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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영범씨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박영범씨

    박영범(58)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이 1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인적자원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현재 고용노동정책평가위원장, 청년취업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 산업인력공단 울산·서울 화상회의

    산업인력공단 울산·서울 화상회의

    지난 5월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7일 울산 본부와 서울 마포구의 서울지역본부를 연결하는 첫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 잦은 출장에 따른 업무 비효율 문제를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해소할 계획이다.
  • 숫자로 풀어본 ‘교황의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는 이례적인 일들이 유난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방한 의미와 체류 중 수반될 일들을 숫자로 풀어본다. ●1 아시아청년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목적. 역대 교황이 세계 청년대회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3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지금까지 두 차례. 1984,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번 방한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25년 만의 교황 방한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이후 첫 아시아 방문. 특히 다른 국가 순방이 아닌 한국 단독 방문이란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4 교황이 한국에 체류하면서 진행할 미사는 모두 4건. 124위 시복식과 성모승천대축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모두 대규모로 진행된다. 미사를 통해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하는 관례상 교황이 이번 미사에서 발표할 강론이 주목된다. ●90 교황 방한에는 전 세계 고위 성직자 90명이 함께한다. 교황청 수행단 30여명을 비롯해 각국 주교 6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미얀마, 필리핀, 일본,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주교들이 대거 눈에 띈다. 이들은 아시아청년대회에서 교황과 함께 청년들을 격려하며 각종 회의와 미사에도 참석한다. ●124 교황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등 모두 124명의 복자에 대한 시복식을 주재한다. 교황이 바티칸 바깥에서 시복·시성식을 직접 주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시복식에는 초기 순교자, 특히 평신도들이 천주교 최고 영예인 성인(聖人)의 전 단계인 복자(福者) 품을 받는다. ●1000 교황은 방한 중 서울과 충청권 등 총 1000㎞를 이동한다. 장거리 이동에는 청와대가 제공하는 전용 헬기를 타며 서울시내 등 단거리 이동 시에는 교황의 뜻에 따라 방탄 장치가 없는 한국산 소형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2760 교황의 한국 방문을 취재하는 국내외 취재진이 2760명에 이른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될 프레스센터 등록신청 마감 결과 내신 130여 매체 2400명, 외신 23개국 143개 매체 360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도 등록했다. ●4400 교황 방한 기간 중 4400여명의 신자들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가 가장 많은 3600명 ▲대전교구 450명 ▲청주교구 352명 등이다.
  •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상) 동남아 농어촌개발사업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상) 동남아 농어촌개발사업

    한국의 두 번째 무역 파트너로서, 한국으로 이주하는 다문화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동남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아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어떻게 동남아에 다가가고 있는지 현지에서 농촌개발사업, 인적개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살펴본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대도시 다바오. 공항에서 숲과 무논이 번갈아 펼쳐지는 농촌지대를 자동차로 2시간 가까이 달리자 태극기가 펄럭이는 큰 건물 몇 동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에는 ‘코리아-필리핀 미곡 종합처리장(RPC)’이라고 영어로 씌어 있다. 물에 젖은 벼를 건조시키고, 도정한 뒤 포장해서 보관하는 곳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230만 달러를 지원해 건립,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건물 옆 공터 한편에는 수확해 온 벼 이삭들이 작열하는 여름 햇살을 받아 마르고 있다. 어느 정도 말려진 벼들은 건조기에서 수분량 13%까지 다시 말린 뒤 도정해 포장한다. 공장의 건조기, 정미기, 선별기, 수분측정기 등이 모두 다 한국산으로 코이카에서 기증했다는 표지가 있다. RPC 관리자인 필리핀 농업부의 리카르도 오나테 국장은 “이 시설 덕택에 15%의 증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웃었다. 벼의 건조와 도정을 위한 시설이 없을 때에는 물에 젖은 볏단째 썩거나 손실률이 높았다고 했다. 이 지역은 필리핀에서도 이름난 곡창지대. 이곳 RPC에서 처리하는 벼의 양은 연간 200만t에 이른다. RPC의 판매담당 조안 라모스는 “수매와 유통까지 맡는 판매거점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서 벼의 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있고 덕분에 농민조합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자들에게 얽매여왔던 농민들은 이 시설의 가동을 계기로 자립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농민들은 비료와 농기계 구입비 등 영농자금을 업자들에게 비싼 이자에 빌려온 뒤 막상 추수를 하고 돈을 갚고 나면 손에 쥐는 수익은 쥐꼬리만 하기가 일쑤였다고 한다. 오나테 국장은 “이곳은 필리핀 RPC의 모델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은행에서 관리센터를 통해 농민들에게 영농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산과 영농 및 기술지도의 중심이 됐다”고 소개했다. 쌀의 품질도 호평받아 대형 음식체인과 필리핀 최대 쇼핑몰 체인, 필리핀 한인회 등에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쌀 증산과 농업생산력 향상이 국가 현안인 필리핀 정부는 우리에게 추가 건설을 요청했고, 이에 화답해 코이카가 2009년부터 4년 동안 팡가시난 주, 일로일로 주, 보홀 주, 다바오델수르 주 등 다른 4개 주에 RPC 4곳을 건립했다. 필리핀은 쌀을 많이 생산하지만 소비량도 많아 전체 소비량의 20%가량은 수입에 의존한다. 동남아국가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좁은 국토(한반도의 1.3배인 30만㎢)에, 많은 인구(1억 700만명) 탓이다. 농어민이 전체 인구에 3할 이상을 차지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전체에서 농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그칠 정도로 농촌 빈곤율이 높다. 그런 만큼 한국에 대한 농업 협력의 기대가 크다. 코이카가 올해 진행 중인 우량 벼종자 생산 및 보급 역량강화사업, 퀴리노주 새마을 농업종합개발사업 등도 이런 맥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농업생산성 증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지원해 지역 빈곤 감소와 식량 확보를 돕고, 현지인들의 자립 능력을 높여주려고 있다”고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의 김경란 부소장은 설명했다. 글 사진 다바오(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라봉 내년 美 수출길 열릴 듯

    제주산 한라봉과 천혜향이 내년부터 미국인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는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 변경안을 7월 말 공고했다. 미 정부는 다음달 29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다. 미국은 표면 살균 등 현행 한국산 감귤의 검역조건을 적용해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도 허용할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기상청, 해수부와 기상 자료 공동 활용 기상청은 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 및 기상 관측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각자가 수집한 관측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상호 지원하는 한편 해양기상관측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해양기상 부이 11기, 파고 부이 38기와 해수부의 해양기상 신호 표지 41곳 등을 활용해 태풍 등에 효율적인 해양기상관측망을 조밀하고도 경제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공단 공장 조명 LED로 교황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 SGI서울보증과 산업단지 78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은 이들 기업의 일반 조명 등 2만 5000여개를 LED 조명으로 바꾼다. 정책금융공사가 약 70억원의 비용을 지원하며 SGI서울보증은 여기에 필요한 보증을 선다. 방한 현장 긴급통신망 지원 소방방재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현장에 동원되는 30여개 기관이 상황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이용한 긴급통신체계를 지원한다. TRS 난청 지역인 충북과 세종에 임시 기지국 5대를 설치하고 서울, 대전, 충남의 기존 기지국을 보강할 예정이다.
  • [부고]

    ●박래성(전 대한항공 지점장)래숙(용산고 교감)래신(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래승(사업)래정(베이징 LG경제연구소장)씨 부친상 고원석(전 한화증권 지점장)씨 장인상 이재란(전 재현고 교사)김미진(제페토 이사)씨 시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02)3010-2230 ●이동훈(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2258-5940 ●조대기(전 세계일보 기자)씨 별세 김숙(정독도서관 사서주사)씨 남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07 ●신인철(대한장애인농구협회 부회장)씨 별세 31일 한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4시 30분 (02)2290-9457
  • 용산, 공공일자리 안전 교육 실시

    서울 용산구가 30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고취 및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공일자리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공공일자리 참여자의 대부분이 고령 근로자여서 재해 다발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안전과 보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사고를 미리 막으려는 것이다. 교육에는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하반기 지역공동체사업 참여자,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균원(전 한국산업안전공단 기술이사) 강사가 안전사고 사례와 유형별 사전대처 방안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고용정책과(2199-7203)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년 공들이고 2개월 못 간 ‘구제역 청정국’

    3년 공들이고 2개월 못 간 ‘구제역 청정국’

    경북 의성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한국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2개월 만에 다시 잃었다. 구제역이 발병한 국가는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의 고기를 수출할 수 없어 축산물의 수출길이 또다시 막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군 비안면 장춘리 농가의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지 3년 3개월 만에 재발했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1500마리 중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는 600여 마리를 살처분해 땅에 묻었다. 다른 축사에 있는 400여 마리도 구제역 증상을 보여 추가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행히 이 농가의 반경 500m 안에는 다른 가축 농장이 없어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병한 구제역 혈청형도 기존에 발생했던 O형으로 방역 당국이 백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다만 반경 3㎞ 이내에는 18개 농가에서 소 221마리, 1개 농가에서 돼지 830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북도와 함께 반경 3㎞ 안에 있는 가축의 증상을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직후 축산물 수출을 늘리고, 구제역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는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지만 물거품이 됐다. 다만 소고기 등의 수출이 불가능해져도 축산 농가와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이미 외국에서 한국산 소고기 등 축산물 수입을 금지해 왔다.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다시 인정받은 이후에도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 나라는 한 곳도 없었다. 그동안 수출 실적은 ´0´이고 앞으로의 수출 계약도 없는 상태다. 한국처럼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구제역 청정국으로 다시 인정받으려면 마지막 발병 이후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최소 80% 이상의 구제역 감염 가능 동물에게 정기적으로 백신을 놓아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서 오랜 기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를 계속해야 한다”며 “결국 구제역 바이러스가 한국에 없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입증해야 해 언제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손재학(해양수산부 차관)씨 모친상 23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711-4400 ●김찬유(씨티극장 대표)찬일(나래씨스템 대표)씨 부친상 민병석(전 체코 대사)윤문수(차병원 피부과 과장)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7 ●곽현모(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명예교수)씨 별세 하영수(전 이화여대 간호대학장)씨 남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강보선(한국예탁결제원 청산결제부장)씨 모친상 23일 충남 서논산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41)734-8047 ●차승균(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원장)씨 모친상 23일 군포 지샘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389-3774 ●원성백(코스콤 정보매체사업부 차장)성숙(한국미쓰비시상사 에너지사업본부 과장)씨 부친상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02)3779-2182 ●황인철(한국경영자총협회 연수본부 이사)씨 별세 22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31)900-0444 ●김관옥(사업)관선(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상무이사)관춘(한양건설 상무이사)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치행(MBC플러스 송출기술팀 부장)미경(대교 반포지점 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95 ●박성규(전 덕산실업 사장)동규(서초밤비니어학원 대표이사)병규(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장)선경(국민대 교수)선혜(동의대 교수)씨 모친상 김홍건(신성산학재단 이사장)이영탁(삼성의료원 심장흉부외과 교수)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찬무(전 공무원)한욱(호주 거주)씨 모친상 최석균(전 공무원)임병하(전 한국가스공사 기획본부장)조광휘(코레드홀딩스 대표)김진일(김진일정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23일 일산 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31)910-7444 ●김정환(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환(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필환(한국수자원공사 차장)문환(사업)씨 모친상 22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3)269-7213 ●한동주(흥국자산운용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연세 강남장례식장, 발인 25일 (02)2019-4003
  •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자립기반 마련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대한 법률’(화평법) 시행을 앞두고 협업을 통해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화학물질 유해·위해성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국제 우수 실험실 운영기준’(GLP)에 맞는 시설과 시험 장비를 갖추는 한편 시험·평가 방법을 개발해 국내 GLP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2016년까지 45억원을 들여 환경 유해성 생물분야 8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 개발을 주관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2017년까지 57억원을 투입해 인체유해성 등 9개 항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내 GLP 전문 시험·평가 기관 및 관련 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 규제 강화·확산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시험평가 시장에서 국내 GLP 기관의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선점 효과도 있다. 화평법에 따른 국내 유해·위해성 시험·평가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1조 5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화학물질을 포함한 시험인증분야 국내 1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매출은 890억원으로 세계 1위인 스위스 SGS(5조 2000억원)의 1.7%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험평가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유해·위해성 평가 기술개발 및 시험기관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험·평가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 톨루엔 유출사고 대비 합동훈련

    소방방재청은 23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국바스프에서 다량의 화학물질(톨루엔) 유출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중앙119구조본부 특수사고 대응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인명구조, 누출차단, 통제구역 설정, 사고확대 방지 조치, 오염원 제독 등에 대한 가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뉴스 플러스] 국가직무능력 통합포털 개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직무능력(NCS)및 학습 모듈 통합포털사이트(www.ncs.go.kr)를 전면 개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포털은 학습 모듈과 활용 패키지 등 254개 NCS와 468개 학습 모듈을 모두 탑재했고 관련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학습자가 직접 NCS 해당 분야의 경력 경로를 만들어보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교육·훈련 자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열린세상] 지역주민의 손으로 여는 주민행복시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지역주민의 손으로 여는 주민행복시대/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빅토리녹스’(Victorinox)라는 회사명은 익숙지 않지만, 맥가이버 칼이라고 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빅토리녹스는 188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스위스 중부 슈비츠주 이바흐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업자 칼 엘스너는 스위스 군용 칼을 독일에서 수입하는 것에 착안해 빅토리녹스를 설립했다. 특히 그는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길 원했다. 당시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스위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대거 이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맥가이버 칼이 유명세를 타면서 지역 매출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주변 지역의 관광 산업까지 발달하게 됐다. 2014년 현재의 빅토리녹스는 그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시대를 뛰어넘어 지역민의 삶과 밀착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빅토리녹스는 창업주의 뜻을 계승해 현재까지도 해외에 생산 공장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전라북도 임실군은 치즈로 유명한 곳이다. 1967년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벤스(한국이름 지정환) 신부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지역민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가내수공업 형태의 치즈 제조를 시작했다. 이 치즈를 바탕으로 임실은 치즈 산업 발달에 따라 우유를 생산하는 1차산업(낙농업), 2차(우유가공업) 및 3차 산업(유통·관광사업)도 더불어 성장하는 6차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 주민의 수익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은 두 사례다. 또한 지역이 어떻게 자생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초고속으로 압축 성장을 했지만 그 결과 인구와 산업 등 모든 자원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도농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지역 간 불균형을 극복하려고 우리 정부는 1995년부터 다양한 지역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그동안의 지역정책은 수도권 기능 분산에 주력하거나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행정구역끼리 묶어 추진했기 때문에 지역에 실질적인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지역정책도 주민들의 현재 생활 패턴을 고려해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구역은 다르더라도 지역 주민 간 교류가 활발해서 사실상 공동의 생활권이 형성돼 있는 곳이라면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근혜 정부 들어 지역정책 수립 방향이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에서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으로 바뀌고 정책단위 역시 과거 광역경제권에서 ‘지역행복생활권’으로 재구성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현재 지역산업 체계는 경제협력권사업(시·도 연계), 지역주력사업(시·도), 지역전통사업(시·군·구) 등 3개로 구성됐다. 시·도 간 경계를 허물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했던 기존 지역정책의 장점은 계승·흡수하면서도 이전보다 지자체 역할이 커졌기 때문에 지역공동체와 주민 참여를 활발하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지역전통사업은 지역 내 특색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여기에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형태기 때문에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지역자원과 지역민들의 창조적 잠재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소득 창출을 이끌어내는 지역사업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특히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 앞의 두 사례처럼 우리나라의 지역정책 구도도 지자체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앞으로 관련 예산이 더욱 늘어난다면 다양한 성공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국가의 목표는 점차 경제성장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지역산업 육성이 활성화되면 수도권으로 나가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집 근처에서 문화·여가·일자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고 결국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지역사회의 자생적 경쟁력을 기르고 밀착형 행복생활권을 형성해 국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지역산업이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15일 공식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정·관계와 학계 등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민간 위원으로 다수 포진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민간 몫의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중국통’인 정 교수는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주중대사 당시인 1997년 황장엽 망명 사건을 처리하며 외교·안보적 능력을 평가받았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 관료를 거친 인사들과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안배됐다. 전체 민간 위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수 일색의 통준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문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 대북 교류 협력을 강조해 온 진보적 인사들도 참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도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와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 교수,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역임한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등은 햇볕정책 입안 및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해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 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과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연구해 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에 참여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이 사회문화 분야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준위에 참여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경우 민주평통에서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사퇴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전문 위원 모두에서 빠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당연직 위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재천 서강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일학습병행’ 참여 근로자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국 18개 중소기업에서 자동차 설비, 생산 및 웹프로그램 관리, 용접 등 분야에 종사할 ‘일학습병행제’ 참여 근로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8명이며, 각 기업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1~4년간 체계적인 현장 훈련과 이론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교육훈련기간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근로자 신분으로 4대 보험을 적용받는다. 해당 기업 관할 고용센터에서 안내를 받는다.
  •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통일 논의를 주도할 민관 협업 기구인 통일준비위 명단이 15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이던 민간위원 30명의 면면도 드러났다. 민간 몫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정 전 대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아니지만 학계와 공직 현장에서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심해온 적합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통일 준비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을 띠는 통일준비위 민간위원에는 정·관계와 학계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도 다수 합류했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이 참여키로 했고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 분야는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김영훈 농촌경제연구소 글로벌협력연구부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해당 분야에 밝은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오랜 대북지원 사업을 펼쳐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 통일교육에 헌신해온 최경자 서울공덕초 교장,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 해소에 노력해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에 참여해온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도 포함됐다. 탈북자 중에서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1년 입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고영환 실장이 외교안보 분야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간위원 중에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차장을 지낸 라종일 한양대 석좌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정책 수립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 의견을 두루 수렴해 백년대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통일준비위원회에 진보 진영의 비중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그중에는 위원직을 사양한 분도 전혀 없지 않다”며 “현재 포함된 위원으로도 그쪽(진보진영)의 성격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이어 “저희로서도 통일 문제는 국론이 총체적으로 집약돼 나아가는게 좋다. 야당도 들어가 있고 학계뿐 아니라 다른 계통도 포함하려 애를 썼기 때문에 위원에 포함된 분들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일준비위가 통일부나 민주평통과 역할이 중첩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복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통일준비위는 통일준비를 위한 민관협의 및 연구가 주요 역할이라는 점에서 통일부나 민주평통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3개의 기구가 합쳐서 시너지를 이루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협업이 잘되는 게 중요하고 통일준비위가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출연 대학 총장도 퇴직관료 낙하산

    정부출연 대학 총장도 퇴직관료 낙하산

    퇴직 관료들이 관행적으로 정부 출연 대학의 총장·학장 자리를 차지하는 ‘전관예우’를 고치겠다는 정부의 작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 출신 공무원으로만 취업제한 대상을 한정하는 바람에 다른 정부 부처 출신들이 정부 조직의 힘을 배경으로 관행적인 총장 및 교수 자리를 챙기는 데 대해선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다. 14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관료 출신 ‘낙하산 총장’에 대한 불만과 그로 인한 부작용이 불거지자 정부는 교육부 출신 관료가 현직 때 관할하던 대학의 총장 등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취업 제한 대상에 교육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도 포함돼야 실효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자원부가 출자한 한국산업기술대학(산기대)의 경우 현임 이재훈(지식경제부 2차관 출신) 총장을 비롯해 그동안 6대 총장 전원이 산업부 퇴직 공무원이었다. 1997년 초대 총장부터 공업진흥청장 출신이었다. 경기과학기술대 등 지방의 정부 출연 대학 역시 퇴직 관료들이 꿰차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산업부 국장 출신의 김필구씨가 총장을 맡고 있다. 1992년 문을 연 한국기술교육대도 7대 총장까지 초대 총장을 제외한 전원이 공무원 출신이었다. 2, 3대 총장을 지낸 권원기 전 총장은 과학기술처 차관 출신이었고, 나머지는 고용노동부 출신이었다. 이 학교는 7대 총장을 지내던 이기권 전 고용부 차관이 최근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총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언한 대로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차원에서 관료가 아닌 민간에서 신임 총장이 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용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의 출자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경우도 8명의 권역대학장과 25명의 지역대학장 등 33명의 학장급 가운데 고용부 3명, 안전행정부 2명, 여성가족부 1명 등 퇴직 관료가 여섯 자리를 차지했다. 그외 여의도연구소 전문위원 등 정치권 출신 2명, 한국노총 등 유관단체 출신 3명 등이 학장 자리에 앉아 있다. 또 다른 국립대인 한국농수산대학의 현임 남양호 총장은 대통령실 농수산식품비서관 출신이다. 전임 배종하 총장도 농림축산식품부 국장 출신이다. 정부 출연 대학이나 국립대의 경우 총장 후보자를 뽑는 총장 후보자 선임위원회를 전·현직 관료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 구조부터 고쳐야 낙하산 문제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기대 이사회의 경우 당연직 이사 9명 가운데 8명이 현직 관료 또는 퇴직 관료 출신이었다. 다른 대학들의 이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 총장은 대학사회의 리더로서 오랜 강의 및 연구 경험을 토대로 교수,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학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 자리로 통한다. 그러나 창조와 융합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에서 오히려 관료 출신들이 총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경직된 관료 문화를 고스란히 옮겨 와 대학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석우 기자 jun88@seoul.co.kr [전문가 의견] “교수 관심사까지 간섭… 독립성 훼손” “정부 로비 채널 전락… 부정부패 초래” 퇴직 관료들이 대학교 총장 등으로 오게 되는 문제에 대해 현직 교수들 역시 대단히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특히 대학 독립성 훼손뿐만 아니라 예산낭비와 부정부패까지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윤영진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학에 아무려면 총장 할 만한 사람이 없겠느냐”면서 “전직 공무원이 해당 부처가 설립한 대학에 낙하산으로 온다는 것은 결국 정부 로비를 위한 채널이라는 목적 말고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관료들이 대학을 장악하게 되면 대학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면서 제대로 된 심사 없이 예산 지원을 한다면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직 관료 출신 총장에게는 분명한 장점도 있다. 그건 바로 정부 프로젝트를 따기 쉽다는 점과 학내 비리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편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학은 구조조정 압박에 몰려 있고 예산과 규제는 교육부 등 정부가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서 전관을 총장으로 임명하면 관리자 역할뿐 아니라 교수들의 학문적 관심사까지도 간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보니 대학의 독립성이 더 약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준혁 한신대 역사학과 교수는 “결국 대학으로서는 정부 예산지원이 목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관료들을 총장이나 재단 이사진으로 초빙하는 건 그나마 규모가 있는 대학이고, 군소 대학은 그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결국 낙하산 관행이 대학 간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대학을 구조조정만이 지배하는 곳으로 전락시켜 버린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00억원의 땅값 차이 때문에… LG전자, 창원 복합단지 무산위기

    LG전자가 경남 창원지역에 건립하려던 대규모 연구복합단지가 부지 소유주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땅값 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될 처지에 놓여 경남도가 긴급 중재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14일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동남공단전시장 부지에 연구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비싼 땅값 등을 이유로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LG전자에 재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승철 도 경제통상본부장은 이날 도청에서 박평구 LG전자 창원경영지원담당 상무를 만나 사업 철회 배경을 듣고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그동안 산업단지공단 및 창원시와 협의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LG전자와 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은 지난해 8월 공단 소유인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공단전시장 부지에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전시장 부지(3만 2893㎡)를 매입해 연구·개발센터와 연구원 숙소 등 연구인력 1000여명이 상주할 수 있는 연구복합단지를 20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시장 부지 매매 협상 과정에서 산업단지공단은 400여억원을 요구한 반면 LG전자는 300여억원을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공단에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창원시에도 사업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LG전자는 공단이 전시장 부지를 팔기 위해 2011년 7월 매각공고를 할 당시 감정가격이 376억원으로 나왔고 이후 5차례 유찰되면서 301억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협약 때 이 가격에 협의가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공단은 내부 규정에 따라 1년마다 소유부지를 감정평가한 결과 유찰 당시 가격보다 100억원 높은 400여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1일 LG전자가 사업을 포기하면 자체적으로 구조고도화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기업 연구개발센터는 돈을 들여서라도 유치해야 하는데 100억원의 땅값 차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안 된다며 관련 부서에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지시해 도가 긴급 중재에 나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韓 철강 ‘뒤집기’

    미국 상무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내렸던 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뒤집는 것으로, 국내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본판정에서 한국산 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덤핑 수입되고 있다고 판단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덤핑 마진은 현대하이스코가 15.75%로 가장 높고 넥스틸이 9.89%이며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나머지 8개 업체는 12.82%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천연가스 등의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 품목이다. 우리나라와 함께 피소된 인도, 타이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제품도 덤핑 혐의가 인정돼 최고 118.32%의 반덤핑 관세를 받게 됐다. 이들 8개국의 수출액은 모두 7억 2200만 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작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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