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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낙제’ 11곳 중 8곳이 관피아 기관장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정부는 경영실적과 안전관리가 미흡한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을 해임 건의키로 했다. 최하 등급을 받은 11곳 중 8곳의 공공기관장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이었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7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A등급은 2곳, B등급 39곳, C등급 46곳, D등급 19곳, E등급 11곳이었다. S등급은 없었다. D·E 등급은 30곳으로 지난해(16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의 26%다. S는 최우수, A·B는 우수, C는 보통, D·E는 낙제(미흡)를 뜻한다. 특히 방만경영 및 과다부채 중점 관리대상 30곳(8곳은 경영평가 대상 아님) 중 20곳의 등급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E등급과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해임 건의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E등급)과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2년 연속 D등급)은 해임 건의키로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안전 관리 노력 부족,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이 낙제점의 배경이다. 나머지 E등급 10곳(한국가스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거래소·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철도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기상산업진흥원·선박안전기술공단)과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2곳(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기관장의 취임 후 임기가 6개월이 되지 않아 제외됐다. 하지만 E등급을 받은 11곳의 경우 지난해에 복무했던 기관장 중 72.7%(8곳)가 관피아 출신이어서 공무원의 재취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임 건의 대상인 14곳 중에는 10곳의 기관장이 관피아 출신이었다. D등급을 받은 16개 기관장 중 6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고, 10개 기관장은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제외됐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기업 경영평가 성과급, 경영실적 따라 최대 50% 삭감…어떻게 정해졌나

    공기업 경영평가 성과급, 경영실적 따라 최대 50% 삭감…어떻게 정해졌나

    ‘공기업 경영평가 성과급’ 공기업 경영평가 성과급 삭감 대상 기관이 발표됐다. 부채가 과도한 공공기관 중 자구 노력이 미진한 6곳은 임직원의 성과급 50%가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117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은 2개, B등급 39개, C등급 46개, D등급 19개, E등급 11개였다. 이는 지난해 A등급 16개, B등급 40개, C등급 39개, D등급 9개, E등급 7개와 비교해볼 때 하위 등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D, E 등급이 올해는 30개로 지난해 16개의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정부는 부채 과다 및 방만 경영 기관의 성과 부진과 안전 관련 기관의 집중 점검결과 중점 관리대상 30개 기관 중 20개 기관의 등급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의 임면권자인 주무부처 장관에 해임을 건의하는 형식이지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가 없어 사실상 해임에 준하는 강제력을 갖는다. 울산항만공사는 안전 관리 노력 부족,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이 낙제점을 받은 배경이 됐다. 원칙적으로는 이번에 E등급을 받은 한국가스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거래소·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철도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기상산업진흥원·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0개 기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 기관이지만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화를 면했다.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대한주택보증과 동서발전,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원래 16개 기관이 경고 대상이었지만 10개 기관의 기관장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경고 조치를 피했다.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10개 기관 중 성과급 지급 대상인 C등급 이상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해 지급하기로 했다. A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 편성 때 1% 이내에서 증액을 허용하고 D등급 이하 30개 기관은 1% 이내로 감액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새 경제팀 부동산정책 분석] “종부세 기준 완화·폐지도” vs “인위적 부양 땐 금융위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발언’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형평성 제고 및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도 요구하는 등 최 후보자의 발언보다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다. 경제학자들은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금융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LTV·DTI 규제에 대해 “관계 기관과 매듭을 풀 수 있는 혜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간 부정적이던 금융당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부양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부동산 시장은 DTI와 LTV를 모두 바꿀 것을 기대한다. DTI는 대출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집값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LTV는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50%, 저축은행·여전사 등 60%, 상호금융 70%이고 수도권은 50%, 지방은 60%가 적용된다. 하지만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DTI 규제 완화는 저소득층·서민에게 유리하고 LTV 완화는 고소득층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DTI만 움직이는 것이 유력할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효과보다는 상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는 다른 요구들도 쏟아진다. 1주택 보유자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2주택 이상 보유자는 6억원 이상에 과세되는 종부세 기준을 9억원으로 통일, 완화하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종부세 폐지론까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은 국토부의 숙원이다. 주택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만 상한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이자는 요구도 있다. 시장의 공세는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부동산 회복세를 꺾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악영향이 미미했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르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를 경고한다. LTV를 50%에서 60%로 올릴 경우 주택가격은 0.7% 오르지만 가계대출은 약 29조원이나 증가한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별·계층별·연령별 미세조정은 상관없지만 본격적인 LTV·DTI 조정은 내년 후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질소득도 낮고 교육비도 높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내리고 규제를 완화해 혜택을 보는 곳은 강남 3구 정도일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부동산 부양은 장기적으로 대출 증가로 인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종록 해임 위기…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도 마찬가지, 왜?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종록 해임 위기…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도 마찬가지, 왜?

    ‘울산항만공사 사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안전관리 미흡 때문에 해임 위기에 처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역시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 때문에 기관장이 해임될 상황에 놓였다. 부채가 과도한 공공기관 중 자구 노력이 미진한 6곳은 임직원의 성과급 50%가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117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은 2개, B등급 39개, C등급 46개, D등급 19개, E등급 11개였다. 이는 지난해 A등급 16개, B등급 40개, C등급 39개, D등급 9개, E등급 7개와 비교해볼 때 하위 등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D, E 등급이 올해는 30개로 지난해 16개의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정부는 부채 과다 및 방만 경영 기관의 성과 부진과 안전 관련 기관의 집중 점검결과 중점 관리대상 30개 기관 중 20개 기관의 등급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의 임면권자인 주무부처 장관에 해임을 건의하는 형식이지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가 없어 사실상 해임에 준하는 강제력을 갖는다. 울산항만공사는 안전 관리 노력 부족,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이 낙제점을 받은 배경이 됐다. 현재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2011년 취임한 박종록 전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이다. 원칙적으로는 이번에 E등급을 받은 한국가스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거래소·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철도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기상산업진흥원·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0개 기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 기관이지만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화를 면했다.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대한주택보증과 동서발전,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원래 16개 기관이 경고 대상이었지만 10개 기관의 기관장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경고 조치를 피했다.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10개 기관 중 성과급 지급 대상인 C등급 이상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해 지급하기로 했다. A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 편성 때 1% 이내에서 증액을 허용하고 D등급 이하 30개 기관은 1% 이내로 감액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이달 중 주무부처와 공공기관에 통보하고 8월 중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영실적 부진과 엄정한 잣대를 적용하다 보니 이번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면서 “올해 중간평가나 내년 경영평가에서는 상당수 기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항만공사·한국산업기술시험원 기관장 해임 위기…안전관리 미흡 및 경영실적 하락 이유

    울산항만공사·한국산업기술시험원 기관장 해임 위기…안전관리 미흡 및 경영실적 하락 이유

    ‘울산항만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안전관리 미흡 때문에 해임 위기에 처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역시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 때문에 기관장이 해임될 상황에 놓였다. 부채가 과도한 공공기관 중 자구 노력이 미진한 6곳은 임직원의 성과급 50%가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117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은 2개, B등급 39개, C등급 46개, D등급 19개, E등급 11개였다. 이는 지난해 A등급 16개, B등급 40개, C등급 39개, D등급 9개, E등급 7개와 비교해볼 때 하위 등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D, E 등급이 올해는 30개로 지난해 16개의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정부는 부채 과다 및 방만 경영 기관의 성과 부진과 안전 관련 기관의 집중 점검결과 중점 관리대상 30개 기관 중 20개 기관의 등급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의 임면권자인 주무부처 장관에 해임을 건의하는 형식이지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가 없어 사실상 해임에 준하는 강제력을 갖는다. 울산항만공사는 안전 관리 노력 부족,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전반적인 경영실적 하락이 낙제점을 받은 배경이 됐다. 원칙적으로는 이번에 E등급을 받은 한국가스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거래소·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철도공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기상산업진흥원·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0개 기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 기관이지만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화를 면했다.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대한주택보증과 동서발전,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원래 16개 기관이 경고 대상이었지만 10개 기관의 기관장 임명 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경고 조치를 피했다.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10개 기관 중 성과급 지급 대상인 C등급 이상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해 지급하기로 했다. A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은 내년 경상경비 예산 편성 때 1% 이내에서 증액을 허용하고 D등급 이하 30개 기관은 1% 이내로 감액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이달 중 주무부처와 공공기관에 통보하고 8월 중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십자형 기술협력, 빌리기와 내주기/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열린세상] 십자형 기술협력, 빌리기와 내주기/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장면 #1 조조(曹操)를 치고 싶었지만 군비가 부족했던 제갈량은 오밤중에 20여척 500여명의 수군만 이끌고 조조 진영으로 쳐들어갔다. 제갈량은 북과 함성소리로 위협하였고, 짙은 안개로 전혀 앞을 볼 수 없었던 조조의 군사들은 궁수 1만명을 배치하여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활을 소나기처럼 쏟아 부었다. 그러나 조조의 군대가 쏜 화살은 제갈량이 이끄는 배의 돛과 풀단에만 꽂혔다. 동이 틀 무렵 후퇴하여 화살을 수거하니 족히 10만개가 넘었다. 제갈량은 빈약한 물자와 수단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외부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책략을 쓴 것이다. 장면 #2 기산(祁山)을 여섯 번 공격한 제갈량은 소와 말을 본떠 만든 운수용 수레 목우유마(木牛流馬)로 군량과 마초를 운반했다. 제갈량은 군량이 모자란 위(魏)군 적장 사마의(司馬懿)에게 의도적으로 목우유마 몇 대를 빼앗겼고, 사마의는 똑같은 목우유마 2000개를 만들어 농서(?西)에서 기산까지 군량과 마초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이에 제갈량은 중간에서 급습해 위군이 운반하는 대규모 군량과 마초를 모두 차지하게 된다. 제갈량은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일부러 내 준 뒤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 제갈량이 적벽과 기산에서 사용한 방법은 우리의 글로벌 산업현장에서도 얼마든지 통용되는 전략이다. 빌리기 혹은 내주기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기술과 시장)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적벽의 사례를 보자. 기술 선진국과 협력을 한다면 선진국의 역량을 ‘빌려서’ 모자라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른바 북북(北北) 협력이다. 최근 북북 기술협력이 주목받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은 중소기업 전용 공동 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에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한국을 가입시키는 데 합의했다. 올해 1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스위스와의 공동 R&D를 추진하는 한편, 일-학습 병행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뿐만 아니다. 지난 3월 독일은 우리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기산의 사례처럼 먼저 내어주고 나중에 나누어 갖는 방식도 있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남북(南北) 기술협력을 하는 것이다. 현지 사정에 맞는 적정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산업화 노하우를 전수한다면 우리의 국격을 제고함과 동시에 향후 국내 기업이 진출할 잠재적 시장을 키울 수도 있다. 지난해 베트남 껀터시에 인큐베이터파크를 착공하고 농업 분야 기술협력을 시작한 것이 그 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번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또 다른 남북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우즈베키스탄 경공업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우즈벡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 및 섬유기술협력’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우즈베크 정부가 숙원하던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우선 세계 5대 원면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우즈벡의 섬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 플랜 수립을 도와준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중견 섬유기업들이 570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권역 신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 기술인력 교육도 담당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기술과 산업을 홍보하는 기회가 돼 개도국의 젊은 세대를 기술적 지한파로 유도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 부족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노력 끝에 세계 1위로 인정받는 기술과 제품을 다수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기술강국의 진정한 면모를 갖추려면 선진국과의 수평적 북·북 협력 외에도 개도국과의 수직적 남·북 협력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를 잇는 ‘십자형 기술협력’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제갈량의 두 가지 책략, 빌리기와 내주기를 되새겨본다면 글로벌 십자형 기술협력 체제를 그려나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제갈량이 유비에게 중국 통일의 큰 전략을 제시했던 것처럼 우리도 장기적이고 전략적 자세로 십자형 기술협력의 큰 그림을 그려보자. 그리고 정상회담과 같은 모멘텀을 활용해 한 번에 하나씩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듯 우리 업계와 관련 기관들이 끈질기게 전체 그림을 같이 그려 나갔으면 좋겠다.
  • 北, ‘개성공단 인기 간식’ 초코파이 반입 거부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대표 간식으로 주민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의 반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환갑이나 돌잔치의 주요 메뉴가 될 만큼 일상생활에 침투한 ‘남한의 상징’의 유통을 막아 체제 안전을 담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남측 개성공단 입주 기업 사이에서 북한 측이 앞으로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주지 말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일부 업체들이 소시지 같은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지난달 중순 북측 근로자의 대표인 직장장이 초코파이 대신 고기나 밥을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면서 “이달 중 다른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등 관계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주 업체들에 구두로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그동안 야근 등을 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4~10개의 초코파이를 지급해 왔다.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대부분 이를 먹지 않고 장마당에 내다 팔면서 주민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상품이 됐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약 13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당국이 사회보험료 등 각종 명목으로 30~50%를 떼어 간다. 반면 북한 당국에 빼앗기지 않고 간식으로 온전히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초코파이는 장마당에서 지역에 따라 1개당 1~5달러, 많게는 10달러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수입원이 됐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서 최근 환갑이나 생일 등 잔칫상에 초코파이를 풍성하게 올려놓는 것이 중산층 이상 부의 상징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전국으로 침투한 초코파이가 연인 사이에 선물하는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초코파이의 인기에 따라 지난해에는 초코파이에 유해물질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 북한은 지난해 5월부터 평양 용성식료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초코파이를 팔기도 했지만 한국산의 인기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시키려는 북한이 초코파이를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행정사 시험이 외면받는 까닭은?

    행정사 시험이 외면받는 까닭은?

    지난해부터 일반인들도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행정사 자격시험이 1년 만에 일반 응시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응시 전부 면제 조항이 여전히 적용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 탓이다. 15일 안전행정부로부터 행정사 시험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집계한 응시 현황을 보면 지난해 6만 6278명이었던 전부 면제자 숫자는 올해 8만 77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반 응시자 수는 같은 기간 1만 2518명에서 3734명으로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3월 행정사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10년 이상 근무하거나 6급 이상 직위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행정사 시험(1, 2차로 구성)이 모두 면제됐다. 하지만 2011년 개정된 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전부 면제 조항은 사라졌다. 단 공직 근무 기간 및 직급별로 1차 시험 면제 그리고 1차 시험 전부 및 2차 시험 일부 과목 면제 조항은 지금도 남아 있다. 물론 1차 시험 면제 혜택은 일반인에게도 적용된다. 1차 시험에 합격한 일반인 응시자는 다음 회 시험까지 1차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개정된 법안의 부칙을 보면 ‘이 법 공포 전부터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은…종전 규정에 따라 행정사 자격시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한다’고 돼 있다. 즉 지난해 1월 전부터 지금까지 공직에 머물러 있거나 퇴직한 공무원에게는 여전히 행정사 시험이 전부 면제된다. 그렇다 보니 전부 면제자에 해당하는 전·현직 공무원 출신 응시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일반인 응시자 수는 한 해 만에 급전직하했다. 지난해 일반인으로 행정사 시험에 합격한 구대은씨는 “정부가 일부 공무원들에게 여전히 전부 면제 혜택을 적용하면서 결과적으로 행정사 자격증을 남발하다 보니 행정사 자격증에 대한 희소가치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일반 응시자들마저도 대부분이 올해 행정사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할 정도다. 학원에서도 행정사 시험 준비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행정법, 행정학개론 과목이 응시 과목에 포함된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낫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행정사 시험이 제2의 공인중개사 시험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과거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시절 과잉 공급 현상이 빚어지고 말았다. 공인중개사 수가 급증하다 보니 경쟁 심화에 따른 수입 감소 문제가 발생해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일반인 출신 행정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공인행정사회는 지난해 전부 면제자에게 모두 행정사 자격증을 부여한 안행부 결정이 무효라는 행정심판 청구를 지난 3월 6일 제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캐나다, FTA 가서명

    한국·캐나다, FTA 가서명

    한국과 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양측 수석대표인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이언 버니 외교통상개발부 통상차관보가 한·캐나다 FTA 협정문에 가서명하고 올 하반기에 정식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비준동의 등 절차가 별 탈 없이 이뤄지면 내년 초 FTA가 발효될 전망이며, 캐나다는 우리와 FTA를 체결한 12번째 국가가 된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교역품의 97.5%(품목기준)에 대한 관세를 균등 인하 방식으로 철폐한다. 한국의 최대 수혜자는 자동차 업계다. 자동차는 대 캐나다 수출의 42.8%(22억 3000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행 6.1%의 관세는 협정이 발효되면 2년 뒤엔 완전히 사라진다.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6%) 역시 인하된다. 최근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캐나다 자동차 업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밖에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분야도 관세(8%) 철폐 효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코트라는 한국과 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오일샌드, 셰일가스 등 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한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는 오일샌드와 셰일가스 매장량이 세계 5위권이다. 한국산 에너지 기자재 업체가 수출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하지만 캐나다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 증가로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은 40% 정도인 캐나다산 쇠고기 관세를 15년에 걸쳐 철폐하고, 최고 25%인 돼지고기 관세 역시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점진적으로 낮춰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단 쌀과 분유, 치즈 등 211개 품목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 양국은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를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도입에도 합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日 고베대학 재한동문회장에

    日 고베대학 재한동문회장에

    윤선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본 고베(神?)대학 재한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한양대가 13일 밝혔다. 윤 교수는 현재 한국산업재산권법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중재학회장,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 (주)운화, 식물줄기세포(또별)배양 기술‘이달의 신기술’선정

    (주)운화, 식물줄기세포(또별)배양 기술‘이달의 신기술’선정

    주식회사 운화(대표이사 진영우)가 산업R&D 과제인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대하여 매출, 수출신장, 고용확대 등의 사업화 성과 도출한 결과를 공로로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로 수행했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중 ‘분열조직 유래 세포주의 형질전환을 통한 항암제 파클리탁셀의 대량 생산’과제에 대한 성과를 공로로 인정받아 ‘사업화 기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식회사 운화는 세계 최초 식물줄기세포(또별) 분리 배양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국가과제를 성실히 수행하였고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운화는 처음으로 100억대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올해는 무려 8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의 프리미엄 식품(또별38), 화장품 시장과 메디컬 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이미 많은 계약이 확보되어 있어 그 이상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식물 종으로부터 식물줄기세포(또별)를 분리,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운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으로 만든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 낙하 내구성 취약… 마찰에 색 변해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천으로 만든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 중 일부 제품이 떨어졌을 때 충격에 견디는 낙하 내구성이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에 못 미치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중 일부도 비에 쉽게 젖거나 햇빛 또는 외부 마찰에 색상이 변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여행용 가방 브랜드에서 파는 20㎏급(중형)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에 대해 가격·품질 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던롭 DK11DEV016’ 제품은 KS 기준인 30㎝의 높이를 견디지 못하고 바퀴가 부서졌다. ‘피에르가르뎅 PEV111106’과 ‘베네통 TV-M005’ 등 2개 제품은 KS 기준은 통과했지만 90㎝ 높이에서 떨어지면 바닥 등이 파손되거나 바퀴 성능에 이상이 발생했다. ‘피에르가르뎅 PEV111106’, ‘미치코런던 MCU-26224’, ‘엘르 F674262’ 등 3개 가방은 비에 쉽게 젖거나 음식물 등 외부 오염에 취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르 F674262’는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 V7901002’와 ‘키플링 KEABY05’는 외부 마찰에 의해 색이 변할 우려가 있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가오는 여름 습도 조절은 우리아이황토벽지로 지키세요

    다가오는 여름 습도 조절은 우리아이황토벽지로 지키세요

    빠른 여름의 시작으로 벌써부터 한발 앞으로 다가온 여름에 주부들은 걱정이 앞선다. 장마와 고온다습의 계절 여름에는 집안 구석구석에서 곰팡이와 세균이 잘 증식하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미생물 증식을 급격하게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습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이처럼 건강과 직결되는 습도와 여름철의 습기를 잡아주는 효과가 탁월한 우리아이황토벽지는 실내에 습기를 빨아들여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숲이야황토의 모든 제품들은 미생물이 살아 숨 쉬는 굽지 않은 100% 천연 생황토를 주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다. 바르는 황토벽지인 우리아이황토벽지는 황토를 롤러로 이용해서 바르기만 하면 황토방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공 편의성이 뛰어나고, 시공 12시간 후 탈취(톨루엔)율 93.5%, 항균성 99.5%와 원적외선 방출등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톨루엔등 유해물질 방출을 억제해 아토피 등 각종 환경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바르는 황토벽지인 우리아이황토벽지는 국내산 천연 황토와 천연재로를 주원료로 사용해서 만들었기에 창문을 닫고 시공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벽지나 시멘트, 수성페인트 위에 롤러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도 간편하고 쉽게 바를 수 있다. 가족이 모두 함께 시공할 경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아이들에겐 친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색상은 황토색·화이트·아이보리.연두.블루·핑크·노랑 등 총 7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스텔톤으로 은은하게 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황토는 벌집구조로 수많은 공간이 복층구조를 이루고 있는 천연 광물. 그 안에는 인체에 이로운 3억 마리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미생물은 습기를 머금고 있다가 발산하면서 카탈라아제, 프로테아제, 디페놀 옥시다아제, 사카라아제 등 인체에 이로운 효소를 내뿜는다. 이러한 미생물과 효소는 악취제거, 세균과 곰팡이 억제, 아토피 예방, 유해공기 정화, 습도조절 등에 효과적이다. 우리아이황토벽지는 2013대한민국친환경대상본상과 국제심사위원회로부터 2013 유망중소기업대상을 받은 특허제품이다 이러한 효능과 효과에 힘입어 숲이야 황토는 3월에 중국 동북삼성 총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장춘을 방문 길림성방지산 상회 유중국회장(상해 복지집단 길림성지역 부사장)등 건설 및 실내장식 업체 대표등과 만나 이 지역 내 아파트건설시 적극 수용키로 하는 등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300개의 유아용품대리점에 한국산 유아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창과기유한공사(대표 겅민)와는 ‘아빠와 엄마가 꾸미는 우리아이 황토방‘ 프로젝트에 관해 합의를 도출했다. 특히 습기에 탁월한 효과에 중창과기는 습기가 많은 지역인 남부 절강성 링보(寧波)등 건축백화점을 통한 판매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합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정해근(동부증권 부사장)해권(성남서고 교사)해천(자영업)해상(자영업)해원(자영업)씨 부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최명근(전 예술의전당 감사)씨 부인상 은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1실장)윤주(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씨 모친상 나기용(산업통상자원부 과장)박일호(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문진호(고려대 교수)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02)3410-6915 ●박해룡(전 제일은행 상무)씨 별세 영근(우리정형외과 원장)훈근(미국 캘리포니아 건축사 HPA,inc 소장)준식(미국 넥슬릭 사장)씨 부친상 오원자(강북삼성병원 교수)황현선(미국 캘리포니아 공인중개사)지민정(미국 뉴욕주정부 CPA 공무원)씨 시부상 박해선(박스미디어 대표)씨 형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2 ●장덕선(한국야구위원회 육성팀장)씨 모친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90-9457 ●김경학(한국거래소 공시부 팀장)씨 모친상 11일 중앙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860-3500 ●김창우(강원일보 서울취재팀장)권혁수(한국산업안전기술원 이사)씨 장인상 11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3)741-1900 ●이효섭(춘천시 남면사무소 산업담당)달섭(예비역 육군 장군)승섭(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특구육성과장)씨 부친상 오동신(자영업)씨 장인상 11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33)254-9102 ●송대혁(크린케스팅 대표)대길(소비라이프 편집인)씨 모친상 11일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50분 (02)958-2420 ●박기서(전 경희대 부총장)씨 장모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958-9548 ●장철호(알바트로스투자자문 상무)씨 모친상 최용기(전 잠실고 교사)김기환(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정흥보(서울대 교수·전 춘천MBC 사장)남장근(미국 거주·변호사)씨 장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27-7572 ●권해수(서울행정학회장·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20
  • 이주 여성 관광통역안내사 제주도 72명 양성 지원교육

    제주 이주 여성들이 관광통역안내사에 도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는 지난 5일부터 제주웰컴센터에서 ‘다문화 및 이주여성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지원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관광통역안내사는 통역 분야의 유일한 국가공인자격증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안내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교육에는 중국 출신 39명, 베트남 출신 14명, 태국 및 러시아 출신 각 5명 등 이주여성 72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학개론, 관광법규, 스토리텔링 작성기법, 친절서비스 등 관광안내 실무 교육과 관광지 현장 답사 등의 실습 교육을 이수한다. 실습 교육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용두암, 천지연폭포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지원교육을 수료한 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어와 동남아권 관광통역안내사 부족 문제 해소와 이주여성들의 취업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산은 “연내 中企에 25조 5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내년 1월 ‘통합 산업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담보 여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집중 지원 대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초 통과된 한국산업은행법에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업무로 명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중소·중견기업에 1%의 금리 우대를 해주는 창립 60주년 특별상품을 총 2조원 규모로 출시한 데 이어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 특별자금을 마련해 첨단융합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대출 복합지원과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은은 중소기업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보의 기술평가인증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제조업 중심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시설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석 달 만에 지방에 있는 741곳의 중소·중견기업에 7367억원 규모의 자금수요를 발굴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올해 안에 25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3급 승진△운영지원과장 이태희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이승호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정책과장 김재철△방송지원정책과장 박동주△이용자정책총괄과장 김용일△이용자보호과장 양기철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조성경(명지대 교수)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한민△관세청 민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경영관리 김기원△평가관리 장세찬△창의산업평가 하상태△시스템산업평가 김홍연△전자전기산업평가 한성룡△중소기업평가 김창훈
  • [김문이 만난사람] 나이 80에 문인화로 ‘힐링아트’ 시작한 국민주치의 이시형 박사

    [김문이 만난사람] 나이 80에 문인화로 ‘힐링아트’ 시작한 국민주치의 이시형 박사

    ‘치유’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떠오른 요즘이다. 세로토닌은 몸에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어느 날 한 정신과 의사는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 사회에 대해 “이제 세로토닌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세로토닌 문화원’을 설립해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정신적 폐단을 지적하고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화두로 던졌다. 현재는 ‘병원이 필요 없는 사람’을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에 ‘힐링아트’라는 또 하나의 단어를 꺼내들었다. 바로 ‘문인화’다. 문인화를 통해 생명과 사물의 본질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마음의 깨끗한 기운과 여백을 찾아 스스로 치유하자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세로토닌 문화원에서 이 시대의 대표적 정신과 의사로 통하는 이시형(80) 박사를 만났다. 문화원 앞마당에서 인사를 나눴다. 아담한 잔디밭 가장자리에는 푸름이 짙은 나무들이 빙둘러 서 있었다. “지금 꽃은 다 졌지만 때가 되면 이곳에는 목련도 피고, 튤립도 있고, 작약도 있어요. 밤에는 별들도 볼 수 있지요. 주택들이 밀집돼 있지만 아주 조용해요. 회원들도 오고 변호사, 화가 등 여러 지인들이 자주 찾아와 자연과 밤하늘을 함께 노래하기도 하지요.” 친숙하게 오랫동안 사귄 벗을 소개하는 듯했다. 그는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첫 문인화 전시회를 연다. ‘치유적 예술로서의 문인화’라는 제목으로 강연 시간도 가진다. 나이 80인 정신과 의사가 문인화 50여점을 내걸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전시에 앞서 직접 그리고 쓴 그림과 글을 모아 ‘나이 여든 소년 산이 되다’라는 문인화첩을 냈다. 삶에 대한 깊은 사색, 진정한 치유와 행복을 담고 있다. 책을 펴냄과 거의 동시에 전시회를 갖는 셈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들이 이어졌을까. “사태(책을 내고 전시하는 일)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으로 빠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떤 치기에서 시작됐지요. 작년 말쯤 나이 80이 된다고 생각하고 보니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것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다 이루어졌지요. 그러면서 이제 가장 못하는 일을 한번 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실 뒤편 게시판에 제 그림이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는 즉시 주변 사람들을 꼬드겼다. ‘초등학교 때 교실 뒷벽에 한번도 그림이 걸려보지 못한 사람 모여라’고 했더니 20명쯤 됐다. 평소 존경하는 김양수 화백을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그림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허락을 받아낸 그는 일주일에 한번 지인들과 함께 김 화백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나무, 매화 등 사군자부터 시작했다. 배울수록 그림이 어려워졌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대로 잘 그려나가는데 자신은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공부를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실컷 바람을 잡아놓고 도중하차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시 붓을 들었다. 이번에는 사군자가 아닌 산과 나무, 바위를 그렸다. 초가집과 산골, 홍천의 선마을 풍경을 생각나는 대로 그렸다. 조금은 쉬어졌다. 또 생각날 때마다 글귀를 써 넣었다. 차츰 문인화의 구상에 빠졌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잡념이 사라졌다. 저절로 치유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 ‘힐링아트’라는 말도 떠올랐다. 그림을 시작한 지 5개월쯤 지난 어느 날이었다. 김 화백이 같이 그림을 배운 동료들을 모아놓고 “문인화는 담백하고 순수해야 하는데 이 박사의 그림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으뜸이다. 잘 그린 그림도 있고 좋은 그림도 있다”면서 “세로토닌 문화 후원회원을 상대로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화첩을 만들고 개인전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며칠 뒤 김 화백과 인사동 갤러리 골목에 갔더니 갤러리 주인들이 다들 서로 전시하겠다고 나섰다. 아니 이게 웬일이람? 뿐만 아니다. 출판사와 갤러리 전시 계약까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이희수 교수가 책 제목을 ‘여든, 산이 되다’라고 정했다. 이를 본 서울대 김병종 교수가 ‘여든 소년의 작품’이라는 말과 함께 ‘소년’을 추가하게 되면서 ‘여든 소년 산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과 전시를 하게 됐던 것. 그림 여백에 그가 직접 쓴 글귀를 잠시 들여다본다.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흘러오는 세월도 넘칩니다’ ‘맨손의 새는 자유로이 난다’ ‘네가 오는 길 달 지고 마중 나가마’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밤입니다’ ‘사랑은 아프다 하지만 그 아픔이 그립다’ ‘한겨울의 파란 이끼를 피워내는 늙은 바위의 힘’ 등이다. 선시(禪詩) 같은 느낌이 든다고 그에게 말했다. “문인화 수업은 제게 참으로 많은 걸 깨우치게 했습니다. 저는 시인도, 화가도 아닙니다. 그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던 생각과 작업의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창조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무뚝뚝하던 바위에 그렇게 따뜻한 마음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물의 본질을 보면서 80년 동안 살아온 내공이 자연발생적으로 부려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인화는 치유의 예술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 같이 문인화를 배운 동료 중에 성질이 급하고 격한 사람이 있는데 최근 그 성질이 다 없어졌다. 앞으로 일반인들에게 힐링아트를 보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요즘 탈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추세인 만큼 기업 CEO들도 감성과 부드러움으로 경영하는 ‘세로토닌 기업문화’로 눈을 돌릴 때가 됐다고 강조한다. 화제를 세월호 얘기로 잠시 돌렸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은 처음일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애도가 아니라 분노입니다. 누구 하나 원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선현의 말씀 중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지요. 선현이 교훈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설마’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예방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어요.” 세월호로 생긴 집단 우울증을 어떻게 치유하는 것이 좋으냐고 물었다. “사고가 단발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서에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슬플 때는 슬퍼하고 아플 때는 충분히 아파해야 합니다. 그것을 막으면 안 되지요.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유가족들도 기운을 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세로토닌을 얘기한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슬프고 힘든 뉴스를 접하면서 세로토닌 균형이 깨지게 됐으며, 자연과 함께 움직이면서 힐링을 하게 되면 세로토닌 분비가 다시 되살아난다고 말한다.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좋은 약도 많지만 세로토닌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에 태양을 보면서 30분 동안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귀띔한다. 그는 성장하는 중학생들에게 세로토닌 분비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지금까지 160여개의 북을 제작해 각 학교에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원래는 고등학교에는 보내주지 않았는데 단원고만큼은 예외로 하고 그들을 위한 북 제작을 이미 마쳤다. 학교 측이 북을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대로 보낼 예정이다.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서다. 건강관리에 대해 물었더니 “아들이나 딸, 손주뻘 되는 사람들과 늘 기분좋게 만난다. 주말에는 강원도 홍천 선마을에 가서 산에도 가보고 사물도 천천히 관찰하고 그러니 병이 생길 일이 없다”면서 겨울부터 본격적인 문인화 교실을 열어 또 하나의 힐링아트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면 더욱 건강해지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인생이 더 길고 복잡해졌지요. 따라서 후반전을 위해서는 전반전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나이 들면 모든 것이 나약해지거든요.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300년을 해 온 일들을 우리나라는 40년 만에 이루어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입니다. 후반전을 위해 개인의 노력도 우선 중요하겠지만 기업과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릴 적 꿈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 주로 유럽 쪽을 무대로 한 세계문학전집을 읽었는데 나중에 커서 혼자 유럽의 낯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을 상상했다. 나이 70이 거의 다 돼 혼자 유럽 그 상상의 무대에서 직접 꿈을 펼쳐봤다”며 웃는다. 나이 80에 새로운 것, 더구나 제일 못하는 그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의 인생사에도 새로운 용기를 주지 않을까.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시형 박사는 193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정신과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스턴 주립병원 청소년 과장, 경북대·서울대 외래, 성균관 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세로토닌하라!’ ‘배짱으로 삽시다’ ‘우뇌가 희망이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등 76권의 책을 펴냈다. 2007년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 문화원을 건립했다. 현재 세로토닌 문화원 이사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서울사이버대 석좌교수,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한국청소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미·중 충돌의 속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미·중 충돌의 속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전문가 해리 하딩 미국 버지니아대 베텐스쿨 학장은 저서 ‘중국과 미국: 패권적 딜레마’에서 중·미관계를 ‘깨어지기 쉬운 관계’(Fragile Relationship)라고 진단했다. 그는 냉전시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손을 잡은 두 나라의 관계는 40여년간 상반된 이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진전과 정체, 협력과 충돌을 오가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기업해킹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부딪쳤다. 미국이 지난달 19일 산업스파이 등의 혐의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을 기소한 데 대해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중국은 정부기관에 IBM 서버 대신 자국 브랜드인 랑차오(潮)그룹의 인스퍼 서버 사용을 지시했다. 앞서 공공부문에 마이크로소프 윈도8의 사용을 금지하고, 국유기업에 미 컨설팅 회사와의 계약을 끊도록 하는 등 미국에 대한 보복카드를 잇달아 꺼내들었다. 이번 미·중 충돌은 힘겨루기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은 급부상하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선제 대응의 포석인 반면, 세계 1위의 경제대국(구매력 기준)으로 올라선 중국은 미국 실력을 탐색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힘이 부칠 것 같으면 슬그머니 빠지면 되고, 만만해 보이면 결정타를 날려 ‘항복’을 받아낸다는 게 중국의 복안인 셈이다. 중국은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나라에 대해 보복의 칼을 빼들어 굴복시켰다. 특히 G2 반열에 오르면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노르웨이가 ‘제물’로 바쳐졌다. 우리 정부가 2000년 마늘 농가의 피해를 우려해 중국산 냉동마늘의 관세율을 30%에서 315%로 올리는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중국이 한국산 휴대전화의 수입을 중단하는 보복카드로 위협하는 바람에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2010년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이 체포되면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분쟁이 격화하자, 중국은 첨단제품에 필요한 희토류 수출을 끊어버리는 조치를 통해 일본의 무릎을 꿇렸다. 노르웨이가 2010년 중국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기분이 상한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사실상 금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이는 등의 조치를 감행했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노벨위원회의 초청으로 오슬로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를 정부 차원에서는 만나주지 않는 등 중국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노르웨이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희생”이라고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미·중 충돌은 전면적이기보다 국지적(경제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렇더라도 충돌의 진폭이 커지면 결국 우리에 불똥이 튈 공산이 큰 만큼 강 건너의 불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맞서 긴장이 고조되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하딩 학장은 “우리나라가 미·중과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깊은 만큼 조정자의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충고한다. 중·일 영토 갈등, 북·일관계의 진전 등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를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때다. k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울산으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하루

    [커버스토리] 울산으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하루

    사무실에서 일할 땐 여전히 서울인 것 같고, 일을 마치고 집(사택)으로 가서도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지방으로 워크숍을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일쑤예요.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는데 울산에서는 통근버스를 타는 게 새롭고, 주말마다 서울에 있는 가족을 보려고 가는 것도 달라진 점이죠.” 최근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 지방 근무를 시작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말이다. 이들은 본사가 서울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게 많아 아직 지방 생활이 익숙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30일 오전 8시 10분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 동료 20여명과 함께 출근용 통근버스에서 내리는 윤은중 차장의 발걸음이 다른 날보다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퇴근 후 가족들이 기다리는 서울 집으로 간다는 생각에 하루의 시작이 즐겁다. 같은 시간 인근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동부고객상담센터에도 출근을 서두르는 직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들의 발걸음도 여느 날보다 가벼워 보인다. ●대중교통 태부족… 통근버스 놓쳐 30분 걷기도 이들의 출근길은 서울과 사뭇 다르다. 서울, 경기에서 직장인들의 발 노릇을 하는 지하철 대신 통근버스가 집과 직장을 연결해 준다. 윤 차장은 “서울에 있을 땐 대부분 직원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다”면서 “울산 혁신도시엔 시내버스 노선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통근버스 이용자가 많고, 사무실 인근에 숙소를 둔 직원들은 20~30분 거리를 걸어서 다닌다”고 말했다. 울산은 집에서 직장까지 이동 거리가 짧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정은 더 어렵다. 직원들은 사택이 있는 중구 동동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사무실까지 오가는 시내버스가 자주 없어 30분 넘게 걸어서 출근하기도 한다. 혁신도시 시내버스 노선 부족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개 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9개 기관 가운데 4곳이 이전을 끝냈다. 예정된 7개 기관이 연말까지 모두 들어오면 대중교통 노선도 대거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무렵이면 혁신도시 내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도 속속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가 다음달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면 급한 대로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직원 80% 나홀로 이주… 주말마다 KTX 상경 또 주말과 휴일 가족을 만나려고 서울로 가는 직원은 전체 직원 가운데 8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가량은 가족과 함께 울산으로 이주해 정착을 시작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윤재연 차장은 “남편과 아들들을 서울에 두고 왔다”면서 “주말이 되면 가족들 볼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KTX 이용료(서울 왕복 9만 4000원) 때문에 매주 서울로 올라가는 게 부담스럽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면서 “나중에 가족이 함께 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획인구 2만여명 규모의 울산 혁신도시는 도심에 인접해 기존 시가지의 교육·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혁신도시 안에 아파트단지(6048가구), 단독주택단지(1235가구), 상업 업무시설, 구민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제2장애인 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서 뛰어난 정주 여건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근로복지공단 김만중 차장은 “지금은 혁신도시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울산으로 오기 전에는 허허벌판에 건물만 덩그러니 있을 것 같아 막연히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실제로 와 보니 도심과 인접한 데다 환경이 쾌적해 생활하기에 좋다”며 웃었다. ●잦은 출장… 업무 중심은 여전히 서울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은 가장 불편한 점으로 서울이나 세종시로 가는 장거리 출장을 손꼽는다. 서울에 있을 땐 반나절이면 웬만한 업무는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울산에서 서울 또는 세종시로 가는 출장은 하루 또는 1박2일을 더 투자(?)해야 한다. 산업인력공단 권모 차장은 “본사가 울산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서울 중심의 업무가 많아 서울과 세종시 출장이 잦다”면서 “서울에 있을 땐 1~3시간 출장이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는데, 울산에선 하루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기업체 등 전국에서 매주 200~300명씩 안전과 보건 관련 직무교육을 받기 위해 울산(안전보건공단)을 방문하고 있지만, KTX 울산역에서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생 이모씨는 “KTX 울산역에서 혁신도시까지 가는 버스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의 없어 택시를 이용했다”면서 “택시비만 1만~2만원이나 들어 비용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주변 식당 전무… 구내식당 줄서서 끼니 해결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점심 문화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울산 혁신도시엔 현재 기본·편의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주변에서 음식점을 거의 찾을 수 없다. 밥을 먹으려면 차를 가지고 도심으로 나가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구내식당은 민원인들까지 몰려 오래 줄을 서기가 일쑤다. 김 차장은 “중요한 손님이 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때운다”면서 “혁신도시 인근 성안동이나 성남동으로 가면 먹을거리가 풍부하지만, 시내버스를 타기가 불편한 게 흠”이라고 말했다. 또 퇴근 후 삶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들은 지역생활에 빨리 적응하려고 외식을 하는 등 가까운 곳을 돌아보고 있다. 주말과 휴일엔 산과 바다를 찾아 야외로 빠져나간다. 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청사 인근의 성안동으로 이사를 왔다”면서 “아직 승용차가 없어 구청에서 준 시내버스 노선 책자를 보고 시내를 돌아보기도 한다. 울산은 생선회 등 먹을거리가 풍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나 홀로 이주’ 직원들은 사택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찍 집에 가지 않고 직장에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귀가하더라도 울산에 혼자 온 동료와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거나 공원을 산책한다. 근로복지공단 윤은중 차장은 “가족이 서울에 있어 동료와 가족처럼 지낸다”면서 “가끔 서울 출장을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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