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지막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인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선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활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41
  • ‘비밀TF 논란’ 지원팀 ‘역사교육추진단’으로 출범

    한국사 국정교과서 개발 지원 조직으로 ‘비밀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이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으로 확대돼 출범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구성·운영에 관한 규정’(총리 훈령)이 13일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추진단은 그동안 역사교육지원팀이 하던 업무 외에 국정교과서 개발과 역사교과서 편찬심의회 구성과 운영, 역사 관련 교원 연수 등을 하게 된다. 단장은 역사교육지원팀을 관할하는 학교정책실의 김동원 실장이 겸임하며 부단장은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맡는다. 추진단은 2개 팀, 20명 안팎의 팀원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발표하고 4일 역사과목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서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역사교육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역사교육추진단은 현행 역사교육지원팀을 국장급 부서로 확대 개편한 것이었다. 하지만 야당에서 다수 부처 조직을 설치할 경우 정부조직관리지침상 총리훈령으로 관보에 게재해야 하는데 역사교육추진단은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진단은 내년 5월까지 1년 6개월간 한시 조직으로 운영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제대로 한국사(전 10권)/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먼어린이/각 권 150쪽 안팎/각 권 9800원 역사 공부는 지루하다. 무슨 무슨 사건, 전쟁이 터진 수많은 연도와 숫자가 즐비하고, 어려운 한자어로 된 제도와 정책이 늘어져 있고, 왕과 위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늘 헷갈리고 알쏭달쏭하다. 처음부터 잘못 배운 탓이다. 역사는 머리 아픈 시험 공부 과목이 아니라 숱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이뤄 놓은 성공 혹은 실패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을 알지 못했기에 역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현직에 있는 역사 교사 2000여명의 모임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이 시리즈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한국전쟁, 외환위기 등 현대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사 형식을 취했다. 각종 숫자와 표, 왕조 등으로 박제화한 역사에 살아 있는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 발전했고, 국가와 사회의 형태 변화와 그 속에서 개인 삶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옛 이야기 풀어 가듯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내년부터 5학년 초등학생이 배울 국정 역사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쌀 수탈을 ‘수출’로 쓰거나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등 식민사관이 의심되는 표현들이 수록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정 교과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치사, 생활사, 문화사까지 꼼꼼히 담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토플시험 점수 없이 미국명문주립대학 유학? 위스콘신주립대 특별전형 주목

    토플시험 점수 없이 미국명문주립대학 유학? 위스콘신주립대 특별전형 주목

    미국 유학을 꿈꾸는 고등학교 졸업생 또는 대학교 편입생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IUEC)가 2016학년도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봄, 가을학기 한국학생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전형은 미국대학 입학에 필요한 GPA, 토플시험, SAT, ACT 점수 없이 100% 면접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 방식은 1차 서류심사(40%), 2차 심층면접(60%)으로 진행되며 서류심사에서는 내신성적, 활동이력,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한다. 특별전형 합격자는 위스콘신주립대의 입학을 보장받으며, 입학하기 전까지 미국대학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AEC교육(Academic English for College)을 받게 된다. AEC교육은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예비 입학생들에게 토플시험 영역을 포함해 리포트 작성법, 발표, 토론 등에 필요한 영어를 가르친다. 이번 특별전형의 가장 큰 혜택은 입학생 중 100%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간 최대 7천 달러의 혜택을 받는 이 유학장학금은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밀워키 캠퍼스를 비롯해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와 협약을 맺은 모든 대학에서 제공한다. 권동인 IUEC 대표는 “IUEC는 미국대학 입학은 물론 학습, 학교 생활 등 모든 영역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한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돕고 있다”며 “특히 미국 내에서도 학습 수준이 높은 위스콘신주립대학교에 지난 2010년부터 400여 명이 넘는 학생을 입학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국학생특별전형은 유학을 꿈꿔왔던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IUEC는 학생들의 생활부터 학습까지 관리해주는 ‘IUEC 토탈 케어 시스템(Total Care System)으로 체계화된 미국 유학 준비를 도와 준다. 이 프로그램은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진학을 위한 기초 컨설팅부터 성공적인 유학생활, 진로가이드 등 IUEC만의 통합적인 케어 시스템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2 혹은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학생 다수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한편, 11월에 개최될 2차례의 입학설명회에서는 미국 의대/약대/간호대 입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입학설명회 및 특별전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iuec.c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대회… “광우병 집회 이후 최대 규모”

    주말인 14일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 비상령을 내렸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노동법 개정 저지 등을 주제로 한 이번 집회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날 11만 4000명의 수험생이 대입 논술 및 면접고사를 치를 예정이어서 지원 대학별로 교통 혼잡과 마비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집회에 노동자, 농민, 학생 등 8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경찰 250여개 부대 병력 2만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가 포함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서울역광장, 대학로 등에서 노동·농민·빈민·재야·청년학생 등 5개 부문 대회를 연 뒤 서울광장에 집결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광장과 건너편 삼성 본관 앞의 수용인원을 4만 5000명으로 보고 있어 이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 플라자호텔 앞 도로와 세종대로의 대한문~숭례문 구간 전체를 집회 장소로 허용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진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면 차벽을 설치하는 등 차단에 나서겠다”면서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장비 파손은 현장 검거를 못하더라도 반드시 사법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에 참석하면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어서 이를 저지하려는 집회 참가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할 우려도 있다. 정부는 13일 오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총궐기대회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방과후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방과후지도사 아동 미술 심리상담사 등 19강좌

    최근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 100% 무료수강으로 진행하는 민간자격증 과정이 핫 이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받은 민간자격증 전문교육원 한국사이버진흥원은 주부, 대학생, 재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스팩쌓기 열풍으로 인한 전망좋은 자격증 취득 및 수강료 부담을 덜어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한국사이버진흥원의 민간자격증 과정은 서울특별시 성북교육지원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과정이라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또한, 국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최되는 ‘큐넷’의 국가공인자격증처럼, 시험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단기간에 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취득이 가능해 시간이 없는 직장인, 구직자 준비생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특히, 재직자내일배움 카드를 활용하여 국비지원무료교육 민간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내일배움 카드를 만들어야한다는 번거로움 없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 재직자, 대학생 들 또한 자기개발의 일환으로 좋아하는 2015 유망 자격증 이색 강좌 및 여성유망자격증, 취업잘되는 자격증, 취업 필수 자격증, 요즘 뜨는 자격증, 노후대비 자격증, 돈버는 자격증, 따기 쉬운 자격증, 마케팅 자격증, 주부유망 자격증, 미래유망 자격증, 취업에도움되는자격증 등은 단순한 취미의 수준을 뛰어 넘어 스팩 으로 활용 가능하단 점이 인기이다. 한국사이버 진흥원에서는 “아동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심리상담사, 인성지도사 뿐아니라 그 외 운영되고있는 민간자격증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성은 높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좌 운영으로 유명한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는 취미 강좌 및 스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운영을 통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급되고 있는 민간자격증은 모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재되어 있다.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프로그램 안내 ▶사회교육분야 : 심리상담사 자격증,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부모교육지도사 자격증, 가족심리상담사 자격증, 캘리그라피지도사 자격증, 분노조절상담지도사 자격증 ▶유아교육분야 :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독서지도사 자격증,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 아동미술지도사 자격증, 아동폭력예방상담사 자격증, 손유희지도사 자격증,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클레이아트지도사 자격증, 자기주도학습코칭상담사 자격증 ▶전문가과정 (취업준비) : 스피치지도사 자격증, 이미지메이킹 자격증, 인성지도사 자격증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방법 : 홈페이지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 ‘study’ 기재후 가입 한국사이버진흥원 민간자격증 무료수강 교육과정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http://ekcls.com) 회원가입시 추천인코드에 ‘study‘ 기재시 별도의 문의 없이 전강좌 무료수강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박원순시장, 서경덕교수, 정진엽장관

    [동정] 박원순시장, 서경덕교수, 정진엽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후 6시4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명사특강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위한 토크콘서트 어깨동무’에서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과 꿈과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자리에는 작가 한비야, 인문학강사 최진기 등도 참석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 세계에 한식을 홍보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힘을모아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를 이번에는 충남 천안시 신부문화거리에서 1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각 도시별 유명 전통시장 및 관광지를 방문,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행사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토크쇼를 벌이는 형식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2시 서울가든호텔에서 사회복지계 14개 단체장과 만나 사회복지계 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간담회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과 한국아동복지협회 이상근 회장,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박진우 회장 등 아동복지단체부터 노인복지단체까지 총 14개 단체장이 참석한다. 정 장관은 출생부터 노년까지 국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완성을 위해 범사회복지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13회에서는 고충 민원을 처리하고 행정기관의 부당한 처분에 대한 제도 개선 및 행정심판 등을 맡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권익위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내년 9월 시행을 앞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모두 형사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받는 금액, 경조사비, 음식물, 선물 등 구체적인 제한 금액을 정하는 것은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의 몫이다. 이처럼 공직사회 부패를 예방하고 규제를 마련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이 권익위의 주요 업무다. 2008년 출범한 권익위는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심판위원회가 맡았던 업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국민들로부터 고충 민원을 접수받아 해결하고,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심판, 온라인 국민참여포털인 국민신문고와 110 정부민원통합콜센터 운영, 공익신고자 보호, 국가청렴정책 수립 및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등도 담당하고 있다. 권익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국가직 5·7·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반행정직에 응시하면 된다. 물론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권익위에서도 경력경쟁채용시험이나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등을 통한 채용이 이뤄진다. 정혜영(26·여) 주무관은 2013년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에 합격해 지난해 4월 수습직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권익위에서 1년간 수습으로 업무를 마친 뒤 지난 4월 7급으로 정식 임용됐다. 정 주무관은 “일반적인 공채시험이 아닌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하다 보니 필기시험을 위한 수험 공부보다는 공직적격성검사(PSAT)와 면접 준비에 주력했다”며 “대학 3학년 때 채용제도를 알게 된 이후부터 2년 동안은 관련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 발전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2005년부터 시행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해마다 7·9급 수습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는 대학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대학의 추천과 수습 근무를 거쳐 우수 인재를 공직자로 채용하는 제도다. 2012년부터 시행된 9급의 경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등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올해 지역인재 9급에는 전국 275개의 고교 및 전문대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1080명이 지원해 1차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영어),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5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내년 4월부터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뒤 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지역인재 7급에는 129개 대학에서 총장 추천을 받은 629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105명이 선발됐다. 7급은 1차 필기시험(PSAT),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의 과정을 거친다. 각 대학의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인 우수 학생을 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다만 특정 시·도에서 선발 인원의 10%를 초과해 뽑을 수는 없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중앙행정기관에서 수습 근무를 한 뒤 심사를 거쳐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정 주무관은 정식으로 공무원이 된 이후 권익위 기획조정실을 거쳐 고충처리국 민원조사기획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충 민원이 얼마나 접수되고 해결되는지 통계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고, 이를 언론 등 각종 매체 및 유관 기관에 알리는 일도 맡고 있다. 권익위가 조사·처리한 민원 가운데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불편 사항이나 불합리한 제도가 제대로 개선됐는지를 살피는 것도 정 주무관의 몫이다. 정 주무관은 “홍보 사례로 발굴한 고충 민원 사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국민이 비슷한 피해를 입거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마지막 창구가 되는 권익위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출근과 동시에 고충 민원 관련 언론보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잘못된 보도나 일부 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위한 자료를 만들고, 과별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고충 민원과 관련해 홍보할 만한 사례를 검토하고, 화요일에는 고충 민원 처리 실적과 인용률을 파악한다. 나머지 요일에도 쏟아지는 고충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세 지나간다. 정 주무관은 “고충 민원 처리 사례를 접하다 보면 제도의 모순이나 정책의 사각지대로 인해 피해받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제도가 완벽할 순 없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는 사안마다 꼼꼼히 조사해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주무관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항상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의 입장에 서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열린 귀와 공감 능력이 필수”라고 답했다. 이어 “무작정 직업의 안정성만을 바라보고 공무원에 도전한다면 공직 입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명감과 책임감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국어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9급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한국사·영어 등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다음 제재를 이용해 한 편의 글을 쓸 때, 글 전체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가장 잘 배열한 것은. ㉠건전하고 올바른 컴퓨터 통신 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컴퓨터 통신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최근 들어 각계각층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통신이 보편화되고 있다. ㉣컴퓨터 통신 시에 요구되는 예절이나 문화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다. ㉤현재의 컴퓨터 통신 상황을 방치하면 미래의 정보 사회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①㉠ - ㉣ - ㉢ - ㉤ - ㉡ ②㉡ - ㉢ - ㉣ - ㉤ - ㉠ ③㉢ - ㉣ - ㉤ - ㉠ - ㉡ ④㉣ - ㉠ - ㉡ - ㉤ - ㉢ (해설)우선 제시된 지문의 주제와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이후 지문을 흐름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 통신의 보편화(현실 상황) → ㉣컴퓨터 통신 문화의 미정립(문제 제기) →㉤ 현재의 상황에서 본 정보화 사회의 어두운 미래(문제의 심각성 고취) → ㉠올바른 컴퓨터 통신 문화 정립(문제 해결의 방향) → ㉡국가적 차원의 제도 마련(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연결되면 글의 전체적 흐름이 자연스럽다. (정답)③ (문제)다음 중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시청자의 수준에 맞게 토론자를 선정하고, 토론 주제를 결정해야 한다. ②선거구 문제는 당내에서 난상 토론을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③그 문제에 대해선 어머니께 여쭈어 보고 나서 대답하겠습니다. ④그 사람들의 호의를 언제까지나 잊지 말겠다고 몇 번이고 속으로 다짐하였다. (해설)국어 문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찾아내는 유형의 문제이다. 먼저 선택지 ①번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 호응이 되지 않는 비문이다. 즉,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과 ‘한다’는 호응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②번 문장은 서술어가 ‘말했다’이므로 ‘결정되어야’를 ‘결정해야’로 바꾸어야 적절한 문장이다. ④번 문장은 ‘말겠다고’를 ‘않겠다고’로 바꾸어야 한다. 평서문에서는 ‘말다’가 쓰이지 않는다. (정답)③ (문제)다음 글의 내용과 같은 오류에 해당하는 것은.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 백록담에서 이 액체는 100도까지 가열하기 전에 끓었다. 그러므로 이 액체는 물이 아니다.” ①영수는 찬송가를 잘 부른다. 그는 독실한 신자임에 틀림이 없다. ②어떤 친구가 나에게 엽총을 맡겼다. 며칠 후 그가 살기를 띠고 와서 돌려 달라고 고함을 치므로 나는 돌려주었다. ③너는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한다. 담배는 폐암의 원인이 된다. 네가 폐암에 걸리고 싶어 하다니. ④그 여자는 눈, 코, 입이 다 잘 생겼다더라. 그러니까 그녀는 미인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해설)제시된 지문은 원칙 혼동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원칙 혼동의 오류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할 원칙이 있음에도 이를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를 말한다. ②번 지문이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지문을 살펴보면 ①번 지문은 제한된 정보와 부적합한 증거, 대표성을 결여한 사례를 근거로 일반화하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 ③번 지문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헷갈릴 수 있는 의도 확대의 오류에 해당한다. ④번 지문은 결합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결합의 오류는 개별적으로는 ‘참’이지만, 그 부분의 결합인 전체로는 거짓인 것을 참인 것으로 주장함으로써 일어나는 오류다. (정답)②
  • [올해의 합격자] (3)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허인행씨

    [올해의 합격자] (3)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허인행씨

    최근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내년도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순경 공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 규모나 일정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내년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국가직·지방직 시험 등 공무원 시험과 각종 자격증 시험의 합격자 수기를 게재한다. 올해 경기지방경찰청 순경 공채에 합격한 허인행(23)씨에게 시험 대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 봤다. 공부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합격했어요. 보통 순경시험 준비 기간이 1~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짧은 수험 생활이었죠.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합격할 수 있었던 건 하루 13시간 동안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을 오롯이 공부에만 몰두했어요.공부를 시작한 첫날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시험 준비에만 쏟았어요. 오전 시간에는 여러 과목을 들여다보지 않고 단 한 과목만 공부했어요. 점심·저녁 시간에는 혼자 밥을 먹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나 영어 단어를 들여다봤어요. 공부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밥 먹는 시간에도 책을 본 거죠. 처음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빡빡하게 공부하다 보면 합격하기 전에 지쳐서 포기할 수도 있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효율적인 공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한다고 해서 학습이 제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를 공부 시간으로 정한 거예요. 시험도 제대로 쳐 보기 전에 지칠까봐요. 공부 시간 외에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지냈어요. 예능이나 드라마도 봤고 게임도 했어요. 또 일주일에 하루는 데이트를 하거나 집에서 쉬면서 충분히 쉬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다음날 공부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죠.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건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로 빼곡하게 채워 갔던 계획표 덕분입니다. 공부 과목과 중간중간 바람을 쐬거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 등 사소한 것까지 계획에 따랐어요. 최소한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에는 그 과목에 대한 생각만 하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일주일마다 계획에 맞춰 행동했던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파악했어요. 그렇게 주말마다 반성의 시간을 갖고 조금씩 생활습관을 고쳐 나갔어요. 과목별 공부법은 특별할 게 없었어요.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의 반복 학습에 주력했어요. 국어나 한국사, 영어 등은 기본서로 어느 정도 기초를 쌓은 뒤에는 기출문제를 몇 번이고 풀어 보고 오답을 정리했어요. 학원이나 독서실 가는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도 휴대전화에 다운받은 기출문제와 정답 풀이를 읽었죠. 경찰시험은 필기시험 이후에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이 이어집니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웟몸일으키기, 좌우악력 등 모두 5가지 종목이에요. 갑자기 달리기가 빨라지거나 악력이 좋아질 수는 없기 때문에 필기시험 준비와 동시에 틈틈이 체력시험도 준비했어요. 저녁 공부 시간에 악력기를 한 손에 쥐고 책을 읽거나 학원이나 도서관을 오갈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다녔죠. 그렇게 꾸준히 조금씩 운동을 해 온 덕에 필기시험 합격 이후 체력학원을 다니면서 기록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어요. 필기시험 이후 체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당할 수도 있으니 큰 욕심을 내지는 않았으면 해요. 체력시험 이후 면접시험은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려서 대비했어요. 모두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말할 때 태도, 억양, 몸짓은 물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모의면접까지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죠. 면접학원에서 가르쳐 준 대로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대답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다른 수험생에 비해 어린 나이에 수험생활을 시작해서일까요. 수험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공부에만 몰두해야 하는 상황, 그 자체였어요. 제 친구들은 아직 대학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나는 지금 이렇게 골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들었죠. 다른 친구들처럼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발견했을 때 그렇게 기뻤나 봐요. ‘이제는 여행을 갈 수 있겠구나. TV도 마음껏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합격 이후 중앙경찰학교를 수료하고, 지금은 수원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에서 실습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가끔씩 듣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수고했다’는 격려 덕분에 경찰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순경 공채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제복 입은 모습을 생각하면서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장 블로그] 역풍 일으킨 과도한 국정화 홍보

    [현장 블로그] 역풍 일으킨 과도한 국정화 홍보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국립중앙박물관 페이스북에 포스터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한국사 국정화 홍보 포스터였습니다. 지난 3일 있었던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정화 관련 대국민 담화 영상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보통 박물관 알림이나 이벤트, 소장품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됐던 페이지였던 만큼 이 글들은 유독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랑말랑한 동화책 사이에 대학 전공서적 한 권이 껴 있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어색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게시글엔 적지 않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내 사랑 박물관이 이럴 줄은 몰랐다. 진짜 실망이다”라고 적었고, 어떤 사람은 “박물관마저 이러면 안 되지”라고 썼습니다. “외국인들도 볼 수 있는 박물관 (페이스북) 계정까지 국정화 홍보에 동원되는 게 부끄럽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들은 그날 오후 4시쯤 사라졌습니다. 박물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자가 글을 지우진 않았지만, 타임라인에서 안 보이게끔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취재를 해보니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상위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말 협조 요청 메일을 보냈던 것입니다. 박물관이 운영하는 SNS에 국정화 홍보 글을 올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문화재청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도 이런 협조 요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교육부의 요청을 줄줄이 소속 기관들에 전달한 셈입니다. 정부는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홍보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같습니다. 행정자치부가 국정화 관련 내용을 반상회에서 홍보하도록 전국 17개 시도에 협조 공문을 보내 빈축을 산 게 대표적입니다. 박물관도 협조 메일이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박물관은 국정 홍보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상급 기관 지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홍보에 동참한 거예요. 이번 조치로 우리 박물관 페이스북의 팔로워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역효과만 나고 말았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역사교과서 국정화 첫 헌법소원…민변 변호사 “교육 자주성 침해”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게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장덕천(50·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교육부가 지난 3일 확정 고시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과 ‘초·중등교육법 제29조 2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11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청구서에서 “헌법이 학생에게 부여한 ‘자신의 교육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할 권리’에는 학교 선택권뿐 아니라 교과서를 선택할 권리도 포함된다”며 교과서 국정화가 교육의 자주성 등을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기존 헌재의 견해에 따르면 국정화 확정 고시가 행정규칙에 불과하지만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등과 결합해 대외적인 구속력을 가져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한다”며 “이는 곧 고시 시행 자체가 법령의 시행과 똑같아지고, 행정부 고시로 법과 똑같은 강제성을 띄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교과서 제도에 대해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해야 할 교과서 제도를 행정규칙에 불과한 교육부 고시에 위임함으로써 헌법상 포괄위임금지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또 “현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통해 극단적인 역사관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어 이는 교육의 자주성·정치적 중립성에 위반되고 과잉금지에 위배된다”면서 “과거 헌재도 국정 교과서 제도가 교육의 자주성과 모순된다는 판단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재는 1992년 ‘국어 교과서 국정화’ 관련 헌법소원 판결에서 본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어떤 학설이 옳다고 확정할 수 없는 역사 과목의 경우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깜깜이 집필’로 국정화 신뢰 얻겠나

    지난 3일 정부의 고시 발표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교과서 대표 집필자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취재원들과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퇴한 데 이어 정부가 그제 마감한 집필 지원자들을 애초 약속과 달리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야당도 집필진 비공개 방침을 비판하고 나서 논란은 계속될 조짐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좌우 진영 논리에다 정치 쟁점화하면서 국론 분열을 촉발할 정도의 메가톤급 사안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좌편향의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고시 발표를 계기로 국정화 작업에 시동을 걸어 놨다. 우편향이 아닌 균형된 교과서를 만든다는 큰 틀 속에서 시대별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반대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랬던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답답한 일이다. 물론 정부의 고민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집필진을 공개하면 집필진의 신상 털기는 물론 해당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했을 것이다. 또 집필진 공개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국정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스스로 다짐한 공개 원칙을 한순간에 뒤집는 건 정도(正道)가 아니다. 정부가 말하는 ‘국정화에 반대하는 쪽의 방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공개 불가를 선언한 건 밀실 검증으로 정부 입맛에 맞는 사람만 고르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절차도 없이 급하게 진행해 온 정부 아닌가. 국정화는 말 그대로 국민으로부터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정부가 주체다. 정부는 신뢰와 리더십으로 먹고산다. 그런데 신뢰 확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목표는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데 있음은 불문가지다. 그렇다면 집필진 공개를 통해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데 누가 집필에 적합한지 등을 국민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부의 국정화 추진을 국민이 믿고 따를 게 아닌가. 그게 정부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 필요하다면 공모와 함께 정부는 집필 거부를 선언한 학자들 중 역량 있는 사람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 와야 한다. 좌든 우든 극단적인 이념 논쟁을 부를 수 있는 인물은 피하고, 모든 층을 아우를 수 있는 집필진 구성이라면 더 좋겠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성공 여부는 훌륭한 집필진 구성이 출발점이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오늘 합격자 발표

    지난 10월 24일 진행된 ‘제2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가 오늘 오전 10시에 발표됐다. 합격여부는 PC와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인터넷 성적 조회 및 성적통지서, 인증서 출력이 가능하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은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우리 역사에 관한 패러다임 혁신과 한국사 교육의 위상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시험으로 공무원 및 교원 임용시험 응시의 기본조건이다. 또한 46개 정부 투자기관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며,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신규 채용 및 승진 시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급을 필수 자격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시험의 활용폭이 넓어지면서 매 시험 10만 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시험인 제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016년 1월 23일 예정으로 12월 중순부터 시험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부해야 할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와 한국사 스타강사 강민성이 만나 새로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과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민성의 EBS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총 2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급을 대비한 6주완성 중급코스, 고급을 대비한 7주완성 고급코스가 있다. 6주완성 강의는 ‘흐름을 잡는 강의’를 기치로 내걸고 핵심 30강을 6주에 걸쳐 진행되며 기본부터 심화까지 한국사의 개념을 탄탄하게 잡은 후, 엄선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로 실전적응력을 키운다. 또 7주완성 강의는 핵심 34강을 7주 간 역사의 흐름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며 문제 해결력을 키워준다. 광범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범위를 단 6~7주 만에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 막바지에 수강하기에 적합한 강의다. 강의를 맡은 강민성 강사는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으로 한국사 부문 온라인 최다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일보 선정 추천강사 역사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 강사다. 특히 암기 위주의 강의 대신 사건의 인과관계와 역사적 흐름을 이해시키는 과정을 통해 방대한 한국사를 자연스럽게 암기되도록 하는 강의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 ‘강민성의 EBS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국사계의 대표 스타강사 강민성 강사의 강의를 듣고, 출석과 평가 응시에 빠짐없이 참여하면 수강료의 50%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수강생들의 수강의욕을 독려하기 위한 동기부여 장치다. ‘강민성의 EBS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강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EBSlang 홈페이지(www.ebslang.co.kr)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집필진 25명 이상 지원”

    2017년부터 중·고교에서 사용될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집필진 공모에 필요 인원인 25명 이상이 지원했다. 교과서 제작 실무 책임자인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국편) 편사부장은 9일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측의 여러 방해가 있었지만, 공모로 뽑으려고 했던 25명을 넘는 두 자릿수 인원이 지원했다”며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및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분들과 일선 교사 등 다양한 경로로 지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모집했던 국편은 지원자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들에 대해 13일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국편은 당초 공모로 뽑기로 했던 25명을 공모와 초빙을 병행해서 최종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국편은 또 이날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원고를 심의할 편찬심의위원을 13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편찬심의위원은 교과서의 편찬 준거와 집필 세목, 교과서 원고를 심의한다. 응모자격은 집필진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은 물론 연구기관과 학회, 산업체, 교육행정기관 및 연구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연구원이나 교육 전문직, 학부모와 시민단체 추천자도 포함됐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집필진을 공개하겠다던 교육부와 국편은 국정화에 반대하는 쪽의 방해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 원칙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집필진 공개 원칙은 지키되 유연성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말했고 진 편사부장 역시 “공개보다도 중요한 게 질 높은 교과서의 안정적인 집필”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국정혼선 걱정되는 총선용 ‘찔끔 개각’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년 4월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제 사의를 표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조만간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있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시기가 문제일 뿐 물러날 사람들이다. 내각으로 차출된 정치인 장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 해도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찔끔 개각’으로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마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은 지금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실상 제동이 걸려 있다. 총선에 출마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4대 개혁의 책임 장관이기도 하다. 새해 예산안도 교과서 문제와 연계한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심의가 늦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나갈 장관이 개혁 추진이나 내년 예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없다. 이렇듯 장관의 마음이 표밭으로 향하고 있음에도 개혁이 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해당 부처 공무원들 또한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 장관들이 업무 성과와 관계없이 당연한 듯 정치권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4대 개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서 매진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한 적이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입각한 의원들에게 “4대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국회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경고가 말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은 총선 공천에서 장관 출신은 업무 실적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국정 혼란의 염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내각을 정비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게 안정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공직사회의 혼란도 방지하는 길이다. 새 내각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면서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14일 해외 순방에 나선다. 대통령의 출국 이전에 개각을 마무리하기 바란다.
  •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전교조 20일 연가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이달 20일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21일에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와 함께 국정화에 반대하는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연가투쟁을 강행하면 전교조 집행부를 형사 고발하는 한편 참여자 전원에 대해 중징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사 필수 등 변화하는 2017 수능... 재수 대신 미국유학 선택

    한국사 필수 등 변화하는 2017 수능... 재수 대신 미국유학 선택

    외국어학원 1위 해커스가 미국명문대 입시전략 설명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낮은 내신 등급과 수능 결과로 대학입시가 걱정되는 학생들,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들도 해커스의 미국대학 입시 전략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상위권 10개 대학보다 높은 순위의 해외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11월 19일(목)과 21일(토)에는 강남 해커스 HEP센터에서, 12월 4일(금)과 5일(토)에는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설명회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해커스유학 사이트(www.HackersUhak.com/ 유선문의 02-554-58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열한 국내 대학입시와 그 한계2017 수능에 한국사가 포함되고 국어가 통합형으로 출제되는 등 대학입시 제도는 1~2년마다 변경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험생과 재수생은 새롭게 수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물론 한 번 받으면 돌이킬 수 없는 내신 성적으로 인해 걱정이 많다. 또한, 60만 수험생 중 약 4.8%만이 국내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학에 입학해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다(2013년 7월 10일 교육부 자료).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낮은 내신/수능 등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명문대 진학, 취업에 필요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미국유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커스 GAC 프로그램, 해외명문대 진학은 물론 현지적응, 성공적인 졸업까지해커스 GAC 프로그램은 단순히 해외 명문대 진학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학 후 현지 학습문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졸업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낮은 내신/수능/어학성적에 관계없이 해커스 GAC 과정 10개월 이수 시, 세계랭킹 51위 해외 명문대 진학도 가능하다(University of Glasgow, 2014 QS Ranking기준). 특히 University of Iowa, University of Georgia, University of Oklahoma 등 미국 명문 주립대를 포함한 전 세계 113개 대학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의과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해커스 GAC는 단순히 진학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학 후 현지 학습문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졸업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한국에서 10개월 간 진행되는 GAC 프로그램은 해외 대학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총 720시간의 100% 영어 몰입식 교육을 진행하고 난이도 심화에 따른 완벽 체득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유학생활을 돕는다. 총 18개의 교양과목을 선행 학습함으로써 미국 대학교 진학 시 최대 39학점을 인정받고 빠른 편입학 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외유학기간 최대 1년 단축과 유학 비용 연간 2,000~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해커스 GAC 프로그램은 Oxford 대학 출신, GAC 매니저 선생님의 ‘All Day Care’로 6시간 정규수업+2시간 관리형 필수 스터디+무제한 자습시간 등의 최소 8시간 학습이 가능하다. 또 미국 명문대 출신, 다년간의 어드미션 경력을 보유한 유학 전문 컨설턴트가 배정돼 대학 지원 준비과정을 도와준다. 이 외에도 외국어학원 1위 해커스 스타강사의 토플/아이엘츠/SAT 강의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 시스템 하에 단기간 어학성적 고득점은 물론 해외 명문대 진학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커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명문대 입시전략 설명회에서는 낮은 내신 등급, 수능 점수로도 미국 명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며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구체적인 설명과 상담을 받으면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사편찬위, 2008년부터 ‘1948년 건국’ 표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볼 것인지,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계기로 가열되는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2008년부터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편은 2017년에 나올 중·고교 역사 및 국사 국정 교과서의 제작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8일 국편과 역사학계에 따르면 국편은 2008년 1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실시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국기념역사관’이라는 전시관을 열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건국 60년과 관련한 국편의 세 가지 사업에 15억 7100만원을 지원했다. 국편은 566.67㎡(171평) 규모의 사료관 2층을 역사관으로 꾸미는 데 11억 6700만원, 대한민국사연표 간행에 2억 3100만원,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1억 7300만원을 사용했다. 그해 12월 11일 개관식에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옥자 국편위원장, 김정배(현 국편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통역사실, 대한민국실, 자료전시실, 역사체험실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역사관의 현대사 부분인 대한민국실에 게재된 대한민국사연표에서 1948년 8월은 ‘대한민국 수립 공포’로, 9월은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표기돼 있다. 국편이 2008년에 이미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한 1948년 ‘건국설’을 받아들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1년 후인 1949년 8월의 사진 자료에는 ‘정부수립 1주년 기념식 개최’라고 적혀 있다. 앞서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확정 고시를 발표하면서 1948년 8월 15일의 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한 검정 교과서가 있다. 대한민국이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적이 편찬 기준에 반영될 경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표현해야 한다. 국편 관계자는 “현재는 ‘건국기념’을 뺀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며, 편향성 논란 불식을 위해 추가 사료 수집을 위한 3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 최몽룡 교수 자진 사퇴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 최몽룡 교수 자진 사퇴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위촉됐던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 성희롱 의혹에 따른 책임을 지고 필진에서 사퇴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최 교수를 대신할 다른 집필자를 오는 20일까지 초빙하기로 했다. 진재관 국사편찬위 편사부장은 6일 “최 명예교수가 자신의 언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집필자의 자리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국사편찬위에 밝혔다”면서 “조만간 새 집필자를 영입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교 교과서를 총괄하는 대표 집필진은 선사부터 현대사까지 시대사별로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사편찬위는 오는 9일까지 전체 집필진에 대한 응모를 받고 나서 선별을 하고 20일까지 집필진을 구성한다. 일반 집필자와 달리 대표 집필자는 응모가 아닌 초빙 형태로 진행한다. 최 명예교수의 자진 사퇴는 여기자 성희롱 의혹 보도 때문이다. 이날 한 일간지는 최 교수가 인터뷰를 위해 집으로 찾아간 여기자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만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명예교수는 국사편찬위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교과서는 진행이 돼야 하는데 지금 나 같은 사람이 있으면 걸림돌이 된다”고 사퇴의 이유를 말했다. 한편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강경희)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 명예교수가 여기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든 상황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하는 한편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SNS에 비난 도배… 국편, 대표 집필진 고심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을 맡기로 했던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촉된 지 이틀 만에 예상 밖의 악재로 중도 하차했다. 가뜩이나 집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사편찬위원회로선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난 꼴이 됐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선사시대 부분을 담당하기로 했던 최 명예교수는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를 통해 대표 집필자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취재진에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애정이 있어 선뜻 허락했다. 부담이나 망설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1년 안에 교과서 집필이 가능하다. 정부를 믿고 국사편찬위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필자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에서 비난이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감이 커졌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 뒤 여기자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6일 보도되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 명예교수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국사편찬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사편찬위는 오는 20일까지 새 대표 집필자를 구해야 한다. 초빙하더라도 명단을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국사편찬위 관계자는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한 뒤 대표 집필진만이라도 공개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었지만, 공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 명예교수 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에게 가해진 인터넷 비난에서 보듯 예상 밖의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공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체 집필진 명단 공개 방침을 바꾸고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국사편찬위는 이와 관련해 “집필진 의사에 따르겠다”며 이를 꺼리는 분위기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국사편찬위가 최 명예교수 사태를 이유로 대표 집필진마저 공개하지 않으면 제대로 교과서를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명예훼손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수사1과는 이날 “필진 등의 신변보호 요청이 있으면 즉각 조치하고, 건전한 의견 개진이 아닌 악의적 불법 행위에는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검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이문한)에 배당했다. 한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 교수들은 대안 도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는 “대안 한국사 도서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는 “압축적인 내용이 담긴 교과서 형식이 될지, 아니면 일반도서 형식이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역사학계의 주류 해석과 최신 연구 결과를 담을 것이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를 보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참고서 정도는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간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