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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홍미영(61) 인천 부평구청장의 삶은 ‘소외된 사람들과 동행’으로 집약된다. 정치인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보란 듯이 드러내지만 ‘말의 향연’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 구청장은 살아온 과정으로 얼마나 치열하고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서 실재했는지를 증빙하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사업하던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1학년 때 서울 중랑천 뚝방촌에 빈민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 지저분한 공동 화장실은 물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녔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사회구조가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 ‘금수저’로 태어나 ‘흙수저’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다들 부모 덕에 어느 정도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철없음을 절감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몫이 이 사회에서 덜 가진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몫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그 인식은 더 받은 몫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성찰로 이어졌고, 60이 넘어선 지금까지 이를 실천하는 삶이 됐다. 육아와 노동을 병행하는 빈민 여성들에게서 한국사회의 모순이 집약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1983년 일곱 살, 다섯 살배기 딸 둘을 데리고 인천 동구 만석동으로 이사 왔다. 서울토박이가 서울을 떠나 인천 부둣가 판자촌에 살기로 한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후 인천 최초 비영리 공부방인 ‘큰물공부방’을 차렸다. 엄마들이 조개·굴을 캐거나 공장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지저분한 골목과 어두운 방에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의 차지였다.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부방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만석동 판자촌이 철거되자 인천의 또 다른 달동네인 부평구 십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 두 칸짜리 전셋집을 얻어 한 방은 유아놀이방, 다른 방은 초등학생 공부방을 운영했다. 도시빈민과 같은 삶을 살아야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빈민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방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공장을 다니거나 우유 배달, 가내 부업을 하는 평범한 아줌마로 변신했다. 거리에서 시위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셈이다. 주민들과 지역모임을 만들어 산동네 쓰레기수거, 가로등·공중전화 설치, 상하수도 정비 등을 논의하는 한편 동네신문을 찍고 주민자치회, 바자회 등을 주도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던 그에게 ‘정치’는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자 주민들과 공부방 교사들, 자원봉사자들이 구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낙후된 십정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었다.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뢰에 힘입어 십정동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당시 인천 최다 득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인천 북구(현 부평구)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여성운동의 대모였던 고(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초대 기초의원선거 유세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시의 감동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소상하게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방안을 또박또박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의 갈채를 받았다. 참다운 의미에서의 생활정치인 탄생이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구청장의 구의원 활동이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음은 물론이다. 역량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는 재선 인천시의원과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구청장이 됐다. 그래서 지방자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여전히 가난한 자들의 이웃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체급(?)이 올라가면 초심을 벗어나기가 다반사지만, 홍 구청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등식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자치’ 영역이란 철학을 가지고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요즘 통합예비군훈련장 문제로 시끄럽다. 국방부가 산곡동에 통합훈련장을 만들어 인천 주안·계양·공촌·신공촌훈련장은 물론 경기 부천과 김포에 있는 훈련장까지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훈련장 예정지 반경 3㎞ 이내에 20여만명이 거주하고 31개의 유치원 및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4만명이 서명을 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역시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홍 구청장은 “현재 14개의 군부대가 부평지역 330만㎡를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4동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마켓’ 이전을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수년 전 결정됐으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홍 구청장의 마음은 다급하다. 홍 구청장은 부대가 이전하면 공원 외에 풍물전시관 등 문화역사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캠프 마켓은 일반 군부대가 아니라 빵을 만들어 전국 미군부대에 공급하는 일종의 군수기지인데 예정보다 이전이 늦어져 2018년쯤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만의 독재정치에서 희생된 ‘1950년대 진보정치’의 대명사 조봉암 선생의 동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봉암은 부평을 기반으로 했던 정치인으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내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 부평을 가로지르는 굴포천과 그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홍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부평동)에서 시작해 계양구, 경기 부천·김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르는 서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구는 인천가족공원부터 부평구청까지 3.4㎞에 대한 단계적 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굴포천 복원과 연계되는 국비사업에 응모, 3개 분야에서 87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홍 구청장은 “사람 사는 곳에 물길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며 “굴포천 복원으로 30여 전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던 시냇물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후지역이 많은 부평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많은 재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뉴스테이는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재정착 주민들에게 혜택이 많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천2구역과 십정2구역인데 2019년 말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구청장의 행정 화두는 단연 서민경제 활성화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의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운명이기도 하겠지만,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만큼 당연한 행정철학이기도 하다. 홍 구청장은 “부평은 대체로 못사는 지역이지만 소통을 잘하는 공동체이고, 역동적이면서 민주주의적 자질이 강한 시민들로 가득하다”면서 “단체장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순천시, 사회적 경제 배움의 열기 ‘후끈’

    순천시, 사회적 경제 배움의 열기 ‘후끈’

    “막연하게 창업을 생각하다 체계적으로 돈 버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 아주 재밌게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저녁 8시 전남 순천시 중앙동 천태만상 창조센터에서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강의를 듣고 있는 김모(55)씨는 “처음엔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열심히 듣고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가 지난 4월 19일부터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기초과정’이 시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에는 청년 창업을 준비하는 20대부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자까지 다양한 연령층 50여명이 배움의 열정으로 매주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 달 7일까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매주 1회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이론 강의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쉽고 다양한 내용을 들려준다. 현재 3강까지 진행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기초과정은 사회적경제의 철학적 이해부터 시작해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과정을 수강한다. 또 틈틈이 수강생들의 계획과 포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철 한국사회적경제 문화연구소장은 “강의를 하러 올 때 이런 분위기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수업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반짝거리는 두 눈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박모(26)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젊은이들이 무슨 일을 할지 엄두를 못 내는데 청년 창업의 새로운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 아주 재밌게 수업을 받는다”고 미소지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일자리 창출, 창업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육성에 더 노력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장거리 읍면동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맞춤형교육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교육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정태옥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정태옥

    정태옥(55·대구 북갑) 새누리당 당선자는 4·13 총선에서 2차에 걸친 당내 경선 결과 ‘진박’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경쟁자 6명을 꺾은 뒤 본선에선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계 권은희 의원을 물리친 이변의 주인공이다. 행정고시 30회 출신 행정통인 그는 16일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Q. 내게 정치란. A. 가치의 배분. 뻔한 모범 답변이나, 국민들은 지금 정치·경제의 쇄신, 변화를 그 어느 때보다 바라고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가치를 배분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Q. 잘나가던 공무원이 정치를 택한 이유는. A. 행정을 완성. 공직 27년 만에 정치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그동안 한계를 많이 느꼈기 때문. 행정 분야 의사결정이 결국 법으로 실행되는데 거의 다 국회의 의지대로 움직이더라. Q. 공천파동을 뚫고 대구에서 당선된 소감은. A. 바닥 민심의 승리. 지역에서 명함을 돌려보니 대구 경제가 바닥을 헤매는데 대한 불만, 대구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이 피부로 느껴졌다. 북갑은 제3산업공단 등 중소·영세 기계업체들이 태반이다. 낙후된 지역을 그동안 살피지 않은 정치인들 책임이 크다. Q. 본인은 진박이 아닌가. A. TK(대구·경북) 지역 당선자 중 현실적으로 친박 아닌 사람은 없다. 다만 예전 같은 도식으로 ‘친박이다 아니다’ 선을 긋는다면 새누리당은 망한다. 뚜벅뚜벅 소신 정치를 해야 한다. 무조건 계파 따라 행동할 생각은 없다. Q. 국회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A.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 한국사회 보수세력의 아킬레스건은 독립유공자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대접받지 못하고 쪼들리며 산다는 점이다. 좌우 이념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최소한 중산층 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적 존경을 받도록 국가가 보장해줘야 한다. 보수주의자로서 사회 통합에 가장 우선적인 분야가 보훈이라고 본다. Q. 20대 국회 1호 법안은. A.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 도청이전특별법 통과로 기존 경북도청 청사·부지(약 2000억원 상당)를 대구광역시가 무상 양여 혹은 장기대부해 활용할 길이 원칙적으로 열렸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돼야 구체적인 추진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국회 상임위 1순위로 정무위원회를 신청했다. Q. 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불굴의 집념과 열정. 서울시 공무원 재직 시절 교통카드시스템 전면 개편,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시절 2조 8000억원의 자산매각 등 뚝심 행정으로 인정받았다. ‘대쪽 발언’으로 유명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롤모델 삼아 국민의 편에서 뚝심 정치를 하고 싶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프로필 ▲1961년 포항 영일 출생 ▲대구 대륜고, 고려대 법학과,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 ▲행시 30회,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반수의 성공비결’ 양지비상에듀의 수능 학습법은?

    ‘반수의 성공비결’ 양지비상에듀의 수능 학습법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갖는 부담감의 무게는 겪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없다. 고3이나 재수생들 대부분은 수능과 모의고사를 치르며 자신의 성적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비상에듀기숙학원’은 수능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수업 방식 등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험생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물론 전체적인 생활패턴을 익숙하게 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기숙학원으로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6월 모의고사에 큰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해온 과정의 중간점검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부분을 평가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을 보고 좌절하기 보다는 과정의 한 단계로 생각해 미흡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0년 간 남자기숙학원으로 자리한 양지비상에듀는 많은 학생들이 거쳐간 만큼 그만의 노하우와 열강 수업을 통해 수능 방향을 지도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선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국어 영역이 유형별로 나눠 출제되는 등 달라진 점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기숙학원을 통해서 학생들은 이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기숙학원의 장점이라 하면 선생님들이 학생과 24시간을 함께 한다는 부분이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자신감이 달라지는데 곁에서 선생님이 잘못된 학습법이나 생활패턴 등의 교정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반수를 준비중인 학생이라면 기숙학원을 선택하기 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의지가 약하면 학원의 일정을 따라가기 힘들고 금방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학생기숙학원의 특징을 다시 한번 살피고 EBS 교재 등을 활용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양지비상에듀 관계자는 “확실한 수능 대비를 위해선 2017학년도 입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 지도로 보다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기숙학원에 대한 정보와 수능 관련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및 방문,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역인재 7급 학과성적, 상위 10% → 5% 상향

    인사혁신처는 12일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대학별 추천 대상자의 학과성적 기준을 상위 10%에서 5%로 높이는 내용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봉사정신과 자질 등 인성평가도 강화된다. 또 앞으로는 졸업 5년 이후 추천을 제한하고 동일인이 2회 이상 추천을 받을 수 없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에 헌법 과목을 추가하고, 면접시험 응시 인원을 현행 최대 1.5배수에서 최대 2배수로 늘린다.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 내 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학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인재에게 공직 진입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학과성적과 영어능력검정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 성적을 갖춘 사람 중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다. 서류전형,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으로 이뤄진다. 토익과 함께 토플, 텝스(TEPS), 지텔프(G-TELP), 플렉스(FLEX) 등 다른 영어능력검정시험도 인정한다. 인사처는 또 각 대학에 PSAT 모의시험으로 응시생을 가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생활의 충실성, 봉사정신과 성실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달 말 12개 대학과 가지는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한다. 이번 방안은 올해 허위 약시 진단서로 토익과 한국사능력시험 시간을 20% 더 연장받아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얻은 청사 침입 공시생 송모(26)씨 등의 사례가 적발되면서 나왔다. 따라서 인사처는 한국토익위원회와 협의해 다음달 26일 치르는 시험부터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에게만 시간을 늘려 주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역사 교과서 자료 출처가 일베?…부실 교과서 우려 고조

    [단독]역사 교과서 자료 출처가 일베?…부실 교과서 우려 고조

    국내 역사 교과서 참고문헌에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웹사이트 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정화 역사 교과서를 ‘밀실 집필’ 중인 가운데 ‘일베 역사 교과서’ 논란까지 나오면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 불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역사 교과서는 비상교육에서 2009년에 개정한 동아시아사 검정교과서다. 교과서 128쪽 동래성 침입과 관련한 사진의 출처로 일베 웹사이트 주소가 표기돼 있다.   이에 앞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자료 출처 부실’로 비판 받은 바 있다. 2013년도 교학사 한국사의 참고문헌에는 위키백과, 디시인사이드, 엔하위키 미러, 싸이월드 등이 포함됐다.   비상교육 역사 교과서는 교학사 교과서 수준을 넘어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등 상식 이하의 주장과 행동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일베를 자료 출처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교과서 제작 부실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현재 비상교과서의 ‘교과서 Q&A’ 게시판에는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사진 출처가 일베인가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비상교과서 측은 “사진의 출처는 ‘2010년판 국립 진주 박물관 도록 116쪽’이다”라며 “수록 자료의 출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집상의 실수가 나온 것 같다. 해당 부분은 바로 수정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전문대도 학생부로 70% 선발… 수능은 7%만

    전문대도 학생부로 70% 선발… 수능은 7%만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10명 중 7명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입학한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들어가는 학생은 100명 중 7명꼴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내년 입시에서는 올해보다 4728명 감소한 21만 129명이 선발된다. 이 중 85.1%인 17만 8861명이 수시전형으로 뽑힌다. 수시 선발인원은 2016학년도 83.2%에서 2017학년도 84.2% 등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수시모집은 2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1차에서 전체 정원의 63.3%(13만 2991명)를, 2차에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전문대 대부분이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 실기, 서류(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등) 등 주요 전형요소 가운데 2개 요소 이내만 반영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70.6%(14만 8336명)로 가장 많다. 이어 면접 중심 10.2%(2만 1369명), 서류 중심 9.1%(1만 9163명)다. 수능 중심 전형은 지난해 8.2%에서 올해 6.9%(1만 4542명)로 더 줄었다. 수능 성적은 3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58개교로 가장 많고 44개교는 4개 과목을 반영한다.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전문대 25곳이 한국사 과목을 평가에 반영한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다르게 ‘일반전형’에 비해 대학이 건학이념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사회·지역 배려자, 경력자, 추천자, 출신고교 유형으로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다. 일반전형은 전체의 35.4%(7만 4405명)지만, 자체 특별전형으로는 46.6%(9만 7825명)를 선발한다. 이외에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선발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18.0%(3만 7899명)를 선발할 계획이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특별전형 중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을 위해 성인학습자 전형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 전형으로는 86개교에서 3945명을 뽑는다. 외국인 특별전형 인원도 지난해보다 1754명 늘어난 9419명이다. 내년도 모집 일정은 모든 전문대가 같다. 수시 1차가 9월 11∼29일, 수시 2차가 11월 7∼21일 원서를 접수해 12월 15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 모집은 12월 30일부터 이듬해 1월 12일까지다. 합격자는 2018년 2월 6일까지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옥시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英 본사 홈페이지에 글 올려

    옥시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英 본사 홈페이지에 글 올려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최고경영자(CEO)가 피해자 유족을 만나 거듭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레킷벤키저는 8일 자사 홈페이지에 “CEO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만나 사과(apology)를 거듭했다”는 제목으로 레카시 카푸어 CEO와 5살 아들을 잃은 김덕종(40)씨 및 이 사건에 관여해 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 면담을 했다고 알렸다. 면담은 지난 6일 런던 외곽 슬라우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에서 40여 분간 진행됐다. 레킷벤키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CEO가 김씨가 받은 고통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또 모든 피해자 및 가족들과 한국사회에 레킷벤키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EO가 옥시 레킷벤키저의 보상과 완전한 해결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거듭했다”고도 했다. 레킷벤키저는 또 “지난 5일 연례주주총회에서 CEO가 ‘일부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일부 실수들도 했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고 “그가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씨와 최 소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CEO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카푸어 CEO가 김 씨에게 다른 자리에서 사과하려 했지만 김 씨는 “개별적으로 사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과 형사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납치, 살인, 참수’남미의 지존파’ 검거

    [여기는 남미] 납치, 살인, 참수’남미의 지존파’ 검거

    1994년 한국사회를 경악하게 했던 '지존파'와 유사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졌다. 최소 열 세 명이 넘는 시민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남미 콜롬비아의 범죄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바랑키야에서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 8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현지 언론은 "바랑키야 라치니타와 라루스 등 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작전 끝에 용의자들이 검거됐다"며 "8명 중 5명은 수배령이 내려진 전과자였다"고 보도했다. 8명은 '파파로페스'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살인, 시신토막, 유괴, 납치 등 극악범죄를 일삼았다. 조직은 무기밀매와 마약판매에도 손을 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 조직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고 나선 건 2015년 4월부터다. 비쟈누에바라는 곳에서 33세 청년의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납치를 일삼는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을 조롱하듯 조직의 범죄는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라루스에선 토막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번엔 19살 청년이었다. 청년은 목이 떨어져 나간 참수상태였다. 경찰은 수사의 고삐를 조였지만 올해 3월 5일과 13일, 4월 12일에도 연이어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익명의 제보였다. 제보자는 "주민들로부터 일명 '보호세'를 받기 위해 극악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있다"며 조직이 숙식하고 있다는 은신처를 알렸다. 경찰은 제보자가 알려준 2곳을 급습해 8명 조직원을 전원 검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랑키야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기 시작한 건 이미 3년 전부터였다.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토막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주민들을 경악케했다. 경찰은 "문제의 범죄조직이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낸 주민이 최소한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직의 여죄를 캐는 한편 과학수사팀을 투입, 시신을 토막낸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엘티엠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책꽂이]

    [책꽂이]

    고장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유병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뜻하는 ‘사회적 경제’의 기본 원리와 새로운 대안을 살펴본다. 332쪽. 1만 5000원. 내 몸속의 우주(롭 나이트·브렌던 불러 지음, 강병철 옮김, 문학동네 펴냄) 우리 몸속에 사는 100조개의 미생물이 인간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왜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 탐구한 과학교양서. 184쪽. 1만 2800원. 괴짜 물리학(렛 얼레인 지음, 정훈직 옮김, 북라이프 펴냄) ‘슈퍼맨은 정말 펀치 한 방으로 사람을 우주로 날려버릴 수 있을까’와 같은 엉뚱한 질문에 대한 물리학적 답변. 388쪽. 1만 6800원. 신여성, 개념과 역사(김경일 지음, 푸른역사 펴냄) 1920년대 신여성의 출현은 한국사회가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커다란 변화 중 하나다. 이들을 세대와 이념 등에 따라 집중 조명했다. 336쪽. 2만원. 학생에게 임금을(구리하라 야스시 지음, 서영인 옮김, 서유재 펴냄) 왜 대학 등록금이 공짜여야 하는지부터 교육의 기회균등이 갖는 철학적 의미, 실현 가능성을 특유의 유머와 재기로 들려준다. 312쪽. 1만 6000원. 나는 자라요(김희경 지음, 염혜원 그림, 창비 펴냄) 단춧구멍을 끼우고 양말을 신는 사소한 순간에도, 동생 대신 혼나 우는 억울한 순간에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자란다. 당연하지만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잔잔한 수채 그림에 아름답게 담겼다. 44쪽. 1만 2000원.
  • [고시 플러스]

    국회직 9급 원서접수 마감 9일로 연장 지난 2일부터 진행된 국회직 9급 공채 원서접수 마감이 ‘9일 오후 5시’까지로 변경됐다. 정부가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당초 마감 시한인 6일에서 사흘 연장했다. 원서접수 취소는 12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은 16명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8월 13일에 치른다. 10월 18~19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1일 발표된다. 직렬별 선발인원을 보면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 2명 등이다.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5과목 100문제(과목당 20문항)를 5지선다로 100분간 실시한다. 시험과목은 속기직(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행정학개론), 사서직(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정보학개론), 기계직(국어, 영어, 한국사, 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국어,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국어, 영어, 한국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직(국어, 영어, 한국사, 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 등이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새달 4일 시행 제25회 공인노무사 자격증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공인노무사 시험은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면접)까지 통과해야 한다. 1차 시험은 다음달 4일 치른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오는 8월 13일부터 이틀간 치르는 2차 시험은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이며 논술형으로 출제된다. 마지막으로 10월 22~23일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4회 행정사 1차 시험 접수가 11일까지 진행된다. 시험일은 다음달 11일 토요일이다. 10월 8일 2차 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내년 초에 발표된다. 이번 시험에선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행정사 287명, 외국어번역행정 40명, 기술행정사 3명 등 모두 330명을 선발한다. 시·도교육청 교육행정직 지원자 12% 증가 지난달 18~22일 진행된 17개 시·도교육청시험 원서접수 결과 교육행정직(일반) 지원자 수가 지난해(3만 2825명)에 비해 12.2% 늘어난 3만 68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 시·도교육청별 현황을 보면 충북 1400명(25.4대1), 광주 1433명(26.1대1), 강원 1981명(19.8대1), 경기 5448명(31.1대1), 전남 2055명(17.1대1), 경남 2291명(18.9대1), 울산 631명(31.5대1), 대전 1385명(37.4대1), 대구 2034명(27.5대1), 부산 2377명(23대1), 인천 1503명(20.9대1), 경북 1739명(37.8대1), 전북 1999명(31.2대1), 제주 527명(21대1), 세종 703명(19대1), 충남 2020명(16.4대1), 서울 7302명(46.5대1)이다.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 증감에 따라 지원자 수도 달라진 양상이다. 선발인원이 줄어든 충북, 광주, 대전, 대구, 경북, 전북 등 교육청은 지원자 수가 다소 감소한 반면 선발인원이 늘어난 강원, 전남, 경남, 부산, 충남, 서울 등 교육청은 지원자도 늘었다. 지난해 교육행정직을 선발하지 않았던 제주도 교육청에는 올해 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17개 시·도교육청 시험은 다음달 18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 시험 장소는 다음달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공개된다.
  • [내 생활 속 정부 3.0] 일자리·건강·요양 등 노인 맞춤형 정보 ‘가득’

    [내 생활 속 정부 3.0] 일자리·건강·요양 등 노인 맞춤형 정보 ‘가득’

    지난해 대기업에서 퇴직한 송모(60)씨는 등산에 취미를 붙였다. 그런데 지난 2월 중순 북한산을 혼자 올랐다가 진달래능선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해 질 무렵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산에 오를 땐 반드시 1명은 동행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뒤늦게 떠올렸다. 후회막급이었다. 그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니 ‘국립공원 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찍어 줬다. 송씨는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구조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다행히 구조됐다. 이후 송씨는 산행을 할 때면 늘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열어둔다. 국립공원 출발지, 목적지를 선택하면 지도를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남은 거리와 소요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 계획적인 산행이 가능하다. 현재 본인의 위치를 파악해 추락이나 낙석 위험 지역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손모(64)씨는 요즘 뻐근한 뒷목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 직장에 다닐 땐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퇴직 이후 집에만 있다 보니 오히려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고 건강검진을 꺼리게 됐다. 다행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 iN’에서 검진 대상인지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었고, 지난 검진 결과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나의 건강정보’ 코너에서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본으로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안내하고 건강관리에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뇌졸중, 골다공증성 골절 등 노인 질병에 대한 건강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역시 은퇴자인 서모(68)씨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곤란하다. 갓 직장을 잡은 큰아들의 결혼 자금과 아직 대학에 재학 중인 딸아이의 학비를 조달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과 능력이 아직 쓸 만하다는 생각에 새로운 일을 꿈꿨다. 때마침 알게 된 보건복지부의 ‘100세 누리’에서는 직업을 찾는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서씨는 제조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리고 싶어 ‘제조/생산’ 직종을 선택하고 원하는 지역과 근무 형태를 골랐다. 조건에 맞는 기업을 추천받았다. 노인을 위한 구인·구직 정보를 한데 모아 놓으니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제도 등 노년층을 위한 정보가 수두룩하다. 비교적 여유를 누리는 신모(72·여)씨는 남편과 함께 중국으로 효도 관광을 떠나기 위해 중국어 수업을 들으려 했다. 가이드가 있는 단체관광이기는 하지만 가게에서 물건을 사거나 관광지에서 안내 표지판이라도 보려면 간단한 어휘를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다. 자녀에게서 ‘국가평생학습포털’정보를 접한 뒤 초급 중국어 수업을 듣게 됐다. 문화재와 역사를 좋아해 문화예술과 역사 수업을 듣고 싶었던 남편은 “짬이 나면 포털에서 찾은 그 지역의 오프라인 강의에 참석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도 도전하려 한다”며 웃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남미판 지존파’? 연쇄살인, 시신유기 범죄조직 검거

    ‘남미판 지존파’? 연쇄살인, 시신유기 범죄조직 검거

    1994년 한국사회를 경악하게 했던 '지존파'와 유사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졌다. 최소 열 세 명이 넘는 시민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남미 콜롬비아의 범죄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바랑키야에서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 8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현지 언론은 "바랑키야 라치니타와 라루스 등 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작전 끝에 용의자들이 검거됐다"며 "8명 중 5명은 수배령이 내려진 전과자였다"고 보도했다. 8명은 '파파로페스'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살인, 시신토막, 유괴, 납치 등 극악범죄를 일삼았다. 조직은 무기밀매와 마약판매에도 손을 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 조직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고 나선 건 2015년 4월부터다. 비쟈누에바라는 곳에서 33세 청년의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납치를 일삼는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을 조롱하듯 조직의 범죄는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라루스에선 토막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번엔 19살 청년이었다. 청년은 목이 떨어져 나간 참수상태였다. 경찰은 수사의 고삐를 조였지만 올해 3월 5일과 13일, 4월 12일에도 연이어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익명의 제보였다. 제보자는 "주민들로부터 일명 '보호세'를 받기 위해 극악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있다"며 조직이 숙식하고 있다는 은신처를 알렸다. 경찰은 제보자가 알려준 2곳을 급습해 8명 조직원을 전원 검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랑키야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기 시작한 건 이미 3년 전부터였다.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토막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주민들을 경악케했다. 경찰은 "문제의 범죄조직이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낸 주민이 최소한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직의 여죄를 캐는 한편 과학수사팀을 투입, 시신을 토막낸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엘티엠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한 여야 대표들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한 여야 대표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여야 대표들이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는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 대상 수상작’, ‘사진으로 보는 뉴스’ 등의 코너에 250여점이 전시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커팅하는 여야대표들

    [서울포토]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커팅하는 여야대표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이란 주제로 개최됐다.왼쪽부터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수성갑 당선인, 김동규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글로벌 마이스축제인 ‘C Festival 2016’과 함께 개최됐다.사진공동취재단
  • [고시 플러스]

    6월 18일 시행 지방직 9급 경쟁률 18.8대1 오는 6월 18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21만 2983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은 1만 1359명으로, 18.8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16개 시·도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서 원서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별 올해 지방직 9급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 1만 1533명, 경남 1만 7133명, 경북 1만 6729명, 대구 1만 6944명, 대전 7925명, 부산 1만 9295명, 울산 5233명, 전남 1만 2556명, 제주 3362명, 충남 1만 659명, 경기 5만 1842명, 충북 9498명, 인천 8722명, 세종 1323명, 광주 8722명, 전북 1만 2077명이다. 선발인원 대비 전체 직렬 평균경쟁률은 대전 32.3대1, 광주 30.9대1, 인천 28.3대1, 대구 27.4대1 순으로 나타났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22.1대1, 기술직군이 13.1대1이다. 지원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29세가 62.6%로 가장 많았다. 30~39세(30.6%), 40~49세(5%)가 뒤를 이었다. 여성 지원자가 54.4%로 남성보다 많았다. 시험 결과는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16개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8월 면접시험을 거쳐 9월에 확정된다. 국회직 9급 16명 모집… 접수는 새달 2~6일 올해 국회직 9급 공채시험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3명 줄어든 16명으로 확정됐다. 국회사무처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8월 13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직렬별로는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 2명이다. 최근 5년간 국회직 9급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2011년 12명, 2012년 10명, 2013년 8명, 2014년 23명, 2015년 19명으로 2014년에 크게 늘었다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5과목 100문제(과목당 20문항·5지선다)로 100분간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속기직이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행정학개론, 사서직이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정보학개론, 기계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직이 국어, 영어, 한국사, 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 등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7일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10월 18~19일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21일 발표된다. 변호사시험 1581명 합격… 새달 12일 답안 열람 2864명이 응시한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는 1581명으로 55.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변호사시험을 처음 치른 응시생 1666명 중에는 1212명(72.7%)이 합격했다. 두 번 이상 시험에 응시한 합격자는 369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3.3%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성별, 전공별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2.9%에서 40.6%로, 법학 전공자 합격비율은 58.7%에서 58.6%로 소폭 하락했다. 합격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인원은 1451명이었다. 올해는 1581명으로 당시보다 130명 늘었다. 변호사시험 1~4회 합격자 6104명 가운데 변호사협회에 등록한 변호사 수는 5306명이다. 2020년에는 변호사 수가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무부는 다음달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인당 30분간 변호사시험 답안지(선택형, 논술형)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변호사시험 홈페이지 ‘답안지 열람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5회에서는 교육부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수립하고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은 교육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2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교육부 본부 학교생활문화과에서 근무하는 이소연(35) 주무관의 업무,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정부 수립 후 비서실, 5국(보통교육국·고등교육국·과학교육국·문화국·편수국), 22과로 이뤄진 문교부로 첫발을 내디딘 현재의 교육부는 1961년, 1982년에 각각 문화·체육 관련 사무를 당시 문화공보부, 체육부에 이관하면서 인적자원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독립적인 부처가 됐다. 교육부는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초·중등학교 교육·입학 제도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공교육정상화 정책 수립·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 수립·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직류 가운데 교육행정직 합격자는 교육부로 배정돼 교육부 본부나 소속기관, 국립대 등으로 발령받는다. 2014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소연 주무관은 지난해 2~6월 교육부 본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거쳐 7월 학교생활문화과에 정식으로 임용됐다. 일반행정 직렬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육행정직에 응시한 이 주무관은 ‘생활패턴 단순화’를 수험 전략으로 꼽았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독서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이동 시간을 아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류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 7개다. 과목당 20문제씩 모두 140문제를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 주무관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과목은 행정법과 헌법이다. “처음에는 법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법조문과 판례 등을 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한 뒤에는 오히려 고득점을 얻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인 이 주무관의 업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학교보안관, 민간경비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 지원 사업’ 등이다. 올해 셉테드 시범학교는 모두 100곳이다. 교육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포함된 업무다. 기본계획은 학교 폭력이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수립됐다. 이 주무관은 “예산 편성을 포함한 사업별 기본계획을 만든 뒤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업과 관련된 국회 요구자료나 국민신문고 등으로 제출된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문스크랩이다.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사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한다. 또 교육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과 회의도 열린다. 이 주무관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협업한다”며 “교육부 본부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세부운영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과 지침은 교육청을 거쳐 전국에 있는 단위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불명확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 주무관은 종종 전화 응대에 진땀을 빼느라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소한 공문 하나를 내려보내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이 주무관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이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이 주무관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헌신’을 꼽았다. “교육부는 어느 기관보다도 현안이 많은 부처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지만 제 노력과 헌신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누적된 피로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소통정치’ 각계각층으로 보폭 넓혀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에 여야 3당 대표를 만나고, 3당 대표와의 회동을 정례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여야와 정부가 서로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 나가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어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총선 후 처음으로 직접 밝힌 향후 ‘소통 정치’ 구상이다. 여소야대라는 물리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두 야당과의 접촉면을 넓혀 민생 문제 등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팎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조조정과 북핵 위기 등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복합적으로 몰아치는데 대통령과 야당, 여당과 야당이 ‘따로국밥’처럼 겉돌아서는 위기 극복은커녕 국민의 불안감만 커질 뿐이다. 박 대통령이 언급했듯 3당 체제를 탄생시킨 이번 총선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욕구가 표출된 것 아닌가. 협력도 하고 견제도 하면서 민생 살리기와 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대통령과 여야 3당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회, 특히 야당을 배제한 채 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정치에 몰두해 왔다. 국민에게 정치인들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역설했지만 총선 결과는 야당 승리, 여당 참패로 귀결됐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분석일 것이다. 어제 간담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스스로 “국민과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며 다시 한번 국회를 탓했다. 국민의 생각과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교과서로 배우면 북한에 의한 통일이 된다”며 한국사 국정 교과서 강행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인적 개편 등을 통한 국정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모든 사안들은 거야(巨野)의 핵심 요구 사안들이다. 야당과의 협치가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해 주는 것 같아 아쉽다.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각계각층과의 협력과 소통을 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청하고 이해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되길 기대한다.
  • 서울교육청 “다양한 관점의 역사 교육” 수업 자료 제작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중·고 교실에 새로운 한국사 수업 보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대응하려는 목적은 아니란 입장이지만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2016 역사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늘과 만나는 역사 ▲질문이 있는 교실, 토론이 있는 역사수업 ▲동아시아 평화교과서 등 3가지 한국사 수업 보조자료를 제작해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자료는 역사 교사들의 수업 진행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하는 것으로, 교과서 또는 대안교과서 성격은 아니며 교사용 보조자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버스’ 앱, ‘카카오버스’로 재탄생... 버스 승·하차 시간 알려준다

    ‘서울버스’ 앱, ‘카카오버스’로 재탄생... 버스 승·하차 시간 알려준다

     카카오는 25일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를 출시했다. ‘서울버스’의 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이는 카카오버스는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카카오버스는 출시와 함께 세종시, 천안시, 안산시 등 8개 시군 구역의 버스 정보를 추가하며 서비스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 5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또 ‘버스 승하차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타고자 하는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해 도착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내릴 정류장에 하차 알림을 설정하면 정류장 도착 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 버스 노선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도착 예상 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광역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내 잔여 좌석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앱 화면 상단의 ‘추천 카드’ 기능은 별도의 검색 없이 현 위치 주변의 버스 정류장, 현 위치에서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주변 심야버스 등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2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카카오내비’로 새롭게 개편한 카카오는 ‘카카오버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 및 경로 정보 제공 서비스인 ‘카카오지하철’을 출시하고 새로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정주환 O2O·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한국사람들이 하루 평균 1.8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이동’ 영역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통한 라이프 스타일의 편리한 변화를 제안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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