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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료 선별적 지원 카드 ‘만지작’

    보육료 선별적 지원 카드 ‘만지작’

    정부가 선별적 보육료 지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재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어린이집에 등록된 만 0~2세 영유아에게 지원하는 보육료를 앞으로는 소득이나 맞벌이 여부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서울 은평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보육제도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실장은 “0~2세 아동의 어린이집 쏠림현상이 생기고 소득이나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보육료가 지원되면서 교육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커졌다.”며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행대로 ▲소득에 상관없이 전액 보육료를 지원하거나 ▲소득 하위 70%는 전액을, 상위 30%는 절반만 지원하는 방안 ▲소득 하위 90%는 지원, 상위 10%는 지원하지 않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단, 소득을 기준으로 보육료를 지원하려면 소득자산 조사를 위한 행정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상위 10% 미지원 방안 등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도 “현재의 영유아 보육료 지원을 소득과 여성의 근로 여부에 따라 선별 지원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남권 복지부 보육정책관도 “현재의 보육서비스가 고소득층을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의무교육인 초등교육도 고소득층은 사립학교를 선호하듯 보육서비스도 별도의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고소득층보다는 중산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광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선별적이 아닌 보편적인 지원”를 내세웠다. 정 회장은 “양육수당을 만 18세까지 지원하는 외국에서도 무상보육 대상을 선별하거나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전면 보육료 지원은 대통령까지 공약한 대국민 약속인데 불과 4~5개월 만에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지원하는 양육수당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 0~2세 보육료는 전 계층에 28만 6000~39만 4000원을 주고 있지만, 36개월 미만 아동에게 주는 양육수당은 현재는 차상위 계층 이하에만, 내년부터는 소득 하위 70%에만 지원한다. 금액도 10만~20만원으로 보육료 지원액보다 적다. 서 실장은 “보육료에 대응하는 개념이라면 양육수당도 더 늘려 보육료의 수준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위원은 “양육수당 인상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양육수당 인상보다는 취약계층 자녀에 대한 복지·건강·교육을 아우르는 지원서비스에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지속 가능한 복지의 길을 찾다] “사교육비·주택비 부담 줄여줘야 복지국가 길 열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복지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복지정책을 처음부터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난다. 정책이 한 번 현실화되면 쉽게 바꾸기도 어렵고 개인 간 형평성 문제가 생겨 자칫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은 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향후 5년간 최소 268조원이 들어간다. 올해 정부 예산(325조 4000억원)의 80%가 넘는 수준이다. 여당에서는 소득하위 70% 계층에 반값등록금 지급, 고등학교 의무교육 추진, 저소득층 가정에 월 10만원어치 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고 야당은 기초노령연금 일괄 인상, 최저임금 인상, 취업 청년에 4년간 생계비 1200만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욱 엄청난 재앙이 닥쳐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수출은 세계 7위로 양적 성장을 해 왔지만 선진국을 자임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미래 성장동력은 불확실하고, 저출산 고령화 추세까지 감안할 때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 재정이 취약하다. 더욱이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회예산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35년에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수준(73.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서울신문은 성장과 복지가 윈·윈할 수 있는 한국적 복지 모델의 해법을 찾아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과 김미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을 대담 형식으로 인터뷰했다. →우리의 복지 수준과 정치·경제적 발전 단계에 비춰 바람직한 복지 수준은. -김미곤 실장 서구의 복지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우리는 솔직히 1995년 고용보험을 도입하면서 4대 사회보험의 외형적 틀을 갖췄다. 상대적으로 내용은 여전히 부실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우리의 복지 지출액은 GDP의 9.6%로 최하위 수준이다. 일반적인 복지 발전 단계상으로 보면 우리는 확충기 단계다. 안정기에 해당하는 2020년까지 다른 분야의 증가율보다는 높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예산은 전체 재정의 28.5%인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50% 안팎이다. -고영선 본부장 우리는 2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으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니 포괄 범위가 너무 적다. 국민연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2400만명 근로자들이 다 가입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금 가입률은 60%에 불과하다. 다른 사회보험도 행정 정비가 제대로 안 돼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선진국들이 전후 1950~60년대 급격하게 복지를 늘렸던 시기와 비슷한 단계에 와 있다. →아직도 선별·보편적 복지 논쟁이 한창이다. 이를 뛰어넘는 제3의 모델, 즉 한국적 모델이 가능한지. -김 실장 선별이냐 보편적이냐는 싸움은 실익이 없다. 복지제도 중 기회균등의 차원에서 교육이나 보육 등은 보편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 있고 수급자 선정 등이 필요한 것은 정책 자체가 선별적일 수밖에 없다. 정책의 특성상 보편을 지향하되 선별을 가미하는 등의 탄력성이 필요하다. 복지는 그 나라의 문화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적 복지는 현재 미약한 국가의 기능을 늘리는 전제 속에 시장과 가족의 좋은 역할을 살려야 한다. 가족이 방기하는 상태에서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못 진다. 가족과 국가가 윈·윈하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의 특수성인 사교육비나 주택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저비용 사회를 만드는 것도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하나의 주요 수단이다. -고 본부장 보편적, 선별적 복지는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 보편적 복지는 포괄성이 크지만 재정 부담이 크다. 반대로 선별적 제도는 효율성은 있지만 사회 안전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민들은 더 많은 복지를 원하지만 이에따른 부담을 크게 늘리겠다는 생각은 없다. 서구인들의 인식과 달리 복지에 대해 상당 부분 개인적 책임을 중시하는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고 본부장 현금 지급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많다. 국민연금이나 기초보장제도 실업급여 등 대부분이 현금 수급 형태다. 서구의 복지 발전 단계를 보면 취업 알선이나 훈련 등 서비스 중심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고 낚싯대를 주는 정책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린 아쉽게도 아직 공공부문의 능력과 질이 떨어진다. 앞으로 관리 감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복지는 돈이 필요하다.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국가 재정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나. -김 실장 현재 복지 시스템을 크게 보면 북유럽형의 고부담 고복지형, 영미의 중부담 중복지형, 후진국형의 저부담 저복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가야 할 순서는 중부담 중복지형이다. 일부는 대외경쟁력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복지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의 열악한 복지 수준을 감안해 조금 더 가야 한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OECD 평균 수준(GDP 대비 20~25%)은 돼야 한다. -고 본부장 정답이 없는 주관적인 문제지만 복지 예산이 GDP 대비 20~25%는 돼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선진국들은 30~40% 정도다. →재원 조달 방안은. -고 본부장 우선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 국가보조로는 한계가 있다. 법인 소득세는 건드리지 않더라도 개인 소득세는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개인 소득세는 연간 40조~50조원으로 GDP 대비 4% 수준인데 선진국의 경우 9%가 넘는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중산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실장 지난해 우리의 재정지출은 대략 340조원 정도인데 복지 부문이 90조원 안팎이고 나머지는 비복지 분야였다. 따라서 품목 조정을 통해 복지재원을 늘리고 탈루 세원을 최대한 찾아내는 한편 대기업들에 대한 불필요한 감면제도 등을 없애 복지로 돌려야 한다. 이것도 모자라면 결국 세금 인상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 →계층별·직업별 다양한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복지 정책화하는 문제도 있는데. -김 실장 수요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책을 수립하자면 기초 통계 자료와 부처 간 연계성이 중요한데 우리는 둘 다 부족하다. 기초보장제도의 경우 최하위 계층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되레 최하위 계층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한다. 이는 대표적인 ‘빈곤의 함정’이다. 기초보장제도와 다양한 근로장려제도 등을 연계하는 계층 이동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고 본부장 복지 행정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복지 관련 사업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중복의 문제가 생겼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차별화하는 데도 실패했고 부처 간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 밥그릇 싸움이 많다. 원스톱 복지 서비스가 절실하다. 예를 들면 고용 촉진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밥그릇 싸움이나 보육문제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복지부 싸움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정부 조정 기능이 보다 강화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는 다소 모순되는 측면이 있는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 가능한지. -김 실장 복지 지출은 낭비적인 요인이 아니다. 내수에 영향을 주고 경기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복지 지출이 낭비가 아닌 투자의 한 부분이라는 것은 주류 경제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분배에 실패한 나라가 경제성장을 한 전례는 없다. -고 본부장 고용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분배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우리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육아 복지를 강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낚싯대를 주는 복지 시스템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인터뷰·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65세 이상 미혼인구 급증 2035년 10만명 넘을 듯

    65세가 넘어서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인구가 2035년 1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결혼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를 보면,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중 미혼자는 2010년 1만 6746명에서 2035년 10만 1243명으로 25년 새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혼 노인 중 남성은 같은 기간 6259명에서 3만 7623명으로, 여성은 1만 487명에서 6만 362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미혼 독거여성이 독거남성보다 약 1.7배 많아지는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0세 이상 미혼 인구는 1985년 4만 3647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88만 5000명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향후 미혼 독거노인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혼 독거노인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1인 가구주 중 이혼 인구는 2010년 5만 6291명에서 2035년 32만 5136명으로 4.8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35년 65세 이상 1인 가구주(342만 9621명) 중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47만 874명, 사별은 253만 2368명, 이혼은 32만 5136명으로 추산된다. 미혼 독거노인 급증은 노인복지가 취약한 상황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혼 독거노인은 경제적인 면은 물론 정서적 측면에서도 불안정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연금의 얄궂은 사주팔자/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국민연금의 얄궂은 사주팔자/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국가가 운영하는 제도 중 국민연금처럼 팔자가 센 것도 없는 것 같다. 1974년 도입하려 했던 ’국민복지연금‘은 갑자기 닥친 석유파동으로 연기되어, 1988년에야 이름이 국민연금으로 바뀌어 도입되었다. 어렵사리 도입된 국민연금에 대한 시선이 고울 리가 없었다. 내 노후를 왜 국가가 간섭하느냐는 불만 때문이었다.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도입된 국민연금은 낸 것보다 많이 받는 구조로 설계되어 재정 불안정이 불가피했다. 설상가상으로 제도 도입 이후 본격화된 낮은 출산율과 평균수명 연장, 저성장 추세는 국민연금 재정 불안정을 심화시켰다. 급기야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 만인 1998년 말 연금소득대체율(급여율)을 70%에서 60%로 삭감했다. 1999년 모든 국민에게 국민연금을 적용하는 과정에서의 진통도 적지 않았다. 제도 확대 대상이었던 도시지역 자영자에 대한 소득파악의 어려움을 들어 시기상조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 문제가 김대중·김종필(DJP) 연합정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하자 사태 수습 차원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단 이사장이 사퇴하는 진통을 겪으며 1999년 4월 도시지역 자영자에 대한 확대가 이루어졌다. 이런 와중에 1998년 말의 연금법 개정에서는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재정계산제도가 도입되었다. 개정된 연금법에 근거한 재정계산 결과에 따르면 재정안정을 위해 부담은 늘리고 받는 연금액을 깎는 제도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재정안정화 조치가 시급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컸으나 국민들의 입에 끊임없이 회자되던 “보험료 내봤자 기금이 고갈돼 연금도 못 받는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편 방향이었다. 국무회의를 거쳐 재정계산 결과를 반영한 제도 개편안이 2003년 10월 국회에 제출되었다. 이듬해 인터넷에 나돌던 ‘국민연금 8대 비밀’이라는 문건이 국민연금을 못마땅해하던 국민들의 정서에 불을 질렀다. 작성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내용 또한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국민연금 8대 비밀’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었다. 국민연금 반대시위로도 모자라 제도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인터넷상에서는 국민연금 폐지 공약을 내세우는 대통령 후보를 찍겠다는 목소리까지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7년 7월 연금액을 깎는 국민연금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보험료 인상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반쪽짜리 개혁이라 재정불안정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상황은 이러하나 영문도 모른 채 얼떨결에 두 차례나 연금 개혁을 경험한 국민들의 연금 불신은 여전한 것 같다. 연금은 받을 수 있는 건지,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보장된다는 말의 사실 여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생 100세 시대 도래, 즉 호머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신인류가 탄생하고 있다고 사방에서 야단법석이다. 근로기간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금 받는 기간만 늘어나는 평균수명 증가가 국민연금에는 재앙일 뿐이다. 인생 100세 시대로 대표되는 고령화 폭탄에 대비하려면 또 다른 준비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좋은 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한 국민연금이 또다시 고통스러운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다. 마침 2013년은 3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를 공표하는 해이기도 하다. 인생 100세 시대에도 국민연금이 지속 가능하려면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진화가 필요하다. 일반 국민이 의지할 노후소득보장의 최후 보루가 국민연금인 까닭에 설령 국민의 귀에 거슬릴지라도 국민연금은 사실을 말해야 한다. 인구고령화에는 별다른 묘수가 없다고. 부담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고통을 공유하는 수밖에 없다고. 부담을 후세대에게 떠넘기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같은 사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온갖 비난에도 그 책임은 결국 국민연금의 몫이다. 팔자가 세고 얄궂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인구고령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팔자가 그만큼 세고 얄궂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
  • [사고]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진 보완됩니다

    [사고]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진 보완됩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면이 더욱 새로워집니다. ‘특별칼럼’ ‘열린 세상’ ‘CEO 칼럼’ ‘옴부즈맨 칼럼’ ‘문화마당’ ‘생명의 窓’ ‘글로벌 시대’의 필진이 7월부터 대폭 보강됩니다. 특별칼럼에는 김종민(전 문화관광부 장관)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새로 참여합니다. 열린 세상과 옴부즈맨 칼럼, CEO 칼럼, 문화마당 등 칼럼필진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합류합니다. 명쾌한 진단과 설득력 있는 대안이 담긴 글을 선보일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새 필진 ●특별칼럼 김종민(전 문화관광부 장관)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열린 세상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김정후 런던대 지리학과 연구교수, 김현석 국가경영연구원장, 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장철균 전 주스위스 대사 ●CEO 칼럼 김재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윤문석 VM웨어 코리아 지사장 ●옴부즈맨 칼럼 심영섭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 이갑수 INR 대표, 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문화마당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생명의 窓 손흥도 원불교 교무 ●글로벌 시대 이혜주 현대건설 아부다비지사장, 장수영 코트라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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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서(전 서울서부교육구청장)씨 부인상 찬경(포스텍 세아석좌교수)씨 모친상 최인(CNCI 대표)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2227-7556 ●홍필선(뉴질랜드 거주·사업)씨 부친상 정계춘(전 MBC프로덕션 이사)이창원(인천화학 사장)씨 장인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58-5940 ●고육환(호부축산 대표)옥환(경북농장 대표)경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재정통계연구실장)씨 모친상 22일 경북 상주 중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54)541-8542 ●이상래(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실 비서관)씨 장인상 2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2)250-9411 ●이용대(전 코리아슈퍼리오 대표)씨 별세 원준(페리유한회사 부장)원석(사업)원제(유로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69 ●나세균(동원공업 대표)호균(자영업)은진(사직고 교사)씨 부친상 박한욱(하나대투증권 이사)김현우(동국제강 부장)씨 장인상 21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51)305-4000 ●김우련(전 롯데기공 대표이사)씨 별세 태인(BL자산관리 대표이사)씨 부친상 류성원(현대자동차 이사)김태연(삼성전자 상무)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2)3010-2631 ●김명우(두산중공업 부사장)씨 형님상 21일 부산전문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51)312-4444 ●고윤기(양양농협 이사)씨 별세 종진(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책임)란(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씨 부친상 준기(전 서울 상암동장)씨 동생상 21일 속초 강원삼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33)633-7444 ●박원배(전 한화 부회장)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0
  • [씨줄날줄] 신(新)노인/주병철 논설위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5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하는 노인이다. 84일째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다 85일째 1500파운드나 되는 큰 상어를 발견하면서 밤늦게까지 사투를 벌인 뒤 무사히 귀항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40대도 부럽지 않은 힘을 가진 이 노인의 나이는 얼마나 됐을까. 당시 기대 수명이 남자는 50대 초반, 여자는 50대 중반이었으니 50대 안팎쯤일 것이다. 노인 같지 않은 노인이었다. 평균 기대 수명이 50세 미만이던 19세기에 태어나 여든한 살까지 산 미국 시인 헨리 롱펠로(1801~1882)는 백발이 되어서도 정열적인 시를 끊임없이 발표했다. 감탄한 한 청년이 “선생님은 노인이신데 어떻게 그처럼 시를 잘 쓰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저 나무처럼 양분을 잘 섭취하면 저렇게 푸르게 자라 열매를 맺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식생활 개선과 의학의 발전으로 고령층이 늘고, 평균 수명도 연장되면서 노인의 개념을 숫자만으로 정의하긴 어렵게 됐다. 사회 규범에 따른 사회적 연령, 외모 등 기능적 연령, 건강 등 생물학적 연령, 심리적 성숙 등 심리적 연령 등을 고려해야 한다. 19세기 후반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가 노인의 기준으로 정한 65세는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65세 이상 1만 1542명을 대상으로 ‘2011년 노인 실태조사’를 해 봤더니 응답자의 59.1%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74세로 꼽았고, 75~79세를 노인으로 본 응답자도 11.3%였다. 70대 이전에는 ‘노인’ 소릴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80대 노인이 친구 아들인 60대가 경로당에 나타나는 걸 보고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근데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대로 바꾸자고 하면 정작 반대하는 사람은 노인들이라고 한다. 180여만명에 이르는 65~69세 노인들이 각종 복지혜택에서 사각지대로 남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법은 만 60세 이상, 노인복지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65세로 규정돼 있다. 또 노인복지회관은 만 60세 이상, 경로당은 만 65세 이상이다. 물론 유엔 인구통계도 65세 이상을 고령인구로 구분하기 때문에 우리만 노인의 연령 기준을 덜렁 바꿀 수는 없겠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하는 복지지출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일관성 있는 노인복지 혜택을 위한 연령 기준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계적인 접근도 가능할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노인 10명 중 8명 “70세 넘어야 노인”

    노인 10명 중 8명 “70세 넘어야 노인”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8명은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여겼다. 또 노인의 68%는 자녀와 따로 생활하며, 30%가량은 우울 증상을 보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1일 보건복지부의 의뢰에 따라 전국 만 65세 이상 1만 1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9.1%는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74세로 꼽았다. 13.3%는 80세 이상을, 12.9%는 65~69세를, 11.3%는 75~79세를 노인으로 봤다. 통상 노인의 기준인 65세를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복지부의 조사는 서울시가 노인의 명칭을 대체하기 위해 공모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연령기준을 고쳐 복지 체계를 정리하려는 의도도 적지 않다. 핵가족화에 따른 노인 가구의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 가구의 68.1% 가운데 독거가구는 19.6%, 부부가구는 48.5%로 나타났다. 1994년 40.4%, 2004년 55.0%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 가구는 27.3%로 1994년 54.7%, 2004년 38.6%였던 것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연간 가구소득은 독거가구가 841만원, 노인부부 가구가 1798만원, 자녀 동거 가구가 3763만원으로 집계됐다. 노인가구가 소득에서도 취약했다. 노인 취업률은 34.0%로, 1994년 이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직종은 농·축·수산업이 52.9%, 단순노무직이 26.1%다. 노인들이 직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79.4%가 생계비 마련 때문이었다. 노인의 88.5%는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고혈압이 54.8%, 관절염이 40.4%, 당뇨병이 20.5%다. 노인의 12.7%는 학대를 경험했고, 29.2%는 우울증상을 보였다. 노인 11.2%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노인은 1.3%에 이르렀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32.7%가 건강, 30.9%가 경제적 어려움, 15.3%가 가족·친구와의 갈등 및 단절, 10.3%가 외로움을 들었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의 소득·건강·여가·인권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장애인 80% “차별 느낀다”

    장애인 10명 가운데 8명이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애인 가운데 70.8%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재가(在家)장애인 261만여명을 상대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장애인의 차별·폭력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많다’(32.4%), ‘약간 많다’(48.3%) 등으로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차별 체감도는 크게 낮았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36.4%), ‘전혀 느끼지 않는다’(23.7%) 등으로 장애인 10명 가운데 6명이 차별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보고서는 “장애인들은 본인에 대한 차별보다 사회조직 차원의 장애인 차별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제 장애인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보험 계약할 때(53.7%)가 가장 많았고 취업(34.0%), 결혼(26.5%), 소득활동(20.7%), 동료관계(16.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중 인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해 장애인의 70.8%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들어 본 적은 있지만 내용은 모른다’는 응답이 21.3%였다. 보고서는 “초등학교부터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교과 과정에 반영시키는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초·중·고생 10명 중 6명 “학교폭력 보고도 모른척”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여기면서도 정작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에는 모른 척하고 고개를 돌리는 학생이 10명 가운데 6명에 달했다. 또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의 절반 이상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2일 내놓은 ‘2010년 아동·청소년 학교폭력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보고도 ‘모른 척한다’는 응답이 지난 2007년 35%에서 2010년 6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유는 27.5%가 ‘같이 피해를 당할까 봐’, 24.6%가 ‘관심이 없어서’, 24.0%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학생은 2008년 28.6%에서 2009년 32.8%, 2010년 38.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문제를 알면서도 주변에서 피해를 당할 때는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또 학교폭력을 겪었을 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57.5%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보복당할 것 같아서’라는 순으로 이유를 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베이비부머 자녀 < 시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은 노후를 부부끼리나 혼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의 수발보다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베이비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93.2%는 노후에 함께 살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부부’와 ‘혼자’를 꼽았다. 반면 아들(2.9%), 딸(0.7%), 형편이 되는 자녀(2.5%) 등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6.1%에 그쳤다. 이들은 노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으로 대다수가 배우자(78.4%)를 꼽았다. 또 이들은 노후에 자신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면서도 자녀의 수발보다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기를 원했다. 노후에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는 건강 및 기능악화(54.7%), 경제적 어려움(31.8%), 소외 및 고독감(4.3%) 등을 들었다. 노후에 원하는 수발 형태로는 요양시설(36.1%), 요양병원(21.1%) 등 공적 서비스를 든 사람이 67.2%에 달한 반면 배우자(28.9%), 아들·며느리(2.7%), 딸·사위(1.1%) 등 가족의 수발을 원한다는 응답은 32.7%로 낮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통일 한국의 건강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통일부는 2012년 4월 현재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이 2만 3568명이라고 발표했다. 1998년 불과 94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4년 사이에 25배로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의료 지원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만족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이 의료 분야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북한이탈주민의 1000배에 이르는 북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이 발표한 ‘남북한 건강수준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북한의 건강수명은 58세로 남한보다 13년이나 짧다. 북한의 모성사망률은 1000명당 77명, 영아사망률은 1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더 큰 문제는 의료 수준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보다 훨씬 많은 주민이 더욱 위중한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황해남도 아사자 수는 무려 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북한 의료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통일 후 보건의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단순히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북한에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누가 북한 환자를 진료할 것이며, 어떻게 의료진을 교육할 것이며, 어떤 제도를 운영할 것이며, 어떤 의학 체계를 따를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그뿐이 아니다. 남북한은 의학 용어, 진료 방식, 의사 환자 관계 모두 다른 게 많다. 지금부터 집중적인 대비를 한다고 해도 빠르지 않다. 통일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일처럼 예상하지 못한 통일이 갑자기 왔을 때 우선 해결해야 할 건강 문제와 최우선으로 취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이 무엇인지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상호 교류가 많았던 독일에서도 통일 후 드러난 동독의 의료 상황은 서독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의 보건 의료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지원과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 주민의 건강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많은 민간단체와 종교계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해 왔다. 지금까지의 노력만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했고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정부가 나서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에 훨씬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홀했던 북한 의학과 보건의료 연구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 학계는 북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의 경우 공식 발표만이 아니라 실제 보건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정부와 민간에게 인도적인 의료 지원 방식과 효율적인 통일 대비 건강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학계와 민간을 아우르는 별도의 통일 관련 보건의료 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 다음 주 문을 여는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에서는 남북한 의학 용어 차이를 조사하고 의학 교육, 의료 제도, 의료진 양성, 의료 문화 차이를 우선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북한 의학계와 협력해 북한 주민의 건강 실태 조사를 통해 어떤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지, 현 시스템에서 어떤 대책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연구해 북한의료 체계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통일 이후 보건의료 분야의 우선 사업 순위와 정책을 제안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만으로는 통일 후 국민 건강의 아주 일부분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민간, 종교계, 학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의학의 통일, 보건 의료의 통일을 주도해야만 한다. 북한의 보건 의료 연구를 위한 과감한 지원은 통일 후 7000만 한국인의 건강의 초석이 될 것이다. 건강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통일 이후에 대비한 북한 주민들의 건강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못하면 국민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통일 한반도 사회의 건강도 위협받을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 준비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급히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 역차별받는 차상위계층, 기초수급자보다 의료·주거비 더 부담

    인천 부평구의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최모(74)씨는 척추 신경을 다쳐 5등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월급 100여만원으로 빚을 갚느라 바쁘고 그나마 두 딸에게 한달에 5만원씩을 받으며 생활했지만 딸들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이마저 끊겼다. 최씨의 한달 수입은 장애수당 3만원이 전부다. 기초생활수급 신청도 해봤지만 아들이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최씨는 “최근에 허리 수술을 받아 치료비만 1000만원이 넘지만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을 수 없게 되니 생활이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년 12월부터 1년 동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 10 빈곤정책 선진화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빈곤층일수록 의료비와 주거비 등의 부담이 컸으며 일부 영역에서는 차상위계층의 생계 부담이 기초생활수급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빈곤층의 대부분은 1~2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평균 가구원 수가 2.69명인 데 비해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1.77명, 차상위계층은 1.71명이었다. 가구주의 연령은 기초생활수급자가 61.3세, 비수급 빈곤층이 69.1세로 평균인 52.8세보다 높았다. 또 근로 능력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취업하지 않은 가구가 많았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55.6%는 근로 능력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48.9%는 근로 능력자가 있더라도 취업하지 않은 상태였다. 빈곤층일수록 공적연금과 고용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에서도 소외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체 국민의 49.4%가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는 10.1%, 비수급 빈곤층은 30.0%만이 가입해 있었다. 고용보험 역시 기초생활수급자는 36.7%, 비수급 빈곤층은 41.7%만 가입해 전체 국민 가입률인 74.4%에 크게 못 미쳤다. 저소득층일수록 고용이 불안정한 탓이다. 의료와 주거, 에너지 등의 측면에서 빈곤층의 삶은 여전히 열악했다. 가구 내에 만성 질환자가 있는 비율은 기초생활수급층의 경우 60.0%, 비수급 빈곤층은 54.6%였다. 전체 가구의 자가 주거 비율이 55.2%인 데 비해 기초생활수급층은 14.7%, 비수급 빈곤층은 28.0%에 그쳤다. 소득이 낮을수록 난방 등 에너지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각종 생계 지원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집중돼 있어 의료와 주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보다 차상위계층의 부담이 더 높다는 조사치도 제시됐다. 진료비 탓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은 비수급 빈곤층(90.9%)과 소득인정액 120% 미만 계층(90.7%)이 기초생활수급 계층(84.0%)보다 더 많았다. 또 주거 빈곤 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의 58%, 비수급 빈곤층의 86%, 소득인정액 120% 미만 계층의 61%를 차지하는 등 차상위계층의 주거 빈곤이 더욱 심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안경덕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이사 △능력평가이사 김연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 신영석◇실장△연구기획조정 김미곤△보건정책연구 정영호△건강보장연구 이상영△사회보장연구 강신욱△사회서비스연구 강혜규△사회재정·통계연구 고경환◇소장△보건복지정보센터 정영철△사회조사센터 이연희◇팀장△총무 조남주△국제협력 강유구△정책홍보 김태정△학술정보 강소선△전산운영 박대순△기획예산 성은호 ■MBC △보도본부 뉴미디어뉴스국 인터넷뉴스부장 김유찬 ■OBS △OBS-W 총괄국장 오창희△제작국 기획제작팀장 조항현
  • [인사]

    ■특임장관실 ◇승진 △특임1과장 김희순◇전출△행정안전부 이병철 ■부산시 △북구 부구청장요원 박중문△투자유치과장(관광단지추진단장 겸임) 신창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관리실장 정성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신영석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실 부실장 계민석△대표 최고위원 보좌역 고제영
  • 보건사회연구원장 최병호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1일 최병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을 제11대 원장으로 임명했다.
  • 상대적 빈곤율 20년새 두 배 늘었다

    상대적 빈곤율 20년새 두 배 늘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를 못하긴 하지만 정권이 바뀔수록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처분소득이 전체 평균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율은 문민정부(YS정권) 시절 7.78%였다. 외환위기를 겪은 국민의정부(DJ정권)에서 10.31%로 늘어나더니 참여정부 시절에 11.68%, 현 정부 들어 12.63%로 계속 상승했다. 이 수치는 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이다. 2인 이상 비농가 가구는 2003년부터, 전체 가구는 2006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돼 정권별 비교가 어렵다. 통계 가구 범위가 커질수록 빈곤율이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빈곤율은 통계치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인 이상 비농가 가구의 참여정부 시절 상대적 빈곤율은 12.38%로 도시 2인 이상 가구 빈곤율(11.68%)보다 높다. 현 정부의 2인 이상 비농가 가구 빈곤율도 12.68%로 역시 도시 2인 이상 가구(12.63%)보다 높다. 농가가 포함된 전체 가구 기준으로 따지면 숫자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소득과 도시가구 소득의 격차는 꾸준히 벌어져 지난해 농가 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의 65% 수준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상황은 배가 아프다기보다는 배가 고픈 문제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여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배가 아픈 문제’가 나아진 것도 아니다. 도시 2인 이상 가구의 지니계수는 YS정부 0.253에서 DJ정부 0.279, 참여정부 0.281, 현 정부 0.292로 더욱 악화됐다. 상위 소득 20%의 소득이 하위 소득 20% 소득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소득5분위 배율도 YS정부 3.716배에서 DJ 정부 4.370배, 참여 정부 4.528배, 현 정부 4.873배로 꾸준히 악화됐다. 정부가 현금급여 등 공적 지출을 통해 소득 불평등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여, 가처분 소득의 불평등이 정부의 공적 지원 없는 시장소득의 불평등보다는 낮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가처분소득의 불평등과 시장소득의 불평등 차이가 정권이 바뀔수록 커졌다는 점은 정부가 소득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는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화와 정보통신(IT) 기술 발전 등으로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그 혜택이 전 계층에 골고루 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실장은 “고용안정을 높이는 측면으로 비정규직 등 노동시장에 대한 획기적 접근이 필요한 상태”라며 “현금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의 범위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7200만원 초과 직장인 건보료 추가 징수

    근로소득 이외에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을 넘는 ‘부자 직장인’은 오는 9월부터 별도의 건강보험료 51만 3000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직장인의 월급이 아닌 다른 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연간 종합소득 8800만원 초과, 7200만원 초과 등 2가지 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7200만원 초과 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연간 종합소득 7200만원은 근로소득(월급) 이외에 추가로 버는 금융·임대·사업소득 등으로 근로자가구 평균소득의 150% 이상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 안이 확정되면 직장가입자 3만 7000명이 기존 보험료 외에 월 평균 51만 3000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건보료 추가 수입은 2200여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르면 다음 달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의견을 수렴해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여론 수렴절차가 남아 있지만 7200만원은 앞서 제시한 소득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큰 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근로소득 이외의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 부과는 건보 재정 확충과 함께 형평성 논란 때문에 적극 추진되고 있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만 건강보험료가 부과됨에 따라 빌딩·상가 소유주, 전문직 자영업자, 대주주 등 봉급 외 종합소득이 있는 고소득자라도 직장가입자만 되면 근로소득에만 보험료가 부과됐다. 심지어 직장가입자는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위장 취업하는 고소득자도 적지 않아 사회문제가 됐다. 2010년의 경우, 위장 취업한 고소득자 1103명을 적발해 보험료 49억원을 환수했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험연구실장은 “앞으로 소득기준을 점진적으로 낮춰 소득에 따른 공평한 보험료 부과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고령자 사회참여 유도 어떻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 60대 후반까지도 일하는 고령자가 많다. 이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하루 3~4시간이라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인 셈이다. 일은 질병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도 되는 셈이다. 고령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민간 부문보다는 공공 부문이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고령자인재은행과 중견전문인력고용센터, 보건복지부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고령자 취업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 정보 공유가 미흡하고, 대상이 취약 계층이나 전문 인력 중심이라 다수를 차지하는 중간층에 대한 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소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0세 생애주기를 고려할 때 연금 제도의 안정성, 사회 재정 등의 측면에서 최소한 60~65세까지는 노동시장에 잔류할 필요가 있다.”며 “‘제2커리어(직업)’ 관점에서 고령자의 사회 참여를 고려하고 이를 위해 제1커리어 기간 동안 제2커리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0년 말 여성가족부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시간제 근무 수요를 물은 결과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한편 제2커리어를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 인구의 급증은 이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시킨다. 저상버스, 대중교통의 휴식시설 증설 등과 함께 고려해 봐야 할 요소가 운전 환경이다. 최영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에 부적합한 고령 운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운전면허 갱신 주기와 적성검사제도 기간을 연령별로 차별화함과 동시에 ‘고령운전자 보호표시’ 부착을 의무화해 다른 운전자의 양보와 배려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월급 176만원 받는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의 처우 실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10~11월 전국 사회복지사 2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조사가 이뤄지기 1개월 전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평균 176만 2000원이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정액급여(226만 4500원)의 78% 수준이다. 일반 상용직의 상여금과 수당을 합한 총급여(293만 1200원)의 60% 정도다. 전체적인 복지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격차가 더 커진다. 아동복지시설(201만 8000원), 정신보건시설(198만 2000원), 모자 및 부자 복지시설(196만원), 장애인복지시설(191만 6000원) 등은 비교적 임금이 높지만 성범죄·가정폭력피해지원시설(144만 2000원), 지역아동센터(100만 6000원) 등은 턱없이 낮다. 직급별로도 관리직인 시설장은 임금 외 수당이 없다. 현재의 보수 수준이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98.5%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보수 수준의 인상률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24.5%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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