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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김영하 ‘빛의 제국’ 아마존닷컴 순위 진입

    최근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김영하(왼쪽)의 ‘빛의 제국’이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휴튼 미플린 하코트 출판사가 펴낸 ‘빛의 제국(오른쪽·영어제목 Your Republic is Calling You)’은 지난 1일 아마존닷컴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 230위, 문학·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소설(Literary)’ 순위에서 38위에 올랐다. 3일에는 순위가 떨어져 전체 순위 568위, 소설 부문에서는 78위,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하위 분류인 ‘스파이·음모(Spy Stories & Tales of Intrigue)’ 순위에서는 2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의 국외판권을 관리하는 임프리마코리아 이구용 상무는 “한국 작가 작품이 아마존닷컴 순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며 소개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이 소설을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소개하는 등 현지 언론과 평단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자인 인도 소설가 비카스 스와르푸는 “눈을 뗄 수 없는 서사를 통해 김영하는 한국의 심장과 영혼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며 “나로서는 충분히 칭찬할 방법이 없는 멋진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김영하의 또 다른 작품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어 ‘빛의 제국’을 출간한 하코트 출판사의 제나 존슨 편집장은 “도시인의 소외감을 묘사한 김영하의 작품을 접하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국내 출간된 ‘빛의 제국’은 1984년 서울로 남파돼 20여년을 생활한 40대 간첩이 어느 날 갑자기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한 간첩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인간들의 달라진 삶을 조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G전자, 안드로이드 2.2 탑재 ‘옵티머스 원’ 출시

    LG전자, 안드로이드 2.2 탑재 ‘옵티머스 원’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전자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옵티머스 원(Optimus One with Google, 모델명: LG-SU370·KU3700·LU3700)’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옵티머스 원은 안드로이드 2.2버전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국내최다 5개 색상으로 출시된다.‘옵티머스’는 라틴어 ‘Optimus’에서 나온 ‘최선, 최상’의 뜻으로 모두가 함께 쓰는 ‘하나’의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로 ‘One’을 덧붙였다.이번 제품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포함 90여개국 120개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옵티머스 원은 한국어 구글 음성검색 서비스와 구글 빠른 검색창, 지메일, 지도, 유튜브, 구글 토크 등 최신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한 제품이다.안드로이드 2.2 버전은 이전 2.1버전에 비해 시스템 처리속도가 최대 5배이며 인터넷 속도는 최대 3배 속도다.또한 ‘테더링(Tethering)’을 지원, 노트북, 스마트폰을 최대 8대까지 동시에 무선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각종 앱을 외장메모리에 설치할 수 있는 등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사양으로는 3.2인치 HVGA급 LCD와 정전식 멀티터치, 3.5파이(Φ) 이어폰잭, DivX, 지상파DMB, 300만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 국내 최대 1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4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무료제공 등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옵티머스 원은 생활 긁힘에 강한 무광 소재를 사용하고 측면에 유선형 금속 테두리를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히 블랙, 블랙골드, 와인레드, 다크블루, 화이트골드(출시 예정) 등 5가지 색상이다.LG전자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스머프’를 주인공으로 제품 색상처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부사장은 “옵티머스 원은 국산 최초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함과 동시에 이통 3사에 공급되는 안드로이드폰”이라며 “최신 스마트폰 기능과 입문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다수 갖춰 ‘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촉매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너무 쉬웠던 7급, 필기 응시자 평균 9점 상승

    너무 쉬웠던 7급, 필기 응시자 평균 9점 상승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29일 발표됐다. 예년보다 합격자 과목별 평균점수가 10~20점가량 상승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선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발표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최종 446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엔 총 3만 2174명이 응시해 평균 7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7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선은 최고 89.57점(행정·전국·일반)에서 최저 55.71점(건축·장애인)으로 전체 평균점수도 전년 대비 9.09점 상승한 55.56점으로 나타났다. 필기 합격자들의 과목별 평균점수를 보면 점수 인플레이션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법의 경우 합격자 평균점수가 100.17점이었다.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받고도 국가유공자, 각종 자격증 등 가산점수가 있어야 합격 안정권이라는 뜻이다. 합격선 대폭 상승에 대해 행안부는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154명 줄어든 데 따른 경쟁률 상승과 주요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상승해 과락률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수험생들은 “국가시험에서 난도가 들쭉날쭉해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에게만 혼란을 안겨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체적으로 출제난도가 수험생들의 실력향상을 따라잡는 데 역부족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과목별 필기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시험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언어과목 “평소 실력 쌓는 게 왕도” 국가직 7급 국어과목은 유독 최근 들어 출제경향 변화가 심했다. 수험생들은 2008년 시험이 그나마 가장 보편적인 출제였다고 평가했다. 당시 응시자 평균이 62.68점, 합격자 평균점수가 78.81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한문이 5문항이나 출제된 데다 전혀 낯선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변별력이 현저히 낮았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올해는 한문이 출제되지 않았지만 다른 영역이 지나치게 쉬웠던 바람에 역시 변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는 올해 전체 응시자 평균점수가 3~6점이 오른 반면, 합격자 평균점수는 무려 9점이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수험생 실력향상보다 난도가 낮은 게 결정적이었다.”면서 “난이도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인 만큼 평소 시험준비를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한국사 “다양한 각도의 역사적 안목 필요” 지난해 문제가 지금까지 7급 공무원 필기시험 중 가장 바람직한 문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출문제에서 탈피해 새롭게 만들어진 문제가 많았고 전 시대에 걸쳐 골고루 출제됐다. 따라서 하나의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보는 역사적 안목이 필요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같은 문항은 우리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요하는 출제였다. 지엽적 범위 안에서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했던 수험생은 지난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올해는 평이한 출제에 그쳤다.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중간 정도 난도에다 기출문제 수준의 평이한 출제로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25점 이상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헌법 “법 근거, 논리 위주 공부를” 필기 합격자 평균점수는 2008년 86점, 지난해 86점, 올해 96점이었다. 헌법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능력은 ‘헌법 감각’이다. 공무원이 헌법 감각이 부족하면 헌법에 위반되는 법률해석이나 법 집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학원가에서는 “이번 시험에선 합헌·위헌문제, 헌법·법률조항 같은 법 조항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면서 “헌법 감각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법 근거와 논리가 무엇인지 위주로 출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헌법·법률 제시문에 조항을 주고 구조적 의미를 물어보는 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학 “개념정리가 먼저” 행정학도 매년 평균점수가 꾸준히 상승해 9급 시험과 구분이 모호해졌다. 그러나 방성은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어려운 문제에서 당락이 결정된다.”면서 “관련법령 내용을 깊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인 문제는 100% 맞힐 수 있도록 개념정리를 확실히 끝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9급 최연소·수석 합격자 후기

    “데드라인 전에 기필코 합격하겠다는 목표의식, 공부는 큰 밑그림을 그린다는 기분으로….” 올해 국가직 9급 이색 합격자들은 하나같이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다. 최연소 합격자인 김종명(19)씨나 수석합격자인 문하나(26·여)씨 모두 공무원을 목표로 수험준비를 시작한 지 1년 안에 ‘끝’을 봤다. ●“검찰직만 찍어놓고 수험생활” 김종명씨는 파출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 아버지 덕에 어렸을 적부터 자연히 수사직종을 꿈꿔왔다. 김씨는 “아버지가 검찰 수사직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들려주셔서 공무원 중에서도 검찰직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부경대 2009학번으로 한 학기를 다니고 나서 바로 휴학한 뒤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김씨는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리 관심을 가졌던 덕분에 실력을 쌓아 그리 낯설진 않았다.”면서 “과목별 수험서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한 그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스터디로 보충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 공부하는 편이 차라리 집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내기 대학생활을 남들만큼 즐기진 못했지만 일단 꿈을 이뤘으니 복학해서 새로운 대학생활 경험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6개월치 방세·학원비만 잡아놓고 공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문하나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 6개월 만에 합격통지서를 손에 거머쥔 케이스. 공연기획사 콘텐츠 분야, 방송사 연출팀 등 공무원과 판이한 분야에서 3년여 일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문씨는 “자취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준비하다 보니 무엇보다 빨리 합격하는 게 급선무였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치 학원비와 생활비, 방세만 통장에 남겨놓고 시험 준비를 시작하니 절박함이 더해져서 딴 생각 않고 공부만 전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절대 공부량이 많은 만큼 처음엔 제목 위주로 흐름을 훑는 통독법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문씨는 조언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자세하게 보려고 하면 시작 전부터 질리는 게 공무원 시험공부”라면서 “큰 밑그림을 먼저 그린다는 기분으로 공부하고 공부량을 조금씩 자세하게 늘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간 점수 올리기 어려운 영어는 문씨에게도 복병이었다. 문씨는 “단어를 이미지 위주로 암기하고 하루에 단 10문제를 풀어도 완벽히 이해하는 게 주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롯데百 “금연해야 성공해요”

    롯데백화점 직원들 사이에서 금연이 한국사 실력 및 외국어 능력과 더불어 승진의 필수 3요소로 떠올랐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최근 ‘흡연 및 불건전한 음주 사례로 적발될 때 강력한 인사 처벌을 감수할 것을 서약합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백화점 직원이라면 고객들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풍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앞서 ‘금연과 바람직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가족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원 가족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직원들은 부모 또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서명까지 받은 서약서를 제출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불시에 직원들의 흡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금연학교 운영, 금연보조제 배부 등을 통해 직원들의 금연을 돕기로 했다. 또 ▲오후 9시30분 이후에 회식을 시작하지 않고 ▲회식은 2시간 안에 끝내며 ▲2차 회식을 강요 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건전 음주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한국사 시험도 승진하기 위한 필수 통과 절차 중 하나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부장·과장 진급대상자는 2급, 대리·주임 진급대상자는 3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이배용씨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이배용씨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이배용(63) 전 이화여대 총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발표했다. 이 내정자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이대 사학과 교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서울수복 60주년/노주석 논설위원

    한국전쟁(1950년 6월25일~1953년 7월27일) 기간 중 서울의 주인이 네 번 바뀌었다. 북진 통일을 한다고 큰소리쳤던 이승만 정권은 인민군이 남침한 지 사흘 만에 서울을 내주고 피란길에 올랐다. 성공확률 5000분의1의 도박이었던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기적적으로 성공해 9월28일 수복할 때까지 서울은 인민공화국 치하였다. 백두산까지 치고 올라갔던 연합군의 등등한 기세가 중공군에 의해 맥없이 꺾이면서 1951년 1월4일 서울은 다시 적의 수중에 떨어졌다. 치욕의 1·4 후퇴이다. 1951년 3월15일 재탈환 때까지 서울은 ‘붉은 완장’에 의해 재장악됐다. 석 달마다 주인이 바뀌는 세상에서 서울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한 손에는 태극기를, 또 한 손에는 인공기를 흔들며 낮과 밤이 다른 생활을 했을 것이다. 인민군이 들어오면 인민군 편이 돼야 했고, 국군이 점령하면 국군 편이 돼야 했다. 전쟁발발 전 150만명이 살던, 동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서울인구는 1·4 후퇴 후 20만명으로 줄었다. 서울사람들은 마치 폐허 속 유령의 도시에 사는 야누스 같았다. 전쟁통 서울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글이 있다. ‘역사 앞에서’는 서울대 사학과 김성칠 교수가 서울에서 몸소 겪은 생생한 전쟁관찰일기다. 일생 30여권의 한국전쟁 관련 소설을 쓴 김원일은 체험기 ‘서울에서 겪은 인공치하 석 달’을 통해 몸서리쳐지는 전쟁의 상흔을 절절히 토해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전쟁과 사회’는 한국전쟁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보았다. 한국전쟁이 한국사람들에게 남긴 정치적, 사회적 영향을 조명했다. 우익의 부역자 처단과 좌익의 인민재판이 번갈아 벌어진 배경을 분석했다. 학살에 대한 분류는 독창적이다. 제주 4·3사건처럼 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과 퇴각하던 인민군에 의한 처형적 성격의 우익포로 학살로 나눴다. 개인에 의해 자행된 보복성 학살이 가장 불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복 60주년 행사가 어제 도심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즐겨 부른다. 한국전쟁은 미국인뿐 아니라 당사자인 한국인에게도 잊혀 가고 있다. 서울 사람, 나아가 한국민에게 서울수복 60년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동춘 교수의 설명처럼 권력에 대한 기회주의적, 순응주의적 태도의 기원이 돼버렸는지도 모른다.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란 왜곡된 사회통념 말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CEO 칼럼]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 칼럼]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무색하게 이번 추석은 태풍 곤파스 탓에 수해를 입은 사람들과 소외계층에게 힘든 명절이 아니었나 싶다. 올해는 유난히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들이 힘들어했다. 무엇보다 사회복지단체들은 도움의 손길이 줄어 쓸쓸한 추석 명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최대 9일의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여름철 성수기에 버금가는 인파가 공항에 몰리는가 하면 백화점 등은 고가의 추석선물세트를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 민족의 명절에도 서민들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지 못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계층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산층 비중은 1992년 75.2%에서 2008년 63.3%로 감소했다고 한다. 중산층이 준 반면에 상류층은 5.3%포인트 늘었고, 빈곤층은 6.6%포인트 늘었다. 사라진 중산층이 상류층보다는 빈곤층으로 더 많이 편입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빈곤층 가운데 홀몸노인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만 65세 이상 홀몸노인 인구가 올해 104만 3989가구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06년 83만 3000여가구에서 불과 4년 만에 25% 이상 급증한 것이다. 통계청은 향후 2020년에는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보육원, 중증장애인시설,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등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소외계층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않고 양극화 현상이 장기화되면 과거 브라질에서 보듯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내수경제 침체는 물론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장기적인 만성침체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가위 사랑 나눔’ 지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올해는 83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29억원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이웃까지 챙기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자발적인 나눔문화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며칠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랑의 열매, 한국방송협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성숙한 나눔문화 정착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범국민 축제이다.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마음은 있어도 나누는 방법을 몰랐던 분들에게 나눔의 방법을 소개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눔의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부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매우 어려운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나눔을 주로 금전적인 것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누는 방법에는 금전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료로 음식을 나누는 식당, 수강료 없이 가르쳐 주는 학원, 혼자 지내는 노인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 드리는 일 등 마음만 있다면 나누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항상 이웃과 나누고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분들은 결코 자신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그것이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임을 아는 것이다. 작지만 우리 국민의 ‘풀뿌리 지원’이 모아질 때 우리 사회는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난다면 다음 명절에는 즐거움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 “한·일 관객들 웃음에 인색해 그래서 더 재밌는 작품 쓰죠”

    “한·일 관객들 웃음에 인색해 그래서 더 재밌는 작품 쓰죠”

    “웃음은 만국 공통어입니다. 한국도, 일본도 경제 불황으로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죠.”여기 남을 웃기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이 웃는 것을 보면 힘을 얻는다는 이가 있다. 바로 코미디 연극 ‘웃음의 대학’에 이어 ‘너와 함께라면’으로 한국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간판 극작가 미타니 고키(49)다. 일본에서 ‘웃음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스타 작가 겸 연출가인 그를 최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소에 전 말이 많거나 사람들을 잘 웃기는 편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그들을 접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인터뷰 장소에 좀 일찍 도착해 대학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한국사람들이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과 소시지도 사먹었어요. 그런데 이 연극은 정말 재밌나요?” ●웃음의 전염성 강한 연극에 더 애착 큰 안경테 뒤로 친근한 인상을 주는 그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낸 연극 홍보 전단지에는 개그맨들의 얼굴이 가득 들어 있었다. 배우들의 면면을 뜯어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현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자신의 연극 ‘너와 함께라면’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9살 아가씨가 일흔살 할아버지인 남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시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너와 함께라면’은 홈드라마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웃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정서적으로 많이 닮았어요. 요즘 일본에서 ‘소녀시대’가 인기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한국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일본 드라마는 인물이나 스토리가 뻔하고 점점 재미가 없어져서 한국 드라마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웃음을 잃어버린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그의 연극 ‘웃음의 대학’은 한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전세계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얻었다. “처음엔 라디오 드라마용으로 쓴 작품인데, 이렇게 오랫동안 외국에서까지 사랑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특정한 역사적 배경보다는 서슬퍼런 검열을 피해 웃음을 전하려는 극단 ‘웃음의 대학’ 작가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를 가도 웃는 지점은 다 비슷해요. 역시 웃음은 만국 공통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지웃음보다 대사와 상황속 재미 전달하고파 일본대 재학 시절부터 극단을 결성해 연극 무대에 참신한 기획의 코미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한 그는 TV 드라마와 시트콤은 물론 국내에도 잘 알려진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원작자로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TV 드라마나 영화보다 ‘웃음의 전염성’이 더 큰 연극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극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극을 보면 내가 웃기지 않더라도 웃게 되는 전염성이 있어요. 미국 사람들은 조금만 웃겨도 웃음이 헤플 정도로 많이 웃는데, 일본이나 한국은 그렇지 않죠. 하지만 웃고 싶지 않아서는 아닐 거예요. 그래서 그들을 웃겨주려고 더 재밌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미타니 고키는 “관객을 일부러 웃기기보다는 인물 간에 주고 받는 대사를 통해 상황 속에서 웃음과 재미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웃음에 인색한 한국과 일본 국민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웃음이다. 그가 코미디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저 자신부터 괴롭고 우울하거나 절망했을 때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이나 ‘맥베스’ 보다는 희극을 찾아 보고 힘을 얻게 됩니다. 다른 분들도 코미디를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제가 항상 다양한 작품으로 남을 웃기기 위한 작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佛寶 사찰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

    佛寶 사찰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

    진리를 찾아 정진하는 불자들의 수행 공간인 사찰. 하지만 그 자체로도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상징의 총체다. 경남 양산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로 불린다. KBS 1TV가 25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특선다큐 ‘통도사(通度寺), 상징의 비밀’은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을 공개한다. 국보 290호인 통도사 대웅전은 한국사찰 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재다. 본존불을 모시는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는 달리 불상이 전혀 없는 특이한 구조다. 건물의 정면 모습이 팔작지붕의 측면과 정면을 동시에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유일한 사찰 건축 양식이다. 건물의 지붕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T자형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3차원(3D) 그래픽 복원을 통해 통도사 대웅전이 T자형 지붕을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내고 그것이 갖는 건축사적 의미와 불교문화재로서의 위상을 살펴본다. 통도사의 가람배치(사찰 건물의 배치)도 특별하다. 석가모니 부처의 진리를 새기고, 그것에 따른 교의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고도의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 대웅전을 가려면 다리에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진리로서의 총체인 대웅전에 이르기 위한 과정, 즉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한 존재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다양한 배치 방식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통도사 경내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맞는 건축물이 바로 삼성반월교다. 이는 속(俗)과 성(聖)의 경계를 구분하는 동시에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찰의 교각답게 중요한 상징을 숨겨 놓았다. 대웅전 앞의 용꼬리 조각물의 비밀도 파헤친다. 이 조각물은 통도사의 창건설화와 관련된 장식물이다. 사찰 곳곳에 걸려있는 용모양 장식을 보면 사찰의 법당은 하나의 반야용선이다. 반야용선은 해탈을 통해 극락세계로 가기 위해 타고 가는 용모양의 배를 의미하는데 법당 자체가 반야용선이라는 의미다. 취재팀은 이를 위해 인도의 코나락에 위치한 수레형 사원과 한국형 반야용선형 법당을 비교 분석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 범죄지도 달라졌다] 서남권-영등포·구로 살인 1·2위…다문화·다세대 환경 영향

    [서울 범죄지도 달라졌다] 서남권-영등포·구로 살인 1·2위…다문화·다세대 환경 영향

    영등포·구로·금천·양천 등 서남권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등포와 구로의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해마다 전체 서남권역 살인사건 발생 건수의 60~80%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영등포의 살인사건 발생건수는 2007년 11건, 2008년 19건, 지난해 24건, 올해 6월 말 현재 15건으로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구로의 살인사건 발생 건수도 2007년 19건, 2008년 22건, 지난해 16건, 올해 6월까지 8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부터 올 6월 현재 전체 살인 사건 발생 건수도 영등포가 69건으로 1위, 구로가 65건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지역의 강간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2007년 268건에서 2008년 299건, 지난해 325건, 올해 6월까지 162건이 발생했다. 강도 사건도 2007년 157건, 2008년 170건, 지난해 213건으로 크게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간과 강도의 경우 영등포와 구로에서 발생한 건수가 전체 서남권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전문가들은 외국인 거주자의 급증에다 다세대 주택 위주의 거주 환경 등이 서남권역 강력범죄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폭력 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이 연계하면서 최근 3년 사이 살인·강도가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서남권역의 인구는 2007년 165만 7135명에서 지난해 말 166만 1160명으로 3년간 0.2%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영등포·구로·금천지역의 외국인은 해마다 8~15%(6000~1만명)씩 늘면서 지난해 8만명을 넘어섰다. 조선족 등 한국계가 80~90%를 차지하는데, 이 중에는 불법체류자도 1만~2만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세 자치구는 전국의 자치구 가운데서 ‘외국인 피의자 비율’ 1·4·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서남권역은 다문화 가정이 많고 한국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외국인이 많다는 특징을 보인다.”면서 “따라서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한국을 떠나는, 사실상 살인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많은 지역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전체 범죄 피의자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10%를 넘지 않기 때문에 강력 범죄의 원인을 외국인 증가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오히려 저소득·빈민층 간의 갈등에 따른 범죄 유발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불경기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한계상항에 부딪혔을 때 주변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77사이즈 ‘통통 모델’ 슈퍼모델로 인기폭발

    77사이즈 ‘통통 모델’ 슈퍼모델로 인기폭발

    깡마른 몸매의 모델들이 난무하는 패션모델 세계에 혁명이 일어났다. 일명 ‘똥배’에 지방이 두툼하게 자리잡은 팔다리를 가진 평범한 몸매의 여성이 슈퍼모델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2009년 9월 세계적인 여성 매거진인 ‘글래머’에 게재된 누드사진 속 리지 밀러(21). 당시 그녀는 아무렇게나 묶은 금발머리와 처진 뱃살, 통통한 허벅지를 그대로 노출한 누드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키 180㎝, 몸무게 80㎏이 넘는 그녀는 일반 모델들과 확연하게 다른 자신만의 매력으로 패션모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약 1년 뒤인 현재, 현지 언론은 “밀러가 미국과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로부터 꽤 높은 출연료의 모델 계약을 제시 받았다. 그녀는 이제 유명한 슈퍼모델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녀는 “사실 모델로 나서면서 뱃살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나의 솔직한 몸매를 보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많은 여성들의 격려 메일이 나를 카메라 앞에 설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영국 기준 14~15, 한국사이즈 77이상인 통통 몸매로 각광받은 모델은 밀러 뿐이 아니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은 최근 한 공식 행사의 대표 모델로 통통한 몸매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크리스탈 렌(24)을 내세웠다. ‘보그’ 등 유명 매거진들도 최근 들어 통통 모델들을 기용한 화보를 기획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07년 미주리대학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패션 매거진 속의 모델 사진을 3분 이상 볼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점차 기분이 나빠지는 증상을 겪는다.”고 전했다. 리즈는 “나처럼 평범한 몸매의 사진은 많은 여성들의 기분을 나아지게 한다. ”면서 “포토샵 보정 없이도 자신의 몸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회적기업 성공모델 파주 ‘메자닌아이팩’

    사회적기업 성공모델 파주 ‘메자닌아이팩’

    “새터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한국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 있는 포장박스 제조업체인 메자닌아이팩은 겉보기에는 여느 공장과 다름없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직원들이 박스를 조립하는 손길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SK·통일부 등 지원해 설립 메자닌아이팩은 직원 33명 가운데 21명이 40, 50대 여성 새터민인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08년 SK그룹과 통일부, 새터민의 자립을 돕는 열매나눔재단이 힘을 모아 만든 일터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이 단순 기부가 아닌 사회적기업에 경영자금을 지원하거나 영업을 돕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사업을 벌이는 것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SK그룹은 메자닌아이팩이 기계를 사도록 1억 5000만원을 지원했고, SK텔레콤의 휴대전화 포장상자 일부를 납품하도록 해 자립을 도왔다. 메자닌아이팩이 많은 사회적기업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가능성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설립자금 1억 50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주식회사로 전환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흑자전환을 이뤘고, 지난해 매출액이 2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거래처 150여곳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매출액 30억원을 기대할 만큼 성장세를 타고 있다. SK사회적기업사업단 박찬민 실장은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한 353곳 중 매출이 30억원 이상인 곳은 10여곳, 영업이익이 나는 곳은 60곳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새터민들 “대우·분위기 만족” 무엇보다 이곳 새터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2003년 한국에 와 회사 출범 때부터 일했다는 이모(49)씨는 “전에 다른 공장에 다닐 땐 월급을 85만원 받았지만 이곳에선 120만~150만원 정도”라며 “대우와 회사 분위기가 좋아 사회적기업이 새터민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자닌아이팩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부족 탓에 애먹을 때가 많다. 박상덕 사장은 “사회적기업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냥 ‘새터민이 일하는 회사’라고 소개할 때가 많다.”면서 “일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의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지확보·노후설비 교체 시급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좀더 현실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현재 정부는 주로 인건비를 지원해 주지만 메자닌아이팩처럼 성장 단계에 들어선 회사의 경우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거나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주문은 점차 늘어가는데 30년도 더 된 낡은 설비들로 납품을 감당하는 것이 점점 버겁다.”면서 “설비투자 확대로 회사 규모가 커지면 취약계층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용어 클릭] ●사회적기업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예컨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열린세상]수능·행시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라/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수능·행시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라/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돌팔매 맞을 말도 해야 할 때가 있다. 수능에서 국사를 다시 필수로 돌리자. 대신 영어 같은 과목은 과감하게 필수에서 빼자. 학교교육에 국가적 기초를 중시하고 공공적인 측면을 강화하자. 국가가 교육정책에 이런 단순한 철학을 담아도 모자랄 판국인데, 정부는 최근 2014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인문계 학생들이 수능에서 국사과목을 사회탐구 6과목 가운데 1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의 하나로 바꾸었다. 지난 2005년부터 국사는 사회탐구 11과목 가운데 4과목 선택의 하나로 전락한 바 있다. 과거보다 더욱 국사가 홀대를 받게 된 셈이다. 물론 2004년까지 국사는 수능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필수에 들었다. 그러나 이제 국사는 국민으로서 누구나 꼭 알고 제대로 배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어 얼마든지 피해나갈 수 있는 과목 가운데 하나라는 비참한 처지가 되었다. 2005년 수능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자 국사는 인문계 학생의 46% 정도만 선택하는 과목이 되어 버렸다. 그 비율은 2008년부터 더 낮아져 20%를 못 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4년부터는 더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수능에서 고득점 기계가 될 것만 기대하는 사회에서 수험생들은 득점에 전략적으로 방해되는 선택을 피하게 마련이다. 국사가 수능에서 천대를 받게 되면 학교에서 국사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수업을 하는 동안 학생 태반이 엎드려 자는데, 정부가 나서서 국사를 고리타분하게 여겨 피할 수 있는 과목으로 길을 터주니 누가 국사에 관심을 갖겠는가. 그 결과 이순신 장군이 어느 시대 인물인지, 임진왜란이 어느 시대에 일어났는지 모르는 국민을 양성할 것이다. 이미 한국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대학생들이 있지 않은가. 국민의 대부분을 이처럼 국가의 뿌리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국가의 인재를 뽑는 행정고시에도 국사는 빠져 있다. 한마디로 역사적 사실은 물론 국가의식이나 역사관이 어떤지 확인이 안 되는 기능적인 인력만 뽑는 데 대학입시와 행정고시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상태에 어떻게 국가의 이익을 알고. 국가의 이해를 보호하며 구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까 염려된다. 말이 나왔으니 한국 주변을 보자. 일본은 자신의 침략역사를 자신의 구미에 맞게 쓰고 교육한다. 심지어 독도 역사까지 바꿔 역사 교과서에 담으려 한다. 중국은 동북공정이니, 서북공정이니 날로 역사를 확장하고 영토도 넓힌다. 발해도 중국의 것이요, 고구려 역사도 중국 변방 민족의 하나로 그려진다. 필자는 우리도 역사를 고치고 아전인수식으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확한 사료에 기초하여 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념을 떠나 여러 가지 해석을 교과서에 담아 객관적이고 다양하게 교육하자는 것이다. 정부의 수능정책은 세계화, 국제경쟁력 강화 운운하며 영어를 국사의 자리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도다. 영어를 필수에서 제외하더라도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하지 않을 것인가. 이미 영어는 취업 등 개인이 살아가는 데 매우 긴요하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사적 사실도 모르고 역사 의식도 적은 학생들이 영어로 읽고 말하고 듣는다고 해서 국가가 제대로 발전할 것인지 의문이다. 세계화니 국제경쟁력이니 떠들었지만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가경쟁력은 오히려 2008년 13등, 2009년 19등, 2010년 22등으로 낮아지지 않았던가.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로 정한 뒤 우수한 학생들이 국사를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 정부가 역사를 모르는 뿌리 없는 미래 세대의 등장을 조장하는 상황이라면, 교육철학이 있는 대학이라도 역사의식이 있는 시민 양성에 앞장서야 한다. 국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이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안에 따르면 대학이 입학전형자료로 수능시험을 이용할 때 한국사 과목을 포함하게끔 되어 있다. 모처럼 국회도 제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2) 정동영 상임고문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2) 정동영 상임고문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당내 선거에 일가견이 있는 정치인이다. 당 대표, 대선후보 경선 등 당내 전국선거에 다섯 번 출마해 네 번 당선됐다. 한 번 떨어진 게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경선이었는데, 완주만으로도 얻은 게 많은 경쟁이었다. 승리의 기억 때문인지 지난 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만난 정 고문은 이번 10·3 전당대회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대표가 될 자신이 있는가. -당원과 대의원들을 믿는다.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민주당, 정신 똑바로 차려라. 잘 하면 정권을 되찾게 해 주겠다.’고 명령했다. 그 명령에 부합하려면 전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정통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일을 감히 내가 하고자 한다. →정 고문의 주장대로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됐다. 당 대표가 되는 데 유리해진 것 아닌가. -유·불리를 떠나 현재 상황에서 집단지도체제가 당에 도움이 된다. 여론조사 결과 당원들도 그렇게 원했다. 당원의 뜻을 거스르려했던 사람들이 문제였다.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나눠 먹기가 심할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내가 열린우리당 의장을 할 때도 집단지도체제였는데, 결정은 항상 전광석화처럼 했다. 리더십의 문제다.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당의 주인인 당원이 소외됐다. 아무 권한도 없는 당원들에게 공천권 등을 과감하게 줘야 한다. 미안한 얘기지만 손학규 전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를 거치는 동안 당원 숫자도 모르는 정당이 돼 버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노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나. -손학규 전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도 노선과 정책이 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손 전 대표가 과거 선진화와 평화를 얘기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진화와 뭐가 다른지 분명하게 당원들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선진화는 무한 경쟁과 효율인데, 손 전 대표도 이런 선진화를 생각했다면 그것은 우리 당의 노선이 될 수 없다. →손 전 대표는 진보도 중요하지만 집권을 위해선 중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10년 전에는 그 얘기가 통했는지 모르지만,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야당에 어중간한 노선을 요구하지 않는다. 당헌에 담대한 진보의 핵심인 역동적 복지국가를 분명히 넣고, 그것을 위해 매진해야 집권의 길이 열린다. →담대한 진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표적인 게 사회복지 부유세 신설이다. 부유세가 도입되려면 기존 금융실명제에다 귀중품, 무기명 채권, 고서, 그림 등 드러나지 않는 자산까지도 투명하게 거래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순자산 상위 0.1%에게만 부과하는 부유세가 도입되면 200조원에 이르는 지하경제가 세무 당국에 포착되는 효과도 발생한다. 부유세로 마련한 재원을 노후연금에 투입하면 65세 이상 노인들도 구매 활동이 가능해진다. 당연히 세수가 늘어난다. 또 신생아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면 매년 45만명의 신생아 수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유럽은 물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루과이도 부유세를 시행하고 있다. →정 고문이 진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좀 어색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 당 의장할 때 재래시장 특별법을 만들었고, 통일부 장관을 하면서 개성공단을 열었다. 이보다 더한 진보가 어디 있나. 다만 세계화가 대세라는 무지 속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용인한 것은 반성한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 등 독소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당장 재협상해야 한다. →당내 친노·486 그룹과 관계 개선을 해야 하지 않나. -결국은 그들이 우리 당의 중심 세력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힘을 줘야 한다. 후배들도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대표가 되면 뭘 바꾸겠는가. -느려터진 야당을 신속 기동군으로 바꾸겠다. 민주당이란 이름 세 글자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한나라당과 비교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로는 절대 집권할 수 없다. →대표가 되면 야권연대는 어떤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와 만났는데, 그가 2012년 총선 때 야권이 경남에서 의석 절반을 얻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와 함께 공식기구를 만들어 민주진보 공동정부를 어떻게 꾸릴지를 논의하겠다. →청와대와 여권의 ‘공정한 사회’ 담론으로 서민 정책 주도권을 민주당이 빼앗긴 것 아닌가. -용산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정권이 공정한 사회를 만든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공정한 사회 경쟁을 한번 해 보자. 민주당은 우선 하도급관행을 혁파해 대기업에 예속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중소기업을 살리는 게 일자리, 복지, 공정사회의 핵심이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시플러스]

    ●기능인재 추천 채용 견습직원 선발 기계, 전기, 통신 등 6개 직렬 30명.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근무성적 평가결과에 따라 기능직 10급 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됨(특채시험 면제). 필기시험은 국어, 한국사로 과목당 20문항, 20분 배정. 전문계고 출신은 우대. 원서는 10일 오후 6시까지 행안부 응시원서 접수사이트(http://gosi.kr)로 접속해 일괄 접수. 시험장소 공고는 13일. 문의 (02)751-1676.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천안우체국 청원경찰 채용 우체국 청사경비, 질서유지 업무 담당 청원경찰. 만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교정시력 양안 0.8 이상일 것. 무술 유단자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3일까지 지원과 서무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14일 우체국 홈페이지(http://330.epost.go.kr)에 공고. 문의 (041)629-2703. ●국립공주병원 의무직 특채 기술서기관(4급), 의무사무관(5급) 각 2명. 정신과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분야 근무, 연구경력이 6년(4급), 2년(5급) 이상인 자. 장애인 등 취업보호 대상자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 오후 6시까지 서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41)850-5712. ●경북대 하반기 행정인턴 모집 국제, 사서 각 1명. 국제분야는 국제화프로그램 지원업무, 외국인 유학생 안내 담당. 토익 700점 이상일 것. 사서분야는 도서관 및 자료실DB관리업무 담당. 사서자격증을 소지하고 워드프로세서 2급 이상인 사람. 만18세 이상 29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0일 오후 6시까지 총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53)950-5024. ●국립재활원 사회복지사 채용 교육홍보과에 근무하며 교육 및 사회보조 업무 담당.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 SPSS가능자 우대. 채용일부터 연말까지 근무하며 계약 연장 가능. 원서는 홈페이지(www.nrc.go.kr)에서 내려받아 15일 오후 6시까지 서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16일 개별통보. 문의 (02)901-1583.
  • [서울광장] ‘동북 4성론’을 경계한다/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동북 4성론’을 경계한다/노주석 논설위원

    여름내 중국과의 외교갈등이 극심했다. 천안함 사건과 한·미 서해 연합군사훈련이 표면적인 이유였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인터넷 여론조사를 하면서 ‘한국을 힘으로 제압할 것인가’ 아니면 ‘설득해서 중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누리꾼의 95%가 제압을 택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으로 중국이라는 급행열차에 타려고 하면서도 군사적으로는 미국에 의존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한다.”고 공격적인 기사를 실어 판매 부수를 늘렸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지난달 24일은 한·중 수교 18주년이었다. 올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17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는 수교 첫해보다 무려 22배 늘어났다. 한·미, 한·일의 교역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두 나라를 오가는 방문객이 500만명에 이르고, 6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상대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우리 무역흑자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나온다. 한반도의 반쪽, 북한의 중국 경제의존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북한은 원유의 90%, 소비재의 85%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자원의 70% 이상을 중국에 판다. 대외교역의 75%를 중국에 기대고 있다. 중국은 매년 2억~3억달러의 대북 무역흑자를 올린다. 중국과 남·북한은 과거 역사와 마찬가지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동북 3성 방문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5월 방문 이후 3달 만의 갑작스러운 재방문 경위도 그랬지만, 방문 목적과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 여부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북한은 권력 대물림 승인과 대규모 경제지원을 얻는 대신 동해 나진항을 중국에 내주고, 6자회담 복귀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손익계산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만성적 식량난에, 수해가 겹친 데다 김 위원장의 건강마저 좋지 않은 북한 쪽의 사정이 더 다급했던 것 같다. 60년 전 마오쩌둥에게 군대파견을 호소했던 아버지 김일성처럼 서른 살도 안 된 아들을 위해 중국 최고지도자를 만나러 간 김 위원장의 총총걸음은 현대판 조공·책봉 외교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했다. 김 위원장의 동북 3성 방문 이후 북한을 중국 일개 자치주로 편입시키자는 ‘동북 4성론’의 목소리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굵어지고 있다.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기존 동북 3성에 북한성을 더해 동북 4성이라는 얘기다.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중국군이 투입돼 친중국 정권을 세우고 이후 중국에 예속시킨다는 터무니없는 설에 불과하다. 북한의 중국 경제예속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은 제압하고, 북한은 편입시키려는 중화 패권주의의 본색이 드러난 것인지도 모른다. 동북 4성론은 동북공정의 다른 이름이다. 동북공정이란 알려진대로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한국사에서 지우고 중국의 지방정부화해 중국사에 넣으려는 대대적인 국책사업이다. 우리 역사를 시간상으로 2000년, 공간적으로 한강 이남에 몰아넣는 동북공정은 동북 4성론의 이론적,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다. 고려대 남성욱 교수는 “동북 4성론은 동북공정의 경제 버전”이라고 단정 짓는다. 실제 중국은 공산당 주도로 지난 2004년 ‘신 조선전략’이라는 비밀문건을 작성했다. 40억~50억달러의 거금을 투입해 북한을 경제식민지화하고서, 궁극적으론 정치, 군사, 외교적으로도 ‘중국과 북한을 일치’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사고뭉치 북한을 사사건건 싸고도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단순히 혈맹이라고 보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중국은 ‘북한땅도 중국땅’이라는 동북공정의 큰 틀 속에서 북한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포섭하고, 종속시키고, 일치시키려 하고 있다. 북한은 세자책봉과 경제지원에 눈이 어두워 동북4성론의 함정을 간과하고 있다. 까딱 잘못하면 한국도 편입시키자는 ‘동북 5성론’이 등장할지 모른다. joo@seoul.co.kr
  • D-30 지방직 7급 난이도 상승 대비하라

    D-30 지방직 7급 난이도 상승 대비하라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인 지방직 7급 공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9일 서울, 인천, 울산,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2만 2774명이 원서를 냈다. 하지만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도 24명만 뽑는 등 각 지역별로 10명 안팎의 채용규모를 보이고 있어 수험생들은 또 한 번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일괄 출제하는 시험인 만큼 국가직 7급 방식에 맞춰 공부를 진행하되, 올해 국가직 7급 난이도가 유난히 낮았다는 사실을 고려, 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에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이번 지방직 7급 시험 대비전략을 구성해 봤다. 지난 7월24일 실시된 국가직 7급 시험은 수험생 가채점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18~19점 오를 것으로 예측될 만큼 쉽게 출제됐다. 국가·지방직 7·9급은 1~2달 간격으로 진행되고 모두 행안부 수탁 출제 문제를 이용해 치러진다. 때문에 특정 시험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았다면 다음 시험은 이를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중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 휴전과정 등 정리 잘하길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국가직 7급이 변별력을 상실한 만큼 올해 지방직 7급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독해를 바탕으로 시간 단축연습을 꾸준히 하고 문법에서는 어법, 표준발음, 로마자·외래어 표기, 맞춤법 등을 최종 정리해 두어야 한다. 영어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 지난해 기출문제의 유형과 그동안 스스로 정리해 둔 부분을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특히 문법은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매일 3~5개 정도의 독해지문 연습과 병행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사는 최근 7·9급 등 관련 시험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7급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능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접할 필요가 있다. 선우빈 강사는 “특히 한국전쟁발발 60년이 되는 해인 점을 염두에 두고 휴전과정과 1954년 제네바 회담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광화문과 관련, 경복궁의 역사와 건물의 특징들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 수탁 출제로 인해 지방직 시험의 특색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김유환 행정법 강사는 “법령과 판례에서 기본서 구석에 있는 지엽적인 부분들이 많이 출제되는 등 지방직의 전형적인 출제경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빈출 법률인 행정절차법,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정보공개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전면 개정된 행정심판법의 조문들은 여러 번 반복해 정리해야 한다. ●경제학 선택과목화 영향 작을 듯 방성은 행정학 강사는 “지방직 특유의 지방행정 관련 문제들에 더해 최근 출제가 잦아지고 있는 조직론의 정보화부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은 올해부터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기존에는 미시경제학 40%, 거시 및 국제경제학 40%, 계산문제 20%의 비중을 보였다.”면서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고보험료 계산, 게임이론의 내쉬균형 등이 빈출주제로 꼽힌다. 헌법은 최근 판례비중이 늘고 이론 부분 난이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론은 기출문제를 활용해 점검하고, 판례는 논리구조를 명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국회직, 법무사, 법원행정고시, 법원서기보시험의 기출문제를 풀고 간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남기 헌법 강사는 “헌법조항 중 특히 통치구조 조항을 반복해서 암기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법, 지방자치법은 출제빈도가 높으니 재차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사회공헌 대통령 표창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사회공헌 대통령 표창

    금호석유화학은 7일 박찬구 회장이 제1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 회장은 장애인과 지역사회에 대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웃돕기 유공자 개인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합성고무, 합성수지, 건자재 등 주요 제품을 활용해 장애인 보조기구 보급 및 복지시설 보수사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중증장애인 맞춤형 휠체어 및 보장구 지원사업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 및 흰지팡이 보급사업 ▲사회복지시설 창호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사업장 및 팀별로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7일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득린)는 7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제1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2010 전국사회복지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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