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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남침’ ‘자유 민주주의’ 명시 등 쏟아져

    ‘8·15’ ‘남침’ ‘자유 민주주의’ 명시 등 쏟아져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론과 각 교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결과 7860건이 쏟아졌다.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4751건의 의견을 냈고, 사회 과목에서 가장 많은 1361건이 모였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보름 동안 교원 2648건, 학생 461건 등을 포함해 7860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총론에 가장 많은 1523건이 접수됐고, 교과별로는 사회 과목 1361건, 도덕 1078건, 국어 886건 순이었다. 논란이 된 역사 교과는 모두 715건의 의견이 들어왔는데, 총론과 사회 과목에 제시된 의견 중에서도 역사 교과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에 포함된 역사 영역과 고교 한국사에서 ‘광복에 8·15 명시’, ‘6·25 남침 명시’,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한 것에 대한 수정’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 역사 교육의 이념화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 줄 것을 역사과 정책연구진에게 각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덕과 보건 교과에서는 성 관련 표현인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거나 ‘사회적 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해 성평등,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소수자 등의 용어 사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국어 교과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유지해 달라는 의견, 수학과 과학 교과는 기초를 더 충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학습 부담 증가, 수포자 감소 대책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다만 국악 소외로 논란을 빚은 음악 교과는 시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의견도 받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진 사이에서 국악 명시 방식에 이견이 있었다”며 교육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가 전달한 국민 의견을 연구진이 자체 판단해 시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를 토대로 총론과 교과목별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할 계획이다.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남침, 양성평등, 수포자...교육과정 시안에 한국사회 현안 쏟아져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론과 각 교과목 시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공개하고, 역사 교과에 ‘남침’과 ‘자유 민주주의’ 등을 기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보름 동안 모두 7860건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4751건, 학생이 461건, 교원 2648건의 의견을 냈다. 총론에 가장 많은 1523건이 접수됐고, 교과별로는 사회 과목이 가장 많은 1361건, 도덕이 1078건, 국어 886건 순이었다. 논란이 된 역사 교과는 모두 715건의 의견이 들어왔는데, 총론과 사회과목에 제시된 의견 중에서도 역사 교과 관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에 포함된 역사 영역에서 ‘광복에 8·15 명시’ 등의 현대사 관련 용어 수정과 6·25 전쟁의 원인과 과정,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의 내용을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교 한국사에도 ‘역사적 사실인 6·25남침 명시’, ‘자유를 삭제한 것에 대한 수정’ 등을 예시로 들었다. 앞서 30일 교육과정 시안 공개 직후 ‘6·25전쟁’에서 ‘남침’이 빠지고 ‘민주주의’ 서술에서 ‘자유’가 빠졌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다 받기도 전부터 이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의견수렴 과정이 요식 절차에 그치고, 연구진 압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정책연구진의 시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 역사 교육의 이념화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미래세대의 균형 있는 역사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으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저희 교육부가 이미 밝혀 드린 바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내용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보다 면밀히 수정·보완해 줄 것을 역사과 정책연구진에게 각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덕과 보건 교과에서는 성(性) 관련 표현으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사회적 변화 및 다양성을 고려해 성평등,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소수자 등의 용어 사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국어 교과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에 들어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유지해달라는 의견, 수학과 과학 교과는 기초를 더 충실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학습 부담 증가, ‘수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국악 소외로 논란을 빚은 음악 교과는 시안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고, 의견도 받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진 사이에서 교육과정에 국악을 명시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교육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고 곧 어떤 형태로든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전달한 국민 의견을 연구진이 자체 판단해 시안을 수정·보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를 토대로 총론과 교과목별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교육부 장관이 고시할 계획이다. 확정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를 전시한 후 한국의 항의에 연표 자체를 철거한 것과 관련해 “고구려와 발해가 한국 역사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19일 반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꼼수 피면 소인배입니다”라는 비난과 함께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달라”는 글이 적혔다. 반크 측은 “중국이 한국사 연표를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넣는 방식으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철거한다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꼼수”라면서 “철거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글로벌 청원(www.bridgeasia.net)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번 중국의 역사왜곡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반크 측은 “중국의 국가 박물관은 한국의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만들려는 시도를 버리고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의 취지에 맞게 서로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가 문제가 됐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자료를 중국 측이 실제 전시회를 열면서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 측이 거세게 항의하자 중국 국가박물관 측은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은 채 연표 자체를 철거했다.
  • 미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 부부, 나주시 명예시민됐다

    미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 부부, 나주시 명예시민됐다

    나주시는 한국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Larry Hogan)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나주시 명예시민이 됐다고 16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날 주한미국대사 관사에서 열린 래리 호건 주지사 방한 축하연 자리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래리호건은 미국 공화당 소속 제62대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로 나주 공산면 출신의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나주 사위’, ‘한국 사위’로 통한다. 유미 호건 여사가 지난 2016년 7월 나주시와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정부 간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데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며 외조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 9월 있었던 방한 일정에서는 고향 나주를 찾아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과 메릴랜드대학(MICA)간의 천연염색 교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미국 내 한국의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해왔다. 또 어학연수를 위해 메릴랜드주를 찾는 나주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고 강연과 견학 프로그램 지원 등 각별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역 개발과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재외동포, 다른 지역 인사 등을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호건 부부는 10번째와 11번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뜻깊은 자리에서 나주의 사위, 나주의 딸인 호건 주지사 부부께 명예시민증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마음의 고향인 나주를 잊지 않고 교류와 협력에 힘써주시는 호건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든 편하게 고향을 찾아와 주시라”라고 말했다.
  • 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상범 학생 외 5명 KCI 논문 게재

    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상범 학생 외 5명 KCI 논문 게재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 사회복지학과 4학년 한상범(제1저자), 이충연, 손은아, 신지연, 이예지, 이태희(이상 공동저자) 학생이 작성한 논문이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서 출간되는 국내등재학술지(KCI) 『한국사회복지교육』 59호에 게재됐다.  본 논문은 사회복지학과 조수민 교수의 지도하에 사회복지전공생들의 진로 결정에 전공 선택 동기, 전공 만족, 임금눈높이 수준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사회복지 전공 교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직접 조사 주제 선정, 선행 연구, 설문 문항 개발, 자료 수집 및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조사 연구를 수행해 예비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 교수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비교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전공 수업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심화 학습 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력을 제고시키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中, 고구려 지운 ‘한국사 연표’ 수정 않고 치운다

    中, 고구려 지운 ‘한국사 연표’ 수정 않고 치운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수정하라는 요구에 수정이 아닌 철거를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동방길금-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문제의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담긴 연표를 제공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국제관례를 깨고 고구려와 발해를 빼면서 ‘동북공정’ 논란이 일었다. 이는 한중 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2차에 걸쳐 “수정하지 않으면 전시품을 조기 철수하겠다”는 항의 서한을 중국 국가박물관에 보냈다. 침묵하던 중국은 뒤늦게 철거 결정을 알렸다. 그러나 한국이 요구한 수정 반영이 아니라 철거라는 점에서 상처와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판단하고 전시는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번 건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서 추진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역사 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인식’에 대한 외교부 등 중국 정부의 존중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고구려·발해 지운 中 박물관, 수정 없이 철거한다

    고구려·발해 지운 中 박물관, 수정 없이 철거한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수정하라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요구에 대해 수정 대신 철거를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동방길금-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문제의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한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은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준 자료와 달리 중국 측은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뺐다. 전시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임에도 중국은 임의대로 조정해 한중 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과거부터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중국 측의 행태에 강하게 분노했다. 이번 사태는 전시 시작 당시 해외 입국자는 20일을 격리해야 하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발생하게 됐다. 보통은 자료를 제공한 기관에서 관계자가 파견돼 오류를 검토하지만 방역 정책으로 현지 파견이 어려웠고, 이 틈을 타고 중국 측에서 국제 관례를 깨고 무단으로 수정했다.해당 사태를 파악한 후 국립중앙박물관은 2차에 걸쳐 한국사 연표 문제에 대한 항의 서한을 중국 국가박물관에 보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후 “재차 중국 측에 우리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도 요구했다”면서 “우리관의 요구를 중국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우리 전시품의 조기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중국 국가박물관에 강경한 목소리를 냈지만 중국 측은 이날 오후까지 회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뒤늦게 철거 결정을 알렸다.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긴 하지만 한국이 요구한 수정 반영이 아니라 철거라는 점에서 여전히 중국 측의 의도에 대해 논란의 불씨가 남은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측과 협의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요구가 받아들였다 판단하고 전시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 고구려·발해만 쏙 뺀 중국 박물관의 역사공정… “시정 없으면 전시 철수”

    고구려·발해만 쏙 뺀 중국 박물관의 역사공정… “시정 없으면 전시 철수”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뺀 것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 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되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아무런 회신이 없다”면서 “연표 수정 요구를 중국 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우리 전시품의 조기철수를 강행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은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의의를 더했다.그러나 중국 국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뺐다. 전시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임에도 중국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관례를 깼다. 줄기차게 동북공정을 추진해왔던 만큼 논란이 커졌고, 국내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3일 해당 사실을 인지했고 수정을 요구했다.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 전시실의 관람 중단도 요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계 직원이 중국에 출장하여 관련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전시가 10월 9일까지라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에서 요구를 무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측도 이 사안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해당 건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계속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역사 왜곡·논문 표절’ 설민석, 2년 만에 방송 복귀

    ‘역사 왜곡·논문 표절’ 설민석, 2년 만에 방송 복귀

    한국사 강사 출신 설민석이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등으로 물의를 빚은 지 1년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설민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방송 복귀를 알렸다. 설민석은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설민석은 2020년 12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클레오파트라 관련 강의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후 그의 강의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설민석은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이후 설민석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등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설민석은 다음달 초 방송 예정인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MC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되는 방송은 신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배우 한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가 함께 진행한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과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즉각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전시품을 조기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된 것을 인지하고 중국 국가박물관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중국 측에 오늘(15일)까지 우리 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하고, 연표 수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한국 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한국 측 전시실에 대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이번 일을 논의하기 위해 담당자를 중국에 보내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물관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시 내용 검토를 포함한 국제 전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낸 바 있다.
  • [속보] 외교부, ‘고구려·발해 뺀 中전시’에 “즉각 시정조치 요구”

    [속보] 외교부, ‘고구려·발해 뺀 中전시’에 “즉각 시정조치 요구”

     中, 한중일 수교 기념 고대 유물 전시회서한국사 연표에 고구려·발해 빼고 무례 전시중앙박물관 “中 신뢰관계 훼손, 사과 요구”외교부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 연표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고의적으로 뺀 데 대해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자료를 제공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이 신뢰관계를 훼손했다며 강력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어떤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오고 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었지만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선 빠졌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기관 자료성실 반영하는게 국제 관례”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면서 “그러나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었다. 외교당국은 현재로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항의 내용을 적확하게 외교채널로도 중국 측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에너지공대에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연구소 개소

    한국에너지공대에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연구소 개소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수소에너지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프라운호퍼 혁신 플랫폼) 연구소를 나주 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에 개소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14일 대학 1호관 켄텍홀에서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이현빈 한국전력 경영지원부사장, 독일대사관 과학참사관,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독일 전역에 76개의 연구소 두고 있는 프라운호퍼는 유럽 내 대표적인 응용산업 연구 분야의 선도적 기관이다. 수소 에너지 FIP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그린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 개발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연구와 개발을 하게 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 FIP 연구소를 통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 등의 기술연구를 위한 소규모 연구 설비인 랩 스케일(Lab-scale) 구축과 상용화 검증을 위한 파일럿 스케일(Pilot-scale) 플랜트 구축 등에 나선다. 또 독일 및 한국 내 현지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 추진 등 수소 전주기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황지현 한국에너지공대 수소에너지트랙 교수는 “지난 1년간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유치를 위해 독일을 여러 번 방문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본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주기를 대상으로 연구에 매진해 수소 사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개교 1년 만에 수소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수소에너지 연구를 리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한 성과”라며 “나주 에너지 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원천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한국이 이끈 ‘치유 예술’ ITAC… “하나의 몸짓, 사람·세상 바꾼다”

    한국이 이끈 ‘치유 예술’ ITAC… “하나의 몸짓, 사람·세상 바꾼다”

    “한국 문화예술이라고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케이팝만 떠올리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집중하는 예술교육은 나와 우리, 공동체를 만나며 돌봄과 치유를 꾀하는 매개체죠.” 최근 서울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6)에 참가한 김소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ITAC 국제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ITAC는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 등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 예술교육가들이 모이는 국제 대회다. 스스로 예술가가 아닌 예술교육실천가(TA·Teaching Artists)라고 부르는 이들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ITAC에서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 실천 방향 등을 함께 모색한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2020년 아시아권 최초로 ITAC5를 개최했고, 지난해 한국 ITAC 사무소를 공식 발족해 국내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한 우리나라의 예술교육이 어디까지 발전할지에 대한 해외 국가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올해 ITAC6는 ‘변화와 촉매로서의 예술’을 주제로 해 36개국 200여명의 TA와 예술가가 모여 60여개의 세션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중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인 제환정 디렉터는 현장에서 한국무용 TA 13명의 인터뷰 영상과 무용수 5인의 안무를 곁들인 공연형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인터뷰에 참여한 TA들은 초등학생부터 가정폭력 생존자, 지하철 청소 노동자 등과 함께 실제 워크숍을 진행하는 현장 실천형 무용가다. 단순히 멋진 춤과 동작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평소 사람들의 손동작과 발동작을 본떠 안무를 구성했다. 제 디렉터는 “예술이 직접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사람을 바꾸고, 결국 그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며 “유명인 한 명이 아닌 일상을 바꾸려는 이들의 목소리가 주는 생생한 울림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도 TA라고 하면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각성한 예술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사회 최전방에서 예술교육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외롭게 싸우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손에 흙을 묻히는 예술가들의 목소리가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 한국 ITAC 사무소가 더욱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스코틀랜드 공공지원기관인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에서는 예술가와 문화기관, 사회적 기업의 협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컬쳐 콜렉티브펀드’를 운영하고, 18개월에 걸쳐 이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역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탐구할 기회, 시간, 비용을 지원하고, 교육 대상자와 함께 오랜 시간 호흡하며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장에 정용교 영남대 교수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장에 정용교 영남대 교수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제31대 회장에 영남대 사회학과 정용교(61)교수가선임됐다.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는 역사교육과 지리교육, 일반사회교육을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과교육 관련 학회로 1962년 창립했다. 정 회장은 최근 지역소멸과 마을붕괴 현상을 바라보면서 ‘한국 농촌마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둘러싼 학문적 논의를 토대로 ‘마을살리기(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저서로는 ‘세계의 학교교육’, ‘사회윤리와 국가윤리’ ‘베트남 사회문화 교육의 이해’ ‘세계시민교육’ 등이 있다. 정용교 회장은 현재 영남대 글로벌평생교육원장, 다문화교육연구원장, 대구시교육청 대구다문화교육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경북도 경북인포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를 뺀 한국사연표가 전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쏙 뺐다…中박물관 동북공정 꼼수’라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를 뺀 한국사 연대표를 전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연표 아래에는 “본 연대표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지만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고구려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이라고 주장하며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끊임없이 시도 중이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지만 이번 중국 측 태도는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라면서 “박물관은 중국 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19세기 말까지 중국 속국”…‘Korea’ 검색했더니 이런 결과가

    “19세기 말까지 중국 속국”…‘Korea’ 검색했더니 이런 결과가

    세계 15개 영어사전서 ‘Korea’ 검색11곳 일본해 단독표기 세계 15개 영어사전서 ‘Korea’를 검색했더니, 한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1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콜린스, 아메리칸 헤리티지, 딕셔너리 닷컴 등 세계 유명 영어사전의 한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다. 조사 결과 15개 사전 중 11개 사전이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했다. 해외 지도 출판사, 세계사 교과서, 온라인 지도사이트에서 동해 병기 표기가 20년 전 3%였다가 현재 40%로 증가한 상황이지만, 영어 사전에서는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19세기 말까지 중국 속국” 등 한국사 왜곡도 심각 특히 이들 사전은 한국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했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유어 딕셔너리 닷컴, 워드닉 닷컴 등은 한국사가 기원전 12세기부터 시작한다고 축소 기술했다. 영국의 콜린스 영어사전은 “1876년 항구를 개방해 일본과 조선이 무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잘못 기술했다.다른 사전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사를 서술했고, 전쟁으로 분단된 내용을 주로 다뤘다. 마치 한국사 대부분이 식민지배, 전쟁 등으로 이뤄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반크는 지적했다. 룩웨이업 닷컴과 라임존 닷컴 영어사전은 ‘Korea’의 한국어 이름이 ‘Choson’(조선)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 바른 표기는 ‘Daehanminguk’(대한민국) 또는 ‘Hanguk’(한국)이다. 반크, 올바른 자료 제공하고 항의·시정 요청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상당수의 영어사전에서 한국사의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며, 긍정적 기술보다 부정적 기술을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단어를 실을 때 관련 정보가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같거나 비슷한 오류가 검출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크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영어사전과 백과사전 출판사에 올바른 자료를 제공하고, 항의와 함께 시정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 [서울광장] 대결의 정치문화, 승복의 문화로 바꾸자/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결의 정치문화, 승복의 문화로 바꾸자/박현갑 논설위원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즐거워야 할 때이나 국민은 울상이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물난리까지 덮쳐 심신이 피곤한 상황이다. 거리에는 추석 연휴를 잘 보내시라는 국회의원이 내건 플래카드가 보인다. 지하철 역사에서 추석 인사하는 의원도 있다. 하지만 생업에 내몰린 서민들에게는 분노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정치가 문제다.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이 넘었지만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 안팎에 머무르며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권을 놓고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 간 이전투구로 국민의힘은 여당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다.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당원권을 6개월 정지하고 비상대책위를 출범시키면서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부당성을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에서는 이런 법원 결정에 이의신청을 한 데 이어 법원이 지적한 당헌ㆍ당규상 미비점을 보완해 새 비대위를 준비 중이나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당내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긴 정치의 사법화다. 같은 당 안에서조차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터이니 야당과의 협치나 국민 소통은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여당과의 민생 협력은 말뿐이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처에만 혈안이 된 상황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두 요청은 거부한 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박사 논문 표절 등을 이유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며 정치 쟁점화를 노리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에 내몰린 국민들에게는 하나같이 사리사욕에 내몰린 정치인들의 투정일 뿐이다. 사회가 어수선할 때 양심의 목소리를 내던 교수들도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있다면 정파성 있는 ‘교수 정치인’들뿐이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시비에 표절이 아니라는 국민대의 설명은 지성인 집단임을 의심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표절임을 재확인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구성원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단체라는 시비를 낳았다. 남의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않는다는 경구를 안다면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검증단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 얼마 전 퇴직 교원 정부 포상 포기확인서를 소셜미디어에 올린 대학교수도 마찬가지다. 진보 진영에서 일한 터라 윤 대통령 상을 거부할 요량이었다면 굳이 윤석열의 이름으로 포상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글은 공개할 일이 아니었다. 그건 학자의 소신이 아니라 정치인 같은 사심의 표출이었다. 극단적 논리가 난무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 내 편, 네 편만 좇는 편향성은 우리 사회를 붕괴시키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대결의 정치문화를 승복과 관용의 문화로 바꿔야 한다. 삭발과 단식, 피켓 시위처럼 내 주장만 관철하려는 시위형 정치문화는 접어야 한다. 차라리 국회의사당에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게 맞다. 민생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생산적 갈등이다. 대화와 논쟁을 통해 상대 주장이 맞다면 그 주장에 승복하고 내 주장은 과감하게 접어야 한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처리 문제는 사법기관이 판단할 문제다. 대화와 타협, 관용이라는 정치를 포기한 채 사법부만 찾는 정치의 사법화는 피해야 한다. 교육의 정치화도 경계해야 한다. 학자는 양심에 따라 소신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치 편향성 시비를 초래할 행태는 경계할 일이다. 지성인이라면 그 평가에 걸맞은 행동양식을 보여야 한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8월 사회공헌데이’ 참석

    이종태 서울시의원, ‘8월 사회공헌데이’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사회공헌협회 8월 사회공헌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8월 사회공헌데이 행사는 유명 연사 초청 강연회, 팀워크 레크레이션, 청년챔프단 우수3팀 발표, 청년챔프단 팀별 간담회, 각종 증명식, 청년챔프단 사회공헌 발언대(토론회), 월별 사회공헌 우승팀 심사 및 발표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 의원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에 매진하는 청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이와 같이 열정을 가진 청년들을 도울 일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청년들을 향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내비쳤다. 
  •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자신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7일 “김 여사가 (표절 사실을)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구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논문을 포함해 김 여사가 작성한) 4편의 논문 모두 매우 심각한 표절을 저질렀다. 박사 학위 논문은 학위가 취소되어야 하고 연구 논문 세 편은 게재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해당 논문)지도교수, 논문 심사위원 등이 논문에 대해 재검증을 해보고 혹시 표절이라면 학위 취소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를 예로 들어 표절을 주장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2008년에 발표된 논문인데 이 경우에는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그리고 해피 캠퍼스 같은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면서 “인용해서는 안 되는 글들을 인용했고 표절까지 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논문”이라고 규정했다.구 교수는 국민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에 대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해당 논문들의 표절률이 7~17%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들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의 명백한 논문표절의 악행을 정치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카피킬러(표절 검증 프로그램)를 돌릴 때 거기에 쓰이는 색인 기준들이 있는데 (국민대는) 그 기준들을 전혀 발표한 적이 없다.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검증단은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 집합체”라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 인정할 수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증단은 내용과 문장 그리고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논문 표절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관련 질문에 “이 건은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건이고 제가 여기에 대해서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 교과성적우수자·학교장추천, 수능 최저기준 적용

    교과성적우수자·학교장추천, 수능 최저기준 적용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67%인 2083명을 선발한다. 내신이 유리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 볼 만하다. 전년도 기준으로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인문·예능계 합격자 평균은 2.76등급, 자연계 평균은 3.06등급이었다. 학교장추천전형 합격자 평균은 인문·예능계 2.94등급, 자연계 3.25등급이었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을, 학교장추천전형은 전 계열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미래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서류평가는 학업성취수준(30%), 계열적합성(30%),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에 각 평가등급을 부여한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전년도에 신설된 SW우수자전형의 경우 학업성취수준(25%), 계열적합성(35%),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을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는 언어와 사회 영역에서 교과서 지문을 활용한 1문항씩 출제한다. 교과서 지문을 활용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문항이다. 반영 비율은 학생부교과 40%와 논술고사 60%다. 올해는 구조 개혁으로 모집단위 변화가 있었다. 기존 실기·실적(예능우수자전형)을 예능계열과 체능계열을 함께 뽑는 실기·실적(예체능우수자전형)으로 변경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대 입학처 홈페이지(enter.kyonggi.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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