체중보다 2㎏이나 더 나가 이를 빼느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3세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1980년 삼육재활원에서 선생님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으며 온갖 스포츠에 만능이지만 선수로서는 역도 외길을 걸어왔다. 정금종은 “행운의 동메달이 마지막 올림픽에 의미를 더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선수 생활만 30년 가까이 한 만큼 이젠 장애인체육행정 분야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24년 젊음을 바쳤던 패럴림픽에 안녕을 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생계 걱정 않고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8일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문애경(40)은 경기가 끝난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문애경은 예선에서 린하이얀(중국)과 똑같이 374점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다섯 발째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저지른 탓에 린하이얀에 합계 4.5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평소 다른 선수보다 맥박이 빨라 잘 긴장하는 편인데 5번째 발을 제때 쏘지 못해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한 마음에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실수로 놓쳐 너무나 아쉽다.”고 울먹거렸다. 문애경은 1987년 고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진 뒤 우연히 사격장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그동안 장애인 사격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와 똑같이 운동하고 그에 못지않은 성적도 냈지만 이제껏 어느 누구도 장애인 선수들을 불러주지 않았다. 한 자루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권총은 물론 실탄도 스스로 부담했고 각종 대회에도 스스로 경비를 충당해 왔다.”며 설움을 토해냈다. ● 최연소 출전 박건우, 보치아 8강 진출 한편 장애인 특화종목인 보치아에 출전한 한국은 최연소 선수인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가 3회전에서 태국 선수를 8-2로 물리치는 등 4명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탁구도 전날에 이어 순항했다.8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이해곤은 2회전에서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정영일과 조재관도 2회전에서 각각 쿠바와 슬로베니아 선수를 누르고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인 홍석만이 이끄는 400m 계주팀은 독일에 막판 추월을 허용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 황명희는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실비아 데 마리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패럴림픽] “아들에게 메달 안기고 싶었는데…”

    [패럴림픽] “아들에게 메달 안기고 싶었는데…”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레이스 첫날인 7일 한국 선수단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진용식(30·천안 나사렛대)은 이날 라오샨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CP3 등급 개인 추발 3000m 결승에서 대런 케니(영국)에게 세 바퀴째에 한 바퀴를 추월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당초 진용식은 3분58초817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야 했지만 두 번째로 들어온 하비에르 오초아(스페인)가 반칙패로 실격되면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예선에서 3분36초875로 자신의 세계기록(3분42초687)을 6초가량 앞당긴 케니와의 현격한 기량차를 좁히지 못했다. 몇분 앞서 이주희는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664.6점을 올려 한국선수단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탁구에서는 한국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이 1회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문성혜가 3회전,, 이해곤은 2회전에 올랐다. 보치아 개인전에서는 박건우와 정호원이 2승, 박재석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사격 김임연(41·KB국민은행)은 공기소총 서서쏴 10m 결선에서 100.3점을 쏴 최종합계 486.3점으로 7위에 그쳤다. 패럴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딴 김임연은 예선 6위(386점)로 결선에 오른 뒤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첫 아기를 유산으로 잃은 뒤 어렵게 낳은 16개월 아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한 그는 “힘들게 연습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많이 안 나와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수영 마라톤에서 비장애인들과 겨뤄 25명 가운데 16위를 차지한 외다리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가 패럴림픽 정상에 올랐다. 그는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접영 100m 결선에서 1분06초7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2006년 12월 자신이 작성한 종전기록(1분06초79)을 0.05초 앞당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럽으로 간 태극전사 올시즌 활약상은?

    유럽으로 간 태극전사 올시즌 활약상은?

    박주영이 유럽축구 여름이적 시장 마지막날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전격 진출하면서 유럽축구가 국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2008~2009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박지성 설기현 김두현). 프랑스 리그1(박주영). 독일 분데스리가(이영표 차두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김동진 이호 오범석) 등 유럽 4개국 리그에서 모두 9명의 한국선수들이 활약하게 된다. 특히 ‘양박(兩朴)’이라는 통칭에서 보듯 국내팬에게 박지성 못지않게 성원을 받았던 박주영의 첫 유럽무대 진출로 프랑스리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의 독일행으로 분데스리가도 더욱 국내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변화된 유럽축구의 태극전사 지형도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박주영.‘아트 사커’의 본류에 합류하다 박주영(23·AS모나코)의 무대가 될 프랑스의 ‘리그(Ligue) 1’은 총 20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38경기씩을 치른다. 시즌이 끝나고 리그1의 하위 3개팀과 2부리그격인 리그2의 상위 3개팀이 자리 바꿈을 한다. 유럽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팀 수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이른바 ‘빅 3’보다 조금 적다. 리그1의 1.2위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최종예선에 나선다. 4.5위팀은 UEFA컵에 나선다. 최근 7연패를 이룬 올림피크 리옹이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옹은 7연패의 첫머리였던 2002년 이전에는 아예 우승 경험이 없었던 ‘신흥 명문’이다. 리그 최다인 10회 우승의 AS생테티엔과 올림피크 마르세유(8회). AS모나코(7회) 등이 전통의 강호군에 속한다. 프랑스 리그는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선수들이 유럽무대에 진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맞대결로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토고의 아데바요르(모나코→아스널)처럼 프랑스를 거쳐 ‘빅 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지향적인 플레이가 많고 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적다는 비판을 최근 받고 있다. 올시즌 8연패를 노리는 리옹의 독주를 마르세유. 르망 등이 막겠다고 나섰다. AS모나코의 포워드 라인은 니마니(20) 가크프(21) 바카르(19) 피노(21) 아두(19) 등 ‘영 건’들로만 이뤄져 있어 박주영이 팀 적응만 순조롭게 해낸다면 주전 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표. 세계 10대 더비의 하나인 ‘베스트팔렌 더비’를 뛴다 80년대 ‘차붐’(차범근 현 수원 감독) 열풍이 불었던 분데스리가가 다시 국내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영표(31)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년 계약을 맺은 게 계기가 됐다. 이영표의 도르트문트행으로 ‘베스트팔렌 더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잡지 ‘월드 사커’가 선정한 세계 10대 더비의 하나로 꼽히는 ‘베스트팔렌 더비’는 독일 서부의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도르트문트와 샬케04의 대결을 지칭한다. 이 두 팀은 팬들의 라이벌 의식이 ‘살벌할’ 정도이고 대결할 때마다 명승부가 펼쳐져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더비로 손꼽힌다. 분데스리가 전문가인 수원삼성 구단의 이은호씨는 “샬케04의 연고도시인 겔젠키르헨과 도르트문트가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어 오히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이 뜨겁다. 광산노동자를 기반으로 개신교라는 종교적인 공통점이 있고. 폴란드나 프러시아 출신의 이주민들이 많이 정착한 것도 흡사하다”고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이영표의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가 오는 13일(한국시간) 샬케와 베스트팔렌 더비인 점도 흥미롭다. 더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팀 적응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영표는 잉글랜드 시절 토트넘-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이어 세계 유명 더비에 연이어 출전하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됐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중인 차두리(28·코블렌츠) 역시 시즌 초반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오른쪽 풀백으로서 주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순조로운 초반 행보 지난 시즌 4명의 한국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지만 이영표와 이동국이 빠지고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이 2부에서 승격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9·풀럼)과 함께 3명이 활약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시즌 초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제니트와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장해 30분동안 뛰면서 ‘산소탱크’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는 13일 리버풀과 원정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출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기현은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팀내 위상이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 내내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헐시티와 개막전에서 1호골을 터트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헐시티로의 이적설이 물건너 가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EPL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두현도 올시즌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면서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한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동진(26)과 이호(24·이상 제니트)는 지난해 UEFA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라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한다. 오범석(24·사마라)도 2년 연속 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럴림픽 한국 선수 평균 나이는 무려 35세

    패럴림픽 한국 선수 평균 나이는 무려 35세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무려 35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생순 신화 재현’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팀 주전 6명의 ‘아줌마 부대’ 평균 연령과 비슷한 수치다.4일 서울신문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팀 코리아’중 선수 77명에 대한 출생연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세부 종목별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부문은 양궁으로 불혹을 넘긴 42.4세로 나타났다.양궁팀에는 대표팀 최고령자인 윤영배(56) 선수와 김기희(55) 선수 등이 포함돼 ‘하늘의 뜻을 깨달은’ 지천명(知天命)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어 역도(42세),탁구(40.2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표팀 중 가장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부문은 ‘보치아’(공을 표적구에 가까이 보내는 경기)로 평균 나이 25세였다.보치아 대표단에 팀 코리아의 최연소 선수인 박건우(18)군이 포함된 것이 한 몫을 했다. 이번 팀 코리아 선수단의 나이는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들 평균 연령(추정치)보다 무려 10세 가까이 많은 것이다.양궁은 패럴림픽 42.4세-올림픽 25.8세로 16세 이상 차이가 났다.축구팀도 8세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패럴림픽 선수단의 나이가 일반 선수들보다 많은 것은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대부분 늦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 선수들은 운동을 대부분 초·중·고등학교때 시작한다.”며 “하지만 패럴림픽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후천적인 중도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많은데,장애를 입는 시점이 일정하지 않아 대부분 일반 선수들보다 운동을 배우는 시기가 늦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고령 선수들의 의지가 더욱 감동적이라는 반응들.김현진(28)씨는 “나이가 많다는 소식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고령·장애 등 역경을 딛고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ESPN “영어 의무화가 LPGA한국선수들 위협”

    ESPN “영어 의무화가 LPGA한국선수들 위협”

    “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은 영어 공부를 등한시한 한국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사이트인 ESPN닷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영어구술시험 발표 후 한국선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4일 ESPN닷컴 측에 따르면 체력훈련을 마친 뒤 체육관 앞에서 미국 기자를 만난 이미나는 영어의무 사용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말 한마디 못하고 뒷걸음질 치다가 결국 홍당무가 되고 말았다. 이미나는 3년 전부터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대회장에서 미국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접근하면 얼굴이 붉어진 채로 “다음 기회에(maybe next time)”를 반복하고 있다.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가 올 초 미국(올랜도)으로 이주한 양희영 역시 영어 인터뷰에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양희영은 ESPN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양희영의 부친은 집에서 한국말을 쓰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이는 영어 향상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미나와 양희영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선수 여러 명과 계약하고 있는 전문 트레이너인 안드레아 도다토(35)는 “불편함을 느껴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한국선수들은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 그렇지만 그들 대부분은 내가 말하는 것을 다 알아 듣는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을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한국문화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릭 필립스는 “한국인들은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하물며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어떻겠는가”라며 “LPGA의 이번 조치는 많은 한국선수들을 놀라게 했고 충격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04년엔 전임 커미셔너인 타이 보토가 직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문화센터에서 강의까지 듣도록 했는데 도대체 지금은 누가 왜 이런 조치들을 지금 하려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SPN닷컴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에서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재미동포 박윤숙씨 역시 “미국에서 15년을 거주한 나 자신도 영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부분의 한국 여자선수들은 수줍음을 많이 탄다. 그건 한국 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불안감에 휩쌓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강래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가는 여름을 부여잡듯 햇살이 따가웠다. 잔잔히 흐르는 물위로 반사되는 간단치 않은 햇빛, 그것은 새로운 역사의 마디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은파저수지 한쪽에 ‘전북 체육회 카누 훈련장’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훈련장 입구에는 ‘경축 카누 베이징올림픽 자력 첫출전’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우리나라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를 포함, 모두 31개의 메달을 따냈기에 다른 곳에는 적어도 ‘경축 금(은·동)메달 획득!’이라고 했을 터. 하지만 이곳에서는 ‘메달’보다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 ‘나홀로’ 외롭게 출전했던 국가대표 여자 카누 이순자(30·전북체육회)선수는 쉴틈도 없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모처럼 꿀맛 휴가를 즐기고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아니, 쉬지도 않고? 어제(26일) 청와대 오찬을 끝내고 훈련장에 온 지가 하루도 채 안된 상황인데도 말이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카누감독이 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송 감독에게 무슨 훈련을 벌써 시작하느냐고 물었다.“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순자는 간판급 선수인 만큼 체전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 그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순자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도 더욱 생겨난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꼴찌’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맹훈련을 하는 광경을 보니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실 이 선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지난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올림픽예선에서 2위로 한국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카누종목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내면서 우리나라 카누 역사를 다시 쓰는 주인공이 됐다. 이런 부푼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8월1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홀로 출전’과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선수촌에는 도움을 주고 받을 동료가 없고 헝가리 코치(야노시 존조시)와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제한된 한국선수단 몫 AD카드(경기장·선수촌 출입허가증)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카누에는 배정되지 않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들도 베이징에 왔지만 AD카드가 없어서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이 선수를 지원할 수 없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서 나온 한국선수단 관계자들 또한 메달권 선수들에게 주로 관심을 기울였다. 이 선수는 특히 국내에서 사용했던 경기정이 아닌 중국 카누연맹에 부탁해 둔 경기정을 스스로 빌려와서 혼자 연습을 했다.8월19일, 베이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카누 1인승(K-1) 500m 예선에 출전했다.1분58초140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최하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카트린 바그너(독일)가 1분48초74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7위 줄마레스 산체스(베네수엘라)는 이 선수보다 0.412초 빠른 1분57초728을 기록했다.7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간발의 차이로 밀려났다. 이같은 고군분투 속에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는 오히려 다음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해 네티즌들에게 ‘찐한´ 감동을 주었다.“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꼴찌지만 금메달 딴 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했다. 그래서 흐뭇하고 후회는 없다.”며 웃었다. 이 선수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한국의 간판 선수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2인승(K-2) 500m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K-2 1000m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태극마크의 자존을 지켜왔다. 키 1m59㎝에 몸무게 59kg의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근지구력을 키운 결과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 선수와 마주한 것은 훈련장에 도착한 지 두시간쯤 뒤였다. 가쁜 숨을 내쉬는 그에게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도 만나야 하는데 이렇게 훈련을 하느냐고 했다.“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헝가리 유학을 갔다 와야 하고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메달을 따야 한다고 다부진 결심을 보였다. 누가 이 선수에게 ‘꼴찌’라고 할까. 화제를 올림픽때 얘기로 돌렸다. ▶나홀로 출전하느라 마음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사실 이번처럼 국제대회에 혼자 나가 보기는 처음이라 조금은 불안했어요. 카누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비인기종목이잖아요. 하지만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참가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경기정을 직접 갖고 가지 않고 왜 중국에서 빌려서 했나요. -“(카누)연맹에서 그렇게 하는 게 낫겠다고 했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은 직접 갖고 온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국내에서 익숙해 있던 경기정을 사용했다면 아무래도 기분은 조금 달라졌겠지요. 기록단축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노리는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개최국에서 빌리는 것을 관례처럼 여긴다. 올림픽 스폰서 등과의 어떤 약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은 어떻게 했습니까. -“올림픽 티켓을 따려고 작년 6월부터 훈련량을 늘렸습니다. 국내에는 대표팀이 훈련할 마땅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춘천의 의암호 등에서 많이 했지요.” 그는 춘천 모텔에 혼자 지내면서 낮에는 호수에서, 밤에는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올림픽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외롭게 훈련할 때마다 그가 혼자 흥얼거린 노래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였다.‘견딜 수 없이 힘들다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이 있으니.’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족들 중 누가 많이 응원했나요. -“여동생과 새언니가 중국에 왔어요. 엄마는 시합 전날 국제전화로 ‘우리딸 열심히 해라, 널 믿는다.’고 응원해줬지요.” ▶다음 런던올림픽에도 도전합니까. -“다가올 전국체전을 준비하듯 매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에 몸과 마음이 준비돼 있다면 당연히 도전해야지요.” 그는 올림픽에서 카누종목에 걸린 금메달이 몇개인 줄 아느냐고 되물었다. 대답을 못하자 16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트와 조정까지 합하면 4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자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서 2남 9녀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담배, 고추 농사 등으로 자녀를 키웠다. 이순자는 지게질을 하며 농사일을 거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대학에 가고 싶어 중학교 때 육상을 했다. 전북 체육고에 진학할 무렵이었다. 달리기 체력검정을 받던 이순자에게 카누 감독이 다가와 “너는 카누가 맞아.”라고 했다. 카누가 뭔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물을 무서워했던 그의 종목은 육상에서 카누로 바뀌게 됐다. 어머니가 무슨 운동이냐고 물었다.“그냥 배타는 운동”이라고 했고 이에 어머니는 “풀만 먹은 애가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고 핀잔했다. 카누선수로 몸을 다진 그는 체고 2학년때 상비군에 발탁됐고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한국 여자카누는 이순자의 독무대가 됐다.12년간의 카누 국가대표, 전국체전 8연패와 4년 연속 2관왕 등을 달성했다.‘순자의 전성시대’가 됐던 것. 인터뷰를 끝내면서 결혼 얘기를 꺼냈다.“(남친들이)너무 줄을 많이 서서 아직….”이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긴다. 이어 “카누하고 결혼할 거라고 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으며 다시 훈련하러 자리를 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순자 선수는 ▲1978년 전북 장수출생 ▲94년 계남중학 졸업 ▲95년 전북체육고 1학년때 스승의 권유로 카누 입문 ▲97년 전북체육고 졸업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여자일반 카누 K-1,4 500m 우승, 이후 88회 전국체전까지 8연패 ▲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K-2 500m 동메달 ▲07년 12회 아시아선수권 카누 K-2 1000m 2위,500m 3위 입상 ▲08년 호원대학교 졸업 ▲08년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 2위 ▲현재 전주대 체육교육대학원 재학
  • LPGA 한국선수 솎아내기?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결국 투어에 참가하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영어 사용을 강제하고 나섰다. AP통신은 26일 “LPGA가 기존 멤버들에 대해서 듣기, 말하기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2년 동안 투어 참가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PGA측은 지난 20일 세이프웨이클래식을 앞두고 한국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 규정을 구두로 통보했지만 언제부터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불똥은 한국 선수들에게 튈 전망. 현재 LPGA 투어에는 미국 선수들 이외에 26개국 121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고, 이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45명이나 된다. 따라서 LPGA의 이번 조치는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그러나 LPGA 리바 갤로웨이 부위원장은 “팬과 미디어, 스폰서를 염두에 둔 조치”라면서 “선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 정신을 키우길 원한 것일 뿐 특정 선수나 국가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맏언니’ 박세리(31)는 “새 규정에 동의한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출전 정지보다는 벌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노메달 축구에도 아낌없는 격려를

    잔치는 끝났다. 베이징 성화대의 불은 꺼졌고, 한국선수단은 갈채를 받으며 환영 행사를 치렀다.이런 생각을 잠시 해본다. 가령 23살 난 젊은이가 주변에 있다. 동생일 수도 있고 딸일 수도 있고 옆집 총각일 수도 있다.23살이라면 옛날 생각으로야 다 큰 어른이지만 요즘 세태로 보면 아직도 성장기에 있는 불안한 성년이다. 그런데 이번에 메달을 딴 선수들을 보면 그 나이를 넘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았다. 박태환이나 이용대처럼 만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선수들도 제법 있다. 그 반대로 생각해보자. 메달을 딴 선수도 있고 저마다의 목표를 이룬 선수도 있지만, 전체 267명의 선수 가운데 영광을 맛본 선수는 그 절반도 안 될 것이다. 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찬란한 빛의 ‘그림자’ 역할을 했음이다. 어떤 종목에서 누가 뛰었는지 갑자기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젊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좌절의 슬픔이란 성취의 기쁨보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이라서 어쩌면 젊은 선수들에게 깊은 상실감으로 남을 올림픽이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점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 종목이 있지만 특히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에겐 씻기 어려운 상처가 남았다.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국민의 관심과 기대는 너무나 높았고, 조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았다. 다른 ‘비인기 종목’엔 “괜찮아, 잘 했어. 시설도 부족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정말 잘 했어.”라고 격려를 해주는 풍경인데, 축구는 사정이 영 다르다. 축구장에 물 채우고 축구 골대 대신 필드 하키나 핸드볼 골대 세우라는 비판도 있다. 그만큼 실망이 컸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다른 종목들의 젊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격려를 여전히 우리는 축구 선수들에게도 들려줘야 한다. 그들 역시 대체로 23살 아래의 선수들이다. 영광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좌절 앞에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어린 선수’들이다. 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어린 선수들이 일일이 나눠서 지게 해선 곤란하다. 집안에 만약 20살이나 22살 젊은이가 있어 무슨 일로 상실감에 빠졌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가만히 등 두드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올림픽은 끝났고 모든 종목들이 새로운 라운드에 들어간다. 어린 선수들도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K-리그 하반기를 뛰어야 한다. 새로운 경기의 휘슬이 울릴 시간이다.쓸쓸히 돌아온 어린 선수들은 무거운 걸음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다. 그때 열심히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새롭게 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성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팬의 자세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日언론 “올림픽이 이명박정부를 살렸다”

    日언론 “올림픽이 이명박정부를 살렸다”

    일본의 한 언론이 이명박 정부가 지지율 30%대를 회복한 것에 대해 “이명박정부가 올림픽 효과로 기사회생했다.”며 “야구에서 일본이 패한 것이 한국 정부를 사지에서 구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계열의 ZAKZAK는 26일 “이명박정부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지지율 상승원인은 독도문제에 대한 국론일치 및 일본을 꺾고 우승한 야구 등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선수들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ZAKZAK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때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던 이명박 정부가 올림픽 이후에 30% 중반까지 회복했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한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국민들은 데모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지율 상승에 기분 좋아진 이 대통령이 메달리스트들의 올림픽 퍼레이드를 계획, 선수들을 올림픽 폐막 때까지 베이징에 있게 하다 언론의 반발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퍼레이드 참가를 포기했다.”고 ZAKZAK는 밝혔다. 산케이신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후지TV도 25일 밤 뉴스에서 “베이징올림픽에서 귀국한 한국 대표선수들이 서울에서 퍼레이드를 가졌다.”며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위대로 가득 차 있던 서울광장이 25일에는 올림픽의 감동을 공유하려는 많은 시민들로 메워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후지TV는 퍼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현재 한국에서는 올림픽 폐막식 영상에서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문제로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한국은 16년 전 갑자기 ‘일본해’는 식민지시대의 일방적 호칭이라며 이후 ‘동해’로 명칭변경을 주장해 왔는데 이번 영상은 한국의 이런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후지TV는 설명했다. 사진=퍼레이드 중인 올림픽 대표선수단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성숙해진 박수… 응원도 금메달

    24일 폐막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7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자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런 성적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전이 질적인 면에서 한층 성숙했다는 평이다. ●네티즌 “女핸드볼 금빛 찬란한 동메달” 여자 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ID) ‘qwwwq1461’는 “대표팀이 금빛 찬란한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국민은 모두 지켜봤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핸드볼 영웅이자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rarai07’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내 울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hwgl1012’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메달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상대의 종료 직전 석연찮은 득점으로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낸 것이어서 오히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다. 응원전이 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절정에 달한 것은 23일 야구 결승전.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아파트마다 함성이 터져나왔고,3만여석의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열광했다.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하던 시민들은 금메달 확정 후 잠실운동장 그라운드로 내려와 초대형 태극기를 들고 함께 뛰었다. ●‘베이징 영웅´ 가두행진… 2시간 교통통제 경기 용인시 수지동에서 온 정상일(26)씨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1동에 사는 김모(33)씨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요즘 프로야구 팬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 성원이 그대로 프로야구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릉에 사는 이모(32)씨는 “처가에서 경기를 보다가 장인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면서 “초반의 부진을 떨친 이승엽의 홈런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선수단이 귀국하면 대한체육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할 경우 프라자호텔 앞 소공동길 일부 구간에서도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극심한 차량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한국은행 등에서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 종합7위 비결

    ‘치밀한 전략과 초반 상승세, 그리고 열정이 함께 일궈낸 종합 7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한국선수단의 당초 목표는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달성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1일 태권도에서 2개의 남녀 금메달로 10개 금메달의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23일 야구의 올림픽 첫 제패로 올림픽 출전 60년 사상 최다 금메달 수를 기록했다. 종합 7위는 지난 88년 서울대회(4위) 이후 20년 만의 최고 순위다. 치밀한 메달 전략과 초반 상승세, 그리고 혼신을 다한 선수들의 열정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사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8년만의 ‘아시아 2위’ 복귀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다.3년 2개월 동안 대한체육회를 이끈 김정길 회장이 대회 개막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중도 사퇴한 뒤 긴급 회장 선거를 통해 이연택 전 회장이 복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전부터 수립해 놓았던 ‘10-10’ 전략엔 흔들림이 없었다. 결과를 놓고 보면 가능 금메달에 대한 분석은 거의 맞아떨어졌다. 양궁에서 놓친 1개의 금메달은 역도 사재혁(23·강원도청)이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면서 메웠고, 이후 안정감있게 내달리던 메달 행진은 막판 ‘효자종목’인 태권도가 4개의 출전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기대 이상의 탄력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무대를 떠난 야구는 종합 7위에 쐐기를 박은 ‘복병’이었다. ‘금메달 보따리’를 처음 풀어헤친 개막 둘쨋날 최민호(28·한국마사회)의 첫 금 소식은 유례 없는 초반 상승세의 기폭제가 됐다. 매 대회 초반 금메달 가뭄에 시달렸던 게 사실. 그러나 첫 단추를 제대로 꿴 한국은 이튿날 “설마”하던 박태환(19·단국대)의 수영 금메달이 실현되면서 목표는 사실상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둘의 금메달은 다른 종목 ‘예비 메달리스트’들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빗자루로 쓸어담은 듯한 중국의 금메달 수집도 대회 기간 내내 한국의 종합순위를 한 자릿수에 묶어놓은 데 한몫 했다. 당초 ‘금메달 40개-종합 1위’를 목표로 했던 중국은 중반까지 이미 30개를 훌쩍 넘겼다. 중요한 건 21개 종목에 걸친 광범위한 메달 사냥이었다는 점. 또 대부분 한국의 전략 종목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국은 이제까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체조를 비롯해 조정과 카누, 요트 등 ‘금메달 창고’로 불린 종목에서 메달을 쏙쏙 빼가며 한국과 순위 싸움을 벌이던 경쟁국들의 메달 수를 묶어놓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eijing 2008] 혐한론 넘어서 韓·中동반의 길로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개혁개방 30년 동안 축적된 부와 성취를 과시하며 ‘중화제국’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한국도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만족해하는 분위기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돌출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은 충격을 줬다. 한 국내 방송사의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사전 방송은 혐한 감정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100년 동안 기다려온 올림픽’의 김을 뺐다.”는 따가운 눈총은 경기장에선 행동으로 터져나왔다. 한국선수 참가 경기에서 보여준 중국인들의 반한(反韓)응원, 야구 한·일전에서의 일방적인 일본 응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들려오는 야유…. 축구 등 몇 경기를 참관하고 돌아온 이수성 전 총리는 “혐한 감정이 이 정도일지 몰랐다. 원인을 분석해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푸단(復旦)대 순커즈(孫科志) 교수는 “근년 들어 벌어진 한·중 문화주권 논쟁이 젊은이와 여론주도 그룹을 중심으로 혐한 감정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가 강릉 단오절을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한 것이나 한의학(韓醫學) 경락체계가 중국전통의학을 제치고 세계 표준으로 인정 받은 것과 관련, 왕민(網民·누리꾼)들은 ‘역사·문화를 도적질하고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행동을 몇몇 누리꾼이나 관중의 일탈로 덮어두기에는 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미 전략동맹 강화 발표, 중국 홀대 분위기도 중국의 의구심을 부추기고 중국인의 ‘한국 미워하기’를 자극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4월 서울 성화 봉송 당시 중국 유학생들과 한국 내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과의 충돌도 혐한론을 부추겼다고 중국인들은 생각한다. 24일로 수교 16주년을 맞은 두 나라는 그 사이 교역액 23배, 방문 인원에서 45배 확대를 일궈왔다. 한국 내 체류 중인 수만명의 유학생 등 중국인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언론 보도와 한국 내 중국관련 입장들을 인터넷에 올려 쟁점화시킨다. 교류 확대 속에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할 우려도 커진 셈이다. 우리의 대미·대일 교역액을 합친 규모의 교역상대국이자 최대 흑자대상국을 우리는 지금도 싸구려 관광지쯤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달라진 중국의 위상과 힘에 걸맞은 대우나 자존심 배려에 인색한 점은 없었는지. 땅과 바다를 맞댄 이웃의 화려한 부상을 어떻게 우리의 동반 상승으로 연결시켜 나갈지 고민할 때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이석우 전문기자 jun88@seoul.co.kr
  • [Beijing 2008] “4년전 銅 한풀이” 화끈한 돌려차기

    22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 믹스트존.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경선(22·한국체대)은 제대로 걸음조차 떼지 못했다.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산드라 사르치(24)와 발차기를 교환하다가 왼쪽 무릎에서 ‘쩍’하는 소리가 난 게 화근이었다. 문원재 감독은 “무릎 안쪽 인대가 크게 손상된 게 확실하다.”고 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엄습했지만 황경선은 진통제 주사를 맞고 테이핑을 한 뒤 이를 악물고 준결승과 결승을 치러냈다. 4년 전 아테네의 악몽이 그에게 버텨낼 용기와 힘을 줬다. 당시 열 여덟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황경선은 첫 고교생 올림픽 태권도 대표선수란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금메달을 따기에 손색없는 실력이었지만 올림픽의 중압감은 상상 이상이었다.1라운드에서 나중에 금메달을 목에 건 루오웨이(중국)에게 패했다. 패자전에서 끝까지 살아 남아 동메달을 따냈지만 소녀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아테네의 한(恨)은 4년 뒤 기쁨의 눈물이 됐다. 특히 황경선은 지난해 파열됐던 무릎 인대를 이날 또다시 다친 것 외에도 출국 전 오른쪽 발등 뼛조각이 부서진 상황에서 투혼을 불살라 짙은 감동을 주었다. 준결승에서 숙적 글라디스 패티앙 에팡(프랑스)을 상대하면서 부상은 더 심해졌다. 결승을 앞두고 문 감독은 “오른 발을 쓰면 무게 중심이 흔들리니 왼발로만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사실상 한쪽 발로 버티면서 캐린 세제리(캐나다)를 몰아붙여 승리를 낚은 것. 그의 미니홈피에 쓰여 있는 ‘나 자신을 믿자. 할 수 있다. 자신을 믿지 않고서는 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말이 ‘주술’처럼 먹힌 셈이다. 황경선은 “4년간 끊임없는 부상으로 매순간 힘들었지만 오로지 이 순간을 위해 버텼다. 무릎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할 순 없었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쉽다. 안 다쳤다면 훨씬 쉽게 상대했을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황경선은 2005년과 지난해 거푸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뒤 한국선수로는 처음 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 두 개의 메달(금·동)을 가져간 선수로 남게 됐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아테네 태권 영웅 또 하나의 금메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선출된 문대성 동아대 교수는 “지금 국제스포츠계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오른 문 교수는 “자는 시간을 빼고 하루 15시간씩 땡볕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부딪쳤다.”고 어려웠던 선거운동 과정을 설명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대회 초반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고전적인 선거운동 방법을 택했다.‘유권자’인 선수 및 코치·감독과의 일대일 접촉이었다. 지난 3월에는 야구 올림픽 최종 예선전이 펼쳐지는 타이완으로 날아갔다. 이어 중국과 호주, 그리스, 멕시코, 터키, 브라질 등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24일의 선거운동 기간에는 ‘노루목’을 지키며 무조건 인사하고 손을 내밀었다. 식사시간에 선수촌 식당에 가면 어김없이 그를 볼 수 있었다. 식사시간이 끝나면 그는 IOC 건물과 선수촌 주변을 맴돌았다. 베이징에서 문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3일이다. 태권도복 차림에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촌을 돌고 있던 그를 만났다. 선거운동 보름을 넘겨 얼굴은 구릿빛으로 그을어 있었다. 즉석 인터뷰가 이뤄졌지만 곧 전화가 걸려왔다. “기사가 나가면 IOC로부터 경고를 받게 된답니다. 견제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IOC는 언론매체나 국력을 이용한 선거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문 교수는 지난 8일 자신을 보고싶다는 이명박 대통령도 만나지 못했다. 그는 IOC 선수위원으로 어떻게 일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파워 있고 평화롭게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공정하고, 반(反)도핑에 힘쓰며 선수위원회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j@seoul.co.kr
  • 네티즌 ‘우생순 구하기’ 발벗고 나섰다

    ‘여자핸드볼 준결승전 골 판정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이 ‘우생순 구하기’에 나섰다.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1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에서 28-29 1점차로 패했다.하지만 노르웨이의 마지막 골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관계로,이에 대한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재시합 요구 서명운동,국제연맹에 항의 메일 발송,유튜브 골장면 UCC 게시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한 네티즌은 “국제핸드볼연맹에 다같이 항의하자.”며 영어로 글을 써서 올렸다.그는 “(종료 직전)노르웨이 선수들은 한국 팀이 코트로 완전히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했다.더구나 마지막 골은 종료 직후에 골대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글을 복사해 연맹에 메일을 보내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아고라에서는 “재시합을 요구하자.”는 서명운동도 진행중이다.네티즌 홍재영씨는 “핸드볼에는 버저비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규칙을 전한 뒤 “매번 우리만 오심의 피해자가 되는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네티즌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억울한 판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22일 오전 11시 현재 4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한 상태다. 한편 국내 포털 뿐만 아니라,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종료골 논란’에 대한 동영상이 올라오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Jaesung76’이란 네티즌은 당시 골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만든 뒤 심판의 ‘오심’이 분명하다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처럼 수많은 네티즌이 전방위적으로 ‘우생순 구하기’에 나섰지만 국제핸드볼연맹은 한국선수단의 ‘판정불복 소청’을 기각하며 한국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금메달도 부럽잖은 ‘꼴찌의 꿈’

    소설가 박완서는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에서 선두가 결승점을 통과한 지 한참이나 지난 뒤에 홀로 레이스를 펼치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마라토너를 보고는 이렇게 써 내려갔다.“나는 그런 표정을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느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 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가슴이 뭉클하더니 심하게 두근거렸다.20∼30등의 등수를 초월해서 위대해 보였다. 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지만 그는 환호 없이도 달릴 수 있기에 더 위대해 보였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스포츠에서 ‘꼴찌의 미학’을 자주 논하는 건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신체와 정열이 주는 무한한 감동 때문이다. 좌절도, 끝도 없는 도전.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날지언정 그들이 하는 몸짓은 똑같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일 한국선수단은 처음으로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인공은 도로사이클에 나섰던 박성백(24·서울시청)이었다. 만리장성 코스를 7바퀴 도는 245.4㎞의 고독한 질주에 나선 뒤 90명 가운데 88등으로 들어왔다. 그는 “심장이 터져 나가고 다리가 끊어질 것 같았지만 목표했던 완주는 꼭 일궈내고 싶었다.”면서 “가장 끔찍했던 건 아무도 시선 한 번 주지 않는 외로움이었다.”고 털어놓았다.다이빙의 손성철(21·한국체대)과 카누 여자 1인승(K-1)에 나선 이순자(30·전북체육회)도 고독만이 유일한 팬이었던 이들이다. 다이빙에서 유일하게 ‘나홀로 출전’을 감행한 손성철은 18일 남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 나선 29명의 선수 가운데 29등으로 경기를 마쳤다.물밖으로 나선 그는 꼴찌의 무거운 표정을 물에 씻어낸 듯 “다음 번엔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보드를 굴렀으면 좋겠다.”고 되레 웃음을 지어 보였다.500m 예선에서 1분58초14의 기록으로 예선 탈락한 이순자 역시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녀는 “꼴찌지만 만족스럽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가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앞서 역도 남자 69㎏에 출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의 투혼은 등수를 넘어선 영웅의 모습이었다. 꼴찌가 더 아름다운 건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보다 일궈내야 할 꿈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한국 수영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색칠한 박태환은 4년 전 아테네에서 등수에조차 들지 못한 실격 선수였다. 그래서 꼴찌들은 얘기한다.“오늘은 초라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고.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꼴찌여, 일어나라.”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 ‘10+α’ 보인다

    [Beijing 2008] 한국 ‘10+α’ 보인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목표인 ‘10-10(금 10개-종합 10위)’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이 19일 0시 현재 금39, 은14, 동14개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순위는 7위(금8, 은9, 동6)다. 그러나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메달레이스는 이후 급격하게 요동칠 전망. 폐막까지 아직 6일이나 남아 있는데다 아직 주 메달 종목을 마치지 않은 나라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순위도 다소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비롯한 올림픽 관계자들은 “이제 금메달 10개 수확을 통한 세계 10위의 가능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KOC가 당초 전망한 금메달 예상치는 최소 10개였다. 그리고 지난 17일까지 따낸 금메달 수를 종목별로 헤아려 보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금밭’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최대 3개로 잡았던 양궁에서 2개에 그쳤지만 역도 남자 사재혁(23·강원도청)의 금메달로 부족분을 상쇄시켰다. 태권도가 21일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다 제 2의 메달 후보군인 복싱과 남녀 핸드볼에 이어 하키, 야구가 진행 중인 걸 감안하면 ‘10’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진다. 예상을 넘어선 중국의 ‘메달 싹쓸이’는 되레 한국의 순위 전선에도 파란불을 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현지에 와 있는 대한체육회 훈련지원팀의 문성대 차장은 “중국은 17일까지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40개에서 이미 39개를 따냈다.”면서 “이 탓에 다른 나라들, 특히 한국의 경쟁국인 5∼10위 사이의 국가들이 6개 전후의 메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금메달 수는 전체 302개 가운데 117개.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잠룡’들이 남아 있는 ‘파이’를 얼마만큼 베어먹을지가 관건이다.18일 이후 남아 있는 육상과 복싱, 카누, 요트를 비롯한 8개의 ‘다메달 종목’에서 그 판도가 결정될 게 분명하다. 요트와 카누 등 수상종목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호주와 영국, 독일이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일단 러시아는 후반 크게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8개로 6위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복싱과 레슬링(자유형), 체조는 물론, 리듬체조와 사이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 금메달 추가를 벼르고 있다. 메달 종목이 다변화돼 있는 이탈리아 역시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이클과 복싱 등을 보태 무난하게 금메달 10개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과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과 프랑스는 10개를 넘어설지 미지수다. 대한체육회 측은 “물론, 중국의 대약진과 주변 정세 등이 지금처럼 흘러간다면 한국의 한 자릿수 성적도 가능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라면서 “2∼3일 더 두고보면 더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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