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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지을래요?

    우리, 집 지을래요?

    협동조합으로 집짓기/홍새라 지음/휴 펴냄/316쪽/1만 8000원망원동 에코 하우스/고금숙 지음/이후 펴냄/332쪽/1만 6500원 한국사회 주택보급률은 2008년 이미 100%를 넘어섰다. 하지만 자가보유율, 즉 내 소유의 집이 있는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누군가가 두 채, 세 채를 보유하고 있음을 뜻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솟는 전세난, 월세에 시달리며 반지하로 밀려나고, 출퇴근 생활권 외곽으로 쫓겨남이 불가피한 배경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집값 하락을 염려한다. 사실은 건설업자가 아파트를 지어도 더이상 팔리지 않는 세상을 두려워한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라며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는 정책을 취하는 이유다. 주거의 공간이 아닌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 이를 지지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또 다른 집, 대안적 주거에 대한 꿈은 더더욱 절실해진다. 단순한 내 집 마련이 아닌,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이웃과 또 다른 마을을 꾸릴 수 있고, 도시 안에서도 그리 남부끄럽지 않은 생태적 삶을 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권의 책이 그 해법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나의 집을 갖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이다. 그중에서도 나만의 집을 직접 짓는 것은 그 꿈의 정점이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부지 선정, 비용 문제, 설계과정, 공사과정에서 건축업자와 갈등 등 골치 아픈 문제들이 산더미다. 이런 고통을 먼저 겪은 이들이 ‘또다시 집을 짓느니 차라리 흙 동굴에서 살고 말겠다’는 말까지 내뱉을 정도다. ‘협동조합…’ 속 이들은 달랐다. 우리 가족만 사는 집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지었다. 그것도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서 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부지를 매입하고, 협동조합 이름을 짓고, 설계하며 공동의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수차례에 걸쳐 토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같은 가족끼리도 원하는 집의 모양과 쓰임이 다르기 일쑤인데, 직업도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니 의견의 충돌과 이해관계의 다름으로 갈등은 불가피했다. 북한산 자락에 짓기로 결정했지만 과정은 지난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산이 보이는 집을 원했고, 또 누군가는 복층의 집을 원했다. 8세대 중 몇몇은 계약과 설계 과정을 전후해서 떠나고, 빈자리를 메울 새 조합원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터를 닦고 집이 올라가면서 이들은 그제서야 협동조합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주택협동조합 정관, 주택관리 규약을 만들었고, 더불어 살기 위해 비폭력 대화법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했고, 각자의 성격유형검사까지 받았다. ‘협동조합…’은 어울려서 산다는 것,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간다는 것,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는 것에 대한 얘기다. 물론 협동조합을 통해 집을 짓는 과정 또는 실무적인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와 달리 ‘망원동…’은 월급 130만원의 생활인이 서울에서 공동체의 방식이 아닌, 그러나 생태적으로 사는 법에 대해 얘기한다. 열쇳말은 ‘공유’와 ‘생태’ 두 개다. 빠듯한 비용으로 둘이서 구입한 낡은 15평 연립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집을 친환경 에코하우스로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절수 샤워기 같은 것은 기본이다. 12ℓ가 아닌, 4.8ℓ짜리 절수형 양변기 찾아 발품을 팔고, 그마저도 싱크대 헹굼 물을 받아 재활용하고, 왕겨숯인 훈탄 단열재를 써서 친환경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에 ‘버릴 물건은 저에게 버려주세요’라고 올려 어지간한 부엌 세간살이며, 소파까지 얻었다. 거창하게 제러미 러프킨이 소유의 종말을 얘기하며 공유경제를 주장하는 식이 아니어도, 또 토마스 피케티가 사회적 공유를 통한 자본주의에 맞서는 식이 아니지만 공유경제의 또 다른 버전인 셈이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조차 없을 때부터 불가피하게, 하지만 즐겁게 진행한 생태와 공유의 생생한 사례들이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집,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곱씹어 생각하게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국제적인 핸드메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국제적인 핸드메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지난 10월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4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래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박람회로 발돋움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는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허브 등 8개 공공기관의 후원 아래 진행됐다. ‘핸드메이드,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1인창작자부터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과 단체에 이르기까지 700여 개의 부스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질 높은 핸드메이드 제품 전시 및 판매, 서울시사회적경제경제관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관 운영, 핸드메이드 주체간의 국제교류, B2B 비즈니스 프로그램, 시민참여 워크샵 및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 영국, 홍콩의 사회적기업과 함께 한 국제교류영국의 Cockpit Arts, 홍콩의 PMQ 디렉터가 참여한 국제포럼은 동시대 영국과 홍콩의 사회적경제 영역의 핸드메이드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콕핏아츠 디렉터가 함께한 아티스트 워크샵은 앞선 경험과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홍콩 PMQ를 대표하는 작가 4인은 전시부스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내년 2월 일상예술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아트샵 ‘생활창작가게 KEY’의 팝업스토어가 홍콩 PMQ에 들어서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새로운 핸드메이드 시장 창출핸드메이드 영역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B2B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라운지의 활성화를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만남을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전에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실수요를 파악해 해당 정보를 상호공유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600명이 넘는 바이어가 행사장을 방문한 가운데, 1,00여 건에 달하는 상담과 매칭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 특색 있는 주제관 전시로 퀄리티 높여2년 연속 참가한 서울시사회적경제관은 서울의 핸드메이드 분야 대표 사회적경제 주체 20여 개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질 높은 핸드메이드 상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밖에도 ‘핸드메이드의 친밀한 초상들’ 주제관에서는 핸드메이드의 사물, 만들고 사용하는 사람들, 쓰이는 재료들, 도구들 등등 핸드메이드를 백과사전처럼 펼쳐 놓아 관람객들로 하여금 핸드메이드의 폭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상예술창작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알찬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무대와 공연,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며 “국내 핸드메이드의 높은 수준을 제대로 보여준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청년실업을 비롯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핸드메이드의 역할, 핸드메이드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과 확장 등 진지한 토론을 위한 특별한 자리로 각광을 받으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6’ 참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eoulhandmadefair.co.kr) 및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02-333-031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등 교사 2만명 시국선언… 교수 1967명도 “국정화 반대”

    전교조 등 교사 2만명 시국선언… 교수 1967명도 “국정화 반대”

    교사 2만여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 선언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도 교육청에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전교조는 29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제2의 유신 선포”라며 “2017년 독재자 박정희 출생 100년을 맞아 임기 내에 ‘유신 교과서’를 재발간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빗나간 효심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날 시국 선언에는 전국 3913개 학교에서 2만 143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전교조는 시국 선언 사상 처음으로 참여 교사들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공개했다. 조합원이 아닌 교사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 선언은 집단행위의 금지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6조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참여 교사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9년 전교조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하자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시국 선언에 참여한 교사 1만 7000여명 대부분을 징계 또는 행정처분하고, 88명에 대해서는 해임과 정직 등의 중징계를 하는 등 강경 대응한 바 있다. 2차 시국 선언 뒤에는 사상 최초로 정진후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파면하기도 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부는 역사에 대한 시대착오적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는 전국 170여개 대학 1967명의 교수와 연구자가 참여했다. 한편 현행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 저자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7종 교과서 공동 저자 13명이 김 대표가 저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에 대해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친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시론] 역사교과서 논란, 핵심은 내용에 있다/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시론] 역사교과서 논란, 핵심은 내용에 있다/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역사 교육의 위기는 좌편향된 교사와 역사가들에 의해 점령된 교과서 출판시장 독점의 횡포 때문만은 아니다. 좌편향 교육 탓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가 위중한 것이다. 이런 사태를 뒤늦게나마 파악한 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정상 국가로 만들기 위한 책무를 행사하려는 것은 정당하다. 2007년부터 시행된 검인정 제도는 출판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소비자인 학교와 교사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선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재작년의 경우 새로운 시각의 교재인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방송을 통해 ‘친일과 독재 미화’의 딱지를 붙여 교육 현장에서 채택하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방해했다.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안중근이 테러리스트로 서술되었다’는 등 오도된 내용이 방송에서 보도돼 채택에 부담을 주었고 전화 협박, 동문회, 선배라는 이름으로 채택 반대를 강요했으며 결국 1개 학교(부산의 부성고)만 선택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런 방식은 출판시장에서 공정한 자유경쟁 체제를 파괴하고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려고 한 것으로,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적 시장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폭거였다. 8종 교과서 중에서 교학사를 제외한 7종 교과서 내용을 보면 왜 이 교과서들이 시장을 독점하는지 어안이 벙벙해진다. 대부분 좌편향된 친북 민중사관을 통해 ‘민중해방’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왜곡, 깎아내리면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그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거론하는 것이다.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 활약상을 이승만과 김구 등 자유진영 독립운동에 비해 과대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3대 세습의 공산독재 체제를 옹호, 미화해 면죄부를 주고 있다. 또 1948년 8월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정부 수립이란 용어만 사용하고 있다. 또 87체제 이전을 ‘민주주의의 시련기’로 묘사해 67년 동안 이룩한 ‘한강의 업적’을 헐뜯는 등 한결같이 반(反)대한민국 내용이 서술돼 있다. 또 개방·개항 이후 기독교의 개화독립운동과 교육에 미친 영향력을 누락시키고 있으며, 오늘날 한국 경제의 발전에 나름대로 공헌한 대기업가와 재벌들의 노력을 외면하고 전태일 분신 자살 사건을 대문짝만 하게 기술해 반자본주의, 반기업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상은 누가 어떻게 해서 달성됐는지는 오리무중이고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가 아니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인식되게 됐다. 역사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나라의 자긍심을 심어 주어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희생할 수 있는 애국적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런 역사 교육으로는 국가 발전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 현재 논의의 초점은 빗나갔다. 검인정이냐, 국정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과서 내용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한가가 중요하다. 7년 이상 계속된 검인정이 다양성이란 외피로 가면을 쓴 채 좌편향을 결과했다면 실패한 것이고, 국정화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우리나라는 남북 분단과 휴전 상태의 특수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적어도 한반도 통일이 될 때까지 건전한 국가관의 확립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립은 필요하다. 국정화 반대론자들은 국정 교과서로의 회귀에 대해 ‘친일’이나 ‘독재 미화’라는 딱지를 붙이는데, 집필진도 구성되기도 전에 그런 억지주장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계적 추세가 검인정인 것이 분명한데 왜 과거 유신으로 회귀하나”라고 항변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처럼 자기 나라의 건국을 부정하고 이토록 자기 나라를 헐뜯으면서 교육자 행세를 하는 경우가 우리나라 외에 또 있는지를 묻고 싶다.
  •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29일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관심이 집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대통령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는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 방문 시각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행사장인 대강당 방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대강당으로 진입하는 계단 아래쪽에 인원을 투입해 길목을 완전히 차단하자 1시간30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학생 200여명은 학생문화관 방면으로 우회해 대강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역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크게 다치거나 연행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野 “국정화 예비비 내역 공개” 압박… 최 부총리, 사실상 자료 제출 거부

    국회에서는 28일 하루 종일 여야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정화 관련 예비비 자료 제출 여부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파행을 거듭했다. 운영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도 교육부 교과서 태스크포스(TF)의 불법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만 오갔다. 본 업무인 예산안 심사는 교과서 ‘블랙홀’로 인해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예결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44억원’ 관련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는 예비비를 통한 국정화 강행은 꼼수”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 관련 자료는 헌법과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회의 결산 심사를 위해) 내년 5월 3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돼 있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예비비는) 내년 총선을 치른 뒤 20대 국회에서 심사할 자료”라며 옹호했다. 회의 시작 1시간 동안 공방만 계속되자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야당의 국정화 반대 움직임에 대해 “언젠가는 적화통일,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올 것을 대비해 남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회의가 다시 파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오해를 유발한 건 제 책임”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교육부의 교과서 TF 운영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가 관여했다며 TF 직원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교육부가 주도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역사 교과서가 쟁점화됐는데 상황 파악도 안 하면 직무유기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의 질문에 “정쟁화되다시피 한 업무에 대해 TF를 안 만드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면서 “해당 비서관실이 수시로 보고받는 게 당연하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은 “청와대가 주도하는 일일 점검회의는 없었다고 했는데 TF 단장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공개하라”면서 “행정자치부가 전국의 반상회에 국정 교과서를 홍보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내지 않았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비서실장은 청와대 출입 기록 제출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교육부의 교과서 TF 운영 논란이 좀 더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새누리당은 TF가 늘어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가동된 정상적인 조직임을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TF 운영에 청와대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향해 “공천 위협 때문에 대통령의 잘못을 말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사퇴를 촉구하자 즉각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공천 때문에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파렴치한으로 몰고 간다”고 반발해 설전이 벌어졌다. 한편 국회 교문위원장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부의 독주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게 그 뜻을 묻자”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역사·민생 ‘투트랙’ vs 野, 버스투어 ‘여론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역사·민생 ‘투트랙’ vs 野, 버스투어 ‘여론전’

    여야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쟁’에서 국회와 장외 ‘쌍끌이 전쟁’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민생 법안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교과서 홍보전을 병행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촛불 집회 참석 등 장외 투쟁으로 외연을 넓히며 여론 지지세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여론 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포럼에 참석해 우편향 논란을 낳은 2013년 ‘교학사 파동’ 때를 언급하며 “그때 (국정화로) 바꿨어야 했는데 저부터 그것을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수도권 의원들의 국정화 반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민주 정당이니까 걱정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 일은 절대로 앞에 벽이 있다고 피해 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정화 반대’ 전국 순회 투어버스 출정식을 열고 여론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당 상징색인 파란색 버스 벽면에는 ‘세계가 걱정하는 국정교과서, 정말 창피합니다’라는 구호가 붙었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심상정 정의당 대표·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국정화 저지 3자 연석회의 주최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말했는데 무서운 사고”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 90%가 틀렸다고 부정하고 불온시하는 자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야당의 여론전은 당분간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교과서 정국을 고리로 한 야권 정책 연대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수도권 부동층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야당은 지난 25일 국립국제교육원의 교육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전담팀’(TF)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교육부 직원들이 경찰에 9차례 신고한 사실을 공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112신고 녹취자료에는 “외부인들이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여기 우리 정부 일 하는 데다.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라고 신고한 내용 등이 담겼다.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무엇을 감출 게 많아서 ‘털리면 큰일 난다’고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공적인 미국명문주립대 유학, 체계화된 준비가 필수

    성공적인 미국명문주립대 유학, 체계화된 준비가 필수

    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수능 이후 대학입학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하며 오늘도 도서관, 학교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수능 이후의 다양한 진로 중에서도 특히 최근 미국대학입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공적인 미국유학생활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미국유학은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분야인 만큼 관련 입학전문기관들이 많이 설립돼 있어 도움을 받아 유학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명문주립대학교인 위스콘신주립대학교 한국사무소 IUEC가 미국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시스템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IUEC는 자체 개발한 AEC교육으로 남들보다 미리 유학을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AEC교육은 미국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양과목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학 전 안정적인 수업난이도 따라잡기를 위해 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IUEC와 대표권을 맺은 미국명문주립대학교인 UW Oshkosh, UW Milwaukee, UW Green Bay 외 모든 5개의을 포함한 8개의 캠퍼스에서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7000달러까지 장학금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IUEC 관계자는 “입학지원시기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사무소로 지원했을 경우 항상 접수가 가능하나, 조기 등록할수록 장학금 특별혜택은 물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IUEC는 학생들의 생활부터 학습까지 관리해주는 ‘IUEC 토탈 케어 시스템(Total Care System)’으로 체계화된 미국유학 준비를 도와 준다. 이 프로그램은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진학을 위한 기초 컨설팅부터 성공적인 유학 생활, 진로 가이드 등 IUEC만의 통합적인 케어 시스템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 다수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진로적성 검사, 대학전공 상담, 성공적인 편입 방법 및 시기 설계 등이다. 또한 출국 전 3회 이상의 1:1진로/진학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유학을 떠난 후에도 연 2회 이상 IUEC 본사 직원이 직접 현지에 파견돼 맨투맨 케어시스템을 진행한다. 아울러 학교별 및 전공별 스터디(Study)플랜 설계, 최대 장학금 정보 제공, 봉사활동 및 인턴십 안내, 추천서 작성 및 지도, 선배(캠퍼스 리더)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하고 의미있는 현지 정보 제공 등도 받을 수 있다. IUEC 관계자는 “내신 3-4등급 학생도 충분히 위스콘신주립대 입학이 가능할 수 있다”며 “이는 해외담당자가 5년간 직접 위스콘신을 연 2회 이상 방문해 신뢰도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UEC의 권동인 대표는 “상위권인 학생들이 유학을 갈 때도 기쁘지만, 국내 고등학교 재학 시 성적이 우수하지 못했더라도 컨설팅을 받으면서 목표와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미국유학에 성공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특별히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IUEC는 오는 11월 미국유학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진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일정 변경 시 사전 공지). ▲11월 14일(토) 오전 11시 : IUEC 서울본사(삼성동 소재) ▲11월 20일(금) 오후 6시 : 부산 교육센터(부산종로엠학원) ▲11월 21일(토) 오전 11시 : IUEC 서울본사(삼성동) ▲12월 5일(토) 오전 11시 : IUEC 서울본사(삼성동) 미국대학입학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uec.co.kr)와 전화(02-548-0570)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역사교과서에 北 사료 많아 혼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역사교과서에 北 사료 많아 혼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역사 교과서에 지나치게 북한 관련 기사(사료)가 많이 삽입돼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강조하되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는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ROTC 나라사랑 조찬포럼에서 “근현대사가 지나치게 투쟁사 일변으로 쓰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산동아 등의 교과서를 예로 들며 “6·25전쟁 관계를 기술하면서 북한군의 양민 학살은 자세히 나오지 않고 국군과 유엔군의 처형 관련 부분은 많이 나와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사 교과서는 희망을 주는 밝은 역사 위주로 써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친일이나 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는 역사학자뿐 아니라 정치학자, 경제학자, 헌법학자 등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사 교과서는 출판사별로 학자는 2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구성되는 집필진은 거의 교수들로 구성될 것이고 현장 교사 8~9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철회’ 요구 성명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철회’ 요구 성명

    서울대 교수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취소와 교과서 제작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하는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서울대 역사 전공 교수들이 지난달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고 지난 22일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각 단과대 교수들이 국정화 반대를 선언한 것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며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에는 타 전공 교수 등 382명이 이름을 올렸다. 단일 대학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이태진 명예교수와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초대 이사장 등 10명의 명예교수도 성명에 동참했다. 애초 이번 성명은 교수들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명예교수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에서 “학자이자 교육자의 본분을 지키려는 충정에서 정부·여당이 백해무익한 결정을 철회하고 대화와 통합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체 교수진에 비해 참여가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교수들은 “국정교과서 반대에 서명한 382명은 예전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성명 당시 400여명이 참여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29일 오전 국정화에 반대하는 전국 교수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민교협은 전국 170여개 4년제 대학에서 2000여명의 교수가 국정화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LG전자, 친환경 분야 年20억… 나눔의 사회적 경제

    [상생경영 특집] LG전자, 친환경 분야 年20억… 나눔의 사회적 경제

    LG전자는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종각 본부장, 환경부 김승희 정책총괄과장, LG전자 이충학 부사장, LG화학 박준성 상무, 사회적기업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소셜펀드’ 공개경연대회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2010년 LG전자와 LG화학이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체결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2011년부터 사업 내용은 우수하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LG소셜펀드 공개경연대회에서 정부, 학계, 사회적경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 위원단은 응모한 78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을 3차에 걸쳐 평가했다. 현장 청중들의 점수도 반영했다. 재생에너지 활용, 노후주택 개량 사업 등을 진행하는 친환경 사회적경제 조직 15개를 최종 선발했다. 이 밖에 노동, 인권, 윤리, 환경, 안전보건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지원을 펴고 있다. 임직원 760여 명이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인 ‘라이프스 굿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황우여 “흔들림 없이 국정화 추진할 것”

    황우여 “흔들림 없이 국정화 추진할 것”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앞두고 비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야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당까지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다며 교육부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여야의 비판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국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경질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오전 황 부총리에 대한 당내 경질론에 대해 “그런 주장이 나올 만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여권 내부의 시선이 걷잡을 수 없이 싸늘해진 데 따른 것이다. 황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별도의 비밀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청와대에 보고해 왔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추가로 인력을 보강·증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처럼 범죄로 몰아가는 행태는 교육부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위촉과 공모를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하겠다”면서 “11월 말부터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필진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 원칙은 변함없다”면서 “국편이 적절한 시점에 대표 집필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적 시선을 황 부총리가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황 부총리는 앞서 국정화 추진을 발표한 뒤에도 “국정을 영원히 하자는 것이 아니다” 등 애매모호한 발언을 해 여권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지난 20일 ‘차관 경질’이라는 초강수가 나온 것도 황 부총리에 대한 경고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전 공공기관 인력유출 심각... 3년간 693명 희망퇴직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최근 3년간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총 86곳, 3만 125명으로 이 가운데 693명이 지방 이전 완료 뒤 희망퇴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부산으로 이전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이전 대상 임직원 56명 가운데 20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또 2012년 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중앙신체검사소는 28명 가운데 9명이 떠났다. 대구로 이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직원도 258명 중 54명이 그만뒀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옮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39명중 8명이 퇴직했다.  2013년 9월 부산으로 옮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33명 가운데 6명이 그만뒀고, 지난해 3월 대구로 이전한 한국사학진흥재단은 67명 중 12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올해 3월 경남으로 옮긴 한국세라믹연구원은 불과 5.5개월 만에 전체 이전 대상 251명 중 24명이 퇴직했다.  혁신도시별로 희망 퇴직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전남으로 170명이 그만뒀고, 대구 105명, 충북 84명, 부산 71명, 경남 69명, 전북 66명 순이다. 희망 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혁신도시는 이전대상 임직원 194명 중 25명이 퇴직한 제주(12.89%)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활 터전이 바뀌면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원래 본사가 있던 서울·수도권에서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지역, 대형 공기업보다는 중소규모의 급여 수준이 높지 않은 기관을 중심으로 퇴직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근 정치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규정한 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4대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예산”이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노동개혁은 노·사·정 합의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지만 결국 이를 완성하는 것은 국회의 몫으로, 노동개혁은 반드시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진통 끝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예산에 대해서는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기초생활보장 4인 가족의 최대 생계급여액을 금년보다 21% 증가한 127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고 향후 3∼4년간 베이비부머 자녀들이 노동시장에 대거 진출해 청년 고용절벽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중 및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도 요청했다. 시정연설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께, 또 동료 의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대통령이 더 확실하게 말씀을 했다. 내용도 좋고,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목소리를 외면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무능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이 없었고 그저 상황 탓, 남 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육부 “국정화 찬반 의견 행정고시 후 공개”

    교육부 “국정화 찬반 의견 행정고시 후 공개”

    한국사 국정교과서 전환을 규정한 ‘중등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앞두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교육부가 다음달 5일 이를 고시하기 전에는 찬반 의견을 외부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이라는 최종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은 이날도 찬반 목소리를 높였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예고 기간 중 들어온 찬반 의견은 소중히 모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개별 의견에 대한 집계 결과와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제출자에게만 알려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행정고시 이전에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도 “2일까지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며, 찬반 의견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찬반 의견을 어떻게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고시에 담겠다”고 했다. 다만, 교육부는 행정고시 이후에는 어떤 의견들이 있었는지, 찬반 의견이 각각 몇 건 정도였는지에 대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두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한국사국정화저지네트워크 연계 단체 30여곳의 대표들은 이날 종로구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보수단체들의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도 이어졌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이날 오후 세종로 KT 광화문 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편향된 지금의 교과서는 유물론적 역사관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도 이날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올바른 교과서 지지를 선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박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공무원 감금당해” 野 “5공 보는 듯”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공무원 감금당해” 野 “5공 보는 듯”

    ‘역사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TF)’에 대한 정부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장 대치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정치권이 26일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야당 의원들의 TF 사무실 진입 시도를 ‘공무원 감금 행위’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부터 야당 의원들이 들이닥쳐 공무원들을 감금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을 해도 되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래서 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못 얻는다”며 “야당이 ‘화적 떼’는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집필도 않은 역사교과서를 두고 친일·독재라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난신적자(亂臣賊子·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작(간첩)과 같은 공무원도 이번 기회에 찾아내야 한다”며 TF 존재를 야당 의원에게 제보한 인사도 겨냥했다. 여당 일각에선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거셌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이노근 의원은 “불법 감금, 불법 주거침입, 공무집행 방해,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 검·경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여당의 ‘감금’ 주장에 대해 “국정원 불법 댓글사건에 대해 한마디 반성도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게 온당한가”라고 반문하며 “(새누리당은) 비밀조직이 적발됐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정화 TF는 청와대가 직접 관할한 팀으로 추정된다”며 “정책 지원 조직보다 5공화국 시절 관계기관대책회의와 비슷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7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교문위와 운영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와 연계 의사도 내비쳤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교문위와 운영위 소집 요구에 새누리당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도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가 위치한 서울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이날 오후 3시까지 18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를 벌인 새정치연합 유기홍·도종환,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자료를 통해 “비밀 TF 운영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TF에) 교육부 직원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확인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무실에 오기도 했고, 어제는 차관이 왔다는 제보가 있다”며 “TF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이 정식 파견·발령이 아닌 출장을 이유로 2주간 합류한 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입을 닫았던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선 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존 6명이었던 역사교육지원팀 인원을 근무 지원 형태로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이후 6명→14명→21명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인원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일일보고 의혹에 대해서도 “통상적으로 중요 현안은 당연히 (청와대에)수시로 보고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교문위원들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전날 TF팀 일원의 컴퓨터 폴더를 보면 ‘역사지원팀(인계용)’이라 돼 있는데 이는 인수인계를 이미 마쳤다는 뜻”이라면서 TF팀이 역사교육지원팀과는 별도 조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

    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

    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시정연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더 이상 왜곡 없어야” 경고

    대통령 시정연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더 이상 왜곡 없어야” 경고

    대통령 시정연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더 이상 왜곡 없어야” 경고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사구시·시민사회… 10년 뒤 우리 사회 키워드 될까?

    실사구시·시민사회… 10년 뒤 우리 사회 키워드 될까?

    진보와 중도, 보수 등 사회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각계 전문가 36명이 통일, 시민과 개인, 다문화사회, 저출산 고령화사회, 리더십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뒤 한국 사회의 모습과 과제를 짚은 책을 내놓았다. 박태준미래전략연구총서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된 ‘10년 후 한국사회’(아시아 펴냄)가 미래학 트렌드를 담은 여느 책들과 다른 점은 전문가들이 분야를 나눠 기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10년 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와 과제, 미래상은 무엇이냐’는 공통된 질문을 던졌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각자가 저마다 풀어낸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보면 10년 뒤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얼개가 내다보인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내놓은 36가지의 제언을 들여다보면 기획 의도는 더욱 명확해진다. 때로는 보수의 언어와 현실 인식이 과격할 정도로 급진적인 반면 진보의 언어는 진중하고 현실적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만나는 공간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원로 보수학자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관료망국’을 거세게 비판했다. 한 예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그는 ‘개혁이 아닌 개악 중의 개악’이라면서 ‘차라리 현재 그대로 둬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모두가 밑바닥까지 내려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역사문제연구소장 등을 지낸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통일 분야에 대한 전망을 통해 ‘북한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한국에 돌아오는 실익은 없다’면서 ‘감정적 반북론을 넘어 남북 관계를 국익의 잣대에서 보는 사회적 관성이 필요하다’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중도보수 논객으로 자리매김된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영화 ‘국제시장’ 속 개인에 대해 ‘국가의 목적이 개인의 성취로 연결됐으니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그런데 시민성이 통째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대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10년 뒤를 내다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사구시적으로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프로젝트 결과물”이라면서 “관심 연구 분야, 이념적 성향 등을 떠나 실사구시, 실용성, 시민사회 등이 필진이 공통으로 주목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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