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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미국 정부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아 세탁기를 저가 판매하고 있다는 잠정 결정을 내렸다. 최근 냉장고 덤핑 관련 판결에 이은 것이어서 미국 업체들의 ‘한국 견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덤핑 제소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으로 국제무역법규를 위반했다고 예비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정은 미 가전업체 월풀이 지난해 말 “한국 업체들이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 제품이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가 고시한 상계관세율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70.58%로 가장 높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20%와 0.22%이다. 통상 상무부는 덤핑 관련 예비 판정 뒤 3~6개월 뒤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 이 때문에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해당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현재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이에 대한 예비판정이 오는 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월풀이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연기 신청을 해 7월 27일로 늦춰졌다. 올 초 냉장고에 이서 세탁기까지 한국 제품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미국 업체들의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월풀이 ITA에 제소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치솟고 있는 제품들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하단 냉동고형(프렌치도어) 냉장고는 46.0%, 드럼세탁기는 38.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번 판정으로 70% 넘는 상계관세율을 부과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현지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월풀에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던 터라 이번 제소를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3월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정부보조금과 덤핑 수출을 모두 인정했지만, 지난 4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산업피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결정이 뒤집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 안팎으로 나온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상계관세율이 1% 미만이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늘 판정은 여러 절차 가운데 하나”라면서 “상무부가 보조금 및 덤핑 혐의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려도 ITC가 미국 내 산업 피해를 인정해야 반덤핑 관세와 상계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 최근 제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눈에 띄는 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음악감독은 국내 최고 지휘자인 금난새(65)씨. 폭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톤’을 구입한 고객 20여명은 작은 홀에 둘러앉아 ‘그들만의 음악회’를 즐겼다. 앞서 BMW는 1억원이 넘는 ‘7시리즈’의 고객만을 위한 ‘모빌리티 라운지’를 운영했다. 특급호텔 등지에서 멤버십 파티와 강좌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이 초우량 고객(V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차 관세가 2.4~4% 인하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어떤 업체는 자신들이 VVIP급이라고 꼽은 한 사람 또는 3~4명을 서울 강남의 별도 공간으로 초청해 최고급차에 대한 설명회와 시승식을 하고 식사와 여흥도 베풀었다. 은밀한 모임이어서 누가 어떤 접대를 받는지 당사자 외엔 알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다만 재벌가 자녀, 강남 부동산 소유자, 금융투자가 등 큰손을 대상으로 참가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형 세단 모델 고객 등 1000여명을 불러 모아 제주 등지에서 골프대회를 열고 국내 1등 참가자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런 VVIP 마케팅 뒤에는 명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노린 폭리가 숨어 있다. 해외 차량 판매 사이트인 ‘랭킹스앤드리뷰스’ 등을 살펴보면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이 미국 등 현지에서 판매되는 같은 차종보다 최고 8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BMW 750은 미국에서 최고급 모델이 12만 9000달러(약 1억 530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억 7220만원에 판매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페이톤(5만 3775파운드·9970만원)은 국내에서 1억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이 같은 폭리 덕분에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순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올 들어서는 순익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차는 최고급 사양이라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창에 주행 정보를 투시해 주는 장치), 서라운드 뷰(차량 360도를 보여주는 장치) 등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초특급 옵션이 빠져 있다.”면서 “또 미국은 한국산 수입차에 관세 8%만 붙이지만 국내에서는 관세 4%와 소비세 8%, 교육세 등이 붙는다.”고 해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무리 수입 비용 등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 판매가와 해외 가격의 차이가 1억원 이상이라면 분명히 폭리 수준”이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 회장은 “가격 정책이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터무니없는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우리 소비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ONT 등반 다큐 ‘파타고니아’

    아웃도어&여행 전문 채널 ONT는 아시아 여성팀 최초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산 등정에 성공해 화제가 되었던 40대 여성산악인들의 등반 다큐멘터리 ‘2012 한국산악회 파타고니아 원정대’를 2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한다. 주부 3인방이 등반 기간 동안 직접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세계 최고 난이도의 암벽을 지닌 피츠로이산을 정복하기까지 40일간의 등반 여정을 소개한다.
  • 탈북女들이 남한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물건은

    탈북女들이 남한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물건은

    한국은 북한에 견줘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온 탈북자들은 여러가지 편리한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북에 남아 있는 가족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이 북한에 보내주고 싶은 물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21일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이같은 물건을 소개했다. 한국 사람들도 곱씹어 생각할 대목이 많다.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이라 그런지 1위는 라면과 즉석밥이다. 여러 먹을거리 중에 라면이 뽑힌 것은 조리하기가 간편하기 때문.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없이 그냥 먹을 수도 있다. 보관과 이동이 편리한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2위는 탈북 여성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아 1회용 생리대가 선정됐다. 북한 여성들은 아직도 무명천을 위생대(생리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천을 깨끗하게 소독하려면 뜨거운 물에 끓여야하는데 온수마저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1회용 생리대를 보내주면 좋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탈북여성은 “북한에서 여자가 많은 집에 가보면 한구석에 물에 담가놓은 위생대가 하나 가득 있다.”면서 “어머니와 딸들이 번갈아가며 생리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위는 자가 발전용 전자 제품.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는 밤이면 아직도 등잔불을 사용한다. 그래서 손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전기 제품 등이 북한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4위는 중고 옷가지다. 중고 옷이라도 일본제는 북한에서 명품에 속한다. 또 중국을 통해 유입된 한국산 옷도 품질이 좋다는 소문에 일제 못지 않게 인기다. 그래서 한국에서 동네마다 수거함에 있는 재활용 옷도 탈북자에게는 아깝게 보인다고 한다. 한 탈북자는 “벼룩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중고 옷도 북한이라면 자랑거리가 될 만큼 품질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5위는 중고 자전거가 뽑혔다. 북한에서는 자전거가 서민의 유일한 개인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값이 너무 비싸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자전거 때문에 살인 사건까지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탈북자들은 한국의 아파트 자전거 보관함이나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보면 너무나 아깝다고 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십리 길 걷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북한에서는 너무도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패션 인생 60년 기념전 여는 디자이너 노라노

    [김문이 만난사람] 패션 인생 60년 기념전 여는 디자이너 노라노

    세월의 옷 단추를 잠시 풀어보자. 1956년 11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 그랜드볼룸.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피아노 연주는 ‘마포종점’ ‘초우’ ‘비 내리는 호남선’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젊은 작곡가 박춘석씨가 맡았다. 이어 원피스 코트 앙상블 등을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처음 보는 광경에 시선을 집중했다. 1부가 끝나고 2부에서는 바이올린 선율 속에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여인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또다시 흥분했다. 마지막으로 그해 최고의 여배우상을 수상한 조미령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등장했다.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모델들이 나란히 무대에 섰다. 사회자가 “오늘의 주인공 디자이너 노라노!”라고 외쳤다. 그러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답하며 많은 꽃다발을 주인공에게 안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열정 하나로 60여년 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오롯이 패션 인생을 살아온 디자이너 노라노(84)씨. 그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국내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최초의 해외 유학 디자이너, 최초로 패션쇼를 연 디자이너 등이다. 또한 그의 아버지 노창성은 최초의 방송인이었고 어머니 이옥경 또한 최초의 아나운서였으니 말 그대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연이어 만들어낸 특별한 집안이다. ●“50년대 옷 딸에게 물려줄 것”에 큰 감명 노씨는 요즘 또 하나의 ‘최초’를 준비하고 있다. 1952년 서울 명동에 의상실을 처음 연 후 올해로 6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호림미술관 JNB갤러리에서 ‘Nora Noh의 LA VIE EN ROSE展’(노라노의 장미빛 인생전)이라는 전시회를 연다. 패션계에서는 60년 동안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한번도 빠짐없이 계절마다 패션쇼를 하고 60주년 행사를 갖는 디자이너는 세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의미 부여를 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세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여배우들과 다양한 분야의 VIP 고객들로부터 증정받은 노씨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작품을 연도별로 전시해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의상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노씨의 작품을 오마주한 현재의 내로라하는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및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등도 다수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씨 등에 의해 기획됐다. 한국 패션의 뿌리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특히 노씨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과거의 여배우 등 국내외에서 자신의 옷을 소장한 사람들을 만나 시대별로 인기를 끌었던 의상을 다시 수집해 한곳에 모은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84살이란 나이를 뛰어넘어 영원한 현역으로 살아가는 노씨를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의 의상실에서 만났다. 검은 커튼 레이스 재킷 차림이 인상적일 만큼 젊어 보였다. 까만색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원래 흑색이라는 것은 상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성에게는 자주 독립을 상징한다.”며 웃었다. 평생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살아온 자신감을 녹여낸 듯한 옷차림이라고나 할까. 물론 예나 지금이나 자신이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다. 노씨가 앉은 자리 뒤편에는 하얀 웨딩드레스가 걸려 있었다. 궁금해하자 “1959년 미스 코리아 오현주씨가 미스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을 때의 의상이다.”라면서 “이번 전시에 선보이려고 그대로 재현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전시 얘기부터 나왔다. “젊은 친구들이 (전시를) 하는 거고, 저는 단지 지난 60년 동안 만들었던 옷들을 다시 제공받아 전시장에 건네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요. (잠시 생각하더니) 사실은 나이 80이 넘게 되자 60년 세월에 대해 뭔가 현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편하고 참 오래 입었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50년 전에 제가 만들었던 옷을 아직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어떤 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이러한 노씨의 생각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그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50년 전 약혼식 때 옷을 입었던 사람과도 연락이 닿았고 1962년 당시 양단 코트를 가지고 있다는 재미교포에게서도 소식이 왔다. 1950년대에 만든 한복 느낌의 ‘아리랑 드레스’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해외 교포에게는 여러 번 사정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빌려 오기도 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이 유명했을 무렵 배우 엄앵란씨가 즐겨 입었던 오드리 헵번의 원피스나 1960년대 T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나옥주, 사미자, 윤소정, 정혜선 등 유명 스타들이 드라마를 통해 입었던 의상도 어렵지 않게 제공받았다. 또한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가 부임지에 갈 때 입었던 의상도 기증받았다. “해외에 계신 어떤 분은 아리랑 드레스를 지금도 매년 8·15 때 입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간직했다가 꼭 딸한테 물려주겠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400벌 정도 모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특색 있는 것 위주로 60벌 정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화배우, 음악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분들이 아직도 옷을 갖고 있어 참 고맙더군요. 저도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엄앵란씨가 제 옷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알게 됐습니다(웃음).” ●“옷은 잘 절제된 멋 나와야”가 신념 이어 의상의 시대적 변천사와 관련해 잠시 언급한다. “1950년대는 아시다시피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되던 시절이었지요. 영화나 연주 의상, 쇼 의상, 창극 의상 등을 제작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유행에 따라갔습니다. 1960년대에는 TV드라마가 생겨나면서 의상 협찬을 통해 제 옷이 대중들에게 다가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성복 시대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여성들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투피스 형태의 여성용 정장이 생겨나 인기를 끌었지요.” 노씨는 이 무렵 미국 뉴욕의 고급 백화점 ‘삭스’에 진출해 ‘메이드 인 코리아’ 패션을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뉴욕에서의 패션쇼 등을 통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아마 2000년 봄이었지요. 미 브라운대학 초청으로 강의를 할 때였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교수였는데 제가 1940년대에 미국에서 패션 공부를 했던 일, 1980년대 뉴욕 7번가에 진출해 한국산 실크를 널리 알리며 외화를 벌어들인 일 등 50년을 한결같이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옷이란 잘 절제된 멋이 나와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했더니 다들 많은 박수로 대접을 해주더군요. 특히 50년 외길을 걸어온 점에 아주 놀라워했습니다.” 이때 미국의 패션업계에서는 “노라노는 한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창조한 여인이며 그녀의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노씨는 일제강점기였던 1928년 3월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유복한 집안의 차녀로 태어났다. 어릴 적에는 혼자 된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외할아버지는 과거에 급제한 뒤 영어 공부를 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 이은의 영어 교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아버지는 1927년 초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을 개국한 공로자이며 일본어를 할 줄 알았던 어머니는 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게 됐다. 이처럼 일찍부터 ‘멋을 내는 가풍’의 외가 쪽이나 부모들을 보고 자란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이너의 끼를 타고 났다. ●“놀고먹는다는 것은 죽음 기다리는 것” 경기여고 재학 시절에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문학 소녀였다. ‘이와나미 문고’라는 일본의 문고판 책은 거의 다 읽다시피 했을 정도다. 그러다 고 3때 일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결혼했으나 얼마 안 가 이혼하게 되면서 원래의 끼를 살려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광복 직후 외환은행 설립을 위해 한국에 온 미국인 스미스의 비서로 일하면서 가끔 각국의 대사들과 장관들이 참석하는 파티를 도울 때 직접 드레스를 만들어 본 것이 계기가 돼 스미스의 추천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이후 미국과 한국, 프랑스와 일본 등을 오가며 토종 한국 패션을 세계에 알렸다. 학창 시절 읽었던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에서 주인공 ‘노라’가 집을 떠나 자신의 인생을 찾듯 노씨 역시 ‘노라’라는 이름을 갖고 새 인생을 펼쳤던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60년 동안 쉼 없이 일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첫째는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했고 둘째는 어떤 목적이나 욕심을 두지 않았으며 사람 만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산다는 것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고 놀고먹는다는 것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도전은 하되 욕심을 버렸기에 오늘날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군가에 의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노라노 디자이너는 본명은 노명자다.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를 졸업했다. 1947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프랭크 왜건 테크니컬 칼리지’를 졸업하고 귀국했다. 6·25전쟁이 한창일 때 피난지인 부산에서 쇼 의상 등을 만들었고 1952년 서울 명동에 의상실 ‘노라노의 집’을 열었다. 이후 패션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가 ‘아카데미 줄리앙 아트스쿨’에서 수학한 뒤 1956년 서울 반도호텔에서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열었다. 1966년에는 최초의 기성복 패션쇼를 열었고 1970년부터 1973년까지 파리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에 참가했다. 1974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이후 매년 계절마다 국내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60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 세계 패션그룹 ‘패션대상’(2000) 등이 있다.
  • [부고]

    ●유성열(사업)재열(예비역 대장·전 3군사령관)재근(국방연구위원·전 대양산업 전무)종열(미래에셋생명 감사·전 한국은행 국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65 ●유명수(의사)씨 부친상 공덕구(자영업)한수국(회사원)박병종(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씨 장인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2650-2750 ●박재선(전 외교통상부 대사)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1 ●김홍식(솔로몬투자증권 전무)씨 부친상 강윤(전 건영건설 상무)박영목(미국 거주·사업)고정욱(대한체육회 차장)씨 장인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258-5940 ●주원돈(삼성전자 수석연구원)길돈(지피컴 대표)난희(티알아이코퍼레이션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미숙(한국산업기술대 교수)권혜숙(제이유케미칼 대표이사)씨 시부상 양경민(크리스산업 대표이사)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02)2227-7572 ●이창희(진주시장)씨 장모상 11일 부산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1)607-2652
  • [2012 여수세계박람회] 93일간의 ‘여수홀릭’ 준비됐나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93일간의 ‘여수홀릭’ 준비됐나요

    ‘바다로, 미래로… 여수가 비상의 나래를 활짝 폈다.’ 남해안의 작은 항구도시인 전남 여수가 들썩이고 있다. 지구촌 축제인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11일 오후 전야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리면서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이어진다. 유럽과 미주 등 104개 국가와 유엔 등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해양 로봇과 심해 잠수정 등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내내 K팝 등 400여종 8000여 차례의 각종 퍼포먼스와 공연이 이어진다.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거리는 활기 넘치고 시민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새로 뚫린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여수 돌산~순천 덕양)에서 내려다본 박람회장은 살아 꿈틀거리는 항구도시임을 실감케 한다. 한적한 항구였던 박람회장에는 특급호텔 등 웅장한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주변은 사람들로 물결을 이룬다. 바로 건너편 오동도 앞바다에서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로 향하는 대형 선박이 물살을 가른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고기잡이배와 연안의 허름한 집들이 어우러져 있었지만 이제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12조여원이 투입된 고속철(KTX)과 이순신대교 등 주변의 광역 교통망 신설은 여수를 남해안의 중추 도시로 탈바꿈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은 “엑스포 개최는 1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한 도약의 기회”라며 “이를 디딤돌 삼아 21세기 신해양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여수 돌산읍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있는 배명원(54)씨는 “돌산 갓을 트럭에 싣고 순천에 가려면 도심을 통과하고 왕복 2차선 국도를 이용하느라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새 도로를 타면 딱 25분 걸린다.”면서 “엑스포 개최의 영향을 실감한다.”며 좋아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이번 행사 기간 국내외 관람객 100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산업연구원이 최근 분석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12조 2000억원, 고용 창출 7만 9000여명, 부가가치 유발 5조 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조직위 강신기 제1사무차장은 “엑스포가 끝나면 박람회장 일대를 해양 리조트 산업단지로 활용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기섭씨

    지식경제부는 8일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신임 원장에 이기섭(57) 전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이 원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후 같은 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1회로 옛 상공자원부 아주통상2과장과 산업자원부 공보관·생활산업국장,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정책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재임 중에 정부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고,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때 경영수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 원장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aT “한국, 中 식품시장 공략 나서야”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일본산 대신 한국산 농수산식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회에 한국이 중국의 식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일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농수산식품 대외교역 변화 동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홍콩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 수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일본에서 들여간 농수산식품 수입액은 2009년 4억 4560만 달러에서 2010년 5억 9330만 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3억 4970만 달러로 전년보다 41.1% 급감했다.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지난해 6억 3380만 달러로 전년보다 50.9% 증가했다. 홍콩에서도 지난해 일본산 수입액은 9억 4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 줄어든 반면, 한국산 수입은 2억 4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8% 늘었다. 보고서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우려로 인해 일본산 대신 한국산 농식품이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품질·고가품으로 자리잡은 일본 식품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면서 “한국산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식음료 특집] 캬~ 하이트진로 ‘참이슬’ 누적판매량 190억병

    [식음료 특집] 캬~ 하이트진로 ‘참이슬’ 누적판매량 190억병

    국내 소주의 대명사 참이슬이 ‘자연주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리뉴얼 제품으로 출시된 참이슬은 100% 천연원료와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한 ‘자연산 소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참이슬은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등 100% 천연원료에서 발효 증류한 순수 알코올과 핀란드산 결정과당,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해 깨끗함을 완성한 자연주의 소주다. 리뉴얼 참이슬은 한달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월 20일까지 3억병 판매를 넘어섰다. 1998년 출시된 참이슬은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은 획기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대나무 활성숯’이 숙취 원인물질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참이슬은 2006년 5월에는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소주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의 판매 기록을 남기는 등 올 3월 말까지 총 190억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이영호(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일 전남 완도 대성병원, 발인 4일 오전 (061)554-4414 ●이춘복(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양복(이래 대표이사)씨 모친상 오승환(대흥교회 목사)씨 장모상 2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4일 오전 7시 (063)461-8402 ●이선일(코트라 전문위원)씨 부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오수학(YTN DMB본부장)씨 부친상 2일 전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63)250-2450 ●임유(전 여신금융협회 상무)씨 부친상 1일 중앙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860-3500 ●김유수(세무사)흥종(포스코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923-4442 ●박선홍(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일 인천 연수성당, 발인 4일 오전 9시 (032)817-2271 ●김사현(MBC 드라마1 국장)씨 모친상 신재섭(한국경제신문 편집위원)씨 장모상 2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54)840-0030 ●이종상(전 한국개발연구원 사무국장)씨 별세 영수(ZMDI 코리아 지사장)씨 부친상 양진영(한국외환은행 해외마케팅 부장)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02)3410-6918
  • “수도권 기업을 우리 지역으로”

    “수도권 기업을 우리 지역으로”

    “산업 인프라가 완벽하고 기업에 혜택이 많은 우리 지역으로 오세요.”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기업을 한 곳이라도 더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오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 18개 시·군도 참여해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산업단지와 투자유치 프로젝트 등을 설명한다. 설명회에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참석, 특화된 기업유치 인센티브와 최고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약속한다. 경남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오면 공장부지 매입비의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분양률이 낮은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대전시도 지난달 25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수도권의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첨단부품소재 산업 관련 100여개 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유치 설명회를 했다. 시는 산업시설 용지 개발계획을 비롯해 세종시 건설 본격화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에 따른 기업환경 개선 등을 소개했다. 광주시도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투자설명회’를 열어 수도권 8개 문화 관련 기업과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종합·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KSQI, 은행∙자동차 콜센터가 최우수콜센터

    KSQI, 은행∙자동차 콜센터가 최우수콜센터

    은행과 자동차산업의 콜센터가 가장 높은 서비스품질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KMAC(대표 김종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5일 ‘2012년 한국산업의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총 33개 산업군 206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전문 모니터 요원이 4개 분기별로 분산하여 각 센터당 연간 총 100회씩 직접 전화를 걸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2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개별기업 조사결과(가나다순)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이달의 기능한국인’ 고일주씨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고일주(55) 한국몰드 대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고 대표는 25년간 금형 기술에 매진해 금형 산업을 이끌어 온 자동차 부품 분야의 숙련기술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 입사해 자동차 부품과 제작에 관한 기술을 익힌 뒤 1987년 친구와 함께 퇴직금 5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몰드는 자동차 범퍼와 운전석 계기판 등 어려운 대형 금형에서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같은 정밀한 미세 금형까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엄홍길 ‘산악연맹 빛낸 50인’ 선정

    엄홍길 ‘산악연맹 빛낸 50인’ 선정

    산악인 엄홍길씨가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산악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인정 회장으로부터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 상패를 받고 있다. 기념식에는 최광식(5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72)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유관 단체장, 국제산악연맹(UIAA) 임원 및 아시아산악연맹(UAAA) 가맹국 회장단 등 500여명이 참석해 반 세기 한국산악의 역사와 업적을 회상했다. 연합뉴스
  • 年12억弗 백색가전 美수출 가속

    미국에서 한국산 냉장고에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려던 시도가 무산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백색가전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하단냉동고형 냉장고 수출로 미국 산업의 피해가 없었다고 위원 전원 일치로 판정했다. ITC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심사 결정문에서 이 업체들이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와 관련, ‘부정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려면 ITC가 산업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판정해야 한다. 하지만 결정문은 “상무부가 최근 해당 제품에 대한 정부보조금과 덤핑수출을 인정했으나 ITC는 미국 관련 산업이 이로 인해 구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표결에 참가한 5명이 모두 부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이 업체들의 덤핑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LG전자에 대해 최고 30.34%, 삼성전자에 최고 15.9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나 ITC가 이에 제동을 건 것이다. ITC 결정에 따라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로 진행된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대한 덤핑 조사는 한국 업체들의 최종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연간 12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제품의 대미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미국 상무부의 결정을 ITC가 번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ITC 판정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시점에서 지나친 자국 산업 감싸기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장수 브랜드 비결은 혁신·변신”

    “장수 브랜드 비결은 혁신·변신”

    장수 브랜드의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착한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제14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를 조사한 결과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골든브랜드는 총 71개라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9년 전인 2003년 골든브랜드가 200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129개 브랜드가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산업의 진화로 소멸하였음을 의미한다. 소비재 부문은 SK엔크린(휘발유), 델몬트(주스), 지크(엔진오일), 맥심 커피믹스(커피) 등 29개. 내구재에는 한샘(주방용 가구), 귀뚜라미 보일러(보일러), 코웨이(정수기) 등 20개. 서비스는 대한항공(항공사), 이마트(대형할인점), 삼성증권(증권), 눈높이(학습지), KB국민은행(은행), 삼성생명(생명보험) 등 22개가 14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 특히 끊임없는 변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여서 1위를 지킨 기업으로는 스마트 주유소를 도입한 SK엔크린, 온·오프채널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 교보문고,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객실 명품화로 핵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 대한항공 등이 꼽혔다. 또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친환경제품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린나이, ‘사람·사랑’ 브랜드 선포를 계기로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 삼성생명,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에서 나아가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SK텔레콤 등은 착한 브랜드로의 변신이 1위의 비결로 풀이된다. 김명현 KMAC 마케팅본부장은 “10년 이상 연속 1위였음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변신이 없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브랜드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기술무역적자 8兆… 실속없는 ‘IT한국’

    기술무역적자 8兆… 실속없는 ‘IT한국’

    기술무역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68억 8900만 달러(약 7조 8445억원)에 달했다. 세계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반도체·휴대전화·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상당 부분이 미국·일본 등 해외기업 소유인 탓에 국내 업체들이 팔면 팔수록 기술 수입 규모도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기술 수출과 수입 모두 대기업이 주도하면서 특정 기업의 실적부진이 곧바로 무역수지 악화와 직결되는 형국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010년도 국내 기업의 기술무역 거래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수출은 33억 4500만 달러, 수입은 102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1963년부터 실시된 기술무역 거래현황 조사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사이에서 발생한 특허·상표·실용실안·디자인·기술정보·기술서비스 등의 라이선스 매매 비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국가의 원천기술 보유 척도로 평가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술 수출은 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조사기법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술 수출을 주도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건설사들의 해외진출 부진 등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국과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한 곳만 놓고 보더라도 2010년 기술수출 실적이 2009년보다 6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면서 “삼성의 주력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인하 등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사는 2008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해외 수주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술 수입은 2009년보다 21.3%나 증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1년 이후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휴대전화 칩, 통신기술, 반도체, 자동차 전기장치 등 주력 수출품목의 원천기술 상당수를 해외에서 가져오다 보니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증가할수록 기술 수입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실적과 기술 수입액 추이는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술 수출은 미국(14억 9570만 달러), 중국(8억 달러), 슬로바키아(1억 4500만 달러), 헝가리(1억 2500만 달러), 태국(7900만 달러) 등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진출에 따라 이뤄졌다.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44.7%를 차지한 미국(58억 7380만 달러)에 이어 일본(12억 5740만 달러), 아일랜드(4억 3270만 달러), 영국(3억 814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이창한 국과위 사무처장은 “수지 적자 감소를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축적 및 해외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중국과 터키 업체 등이 따라오고 있지만 해외건설에서 GS건설 등 한국 업체의 경쟁력은 앞으로 10년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RRE) 공사 현장 담당 안국기(54) GS건설 상무는 플랜트에서만큼은 선진국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20년 이상을 국내외 플랜트 현장에서 누빈 베테랑 엔지니어이다. 그를 지난 2일 루와이스 현지에서 만났다. 안 상무는 한국업체의 경쟁력으로 엄격한 공기 준수, 우수한 시공능력, 가격 경쟁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업체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안 상무는 “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EPC)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UAE에서도 앞으로 정유 등은 공사가 적지만 가스 플랜트는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인 인력은 물론 제3국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다.”면서 “필리핀 등 제3국 인력도 숙련공의 경우 용접은 1500~2000달러, 전기 등은 700달러를 줘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좀 급여를 많이 주더라도 기술 숙련도가 높은 한국 인력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현장 인력 확충 계획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또 “한국업체는 물론 선진국 업체도 품질이 좋은 한국산 자재를 사가고 있어 요즘 들어 자재 조달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비용 저활용… 세금 축내는 공공 앱

    고비용 저활용… 세금 축내는 공공 앱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공공기관도 경쟁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지만 투자비 대비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기관이 하니까 일단 만들고 보자는 성과주의 함정에 빠져 일방적이고 편중된 정보나 특정인에게만 필요한 서비스를 앱으로 제작, 배포해 세금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제작비용이 1억원을 넘는 공공 앱 중 다운로드 횟수가 5000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6개나 됐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개발된 중앙부처 100개, 지방자치단체 112개의 앱 중 정책홍보성 앱이 30%에 달했다. 스마트폰의 특성인 쌍방향성(실시간 정보 제공)을 고려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를 굳이 앱으로 만들어 예산낭비를 했다는 지적이다. 대한주택보증공사가 보증·사업장·융자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게 개발한 ‘대한주택보증 사이버 영업점 안내’는 개발에 1억 8000만원이 들었지만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136건에 불과했다. 또 안드로이드에서만 운영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광명 경륜장 고객을 위해 만든 ‘그린카드앱’은 1억 6000만원이 쓰였지만 850명만 사용했다. 이 앱은 애플의 iOS에서만 운영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쓸 수 있다고 다운로드 횟수가 높지도 않다. 교통안전공단이 2억 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자동차 토털 이력정보조회’는 다운로스 횟수가 3332건이다. 행정안전부의 ‘전자관보’ 앱은 1억 800만원이 투자됐지만 지금까지 다운로드 횟수가 1596건에 불과했다. 정책홍보성 앱도 ‘찬밥’ 신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00만원을 들여 만든 ‘2011년 기능 한국인’은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200회만 다운로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만금 주변을 설명한 ‘새만금 아리올’도 2000만원이 들었지만 500회만 다운로드됐다. 성공적인 앱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은 2억 1600만원이 들었지만 다운로드 횟수가 70만건을 넘는다. 민간 및 공공의 일자리 정보, 구직활동 관리 등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공공앱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실효성이 적은 서비스들을 앱으로 만드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조희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정기적으로 우수 공공앱을 선정하는 등 공공앱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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