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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서대, 기술사업화 확산 나서…산자부 초청 간담회

    호서대, 기술사업화 확산 나서…산자부 초청 간담회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주관으로 ‘충남권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11대 핵심 투자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예산 집중투입 프로젝트를 충남권 기업인에 소개하고 기술사업화와 연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호서대 MOT 박승범 원장의 산업대전환 관련 주요성과 발표로 시작된 행사는 산업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 정책 소개와 R&D전략기획단의 산업R&D 정책방향 주제 발표 등이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충남 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지역 내 국산화된 소재·부품·장비인증·평가 확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인력난 완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전문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충남권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MOT가 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충남권 기업 산업 대전환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서대 MOT는 산자부의 정책지원에 따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 “광주은행은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합니다”

    “광주은행은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합니다”

    광주은행은 2023년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2020년 8월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년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방법은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금융 지원 전략 세부항목에 대해 정량 및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최우수, 우수, 양호, 다소 미흡과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평가 결과는 향후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광주은행은 추석 전 중소기업 특별자금 대출,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 등 상생 금융정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최초 대한적십자사 10억 기부클럽 가입,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5억원 상당 입장권 사전 구매, 당기 순이익 10% 이상 사회공헌 활동 등도 최우수 등급 획득에 기여했다. 이밖에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6년 연속 1위,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의 평가, 고객만족도 등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늘 지역과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며 든든한 지역경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밥 먹다 따돌림당했는데…” 한국김밥, 美서 ‘품절대란’인 이유

    “김밥 먹다 따돌림당했는데…” 한국김밥, 美서 ‘품절대란’인 이유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가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사람들은 한국의 모든 것에 집착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틱톡 덕분에 매진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밥을 먹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올려 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한 한인을 소개하며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의 매장을 둔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지난달 초 냉동김밥 제품을 출시했다. 이 김밥은 한국산 두부 채소 김밥이다. 가격은 3.99달러(약 5400원)로, 방부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냉동식품으로 출시됐다고 한다. 원재료는 김, 양념한 밥, 두부튀김(유부), 우엉, 당근, 단무지, 시금치 등이다. 당시 마트 측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김밥을 소개하자 “빨리 사 먹어보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김밥은 방부제를 넣은 상온 보관 제품보다 훨씬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비건 제품 환영” 등 건강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 김밥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매진됐으며, NBC는 오는 10월 31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NBC는 이 김밥이 입소문을 탄 데에는 틱톡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은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냉동김밥을 호기심에 맛보며 SNS 등에 김밥과 관련한 자신의 평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사라 안(27)은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어섰고, 4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에서 사라 안은 냉동김밥을 가져와 어머니에게 보여준다. 어머니는 “보기에는 딱 김밥”이라면서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놀라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밥을 맛보고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사라 안의 어머니는 “한국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라 안은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다”면서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음악, 한국음식, 한국문화, 한국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면서 “엄청난 변화”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조스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컸다”면서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냉동김밥의 큰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랐다고 NBC는 전했다.NBC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스에서 김밥을 더 이상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체들도 김밥 수입에 나섰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 사장인 로빈 리는 “김밥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냉동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 조스가 거둔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 시민단체, “정기 국회서 산업은행법 개정해야”

    부산 시민단체, “정기 국회서 산업은행법 개정해야”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산업은행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을 반드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산업은행법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반드시 법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연대는 “산업은행 이전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고, 지방시대를 여는 매우 큰 계기”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산업은행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정치적 셈법 때문에 진행이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절차는 속속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에서 제시한 2가지 안 중 부산으로 모든 기능과 조직을 이전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노조의 반대가 여전하고, 부울경 지역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산업은행 부산이전법 통과’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5일 박재호, 김두관, 민홍철, 이상헌, 전재수, 최인호 등 부울경지역 의원들이 ‘본점을 부산 금융중심지에 둔다’고 명시한 개정법을 발의했다. 연대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때 금융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고, 균형발전은 민주당의 주요 의제이자 가치인데, 지금 일부 민주당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민의힘도 대립 구도에서 끝낼 게 아니라 여당으로서 책임있게 민주당이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끊임 없이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공대, 산업인력공단 성과평가서 5년 연속 ‘우수등급’

    한국공대, 산업인력공단 성과평가서 5년 연속 ‘우수등급’

    한국공학대학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성과평가부의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재직자형)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등급’(A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은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NCS기반으로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훈련 제도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협약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 및 채용 지원, 사업장외 교육훈련(Off-JT) 실시, 도제식 현장교육 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의 성과평가는 사업수행 역량, 사업실적 등에 대해 성과 중심의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환류해 일학습병행 사업품질 관리 및 공동훈련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차년도 예산지원 규모 및 정책 방향 개선 등에 활용한다. 한국공대에 따르면 한국공대 공동훈련센터는 학습근로자 목표 달성률, 학습근로자 훈련유지율, 신규 학습기업 참여율, 우량 학습기업 참여율 등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관리 관련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기업 수는 158개에 달하며, 이 중 121개(76.6%)의 우량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우수한 기업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정동열 한국공대 공동훈련센터장은 “향후 청년층 고용 부진을 타개하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의 숙련형성에 기여하는 양질의 일학습병행제를 운용하기 위해 공동훈련센터로서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IRA시행후 한국산 양극재 대미 수출 190%증가…전구체 수입 등 늘어 대중 무역수지는 악화

    IRA시행후 한국산 양극재 대미 수출 190%증가…전구체 수입 등 늘어 대중 무역수지는 악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시행 1년을 맞아 올 상반기까지 한국의 대미 양극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재 수출이 증가하면서 원료인 리튬과 전구체의 대중 수입 무역구조가 자리잡으며 대중 무역수지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미국 IRA 시행 지침이 우리나라 배터리 공급망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극재 수출 폭증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증설과 이에 따라 원료가 되는 국내 가공 양극재의 수출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 1~6월까지 한국의 대미 양극재 수출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의 양극재 수출은 지난 5년간(2019~2022) 연평균 77.8%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59.7%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대미 수출 증가는 IRA시행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속도가 붙었다고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미국 오하이오와 테네시, 미시간, 조지아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체 양극재 수출 중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에는 4.0%에 불과했으나 2022년 11.7%, 2023.1~6월에는 16.6%로 지속 상승 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IRA세액 공제 조항에 따라 미국 시장내 중국과의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되면서 미국으로의 양극재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양극재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료가 되는 전구체외 리튬 수입이 증가하는 무역구조가 생겨나면서 이들 원료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중 무역수지도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기준 양극재의 수출액은 74억 9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8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전구체와 리튬에서는 각각 21억 7000만 달러, 50억 9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전구체와 리튬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각각 21억 1000만달러 30억 달러에 달해 2차전지 생산에 필수 원료인 수산화리튬 수입 급증이 대중 무역수지 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다만 국내 배터리 업계가 IRA상의 핵심광물 세액공제 조건 충족을 위해 전구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구체 수입액이 다소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5년(2018년~2022년) 간 전구체 수입액은 연평균 250.3%에 달할 정도였으나 올 상반기 중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 10월부터 전남 광양에서 호주산 경암형 리튬(스포듀민)을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할 수 있는 설비가 가동되면서 수산화리튬에 대한 대중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호주에서 채굴된 리튬은 IRA상 적격 핵심 광물로 판정받기에 유리하다. 보고서는 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공급망 재편은 단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글로벌 진출 전략 강화와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고성은 연구위원은 “중국의존도가 높은 양극재와 전구체의 생산 내재화와 리튬 등 주요 광물의 조달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미국 내 생산이 불가피한 배터리 부품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미 투자 결정과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27회 직업능력의 달…직능개발 유공자 92명 포상

    제27회 직업능력의 달…직능개발 유공자 92명 포상

    제과·제빵분야 전문가인 홍종흔 명장이 직업능력 개발과 숙련기술 장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능력은 새롭게, 내일을 빛나게’를 주제로 ‘제27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 숙련기술장려법 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첫 지정된 ‘숙련기술인의 날’(9월 9일)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정부는 1997년부터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 및 직업능력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매년 9월을 ‘직업능력의 달’로 정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직업능력 개발과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6개 분야 92명에 대한 훈장·포장 수여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16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홍 대표는 39년간 제과·제빵분야에 종사하며 2012년 명장에 선정됐고 특허 및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각종 진로지도, 국제·국내 경연대회 등을 통해 후학 양성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는 ‘숙련기술인의 날’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열리는 첫 행사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민 평생직업능력 개발과 훈련격차 완화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상생협력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스크 벗으니… K립스틱 ‘불티’

    마스크 벗으니… K립스틱 ‘불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벗은 뒤 국산 립스틱이 세계 곳곳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입술 화장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에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립스틱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올해 1~7월 립스틱 등 입술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급증했다. 수출 중량은 3415t으로 28g짜리 제품 기준 약 1억 2200만개에 달한다. 립스틱은 2300만개, 틴트·립밤·립글로스가 9900만개 수출됐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은 미국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15.1%, 중국 9.5%, 베트남 7.8%, 프랑스 3.9% 순이었다. K립스틱이 진출한 나라는 역대 가장 많은 125개국으로 늘었다. K립스틱은 수출액 상위 7개국과의 수출 경쟁에서도 나홀로 급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의 수출액 증가율은 최근 4년(2019~2022년) 새 3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2.3%밖에 늘지 않았고 미국 -24.7%, 싱가포르 -57.6%, 중국 -9.0%, 독일 -11.1%, 이탈리아 -25.8%씩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관세청은 “전 세계적인 불경기에 저렴하면서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 잘 판매되는 ‘립스틱 효과’도 입술 화장품 수출액 증가에 한몫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여기에 ‘한류 열기’도 K립스틱 판매를 거든 것으로 보인다.
  • 한화에어로 등 방산 3사, 폴란드서 레드백, 잠수함 등 육·해·공 시장 정조준

    한화에어로 등 방산 3사, 폴란드서 레드백, 잠수함 등 육·해·공 시장 정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폴란드에서 레드백 장갑차를 비롯해 장보고급 3000t 잠수함 등을 선보이며 육·해·공 시장을 정조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은 4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5~8일까지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무인 및 육•해•공•우주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통합사 출범과 5월 한화오션의 그룹 편입 이후 공동 참가하는 첫 글로벌 행사다. 한화는 한국관 정중앙에 375㎡(약 113평) 크기의 통합전시관을 차렸다. 전시회장 입구 좌우에는 한국과 폴란드 협력의 상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발사대와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이 결합한 천무체계가 미국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된다. 또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 유도탄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화시스템은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합성개구소나(SAS) 자율무인잠수정(AUV), 바닷속에서도 3차원 지형을 그릴 수 있는 측면주사소나(SSS) 자율무인잠수정도 공개한다. 국내 양산을 앞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도 첫선을 보인다. 민간인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럽의 미래를 재건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로봇은 병력 투입 없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지뢰를 찾아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장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호주 정부가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한 레드백 장갑차를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다. 한화오션도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전시해 해양 방산 시장을 공략한다. 이 모델은 세계 두번째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디젤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기존 납축전지 적용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에서의 정찰 솔루션으로 최악의 조건에서도 육•해•공 무기체계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해 미래형 전투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을 공개한다. 저궤도 위성으로 전시·재난 상황에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소형SAR위성은 악천후에도 선명한 관측이 가능하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폴의 신뢰를 기반으로 차세대 협력사업을 기대한다”며 “2차 수출이 빠르게 이뤄져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을 거점으로 자유 진영 안보에 본격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방산 큰손’ K9 추가 주문 이어 잠수함 공조 추진

    ‘방산 큰손’ K9 추가 주문 이어 잠수함 공조 추진

    세계 방위산업 시장의 ‘큰손’인 인도가 ‘K방산’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강 자주포로 꼽히는 K9 자주포를 통해 K방산과 연결된 인도는 자주대공포,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인도가 한국산 무기를 수입한 건 2017년 K9 자주포 100문으로 시작됐다. 인도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계약 규모는 450억 루피(약 7100억원)로 인도 국방부가 민간 업체와 체결한 방산 계약 가운데 최대였다.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이후 90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도 현지 업체가 인도 현지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식이었다. 더위와 사막 지형 등 인도 현지 작전 상황에 맞게 개량한 모델인 K9 바지라는 인도 국방부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등 K방산을 인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지라는 힌디어로 천둥을 뜻한다. 인도는 카슈미르 등에서 중국·파키스탄과 국경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급격하게 전력을 집중하자 인도 역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공격적으로 무기 도입에 나서는 실정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 정부는 K9의 성능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9년 1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에서 열린 K9 바지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9 조종석에 직접 탑승했고, 올해 1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도 K9이 등장했다. 인도 국방부는 올해 초 K9 자주포 100문을 추가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3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K9과 별개로 단거리 자주대공포인 K30 비호복합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도 있다”며 “인도 차세대 잠수함에 탑재할 배터리 사업, 차세대 경전차 사업 등에 참여하는 방안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정승일 퇴진 후 공석 4개월만4선·서울대 법대·산은 근무 경력에너지 직접 근무경력 없어 논란누적 적자 47조 재무정상화 관건“외부인사 영입으로 조직 쇄신 필요”최연혜·정용기 등 정치인 출신 잇단 선임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새 사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전은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한전 측에 차기 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단수로 추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한전은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이런 내용으로 주주총회가 연다고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사장에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지난 5월 경제관료 출신 정승일 전 사장이 재정 위기과 방만 경영, 직원들의 태양광 비리 연루 등의 책임을 지고 조기 사퇴한지 4개월 만이다.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17~20대)를 한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온건한 성품으로 1989년 권노갑 전 민주당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의원이 됐다.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주로 있었지만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전력을 공급하는 독점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5조원, 연간 매출 71조원을 올린 거대 공룡 기업이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기요금이 잇따라 동결되면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채가 사상 최대인 201조원을 넘겼다. 어려운 시기에 바톤을 넘겨 받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47조원이 넘는 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할지도 주목받는다. 김 전 의원은 한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을 맡은 적은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 직접 일한 경력은 없어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력 분야를 너무 잘 알아도 기존 논리에 포섭 당하기 쉽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눈치보지 않고 과감하게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힘이 실린 정치인이 한전 경영에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누적 적자가 약 4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40% 정도 전기요금을 올렸지만 올해 2분기(4~6월)에도 2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최근 하락하던 에너지 가격의 재반등 조짐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동결 등의 상황 속에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전의 재정 위기 극복과 흑자 전환시기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치인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에 임명된 사람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도리어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을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 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 건설회사는 특히 책임이 더 크다.” -왜인가.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는데.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 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고위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 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 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 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한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 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발주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땄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1996년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절반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사람 없으면 국가도 기업도 가정도 없다 입사 때 아이 몇 명 나을 건지 서약 받아 출산육아 지원은 ‘공정’ 잣대로 봐선 안돼 감리제도 없애고 공공발주처부터 확 변해야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되레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 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감했다.” -이번 출산 복지에 들어갈 비용을 산출해 봤나. “기업가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 연간 12억원쯤 들겠더라. 그런데 노사 문제 등에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돈이 꽤 많다. 내부 고객인 구성원이 즐거우면 외부 고객도 만족도가 올라간다. 선순환이 이뤄지면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이득이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 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역적이나 다름없다. 건설회사의 원죄도 있고….” -건설사의 원죄라니.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 -서약이라 하면.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실제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비판의 글이 종종 올라온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 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 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 갈아 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이걸 안 해서 대통령이 밉다고 하는 건가.(그는 지난해 인구 문제를 전담으로 연구하는 ‘한반도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이 연구원의 대표 문구가 “대통령 할아버지 미워요”이다.) “(웃으며) 대통령께서 인구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애교 섞인 표현이다. 윤 대통령도 신경을 쓰는 건 분명한데 1순위는 아닌 듯하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제1 아젠다는 인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반려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건설업계의 환골탈태가 절실하지만 지금의 발주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허사이다. 특히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공사만 던져놓고 제대로 관리 감독을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용산 대통령실의 품격을 거론한 적도 있던데. “대통령실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지금 쓰고 있는 국방부 청사는 권위주의 색채가 강하다. 한 마디로 품격이 없다. 정치 지형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새로 지었으면 하는 게 건축가로서의 바람이다.” -정부가 최근 땅을 빌려 짓는 ‘임차 요양원’을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이다.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도 심각하다. 여러 형태의 요양원과 실버주택을 활성화하는 건 좋은 시도다.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은 꼼꼼히 대비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다고 도로를 아예 막아서야 되겠는가. 시니어 주택은 임대만 가능하고 분양은 막아놨는데 이것도 풀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 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샘건축연구소를 거쳐 (주)한양에 몸담던 시절, 중동 근무를 나간 게 “CM(건설관리)에 눈 뜬 결정적 계기”였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월급쟁이로 마지막 몸담았던 삼성물산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지원반장을 맡은 게 계기가 되어 1996년 미국 파슨스와 함께 한미파슨스를 창업했다. “해외로 나가자”는 김 회장과 의견이 갈리면서 파슨스와는 10년 만에 “유쾌하게 결별”했다. 한미글로벌로 사명을 바꾼 것은 2011년. 상암 월드컵경기장, 스타필드 하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 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반타작에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락앤락,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 신임 사장 선임

    락앤락,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 신임 사장 선임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신임 사장으로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영상 사장은 한국산업리스, 로디아 폴리아마이드, 보루네오 가구, AIG손해보험, 오비맥주 등을 거쳤고 2019년 6월부터 4년간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소비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은 전문가이며 락앤락의 대주주인 어피니티와는 오비맥주 CFO 시절 파트너로 합을 맞췄다. 락앤락 관계자는 “현재 락앤락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해외사업을 재정비하는 단계”라며 “이영상 사장은 소비재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락앤락의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고 신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이영상 사장과 더불어 천해우 부사장을 글로벌 COO로 임명하고, 실적 반등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경영진을 구성했다.
  • 원주 한라대학교, 미래형 이동수단 자율경진대회 2년 연속 우승

    원주 한라대학교, 미래형 이동수단 자율경진대회 2년 연속 우승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는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단장 서현곤)이 만도소프트웨어전공 학생들과 미래모빌리티공학부 학생들의 연합팀으로 최근 영남대에서 열린 제2회 미래형 이동 수단 자작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영남대 총장상과 4팀 전원 수상했다 영남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경북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영남대학교, 안동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한라대학교와 함께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도심형 자율주행 플랫폼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023 미래형 이동 수단 중장기 교육프로그램’ 및 ‘2023 미래형 이동 수단 자작 경진대회’를 열었으며, 총 7개 대학의 22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미래형 이동 수단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위주의 중장기 교육프로그램과 경진대회로 올해 5월 22일부터 온라인 강의 및 팀별 지도교수 코칭을 받으며 18일 최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후원했으며 인공지능 및 GPS, ROS를 포함한 자율주행 프로그래밍 중심의 교육을 자율주행 전문 교수(한라대학교 고국원 교수)의 지도하에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총장상으로는 한라대(한라대 3팀)가 영남대 공과대학장상은 대구대의 2팀(제육덮밥, AIS)이. 영남대 기계IT대학장상으로는 영남대(마이브)와 한라대(한라대 5팀), 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상으로는 영남대(영차영차)와 한라대(한라대 6팀), 특별상 수상(한라대외 14개팀)이 수상했다 한라대학교 SW중심사업단은 ‘미래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특성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경진대회 우승과 전원 입상을 통하여 그동안 진행한 모빌리티 특성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 명태·참치 수출 뚝… 수산물 수출 3년 만에 꺾였다 “日오염수 영향 아냐”

    명태·참치 수출 뚝… 수산물 수출 3년 만에 꺾였다 “日오염수 영향 아냐”

    수출 17.4억弗…전년비 11.5% 감소명태 82.8%, 참치 21.1% 수출 급감해수 “4~7월 금어기·경기침체 영향”日오염수 방류 직접 영향 보기 어려워中·홍콩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한국산 수산물, 일본산 대체제 될지 주목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올해 1~7월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하며 3년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명태는 80% 넘게, 참치는 20% 이상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량은 25% 이상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수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 홍콩 등 주변 국가들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한국산 수산물이 일본산 수산물의 대체재로 역할을 할지 아니면 아시아 전반의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지 여부에 따라 수출 판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3년 만 감소세…김은 13.7% 증가“8월 본격 조업철 이후 나아질지도”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7월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7억 447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명태 수출액이 2910만 달러로 82.8% 줄었고 참치 수출액이 3억 2200만 달러로 21.1% 감소했다. 전복 수출도 3260만 달러로 5.2% 줄었다. 다만 김 수출액은 4억 7220만 달러로 13.7% 늘었다. 1∼7월 수산물 수출액은 2020년 13억 460만 달러에서 2021년 15억 1020만 달러, 지난해 19억 7120만 달러로 3년 연속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17억 4470만달러로 증가세가 꺾였다.올해 1∼7월 수산물 수출량은 43만 16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1억 4170만 달러로 1.4% 줄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명태 수출 감소와 관련, “명태 수출은 코로나로 인해 러시아산 명태의 중국 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한국에서 재가공해 중국으로 수출하던 양이 늘면서 증가했다가 코로나가 줄면서 수출량이 감소한 것”이라면서 “참치는 외식 소비의 영향이 큰 종목인데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부분과 함께 어획이 부진한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4~7월은 주조업시기가 아닌 금어기로 국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는데 8월부터 본격 조업에 들어가게 되면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불며 수출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中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에 日 반발아시아 전반 수산물 우려 커지면 낭패 하지만 정부는 이번 수산물 수출 감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 감소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본과 우리는 거리는 가깝지만 방류된 오염수는 해류상 태평양을 건너 마지막으로 한국에 도착하는데다 검역을 엄격하게 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홍콩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1, 2위 수출 시장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871억엔(약 7900억원), 755억엔(약 6900억원)이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조치”라며 중국의 수출 금수 조치 철폐를 강력 촉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를 하고 있어 어떻게 파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산 수산물로 대체가 된다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아시아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클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6.7% 감소 한편 1∼7월 수산물과 농축산식품 수출액을 더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8억 86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량은 279만 3500t으로 6.7% 줄었다. 전반적인 국가로의 수출이 줄었다. 중국(-4.3%), 일본(-3.9%), 미국(-6.5%), 유럽연합(-13.5%), 아세안(-4.4%) 등이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서방과의 단절로 아시아와의 교역을 늘린 독립국가연합(CIS)과 몽골로의 수출은 22.1% 늘었다.
  • “이스라엘에 복수할 것”…이란, 자체 개발 ‘신형 드론’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에 복수할 것”…이란, 자체 개발 ‘신형 드론’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는 이란이 자체 개발한 신형 드론을 전격 공개했다.  국영 IRIB 방송의 22일(이하 현지시간)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는 이날 ‘국방 산업의 날’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신형 드론 ‘모하제르-10’를 공개했다.  국방부 설명에 따르면, 해당 드론의 작전 반경은 2000㎞에 달하며, 무게 300㎏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또 7000m 고도에서 시속 210㎞의 속도로 최대 24시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신형 드론 모하제르-10은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 온 드론인 모하제르-6보다 무장 능력을 대폭 키웠다. 모하제르-6의 작전반경은 2000㎞로 신형과 동일하지만, 무장 능력은 신형보다 260㎏ 적은 40㎏에 불과하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에도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Meraj)-532’를 공개한 바 있다. 이란 국방부는 메라즈-532가 폭약 50㎏을 탑재하고, 최장 450㎞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메라즈-532는 차량에 실린 채 발사되며, 최대 3.66㎞ 고도에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 국방부 측은 “신형 드론은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전투와 훈련 등 다양한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란의 새로운 드론 개발 소식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도 긴장감을 안겼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샤헤드-136 자폭 드론에 이어 신형 드론까지 러시아에 공급될 경우, 우크라이나 본토로 향하는 이란제 드론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동시에 이란과 긴장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도 이란의 신형 드론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신형 드론 모하제르-10이 공개된 행사장에는 이란어와 히브리어로 “숨을 곳을 준비하라”고 쓰인 현수막이 설치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문구와 관련해 최근 고조된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 상황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인 겨냥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신형 드론은 최대 2000㎞를 날아 이스라엘까지 단번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현지 언론이 공개한 모하제르-10의 포스터에는 이스라엘의 핵시설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모하제르-10이 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등 양국 간의 긴장감을 드러내는데 드론이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으로 ‘흥한’ 이란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량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지난해 7월부터 샤헤드-136 등을 러시아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무기가 된 이란제 자폭 드론에 한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CNN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샤헤드-136에 들어간 부품은 총 52개로, 이중 40개가 미국기업 13곳이 제조한 것이었다.  드론의 두뇌 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인 NXP가 제조한 것이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압조정기, 디지털신호컨트롤러 등 20여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제품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된 드론의 전체 부품 중 82%가 미국산이었다. 이란에 첨단 부품을 수출하면 대이란 무기 금수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이지만, 이란이 민간용도로 수입해 무기에 탑재하면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하다.
  • 투자처로 각광받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뚝’

    투자처로 각광받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뚝’

    투자처로 인기가 높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정보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3470건에 달하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2611건으로 직전 반기 대비 17.2% 감소했다. 또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989건으로 1000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보유 수와 상관없이 종부세, 양도세 중과규제를 받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담보대출도 담보인정비율(LTV) 70~80%까지 가능하는 등 대출규제에서도 자유로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혔다. 직방은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함과 동시에 공급 과잉에 공실마저 늘어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 면적당 매매가격은 거래량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지역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입지 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건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거래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였다. 지난 3월 13층 전용면적 701.5㎡가 50억원에 거래됐다. 그 다음으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분당수지유타워 14층 전용면적 291.09㎡가 2월 29억원에 거래됐으며, 안양시 동안구 광안동 디지털엠파이어 전용면적 357.14㎡가 4월 23억 4500만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신규 공급은 계속 이어지고 공실도 꾸준히 늘어 매물은 있지만 거래할 투자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하고 건축한 지 오래되지 않은 지식산업센터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매가격의 상승으로 적정 임대수익 확보를 위한 임대료 상승이 수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저렴한 임대료 경쟁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투자시장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넘쳐나지만 과연 엔저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도 늘어날까? 실제로는 역대급 엔저가 수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역대급 엔저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엔 환율의 동조화 심화와 원화 동반 약세, 한일 수출 경합도 약화로 수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4년 하반기 이후 원/엔 동조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두 환율의 움직임이 방향뿐만 아니라 크기에 있어서도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 하반기 이후 2023년 6월까지 원/엔 환율 상관계수(0.750) 보다 2021년 이후 2023년 6월까지의 상관계수가 더 확대되며 매우 높은 수준인 0.973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도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2022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458로 2012년 대비 0.022p 하락했다. 즉 엔저로 인해 우리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맞지 않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주요 수입 시장에서 양국간 경합을 보면 지난 10년간 중국과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일 양국 간 수출경합도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 중국 시장 내에서 양국 간 경합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무협은 엔/달러 환율의 10% 상승은 국내 수출단가가 0.12% 하락하게 했으며 수출 물량의 0.02% 증가로 이어져 수출 금액은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즉 엔/달러 환율 상승은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달러 대비 엔화의 실질 가치가 10% 절하(엔/달러 실질환율 10%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은 농수산물(-3.5%)의 경우 가장 크게 받았으며 반도체(-0.6%)의 경우 가장 작게 나타났다. 즉 농수산물 수출의 경우는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의 경우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말이다. 보고서는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 열위 품목보다 환율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등 수출 지원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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