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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위민스챔피언스] 유소연, 두번의 눈물 첫승 약으로 쓰리라

    유소연(22·한화)이 뼈아픈 역전패를 잊고 다시 데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혈 입성’한 유소연이 23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펼쳐지는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아시아지역 개막전 시리즈의 마지막. 첫 대회였던 유럽여자골프(LET) 호주여자마스터스 마지막날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LPGA 투어 개막전에서도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던 터. 두 차례 데뷔전에서 쓰디쓴 맛을 봤으니 풀이 죽을 법하지만 유소연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당당하다. 그녀는 “실패한 데뷔전이란 평가가 간혹 나오는 것 같은데, 성공과 실패 여부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은 ‘내가 성공시킨 몇백 개의 3점슛은 몇천 개의 실패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는데 골프도 마찬가지다. 지난 두 대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했고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니, 그 자체가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데뷔 두 번째 대회.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는 지난해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를 추렸기 때문에 투어 멤버가 아니었던 유소연은 이 대회를 거르고 열흘 남짓 휴식을 가졌다. 경험과 체력, 두 가지를 쌓은 셈이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톱랭커 64명이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 23명 중 하나가 시즌 첫 우승을 거둬 한국선수 통산 102승째를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2009년 챔피언 신지애(24·미래에셋)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주 태국대회 마지막날 2타차 3위로 밀려났지만 하루 5타를 줄이며 청야니를 추격한 그녀였다. 나흘 동안 버디 21개를 뽑아낸 신지애는 특히 안정된 퍼트로 보기를 단 4개로 막아내 슬럼프 우려를 일축할 수 있었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1년 넘게 투어 통산 8승에 머물고 있는 신지애로선 ‘우승의 기억’을 얼마나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LG(울산) ●SK-동부(잠실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프로배구 ●흥국생명-IBK기업은행(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JSM주니어오픈 챔피언십(김천종합스포츠타운) ■농구 제49회 춘계전국중고연맹전(낮 12시 안동체)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제주 한라체)
  • 소년의 라켓은 멈췄지만…

    소년의 라켓은 멈췄지만…

    성인 테니스코트에 주니어 돌풍을 이끌었던 남자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4·제천동중1)가 남자단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청각장애 3급이지만 국내 최고의 성인 무대인 한국선수권대회 본선 2회전까지 승승장구했던 이덕희는 20일 제주 서귀포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본선 32강전에서 나정웅(20·부천시청)에게 0-2(2-6 4-6)로 져 탈락했다. 성인 무대에서 더 이상의 파란을 일으키지 못하고 물러서긴 했지만 이덕희의 대회 최연소 본선 2회전 진출 기록은 고스란히 남았다. 청각장애 3급은 일반 대화는 거의 들을 수 없는 고도의 장애다. 그러나 이덕희는 2010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에디허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12세부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세부 남자 3위로 3년 연속 입상해 장애를 뛰어넘었다. 이 대회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 테니스 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이덕희는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3경기와 본선 1회전까지 대학 ‘형님’과 실업 ‘아저씨’들을 연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KGC인삼공사(고양) ●삼성-KT(잠실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KGC인삼공사-도로공사(오후 5시 대전)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JSM주니어오픈 챔피언십(김천종합스포츠타운)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제주 한라체)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신한은행-국민은행(오후 5시·안산 와동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서울시청(오후 6시) ●웰컴론코로사-충남체육회(오후 8시·이상 SK핸드볼경기장)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JSM주니어오픈 챔피언십(김천종합스포츠타운)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오전 9시 30분·제주 한라체)
  • 한국 테니스선수권, 거침없는 10대 돌풍

    한국 테니스선수권, 거침없는 10대 돌풍

    제주 서귀포에 ‘무서운 아이들’이 나타났다. 국내 테니스 시즌을 여는 한국선수권 얘기다. 청각장애 3급의 이덕희(14·제천동중)를 비롯해 와일드카드를 받은 정현(16·삼일공고 입학예정)·정홍(19·건국대 입학예정) 형제, 김다혜(15·중앙여고 입학예정) 등이 거침없이 대회 본선을 질주하고 있다. ●16세 정현, 34세 권오희에 역전승 지난 18일 서귀포시립코트. 남자 단식 1회전에 나선 정현은 실업의 백전노장 권오희(34·안동시청)에 2-1(3-6 6-4 7-5)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나이 차는 곱절이 넘었다. 19일에는 임현수(23·안동시청)마저 2-0(7-6<5> 6-4)으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말 미국 오렌지볼 16세부 단식에서 한국선수로서는 첫 우승을 일궈낸 주니어 꿈나무. 지난달에는 인도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 국제테니스연맹(ITF) 2, 3등급 우승을 차지하며 300위대이던 국제주니어랭킹을 71위로 단숨에 200계단 이상 끌어 올리기도 했다. ●14세 이덕희, 최연소 2회전 진출 예선부터 출전, 한국선수권 남자 단식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던 이덕희도 본선 1회전에서 정영훈(23·연기군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한 상태. 남녀 통틀어 최연소 2회전 진출 기록. 종전 임용규(21·한솔테크닉스)의 기록(2005년·당시 안동중 2년)을 새로 썼다. 이덕희는 20일 나정웅(20·부천시청)과 2회전에서 대결한다. 여자 주니어 유망주 김다혜도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직행, 대학 강자인 신정윤(명지대)을 6-2, 6-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2회전에 진출했다. 돌풍의 까닭은 뭘까. 전영 대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주니어 유망주들에게 와일드카드를 배려했다. 치고 올라가 보라는 의미에서 기회를 준 것인데 이들이 경기를 잘했고, 또 많이 이겼다.”면서 “앞으로는 해외에서 뛰느라 국내 랭킹에 들지 못해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유망주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LG(원주) ●모비스-KCC(울산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5시) ●KEPCO-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수원)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 ■핸드볼 코리아리그 ●부산시설관리공단-인천시체육회(오후 6시) ●상무-충남체육회(오후 8시 이상 SK핸드볼경기장)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제주 한라체육관) ■레슬링 아시아선수권대회(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장 유경선씨

    7월 런던올림픽의 한국선수단장으로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대한체육회(KOC)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장으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겸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을 뽑았다. 유 단장은 “영광스럽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면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카다 “대호야, 내가 데리러 갈게”

    오카다 “대호야, 내가 데리러 갈게”

    이대호(아래·29)의 오릭스 입단이 오는 6일로 확정됐다. 이제 관심은 그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를지 여부에 쏠린다.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가 오릭스와 2년간 7억엔(약 105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에 합의하고 6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단한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 ‘스포츠호치’가 1일 보도했다. 입단 기자회견에는 오카다 아키노부(위) 감독이 직접 참석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장의 최고 책임자가 해외 입단 기자회견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에 대한 오릭스의 기대치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 조건은 한국선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승엽이 지난 2003년 지바 롯데에 입단할 당시 받은 2년간 총액 5억엔, 김태균이 2009년 지바 롯데와 맺은 3년간 총액 7억엔을 웃돈다. 11년 동안 줄곧 롯데의 간판타자로 활약해 온 이대호. 통산 타율 .309에 225홈런, 809타점을 쌓았다. 2006년에는 타율·홈런·타점 등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타격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작성했다. 올해도 타율 .357,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에서 3관왕에 올랐다. 분명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다. 이대호는 “물론 내년 개인 성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승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야신’ 김성근 전 SK 감독도 “3할은 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이대호의 강점은 장거리 타자이면서도 타격이 정교하다는 것이다. 오릭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8년간 일본에서 뛴 이승엽이나 김태균보다 기술적으로 한 수 위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일본야구 적응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야구인들은 데뷔 첫해인 내년시즌 초반 2~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스토브리그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체력 강화 등 하드웨어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일본어 구사 등 소프트웨어도 뒷받침돼야 한다. 배타적인 현지 문화 적응 여부가 성공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서다. 더욱이 일본 투수들은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 특히 칼날 같은 제구력은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일쑤다. 이대호의 약점을 꼽자면 몸쪽 높은 공이다. 직접 공략보다는 유인구 공략이 예상된다. 이대호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서둘러 각 팀의 주요 투수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야 한다. 구위와 볼배합 등 투구 분석은 물론 버릇과 성격까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이대호의 힘을 뺄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모든 것을 염두에 둬 실행하지 않으면 데뷔 초반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에서는 이대호에 대한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어쩌면 이미 끝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리한 이대호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곧추세울 것으로 팬들은 믿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정화, 한국선수 첫 ‘명예의 전당’ 입성

    현정화, 한국선수 첫 ‘명예의 전당’ 입성

    한국 여자 탁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친선대회 ‘피스 앤드 스포츠 컵’에 참가한 현 전무는 23일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에게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패를 받았다. ITTF는 1993년부터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선수 등 탁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뽑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현재 헌액된 60여명 가운데 한국인은 현 전무가 최초다.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따야 되는데 현 전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과 199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1991년 여자 단체전, 1993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에서는 덩야핑(1994년), 왕난, 왕타오(2003년), 류궈량, 왕리친(2005년) 등 중국 선수들과 에구치 후지에(1997년), 노부코 하세가와(2001년) 등 일본 선수들만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었다. ITTF는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부여하는데 현 전무는 2005년 이후 5년 만인 지난해에 공링후이, 왕하오, 마린 등 10명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ITTF가 지난 8월 중국오픈이 열린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 출신 입회자 8명 위주로 입회 행사를 한 데다 대한탁구협회도 이를 모르고 지나쳤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에 대해 따로 통보받거나 공식적인 발표를 들은 적이 없어서 오늘 ITTF로부터 기념패를 받아 가라는 연락을 받고서야 현 전무가 포함된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기념패를 받은 현 전무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부담도 된다. 탁구를 해서 받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95전 96기 ‘막판 버디쇼’ 박희영 LPGA 생애 첫우승

    전화기 속 아버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장하다, 우리 딸.” 3년간의 침묵을 깨고 거둔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아버지 박형섭씨도 울고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도 울었다. 박희영이 올 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한국(계) LPGA 투어 통산 200승으로 가는 첫 걸음을 떼었다. ●한국선수들, LPGA 통산 200승 향해 ‘첫 발’ 박희영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희영은 7언더파 281타를 친 공동 2위 산드라 갈(독일),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8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95전 96기 만에 이룬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로 이번 시즌 내내 벌었던 35만 1781달러보다 많다. 3라운드까지 갈과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박희영은 4라운드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5·6·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박희영이 파 행진을 하는 동안 갈은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올리던 갈은 15번홀(파5)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박희영은 이 홀에서 1.2m 파를 지켜내 2타차 리드를 되찾았다. 박희영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배수구 쪽으로 날아가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연장전을 바라보던 갈을 낙담시켰다. ●“이번 우승이 내 인생 바꿔놓을 것” 박희영은 경기 뒤 “주위에서 ‘왜 우승이 없느냐’고 많이 물어왔지만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면서 “이번 우승이 앞으로 내 인생을 바꿔놓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랭킹이 32위에서 12위로 뛰어오른 박희영은 “핀 위치가 어려워 그린 위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3~4개 홀이 남았을 때 부담이 컸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박희영은 그해 최나연(24·SK텔레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희영은 2005년 국내상금랭킹 50위 안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은 스윙폼을 지닌 선수’로 뽑힐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3승을 거둔 박희영은 2007년 퀄리파잉스쿨에서 3위를 차지하며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2009년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11월 미즈노 클래식 준우승 두 차례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7월 US여자오픈(유소연·21·한화)과 10월의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최나연)를 포함해 3승을 수확했다. 최나연이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위업을 쌓았다. 한편 최나연은 6언더파 282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2언더파 286타로 미셸 위(22·나이키골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가위 ‘스포츠 종합선물세트’ 즐기세요

    한가위 연휴(10~13일)에도 굵직한 스포츠가 줄을 잇는다. 추석을 맞는 스포츠 팬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는 2~4위 간 피 말리는 순위 다툼으로 연휴를 후끈 달구게 된다. 또 한국(계) 골프 여전사들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완장’ 박주영이 10일 스완지시티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은 전남 여수에서 샅바 싸움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2~4위 피 말리는 순위다툼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바지 ‘2위 전쟁’이 10일부터 불꽃을 튀긴다. 2∼4위 롯데, KIA, SK가 하위권인 넥센, 두산, 한화와 각 2연전에 나선다. 이들 상위 3개팀은 전력에서 한수 위이지만 자칫 발목이 잡힐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접지 못한 5위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각오다. 추석인 12일은 경기가 없는 예비일이다. 하지만 주말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추석 당일에도 밀린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LPGA투어 한국통산 100승 재도전 한국(계) 여자골프선수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달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99번째 승리를 챙긴 이후 ‘아홉수’에 시달리며 100번째 우승이 미뤄져 왔다. 최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기력을 되찾은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선봉에 서 ‘LPGA 통산 100승’이라는 한가위 선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에이스 신지애(23·미래에셋)가 허리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아스널 박주영, 오늘 데뷔전 기대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의 데뷔전이 관심의 초점이다. 박주영이 새로 둥지를 튼 아스널은 10일 밤 11시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적 후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상대가 약체여서 박주영을 시험 가동할 가능성이 짙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1시 30분 부상으로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이청용이 속한 볼턴과 격돌한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출격을 앞뒀다. ‘한솥밥’ 차두리는 오른쪽 허벅지 뒤근육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 30분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에서 맞붙는다. 12일 0시 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격돌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1일 오전 2시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이 아작시오를 상대하고 12일 0시에는 정조국의 오세르가 낭시와 대결한다. ●전남 여수 백두급 샅바싸움 흥미진진 10~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서는 백두급(160㎏)이 관심이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최강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앞선 단오대회 결승에서 정경진(창원시청)에게 일격을 당했다. 따라서 이슬기에게는 이번 대회가 설욕의 무대인 셈. 여기에 2008년 천하장사인 팀 동료 윤정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의 향방은 더욱 혼미해졌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한 체급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예전의 화려한 기량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이주용은 단오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주용이 자리를 비운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동료 이승호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체육부 종합 kimms@seoul.co.kr
  • [男 멀리뛰기] 김덕현, 8m 02로 결선 진출… 전체 11위

    [男 멀리뛰기] 김덕현, 8m 02로 결선 진출… 전체 11위

    지금 한국 육상엔 기적이 필요하다. 현실은 냉혹하고도 단단했다. 대회 전 ‘10-10’ 목표를 말한 건 오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이제 그나마 그 벽을 넘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한둘만 남았다. 남자 멀리·세단뛰기 김덕현(26·광주시청)이 1순위다. 1일 열린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8m 02를 뛰어 결선에 올랐다. 전체 11위 성적. 분발하면 톱10이 가능하다. 김덕현의 주종목 세단뛰기 예선도 같은 날 치른다. 오히려 멀리뛰기보다 가능성이 높다. 사실 멀리뛰기 결선 진출만 해도 한국 육상엔 희소식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처음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올랐다. 대표팀 멀리·세단뛰기 김혁 코치는 “김덕현은 다소 기복이 있는 선수다. 운이 따른다면 의외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조심스레 메달도 생각한다는 얘기다. 가능성은 있다. 지금 대구는 점점 더워지고 습도도 올라가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록을 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 빈틈을 파고든다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김덕현도 이날 같은 맥락의 말을 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도 낯선 나라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내기는 힘들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실제 이날 예선은 간발의 차이로 결정 났다. 김덕현은 영국 크리스토퍼 톰린슨(12위), 미국 마르키스 굿윈(13위)과 8m 02로 동률을 기록했다. 세 차례 시기 가운데 두 번째 좋은 기록에서 앞서 결선에 올랐다. 다들 기록 편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예선 1위 드와이트 필립스의 기록은 8m 32다. 30㎝ 안에서 12명이 촘촘하게 모여 있다. 순위 상승의 여력이 있다. 2일 결선에서도 박빙의 악전고투가 벌어진다면 김덕현에게 기회가 열린다. 이유가 있다. 김덕현은 대구 스타디움 적응력에서 다른 선수들을 확연히 앞선다. 김덕현은 대회 시작 6주 전 이미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방을 잡아 놓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 예선·결선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연습을 반복했다. 생체리듬이 경기 일정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아무리 기록이 좋은 선수라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30㎝ 이상씩 편차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덕현은 그 누구보다 준비 상황이 좋다. 불안 요소도 있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한날 소화해야 한다. 그는 “내일 일정이 빡빡해서 결선에서 평소보다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는 2일 오전에 세단뛰기 예선, 같은 날 밤에 멀리뛰기 결선을 치르도록 일정을 잡았다.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김덕현은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홉-스텝-점프로 이어지는 세단뛰기는 체력소모뿐만 아니라 부상 위험도 크다. 오전에 세단뛰기를 한 김덕현이 그날 밤에 멀리뛰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김덕현은 밝았다. “지난 6주 동안 해 오던 대로 하면 결과가 많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 육상의 신기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만m 결승선 50m 남기고 대역전극

    1만m 결승선 50m 남기고 대역전극

    에티오피아의 이브라힘 제일란(23)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제일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이틀째 남자 1만m 결승에서 27분 13초 81을 기록, 영국의 모하메드 파라를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제일란은 트랙 마지막 4코너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역주, 결승선을 50m 앞두고 파라를 추월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는 2003년 파리 대회부터 5회 연속 대회 1만m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2009년 대회까지 이 종목 4회 연속 우승자인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는 10바퀴를 남기고 중도 기권했다. 케냐는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에서 각 1~3위를 휩쓸어 장거리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최강 미국과 아시아의 ‘공룡’ 중국은 나란히 첫 금을 챙겼다. 미국은 여자 멀리뛰기의 브리트니 리즈(25)와 남자 10종 경기의 트레이 하디(27)가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리즈는 6m 82를 뛰어 올가 쿠체렌코(러시아·6m 77)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하디는 10개 종목에서 모두 8607점을 받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중국도 여자 원반던지기의 리옌펑(32)이 결승 2차 시기에서 66m 52를 던져 65m 97을 날린 독일의 나디네 뮐러를 물리치고 첫 금메달을 쥐었다. 여자 100m ‘삼총사’는 모두 준결승에 안착했다. 현역 최고 기록(10초 64)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는 11초 21을 찍고 조 1위로 가뿐히 통과했다.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도 11초 19로 조 1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도 조 2위(11초 13)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 110m 허들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황색탄환’ 류샹(28·중국)은 1회전 1조에서 13초 20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류샹과 금메달을 다툴 데이비드 올리버(미국·13초 27)와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13초 42)도 가볍게 1회전을 넘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안착했다. 남자 400m의 우승후보 라숀 메리트(미국)는 올해 최고기록인 44초 35를 작성,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최윤희(25·SH공사)는 예선에서 4m 40을 넘어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4m 50 시기에서 세 번 모두 실패하고 경기를 마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은 1라운드 조 8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400m 예선에 나선 박봉고(20·구미시청)는 46초 42의 개인 시즌 최고기록을 냈다. 조 4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박봉고는 도미니카의 에리슨 허톨트(46초 10)에 0.32초가 뒤져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자격예선을 통해 여자 100m 1회전에 올랐던 정혜림(24·구미시청)은 11초 88에 머물러 역시 쓴잔을 들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태극전사 출격, 깜짝 메달 부탁해!

    태극전사 출격, 깜짝 메달 부탁해!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받아든 특명은 ‘10-10’(10종목에서 10명의 결선진출자 배출)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한국 대표선수들은 “최소한 개최국의 자존심은 지키겠다.”며 막바지 비지땀을 쏟고 있다. 안방을 내주고 뒷방 신세만 질 수 없는 노릇이어서다. 한국 육상이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깜짝 기록’도 점쳐지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개막 첫날인 27일부터 비상을 꿈꾼다.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 등 두 종목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오전 9시 이번 대회의 스타트를 끊는 여자 마라톤은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이 경기의 결과가 한국선수단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정윤희(왼쪽·28)·최보라(20)·박정숙(31·이상 대구은행), 김성은(22)·이숙정(20·이상 삼성전자)이 나선다. 이들 가운데 최고 기록 보유자 김성은(2시간29분27초)조차 올 시즌 80위권 밖이어서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번외 종목’으로 가장 성적이 좋은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깜짝 메달’의 꿈을 부풀린다. 외국 선수들보다 코스와 날씨에 익숙한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개막일부터 비가 예보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날 7종목 예선전에도 나선다. 우선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29·대구시청)과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8·안동시청)이 뛰어오른다. 김유석은 2009년 대회(베를린)에서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5m 55를 날아올랐지만 시기 수에서 밀려 예선 탈락의 분루를 삼켰다. 올해 레버쿠젠 국제대회에서 5m 50으로 우승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낭보가 예상된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순옥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려 아쉬움을 준다.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31·문경시청)는 오전 10시 100m 달리기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에만 다섯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목에 건 김건우는 자신의 한국기록(7824점)을 넘어 8000점 고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남녀 100m에서는 간판 김국영(오른쪽·20·안양시청)과 정혜림(24·구미시청)이 자격 예선에 출전한다. 김국영은 400m 계주에 집중했고 정혜림도 110m 허들이 주종목이어서 결선 진출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주종목을 앞두고 치르는 첫 실전인 만큼 자격 예선을 통과해 자신감을 키울 생각이다. 남자 포환던지기와 남자 해머던지기에는 황인성(27·국군체육부대)과 이윤철(29·울산시청)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000만달러 시리즈’ 플레이오프 25일 티샷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강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 시작된다.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와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한국(계) 선수 5명이 참가한다. 가을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 랭킹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시리즈’에 나가는 것을 타진 중이다. 2007년 도입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25~28일)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 2~5일), BMW 챔피언십(9월 15~18일), 투어 챔피언십(9월 22~25일)으로 이어진다. 정규 시즌의 포인트 랭킹에 따라 플레이오프전의 시드를 배정받으며, 이 시드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포인트가 다시 부여된다. 정규시즌에서 높은 점수를 쌓을수록 유리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자가 꼭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하지는 않는 것이 대회의 묘미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올 시즌 ‘골프 황제’가 된다. 우승자는 각 대회 상금 외에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6964야드)에서 열리는 1차 대회에는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맏형인 최경주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601점을 쌓아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닉 와트니(미국·1906점)와는 3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개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AT&T 내셔널 대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샷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양용은과 케빈 나는 각각 43위와 47위에 올라 있어 100명까지 나가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도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찰리 위(73위)와 앤서니 김(92위)은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점수를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우즈가 탈락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5위까지 점수 차가 1000점 이내로 좁혀져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가 부족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즈는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가는 ‘가을시리즈’ 중 하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다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픈을 시작으로 프라이스닷컴 오픈,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거쳐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으로 막을 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돌이표 코스… 선수엔 ‘독’ 관중엔 ‘꿀’

    도돌이표 코스… 선수엔 ‘독’ 관중엔 ‘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은 마라톤으로 시작해 마라톤으로 끝난다. 오는 27일 오전 9시 여자가 스타트를 끊고, 새달 4일 오전 9시 남자가 대미를 장식한다. 기원전 490년 그리스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휘디피데스라는 병사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달린 것이 시초라지만 42.195㎞는 선수라도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완주하기 힘든 ‘위대한’ 종목이다. 두 시간 넘는 레이스라 자칫 지루하게 느끼기 쉽지만 알고 보면 재밌다. 이번 대회 마라톤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코스 코스는 변형 루프코스(도돌이표 코스)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두산오거리~수성못~반월당네거리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15㎞ 구간을 두 바퀴 돌고, 같은 구간을 단축해 12.195㎞를 더 달려 순위를 가린다. 관중은 선수들을 무려 세번이나 응원할 수 있다. 팬 입장에서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사실 선수들에게는 ‘독’이다. 같은 코스를 반복해 뛰는 선수들은 생소한 코스를 새롭게 뛰는 것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출발점을 지날 때마다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은 욕구를 견뎌내야 한다. 레이스가 치러질 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고 평탄하다. 그러나 이것도 주의해야 한다.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은 “쉬운 코스에서는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범하기 쉽다.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특성상 페이스 조절은 레이스 성패와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폭염 대구의 더운 날씨는 유명하다.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게다가 후끈 달궈진 아스팔트를 뛰기 때문에 체감하는 더위는 상상 이상이다. 지난 12일 실전코스에서 훈련을 마친 마라톤 대표팀은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 위원장도 “무더위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오사카 대회처럼 기권자도 꽤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7년 오사카 대회 때 마라톤은 ‘혹서(酷暑)의 서바이벌 레이스’로 불렸다. 조직위에서는 더위를 식혀줄 안개 샤워구간을 10m 정도 마련했지만 소용없었다. 피니시 지점의 기온은 33도로 역대 최고였다. 참가자 85명 중 무려 28명이 중도 기권했다. 루크 키베트(케냐)는 2시간 15분 59초로 우승했지만 이는 1983년부터 개최된 세계육상대회 사상 최악의 1위 기록이었다. 당시 박주영-김영춘-이명승으로 구성된 무명(?)의 한국팀은 완주를 한 덕분에 단체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팀 응원하는 ‘내 팀’이 있으면 보는 재미는 곱절이 된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시간 8분 30초)을 보유한 지영준이 불참하지만, 정진혁(최고기록 2시간 9분 28초)·김민(2시간 13분 11초·이상 건국대), 황준현(2시간 10분 43초·코오롱) 등 5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 정상권과는 기록 격차가 있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이 없진 않다. 개인전도 가능하고 특히 단체전은 기대할 만하다. 나라별 출전선수 5명 가운데 기록이 좋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 순위를 매기는 번외종목이다. 2007년 오사카 은메달을 딴 경험도 있다. 정윤희(2시간 32분 09초)·최보라(2시간 34분 13초)·박정숙(2시간 36분 11초·대구은행) 등으로 구성된 여자팀도 단체전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물오른 정진혁, 금빛 레이스 펼쳐라

    물오른 정진혁, 금빛 레이스 펼쳐라

    한국 육상을 대표해온 종목은 마라톤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라톤에 희망을 걸어 볼 만하다. 대진운이 좋다. 우선 ‘마라톤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가 빠진다. 세계기록(2시간 3분 59초) 보유자에 자타공인 현존 최고 실력자다. 비공인 세계기록 보유자 제프리 무타이(30·케냐)도 불참한다. 무타이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3분 02초를 기록했다. 대회 운영 방식과 코스 경사도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기준에 안 맞아 기록 공인은 못 받았다. 그래도 인간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가장 강력한 두 스타가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그 틈새를 정진혁(21·건국대)이 노린다. 올 시즌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다. 지난 3월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9분 28초를 기록했다.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대구 현지 적응훈련을 무난하게 마쳤다. 기회는 왔고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여러 가지로 조건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정진혁은 유난히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낸다. 이번 대회 레이스 환경은 최악일 가능성이 높다. 남자 마라톤 경기가 열릴 다음 달 4일은 고온다습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구의 이즈음 평균 기온은 32도 정도였다. 출발하는 오전 9시 역시 28~29도가 될 걸로 보인다. 습도는 60% 가까이 된다. 이쯤 되면 지면 온도는 30도를 훌쩍 넘어간다. 경기가 시작되면 기온과 지면 온도, 습도는 서서히 올라가게 되어 있다. 사실상 마라톤을 하기에 위험한 수준의 환경이다. 이러면 중도 포기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평탄하고도 단조롭다. 자연히 레이스 초반 오버페이스하는 선수들이 많아질 것이다. 좋은 기록을 가진 아프리카 선수들의 경우 초반 선두 그룹에 못 들면 중도 포기하는 선수들이 의외로 많이 나올 수 있다. 이들에겐 세계선수권대회는 메달을 빼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오히려 다음 달이나 10월에 있을 도시 마라톤대회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도시 대회는 상금이 크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전략은 간단하다. 초반 2위 그룹에서 분위기를 보다가 대거 이탈자가 나올 30㎞ 이후 승부를 걸 예정이다. 마라톤이 멘털 게임이라는 걸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진혁은 “옆도 뒤도 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목소리에 자신감이 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입질’ 나선 日구단의 속사정

    [일본통신] ‘이대호 입질’ 나선 日구단의 속사정

    이대호(29. 롯데)에 대한 일본내 구단들의 입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론 거짓으로 밝혀졌고, 믿을수 없는 기사도 많았지만 2일, 일본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이대호 쟁탈전에 일본 5개팀의 경쟁이 시작됐다. 라쿠텐과 한신, 그리고 지바 롯데와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요미우리와 야쿠르트는 물론 요코하마까지 가세했다.”며 대서특필했다. 아직 시즌이 진행중인 지금, 벌써부터 내년시즌을 대비한 선수 영입 기사는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그동안 굵직한 일본언론에서 보여준 이대호 영입설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대호 역시 아직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현재, 일본발 이대호 영입설은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이대호 입장에선 아직 자신의 진로를 밝히는게 조심스럽겠지만 어찌됐든 올 시즌이 끝나면 한번은 거쳐가야 할 일이기에 대놓고 무시할수는 없는 일. 일본구단 중 이대호를 탐내는 구단들의 사정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할만 한 것들이 많다. 이대호 영입기사에 있어 결코 빼놓을수 없는 한신(거짓을 밥먹듯 한 구단)은 논외로 치더라도 구단의 자금력과 타선 보강이란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와 라쿠텐, 그리고 지바 롯데는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 영입작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팀 타선의 노쇠화로 인해 올 시즌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요미우리는 이대호를 노릴 가능성이 가장 큰 팀 중에 하나다. 주포이자 올해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 최근 오가사와라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서고 있는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팀의 세대교체와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그동안 요미우리가 침체기에 들어설 때마다 해왔던 거액의 배팅은 올해가 끝나면 다시 재현 될 것이란게 대부분의 생각이다. 현재 요미우리는 리그 5위, 팀 타율 .230으로 양 리그 통틀어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김병현을 영입한 라쿠텐 역시 지금의 팀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일수 밖에 없다. 매우 좋은 투수력을 갖춘 팀이긴 하지만 퍼시픽리그 최하위의 공격력 때문에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 타율(.235) 꼴찌는 그렇다 하더라도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거포 부재는 팀의 아킬레스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고 내년이면 44살이 되는 베테랑 야마사키 타케시가 4번타자 그리고 팀내 홈런1위(7개)를 기록중인것만 봐도 타선의 세대교체가 가장 시급한 팀중에 하나가 라쿠텐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이와무라 아키노리(타율 .183, 홈런0개)의 부진과 마쓰이 카즈오(타율 .235)의 성적을 보면 공격력 보강을 위해 이대호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요코하마는 올해가 끝나면 FA가 되는 주포 무라타 슈이치가 팀을 터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무라타 때문에 생긴 여유 자금을 이대호에게 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요코하마가 보여준 선수 장사를 감안하면 거액이 필요한 이대호 영입에 있어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가장 뜻밖인 것은 지바 롯데의 이대호 영입 움직임이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 그리고 1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는 김태균이 팀이 떠난 상황에서 과연 또 다른 한국선수인 이대호를 영입할지 그 속내를 알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언론에서 밝힌 이대호 영입 움직임은 분명 이른 감이 있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슬러거 유형의 타자가 사라졌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뭔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현재 일본프로야구는 공인구와 상관 없이 그 명성 그대로의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28개의 대포(양 리그 통틀어 1위)를 제외하면 거포형 선수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투수쪽은 세대교체가 원활한 편이지만 기존의 오가사와라와 마츠나카(소프트뱅크)는 이미 저무는 해고, 그 뒤를 받쳐줄 토종 거포가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신의 아라이 타카히로, 히로시마의 쿠리하라 켄타 역시 최근 활약으로만 놓고 보면 거포와는 괴리감이 큰 타자들이다. 나카타 쇼(니혼햄)을 제외하면 양 리그 통틀어 ‘될성 부른’ 거포형 선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이대호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보다 상위리그인 일본이지만 그나마 이대호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흔치 않은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이대호의 모습과 큰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도 이대호의 장점 중 하나다. 만약 이대호가 시즌 후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포지션 경쟁에 있어 한결 여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좋은 투수는 퍼시픽리그쪽이 훨씬 더 많지만 일단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 있어 안정감이 있어야 마음놓고 경기를 치를수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U-20 월드컵] 말리 격파… 16강 굿 스타트

    [U-20 월드컵] 말리 격파… 16강 굿 스타트

    상큼한 출발이다. 태극청년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해 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31일 콜롬비아 보고타 네메시오 카마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복병’ 말리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5분 김경중(고려대)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5분 주장 장현수(연세대)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강을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 각 조 1·2위는 물론, 조 3위 중 네 팀도 성적순으로 기회를 얻기 때문에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 한결 느긋하게 나설 수 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고지대(2625m)라는 변수가 있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가 한 시간 늦어질 만큼 폭우가 쏟아졌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선수들은 첫 경기라는 부담감까지 겹친 듯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특히 끊임없이 골문을 위협하면서도 골이 터지지 않자 초조한 모습도 엿보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5분 김경중의 결승골이 터지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35분에는 백성동(연세대)이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말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감독은 “잔디가 흠뻑 젖어서 경기 스타일과 전술에 변화를 줘야 했지만 우리 팀은 충분히 강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유일한 해외파 이용재(낭트)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건 좌우 날개로 나란히 풀타임을 뛴 김경중과 백성동이었다. 김경중은 결승골을 넣었고, 백성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20세 동갑내기 둘은 빠른 발놀림과 과감한 측면 돌파로 태극호의 공격을 주도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둘은 이미 대학 무대에서 ‘차세대 윙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5월 수원컵 U-20대회 때는 우루과이 감독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들”이라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이광종호는 3일 오전 7시 프랑스와 A조 2차전에 나선다. 프랑스는 1차전에서 홈팀 콜롬비아에 1-4로 패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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