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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호황 수혜는 한국기업 몫”

    “태블릿PC 호황 수혜는 한국기업 몫”

    최근 전 세계를 상대로 출시되는 태블릿PC 제품들이 핵심 부품을 한국산으로 탑재하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 보급형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큰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킨들파이어’도 국산 메모리 탑재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이 내놓은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분해한 결과 주요 핵심 부품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에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의 8기가바이트(GB) 낸드플래시와 하이닉스의 512메가바이트(MB) DDR2램을 장착했고,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1600만 화소 광시야각(IPS) 패널을 사용했다. IPS 패널은 터치 스크린에 더 유리하고, 광시야각에 장점이 있다. 다만 태블릿PC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국내 업체가 아닌 텍스트인스트루먼트(TI) 제품을 채택했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이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199달러짜리 보급형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출시 전 150만대가량이 예약 주문되는 등 ‘아이패드의 첫 번째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 8GB 메모리와 1024×600 해상도, 7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을 갖추고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앞서 미국의 정보기술(IT) 사후서비스(AS)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킨들파이어가 블랙베리의 태블릿 제품인 ‘플레이북’(7인치)과 같은 메인보드, 배터리, 디스플레이 부품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이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관계로 부상하면 다른 업체들 또한 한국산 제품을 같은 방식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자연스레 국내 업체들의 부품 수요 또한 커질 전망이다. ●제품기획부터 협력… 경쟁국 압도 미국 ABR 투자전략자문사의 브래드 가스트월스 애널리스트는 “킨들파이어는 4분기에만 300만~500만대 팔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PC의 원조인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패드2의 경우 삼성전자는 중앙처리장치(CPU)인 애플 A5칩과 플래시메모리 등을, 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제품들을 대규모로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도 IPS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두뇌와 심장, 얼굴 등이 모두 한국산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아이패드용 패널 누적 출하량에서 LG디스플레이가 3110만대를 공급해 5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159만대를 출하해 38.9%를 기록하는 등 두 업체를 합친 한국산 패널 점유율은 95.0%나 된다. 지금까지 팔린 애플 아이패드 100대 가운데 95대는 한국산 패널을 사용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경우 해당업체가 태블릿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부품을 제공한다.”면서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사양의 기능들을 충실히 제품 개발에 반영해 타이완, 일본 등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시아나 항공서비스품질 3관왕

    아시아나 항공서비스품질 3관왕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서비스 품질 조사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항공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 4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 거주자 중 최근 1년 이내에 국제선 항공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시아나는 차별화된 서비스·신뢰성·친절성 등 7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항공부문 1위에 선정됐으며, 이는 처음 조사가 시행된 2000년 이래 10회째이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2011 국가고객만족도와 2011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 항공부문 등에서 1위 수상 등 국내 3대 서비스 평가기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전 임직원이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을 공유하고,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끊임없이 혁신한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국내 산업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하여 공동 개발한 것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 정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서비스 산업 전반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로 쓰이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시 Q&A] 공인노무사 업무 공익 성격 강해 국가관·전문지식 등 면접서 평가

    Q: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3차 면접에서 면접위원은 어떻게 응시생을 평가하나요. 올해 면접에서 떨어진 7명은 어떤 사유로 떨어졌나요. 왜 대부분 자격시험과 달리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는 면접이 포함돼 있고, 국가관이나 사명감 등 정신자세에 대해 평가하나요. A: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3차 면접은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제4조 제3항에 따라 ▲국가관·사명감 등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예의·품행 및 성실성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평정요소로 합니다. 이 4개의 평정요소에 대해 3점(상), 2점(중), 1점(하)으로 평가하고, 12점 만점에 면접위원 3명의 점수가 평균 8점 미만인 응시생을 불합격시킵니다. 또 특정 평정요소에 대해 2명 이상 면접위원이 1점을 주면 탈락합니다. 올해는 7명이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모두 전문지식과 응용력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면접을 시험절차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공인노무사법 제1조에서 공인노무사 제도가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 얽힌 노동관계 업무를 원활히 해결하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노무관리를 도모함으로써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기업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라면서 “공인노무사는 다른 자격에 비해 공익적 성격이 강해 건전한 정신자세에 대해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변리사 고령합격자 3년째 증가

    변리사 고령합격자 3년째 증가

    ‘이공계열의 고시’라고 불리는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의 올해 합격자 240명이 16일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합격자 통계 분석 결과 여성과 인문계열 출신은 줄어든 반면 36세 이상 고령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는 2009년 30.1%(68명), 지난해 28.7%(70명), 올해 25.4%(61명)로 줄었다. 인문계열 출신도 2009년 10명, 지난해 4명, 올해는 단 1명에 그쳤다. 수험 전문가들은 “변리사의 특허 분야 업무가 이공계 쪽이 많은 현실과 2차 시험 선택과목의 대부분이 이공계열 관련 과목인 점 때문에 인문계열 지원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36세 이상 고령자는 2009년 15%(34명), 지난해 19.3%(47명), 올해 20.8%(50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 최고 점수는 66.58점, 합격 커트라인은 56.83점이다. 2차 시험 19개 선택과목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과목은 회로이론(431명), 디자인 보호법(285명), 유기화학(146명) 등이었다. 이번 시험의 수석 합격자는 조정희(왼쪽·27)씨로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했다. 합격 비결에 대해 조씨는 “논술형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올 3~6월, 하루 2시간 이상 매일 자필로 모의시험을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험 준비생들에게는 “공부 압박감에 주눅들지 말고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는 “최근 삼성·애플의 특허권 분쟁 등 해외 기업과 우리 기업 간 특허권 분쟁을 보면서 특허권이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변리사로서 국가 간 특허권 분쟁에서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자는 이규철(오른쪽·20)씨로 역시 포항공대 전자과 3학년생이다. 올해 처음 시험을 봐 합격한 이씨는 공부 노하우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면서도 “하루 10시간 이상, 시험 서너달 전부터는 하루 14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했던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내년 변리사 시험의 원서접수는 내년 1월 9~18일로 예정돼 있다.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은 서울과 대전 등 두 곳에서 2월 26일, 논술형인 2차 시험은 서울에서 7월 21~22일 실시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1월 14일이다. 영어는 토익(775점 이상), 텝스(700점 이상) 성적 등으로 대체된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는 내년도 2차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또 7급 이상으로 특허청에서 7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등은 1차 시험이 면제되고, 5급 이상으로 특허청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등은 1차 시험은 물론 2차 시험 일부도 면제받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제주 에너지공사’ 내년 상반기 설립

    제주도가 직영하는 풍력발전 등 공공 에너지사업을 관리, 운영할 가칭 ‘제주도 에너지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설립된다. 제주도는 이번 주 내에 한국산업연구원에 에너지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겨 내년 2월 결과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전담 기구와 인력 확보 방안, 공공 에너지 관리 및 개발 이익의 공공성 확보 방안, 사업의 경제성 분석 등을 할 방침이다. 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9.2㎿), 한경면 신창풍력발전(1.7㎿), 구좌읍 김녕풍력발전(1.5㎿) 등 제주도가 직영하는 3개 풍력발전단지와 현재 사업을 추진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풍력발전(30㎿) 시설을 관리하게 된다. 또 앞으로 건설할 해상 풍력발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시설을 관리, 운영하게 된다. 제주도는 3개 풍력발전시설에서 지난해 1만 5096㎿h의 전력을 생산하고 한국전력에 판매해 23억 9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제주도는 2012년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기 전까지 화석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디젤발전 대신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발전으로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프타임]

    윤빛가람 성남으로 이적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윤빛가람(21)이 프로축구 성남 일화로 이적한다. 경남FC는 16일 “윤빛가람을 성남으로 보내고 조재철(25)과 현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2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경남에서 데뷔, 29경기에 나와 9골 7도움의 성적을 올리고 신인왕을 탄 윤빛가람은 올시즌에도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선수로 자리 잡았다. 경남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조재철은 아주대 출신의 K리그 2년차로 프로 통산 66경기에 나와 4골 7도움의 성적을 냈다. 정재훈 두산과 4년 계약 투수 정재훈(31)이 내년에도 프로야구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정재훈과 4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액 28억원에 계약했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정재훈은 올해 45경기에 나와 2승6패8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포수 신경현(36)은 2년간 옵션을 포함해 총액 7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1998년 한화에 입단하고 나서 줄곧 한화 유니폼만 입은 신경현은 프로 14년 차 베테랑으로 통산 900경기에 출장해 568안타 31홈런 타율 .257을 기록했다. 김형일대장 19일 영결식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오르던 중 숨진 김형일(44) 대장과 장지명(32·이상 K2익스트림팀) 대원의 장례가 한국산악회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1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지고 영결식은 19일 오전 열린다.
  • [판 커지는 TPP] 정부 “TPP 경제효과 적다… 한·미 FTA부터 마무리”

    [판 커지는 TPP] 정부 “TPP 경제효과 적다… 한·미 FTA부터 마무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부터 하고….”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선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관망 자세다. 현재 TPP 참여국은 9개국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7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발효 중이거나 협상을 마친 상태다. 싱가포르와 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칠레·페루 등과는 FTA를 발효했고 미국과는 비준만 남아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와는 FTA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는 굳이 TPP는 고려하지 않았고 우선 순위도 아니었다. 아직 정부는 TPP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우선 단기적으로 미국과의 FTA를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의 참여의사 통보로 TPP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TPP 협상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려면 우선 참여의사를 밝혀야 하고 기존 협상국들이 동의를 하게 되면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TPP구조상 다자 간 협상의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앞서 TPP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유리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진행돼야 한다. 이 점에서 TPP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다는 지적이 많다. 여러 나라가 참여하다 보니 양자 FTA보다 관세 철폐의 폭과 범위가 좁고 이해 당사자국의 수가 많아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자 간 협상을 하게 되면 양자 간 협상에서 굳이 양보하지 않아도 될 것을 양보해야 되는 경우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일본의 TPP 참여로 인해 다른 국가와의 FTA가 그 효과를 잃어버리는 것은 경계할 대목이다.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는 칠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발효전 3%에서 현재 7%까지 끌어올렸으나 중국·일본이 칠레와 FTA를 체결하고 나서 6.4%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발효된 페루와의 FTA 이후 페루 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TPP 체결 이전에 최대한 높이는 것도 과제가 됐다. 정부도 TPP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나라 제품의 제3국 수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 분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무 통상교섭본부 FTA정책심의관은 우리의 TPP 참여 전망에 대해 “참가국이 아·태 경제권 전역으로 확대되거나 지정학적, 경제 전략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최시중과 KT 변칙 지원으로 쑥쑥 크는 종편

    KT가 올봄 자회사를 통해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종편) 4곳에 모두 83억 9000만원을 투자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종편은 수익성이 불투명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꺼리는 형편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KT가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민간기업으로서 순수한 이윤추구 행위라면 탓할 명분은 없다. 하지만 KT가 정권의 ‘낙하산인사 기지’가 될 수밖에 없을 만큼 방통위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 특수관계인 점을 생각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방통위는 통신요금 규제, 주파수 배정 등 KT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기관’이다. 그 수장이 바로 최시중 위원장이다. 그는 그동안 끝없는 특혜 시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편 밀어주기’를 주도해 왔다. 최근만 해도 4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사장들을 상대로 종편 채널 연번제 협상 타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샀다. KT는 그제 “인터넷TV 사업 차원에서 콘텐츠 수급 필요성이 있다.”고 뒤늦게 투자 동기를 밝혔다. 사업성이 없어 종편 컨소시엄에 투자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없던 사업성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일각에선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이석채 회장이 연임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보수 매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KT는 올해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해 유선·인터넷·국제전화, IP TV 등 유선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국내 ‘최고’ 통신사다. 이런 기업이 어떻게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위험 투자’ 결정을 내렸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방통위는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등 정작 나서야 할 땐 뒷짐 지고 종편몰이엔 발벗고 나선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최 위원장은 종편추진본부장이 아니다.
  • “서울의 약점은 관용 부족… 사회통합 힘써야”

    “서울의 약점은 관용 부족… 사회통합 힘써야”

    “서울의 약점은 사회적 관용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할 새로운 시정(市政)이 필요합니다.” ●“창의계층이 편히 살 환경 조성을” 세계적 도시경제학자인 리처드 플로리다(54)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새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9~10일 서울 경희대에서 공동으로 여는 ‘테크플러스 2011’ 포럼에 참석하는 플로리다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서울이 좀 더 친환경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오세훈 전 시장과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자신이 도시 경쟁력의 3대 요소로 꼽은 ‘3T’, 즉 기술(Technology)과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에 비춰볼 때 “서울은 기술과 인재는 뛰어나지만 관용과 사회통합에는 노력이 필요한 도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학자와 예술가 등 지식 기반 근로자로 구성된 ‘창의 계층’이 도시 발전을 이끈다고 주장해 왔다. 도시가 성공하려면 이들이 편히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플로리다 교수는 저서 ‘창의 계층의 부상’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 등의 사례를 토대로 동성애자가 많이 거주하며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도시일수록 경제적 성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8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42%가 외국인과 한 차례도 대화해 본 적이 없었다. 이는 한국의 관용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창의적 인재들은 자신의 개인적 갈망과 전문성이 특정 도시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곧장 다른 도시행 열차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교수는 박 시장이 공약대로 한강·남산 르네상스 사업 등 오 전 시장의 ‘전시성’ 토건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서울의 개발전략은 ‘지속 가능성’에 계속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시 과밀화가 심해지고 친환경적인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새로운 흐름을 고려해 발전 계획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특하고 고유한 공동체 만들어야” 플로리다 교수는 서울이 더 많은 외국인을 끌어들이려면 도시 내부의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관광객은 식당가를 찾아다니고 밤 문화를 즐기러 서울에 오는 반면 또 다른 사람들은 경제적 기회를 찾아 서울에 온다.”면서 “서울 안에 독특하고 고유한 공동체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나,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아시아나,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아시아나항공이 5년 연속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항공서비스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KCSI 20주년 기념식 및 1위 기업인증 수여식’에서 윤영두 사장이 항공서비스 부문 1위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995년 항공서비스부문 조사가 실시된 이래 15차례나 1위를 석권했으며, 2007년부터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KCSI는 국내 각 산업별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한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1992년에 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기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에서 더 비싼 한국산 LED TV

    한국에서 더 비싼 한국산 LED TV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팔리는 제품보다 비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칠레산 와인이 무관세로 들어오지만 가격은 우리나라가 제일 비싸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8일 우리나라(서울)와 미국(뉴욕), 영국(런던), 일본(도쿄), 프랑스(파리) 등 세계 18개국에서 14개 품목 48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도 해외서 더 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48개 제품 중 3분의1인 16개 제품이 상위 5위 안에 든다. 특히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국내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삼성 46인치 LED TV와 LG 47인치 LED TV는 각각 291만원과 264만원으로 18개국 중 2위다. 반면 수입산인 소니 46인치 LED TV는 239만원으로 5위에 그쳤다. 스마트폰도 비싸다. 삼성 넥서스 S(16G)는 70만원으로 그리스(92만원), 이탈리아(79만원), 영국(72만원)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태블릿PC인 삼성 갤럭시탭 10.1V는 81만원으로 그리스·이탈리아(95만원), 필리핀(90만원)에 이어 역시 4위다. 수입산도 비싸다. 호주산 수입쇠고기(등심 스테이크 1㎏)는 일본(5만원)에 이어 우리나라가 4만 9800원으로 2위다. 올리브오일 중 이탈리아산은 우리나라가 4위다. 특히 칠레산 와인은 FTA로 2009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는데도 우리나라가 가장 비쌌다. ●칠레산 수입 와인 사려면 독일보다 2배 더 내야 칠레산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은 우리나라에서 4만 4000원으로 타이완(4만 3800원), 필리핀(3만 2400원), 미국(2만 6400원)보다 비쌌다. 5위인 독일(2만 2100원)의 두 배 수준이다. 소시모는 “이 와인은 2007년 이후 계속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수입품인 하이네켄 캔맥주는 우리나라가 호주·일본에 이어 3위, 리바이스 청바지와 팬틴 샴푸는 일본에 이어 2위, 수입화장품인 선크림 시세이도는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이도가 생산되는 일본에서는 동일 제품이 우리나라(5만 3000원)보다 1만 7000원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판매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 가격 상승 원인을 파악해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SD 진통

    ISD 진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합의가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인 31일 파기됐다. 마지막 남은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발목을 잡았다. 여야는 절충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3일 중 강행 처리와 실력 저지가 맞서는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합의안 하루만에 파기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심야 회동을 갖고 농어업 피해보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통상절차법 수정 등 대부분의 쟁점 사항을 타결 지은 뒤 합의문을 작성했다. 농어업 피해보전 대책에는 그동안 야당이 요구한 13개 요구사항 중 정부가 난색을 보여온 ▲피해보전 직불제 개선 ▲밭농업·수산 직불제 시행 ▲농사용 전기료 적용 확대 등이 포함됐다. 최대 쟁점인 ISD 문제는 협정 발효 이후 당장 재재협상을 하지 않는 대신 3개월 이내에 유지 여부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대해서도 ‘한반도 역외가공위원회’를 설치해 추후 협의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충돌 없이 비준안 처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됐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민주당 의원총회가 시작되면서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ISD 절충안’ 대신 ‘ISD 유보 처리’라는 새로운 안을 요구한 것. 이는 ISD를 유보한 채 비준안을 처리한 뒤 이 부분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자는 것이 핵심이다.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등은 합의 여야는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긴급 4인 회동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간 막판 절충이 결렬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 30여명은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외통위 전체회의장 입구를 봉쇄했다. 이에 남경필 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 외통위 전체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했다.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지만, 남 위원장이 한발 물러서면서 이날 상황은 종료됐다. 회의 소집 후 1시간여 동안 진척이 없자 회의장을 빠져나온 남 위원장은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면서 처리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리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車부품업계, 美 시장 영토확장

    국내 車부품업계, 美 시장 영토확장

    자동차용 블랙박스와 전장부품 개발 중소업체 ‘위드솔루션’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09년 처음 문을 두드린 이후 오클라호마와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 북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노력이 최근의 경기 상황과 맞물려 빛을 보기 시작했다. 송준수 대리는 “올 들어 미국·캐나다 바이어들이 연이어 회사를 방문하고, 전화 상담과 계약 문의도 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미국과 캐나다 소재 기업 세 곳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거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미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거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의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중고차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나 기존 차량의 수리를 위해 사용되는 ‘AS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화연료펌프’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료펌프와 연료·오일 등 필터류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현재 디트로이트, 켄터키, 오하이오 등 여러 주의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홍은갑 이사는 “한국산 자동차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부품도 한국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저가의 중국산과 경쟁이 심하지만 우리 제품이 중국산보다 30~40%의 가격을 더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20%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대형 AS부품 바이어들이 중국산의 품질 문제와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공급선을 한국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美, 삼성·LG 냉장고에 덤핑 예비판정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프렌치도어)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최종 판정은 내년 3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의 가전분야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제소는 1986년 컬러TV 브라운관 제소 이후 처음이다. 상무부는 이날 판정문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의 덤핑률이 한국산은 32.2%, 멕시코산은 36.65%라고 밝혔다. LG전자 냉장고는 한국산 4.09%, 멕시코산 16.44%라고 발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 0%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미국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따라 진행됐다. 월풀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제소했으며, ITC는 지난 5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로 인해 미국 관련 업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정했다. 이날 덤핑 예비판정에 따라 두 업체는 현지 실사와 서면 조사 등의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본판정에선 무혐의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후속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덤핑률이 30%가 넘기 때문에 본판정 결과에 따라 상당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예비판결 이후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본판정까지 잠정 덤핑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타격이 피부에 와 닿을 수밖에 없다. 다만 연말 수출 물량은 이미 현지에 나가 있는 상황이어서 잠정 덤핑관세는 10억원대 안팎에 그쳐 단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예비판정이고 소명 기회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예비판정은 제소한 월풀에 유리하게 내려진 측면이 크기 때문에 결국 무혐의 판정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미 상무부가 현장 실사를 할 때 적극 대응해 무혐의로 확정될 수 있게 하겠다.”며 “잠정 덤핑관세 역시 무혐의로 결론나면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미FTA 10월 국회 비준 사실상 무산

    한·미FTA 10월 국회 비준 사실상 무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10월 국회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여권은 당초 28일 오후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임위 의결조차 끝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 처리도 자동으로 불발됐다. 다음 본회의는 다음 달 3일 열릴 예정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비준안이 오늘 본회의 안건으로도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10월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날이 31일 하루인데 물리적으로 처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비준안의 이달 내 처리 무산으로 내년 1월 1일 한·미 FTA 동시발효가 어려워졌지만 늦어도 11월 초에는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5당은 “투자자 국가소송 제도(ISD) 등 독소조항을 폐기하지 않는 한 비준안 처리에 절대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5당 대표가 비준안 강행처리 결사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향후 비준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여야는 30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국회에서 ISD에 국한해 여·야·정 끝장토론을 다시 벌이기로 합의해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정부 시대에 어렵게 체결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마감하려는 한·미 FTA는 국운을 걸 수밖에 없는 국가의 큰 방침”이라면서 “한·미 FTA 비준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의총에서 재재협상이 아니면 해결될 수 없는 ISD 조항 폐기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여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의결에 나서면 몸싸움을 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 조항은 노무현 정부 때 채택된 기본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야당의 조건을 다 들어줬다. 단 하나 재재협상은 불가능하다.”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번에 비준을 하고 내년에 정권을 잡으면 그때 미국과 재재협상을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는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미 FTA 대응방안을 위한 회담을 연 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결사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협상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지만 그래도 (여당이) 강행처리하겠다고 하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진표 원내대표는 “호주는 미국과 FTA에서 ISD조항을 뺐다.”면서 “비준안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우리는 통상대국이 아니라 미국의 통상속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요구해온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 10개 분야에 대해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한·미 FTA, 이명박 대통령이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의 TV광고를 비판하며 “노 전 대통령이 퍼주기 재협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를 지지하는 것처럼 왜곡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광고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고시 Q&A] 부동산 중개 전문가가 시험출제 심사위원 22명이 이의신청 심사

    Q: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해마다 출제 오류 논란이 있는데 도대체 공인중개사 시험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하나요? 공정하게 출제되고 있는 건가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공인중개사시험 출제위원은 부동산 중개업무 및 관련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선정합니다. 자격요건은 ▲4년제 대학의 전임강사 이상이거나 사이버대학이나 전문대학의 조교수급 이상인 자 ▲공무원 가운데 5급 이상으로 관련 분야에 정통한 자 ▲관련 분야 연구기관 선임연구원급 이상 ▲석사학위 이상의 소지자로서 중개업무에 관한 연구실적·전문경력이 인정되는 자 ▲중개업무에 관한 실무경력 10년 이상인 자입니다. 이때 학원강사나 관련 문제집 집필자 등은 추천에서 배제됩니다. 시험출제위원은 매년 50% 이상 교체되고 매 회 최소 110명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50명은 사전출제위원으로 문제 풀(Pool)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제를 놓고 과목별 출제위원 38명이 선별합니다. 공정성을 기하려고 기출문제나 수험서에 나온 문제를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후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22명의 또 다른 시험위원들이 심사합니다. 또 이의신청에 대한 추가 심사가 필요할 때는 추가 심사위원이 선발돼 재심사하게 됩니다. 출제위원들은 부산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제발간센터에서 시험 13일 전부터 외부와 접촉을 끊고 문제를 출제합니다. 공단 관계자는 “다른 국가직 시험에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심사위원의 70~80%가 동의해야 정답이 변경되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은 50%만 넘어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등 수험생 입장에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공인중개사 시험정답 오락가락

    공인중개사 시험정답 오락가락

    지난 23일 치러진 올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또다시 출제오류 논란이 일고 있다.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의제기 마감기간인 이달 30일을 못 기다리고, 24일 ‘가답안-수정(답안)’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23일 ‘가답안’을 올린 지 하루 만이자, 22년 공인중개사 시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단 관계자는 “단순한 답안기재 실수”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이 오면 정답심사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판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합격자에서 불합격자가 된 수험생들은 “가답안을 심사를 거치지 않고 멋대로 바꾸는 것은 자신들의 실수를 은근슬쩍 덮으려고 정해진 규정을 무시하는 행위”라면서 “공단의 실수이므로 공단이 책임져야 한다. 합격처리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뿐만 아니다. 26일까지 랜드스파·에듀윌 등 공인중개사 전문학원 9곳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이의제기만도 1차 시험 4문제, 2차 시험 7문제 등 10문제가 넘는다. 수험전문가들은 “공인중개사 시험은 매년 10만명 내외가 치르는 절대평가 시험이라, 한 문제가 곧바로 수백명의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한다. 시험출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09년 행정심판 때도 한 문제의 정답이 변경되자, 1차시험 714명, 2차시험 187명 등 901명의 불합격자가 합격자로 처리됐다. 이 때문에 올해도 당락의 문턱에 선 응시생들은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시험의 최종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23일로 예정돼 있다. 논란이 되는 가답안의 정답이 변경된 문제는 2차 시험 A형 5번이다. 공단은 ‘공인중개사법령상 설명이 옳은 것이 몇 개인지’를 묻는 이 문제의 정답을 4번 ‘3개’에서 3번 ‘2개’로 변경했다. 공인중개사무소에 공인중개사자격증 사본이 아닌 원본을 걸어야 하는지, 시·도지사에게 인가받는 것이 아니라 신고해야 하는 것인지 등 기본적인 법령내용을 묻는 문제로 출제에 오류가 있는 게 아니라 정답을 잘못 발표해 생긴 문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와 달리 2차 시험 A형 83번 문제는 대표적인 출제오류 문제라는 것이 전문학원들의 설명이다. 한 개인의 대지가 준주거지역 800㎡와 일반상업지역(일반미관지구) 400㎡에 걸쳐 있을 때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최대 총넓이를 구하는 문제다. 660㎡를 기준면적으로 그 이하일 때는 더 넓은 대지가 속한 지역의 규정을, 660㎡를 초과할 때는 각각의 지역의 규정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건축물이 미관지구에 걸쳐 있을 때는 미관지구의 규정을 따른다는 예외 규정도 있다. 이 때문에 일반상업지역 규정이나 일반미관지구 규정 모두 적용이 가능해 정답으로 제시된 2번과 함께 5번도 복수정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 밖에도 A형 기준으로 1차 시험에서는 9, 38, 39,79번 문제 등이, 2차 시험에서는 8, 18, 33, 76, 114번 등이 주로 시빗거리다. 공단은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해 과목별로 4~6명의 전문가에게 검증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출제오류 때문에 최종 정답이 변경된 건수는 2008년 4건, 2009년 3건, 지난해 4건 등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무사 시험도 ‘女風’

    공인노무사도 여풍이 거세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제 20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24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여성 합격자는 87명(35.7%)으로 지난해 68명(26.9%) 보다 숫자와 비중 모두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수석 합격은 김민영(30)씨가 차지했고 최고령 합격자는 이태규(55)씨, 최연소 합격자는 이지혜(22)씨로 나타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25명(51.2%)으로 가장 많고 30대 99명(40.6%), 40대 17명(7.0%), 50대 3명(1.2%) 순이다. 20대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42.7%)보다 8.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올해 표준점수제가 처음 도입돼 2차시험(논문형)에서 58명이 추가합격됐다. 합격자 명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Q-net.or.kr)와 전화(1666-0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당가치 -152원 전 금호생명株 5000원에 인수 산업銀 2589억 손실 우려”

    산업은행이 과거 금호생명(현 산업은행 계열의 KDB생명) 주식을 인수하면서 당시 주당 가치가 마이너스 152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5000원에 매입, 최대 25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23일 발표한 ‘정책금융제도 개편 및 운영실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09년 12월 4800억원에 금호생명 주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초 제시된 부실자산 578억원 이외에 1836억원 규모의 추가 부실자산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실자산을 감안하면 금호생명의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152원에 불과하지만 산업은행은 기업 인수의 필수 절차인 회계법인 등의 재무실사나 사외이사 보고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연말 이사회를 열어 주당 5000원에 A생명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 결과 금호생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3월 말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최대 258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기업 인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산업은행 임원 B씨의 비위행위를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한국산업은행장에게 기업 인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위가 2008년 1월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 이후 현재까지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하지 않는 데다, 정부 지원을 제외한 산업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지방은행보다 낮은 D등급에 불과해 민영화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순이자 중간이윤(마진)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6%로 5개 시중은행 평균(2.4%)보다 낮고,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할 예대율(은행의 총대출액을 총예금 잔고로 나눈 비율)은 2009년 12월 현재 425%로 현격히 높았다. 한편 감사원은 정책금융공사 감사와 관련, 2009년 10월 설립된 정책금융공사의 주요 업무인 간접 대출 업무가 신용보증기금 등 기존 정책금융기관 업무와 상당히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사의 간접대출 대상 업체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원 업체와 비교한 결과 신보 66%, 기보 55%로 절반 이상이 중복됐고,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업체와도 각각 34.9%, 11.3% 겹쳤다. 또 민간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간접대출을 설계·운용해야 하는데도 지난해 8월 기준 상위 2개 등급 업체에 대한 대출은 4905억원(총금액의 31%)인 반면 하위 2개 등급 업체는 2357억원(15%)에 불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3일 공인중개사 1·2차 시험 “핵심 법조문 중심으로 마무리… 과락 없어야”

    23일 공인중개사 1·2차 시험 “핵심 법조문 중심으로 마무리… 과락 없어야”

    “만점 받으려고 하기보다 평균 60점 이상 받아 합격하는 걸 목표로 공부해라.” 제2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1, 2차 필기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제21회 시험의 최고령 합격자 최창기(73·경기도 구리시 교문리)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험은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전국 6개 본부 18개 지사에서 1, 2차 시험이 연이어 치러진다. 1차 시험은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등 2과목이 100분 동안, 이어지는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 임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등 3과목이 150분 동안 치러진다. 과목당 문제수는 40개다. 100점 만점인데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최종합격이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23일로 예정됐다. 최씨는 “시험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저것 공부범위를 넓혀가는 것보다 실수를 줄여 잘 못하는 과목은 낙제점인 40점 이상을 맞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자신있는 과목에서 필요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평균 60점 이상 받아 합격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잘 아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 직전까지 법조문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 시험에 대비하면서 간추려 놓은 핵심 법조문을 보면서 정확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기출문제를 보는 것보다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논란이 되는 법조문이나 판례는 사후에 출제오류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비가 없는 것 위주로 공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개인사업을 하던 최씨는 수년 전 건강문제로 은퇴하고, 경매·공매 등의 부동산 상담사 일을 하려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다.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의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공부해 고령의 나이에도 두 번 만에 공인중개사시험에 합격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지원자는 8만 9759명으로 지난해 12만 7459명보다 30% 정도 줄었다. 지원자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건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지원자는 1997년 12만 485명으로 10만명을 넘고서 2002~2004년에는 20만명을 훌쩍 넘기도 했지만, 그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지원자가 가장 적었던 해는 제3회 시험인 1987년으로 2만 6457명이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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