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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까지 법원행시 원서접수

    올해 법원사무직 8명, 등기사무직 2명 등 10명가량 선발하는 제35회 법원행정고등고시 원서접수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 취소기간은 16일까지다. 영어·한국사 시험을 대체하는 영어 능력검정시험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의 성적은 1차 시험이 치러지는 8월 26일 전날까지 제출하면 된다. 원서 접수가 마감되더라도 25일까지 발표된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단 이 경우 8월 21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대한민국 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exam.scourt.go.kr)에 접속해 점수를 추가 등록해야 한다. 성적 인정 기간은 영어 3년, 한국사 4년이다. 1차 시험 합격자는 9월 14일 발표된다. 2·3차 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12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고]

    ●이영하(전 LG전자 사장)동하(자영업)씨 부친상 전광운(전 현대자동차 지점장)임인수(금산군청 근무)씨 장인상 2일 충남 새금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41)754-4474 ●황상욱(서울경제신문 경남취재본부장)중규(동서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2일 창원 경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5)214-1900, 214-1910 ●백기환(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장·목사)씨 별세 2일 서울중앙교회, 발인 5일 오전 10시 (02)943-3125 ●이근모(한국사회적코칭협회 명예회장)씨 부인상 정아(ACBC 대표)희상(HMDG코칭센터 대표)희준(말레이시아항공 한국지사장)씨 모친상 왕선택(YTN 통일외교 전문기자)씨 장모상 2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836-6900 ●김웅(전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씨 부친상 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31)382-5004 ●김병균(전 화계초 교장)씨 별세 시화(전 스포츠월드 광고국장)시천(티비엠 이사)씨 부친상 김맹선(마이다스 대표)최욱(티쿤글로벌 본부장)씨 장인상 박미자(공연초 교사)씨 시부상 2일 노원 을지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2)970-8444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안갯속 교육과정… 중3은 불안하다

    중3 학생들은 매번 새로 도입되는 교육과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2007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 때에는 2011 교육과정을 적용받았습니다. 고교 1학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2015 교육과정으로 공부합니다. ‘교육과정의 실험대상’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유입니다. 2015 교육과정 개정으로 고교 급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바뀝니다. 우선 내신 산출 방식입니다. 현재 고교에서는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면 9등급으로 나누고 석차를 기재하는 상대평가 방식과 교사가 5개 등급만 표기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를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변별력을 이유로 대입에서는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걸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지금 중3 학생들이 고3이 돼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올해 영어 영역과 한국사에만 적용하는 절대평가가 다른 과목에도 적용됩니다. 현재 대입전형의 세 축은 학생부교과(내신), 학생부종합(비교과), 수능입니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변별력이 약화하고 그 영향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한 대학은 정시모집 비율을 줄이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보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이 아예 없습니다. 다만 내신 산출 방식과 수능 개선안은 현재 그 방향만 정해졌을 뿐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내신에서 절대평가를 어느 과목에 언제부터 어떻게 적용할지, 수능에서 절대평가 영역을 언제부터 어떻게 도입할지는 8월 이후에나 나옵니다. 세부 내용이 없는 까닭에 잡음도 많습니다. 내신이 약해지니 중3 학부모들은 내신 유·불리를 따져야 합니다. 당연히 올 10월에 내년 전형계획을 발표하는 외국어고,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저울질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대학들이 본고사를 부활시키는 거 아니냐고도 우려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경쟁이 치열하고, 이에 따라 대입에서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때문입니다. “학력고사 때가 좋았다”, “학생부종합 전형 비율을 줄이고 공정한 수능 선발 비율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지금 고교에서의 국어, 영어, 수학을 위주로 한 교과목 공부와 오지선다형 수능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은 이 질문에 아니라고 분명히 답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답은 지금 온갖 잡음에 섞여 빛을 잃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교육부가 세부사항까지는 아니더라도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의 3년간 일정을 가급적 서둘러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평가는 언제 도입하고 외국어고와 자사고는 언제 없앨지, 그리고 수능 절대평가는 언제 도입할지 등입니다. 이는 새로운 교육부 장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gjkim@seoul.co.kr
  • 오늘 수능 6월 모의고사 시행…평가원 “출제 기조 지난해와 같아”

    오늘 수능 6월 모의고사 시행…평가원 “출제 기조 지난해와 같아”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1일 시행됐다. 올해 수능의 경우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만큼 영어영역의 난이도과 출제 내용이 주요 관심사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면서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하도록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또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지난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가 유지됐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이날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8만 7789명으로, 이중 재학생은 51만 1914명, 졸업생 등은 7만 5875명이다. 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 수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 4074명 줄었다. 한국사 영역에는 모든 지원자가 응시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으면 전체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평가원은 이날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4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최종 정답을 오는 13일 오후 5시 발표한다. 성적은 오는 22일 통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수능 첫 모의평가…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난이도 관심

    오늘 수능 첫 모의평가…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난이도 관심

    1일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00여 고등학교와 400여학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1만여명, 졸업생 7만 5000여명 등 58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000여명 줄었다. 6월 모의 평가는 올해 11월 16일 실시하는 2018학년도 수능의 준비시험으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주관해 수험생들에게 적응 기회를 주고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평가원이 출제하는 영어영역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점수는 오는 2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역사 속으로… 검정 체제로 복귀

    지난 2년 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부른 국정 역사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폐지 지시를 내린 지 3주 만이다. 교육부는 31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검정 혼용에서 검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박근혜 정부의 상징이나 매한가지였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절차도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국정교과서 업무를 총괄했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해체됐고, 교육부 국정교과서 홍보 홈페이지도 이날 폐쇄됐다. 국무총리 훈령인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이날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진단이 담당했던 동북아 역사 왜곡 대응과 새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 지원 등은 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육과정정책과에서 맡는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대신 사용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제작 및 검정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교과서 현장 적용 시기를 2019학년도 또는 2020학년도로 1~2년 늦출 예정이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출판사들은 애초 올 8월 3일까지 검정교과서 심사본을 제출하고, 학교가 2018학년도부터 중·고교 1학년에 사용할 교과서를 선택해 쓰도록 돼 있었다. 다만 검정교과서의 새로운 집필 기준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집필 기준을 바꾸는 게 옳으냐는 지적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기구인 ‘역사와 미래위원회’는 역사교과서의 새로운 집필 기준을 담은 ‘미래를 향한 역사 정책 3대 과제’ 보고서를 조만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2017 대한민국을 빛낸...’ 특별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 ‘2017 대한민국을 빛낸...’ 특별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조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이 5월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하고 자랑스런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발전부문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유로저널 한국본사와 새한일보 시상식선정위원회가 시상하는 이번 행사는 개인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기업 및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체육, 예술, 서비스 등 국내는 물론 해외의 모든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참다운 모범일꾼들을 엄선 발굴하여 시상하는 자리이다. 이날 시상식은 유로저널 한국본사, 새한일보, 전국 NGO단체연대가 주최하며 한국방송뉴스통신사, 대한민국 인물대상 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서울매일,나눔뉴스,시민프레스,시사코리아등이 후원한다. 조 부의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박사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보편적복지향상에 기여, 서울시의회 여성부의장으로서 여성정치인의 확대 및 여성정치인 유리천장 혁신에 앞장서고 여성 인권향상에 앞장선 점, 한일여성의원 간담회, 광역여성의원 간담회, 지역여성리더 신년회 개최로 한일여성의원간 교류 확대, 광역여성의원과 지역여성리더간 유대강화 및 협력증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으며 서울시 여성기업인의 지원확대방안을 통한 여성기업인들의 판로개척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점을 들어 의정부문에서 특별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이날행사는 조경태 국회의원, 조억동 광주시장, 홍수환 회장, 김혜연 가수 등 정치, 경제, 사회 ,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들 48명의 수상자들과 더불어 내빈등 총 200명의 인사가 참석, 서인석 코미디언과 이숙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블랙리스트’ 첫 공론화…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블랙리스트’ 첫 공론화…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문화·체육·관광 행정을 복원할 적임자로 낙점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인으로서 풍부한 문화예술계 현장 경험과 재선 정치인으로서 현실 감각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77년 청주에서 교편을 잡고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불치의 병으로 사별한 부인에 대한 마음을 담은 자전적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다가 1989년 해직된 뒤에는 재야에서 교육 운동과 문예 활동을 펼쳤다. 1998년 복직됐으나 건강 문제로 2004년 교직을 떠났다.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1년 주도한 재야 야권 통합추진기구 ‘혁신과 통합’에 참여하면서부터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18대 대선 정국에서는 문재인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노영민 의원이 ‘시집 강매 논란’으로 불출마하는 바람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긴급 투입돼 재선 배지를 달았다. 이번 대선 문재인 캠프에선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문화 공약을 다듬었다. 의정 활동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쳤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앞장섰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지난해에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청문회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정 농단 진실 규명에 힘을 보탰다. 도 후보자는 이날 “저도 블랙리스트였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63) ▲원주고 ▲충북대 국어교육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19· 20대 국회의원 ▲민주당 대변인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위 위원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시 정보] “좌절감이 날 더 단단하게…이해 안 가도 두려워 말고 계속 봐라”

    [공시 정보] “좌절감이 날 더 단단하게…이해 안 가도 두려워 말고 계속 봐라”

    올해 서울시 7·9급 공채 필기시험 장소가 다음달 9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 공고된다. 올해 1613명을 뽑는 서울시 공채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은 다음달 24일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3월 13~20일 진행된 원서접수에는 13만 9049명이 몰려 86.2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농업 9급이 2명 모집에 1330명이 지원해 665대1로 가장 치열했다. 가장 많은 인원인 815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은 815명을 선발하는데 8만 1천393명이 몰려 9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 연령은 20대가 8만 7510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7만 8364명으로 56.4%를 기록해 남성(6만 685명·43.6%)을 넘어섰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8월 23일 발표되며, 10월 면접을 거쳐 11월 15일 최종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서울신문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 합격자인 김영채(26) 주무관으로부터 합격 비결, 마무리 대비법 등을 들어봤다.“반드시 1년 안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절박함이 합격 비결인 것 같아요. 지난해 4월 국가직 시험에 떨어진 후 앞이 캄캄했습니다. 당시의 좌절감 덕분에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됐고, 지방직·서울시 시험을 차례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환경직렬 대신 일반행정직렬 택한 게 통했다 올 2월 종로구청 교통행정과에 임용된 김 주무관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2015년 2월 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공계를 나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된 보기 드문 케이스다. 김 주무관은 “평소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데, 서울시청에 동물복지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구청의 자동차 등록팀에서 이륜차의 소유권 이전을 담당하고 있는데, 전공과 관련성은 없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경직렬 대신 일반행정직렬을 택한 것은 그의 합격 전략이었다. 김 주무관은 “환경직렬로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전공이 아니었던 데다, 일반행정직렬로 들어오면 다방면의 업무를 두루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9급 시험에 합격하면 서울시, 25개 구청, 동 주민센터 가운데 총 5개의 지망하는 근무 장소를 쓸 수 있다. 다만 지난해 합격자 전원은 시청을 제외한 구청 및 동 주민센터로 배치됐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김 주무관은 “출퇴근을 생각해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을 희망했다”며 “다른 합격자들은 구청별 재정자립도를 비교해 보며 지망 근무지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가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시작한 시기는 2015년 7월이다. 대부분의 9급 공무원 수험생들과 같이 김 주무관도 국가직·지방직·서울시 시험을 함께 준비했다. 김 주무관은 “학원은 2달 정도 다닌 후 그만두고 인터넷 강의를 1년치 끊어 시립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했다”며 “수험 기간 중 들었던 조언 중 가장 힘이 됐던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봐라. 그래야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4월에 국가직 시험을 떨어진 후로는 점심·저녁을 도시락으로 30분씩만에 때우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진한 결과 그래도 2개 시험은 붙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에는 4주를 2주·1주·1주로 나눠 국어·영어·한국사·과학·행정법 5개 시험 과목을 전부 회독했다고. 김 주무관은 “평소엔 과목별로 기본서를 정독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가며 잘 모르는 기본서 내용을 표시해 가며 봤다”며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되, 시험일에 임박했을 땐 더 빠른 주기로 전 과목을 보며 암기할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면접의 경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가입된 인터넷 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해 모의면접을 하며, 자심감을 얻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존감이 매우 낮아진다”며 “그런 걸 깨려면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부딪쳐 가며 파악해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의 단점까지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가직 떨어진 뒤 점심·저녁 도시락으로 때워 김 주무관은 특히 “전문 지식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 떨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실제로 지방직 면접에서 면접관으로부터 우리나라의 행정 점수가 몇 점일 것 같나, 점수가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을 때 제대로 대답을 못 했다”고 말했다. 예상 외 질문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조리 있게 말을 이어 나간다면 면접에서 합격할 만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방직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지난해 10월 고양시 동 주민센터로 임용된 상태에서 서울시 면접 시험에 임했다. 김 주무관은 “지방직 중복합격자의 경우 왜 굳이 서울시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며 “왜 반드시 서울시에서 근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절박함을 피력하기가 어려웠지만, 다문화가정 업무를 해 보고 싶은데 외국인 숫자가 서울시에 가장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현직에 투입되기 위해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다. 공직에 입직한 지 4개월도 채 안 된 김 주무관은 “어떻게든 1년 안에 붙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감사한 마음과 구민을 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질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험에 목숨 거는 사회’ 과연 공정한가

    ‘시험에 목숨 거는 사회’ 과연 공정한가

    시험국민의 탄생/이경숙 지음/푸른역사/452쪽/2만 5000원한국인은 평생 시험에 웃고 울며 살아간다. 각급 학교 입학과 취업, 승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시험에 매달려 사는 게 현실이다. 어떤 이는 시험에 성공해 부와 명성을 누리는가 하면 시험에 실패해 어둡고 불안정한 삶을 잇는 이들도 숱하다. 운명을 크게 좌우하는 그 시험이란 도구는 꼭 필요할까, 없어선 안 되는 것인가. 시험을 보는 일반 시각은 두 부류로 엇갈린다.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사다리’라며 옹호하는 쪽과 ‘인간 능력을 기억력이나 시험 치는 기술로 평가할 수 없다’는 부정적 입장의 대치가 엄연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적격자를 선발하는 가장 공정한 수단으로 여겨 끊임없이 시험에 빠져든다. ‘시험국민의 탄생’은 시험을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어 흥미롭다. 교육철학과 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방대한 자료와 10여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아 세밀하게 훑어 낸 ‘시험 한국’의 민낯이 생생하다. 고려시대 과거제부터 사법시험 폐지까지 1000년이 넘는 ‘시험의 한국사’를 보면 ‘시험 과잉’의 나라라는 평가가 실감난다. 고려 광종 때 과거시험 도입 이후 조선은 과거시험을 정착시켜 수험 문화를 꽃피웠다. 영어 시험의 예는 아주 대표적인 경쟁의 단편이다. 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일본식 교육과 선발제도가 도입됐고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1920년대 경성제대 예과 입시에서 영어시험을 치른 이후 교원양성시험, 고등고시, 언론사 공채에서도 영어가 필수 과목으로 등장했다. 일제시대 이미 이 땅에서 외국어 능력은 출세의 통로이자 국민을 서열화하는 도구로 자리잡은 셈이다. 해방이 되고 난 뒤에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시험에 목을 매며 살아오고 있다.‘시험 한국사’를 세밀하게 훑어 낸 저자가 시험에 대해 내리는 점수는 아주 박하다. 평등성 문제와 힘의 불균형이 부정론의 큰 이유다. 국가시험이 확실한 출세 관문이었지만 평등하지 않았음에 주목한다. 여성과 장애인, 시위 경력자처럼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들이 자주 시험에서 배제돼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부분에서 의·치예과나 법학과처럼 인기 있는 학과 입학생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네덜란드 사례가 눈에 띈다. 저자가 심각하게 파고든 점은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합한 서열화의 문제다. 점수나 총점, 석차, 등급처럼 시험과 관련된 다양한 수치는 사람을 쉽게 서열화하는 편의주의로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열과 결합한 능력주의는 개인 노력에 따른 성취를 강조할 뿐 공정성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을 외면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우리 주변에서 시험의 폐해를 찾아보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재수는 필수’, ‘시험 사생아’, ‘고시 낭인’이란 말과 그에 얽힌 불편한 실상이 넘쳐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사례도 회자된다.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 25만명의 사회적 비용이 17조원이나 된다는 한 기업연구소의 발표도 새삼스럽지 않다. 한국인은 왜 그렇게 시험에 목을 매고 살아갈까. 저자는 시험공부가 곧 학습인 사회에서 시험은 교육을 대체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한다. 시험 없는 사회를 살아 보지 않았던 한국인들은 시험 없이는 공부하는 법도, 사람을 뽑는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그 과정에서 시험이 국가기관에 의해 손쉬운 통제 장치로 이용된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사회를 구상할 시점에 시험은 해법이 될 수 없다.” 시험 자체의 공정성 담보도 쉽지 않고 시험이 사회의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저자는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이들일수록 성과주의를 내세우며 평가 무풍지대에서 권력을 즐긴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이제 시험 없이도 모두가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제안하고 토론하며 혁신하는 사회를 얘기해 보자”고 매듭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커스잡 풀서비스’로 정답·합격 여부 실시간 확인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해커스잡 풀서비스’로 정답·합격 여부 실시간 확인

    해커스잡이 5월 27일 제3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직후 정답과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커스잡 실시간 풀서비스’에는 시험 종료 즉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정답과 해설이 올라올 예정이다. 채점 후 본인의 점수를 입력하면 시험 합격 여부까지 알 수 있어, 발표날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오는 30일에는 해커스 한국사 김승범 강사의 무료 해설강의 동영상도 공개돼, 수험생의 이해를 돕는다.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설과 해설강의가 올라오자마자 문자로 알 수 있어 더욱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본인의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판정 서비스’ 이용자 중 합격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해커스잡 취업인강 30% 할인쿠폰’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해커스잡 한국사인강 5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커스잡은 ‘한국사 시험 후기 작성 이벤트’를 오픈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내달 2일까지 생생한 시험 후기를 작성하면, 자소서 인강을 100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자소서 인강 100원 쿠폰’을 전원에게 제공한다. 우수 후기 작성자(5명)에게는 ‘공기업 0원반 인강 프리패스(7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신속한 정답확인과 정확한 합격 판정으로 매 시험 평균 2만 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해왔다”며 “이번 시험에도 많은 응시자들이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풀서비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제대로 그 개념을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사람들은 화랑과 미술관, 또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개념의 오류는 박물관의 역사라는 위엄을 통쾌(?)하게 깨트려버린 가족용 코미디 모험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와 그 속편 ‘박물관이 살아있다2-스미소니언의 소동’(2009), ‘박물관이 살아있다3-비밀의 무덤’(2014)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편이 무직의 이혼남인 래리(벤 스틸러)가 가까스로 박물관 야간경비원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경험하는, 아니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는 영화라면 2편은 스미스소니언 소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을 만큼 확실하게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체가 모호하다.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미술, 사진, 조각 등등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있다. 그래서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안 된다. 3편은 영국박물관이 무대인데 역사박물관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시공간을 초월해 이집트 파라오부터 나폴레옹, 폭군 이반, 알카포네 등이 한꺼번에 등장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게다가 자연사박물관에 미술품들이 등장하는 것도 뜬금없다. 미국의 박수근쯤 되는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은 당시 뉴욕에서 성했던 고급한 모더니즘에 대항해 미국 중부의 견실하고 분명한 농촌의 가치를 담고자 하는 지방주의의 중심이 된 작품이다.그랜트 우드의 작품은 인위적인 위장과 몰입을 부추기는 복잡함, 해독불가능한 양가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사물의 본질을 냉정한 관찰과 정확한 묘사로 표현해 독일 신즉물주의와 통한다. 그의 이런 태도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모호하고, 한편으론 단순하면서도 소박해 보인다. 자신의 여동생 낸과 치과 주치의 BH 매키비 박사를 모델로 그린 ‘아메리칸 고딕’은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 된 그림이다. 등장인물의 풍부한 시각적 반향들로 인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분명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은 심리적 상태를 드러낸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이탈리아 비너스’(1812)가 뒤를 잇는다. 피렌체의 피티궁전에 있는 이 조각은 매우 관능적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작가의 우울한 감정과 감수성을 자신의 조각에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카노바의 역작 중 하나이다. 베니스에서 조각과 인체 드로잉을 배운 그는 이후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조각가가 된다. 후에 마지못해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가 됐지만 결코 이탈리아를 떠나지 않았던, 생전에 인정받고 존경받았던 보기 드문 조각가였다.그리고 로이 릭턴스타인의 ‘우는 여인’(1964)이 나온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모 재벌기업과 관련해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그의 대표작이라기엔 부족하다. 다만 미술품을 문화적 자산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자산이라고 보는 한국사회의 그림에 대한 낮은 인식의 정도를 드러내는 작품일 뿐이다. 그는 팝 아트의 대표작가로 처음엔 추상 표현주의풍의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1961년쯤부터는 만화로 관심을 돌려 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1960년대 소비가 미덕인 미국사회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졌다.여기에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1945)라는 사진이 불쑥 등장한다. 1945년 8월 14일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인파 속에서 한 수병과 간호사가 환희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당시 라이프지의 사진기자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사진은 키스하는 인물의 활기찬 자세처럼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들떠 있는 거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그리고 그 혼잡한 상황에 에드워드 호퍼의 쓸쓸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이 배경이 되어 준다. 미국의 피폐해진 인간 군상들이 도시의 전형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욕망을 드러낸다. 바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새벽을 기다리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에서 우리는 고립된 인간의 상실감을 발견한다. 또 시간을 초월해 현대미술도 등장하는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나 제프 쿤스의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가 그것이다. 코미디 영화에 너무 원칙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더 코미디라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어느 미술관, 박물관도 이런 식으로 체계와 계통 없이 뒤죽박죽 유물이나 소장품을 수집하진 않는다. 물론 가끔 졸부들의 과시욕 넘치는 컬렉션(?)이나 자신의 비루한 교양 수준을 위장하기 위한 수집품에서 발견되긴 하지만. 아무튼 영화는 우리의 부박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개념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는 박물관은 형님, 미술관은 동생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일로 박물관의 종류는 그것이 다루는 소장품에 따라 구분되며 종류는 사람들의 삶만큼 다양하다. 천문대나 동물원, 수족관은 물론 야외의 고분군, 유적지도 박물관에 속한다. 박물관학에 의하면 도서관이나 고문서보관소도 박물관의 하나이다. 문화재를 다루건 역사를, 자연사를, 미술품을, 과학을 다루건 모두가 박물관이다. 그래서 과학관은 과학박물관의 줄임말이며 미술관은 미술박물관을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다. 영문으로 ‘National Museum of KOREA’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것, 즉 역사, 자연, 종교, 과학, 미술 등 모든 것을 다룬다는 말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소장품과 소장정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박물관은 소장품 수집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조사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다. 도서관이 장서를 갖추고 사서를 두어야 하는 것처럼 박물관, 미술관도 소장품을 두고 큐레이터가 이를 연구하고 조사해 상설전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미술관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정책관 아래에 있지 않고 당대예술진흥을 담당하는 예술정책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처별로 각기 운영 중인 각종 크고 작은 박물관들을 문화기반국으로 옮겨 하나의 통합된 박물관 정책에 의거해 관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원칙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문화융성을 외치다 결국 문화만 엉성해지고 말았다.
  • 에쓰오일 ‘주유소 나눔 캠페인’ 기부금 3억 3000만원 전달

    에쓰오일이 전국 300개 주유소와 함께 지역 복지시설 후원 프로그램인 ‘주유소 나눔 N 캠페인’을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경일주유소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후원금 3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에쓰오일 영업사원들과 전국 에쓰오일 계열 주유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2011년 시작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헌재표 2000억대 ‘착한 금융’ 생긴다

    이헌재표 2000억대 ‘착한 금융’ 생긴다

    “사회적 변화가 빠르고 문제도 다양해져 정부가 위에서 뿌려 주는 방식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왜 ‘임팩트금융’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팩트금융 출범 선언식에서다. 이 자리에서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 전 부총리는 “경제적 격차 및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해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팩트금융이란 쉽게 말해 ‘착한 금융’의 한 형태다. 기존 금융사는 수익 창출이 최대 목적이지만, 임팩트 금융사는 일자리와 환경, 주거복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회사가 지속 가능할 정도의 재무적 이윤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사회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나 대형 사업에 투자하고, 금융 취약계층에 돈을 빌려준다. 주로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권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만 투자나 융자를 하는 사회적 은행은 현재 전 세계 40여개에 이른다. 이 위원장은 “올해 정부 예산 400조원 중 130조원이 보건 복지와 고용 관련 예산이지만 돈을 쏟아붓는 관(官) 중심의 복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단순히 주는 복지를 넘어서 사회투자 접근 방식이 병행돼야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국임팩트금융(IFK)이라는 유한회사 형태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그 밑에 투자와 출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PEF)인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를 두기로 했다. ICK는 ‘사회적기업 펀드’, ‘지역재생(부동산) 펀드’, ‘사회적 프로젝트 펀드’, ‘사회적 금융기관 육성 펀드’ 등을 우선 운용할 예정이다. 기존 한국사회투자는 대출과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를 통해 7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반 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 투자 사업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주택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서 “주택 공급이 사적 투자자에 의해 주도됐으나 사회적 접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착한기업에 투자해 약자에게 돈빌려주는 착한금융 떴다

    착한기업에 투자해 약자에게 돈빌려주는 착한금융 떴다

    “사회적 변화가 빠르고 문제도 다양해져 정부가 위에서 뿌려주는 방식으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왜 ‘임팩트금융’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팩트금융 출범 선언식에서다. 이 자리에서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 전 부총리는 “경제적 격차 및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해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팩트금융이란 쉽게 말해 ‘착한 금융’의 한 형태다. 기존 금융사는 수익 창출이 최대 목적이지만, 임팩트 금융사는 일자리와 환경, 주거복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회사가 지속 가능할 정도의 재무적 이윤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사회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나 대형사업에 투자하고, 금융 취약계층에 돈을 빌려준다. 주로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권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만 투자나 융자를 하는 사회적 은행은 현재 전 세계 40여개에 이른다.이 위원장은 “올해 정부 예산 400조원 중 130조원이 보건 복지와 고용 관련 예산이지만 돈을 쏟아붓는 관(官) 중심의 복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단순히 주는 복지를 넘어서 사회투자 접근방식이 병행돼야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국임팩트금융(IFK)이라는 유한회사 형태의 콘트롤타워를 만들고 그 밑에 투자와 출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PEF)인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를 두기로 했다. ICK는 ‘사회적기업 펀드’, ‘지역재생(부동산) 펀드’, ‘사회적 프로젝트 펀드’, ‘사회적 금융기관 육성 펀드’ 등을 우선 운용할 예정이다. 기존 한국사회투자는 대출과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를 통해 7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반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 투자 사업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주택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서 “주택 공급이 사적 투자자에 의해 주도됐으나 사회적 접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PSAT 통과 가장 큰 난관… 기출문제·모의고사 반복… 스터디하며 슬럼프 극복

    PSAT 통과 가장 큰 난관… 기출문제·모의고사 반복… 스터디하며 슬럼프 극복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뽑힌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최종합격자 120명이 지난 14일 발표됐다. 2005년 처음 도입, 운영돼 온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은 해마다 선발인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평균 1년 안팎의 준비 기간이 소요되는 필기시험을 치러야 하는 반면 지역인재 7급은 학과 내 석차비율 10% 이내,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 한국사 2급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추고 소속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전국 각 지방·대학에 따라 경쟁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공무원 지망생이라면 눈여겨봐야 하는 제도다. 공직 입직 경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인재 7급·9급 직원에 대한 조직 내 인식·평가가 긍정적이라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서울신문은 21일 올해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으로 최종 선발된 합격자 2명의 준비 과정, 합격 비결 등을 들어봤다.■순천대 손소은씨 토익·한국사자격증 따고 두달간 학원·스터디 병행 올해 합격자 10명 중 6명(50.8%)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순천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손소은(23·여)씨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봉사자 사전 교육에 참가했다가 공무원의 업무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대학 1학년 때 지역인재 7급으로 선발된 선배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비교적 일찍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손씨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갔다. 먼저 첫 관문인 학교장 추천을 받기 위해 대학 4년 동안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하면서 토익·한국사 자격증을 땄다. 순천대에서 이런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은 손씨를 포함해 7명이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6명 중 두 번째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통과한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착실하게 PSAT를 준비한 것이 손씨의 합격 비결 중 하나인 셈이다. 그는 “PSAT에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알려고 기출문제를 처음 풀었을 땐 오답 정리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언어논리·자료해석은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었다”고 말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순천에서 상경한 뒤에는 2개월동안 자취 생활을 하며 학원과 스터디를 병행했다. 손씨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을 정리한 노트를 만들고, 공무원 관련 규정이나 현재 정부에서 시행 중인 정책을 공부했다”며 “무엇보다 좋은 스터디원을 만난 덕분에 슬럼프를 잘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40분 동안 진행된다. 15분은 프레젠테이션(PT), 25분은 자기기술서 관련 질문이 나온다. 손씨는 “PT 주제와 관련해 나온 질문은 자신이 생각한 가장 큰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제시한 방법을 시행할 경우 예상되는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제공된 자료 외에 다른 문제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는지 등”이라며 “자기기술서와 관련해서는 희망 부처와 지원 계기, 그동안 해당 부처를 가기 위한 노력(인턴·봉사활동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직가치와 그것을 나타내는 경험, 후임에게 인수인계한다면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여전히 합격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손씨는 “초심을 잃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 김영웅씨 내년엔 헌법 과목 추가 미리미리 PSAT 준비를 또 다른 올해의 합격자 김영웅(26)씨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을 전공했다. 김씨는 “대학 특성상 공직 지망생도 적고 지역인재 공무원 선발 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편이라 3명 선발에 6명이 지원했다”며 “다행히 지역인재 전형으로 공무원이 된 선배를 알게 됐고, 학교장 추천을 받는 과정에서 교수님과 여러 차례 상담을 한 뒤 길을 정했다”고 밝혔다.김씨 역시 지역인재 전형의 가장 큰 난관을 PSAT라고 손꼽았다. 그는 “암기해서 공부하는 시험이 아니라 막막했다”며 “기출 문제를 풀며 감을 잡고 약한 유형을 집중 공략한 덕분에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시험이 아니므로 도전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부를 시작하기를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에 헌법 과목이 추가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PSAT를 미리 준비하라는 조언이다. 면접의 경우 김씨는 “PT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미숙한 부분을 고쳐 나갔다”며 “스터디를 하면서 면접용 자료를 얻는 것도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받은 면접 질문은 주어진 지문을 요약해 말해 보라, 지역 현안에 대해 이미 정해진 것을 번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가고 싶은 부처 또는 담당 업무와 그 이유 등이다. PT와 관련한 질문으로는 개선 방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고 그 이유는, 개선 방안을 실천하는 데 에상되는 장애 요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라 등이었다. 김씨는 “면접 질문 수는 많지 않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다”며 “압박이 심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면접관들이 지원자에 대해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준비했던 대로 처음에 가지고 있던 논지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대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합격 비결에 대해 김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필사적으로 채우려고 한 점인 것 같다”며 “지망생으로서의 간절함을 잊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하성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 반대”

    장하성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 반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 주도 18대 대선 ‘안철수 캠프’ 활동 “새 정부 ‘변화’ 의지 맘에 들어 민간서 고용창출케 재정 지원”21일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된 것은 파격 인사의 절정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히든카드”라면서 “과거 누구와 함께했든 개의치 않고, 능력만을 따져 국가의 인적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의미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1990년대부터 소액주주 운동과 재벌 개혁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1998년 삼성전자 주총에서 13시간 30분 동안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경영진에게 요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 본부장을 지냈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사촌이며 장 실장의 누나는 참여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이다. 장 실장은 개인적 인연도 없던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청와대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 설계를 부탁했지만, 그는 안철수 캠프에 참여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다시 손을 내밀었다. 장 실장은 “기사가 난 내용이니 말하자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셨을 때 또 제가 거절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그를 끊임없이 영입하려 했던 건 ‘왜 분노해야 하는가’ 등 장 실장의 저서에서 드러난 한국사회의 불평등 원인과 해법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떻게든 함께하려 했고, 때문에 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장 실장은 “김상조·윤석열·김이수 등의 인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다”면서 “정말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가 있구나란 점이 제 맘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직접 (도와 달라고) 말씀하시니 더는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며 “학자로서 일생을 마친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흔들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실장은 그동안 강조해 왔던 ‘두들겨 패는’ 식의 재벌 개혁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재벌에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메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충 정책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결국 민간에서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되게 재정이 지원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박사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금융학회 회장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장하성 靑 정책실장은 누구? “18대 대선 땐 안철수 경제 브레인”

    장하성 靑 정책실장은 누구? “18대 대선 땐 안철수 경제 브레인”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장 신임 실장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면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실제 장 신임 실장은 학계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재벌개혁에 힘써온 사회 참여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 한국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해왔다. 1994년에 참여연대 창립에 참여했고 1996년 참여연대에서 경제민주화위원회를 만들어 국내 최초의 경제민주화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은 뒤 삼성 계열사 간 부실·부당 거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업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운동 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총 때마다 삼성 공격에 앞장서며 ‘삼성 저격수’로 불렸다. 특히 1999년 삼성전자 주총에 참여해 8시간 30분 동안 집중투표제 도입,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개정을 요구하며 삼성전자를 코너로 몰아 표결까지 간 공방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2006년에는 ‘장하성 펀드’로 불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주도했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장 신임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자본주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 ‘생각수업’, ‘한국자본주의II’ 등이 있다. 장 신임 실장은 2005~2008년 여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의 동생이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촌형이다. △ 광주(64) △ 고려대 법대·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박사 △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금융학회 회장 △ 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겸 고려대 부설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참모진·내각 인선 발표…경제부총리 후보 김동연 아주대 총장

    문 대통령, 참모진·내각 인선 발표…경제부총리 후보 김동연 아주대 총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장관 후보자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내각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 지명과 관련해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경제계·학계·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면서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과 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 위기 속에 출범했다”며 “이른 시일 내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게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외교장관에 지명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비 외무고시 출신 첫 여성국장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된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외교 전문가”라며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이어 “내각 구성에서 성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전 주 제네바 대사를 임명했다.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홍석현 JTBC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장하성 정책실장 인선 배경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석학”이라며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소기업 중심으로 변화시켜 경제 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국민 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 했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제네바 대사를 하면서 다자외교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지금의 북핵 위기 상황에서 우리 안보에서 외교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년 역사, 100년 궤적… 20세기 이야기

    100년 역사, 100년 궤적… 20세기 이야기

    20세기 이야기/김정형 지음/답다출판/600~656쪽/각 2만 2000원20세기 100년간 국내외 역사를 집대성한 시리즈 ‘20세기 이야기’가 10권으로 완간됐다. 20세기를 10년 단위로 나눠 각종 사건과 사실의 전개 과정, 주요 인물의 삶 등 역사의 단면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저자는 최근 1900년·1910년대 역사를 담은 마지막 2권을 펴내고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2012년 12월 1960·1970년대를 다룬 2권을 처음으로 낸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10권을 합하면 6220쪽, 200자 원고지 2만 4887장 분량의 대작이다. 정치·경제·사회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한 보통 근현대사 책과는 달리 문화·예술·과학·스포츠·학문·언론 등 한국사와 세계사의 궤적을 빠짐없이 실었다. 저자는 인물과 사건의 양면성과 명암을 가급적 사실대로 기술하되 기계론적 균형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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