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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거대한 거짓말 같았던 우리 근현대사 치열한 경쟁 역사 속 트라우마도 한몫 부에 대한 욕심과 미래 불안해 잘 속아 한국인의 거짓말/김형희 지음/추수밭/216쪽/1만 3800원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온통 어수선하다. 연일 의혹이 불거지고 그에 따른 사실의 정황이 거듭 확인되는데도 진실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진술과 주장이 심하게 엇갈려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누군가는 분명히 거짓을 말하고 은폐로 일관할 터. 왜 이렇게 거짓이 난무하고 뻔한 거짓을 버젓이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일까. 지난 6월 일본 경제잡지 ‘비즈니스저널’의 한국 관련 기사가 논란이 됐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한국인은 숨 쉬듯 거짓말을 하며, 한국은 세계 제일의 사기 대국”이라는 것이다. 그 기사 말고도 ‘거짓말하는 나라’ 한국은 여러 통계를 통해 들춰진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에서 세계 1위 국가다. 2014년 호텔스닷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휴가 및 여행 경험과 관련해 거짓말을 많이 하는 나라 3위에 랭크됐다.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발생한 범죄 가운데 사기 사건은 27만 408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3만 8302건보다 무려 7.2배 많은 수준이다. 이런 불명예의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경찰교육원 외래교수가 쓴 이 책은 그 ‘거짓과 사기의 나라’ 한국을 파고든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거짓말하는지, 한국인만의 특수성을 5년여에 걸쳐 추적해 파헤쳤다. 직접 발로 뛰어 주변 사람들의 거짓말 습관 사례를 수집해 1038개로 정리하고 언어적 단서, 목소리 단서, 바디랭귀지 단서로 세분화해 분석한 점이 도드라진다. 저자는 많은 석학들이 쏟아내는 거짓말에 대한 조언은 대체로 신뢰할 만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거짓말과 관련해선 이같은 조언을 적용할 수 없는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거짓말을 할 때 코를 만지지도 않으며, 시선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으로 뒤가 켕기면 시선을 회피한다지만 눈을 쳐다보면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문화에서는 오히려 거짓말쟁이들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국인의 거짓말 사례들을 살펴보면 남녀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성은 거짓말을 할 때 무수히 많은 진실을 제공함으로써 거짓을 은폐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인 남성은 거짓말을 할 때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여성은 제공하는 정보 자체를 극단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을 취한다. 즉, 한국인 여성은 거짓말을 할 때 말수가 적어진다. 그렇다면 그런 차이와 특수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조선인은 남을 속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을 속이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잘한 일로 여긴다”(하멜의 ‘하멜표류기’) “어찌하면 이 민족을 현재의 쇠퇴에서 건져 행복과 번영의 장래로 인도할까 생각하는 형제자매에게 드립니다…첫번째 거짓말과 속이는 행실이 없게 함이니.”(안창호의 ‘민족개조론’) 300년의 시차를 두고 등장하는 이 두 개의 지적에는 분명히 공통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도사리고 있다고 저자는 또렷하게 말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근현대사란 그 자체로 거대한 거짓말과 같았던 시기였고, 수많은 거짓말들에 위협을 받았던 시대였으며, 거짓말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대였다.” 저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고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 주장을 편다. 그 말을 이어보자면 우리는 속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쳤고 동시에 속여서 살아남았던 거짓말쟁이들의 후손이다.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속은 놈이 바보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세태의 바탕에는 우리의 역사 속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거짓말이 횡행하는 사회라면 두 가지가 전제돼야 한다. 하나는 자주 속이는 가해자가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자주 속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면서도 거짓말을 잘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 대목에서 저자는 ‘부자 되세요’라는 한 광고 문구를 건드린다. 그 외침은 한국을 지배하는 두 가지 급소를 제대로 파고든 사례이다. 바로 부에 대한 욕심과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다. “한국인이 거짓말을 잘하는 이유는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잘 속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잘 속는 까닭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욕심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국인의 거짓말’을 향한 제언은 이렇게 맺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왜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 똑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인의 거짓말에 대한 고민의 첫걸음이자 결론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물리Ⅱ 9번 ‘정답 없음’

    2015학년도 이어 두 과목 출제 오류 지난 17일 치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에서는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결정돼 모든 답을 정답으로 처리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돼 김성훈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진 사퇴한 데 이어 또다시 출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평가원의 신뢰는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구한말 선고문을 보기로 제시하고, 여기에 담긴 ‘신문’에 대한 옳은 설명을 찾는 것이다. 이 신문은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로, 평가원은 이에 대한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제시했다. 하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신문은 본사가 소장한 대한매일신보 영문판에 실린 ‘시일야방성대곡’의 영어번역본을 확인해 5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서울신문 11월 19일자 1면〉 ‘정답 없음’으로 결정한 물리 Ⅱ의 9번 문항은 평가원이 학회 자문을 거친 결과 자기장의 방향이 전제되지 않아 보기에 제시된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문제에 이의신청을 한 경우는 단 한 건이었지만 평가원의 자체 모니터링단에서도 이의가 제기돼 확인 작업을 진행해 이렇게 결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본적 사실도 확인 안 해… 2년 만에 또 출제 오류

    평가원 “출제자 자질 등 개선 방안 마련” 물리Ⅱ 0.97점 상승 예상… 상위권 손해 절대평가 한국사는 당락 영향 없을 듯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오류로 고개를 숙였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와 영어 과목의 복수 정답이 인정된 이후 2년 만이다. 공신력이 생명인 출제기관이 출제 오류를 반복하면서 평가원의 문제 출제와 검토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 평가원이 25일 이의 제기 심사 결과를 발표해 복수 정답을 인정한 한국사는 올해 처음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 과목이다. “전 수험생이 치르는 과목에서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창훈 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한국사 14번 문항은 명백한 출제 오류가 맞다”고 인정한 뒤 “출제위원 자질 문제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욱 검토위원장이 지난 17일 수능 출제 경향을 설명하면서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류를 줄이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스스로 먹칠을 한 셈이 됐다. 한국사의 경우 복수 정답에 따른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기는데, 대부분 대학이 올해 3~4등급까지 만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 없음’이 나온 과학탐구영역 물리Ⅱ 과목은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물리Ⅱ 9번 문항은 로런츠 힘을 이용한 속도선택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ㄱ~ㄷ의 보기를 주고 옳은 것을 모두 고르도록 했다. 평가원이 내놓은 정답은 3번(ㄱ, ㄷ)이었지만, 제시문에서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이 없어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보기 ㄷ만 옳다고 한 답이 없어서 정답 없음 판단이 나왔다. 물리Ⅱ는 서울대를 비롯해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과목이기 때문에 문제 하나가 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채점 결과로 추정할 때 1140명이 혜택을 받으면서 평균 점수는 0.97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물리Ⅱ 시험을 치른 학생은 3500여명 수준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948년 대한민국 수립’ 기재… 뉴라이트 ‘건국절’ 개념 사실상 수용

    ‘1948년 대한민국 수립’ 기재… 뉴라이트 ‘건국절’ 개념 사실상 수용

    5·16 ‘군사 정변’ 표현 그대로 사용 경제성장 시기별 서술로 늘어날 듯 北 3대 세습 비판·인권 심각성 담아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피해 기술 교육부가 오는 28일 공개할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재될 전망이다.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했던 ‘건국절’ 개념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진보와 보수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16은 종전처럼 ‘군사정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민주화 운동’과 함께 ‘경제성장’에 대한 기술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60쪽 분량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기준을 25일 공개했다. 편찬 기준은 교과서 집필 시 유의사항을 담은 이른바 ‘집필 가이드라인’이다. 교육부는 이날 공개한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과 교과용 도서 편찬 기준(안)’에서 ‘역사적 사실을 오류 없이 서술할 수 있도록 학계의 최신 학설을 충실히 소개해야 하며, 편향성을 지양하도록 서술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가장 첨예한 논란이 된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편찬 기준에는 ‘대한민국의 수립과 6·25 전쟁의 전개 과정을 파악한다’는 성취기준이 나온다. 편찬 방향으로는 ‘대한민국 수립 과정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했음을 서술한다’고 표현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편찬 기준에서도 ‘8·15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을 파악한다’는 성취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수립’으로 동일하게 기술하게 된다. 경제 성장 서술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 계획을 기반으로 이룩한 경제 발전의 과정과 그 성과를 시기별로 서술(고등학교 기준)한다. 오늘날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도약한 사실을 서술하도록 했다. 5·16과 관련해서는 미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종전과 마찬가지로 ‘군사 정변’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북한과 관련해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고 핵과 인권, 북한 이탈 주민 문제 등 최근 북한 동향의 심각성에 관해서도 서술하도록 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도 내용과 함께 피해상도 기술하도록 했다. 독도 문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분쟁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히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전시체제하에서 일제가 펼친 억압 정책을 징용, 징병,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의 사례를 조사해 파악한다’는 성취 기준을 내세웠다. 교육부는 애초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편찬 기준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들이 법원에서 집필 기준 공개 판결을 내린 만큼 바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날 편찬 기준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28일 공개 후 철회여부 판단”

    “국정 역사교과서 28일 공개 후 철회여부 판단”

    내년 3월 현장 일괄 적용서 후퇴 靑 “입장 변함없다” 교육부와 충돌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철회 여부에 대해 “예정대로 28일 국정 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철회 문제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내년 3월 현장에 일괄 적용’ 방침을 고수하던 데서 물러난 발언으로, 교육부 차원에서 사실상 국정화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총리가 청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이같이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따른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으면 국정 교과서를 철회할 수 있느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검토본을 예정대로 28일 공개하되 ▲내년 3월 현장 적용과 ▲일부 시범학교에 우선 적용 ▲검정 교과서와 혼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이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 직후 “국정 역사교과서를 내년 새 학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철회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기준을 전격 공개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과 교과용 도서 편찬기준(안)’은 교과서 집필 시 유의사항을 담은 집필 가이드라인으로, 국정 역사교과서의 서술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교육부가 내놓은 편찬 기준에는 ‘역사적 사실을 오류 없이 서술할 수 있도록 학계의 최신 학설을 충실히 소개해야 하며 편향성을 지양하도록 서술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가장 첨예한 논란을 빚은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서는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모두 ‘대한민국은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해 ‘광복 이후’에 수립했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역대 정부에 대한 서술은 집필자의 주관적 평가를 배제하고 그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루도록 유의하라고 했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한 서술은 국정 지표 제시 수준으로 할 것을 편찬 유의점으로 강조했다. 교육부는 당초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과 함께 편찬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집필 기준 공개 결정을 내리자 이날 공개 쪽으로 선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수능 출제 오류 2년만에 재발, 신뢰성 타격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수능 출제 오류 2년만에 재발, 신뢰성 타격

    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에서는 9번 문항이 ‘정답없음’으로 결정됐다.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 또다시 복수 정답 등 출제오류가 일어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신뢰성도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이미 평가원은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출제오류가 발생해 신뢰성을 크게 잃은 적이 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에서 복수 정답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소송전까지 벌어진 끝에 1년여 만에 복수 정답이 인정되면서 성적 정정과 추가합격 조치가 이뤄지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어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생명과학 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면서 당시 김성훈 평가원장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평가원은 이후 출제위원장과 동등한 위치의 검토위원장직을 신설하고 영역별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늘렸다. 또 출제와 검토 과정에 교사 참여를 확대하는 등 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김영욱 검토위원장은 17일 수능 출제경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런 출제오류 검토 시스템을 소개하며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출제오류는 반복됐다. 복수정답은 인정됐지만 수험생 사이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학교가 3∼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식으로 일종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아예 한국사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학교도 있는 만큼 당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리Ⅱ에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물리Ⅱ를 치른 학생은 3500여명(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대비 1.4%) 수준이다.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되면 평균점수가 상승, 점수대별로 표준점수는 하락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종합)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종합)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에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또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 9번 문항의 경우 ‘정답없음’으로 결정됐다. 이 문제는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된다. 교육평가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17일 치러진 수능의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결정해 발표했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제시했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탐구 물리 Ⅱ 과목에서는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결정됨에 따라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했다. 학회 자문을 거친 결과 이 문제는 자기장의 방향이 전제되지 않아 보기에 제시된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정답이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문제는 이의신청 게시판에서는 단 한 건만 이의신청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의 자체 모니터링단에서도 이의가 제기됐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변동 현상을 묻는 국어영역 12번 문항에 대해서도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영어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뒤 2년만에 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김 원장은 또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출제 검토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해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평가원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인정…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속보)

    교육평가원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인정…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속보)

    교육평가원이 수능 한국사 14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평가원은 수능 물리Ⅱ 9번의 경우 ‘정답 없음’으로 모두 정답처리를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독 ‘짠 음식’ 좋아하는 이유... ‘유전자 탓’(연구)

    유독 ‘짠 음식’ 좋아하는 이유... ‘유전자 탓’(연구)

    유독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부모 탓'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TAS2R38'이라 불리는 유전자의 변종을 가진 사람이 일일 나트륨 권장량보다 2배는 더 먹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나트륨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고혈압·심장병·골다공증·신장 질환·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찌개와 김치 등을 즐기는 한국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나트륨 일일권장량 2000mg(소금 5g) 보다 2배는 더 먹는다. 연구팀은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407명의 식단과 유전자 검사를 비교 분석해 이중 유전자 변종인 TAS2R38에 주목했다. 주로 쓴맛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TAS2R38의 유무에 따라 무려 1.9배의 나트륨 섭취 차이가 나타난 것. 이번 연구결과는 왜 사람에 따라 짠맛의 강도 등 맛의 차이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 지 설명이 된다. 또한 TAS2R38을 가진 사람에게 적절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스미스 박사는 "쓴맛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 짠맛의 음식을 찾고 즐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유전자의 존재가 입맛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여러 미각을 특정 유전자들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면 어린시절부터 교육시켜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대한매일신보와 ‘시일야방성대곡’/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한매일신보와 ‘시일야방성대곡’/서동철 논설위원

    ‘피고인은 ‘장인환 등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방해하는 스티븐스를 저격했으니 그야말로 애국지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를 본 사람은 누구나 피고인이 항일을 주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피고인은 치외법권에 의지하여 신문지법의 규제를 벗어났다. 이 때문에 일본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피고인이 양기탁과 함께 발행하는 신문을 이용하려 한다.’ 오류 논란이 빚어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한국사 14번 문항에 제시된 판결문이다. ‘피고인’은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1872~1909)이다. 배설(裵說)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발행인이었다. 이 신문이 일제의 침략 정책을 비판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이 발행인이어서 ‘신문지법’을 피해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력한 항일 논조를 주도한 사람은 주필 양기탁(1871~1938)이었다. 일제 통감부는 1908년 장인환 의사와 전명운 의사의 스티븐스 사살 사건을 다룬 보도를 문제 삼아 서울 주재 영국 총영사에게 외교적 압박을 가했고, 영국 정부는 베델을 중국 상하이의 영국 조계지에서 재판에 회부한다. 미국인 더램 스티븐스는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내세운 인물이다. 그는 “이완용 같은 충신이 있고 이등박문 같은 통감이 있으니 한국의 대행복”이라는 망언을 일삼았다.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사건 상보를 1면 머리로 보도하고, ‘우리가 두 사람과 거사 현장에 같이 있지 못하였으나 어찌 그 애국 열성을 위로하지 아니할 일이오’라는 별도 논설도 실었다. 영국 법원은 베델에게 금고 3주일에 6개월 근신, 근신 기간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의 보증금 2000원을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베델은 대한매일신보 창간에 앞서 1904년 6월 29일 ‘코리아 타임스’(The Korea Times)라는 영문 시험판을 먼저 낸다. 하지만 한국인도 세계 정세 변화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같은 해 7월 18일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The Korea Daily News)라는 2개 국어 신문이 나온다. 창간 당시 6개의 지면 가운데 2면이 한글판, 4면이 영문판이었다고 한다.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고종이 윤허할 수 없음을 밝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11월 21일자에서는 ‘조약은 이토가 대신들을 공갈·협박하여 강압적으로 체결했으며,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쓴 이유만으로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을 체포 구속하고 신문을 정간시킨 것을 언어도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한다. 11월 27일에는 한 면은 영문, 한 면은 한문으로 을사늑약의 진상을 알리는 호외를 낸다. 머리에는 ‘시일야방성대곡’을 영문과 한문으로 각각 번역해 실었다. 늑약의 부당성과 그 부당성을 설파한 역사적 논설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中네티즌, 한국 정치 관심…탄핵 애니메이션 인기 폭발

    中네티즌, 한국 정치 관심…탄핵 애니메이션 인기 폭발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대통령 탄핵’에 관한 2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인터넷과 SNS에서 신속하게 유포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텅쉰신원(腾讯新闻),신징바오(新京报), 동신원(动新闻)등의 언론매체에서 공동 제작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은 “한국인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탄핵하나”의 탄핵 절차와 탄핵 성공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조회수는 18일 오후 2시까지 9만4000회를 돌파하며, 꾸준히 치솟고 있다. 애니메이션 도입부는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스캔들로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민중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온 사방이 촛불로 뒤덮이고, 심지어 단두대까지 등장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에도 ‘하야(Out)’ 외침은 막을 수 없다.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탄핵하나?”라고 시작한다. 이어서 탄핵 절차를 소개한다. 즉 국회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인원 2/3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이 의결되고, 헌법 재판소는 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결정을 선고한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며,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탄핵절차는) 별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전한다. 즉 탄핵 발의에서 표결까지 시일이 걸리고, 헌법재판소의 심의까지도 또 다시 6개월이 소요되며, 대선을 앞당기는 준비 과정에도 2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즉 탄핵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 지려면 내년 말에나 가능하다는 말인데, 이는 임기를 1년6개월 남겨둔 박 대통령의 퇴임시기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민중들의 분노가 높고, 대통령의 비리가 산처럼 쌓였어도 한국 국민들은 만족스러운 결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한다. 동영상은 마지막 부분에 “한국 국민들의 고충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단독]수능 한국사 14번 오류 입증 자료 있다

    [단독]수능 한국사 14번 오류 입증 자료 있다

    평가원 “중대사안… 28일 정답 확정” 지난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한국사 14번 문항(아래 사진)에 대한 오류가 제기된 가운데 서울신문이 오류를 입증할 자료를 18일 확인했다. 논란을 부른 한국사 문제는 ‘피고인은 장인환 등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방해하는 스티븐스를 저격한 애국지사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며 ‘피고인이 양기탁과 함께 발행하는 신문을 이용하려 한다’는 내용의 선고문을 제시문으로 주었다. 그러면서 그 신문에 대해 옳은 설명을 찾도록 했다. 보기에서 가리키는 신문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채보상운동을 지원한 신문’이라는 보기 ①번을 정답으로 꼽았다. 그러나 수능이 끝난 뒤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지적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는 ⑤번 보기도 정답이라는 이의가 제기됐다. 서울신문이 소장자료를 확인한 결과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 27일자 호외(위 사진)에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영문 번역한 내용을 싣고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결국 ⑤번 보기 역시 복수 정답으로 인정할 수 있는 셈이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 “한국사 14번 문항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심사해 올 28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국어 12번 문항도 ‘복수정답’ 논란···국립국어원 “잘못 설명”

    수능 국어 12번 문항도 ‘복수정답’ 논란···국립국어원 “잘못 설명”

    한국사 영역 복수정답 논란에 휩싸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의 국어 영역도 같은 논란에 빠졌다. 12번 문항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5번 답지문 외에 1번 답지문도 정답으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국립국어원이 수차례 게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E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에서 출제된 국어 영역 12번 문항은 ‘음운 현상’을 묻는 문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정답을 5번만 인정하고 있다. ‘읊고[읍꼬]’에는 이 문제 보기 (가)의 설명처럼 음절의 종성에 마찰음이 올 경우 예사소리로 교체되고, 보기 (나)의 설명처럼 음절의 종성에 자음군이 올 경우 한 자음이 탈락한다는 선택지 5번만 맞다는 것이다. 반면 ‘꽂힌[꼬친]’에는 음절의 종성에 파찰음이 올 경우 파열음의 예사소리로 교체되는 음운 변동이 있다고 한 선택지 1번은 틀렸다는 것이 평가원의 입장이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1번 내용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꽂히다’에 대한 표준발음법 적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립국어원은 축약이 아닌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는 ‘꼳히다-꼬티다-꼬치다’의 음운 변동 과정을 거친다고 밝히는 등 수차례 같은 답변을 반복해서 달았다. 이에 근거하면 국어 12번 문항의 1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꽂힌’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면 ’꼳힌‘으로 바뀌고, 축약을 거쳐 구개음화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보기 (가)에서 설명한 “종성인 파찰음 ‘ㅈ’ 이 파열음의 예사소리인 ‘ㄷ’ 으로 교체된다”는 내용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국어원은 자신들의 실수로 답변을 잘못한 것이라며, 표준발음법 적용에 따라 1번은 오답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답변을 잘못한 건 분명히 있지만, 이거는 잘못한 거지 그렇다고 해서 ’꽂히다‘의 구개음화를 인정해야 한다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이 수능 시험 전부터 해당 답변을 수차례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공부한 수험생들은 1번을 답으로 했을 가능성이 커 복수정답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한국사 14번 문제 오류? 대한매일신보에 확인

    수능 한국사 14번 문제 오류? 대한매일신보에 확인

     지난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한 오류가 제기된 가운데 서울신문이 오류를 입증할 자료를 18일 확인했다.  논란을 부른 한국사 문제는 ‘피고인이 장인환 등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방해하는 스티븐스를 저격한 애국지사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피고인이 양기탁과 함께 발행하는 신문을 이용하려 한다’는 내용의 선고문을 제시문으로 주었다. 그러면서 그 신문에 대해 옳은 설명을 찾도록 했다. 보기에서 가리키는 신문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채보상운동을 지원한 신문’이라는 보기 ①번을 정답으로 꼽았다. 그러나 수능이 끝난 뒤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지적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는 ⑤번 보기도 정답이라는 이의가 제기됐다. 서울신문이 소장자료를 확인한 결과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 27일자 호외에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영문번역한 내용을 싣고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결국 ⑤번 보기 역시 복수 정답으로 인정할 수 있는 셈이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 “한국사 14번 문항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심사해 올 28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논란…평가원 “28일 최종 정답 발표”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논란…평가원 “28일 최종 정답 발표”

    올해 수능시험도 ‘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처음으로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이 관심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된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한국사 영역과 관련해서 오후 4시 기준 5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 중 4개의 글이 한국사 14번 문항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 문제는 보기에서 제시된 선고문을 통해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로 제시했다. 그러나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역시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종로학원 한국사 강사 이성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서 최초로 게재됐지만 1주일 뒤에 대한매일신보에도 기사화됐다”면서 5번 역시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콘텐츠’ 사이트에도 “당시 황성신문은 이 논설(시일야방성대곡)만이 아니라 ‘오조약청체전말’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어 을사늑약이 체결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기사는 약 1주일 뒤인 11월 27일자 대한매일신보에도 거의 그대로 전재됐다”고 기록돼 있다.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향후 정해진 이의신청 심사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어 영역에서는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변동 현상을 묻는 12번도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의제기 수험생들은 음절의 종성에 마찰음, 파찰음이 오거나 파열음 중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올 경우 모두 파열음의 예사소리로 교체되는 음운변동 현상으로 답지 1번 ‘꽂힌[꼬친]’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 13번 문제에 의견이 집중됐다. 행성의 공전 궤도 반지름을 나타낸 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을 제시된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르는 문제였다. 수험생들은 ‘보기’에 제시된 내용 중 ‘ㄷ’의 설명이 애매하다면서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평가원은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한국 대통령 탄핵’ 애니메이션 인기

    중국 ‘한국 대통령 탄핵’ 애니메이션 인기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대통령 탄핵’에 관한 2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인터넷과 SNS에서 신속하게 유포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텅쉰신원(腾讯新闻),신징바오(新京报), 동신원(动新闻)등의 언론매체에서 공동 제작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은 “한국인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탄핵하나”의 탄핵 절차와 탄핵 성공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조회수는 18일 오후 2시까지 9만4000회를 돌파하며, 꾸준히 치솟고 있다. 애니메이션 도입부는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스캔들로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민중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온 사방이 촛불로 뒤덮이고, 심지어 단두대까지 등장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에도 ‘하야(Out)’ 외침은 막을 수 없다.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탄핵하나?”라고 시작한다. 이어서 탄핵 절차를 소개한다. 즉 국회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인원 2/3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이 의결되고, 헌법 재판소는 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결정을 선고한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며,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탄핵절차는) 별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전한다. 즉 탄핵 발의에서 표결까지 시일이 걸리고, 헌법재판소의 심의까지도 또 다시 6개월이 소요되며, 대선을 앞당기는 준비 과정에도 2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즉 탄핵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 지려면 내년 말에나 가능하다는 말인데, 이는 임기를 1년6개월 남겨둔 박 대통령의 퇴임시기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민중들의 분노가 높고, 대통령의 비리가 산처럼 쌓였어도 한국 국민들은 만족스러운 결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한다. 동영상은 마지막 부분에 “한국 국민들의 고충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SK ‘행복 얼라이언스’ 발족…민간 사회공헌 역량 모은다

    SK그룹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민간 사회공헌연합체 ‘행복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 조윤성 GS25 대표, 조방래 동부화재해상보험 부사장, 염창환 비타민엔젤스 대표 등 14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와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비영리기관 등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자원·역량을 결합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성했다. 1차적으로 결식이웃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행복한학교’를 통한 사회적 활동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예컨대 행복 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행복도시락은 기존 도시락에 더해 비타민, 음료수, 보험서비스 등을 무상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7학년도 수능] 신유형·고난도·긴 지문 ‘삼중고’… 만점자 비율 감소할 듯

    [2017학년도 수능] 신유형·고난도·긴 지문 ‘삼중고’… 만점자 비율 감소할 듯

    6·9월 모평보다 체감 난도 상승 국어 새 형태의 심화지문 출제 문과 수학 1등급 커트라인 하락 영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맞춰 첫 필수 지정 한국사는 평이 17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신유형, 고난도, 긴 지문이라는 ‘삼중고’를 겪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9월 수능 모의평가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수능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교육부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한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A형(자연계)은 만점자 비율이 0.8%, 국어 B형(인문계)은 0.3%에 불과해 전체 영역 중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6·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은 각각 0.16%, 0.1% 수준으로 더 어려웠다. 이유는 신유형 문항이다. 예컨대 제시문에서 ‘포퍼’와 ‘콰인’이라는 두 철학자의 견해를 주고 두 사람이 모두 ‘아니요’라고 답변할 질문을 고르는 문항인 16번(홀수형)의 지문은 지금까지의 수능은 물론 앞선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였다. 독서 분야 제시문에서는 보험을 다룬 지문이 나왔는데, 시험지 한 면을 다 채운 무려 2600자 분량의 장문이었다. 그간 독서 제시문의 평균 분량은 1500자 수준이었다. 2교시 수학 영역 역시 난도가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나형(문과) 만점자 비율은 0.31%, 수학 가형(이과) 만점자 비율은 1.66%였다. 특히 문과 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에 비해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문제가 평소 1~2문제에서 올해 3~4문제 정도로 증가해 1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하고, 만점자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기 환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고난도 문제가 하나 더 늘어 상위권 변별이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앞선 두 차례의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영어 만점자 비율은 0.48%였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빈칸 추론에서 신유형 2~3문항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워했다”고 내다봤다. 올해 수능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이범석 숭실고 교사는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6·9월 모의평가처럼 단순 지식을 묻는 수준으로 쉬웠다”고 평했다. 윤기영 충암고 교사는 총평에서 “전반적으로는 쉬운 문항이 포진한 가운데 난도가 높은 문항을 적절히 출제해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뒀다”며 “상위권 학생들이 한 문제를 실수로 틀려 등급이 밀리는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국어 12번, 생활과 윤리 6번과 8번 문항을 비롯해 40여건이 접수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러려고 대박’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풍자 만점’ 수능 응원

    ‘이러려고 대박’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풍자 만점’ 수능 응원

    시험장 인근 국정농단 패러디 피켓 1232명 경찰 순찰차로 시험장 찾아 도시락 가방서 엄마폰 울려 퇴실도 시험 끝난 수험생들 정권 퇴진 시위 ‘이러려고 대박 났나. 만족감 들어’,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 대박’,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전국 시험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하는 피켓과 응원 구호가 눈길을 끌었다. 현관문이 고장나서, 수험표를 잊어서, 시험장을 착각해서 지각한 학생들이 경찰차나 응급차를 타고 정문을 가까스로 통과하는 풍경도 여전했다. 맞벌이 부모들은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보며 출근길을 서둘렀고, 몇몇 부모는 교문 앞에서 수능이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도했다.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전여고 앞에서는 국정농단 사태를 수능 시험문제로 낸 ‘2016년 헬게이트 시험’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사 영역으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사진을 놓고 두 사람은 어떤 학파 출신인지를 물으며 ‘차움학파’, ‘그네학파’ 등을 보기로 뒀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두고 누구인지 묻는 영어 영역 질문의 보기에는 ‘Siri’(시리), ‘Siho’(시호), ‘Yura’(유라), ‘Gil La Im’(길라임)이 등장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고 앞에는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 대박’, 인천 연수구 인천여고에서는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피켓이 등장했다. 광진구 자양고 학생회는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영등포구 여의도고 앞에서는 입실 마감 3분 전인 오전 8시 7분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이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어머니 정모(51)씨는 “서울 지리를 잘 몰라 늦을 뻔했다”며 “서울에서 재수하느라 고생한 아이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들어왔다가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수험생도 다수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14명, 대구에선 10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부산에서는 부정행위자 4명이 발생했다. 남산고에서 시험을 본 한 학생은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 벨이 10초간 울려 귀가 조치됐다. 다른 한 명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가방 안에서 적발됐고, 2명은 시험 시작 벨이 울리기 전에 문제를 풀었다가 퇴실당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1만 4000명을 투입해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섰다. 순찰차로 시험장을 찾은 경우는 1232건이었고 분실한 수험표를 찾아 준 것이 49건, 고사장을 잘못 찾은 학생을 수송한 경우가 96건이었다.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용인시에서는 빌라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던 수능 감독관이, 의왕시에서는 아파트 현관문이 갑자기 고장나 집 안에 갇힌 수험생 2명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했다. 한편 이날 수능이 끝난 뒤 100여명의 수험생은 오후 7시부터 종로 보신각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주최한 박 대통령 퇴진 시위에 참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매운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매운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에서는 6월·9월 모의평가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 유형의 문항이, 수학에서는 변별력을 감안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꽤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진갑(계명대 교수) 2017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오류 없는 문항과 난이도 분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A, B형) 시험으로 치러진 국어 영역은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됐다. 앞서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신유형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된 데다 모의평가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 지문도 예전보다 상당히 길어져 시간 부족을 호소한 수험생도 많았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수학 역시 가형과 나형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제들이 배치되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모의고사에서 다소 쉽게 나왔던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모두 60만 5987명이 지원했다.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에는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배부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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