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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삐 풀린 공직기강’ 고강도 감찰 돌입

    ‘고삐 풀린 공직기강’ 고강도 감찰 돌입

    감사원, 130명 투입 특별점검나랏돈을 횡령해 주식투자하고, 직무관련 건축업체에 미분양 아파트 매입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등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훼손, 복무기강 해이 등에 대한 고강도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0일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공직기강 100일 집중감찰’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공직감찰 본부장을 단장으로 감사관 130명을 투입해 특별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감찰을 시행해 위법·부당행위 81건을 적발했다. 공직자 73명(27건)에 대해 징계 요구했으며, 19명(10건)은 수사 요청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직자 개인의 기강문란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남 곡성군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세출금 업무를 보던 A씨는 2011년 8월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총 69회에 걸쳐 1억 8750만원을 빼돌렸다. 2009년부터 주식 투자로 2억원가량을 날렸는데, 이를 만회하고자 나랏돈에 손을 댄 것이다. A씨는 허위 지출서류를 작성해 세출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시스템)에 자신의 계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나랏돈을 횡령했다. 감사원은 A씨에게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횡령액 전액을 국고로 반환시켰다.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B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탁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직무 관련자 7명으로부터 1억 920만원을 받아 유흥비로 사용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 등에게 원고를 의뢰하고, 이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6차례에 걸쳐 1063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원장 C씨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지휘용 관용차량을 전남 여수와 인천을 오가며 개인 저녁 모임에 참석했고, 유류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1495만원을 교육원 예산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갑의 위치를 이용한 구조적 비리도 만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 D씨는 2011년 4월 자신이 감독하던 건축시공업체에 요구해 계열사가 관리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10% 상당(4000만원) 싼 가격에 분양받았다. 본사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사 가는데 거주할 아파트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또 다른 건축업체 대표의 배우자 명의로 이 아파트를 신탁하고서 매입대금 일부인 7705만원과 취득세 55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다. 감사원은 D씨를 파면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강원랜드 대표이사 E씨는 지난해 6월과 7월 미국과 독일 출장을 가면서 직원들에게 고급 호텔을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직원들은 이미 폐업한 여행대행사 업체 대표와 공모해 차량 대여비 단가와 사용일수 등을 부풀려 1024만원을 돌려받아 E씨의 호텔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들에게 정직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새롭게 진행되는 집중감찰 대상은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 복지부동 행위, 복무기강 해이 등 크게 3가지”라면서 “고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원 등 고위직이나 인허가 등 비리 취약분야에 대한 비리 정보 수집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해외취준생’ 멘토링 해드려요

    지난 2월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12.3%에 이른다. 청년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취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도 거들고 나섰다. 경기 과천시는 일본 취업 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구인난으로 글로벌 인재 영입에 나서는 일본 기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 해외취업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7개의 전문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글로벌취업상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취업상담회, 해외취업 설명회, 멘토링, 컨설팅, 홍보 등 5개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이번 행사를 대비해 지난달 ‘일본지역 취업 스쿨’을, 이번 달은 ´해외취업 아카데미 특별 과정´을 운영한다. 인재파견, 채용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니엘은 일본 기업 리쿠르트 업체와 연계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의 기업체에 청년구직자들이 취업하도록 주선한다. 제니엘은 현장면접으로 선발한 청년구직자를 리쿠르트에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해외취업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수는 4만 821명으로 2015년 비해 16.1% 증가했다. 일본의 취업준비생 1인당 일자리는 1.7개로 우리나라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산업용 로봇 재해 위험 제조업보다 두 배 높다

    [단독] 산업용 로봇 재해 위험 제조업보다 두 배 높다

    산업용 로봇에 의한 재해 위험도가 일반 제조업 재해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앞다퉈 내놓기보다 안전대책에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산업용 로봇을 다루다 발생한 재해로 15명이 사망했다. 해마다 3명이 로봇에 의해 목숨을 잃는 셈이다. 공정 자동화와 효율의 대표적 모델인 산업용 로봇은 일반 제조업 설비와 비교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41.4명이 재해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해 5년간 재해자 수가 207명에 이르렀다. 특히 산업용 로봇으로 인한 재해자의 평균 근로손실일수는 707.5일로 제조업 평균(351.7일)보다 2배나 많았다. 유현동 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은 “근로손실일수 기준으로 제조업 평균 재해보다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 재해의 심각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내 산업현장의 준비 상태와 향후 안전성에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 분석 결과 재해자 3명 중 2명꼴인 134명(64.7%)이 수리, 점검, 준비, 설치 작업 과정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9명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설비를 둘러싼 안전울타리 내부에서 사고가 일어난 비율이 90.7%로 대부분이었다. 연구원이 로봇을 사용하는 50인 미만 제조업체 현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산업용 로봇 설비항목의 적정성을 분석한 결과 적정 평가는 45개, 부적정은 78개로 적정률이 36.6%에 불과했다. 안전규정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점도 문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23조는 근로자가 로봇과 부딪힐 위험이 있는 경우 안전매트와 높이 1.8m 이상의 안전울타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서 조항은 ‘한국산업표준에서 정하고 있는 안전기준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에 부합하면 안전매트와 안전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 실장은 “많은 국내 업체들이 협동운전용 산업용 로봇은 별도의 안전조치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의 설계·제작·설치 단계에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용 로봇을 안전인증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산 車에도 사드 불똥… 中 3월 판매대수 반토막

    한국산 車에도 사드 불똥… 中 3월 판매대수 반토막

    일부 경쟁사 딜러들 ‘사드 마케팅’… 한국차 주문 취소시 선물 주기도 지난달 한국산 자동차의 중국 판매 대수가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한 현대기아차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판매 회복까지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판매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5만 6026대, 1만 600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3%, 68.0% 줄어든 규모다. 현대차 창저우 공장의 가동 일시 중단, 기아차 판매 딜러의 보상금 요구에 따른 영업활동 차질 등의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판매량이 급감하자 업계에서는 “중국 사드 보복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중국 현지에서는 일부 경쟁사 딜러들이 한국차를 팔고 자사 차량을 구입하면 최대 1만 6000위안(약 26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한국차 주문 취소 시 ‘애국 선물’을 주는 등 악의적인 ‘사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장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비상이 걸렸다. 올해 중국에서 194만대(현대차 125만대, 기아차 69만대)를 팔겠다고 했지만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7만 3351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9% 줄면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해 발생하는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 분위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기업 측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12년 중·일 간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때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3사도 마찬가지로 판매량 급감에 시달리다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능경기대회 일반 관람 확대…대표선발 방식 바꿔 역량 제고

    2022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종목의 절반이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형태로 바뀐다. 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우수 기술인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행사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기능경기대회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일반인이 1개의 장소에서 각종 경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직업체험도 할 수 있는 ‘열린경기장’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 7개 직종에 적용하는 열린경기장을 내년에는 14개로 늘리고 2022년에는 전체 직종의 절반인 25개로 확대한다. 또 해마다 월요일에 개막해 대부분의 경기가 평일 위주로 진행됐던 것을 개선해 내년부터 개막일을 금요일로 바꾼다. 주말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경연에 보다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이 밖에 사업주와 사업주 단체, 숙련기술인 단체 등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규모를 올해 68개에서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국제대회 참가 직종 중 레스토랑 서비스 등 국내대회에서 경연을 열지 않는 4개 직종은 민간대회를 통해 후보 선수를 뽑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산업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기능경기대회 50개 직종 중 10개 직종(20%)은 해마다 개편한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바뀐다. 국가대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선발 시기를 현재 대회 6개월 전에서 2019년 3개월 전으로 바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10년 넘게 되풀이된다는 건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기관이 아니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두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를 그냥 둘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2007년 2010년 두 차례 노동부 감사를 말씀하셨고, 그것이 별 문제 없었다는 건 지난 정권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아예 포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0년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떻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2010년 감사보고서를 보시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도 이후의 모든 입사에 대해서 감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감사 결과에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펙트체크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35)씨의 ‘특혜 채용’ 의혹은 고용정보원의 ‘이상한’ 채용절차에서 비롯됐다. 2006년 당시 고용정보원은 통상 16~42일간 채용공고를 냈던 것과 달리, 워크넷 한 곳에서만 6일간만 공고했고 시험시행일 15일 전 공고를 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원서접수 하루 전날에야 공고했다. 이런 변칙 공고는 내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문준용씨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노동부 감사 등을 통해 해명됐다. 당시 14명(연구직 5명·일반직 9명)의 최종 합격자 가운데 12명이 내부 직원이었고 연구직도 모두 내부 직원으로 채용됐다. 문제는 동영상 제작 전문가로 입사한 준용씨가 어떻게 이 같은 변칙 채용 과정을 파악하고 응시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당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55)씨와 문 후보 간 특수 관계다. 권씨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으로 있던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구 여권을 중심으로 19대 총선 당시 권씨 보은공천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도 이 고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일이다 보니 의혹 제기의 정황만 있을 뿐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대부분 폐기된 상태다. 2007년 노동부도 감사에서 “채용 과정에서 문제 제기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채용 공고 형식 및 내용 등을 조작했다는 확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사실 확인은 없이 정치적 공방과 ‘금수저·흙수저’ 논란만 다분히 일고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서에 적힌 제출일인 “2006년 12월 4일”의 ‘4’가 원래의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변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가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1~6일을 5일 넘긴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졸업예정증명서 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 기간을 넘긴 것”이라며 “사후에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고 누군가의 지시로 조작된 것이라면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심 부의장은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이 채용된) 고용정보원의 당시 원장이었던 권재철 씨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됐으나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보은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서양호 두 예비후보자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로 변경되면서 권 씨가 후보자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느냐”며 “저만큼 검증된 후보가 있느까”고 반문했다. ●2006년 3월 = 한국고용정보원 출범(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독립) ●초대 이사장 권재철 취임 = 2003년 7월~2005년 12월 청와대 노동비서관 근무(문재인 후보는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2006년 12월 =문준용씨 등 선발(5급 신입직원, 동영상담당) ●2007년 4월 = 국회 환경노동위에 특채의혹 제기 ●2007년 5월 = 고용노동부 감사결과 “채용방식 문제, 특혜 없었다” 결론 ●2017년 3월 30일 = 심재철, “문준용씨 원서 날짜 조작 의혹 제기” ●2017년 4월 2일 = 심재철, “2012년 권재철 보은공천 의혹”...문측, “전략공천 때문” 반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최초 정책’ 4관왕… 부천 행정 파워

    ‘전국 최초 정책’ 4관왕… 부천 행정 파워

    경기 부천시가 ‘지방정부 최초 정책’ 타이틀을 4개나 보유해 선도행정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부천교통정보센터에서 100㎞ 떨어진 충남 서산시가 부천시의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을 알려 준다. 부천시가 2000년부터 운영 중인 BIS를 서산시에 수출한 성과로 지자체 간 협력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전국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서산시 466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66대 위치와 시간 정보를 부천시 교통정보센터에서 1초 단위로 수집·가공한 뒤 서산 버스정보안내기에 제공한다. 서산시는 별도로 센터나 하드웨어를 구축하지 않아 예산 33억원을 절감하고, 부천시는 연 2400만원의 재정수입을 가져온다. 2006년 문을 연 민원콜센터인 ‘부천시 365콜센터’도 혁신적이다. 시는 운영 노하우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해 서울다산콜센터와 경기·인천콜센터 등 25개 자치단체 콜센터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 전문상담사 40명이 근무하며 교통과 복지·세무분야를 연중 상담한다. 지난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조사(KSQI) 평가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했다. 또 하나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갖춘 송내역 환승센터가 있다. 전철과 버스·택시를 잇는 전국 최초의 환승시설이다. 1층은 전철과 승용차·택시 환승시설로, 2층은 전철과 버스 환승시설로 운영된다. 전철 이용객들은 송내역 2층 개찰구에서 바로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전철·버스 간 환승체계가 수평으로 전환돼 환승 거리와 시간이 대폭 줄었다. 특히 버스 진입 시 환승시설 입구에서 버스 번호를 인식해 빈 정차면에 버스를 배정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국내 처음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일반구청 3곳을 폐지한 행정혁신도 전국 모델로 평가받는다. 시·구·동 3단계 행정체계를 시·동 2단계로 바꿨다. 이후 민원처리가 빨라지고 행정동이 가까워져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소비 살아나자 생산 다시 마이너스… 경기 엇박자 왜

    “경기 회복기 일시적 혼조 현상” 시각 속 불확실성 혼재… 회복 여부 지켜봐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던 소비가 ‘부진의 늪’을 탈출하자마자 기지개를 켜던 생산이 위축되는 등 경기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까닭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혼조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3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흐름이 끊겼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8년 12월(-10.6%) 이후 가장 컸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산업현장의 생산 활동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월과 견줘서는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수출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또 금액 기준으로 집계하는 수출과 달리 산업생산은 물량을 보는데 유가 상승으로 수출 가격은 올랐지만 물량은 엇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이 전월보다 각각 11.5%와 6.1% 줄었다. 올 들어 한국산 반도체 부품을 수입해 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이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등 해외 공장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부품 수출도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화장품(비내구재)과 승용차(내구재), 의복(준내구재)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감소세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면세점 판매는 전월보다 9.5% 증가한 1조 25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 연속 소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보따리상들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앞서 미리 가방과 화장품 등을 대거 사간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전반적인 경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강하다고 볼 수 없어 앞으로의 경기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통상 현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함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부문별 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혈액형·SNS 계정까지 묻는 채용 기업들

    직무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혈액형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라고 요구하는 대기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부는 3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한 24개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24개 기업은 평균 2.62개의 인적사항을 요구하고 있었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키, 몸무게를 요구하는 기업은 없었다. 가족관계와 본적(부모 주소·출생지 등)을 요구하는 기업은 각각 4곳(16.7%)이었다. 심지어 혈액형과 SNS 계정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기업도 각각 1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사항과 생년월일 등 2개 정보만 요구한 곳이 절반에 가까운 10곳이었지만 1곳은 생년월일, 병역사항, 본적, 혈액형, 특기·취미, 가족관계 등 무려 6개의 인적사항을 요구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입사지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확산하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능력 중심 채용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한다. 가이드북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합한 인재채용, 기업브랜드 호감도 향상, 채용 관련 입법 추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직무능력 중심채용을 설명했다. 또 실제 채용계획 수립부터 모집, 선발에 이르는 채용과정 전반을 예를 들어 제시했다. 또 기업의 직무능력 중심 채용 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진단지도 수록해 인사담당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사담당자들이 채용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내용은 ‘단계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제공한다. 내달부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한 직무분석과 채용프로세스를 개선해주는 컨설팅을 실시한다. 채용 전문가인 서용원 성균관대 교수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면 직무능력 중심 채용이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대상 청정원이 식목일을 일주일 남짓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2017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대상그룹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나무 심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 주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권용석 홍보실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청정원 주부봉사단,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 김판석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소나무, 자작나무, 개살구나무, 산벚나무 등 모두 11종, 1만 그루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2종씩 무료로 제공했다. 또 국산 편백나무를 이용한 목걸이·향주머니 만들기 등 산림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새달 6일까지 청년고용설명회… SK 등 5곳 인턴 1800여명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SK, KT, 현대자동차그룹,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5개 기업과 함께 청년고용대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권역별 일정은 28일 대전·충남(배재대), 30일 부산·울산·경남(울산대), 다음달 4일 서울·경기(숙명여대), 다음달 5일 대구·경북(계명대), 다음달 6일 광주·전남(동신대) 등이다. 설명회에서는 청년내일채움공제·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정부지원사업·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참석해 각 기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후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들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그룹은 웹·편집디자인, ICT(반도체) 등 28개 과정에서 1000명, KT그룹은 ICT엔지니어 등 4개 과정에서 300명, 현대차 그룹은 생산·품질관리 과정에서 400명을 각각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에서 60명, 한국전력은 송·배전 설비 등 3개 과정에서 11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이것’에 주목하라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이것’에 주목하라

    구인난 심하지만 일본어 등 기본 충실해야 정부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기업 취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일본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43배로 심각한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일본은 1년에 1회 다음해 4월 입사자를 신규 채용한다. 우리나라는 3~6월과 9~12월 상·하반기로 나누지만 일본은 3~4월 기업설명회, 6월 이력서 등록, 7~10월 채용절차 등의 순서로 채용이 이뤄진다. 따라서 일본 대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활동을 시작한다.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능숙한 일본어 구사가 필수다. 일본 기업들은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과 영어 능력, 면접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박세은 고용부 취업지원과 사무관은 “모든 일본의 구인기업은 일본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회사에 취업한 박예슬(28·여)씨도 “면접관의 질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막힘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종합사무직’과 구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정보기술(IT) 전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등 관광특수에 따른 ‘관광서비스직’의 인력수요가 특히 높다. 대부분의 기업이 ‘종신고용’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인성과 태도, 과거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면접 시 검은 정장은 필수이고, 이직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많아 시장이 넓지 않다. 박 사무관은 “인터뷰 내용이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스터디에서 이력서와 면접에 대해 많이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 단기 체류를 통해 일본의 문화를 미리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을 구할 때 보증인이 필요하고 각종 행정절차가 까다로운데다 개인주의 문화가 있어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 1~2학년 때부터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등을 통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본 취업 성공전략 설명회’를 연다. 참가자들에게는 일본 취업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제조업 부품 한국에 의존…사드보복 효과 제한적”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제조업 구조 때문에 제재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품 대부분이 원자재와 제조업 부품, 장비”라면서 “중국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되는 소비재가 5% 미만이라 중국이 한국을 혼낼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안보 및 위기관리 자문업체인 컨트롤리스크 그룹의 앤드루 길홀름 중국·북아시아 분석 국장은 “중국 당국이 특정 한국 기업들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중국이 일부 분야에서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라지프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중국 전자제품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중국에서 제조되는 텔레비전,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집적회로의 25%가 한국산”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한·중 관계를 악화시키고 한국이 미국과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지린성 동북아연구센터의 진메이화 부소장은 “중국의 불매 운동이 한국 경제에 제한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일반 한국인 사이에 중국인에 대한 적대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후 홍콩대 교수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압력이 사드 설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이 사드 배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한(反韓), 반사드(反萨德) 문구 적힌 中티셔츠 등장

    19일 오전 중국 상하이 지하철 12호선에 탑승했던 남성 승객은 지하철 탑승 후 곧장 지하철 안내센터를 찾아 요금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가 환불을 요구한 이유는 역 내에 배치된 한국의 전통 의복 한복을 입은 홍보 광고물이 몹시 불쾌하다는 이유였다. 그는 “많은 중국인 승객이 탑승하는 상하이 12호선 지하철에 한국을 상징하는 사진이 배치돼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면서 “지하철에 탑승한 직후 해당 광고물을 보고 해당 역 관할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오히려 이들은 반한 운동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아보였다. 중국인은 스스로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의 한 온오프라인 의류 상점에는 반사드(反萨德)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해당 상점의 사진이 게재되며 일명 ‘애국 상점’으로 소개,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 타오바오(淘宝)에는 반한 티셔츠, 반한 패치라는 문구가 검색어 순위 상위에 링크됐다. 해당 제품에는 반한, 반사드, 대중국, 롯데 제재 찬성 등의 문구가 적혀 있으며 티셔츠와 패치 한 장당 각각 39위안(약 6400원), 10위안(약 1600원) 선에서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스티커 패치에는 ‘한국이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에 차를 먼저 구매했다. 대중국 만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으며, 이를 자동차에 부착, 비록 자동차는 한국산을 이용하지만 주인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일반에 공고히 하는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당 판매 업체는 홍보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SNS에는 반한 감정을 유발하는 각종 사진, 영상물을 전문으로 게재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반한보이'(反韓BOY), ‘반한개'(反韓狗), ‘반한군'(反韓軍) 등의 아이디로 개설된 사이트에는 ‘한국 정부와 한국인, 주중 한국 기업과 교민을 중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퇴출 시켜한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연일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상에서도 반사드, 반한 감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중국 전역에 소재한 우리말로 적힌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인 상점들이 반한 감정 표출의 주요 대상으로 꼽힌다. 일부 영세 상점의 경우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상점은 물론 중국인 소유의 상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말로 적힌 간판과 한국 상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불매 운동의 대상으로 겨냥된 모양새다. 이는 지금껏 한국 상품과 우리말로 적힌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상점이 큰 호응을 얻었던 것과 상반된 현상이다. 한편, 최근 중국 교민들이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의 리스트를 공유하고, 교민끼리라도 물건을 서로 팔아주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17일 교민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상점 리스트’를 댓글로 공유, 파산 위기에 처한 한국 상점을 이용하자는 운동이 시작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롯데마트 상품 훼손 여성 체포…“애국 이름 국가 망신” 지적도

    中롯데마트 상품 훼손 여성 체포…“애국 이름 국가 망신” 지적도

    국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반한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의로 상품을 훼손한 중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경찰 당국이 지난 12일 롯데마트에서 상품을 훼손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여성을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생방송 플랫폼 콰이쇼우를 이용해 범행 당일 49초 분량 동영상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속 이 여성은 롯데마트 과자 판매대에서 한국산 과자를 집어 들더니 봉지를 주물러 내용물을 부순 채 제 자리에 놔둔다. 또 음료수 판매대에서는 병뚜껑에 껌을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 눈치를 살피면서 롯데 빼빼로 과자봉지에서 과자를 꺼내 몇 차례 먹고 다시 봉지에 넣는가 하면, 주스 뚜껑을 따서 한 번 마시고 선반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라면 판매대에서는 라면 봉지를 일부러 째서 제 자리에 놓고, 롯데마트 명칭이 보이는 출입구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바닥에 침을 뱉고는 사라진다. 콰이쇼우 측은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성의 잘못된 행위를 경고했다”면서 “경찰 수사를 위해 관련 증거를 수집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양의 한 경찰도 웨이보 글을 통해 “애국을 하기에 앞서 이성을 찾아야 한다”면서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망신을 시킨다면 이는 어리석거나 나쁜 짓”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뒤 중국 업체들과 중국인들이 롯데에 대해 보이콧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산림 산업·복지 향상 주력…기후변화 대응 앞장도

    [2017 공직열전] 산림 산업·복지 향상 주력…기후변화 대응 앞장도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은 산림산업 육성과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정책의 핵심으로 재설정했다. 정책의 근간이던 ‘자원육성’이 자리를 내주는 등 기관 역사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산은 국민들의 다사다난한 역사 속 삶터였고, 전후 산림은 척박했지만 고난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릴 대상이었다. 산림청은 황폐해진 민둥산 녹화의 책무을 안고 태어나 전 국토를 푸른 숲으로 탈바꿈시키는 성공신화를 썼다. 반백 살의 산림청은 푸른 숲과 자원화에 집중됐던 산림정책을 기후변화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은 환경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대두됐고, 국민 행복을 위한 복지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그렇지만 산림공무원들의 구호는 ‘오대산’(오로지 대한민국 산)이다. 대한민국 산을 위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 김용하(57·기시18회) 차장은 30여년간 산림 현장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산림행정가다. 막힘없는 전문성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은 자타가 인정한다. 대형산불 진화, 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재해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매사에 미리 준비하는 ‘유비무환’ 자세를 견지한다. 빈틈없는 업무 스타일로 내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립수목원장 재직 당시 주변의 우려를 설득해 광릉숲 공휴일 개방을 실현하는 등 추진력을 발휘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인상이 날카로워 ‘차갑다’는 평가도 있지만 후배 공직자들이 꼽는 ‘롤모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류광수(55·행시 31회) 기획조정관은 행정학을 전공했으나 산림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산림자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산림에 대한 열정이 높은 학구파다. 신속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으로 정책 방향을 조정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문제를 없애는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직원들의 개인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친근한 직장상사로 신망이 높다. 김용관(47·기시 30회) 국제산림협력관은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탁월한 소통 능력이 장점이다. 지난해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유치 과정에서도 특유의 추진력으로 각국의 지지를 얻어 이탈리아의 막판 철회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실무를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철저한 성과관리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전범권(55·기시 25회)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실무자 의견을 존중하되 정책 방향은 명확하게 제시하는 간부로 평가받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돌파력을 갖췄다. 현업 국·과장을 두루 거쳐 산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개편한 초대 산림산업정책국장에 적임자로 지목돼 왔다. 박종호(56·기시 25회)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청 산하 3개 공공기관 설립 및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현안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해결사’로 통한다. 의견을 경청하는 화합형 리더십을 실천하면서 현안이 불거지면 앞장서 책임지는 보스 기질로 내·외부 신망이 두텁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로 산림공무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간부’로 꼽힌다. 최병암(51·행시 36회) 산림보호국장은 현장부터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형이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뚝심의 소유자다. 탄소흡수원법 제정, 한국임업진흥원 설립,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사업을 총괄했다. 한국산림문학회 회원이자 시인으로 전출 직원들에게 송별의 시를 전할 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 이창재(56·기시 21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조용한 신사’다. 기술직 간부로는 이례적으로 인사·기획·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큰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화합을 강조한다. 산림자원국장 재직 시 풍부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한 산림자원분야 정책 수립 및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미(55·특채) 국립수목원장은 수목원이 갖고 있는 특징과 애로, 나아갈 방향을 잘 파악하고 현실감 있는 정책을 펼치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산림분야 전문가다. 협상력과 포용력도 뛰어나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고기연(50·기시 30회)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과 국제협력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통이다. 합리적이고 효율성을 내세우는 리더로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로 내부 신망뿐 아니라 외부 신뢰도 높다. 이종건(55·7급 공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기획·예산, 인사·조직, 공보·비서 등 다양한 행정지원 업무를 거쳤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민원부서에서 소리 없이,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개인보다 조직과 협업을 우선하고, 일과 가정이 상생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강조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한국산 철강파이프 덤핑 마진 3배로”

    유정용 강관 98% 미국에 수출 WTO 제소에도 통상 압력 심화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油井用) 강관에 대한 덤핑 마진을 현재 3배 수준인 36%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으로 한국산 유정용 강관의 98%가 미국에 수출된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총책이자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 2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에게 서한을 보내 이르면 오는 30일 결정되는 한·미 유정용 강관 업계 간 반덤핑 조사 건에 대해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 위원장은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특정시장상황’(PMST)을 적용해 덤핑 마진을 36%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긴급 브리핑을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때문에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만 PMST는 중국과 한국에 의한 덤핑을 막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2014년 8월 현대하이스코·넥스틸·세아제강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12.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반발해 우리 기업은 미 법원에 제소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12월 미국의 덤핑 마진 계산방법 등이 WTO 협정에 어긋난다며 WTO 분쟁 해결 절차에 회부를 요구했다. 나바로 위원장이 로스 장관에게 유정용 강관 덤핑 마진 관련 긴급 브리핑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LG와 삼성 등이 관세 회피를 위해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 무역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전경련 해체해야” “유착 근원은 정부…시장경제 긍정 역할도”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전경련 해체해야” “유착 근원은 정부…시장경제 긍정 역할도”

    “스스로 해산하라.” “자유시장경제를 위해 존속해야 한다.”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쇄신안 마련을 위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첫 공개 토론회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가 “매를 맞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면서 전경련의 해산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국정 농단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시민단체 같지도 않은 이상한 단체(어버이연합)에 돈을 지원한 곳이 전경련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혁신을 논하기보다 존폐를 논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음 토론자인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경유착의 근원은 정부 권력이 과대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전경련을 없앤다고 해서 정경유착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이 정치 문제에 관여한 것은 잘못됐지만, 그동안 해온 교육 사업, 홍보 등을 통해 시장경제의 장점을 전파한 역할은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대학 교수 간에도 전경련 해법을 놓고 180도 다른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이어 진행된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도 각각 (전경련) 해산과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교수는 “전경련은 정경유착의 ‘웅덩이’ 역할을 했다”면서 “전경련 해체로 정경유착이 해소되지 않겠지만 진정한 시장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통합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교수는 “전경련과 한경연의 통합은 반대한다”면서 “한경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경련은 연구 어젠다의 실행 기관으로서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 중심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산업 분야별로 재편하고, 명칭도 이번 기회에 ‘한국산업연맹’ 또는 ‘한국산업연합’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경련을 범죄 집단이라고 단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면서도 “해체까지 감안한 여러 가지 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오준 “워싱턴 통상사무소 만들어 현지 대응”

    권오준 “워싱턴 통상사무소 만들어 현지 대응”

    각국 보호무역 공격경영으로 돌파 의지“사내 통상전문가 키워 관세 갈등 해결 AI 등과 융합 ‘스마트 포스코’ 만들 것” “포스코 내 통상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 미국 당국 움직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겠다. US스틸 등 해외 현지 기업과 자본 제휴를 하는 등 교류하며 미 업체들의 통상 불만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각국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대응책이다. 권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임기 3년의 연임을 승인받았다. 지난 3년 동안 그룹 구조조정과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쓴 권 회장은 다음 임기 동안 포스코 사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각국이 연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보이는 상황을 권 회장은 공격적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미 당국이 지난해 9월 포스코의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1%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후판 제품에 6.82%의 예비관세를 부과하는 등 각국의 관세 장벽이 포스코 경영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권 부회장은 “미국 보호무역 기조가 포스코의 주력 수출 지역인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번지는 분위기”라면서 “60% 이상 고율의 상계관세가 부과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같은 강경책이 불가피하지만, 궁극적으로 통상 갈등을 해결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사내 통상 전문가를 키우는 한편 미국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만들어 직원을 주재시키며 미국 당국 움직임에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통상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철강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권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남들이 못 만드는 고부가가치 철강인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 이 고급 제품을 활용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포스코 철강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철강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소재·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포스코의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포스코’는 향후 포스코 경영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기존 사업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융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특히 “포스코 내부 기술을 활용하는 소극적 단계를 넘어 기술 아웃소싱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최근 스마트화를 협의하기 위해 GE를 방문한 길에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고 귀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퇴근시간 되면 PC 오프 산업인력공단 수요실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달부터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PC 오프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PC 오프제는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돕기 위해 퇴근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직원들의 PC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제도다. 지난해 공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87.8%가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시 퇴근제’를 선택했다. 불가피하게 긴급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직원은 ‘집중근무실’에서 일해야 한다. 집중근무실은 해당 부서장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까다로운 편이다. 공단은 집중근무실 이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모니터링해 계속 남아 있을 경우 해당 층 전체 전원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정시퇴근제도를 통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활기찬 공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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