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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지난 심각한데”… 달라지는 국민의식/“화장에 찬성” 50%

    ◎보건사회연,2천9백가구 조사/도시 젊은층 일수록 선호/“면적 줄여야” 46%… 52%는 “현행대로” 묘지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국민의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연하청)이 최근 전국 2천9백7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해 27일 발표한 「묘지제도에 관한 국민의식 행태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인 50.1%가 화장을 하는데 찬성하겠다고 응답했다. 계층별 화장 찬성률은 20∼30대가 60.9%,40∼50대가 44.8%,60∼70대가 31.7%로 나이가 젊을수록 화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도시에서 55.8%가 찬성한데 비해 군지역에서는 30.7%만 찬성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화장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61.4%가 그 이유를 「국토가 좁아서」라고 답했으며 「자손에게 유언을 해서라도 화장을 하겠느냐」라는 물음에도 68·3%가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화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같아서」가 30%,「전통적 관습과 달라서」가 21%,「두번 죽는 것 같아서」가 20%였다. 묘지 면적의 증가에 대해서는 「문제가 심각하니 국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0.7%로 가장 많았고 「문제는 되지만 국가에서 대책을 세울 정도는 아니다」가 17.0%,「아직 문제가 안된다」 10.8%,「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1.4%였다. 직접 상을 당해 겪은 문제로는 48.2%가 「묘지 구입이 어려웠다」,35.2%는 「묘지 가격이 너무 비쌌다」고 응답해 거의 대부분이 묘지난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한부 묘지제도에 대해서는 62.9%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고 매장기간은 10∼20년이 27.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풍수지리에 대한 신뢰를 묻는 문항에 「많이 믿는 편이다」가 41%,「보통으로 믿는다」가 38%로 나타나 아직까지 명당 의식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묘지 면적의 축소에 대해서도 46.1%가 찬성했으나 52.4%는 현행 그대로가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인묘의 조성에 대해서는 22.5%가 찬성했고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50.7%에 이르러 아직까지 집단묘지보다는 개인묘를 선호하고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아직 20.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의 박기준 가정복지과장은 『묘지난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통적인 사고가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묘 관행을 현대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출산율 4년만에 증가/90년 1.6명서 94년 1.75명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국가의 경제·사회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인구지표인 출산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임신가능여성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자녀수,즉 합계출산력은 84년 2.1명을 기록한뒤 계속 떨어져 90년 1.6명까지 내려갔으나 94년에는 1.75명으로 다소 늘어났다. 복지부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정부가 인구의 질과 구조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고 있는데다 국민들도 가족계획을 다소 소홀히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선진국과 같은 저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어 별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노인 41%/자녀와 별거/보건연구원 2천2백명 실태조사

    ◎86%가 질병에 시달려/적정정년 64세로 생각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4명이 자녀와 별거하며 노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정년은 6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노인계층의 반이상이 외로움에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86%가 각종 질병에 고통을 받고있어 노인복지 정책의 일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개옥·채미경박사팀)이 지난해 전국의 60세 이상 노인 2천4백17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노인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우자를 잃고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전체의 11.9%,자녀와 따로 사는 부부 노인은 29.1%로 전체 노인인구의 41%가 독립가구로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8년 조사 당시 별거노인이 24.7%였던 것에 비해 무려 15%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외로운 노인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장남과 동거하고 있는 노인이 31.4%,장남 이외의 아들과 동거 노인이 16.5%,딸과 동거노인이 5.9%로 모두 53.8%의 노인이 자녀들과 함께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이 희망하는 거주 형태도 크게 바뀌어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는 노인이 47.2%,별거를 원하는 노인이 46.4%로 엇비슷했다. 자녀와의 동거 희망노인은 88년 68.2%였던 것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자녀와의 별거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하고 좋아서」라고 응답한 노인이 73.4%로 가장 많아 핵가족화 세태에 노인계층의 입지가 좁아들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노인이라고 느끼는 시기에 대해서는 58.2%가 「기력이 쇠퇴한 후」라고 응답했으며,그 시기는 평균 64세였다.노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정년 역시 평균 64세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퇴직 연령 55∼60세보다 5∼9년동안의 공백기간이 있어 이 기간의 노인계층에 대한 경제활동 기회 부여가 노인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노령층중 수입이 되는 일에 종사하는 인구는 36.7%밖에 안됐으며,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72.2%가 「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해 경제적인 곤궁을 느끼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노인계층의 월평균 수입액은 20만9천원으로,20만원 이하가 44.5%,10만원 이하도 26.8%에 이르렀다.
  • 국민연금/“금융상품·복지 투자 늘려야”/보건사회연구원 발표

    ◎현재 운용으론 2천20년 자금 고갈/97년후 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를 국민연금기금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연금수혜자들에게 원활하게 연금을 지급키 위해서는 신규연금중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비율을 점차 줄이고 사회복지부문과 수익성이 높고 자금회수가 용이한 공기업,금융상품등에 대한 투자비율을 크게 늘려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연하청)은 10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국민연금기금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계획」이 마무리되는 97년까지는 신규연금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간접자본등 공공부문에 투자하는 비율을 70%까지 유지하되 이후부터는 해마다 5%씩 줄여 2001년에는 50%선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비율이 낮아지더라도 98년부터는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이 6%에서 8%로 인상돼 그 절대액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공공부문투자액은 94년에는 2조2천8백63억원,97년 3조1천7백24억원,2001년에는 5조4천2백29억원을 배정하도록 되어있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10조원에 이르는 연금기금이 2019년에는 2백조원에 이를 것이지만 현재와 같은 운용방법으로는 2020년대 후반이면 연금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와 연금재정의 안정성,나아가 가입자에 대한 복지혜택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규조성연금은 지난해 제정된 공공자금관리기금법에 근거해 공공부문에 우선 투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관련기관간의 조속한 협의가 시급한 실정이다.
  • 지자체,주공도 「재개발」 참여/신경제추진회의

    ◎북한에 「기업사무소」 설치 추진/병원서비스 수준따라 의보수가 차등화/“민간 복지투자 세제지원”/김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와 주택공사도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그 시행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또 북한핵문제 진전에 따라 기업인 방북허용 및 시범사업추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국내기업의 북한지역 사무소설치에 관한 지침을 만드는 등 남북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신경제추진회의를 열고 신경제의 사회복지증진전략을 중심으로 올 4·4분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재개발사업참여를 늘리고,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2∼3년이내에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의무화하는 등 재개발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재개발사업이 토지나 주택소유자의 조합위주로 추진되고 있으나 능력이 없는 조합이 많아 시공회사 선정과정에서 물의를 빚는가 하면 재개발구역지정만 받아놓고 오랫동안방치하는 등 부작용이 많아 공공기관을 통해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현재 대북지침은 있으나 그 이전단계인 시장조사·상담 등에 적용할 규정이 없어 통일원이 북한지역 사무소설치지침을 연말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이 지침안은 국내기업이 통일원의 승인을 얻어 북한에 주재하면서 정보수집·상담 등 비영리업무만 취급하고 계약 등 영업은 불허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재기간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사부는 또 119와 129로 이원화된 의료응급신고 전화를 내년부터 119로 통합운영하고 서울의 국립의료원을 응급의료 거점병원으로 개편하는 등 서울과 영남및 호남등 3개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사부는 의료기반이 취약한 농어촌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특세를 재원으로 내년부터 4년동안 4천7백85억원을 특별지원,농어촌 지역의 보건소를 병원화하는 등 진료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내년에 공단지역 5곳에 종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체육·문화센터를 신설하고올해 1백20억원인 근로자 복지예산을 내년 4백76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근로자의 내집마련을 위한 근로자주택 건설자금을 내년에는 올해의 배인 4천억원으로 늘리고 주택구입및 전세자금도 1천억원 지원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시설·장비가 우수한 공공훈련기관을 연차적으로 기능대학으로 개편,다기능 5천5백명을 공급하고 기업마다 직장탁아소 설치를 권장,20만명의 주부인력이 경제활동에 참가할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 차질없이 추진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민간의 복지분야 투자를 권장하기 위한 금융·세제상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장관과 신경제추진위원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사회복지증진 전략과 4·4분기 경제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이제 온 국민이 경제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우리의 발전단계에 걸맞는 북지제도를 갖추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치안강화·도덕성회복 대책 강구”(국무회의:22일)

    ◎경북 최악의 가뭄… 새달중순 제한급수 22일 국무회의는 경북 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 극복대책이 주된 관심사였다.안건은 25건으로 평소에 비해 많은 편. ○…김우석건설부장관은 경주·포항·영일·영천등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생활·공업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해야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설명. 김장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강우량은 예년 평균의 67%에 지나지 않아 댐의 저수율이 포항은 90년 이래 최악이고 영천은 2백년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실정이라는 것. 또 다목적댐의 평균저수율도 47%를 밑도는 데다 7개 용수댐의 평균저수율도 33.7%에 머물고 있어 제한급수를 실시하면서 비상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앞으로도 비가 오지 않으면 9월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는 2단계 대책에서 나아가 10월 중순부터는 생활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하고 농업용수는 아예 공급을 중단하는 3단계 대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 이병대국방부장관도 『경북지역 향토사단의 모든 시추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가뭄극복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이영덕국무총리는 인천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부정과 관련,『관계부처에서 철저히 조사해 관계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조치와 함께 지휘책임을 묻는 한편 세무행정의 전산화와 비리로 모은 재산의 몰수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서두르라』고 지시. 이총리는 이어 이른바 「지존파」의 엽기적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철저한 수사와 함께 전반적인 치안강화책을 수립하고 나아가 도덕성 회복과 가치관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도 강구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내무부·법무부·교육부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런 사건들에 대한 근원적 문제점을 발굴해 시정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면서 『총리실은 앞으로 이런 일들을 적극적으로 총괄 조정해나가겠다』고 총리실의 역할을 강조. 의결안건 ▲한국산업은행법(개)▲한국주택은행법(개)▲단기사관학교설치법(개)▲가축전염병예방법(개)▲대외무역법(개)▲약사법(개)▲한국보건사회연구원법(개)▲장애인고용 촉진등에 관한 법률(개)▲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개)▲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개)▲병역법 시행령(개)▲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개)▲산업재해보상보험금 지급규정(개)▲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개)▲한국방송공사법 시행령(개)▲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고문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의 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안▲항만개발및 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차관협약 체결안▲95년도 군인연금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방위산업육성기금 운용계획안▲우편요금 조정안▲95년도 보훈기금 운용계획안▲95년도 순국선열 애국지사사업기금 운용계획안▲영예수여안(국군의 날 유공자등)▲5백48돌 한글날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 CT 등 고가장비 의보 적용/내년부터/지역조합서도 건강진단 실시

    ◎의보개선 최종안 내년부터 CT(전산화 단층촬영장치),MRI(자기공명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등 고가의료장비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직장조합에서만 실시하던 성인병 검진사업이 지역조합 가입자에게도 확대실시된다. 또 한해 1백80일로 한정된 의보적용기간도 내년부터 해마다 30일씩 늘어나 2000년에는 환자가 날짜 제한없이 의보혜택을 받게 된다. 보사부 의료보장개혁위원회(위원장 주경식보사부차관)는 31일 상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의료보장 개혁과제와 추진방향」이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종개선안을 발표했다.
  • 약사법개정 공청회 지상중계 주제발표·토론

    ◎방청객 고함·박수속 한·약 평행대립/약국취급 한약범위 법으로 정하길/한약재 표준화·품질보증제 도입을 약사의 한약조제와 관련,약사와 한의사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20일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부 주최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렸다.이성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이범용대한한의사협회 감사,권경곤대한약사회장,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송건용한국보건사회연구소 보건연구실장등 관련단체 대표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각계인사 11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이범용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약국들은 의료보험이 시작된 90년대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한약을 취급하게 됐다. 그러나 현행 약사법은 약사의 한약취급권을 전혀 명시하고 있지 않다. 약사법은 2조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을 정의하고 있지만 같은 조 5항에서는 한약을 따로 규정,약사의 취급의약품과 한약이 서로 다른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21조4항은 약사는 의약품만을 조제할 수 있다고 규정,2조4항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약사측은 이 조항들을 무리하게 확대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사들은 허가받은 약품만을 팔게 돼있으나 한약은 허가품목이 아니므로 약사의 한약판매는 위법이 분명하다. 특히 약사는 대학에서 한약에 관한 과목을 한두가지 이수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국가고시에도 한약과목이 전무한 실정이다.대한약사회는 이에 따라 개업약사들에게 주당 1∼2시간씩 3∼6주정도 한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면서 약사의 한약에 대한 소양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약사법개정안에서는 혼동을 일으키는 각종 규정을 명확이 구분,약사의 한약조제를 금지해야 한다.또 개국약사 중심의 약사정책을 탈피해 제약사와 약사의 면허조건을 분리해야 한다. ▷권경곤 대한약사회장◁ 약사는 1910년대 처음으로 배출된 이후 한약을 취급해왔다.당시 약사들은 활명수같은 한약제제를 탄생시켰고일제하에서도 한약을 지켜 한약을 오늘의 전문영역의 기반위에 올려놓았다. 또 60년대 한의대가 처음 생겼을 때 약사가 본초학을 가르쳤다. 한의사들은 이같은 역사성을 무시하고 약사의 한약조제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약사들이 의사가 아니고 한의학은 의약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문제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약대는 약리작용의 전 과정을 습득하기 위해 의학의 일부 과목을 기초교육으로 이수하며 의사 또한 약리학과 본초학을 듣고 있다. 백보 양보해 한의사측의 주장이 옳다하더라도 한의사들이 의약품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조제에 필수적인 약물학·약제학·독성학등에 대해 국가고시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한의사측은 한의학체계가 의약을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분업을 반대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한의사 말대로 한의사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조제가 위험하다면 한의사는 의무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국은 처방전 없는 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약재에 대해서도 조속히 규격화·표준화·품질보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한약조제권 분쟁은 모호한 약사법 규정으로부터 발생했다. 약사법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을 보면 한약이 의약분업이 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 한의사는 의약분업이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에서 한의사와 한약사간에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어 타당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의 결과 대부분의 위원들이 한약업사제도의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어 한약의 처방은 한의사가 하되 조제와 투약은 약사가 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약사들은 현재 대학 과목에서 한약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므로 의약분업시 약사가 조제를 맡는 것이 확정되면 약대 교과과목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원칙이 수립될 경우 현재 상황에서 의약분업을 강제실시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한의사에게 처방전 발급을 의무화하고 비방이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어 공개를 유도하면서 한약의 조제와 투약은 한의사 또는 제한된 자격있는 약사도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건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실장◁ 이번 분쟁은 시행규칙의 삭제가 도화선이었지만 실제는 약사법 자체가 애매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한약이 높은 이윤을 가져다 주고 있어 한의사와 약사측이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한약이나 양약이나 모두 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만 한약조제와 판매행위를 인정해야 한다. 현재 개업한 약사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사부가 개설한 한방의료과정을 이수하면 한약취급 자격을 주고 약대에는 소정의 한약과목을 신설하며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약의 범위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또 한방의약분업에 한의사측이 동의하면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두어 여건을 조성하고 의약분업 실시 이후에는 한의사에 진단·처방을,자격을 얻은 약사에 한약의 조제·판매를 맡겨야 할 것이다. 이 경우 한의사의 진단·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대한 기술료를 인정,현실화해야 하며 한약의 표준화등을 위해 독립기구를 세워 한약의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토론/약사 “의약분업 찬성”·한의 “반대”/영역다툼 보다 소비자의견 우선 수렴해야/양·한방 모두 다룰수 있는 의사양성제 필요 「약사법 개정방안에 관한 공청회」는 관계자와 방청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7시간이나 계속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의사와 약사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섰으며 주제발표와 토론때 일부 방청객들이 간혹 고함과 박수를 보냈으나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를 보였다. 약사측은 한약조제권 시비를 끝마치기 위해 의약분업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한의사측은 한의학의 특성상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소비자·시민단체등은 이에 대해 시민의 의료서비스제고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의약분업의 도입 방안을 강구해 한의학과 약품의 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등 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벌어진 토론에서 약사측의 이범구 성균관대 약대교수는 『한방과 양방을 함께 다룰수있는 의사를 배출해야하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창구 서울대 약대교수는 『한방의 진료는 한의사가,한방 조제는 약사가 맡는 것이 국가가 부여한 면허의 기능에 합치된다』면서 『의약분업은 의료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조치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덕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약사가 한약을 취급하려면 따로 국가가 정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측 대표로 참석한 심영보 대한의학협회 감사는 『이번 약사법 개정은 앞으로 의료계 발전의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양·한방 모두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양·한방의 일원화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로 나누어진 의사양성제도를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표인 김찬진변호사는 『현행법이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법해석이 서로 다른 점이 문제』라면서 『법안수정이 아닌 새로 입법한다는 자세에서 약사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약사의 한약임의조제는 금지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계 제도를 개선할 경우 소비자의 의견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전문가인 이규식 의료관리연구원 부원장은 『양의학이 먼저 의약분업을 전면 실시하고 한의학계는 일정 시한을 두어 시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의약분업때 의료기관이 진료비만으로 경영이 되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섭 서울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한약취급에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는 한약취급이 허용돼야 하며 한 동네에 약국과 한의원이 같이 있을 때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 대해 『각계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게돼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대체적으로 의약분업에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약사와 한의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공청회에서 논의된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보건향상과 양 직종간의 전문성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이달말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 재산등록 대상 210개 기관 확정

    ◎국영업체 23곳­지방공사·공단 포함/산은 등 96개 기관장엔 공개 의무화/총무처 총무처는 30일 공직자윤리법및 시행령에 따라 기관장이나 임원이 재산을 등록해야 하는 2백10개의 공직유관단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들 공직유관단체는 ▲정부투자기관 23개 ▲지방공사및 지방공단 51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위탁을 받는 기관 67개 ▲임원을 중앙행정기관장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임하는 기관 69개 등이다. 이 가운데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기관은 모두 96개로 2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은행,농·수·축협중앙회는 단체장및 상임감사등이,나머지 68개 기관은 기관장이 재산공개의무자가 된다. 재산공개기관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한국주택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국정교과서(주)·농수산물유통공사·농어촌진흥공사·한국종합화학공업(주)·대한무역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전력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근로복지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은행·은행감독원·농업협동조합중앙회·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한국여성개발원·한국소비자보호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한국방송공사·한국보훈복지공단·보훈병원·한국국제협력단·한국수출입은행·국방과학연구소·서울대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수출보험공사·전쟁기념사업회·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한국방송광고공사·한국마사회·공무원및사립학교교원의보관리공단·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교통안전진흥공단·서울도시개발공사·서울농수사물도매시장관리공사·서울지하철공사·부산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서울시설관리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국방연구원·한국장학회·사학진흥재단·한국문화예술진흥원·예술의전당·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공항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소·한국과학재단·한국해양연구소·인천터미널·생산기술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독립기념관·영화진흥공사·에너지관리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컨테이너부두공사·성업공사·대한체육회·한국전기연구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산림조합중앙회 ▷재산등록기관◁ 제주의료원·부산〃·대구〃·수원〃·의정부〃·이천〃·안성〃·금촌〃·포천〃·춘천〃·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청주〃·충주〃·천안〃·공주〃·홍성〃·서산〃·군산〃·포항〃·안동〃·진주〃·서귀포〃·남원〃·순천〃·강진〃·김천〃·마산〃·목포〃·인천병원·대구도시개발공사·부산주차관리공단·장흥표고버섯유통공사·울산주차관리공단·금강선박공사·인천주차관리공단·김제개발공사·광주교통관리공단·점촌도시개발공사·한밭개발공사·대구시설관리공단·한국교육개발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산업기술정보원·국토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한국건설기술연구원·민족통일연구원·한국행정연구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자유총연맹·한국식품개발연구원·한국체육과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지개량조합연합회·산업연구원·한국생산성본부·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섬유기술진흥원·한국신발연구소·한국노동교육원·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어업기술훈련소·해운산업연구원·한국해기연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감정원·한국노동연구원·의료보험연합회·대한염업조합·중부공단관리공단·동남공단관리공단·서부공단관리공단·대한건설협회·대한산업보건협회·한국해운조합·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조세연구원·대한결핵협회·대한나관리협회·대한가족계획협회·대한적십자사·전남발전연구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한국지방재정공제회·한국지방행정연구원·지방자치경영협회·대한지적공사·한국소방검정공사·갱생보호회·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청소년개발원·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보건사회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한국어선협회·국립공원관리공단·신용관리기금·한국형사정책연구원·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도로교통안전협회·별정우체국연합회·홍익회·한국방송개발원·유네스코한국위원회·재향군인회(재산공개기관제외)
  • 연금공단이사장 조기욱씨/보건사회연원장 이성우씨

    ◎교원의보이사장 진강씨 정부는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조기욱 민자당 전전문위원을,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에 이성우국 립보건원장을,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에 진강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조 이사장 약력=▲충남 서천·60세 ▲중앙대 정외과 ▲보사부 사회국장 ▲위생국장 ▲국민연금국장 ◇이원장=▲경기 평택·59세 ▲서울대 의대 ▲보사부 의정국장 ▲보건국장 ◇진이사장=▲경남 장승포·56세 ▲서울대 약대 ▲보사부 약정국장
  • 미혼남녀 동거 많다

    ◎보건사회연 조사… 3,297명중 남 8.1 여 2.9%/저학력·고연령층 일수록 비율 높아/키스경험 남 51%·여 33%로 긍정적/고학력자는 가치관 개방적이나 행동은 보수성 강해 우리나라 미혼남자 8·1%,미혼여자 2·9%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동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자대학생 7%,여자대학생 1%가 현재 동거중이거나 동거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1만1천5백40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18∼34세의 미혼남녀 5천8백85명(응답 3천2백9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결혼및 가족에 관한 조사」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동거경험자의 경우 중학교이하 학력소유자가 전체의 17.9%,고교이상 9.6%,대졸이상 3.5%로 나타나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동거율을 보였다.또 28∼34세가 16.1%,23∼27세 9.5%로 18∼22세 5.0%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동거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연령별 교육수준별 차이는 4∼6%의 차이에 그쳐 남성보다는 특성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미혼남녀의 혼전 키스에 대한 가치관조사에서는 남성의 95.4%,여성의 90.0%가 긍정적인 것으로 대답했는데 연령 교육수준 직업에 따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반면 키스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성이 51.5%,여성이 32.9%로 나타나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가 심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수준별로 보면 대학이상 남녀의 혼전키스찬성률은 각각 95.6%,92.4%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경험률은 49.6%,31.0%로 나타났다.중졸이하 남녀의 찬성률은 각각 92.8%·79.1%로 오히려 보수적이나 경험률은 55.2%,30.5%로 그 차이가 대학이상의 것보다 좁았다. 이같은 현상은 고등교육을 받은 계층일수록 가치관이나 관념면에서 매우 허용적이고 개방적인 반면 행동면에서는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보다 보수성이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남녀의 혼전성관계에 대한 질문과 관련,결혼전 「남자의 순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항목에 남자의 21.9%,여자의 40.4%가 「그래야한다」고 응답했는데 여자 응답자의경우 학력이 높을수록(중학교 31.8% 고등학교 37.1% 대학이상 43.8%)남자의 혼전 순결에 대해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혼전순결」과 관련해서는 남자의 40.7%,여자의 46.1%가 꼭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 젊은층/결혼에 부정적 견해 증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미혼남녀·기혼부인 1만여명 조사/“꼭 해야한다” 남 39%·여 16%에 불과/경제력가진 여성 독신 느는 일본과 비슷/기혼여성은 76%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념에서 결혼은 「당연히 해야할」 인륜지대사였다.그러나 최근 상당수의 사람들이 결혼을 개인이 처한 조건과 환경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1만2천여가구중 18∼34세의 미혼남녀 3천7백15명,15∼49세의 기혼부인 7천5백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1전국 출산력및 가족보건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출한 「한국에서의 가족형성과 출산행태」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자는 39.5%,여자는 16.1%에 불과했다.또한 결혼을 「하는 것보다는 안하는 것이 좋다」「안하는 것이 좋다」의 두항목에 전체의 11%가 응답해 만만찮은 수가 결혼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여자의 경우 14.1%로 남자(7.6%)보다 2배나 많이 응답,여자들이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표시,적극적인 독신 희망의사를 나타낸 응답자중 남자는 1.6%에 불과했으나 여자는 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우리나라 여성의 생활패턴 경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지표로 풀이된다. 독신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실제 행동으로 연결시킬지의 여부는 알 수없다.그러나 경제력을 가진 여성들의 독신경향이 늘고 있는 일본의 경우 89년 「독신희망자 조사실태」결과 남자가 4.5%,여자가 4.6%로 나타난데 비추어볼때 여성의 경우 그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독신의 이점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남55.7%,여61.8%) 「행동및 활동의 자율성」을 가장 큰 이점으로 들었다. 다음으로 「직장·사회생활에서의 자율성」순이었는데 이 항목에서는 여자가 28.9%,남자가 17.7%로 응답해 「결혼=속박」이라는 관념이 여성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또 「폭넓은 이성관계를 가질수 있어서」항목에 대한 응답자는 남자가 6.3%로 여자(3.1%)의 두배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필요성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대상자의 약76%가 「하는 편이 좋다」고 응답했으나 부정적인 견해 역시 약15%로 만만찮은 편이었다.이러한 의견의 경우 결혼한지 10년 전후(18%),또 30대 연령층의 부인들에서 가장 높은 분포도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사별·이혼·별거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부인중 재혼할 의사가 있다는 부인은 10.0%에 불과했으며 73.4%가 재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나머지 16.6%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재혼의사는 젊은층·고학력일수록,또 80년대이후 최근에 해혼한 경우에서 높았다.
  • 외언내언

    가족계획 의식이 느슨해졌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보건실태 조사결과는 흥미롭다.3년마다 실시되는 이번조사 자료에는 기혼여성들의 희망자녀수가 85·88년 2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40대 아기갖기 현상도 커지고 있다.보다 구체적으로 불임시술자가 격감하고 있다는 수치도 있다.89년만해도 18만2천명이 불임시술을 받았는데 91년에는 6만8천명만이 호흥을 했다.◆우리는 가족계획의 대성공국으로 알려져 왔다.인구증가율은 통계상으로 선진국형에 도달했다.60년 2.84%에서 91년 0.96%.여자 1명당 자녀수도 60년 6.0명에서 91년 1.6명.이 과정에서 일찍이 인구증가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그래서 2001년에는 증가율 0%까지를 전망하고 그동안 해마다 가족계획 예산도 감축해왔다.88년만해도 2백67억원이었으나 89년 1백89억원,90년 1백9억원.91년 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그리고 올해는 70억원대.◆그러나 인구밀도 항목으로 보면 전혀 다른 견해가 나온다.90년 인구센서스자료에도 우리의 현재 인구밀도는 1㎦당 4백32명,세계 3위이다.지난해 미상무부「91년세계인구프로필」에서도 방글라데시·대만·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4위.5월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에선 또다른 항목도 보여준다.인구는 세계 22위,1인당 GNP는 26위,총외채는 11위에 있다.◆사는데 여유가 좀 생기니까 아이 하나쯤 더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동양적 감성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사상이다.하지만 인구증가문제는 지금 「지구는 만원이다」라는 문학적 표어 이전에 우리 자신의 적정한 삶 만들기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한 과제의 하나이다.인구증가는 단순한 수치의 개념이 아니다.「수용능력」의 문제이며 「긴장이 생겨나는 인구밀도수준」의 문제이기도 하다.태어나는 부분만 아니라 오래살게 되는 부분도 함께 봐야한다.가족계획운동이 좀더 포괄적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돼야 할 것같다.
  • 「가족계획」느슨해졌다/91년 기혼녀 희망자녀수 2.2명/보사연조사

    ◎불임시술 크게 줄고 복원수술 성행/“다자녀 갖기” 일반현상화/인구억제 고삐 다시 죄야 정부가 인구억제정책의 일손을 놓고 있어 인구증가악순환의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중산층을 중심으로 일던 「40대 아이갖기」가 점차 일반사회현상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불임시술자 격감현상과 다자녀선호경향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인구문제전문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기혼여성들의 희망자녀수는 85년과 88년에 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2명으로 늘었고,한 자녀에 대한 긍정적 견해는 85년의 59%에서 88년에는 66%로 계속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37%수준으로 오히려 격감했다. 이같은 경향을 반영해 ▲불임시술을 했던 사람들의 복원수술받기 ▲40대 출산 ▲단산후 2∼3번째 아이갖기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인구억제정책은 예산의 대폭적인 삭감과 함께 거의 일손을 놓고 있어 보완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순수 가족계획관련 예산의 경우 지난88년에는 2백67억원이었으나 90년 1백39억원,지난해 94억원,올해 75억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모자보건예산은 사회발전에도 불구하고 88년 42억원에서 올 43억원으로 별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가족계획사업을 보면 지난 89년에는 목표보다 12만명이 많은 69만1천2백74명이 호응을 했으나 90년에는 불과 3만5천명이 많은 42만2천9백86명이,지난해에는 오히려 2천명이 준 31만3천1백20명만이 호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89년에는 18만1천9백33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 들어서는 6만8천92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시백교수는 『인구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성급한 판단과 조치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소지가 있다』면서 『현재의 사회분위기등으로 보아 지금이 인구억제정책의 고삐를 당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6대도시 「사회복지사무소」 설치/내년 7월부터 시범운영

    ◎영세민·장애인등 지원사업 전담/성과보아 시·군·구 1곳씩 확대/보사부 내년 7월부터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 영세민의 생활보호사업과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무소가 시범적으로 설치,운영된다. 보사부는 9일 저소득층·노인·장애인등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생활보호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이 이를 전담하는 기구가 없어 대상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독립된 별도의 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종 생활보호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은 동사무소에서 다른 일반 행정업무와 함께 처리돼 고유업무의 영역을 잃어왔으며 이로인해 동사무소에 배치된 보사부 선발 사회복지전문요원들도 점차 전문성을 잃고 제구실을 못해왔다. 보사부는 시범 사회복지사무소의 운영효과가 클 경우 앞으로 각 시·군·구에 1개씩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관련,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날 연구원 강당에서 사회복지세미나를 열고 2000년대를 대비한 사회복지정책과 복지전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보사연 박경숙연구위원은 「사회복지사무소 설치 및 운영방안」에 관해 『현행 사회복지체계는 ▲상의하달식인데다 ▲보사행정이 내무행정으로 편입돼 있고 ▲전문인력관리가 미흡하며 ▲상담시설이 부족해 적지않은 문제점을 낳고있다』고 지적하고 『공적부조와 사회복지서비스가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선 이 업무만을 전담할 사회복지사무소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약물남용 예방 학교교육 시급”/“고3생 1.3% 마약류 경험”

    ◎주왕기교수/약사제도 부활 바람직/마약퇴치세미나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약물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남용의 위험성에 대한 학교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권경곤)주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청소년과 약물남용」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왕기교수(강원대 약대학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마약류사범은 모두 3천1백33명으로 지난 85년의 1천1백90명에 비해 무려 2백63%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같이 주장했다. 또 지난해 고교3년생 8백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약물의 남용실태조사결과에서는 27%인 2백38명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마약사범으로 단속대상이 되는 대마초·코카인·히로뽕 등을 복용한 학생도 1.3%인 12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주교수는 『약물은 대부분 습관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벗어나기가 힘든 만큼 어릴때부터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약물교육을 위해 지난 70년대의 학교약사제도를 부활시켜 전문적인 교육을 담당토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노령연금대상 65세로 높여야”/「국민연금재정 안정」 세미나

    ◎사회보험원칙 벗어난 반환일시금 폐지를/기초·소득비례등 이원화 바람직 【수안보=유민기자】 국민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60세로 규정된 현행 국민연금법상의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65세로 연장하고 사회보험원칙에 어긋나는 반환일시금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연금제도가 기본수준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국가경제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등 이원적 연금제도가 바람직하며 기본수준이상의 적절한 노후생활보장은 소득비례연금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급여수준이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주최로 28일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확대와 재정안정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보건사회연구원 정경배실장과 서울대 김상균교수는 각각 이같이 주장했다. 정실장은 「국민연금재정안정과 국민경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5년째 조성된 국민연금은 현재 3조8천6백67억원으로 2008년에는 우리나라 총예산과 맞먹는 규모에 이르겠지만 2039년부터는 7조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연금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김교수는 「국민연금확대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등 이원적 연금방식을 제안하면서 『국민연금재정의 안정화를 위해선 수급연령이나 가입기간등 자격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사회연구원 고철기연구위원은 「국민연금기금의 적정운용방안」에서 『공공부문에 투자된 자금에 대해서는 단기이자율이 아닌 장기이자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국여성 평균 1.6명 출산/보사부·보건사회연 세미나

    ◎작년 분석/85년이후 선지국 1.9명 밑돌아/2021년 인구 5천58만명선서 “정지”/“교육·고용정책등 재검토 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20∼49세)의 평균출산율은 한명당 1.6명으로 지난85년 이후 7년째 선진국의 평균 출산율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엔이 최근 조사한 선진국 평균 1.9명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이에따라 현재 4천3백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도 30년 후인 2021년엔 5천만명 수준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돼 출산을 억제하는 가족계획사업등 인구정책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26일 보사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한 「92년도 가족 보건사업평가및 인구정책세미나」에서 나온 것으로 발표자 대부분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라 생기는 노인·여성문제,교육·고용정책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공세권·조애저·김승권연구원은 「최근 피임및 출산동향」조사보고에서 『현재의 저출산 수준이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 절대인구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 과정에서의 인구구조 변화는노령화를 촉진시키고 출산 당사자인 여성의 역할변화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연구원은 또 『한국의 평균출산율은 60년 6명에서 70년 4.5명,85년 2.1명,91년 1.6명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2000년 초기까지는 1.8명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정부가 추진해온 저출산 정책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앞으로의 가족계획사업은 저출산시대에 맞게 조정돼야 하며 그 중점방안으로 ▲적정규모의 가족유지 ▲가족에 대한 건강서비스의 확대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이시백서울대 보건대학원교수는 「2000년을 향한 인구정책방향」에서 『지난 62년 이후 정부주도로 실시되어 온 출산력억제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2021년엔 인구가 5천58만명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 1.6명 수준의 출산율은 정책목표로서 반드시 유지해야하지만 저출산의 수준인 2.1명의 범위내에서 다소간 고저곡선을 그리면서 탄력성을 갖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끽연 인구 갈수록 늘어난다

    ◎성인남자 75%가 흡연… 60%는 “중독성”/여성도 7%… 20대·여고생층으로 확산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75.4%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는 니코틴에 중독된 습관성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지달현)이 최근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끽연실태를 표본조사한데 따르면 성인남자 4명 가운데 3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남녀를 합친 전체인구수로는 41%인 9백45만명이 끽연자인 것으로 집계돼 갈수록 끽연인구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끽연인구는 지난 82년만해도 성인남자의 67.7%에 그쳤으며 89년에는 74.2%였다. 특히 여성은 7.6%가 담배를 피워 지난 86년의 6·6%에 비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주는 등 끽연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는 외국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게다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끽연인구가 대부분 장·노년층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임신할수 있는 나이인 20대 여성의 25%,여대생의 15.8%,여고생의 5.1%가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끽연을 배우는 시기는 대부분이 14∼16세이며 그 동기는 ▲스트레스 해소 ▲사회의 여성관에 대한 반발 ▲어른들을 흉내내려는 모방심리 등으로 조사됐다. 또 끽연자의 자녀는 가정에서 부모의 끽연을 자연스레 모방하게 돼 부모의 끽연이 자녀의 끽연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부모의 끽연은 자녀의 감기 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의 발병가능성을 두배로 증가시키며 담배를 하루 한갑씩 피우는 남편을 두고 있는 부인은 비끽연 가정보다 폐암발생률이 1.3배 높았고 두갑씩 피우는 남편을 둔 경우는 2.1배나 됐다. 한편 끽연자의 69%는 담배를 끊고 싶다느 생각을 갖고 있으나 혈압하강,우울·무기력증 노출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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