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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와 직접협상 노린 정치 술책”/해외 유력언론 「북도발」 반응

    ◎허구의 전쟁극… 전쟁 현실화 희박­파이낸셜 타임즈/「모험으론 얻을게 없다」 가르쳐야­미 LA 타임즈 각국언론들은 10일 북한의 거듭된 정전협정위반행위와 관련,경제파탄에 직면한 북한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경우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이러한 모험주의로 모종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다음은 각국언론 반응.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도발 야욕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은 미군과 한국군의 월등한 군사장비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0일 보도. 포스트지는 최근 10여년간 미군과 한국군이 북한의 우세한 군사력에 맞서기 위해 탱크와 헬리콥터를 비롯한 군사장비의 현대화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특히 90년대 이후 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최첨단 무기들로 대부분 교체됐다고 전언. 포스트지는 짐 콜스 주한유엔군사령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북한이 병력과 장비의 숫적인 우세를 오판해 전쟁을 도발하는 것을 억지키위해 남측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고 『우리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력은 3∼4배가 될것』이라고 강조. 이 신문은 또 장비개선과 관련,미군은 보유 탱크 전부를 걸프전에서 위력을 떨쳤던 대당 3백만달러의 아브람스M―1A1형으로 교체했으며 구형인 헬기도 대당 8백∼1천2백만달러의 UH―60 블랙호크와 1천4백만달러의 아파치 헬기로 교체했다고 밝히고 한국군의 경우도 87년부터 94년까지 국방비의 3분의 1을 투입,대대적인 장비개선을 했다고 보도. LA타임즈는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규범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제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분명한 경고를 북한에 보내야할 것이라고 촉구.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사설에서 한·미·일 3국이 다음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모험주의를 통해서는 아무런 대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달해야한다고 강조.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도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군대를 이동시켜 긴장을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전쟁위기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워싱턴=나윤도 특파원〉○…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허구의 전쟁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연일 비무장지대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는 것과는 달리 한반도사태가 전쟁으로 현실화될 양상은 아니라고 소개.이 신문은 『북한의 행동이 전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한국에서 3만7천명의 미군병력을 철수시키는 데 필요한 평화협정 체결협상을 시작토록 미국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분석.이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행동이 우발적인 전쟁발발의 여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브뤼셀 연합〉 ○…디 벨트지는 사설을 통해 『북한의 비무장지대 침범은 북한의 호전성을 드러낸 것 이외에 북한정권이 내부문제의 해결책을 밖에서 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특히 한국의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벌이는 무력위협의 진짜 목적은 핵위협으로 원자로를 얻은 것처럼 모종의 경제적 지원을 외부세계로부터 얻어내려는 의도일지 모른다고 이 신문은 분석. 베를리너 차이퉁지는 북한이 이번 행위를 통해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파탄에 이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림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이 신문은 특히 이번 사태가 다방면으로 파급영향을 미쳐 한국의 총선에서 보수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반면 북한과 화해정책을 주장해온 야당들은 이번에 조성되고있는 위기상황 아래서 득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베를린 연합〉
  • 방한 갈리 유엔사무총장(인터뷰)

    ◎“남북문제 대화­협상 통해 해결 기대”/한반도 안정위해 언제라도 중재 용의 방한중인 부트로스 부트로소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일 하얏트 호텔에서 6일 동안의 한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엔은 언제라도 중재자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에 앞선 북한 방문이 무산됐는데. ▲스케줄이 맞지않아 북한에는 가지 않았다.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급적 빨리 북한의 지도자들과 만나고 싶다.그러나 유엔은 어떤 나라에도 강요하지 않는다.갈등과 분쟁의 당사자들간의 해결노력을 돕고 지지할 뿐이다. ―최근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주장하는데. ▲유엔 총장으로서는 어떤 국가의 내부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다만 한반도문제가 무력충돌 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 ―유엔 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또 그에 대한 러시아등 관련국들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나. ▲남북한 모두 유엔 회원국이기 때문에,유엔이 남북간의대화채널이 될 수 있다고 본다.또 다른 어떤 나라라도 대화채널이 되어준다면 환영할 일이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한국에서 안전보장이사회를 여는 방안에 대한 의견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어떤 회의가 어디서든 열릴 수 있다고 본다.다만 회의 관련 당사국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 50년동안 유엔이 서구 국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는데,지금쯤 아시아 지역에서 사무총장이 나오면 좋지 않겠나. ▲본인이 재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자격만 있다면 어느 지역 출신이라도 가능한 것 아닌가. ―유엔본부에서 북한 대표들과 자주 접촉하나. ▲1백85개 모든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통상적 수준에서 접촉한다.93년에 북한에 갔을 때 김일성 주석과 외교부 관리들과 많은 논의를 한 바 있어 북한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 영 총리 방한 이모저모

    ◎내년 한·영 접촉 200주년… 대영 박물관 한국관 임시개관 약속 ○“한국사람 원래 영에 호감” 김영삼 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대면한 이후 3일만에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양국관계를 화제로 잠시 얘기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서울회담을 포함한 세차례 정상회담과 방콕 ASEM 회의때 만난 것을 거론,『지난 1년동안 네차례 만난 사실 자체가 한국과 영국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며 『한국사람들은 원래 영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어 메이저 총리의 한국방문을 더욱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메이저 총리는 한국의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지원할 뜻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영국이 결승전에서 만나면 열심히 싸우게 될 것』이라고 지원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이에 대해 메이저 총리는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고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을 논의하고 싶다』며 『공개적인 논의 이외에 더 많은 것에 대해 사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해 웃음. ○…메이저 총리는 이에 앞서 5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정부종합청사로 이수성 국무총리를 방문,통상확대 등 두 나라간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797년 영국의 브루턴 함장이 해도작성을 위해 부산항에 상륙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내년은 한·영 접촉이 2백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에 영국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열고 2000년 공식 개관할 대영박물관의 한국전시관도 내년중 임시개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공보관 개관식 참석 ○…메이저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투자확대 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영국문화원에 새로 문을 연 영국공보관 개관식에 들러 축하했다.메이저 총리는 이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영국 우주항공업계 무역사절단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이날 행사에는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영국측 공식수행원 등이 참석했다.
  • “독도는 한국땅 명백”/김 대통령,한·일 정상회담서 강조

    ◎일 영유권 주장 불용… 유감/하시모토­“정부입장 일관… 관계 악화 불원/양국정상 “갈등해소 노력”/김 대통령 방일 초청 /하시모토 【방콕=이목희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을 마친 김영삼대통령은 2일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 7시)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측의 영유권주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지난 1월 하시모토 내각 출범이후 처음 열린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로 빚어진 양국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특히 양국간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문제를 조속히 협의하고 어업협정 개정문제도 두나라가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정부는 EEZ협상과정에서 일본측이 독도를 자신들의 기선으로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할 경우 즉각 어업협상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김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도,국제법상으로도 한국의 영토임은 명백하며 현재 한국이 실효적으로 영유하고 있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면서 『일본측이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로서는 용인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을 수행중인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영토존중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배타적 경제수역의 설정문제는 그것이 영토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양국 외교당국자간에 협의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하시모토 총리는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고 전제,『한일 양국이 새로운 해양질서를 구축하는 유엔 해양법조약의 체약국이 됨으로써 양국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그런 바탕위에서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정에 관하여 협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하시모토총리의 한국방문을 초청했으며 양국은 그에 대한 실무준비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 갈리 유엔총장 26일 방한/북 방문뒤 판문점 거쳐 입경

    ◎박수길대사 밝혀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박수길유엔대사가 7일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박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한국방문 직전에 북한을 방문한뒤 판문점을 거쳐 방한하겠다는 뜻을 남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북한측으로부터는 이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방한기간중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대사는 이와함께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안전보장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4월 방일때 한국방문은 않기로/백악관 결정

    【워싱턴=나윤도특파원】 오는 4월 일본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클린턴 미대통령이 한국을 추가로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2일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4월 일본과 러시아 방문길에 한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한국 방문길에 오른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외교안보보좌관편에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긴장완화 노력해야 쌀포함 경제지원 가능”

    ◎샘년 미의원 난한회견 미국 상원 국방위원회의 민주당측 간사인 샘 넌 의원은 12일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전제될 경우에만 쌀지원문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경제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넌 의원은 이날 상오 한국방문을 마치고 귀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는 24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에서는 북한의 식량문제는 물론 북한이 고립정책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참여할 경우에 대비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계획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넌 의원은 『북한의 식량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쌀을 제공하는등의 단기적인 경제지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헝가리 민영화사업 한국기업 협력/한­헝가리 정상회담의 성과

    ◎경제·문화·학술분야 본격 교류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줄러 호른 헝가리총리의 14일 정상회담 의제는 주로 경제부분에 맞춰져 있었다.헝가리 총리가 89년 한·헝가리 수교이후 처음 방한한 만큼 정치적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특히 헝가리와의 수교가 우리의 대동구권 외교진출의 교두보가 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동구 어느나라보다도 헝가리와 다각적 실질협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는 헝가리를 중·동구 지역 진출의 우회시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보스니아 내전을 겪었던 발칸반도에 최근 평화기운이 무르익고 있다.평화정착 이후 복구및 개발사업에 한국과 헝가리 양국 기업이 공동진출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헝가리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경제 협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정부는 헝가리의 제철공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2천5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파격적 결정을 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및 문화·학술분야 교류도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으로는 북한핵문제등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 확보와 유엔등 국제기구에서의 협조를 강화한다는 성과를 거두었다.호른총리는 우리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활동에 참여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집중논의했다. 호른총리는 최근 헝가리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경제도약을 유도하려는 국가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헝가리 민영화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헝가리는 동구권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처음 수교한 나라』라면서 『헝가리와의 수교는 우리나라 외교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됐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호른총리는 『이번 한국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호른총리일행은 13일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헝가리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 대흥구 중국 심양(세계속 한인촌 탐방:3)

    ◎황무지를 옥토로… 딴 농촌의 3배 소득/5천여명 정착… 우리말·전통풍습 그대로 간직/된장국·김치 담그기 등 가르쳐 중국인을 조선화/「새마을 공장」 4백여곳 유치… 산업화 앞장도 중국 북동부 3개 성의 심장격인 심양.요령성의 성도이자 우리에겐 봉천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1시간가량 달리다보면 「대흥구육성」이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초·중학교 우리말 수업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보신탕집 간판으로부터 2차선 찻길을 따라 조선음식점 1백여개가 줄지여 들어서 있다.심양∼대련 사이 고속도로가 곁에 있는 이곳은 심양시 우홍구의 「대흥향」.찻길 따라 음식점과 상점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 교외의 농촌이다.1만5천여명의 주민 가운데 3분의 1인 5천여명이 조선족인 우리동포 자치지역이다.명칭은 「대흥 조선족자치향」. 『20년대초까지 논은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였다.물이 부족해 농사가 어려웠고 극소수 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있을 뿐이었다.그런 황무지를 송화강의 지류인 훈하를끌어들여 물길을 낸 뒤 논농사를 시작,궁핍에서 벗어나게 한 게 바로 조선족이었다』고 48년말부터 30여년동안 이곳 공산당간부로 일해온 지역지도자 이성일·67·전당서기)씨는 회고한다.길지 않은 이민역사와 한족에 비해 적은 인구에도 불구,조선족자치지역이 된 것은 『조선족 손으로 이곳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19세기말∼20세기초 가난과 일제침략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이 모여 이룬 이곳은 우리말과 생활풍습을 고스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아이의 백일잔치,노친네의 환갑은 물론 전통양식을 보존한 제사풍습 등등.설날이면 이웃집에 세배다니고 농사일과 궂은 일이 있으면 몰려가 품앗이를 하는 등의 끈끈한 유대의식도 변치 않았다.순 우리말로만 수업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이곳 조선족은 절대로 한족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다.행여 자식이 한족과 결혼하려 하면 필사적으로 말리는 것도 다른 지역에 사는 동포와는 약간 다른 풍습이다. ○연변 등 외지동포 이주 오히려 중국인을 「조선화」시켰다.노인등 어른에 대한 깍듯한 예절,논농사를 모르는 이들에게 쌀재배법을 전파시켰고 적잖은 이 지역 중국인이 김치를 담그고 된장국을 끓여먹는다는 데서도 대흥 조선족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가옥도 이웃 사이에 담장이 따로 없는 개방형 농가다.아이를 조선식 포대기에 들쳐업고 다니는 새색시.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치마저고리에 면사포를 쓰는 동·서혼합 결혼식.집안에 들어서면 구들방이 보이고 크고 검은 무쇠가마솥이 눈에 띄는 곳.안타까운 것이라면 국가규정 때문에 전통적인 무덤(토장)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문화혁명후 토장이 금지돼 화장한 뒤 죽은 이의 유골을 황해로 흐르는 훈하에 뿌리는 전통이 생겼다.죽어서라도 고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1910년말부터 평안도에서 일가친지 모두가 이주해온 황성출(65·전대흥향 공업책임자)씨는 『처음 이주자들은 몇년만 있다 고향으로 가겠다는 생각이었지만 1917년 오강소학교란 조선학교를,20년엔 기독교 예배당를 세우며 차차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30년대초까지도 추수때면 한족 지주등에게빚갚고 나면 빗자루 하나만 남는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전했다.허일벽(72·전대흥향 정부농업조리)씨는 한때 1만여명 가까운 조선족이 모여 살기도 했지만 해방직후와 59∼60년 대약진운동의 실패여파로 상당수 북한으로 이주해갔다고 설명한다. 연변지역등의 조선족마을이 최근 도시이주등으로 급속히 붕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지난해 역시 연변과 흑룡강성등 외지에서 이주해온 동포 가구로 1백호가량 늘었다.이곳 인구는 5천명정도지만 심양시 서탑지역,동릉구 혼하찬지역과 함께 10만 심양지역 조선족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다.해마다 9월초면 열리는 조선민속·운동절에 약 5만명 대부분이 가족별로 참가한다. 한·중 두 나라의 급격한 관계발전을 타고 이곳도 한국행 열풍엔 예외가 없다.4살때 평안도에서 왔다는 흥성촌의 김응석(69)씨의 세 아들중 두명은 한국에서 3년 넘게 일하고 있다.비자등 법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김씨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돈 많이 번다』며 자랑한다.김씨집은 산업화이전의 초가집이고 부엌엔 무쇠가마솥이 걸려 있다.해질녘에 불쑥 들른 취재진에게 『저녁은 꼭 먹고 가야 한다』며 붙드는 것이 이제는 사라진 우리의 옛 정서를 느끼게 한다. 한집 건너 김미영(33)씨 집 역시 남편이 지난해부터 한국서 일하고 있다.농토는 연변에서 온 조선동포에게 맡겨 임대수입을 받는다는 김씨는 남편을 보러 꼭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공단인접한 교통요지 개혁개방이 진전되면서 대흥향은 농공산업단지로 탈바꿈하려는 안간힘으로 한창이다.동북 최대공업단지 철서공단에 접해 있고 북경∼장춘∼하얼빈을 잇는 교통요지인 점도 산업화를 향한 행보를 재촉한다.우리 새마을공장격인 향진기업은 모두 4백6곳.지난해 공업생산은 4억위안(5천만달러)으로 농업생산액 1억위안을 앞섰다.피혁·의복·방직·장식재료등을 중심으로 외자기업의 유입이 늘고 있다.정명수 향정부 판공실주임은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외자기업의 총투자액은 7백60만달러』라며 『총생산액으로 볼 때 외자기업의 비중이 지난해 공업생산의 절반가량인 2억위안에서 올해는 2억8천만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소개했다. ○종업원지주제 첫 실시 이곳의 월 평균소득은 여타 농촌지역보다 3배가량 높은 7백∼8백위안정도.한 관계자는 한국 가서 일하고 부치는 노무소득·관광객안내비등을 합치면 실제소득은 훨씬 많다고 귀띔한다.향 행정책임자인 김재만 향장은 심양 조선족제1중학(고교과정)과 심양 정법대를 나온 35살의 청년이란 것도 이곳의 활력과 미래를 상징한다.김향장은 투자유치가 자신의 주임무이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주민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근 한국의 삼우금속과 합자로 총자본금 11억규모 심양 흥우금속제품공사설립을 계약했다고 설명한다.중국 공무원하면 경직된 행정관리가 연상되지만 김씨는 자칭타칭 「세일즈맨」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김향장은 『대흥향은 내년부터 중국 최초로 기업고정재산의 30%한도내에서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하는 기업개혁실험에 들어간다』며 밝은 대흥향의 미래를 자랑삼아 밝혔다.전통적으로 북한의 영향이 강하던 이곳에서 이들은 이제 한국의 존재는 우리민족의 자랑이라고 말한다.이들은한국을 모델삼아 공업화된 농촌속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경제발전의 꿈에 부풀어 있다. ◎장승균/“조선족은 문화수준 높아”/동북부 지역 벼농사 전파… 개발 한몫 중국 조선족은 역사적으로 항일전쟁 및 해방전쟁(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훌륭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특히 중국 동북부지역을 개간,수도작문화,즉 벼농사를 전파시켜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조선족은 또 교육을 중시,문화수준이 높고 노래와 춤등 예술성이 풍부하며 호방하면서도 엄격히 예절을 지키는 민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족은 60년대까지 대부분 농민이었으나 개혁개방후 각 방면으로의 진출,계층분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연변지역등 농촌에 모여 살던 조선족의 도시이주가 최근 늘면서 일부 집성촌의 해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경상주 조선족은 현재 1만여명에 달하고 임시거주등의 인구까지 따지면 모두 3만여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선족의 전체인구는 공식통계로는 1백92만3천여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조사연도(90년)와 전중국의 인구증가률 1.4%보다 낮은 1%가량의 인구증가율을 고려할 때 2백만명가량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족의 한국방문 및 장기체류는 상대방 국가의 법률만 준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한국정부가 민족연관성을 배경으로 조선족에 대해 특혜정책을 실시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게 중국정부의 방침이다.
  • 고노 일본 외상 내년 1월 방한

    【도쿄=강석진 특파원】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내년 1월 한국과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3일 보도했다. 고노외상은 특히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한일관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점등을 고려,조기 한국방문을 통해 관계회복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며,방한시에는 한일양국의 역사 공동연구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 강택민주석 한국방문의 성공을 열렬히 축하하며/중국 인민일보 사설

    ◎“이해를 증진하고 합작을 촉진했다” 대한민국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강택민 국가주석이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했다.중국국가 주석의 첫번째 방문은 두나라 관계역사상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강주석은 가는곳마다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열렬하고 융숭한 환영과 따뜻한 접대를 받았다.이번 방문은 두나라의 상호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쌍방의 합작을 촉진할 것이다.또 두나라의 전면적인 관계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아시아의 평화·안정·발전에도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이번 방문에서 얻은 원만한 성공에 대해 우리는 열렬히 축하한다. 방문기간동안 강택민 주석과 김영삼 대통령은 두나라관계 및 공동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통해 폭넓은 공통인식에 도달했다.강주석은 또 한국국회와 정부의 다른 지도자와 많은 정계및 경제계의 저명인사를 만났다.대표적인 기업들도 방문했다.강주석은 한국국회에서 행한 중요한 연설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17년 역사를 통해 달성한 성과와 다음세기를 위해 마련한 국가발전계획을 소개했다.강주석은 『중국의 발전은 세계안정에 유리하며 중국의 강성은 평화역량의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강주석은 또 한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합작관계는 거대한 잠재력과 광활한 미래를 갖는다고 강조했으며 중국의 독립 자주적인 평화외교정책에 대해 천명했다. 두나라는 바다를 두고 접해있는 인접국가로 비슷한 문화전통과 두 국민사이의 길고 긴 우호왕래의 역사를 갖고 있다.두나라 수교는 3년여가 됐고 각분야에서 우호합작관계가 신속히 발전하고 있다.인적교류와 교역확대도 반가운 현상이다.두나라는 이미 상대방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다.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해외투자대상이다.두나라는 경제및 과학기술등의 방면에서 매우 강력한 보완성을 갖고 있다.쌍방이 평등하게 서로의 이익을 보장하고 우세한 부분에서 상대방을 돕고 성실히 합작,공동 발전한다는 원칙을 견지한다면 두나라 경제무역교류와 합작은 커다란 성과를 거둘것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경제무역 발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중·한 두나라는 모두 아태지역국가다.두나라는 경제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를위해 평화롭고 안정된 주변 및 국제환경을 원한다.중국은 상호 주권 및 영토에 대한 상호존중,불침범,내정불간섭,평등 및 상호이익존중,평화라는 5가지 원칙의 기초아래 세계 각국과 우호관계발전을 이뤄나가고 있고 주변국가들과의 친선관계를 중시한다. 한반도의 평화및 안정유지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처리에서 기본원칙이다.한국과 중국의 관계발전은 이러한 목표실현에 유리하다.우호적인 인접국가로서 우리는 한반도의 형세가 한걸음 더 완화되기를 희망한다.또 남북 쌍방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상호신뢰를 조금씩 회복하고 관계를 개선해 마침내 민족화해와 국가통일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 한·중 우호관계 격상/강 주석 방한 성공적/중 언론 공동사설

    【북경=이석우 특파원】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신문들은 18일 강택민국가주석의 한국방문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방문이 두나라 관계의 발전과 지역 평화 및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사설을 1면에 실었다. 이날 「이해를 증진하고 합작을 촉진했다」는 제목과 「강주석의 방한의 원만한 성공을 열렬히 축하한다」는 부제의 「인민일보 사설」을 공동으로 게재한 신문은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당 이론지 광명일보,북경일보등이다.
  • 뿌리내린 교류·협력의 현주소(한·중 새 시대:6·끝)

    ◎「전방위 교류」 최적의 파트너로/경협 물꼬로 정치·외교·군사 동반관계/“황금시장 급부상” 합작은행 설립/지자체 결연러시에 국제결혼 급증 북경과 중국은 한국의 주요인사들의 빠질수 없는 방문 장소가 됐다.수교전까지 적성국으로 분류,모 기관에서 교육받고 홍콩을 거쳐 비행기를 갈아타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1시간40여분만에 황해를 바로 건너 갈 수 있는 지척간의 가깝고 중요한 곳이 됐다. 특히 봄·가을이면 정·관계 인사는 물론,기업총수와 각계 저명인사들이 앞다투어 찾아오는 「저명인사 러시」로 대사관과 관계기관은 곤혹을 치른다. 지난10월과 11월초만해도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주요 인물들이 비슷한 시간에 북경에 밀어닥쳤다.세계반부패대회 참석을 위한 이시윤감사원장,APEC 과학기술장관 회의에 온 정근모 장관,외교학회 초청으로 온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김명윤 평통부의장,한승주 전외무장관,이성호 복지부장관…. ○인적·물적교류 봇물 수교 3년동안 김영삼 대통령 등 우리의 두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방문했고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들도 모두 중국을 다녀갔다.중국도 지난해 10월 국가서열 2위인 이붕총리,올4월 서열3위 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한데 이어 이번 강택민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교류는 정점에 이른듯한 느낌마저주고 있다. 이러한 고위지도자들의 상호방문은 두나라 관계가 단순한 경제교류에서 정치외교부문의 밀접한 협조관계로까지 발돋움하고 있다는것을 설명한다.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평화협정체결 시도등과 관련,중국은 국제연합에서의 서방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인권공세,APEC등에서의 대만대표권 문제 등 국제무대에서 서로의 도움을 받으면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또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순방동안 악화일로로 걷고 있던 중·미관계에 대한 조정역할 시도는 중국지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올 새학기(9월)부터 두나라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장학생을 선발,교환하기 시작한것도 중국의 북한과의 교육교류사업을 이해할때 놀라운 일로 여겨진다. ○서울­북경 협정조인 한·중 교류에서 지자체의 활발한 활동도 두드러진 모습이다.지난달 3일에는 조순서울시장이 북경시를 방문,위건행당서기,이기염 북경시장 등을 만나 내년도 두 도시사이의 우호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협정에 조인했다. 때맞추어 서울시는 「서울문화 무역관」을 개관하고 상주 연락관을 파견했다.도시간 교류협력 활성화 및 정보수집,서울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및 관련 상품 홍보를 위해 상주연락관의 파견및 무역관의 개관이 필요했다고 서울시의 신동호 북경무역관장은 말한다. 10월말에도 이의근경북지사가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북경과 하남성등을 다녀갔다.당시 이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경북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한 시장조사와 지방정부와의 관계마련이 방문목적』이라며 『1억인구의 하남성과 자매도시조인이 소득』이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지자체도 나름대로 해외거점과 시장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국은 보완적인 경제구조나 지역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동반자』란 설명이다. 주중대사관의 조우현 건설관은 『경상남도는 산동성과 지난93년 체결한 우호협정아래 건설중인 위해와 청도의경남 전용공단의 분양률제고및 활성화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고 경기도는 지난8월 착공된 요령성 심양의 전용공단에 중소기업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으로서뿐아니라 생산기지로서 투자자와 수요자로서 관계를 정립해 가고 있는것이다.한국과 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향해 착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현상이라고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조현준연구원은 지적했다. 경제협력발전에 따라 한·중 합작은행도 탄생했다.지난9월26일 북경의 차이나월드 호텔에선 이철수 제일은행장과 중국최대의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의 짱시아오 은행장이 「청도국제은행」을 설립하는 체결 서명식을 가짐으로써 두나라 첫 합작은행 시대를 맞게 됐다.이밖에도 학술 체육 문화예술 언론 지방정부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각기 상대편 짝을 찾아 교류와 협력의 틀을 다져가고 있다.물건과 사람과 돈이 함께 흐르는,대통령에서 보따리장수까지 한·중 관계는 전방위 교류시대의 문턱에 서있는 셈이다. ○올 벌써 36만명 왕래 올해들어 9월말까지 한·중두나라를 왕래한 사람은 36만여명.31만명의 한국인이 중국땅을 밟았고 5만6천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지난해말서울­북경등 몇곳에 항공직항로가 개설된데 힘입어 교류인파는 더욱 급증,한국인의 중국방문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72%나 뛰어올랐고 한국방문 중국인수도 30%나 늘었다.이에따라 한·중간의 국제결혼도 치솟고 있다.대부분이 조선족과의 결혼이긴 하지만 주중한국대사관 영사처가 공증을 시작한 지난8월부터 하루평균 40∼30여건씩 결혼신청이 밀려들고 있다는 석동연총영사의 설명이다.이가운데는 물론 한국열기를 편승하려는 위장결혼이 적지않은것도 사실이란다. 아직 두나라 대통령이 상대방 군기지를 방문하고 군함에 오르는 군사교류까지 이르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근 북경등 대도시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토지를 매입,자체 건물을 짓기시작한것에서도 한·중 교류의 미래를 읽을수 있다.
  • “한반도 평화­안정에 큰 기여”/중 언론,강 주석 방한 대서특필

    ◎“국회연설서 공동번영 촉진” 평가/김 대통령의 융숭한 환영도 보도 중국의 각 신문들은 15일 강택민 주석겸 당 총서기의 한국방문에 대해 1면 머리기사등으로 유례없이 대서 특필하는등 상세히 보도했다.또 중앙TV와 중앙라디오 등 전파매체들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14일 저녁부터 환영행사 및 정상회담등을 머리뉴스로 상세히 다루는등 강주석의 방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여줬다. 중국의 신문들은 1면의 절반 또는 4분의 3가량을 강주석의 방한 기사로 채우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국제면에 강주석의 활동을 중심으로한 기사를 게재했다.군기관지로 보수적인 성향의 해방군보는 1면 전부를 할애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5일 1면에 「중·한 두나라 정상이 회담을 가졌다」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환영행사 및 정상회담을 사진과 함께 다루었다.이 머리기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융성한 의식을 갖추어 강주석을 환영했다」는 부제와 함께 『양국간 상호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번영을 촉진하게됐다』강조했다. 머리기사와는 별도로 1면에 「강주석 한국국회에서 연설­상호이해를 깊게하고 공동번영을 촉진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주석의 국회연설도 다뤘다.또 「이번 방문이 지역의 평화및 안정에 기여할것으로 믿는다」는 제목으로 강주석이 이홍구 총리와 만난 사실을 보도했다. 인민일보 국제면에는 김영삼 대통령 주최의 연회,국회방문,경제4단체 대표초청의 점심,한·중 장관회담,특파원발 스케치기사등 5개 기사가 실렸다. 당 이론지인 광명일보는 신화통신 서울특파원들의 기사를 전제하는 방식으로 역시 1면과 국제면에 이를 다뤘다.광명일보는 국회연설기사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및 안정이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기본정책」을 제목으로 뽑아 이를 강조했다.북경일보,상해의 문회보,법제일보등도 역시 주요 기사로 이를 다루었고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진건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및 설명등을 군데군데넣어 이번 방한의 의미를 강조했다.
  • 강 주석,반도체 생산라인 돌며 진지한 질문/방한 사흘째 이모저모

    ◎“청와대 단풍곱다”며 북경의 단풍 자랑/조깅트랩선 뛰는 시늉하며 관심 표명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방문 사흘 째인 15일 역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주석은 이날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들을 접견하고 경주로 직행,이의근 경북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조찬회동은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돈독한 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임을 상징하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상오 7시30분 반코트 차림으로 상춘재앞 녹지원에 나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의 강주석을 맞아 아침인사를 나눈 뒤 강주석을 조찬장인 상춘재로 안내했다. 김대통령은 강주석과 함께 녹지원 뜰을 걸어가는 동안 청와대 뒷산을 가리키며 『단풍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강주석은 「단풍이 꽃보다 곱다」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목의 한시를 소개하고 『북경에도 향산의 단풍이 유명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녹지원 주변 조깅트랙을 가리키며 『이곳이 내가 매일 아침운동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잠시 뛰는 시늉을 해보이며 『제자리에서 뛰느냐.아니면 실제로 달리기를 하느냐』며 조깅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이 『상춘재가 전통 한식건물』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목조건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중국인도 목조가옥을 좋아한다』고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서울의 공기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다 양측의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조찬회동을 시작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끝낸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을 방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안내로 시설들을 둘러봤다. 강주석은 1층 로비의 제품전시장에서 휴대용 무선전화기로 북경의 삼성지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장시설 보호를 위해 방진복 방진화와 헬멧 장갑까지 착용한 강주석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정통 기술관료답게안내인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점을 빠짐없이 물어보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강주석은 『자동화된 생산라인이 좋아서 인상적』이라면서 『실리콘밸리보다 더 좋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강주석은 육로를 이용해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 등 80여명과 만나 격려했으며 이어 이날하오 다음 방문지인 경주로 출발했다. 강주석은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이경북지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불국사를 관광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 40분예정 단독회담 95분간 계속/강택민 주석 방한 이모저모

    ◎우리측의 북 쌀지원 “참 잘한일” 평가/국회연설중 9차례 박수 “환영 표시”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4일 하룻동안 공식환영식,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국회방문 및 연설,이홍구 총리접견,김대통령 내외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공식 환영식◁ ○…강주석은 이날 상오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환영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김대통령이 『우리 둘다 걸음이 너무 느리지요』라고 말하자 강주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환영식행사에는 청와대 인근 재동국민학교 학생 1백여명이 나와 양국국기를 흔들며 강주석의 한국방문을 환영했는데,강주석은 환영행사가 끝난뒤 이들 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정상회담◁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시간(1시간10분)을 훨씬 넘은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회담시간이 이처럼 길어지게 된 것은 당초 40분으로 잡혀있던 두정상의 단독회담이 예정시간의 두배나 넘는 95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때문에 확대정상회담은 15분만에 끝났다. 강주석은 이날 『정상의 방문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없는 뜻이 있다』며 정상간 교류의 의미를 강조한뒤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해 김대통령이 다시한번 중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강주석은 특히 양국관계가 「진성호혜(진성호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에 대해 강주석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강주석은 답변이 끝날때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친근감을 표시했다.특히 일본측의 망언이 잘못됐음을 얘기할때는 양손을 올리며 강력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열린 국빈만찬 환영사를 통해 『한중 두 국민의 크나큰 잠재력과 각분야에 걸친 상호보완성을 감안할 때 양국간 우호협력은 무한히 확대·심화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언제나 중국의 따뜻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답사에 나선 강주석은 『양국이 노력하기만 하면 양국관계가 반드시 전면적인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을 마친 양국 정상 내외와 참석자들은 공연장으로 이동,승무와 판소리·사물놀이등 우리 민속공연을 관람했다.이날 만찬에는 3부요인과 정계·경제계·언론계·학계 등 각계 인사와 중국측 수행원등 2백10명이 참석했다.청와대측은 만찬에 경제계 초청인사를 대거 축소한데다 대기업의 총수들 대신 전문경영인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연설◁ ○…강주석은 이날 하오 3시30분 국회의사당에 도착,1층 현관에서 황락주 국회의장의 영접을 받은 뒤 여야 대표들이 기다리고 있는 2층 의장 접견실로 안내를 받았다.강주석은 여야대표들과 환담중 국회 연설시간인 하오 4시가 가까워지자 벽시계를 여러차례 쳐다보면서 『공학도 출신이라서 본회의장까지 가는 시간을 따진다』며 조크,웃음을 유도하기도했다. 강주석이 하오 4시 이종율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도착하자 여야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맞아 국가원수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보였으며,연설 중간에도 9차례나 박수를 보내는등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상호협력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의원들의 박수가 오랫동안 이어졌으며 강주석은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연설을 마무리,다시 한번 기립박수를 보냈다. 강주석은 생중계로 중계된 탓인지 처음 긴장한 듯했으나 곧 담담한 표정으로 연설을 이어갔다.강주석은 하오 4시30분 황의장과 이총장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다.한편 본회의장은 의원들 대부분이 빠짐없이 참석,의석을 가득 메웠다.
  • 김 대통령·강택민 주석 공동회견 요지

    ◎한·중 정상 일 망언에 강한 불쾌감 표시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중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모두 발언과 일문일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두발언 ▲김대통령=강주석과 나는 보다 활발한 인적교류와 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였습니다.강주석과 나는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하에 남·북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강주석과 나는 유엔은 물론 APEC정상회의,아시아·구주지역 정상회의등 지역및 세계차원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주석=본인은 김대통령과 중·한 양국의 선린우호관계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눴으며 많은 문제에 대해 공동인식을 이룩했습니다.수교이후 양국관계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관계진전은 이 지역의 평화·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일문일답◁ ­일본내에서 그릇된 과거사를 정당화하려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중국정부의 입장을 말해주시지요. ▲강주석=일본의 일부인사와 정치인이 과거에 대해 완고하게 그릇된 인식을 갖고 중국과 아시아국가에 대한 침략을 부인하고 있습니다.그 원인은 장기적으로 역사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여기서 핵심적인 문제는 그때의 전쟁이 침략전쟁이냐 아니냐를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본인은 고위 일본의 인사를 만날 때마다 과거의 일을 잊지 않아야 앞으로 귀감이 될 수 있다(전사불망 후사지사)고 얘기해왔습니다.우리는 일본의 소수 군국주의세력에 대해 경계해야 하고 일본으로 하여금 역사인식을 똑바로 인식,평화발전으로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중관계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대통령=한·중 양국은 그야말로 21세기 아·태시대의 주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중국과의 교류폭을 각계각층으로 넓혀 우호친선관계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고 무역·투자확대등 양적으로는 물론 산업간 협력등 질적 협력도 높여갈 것입니다.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논의됐는지요. ▲김대통령=일본의 계속된 망언문제는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중국의 평화,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관계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내가 취임후 일본총리가 네번 바뀌었으며 네사람 모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그때마다 나는 역사인식을 바로 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과거 식민지로서 우리에게 그렇게 잔혹하게 한 데 대해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의 토대위에서 미래로 나가자고 얘기했습니다.그런데도 망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번을 포함해 건국후 30번은 넘을 것입니다.이번에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문민정부의 당당한 도덕성에 입각,군사정부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에토장관이)해임되지 않으면 정상회담도 안갖고 외무장관회담도 갖지 않도록 지시를 한 것입니다. ­이번 한국방문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주석=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특히 양국지도자의 방문이 잇따라 계속되고 있습니다.현대화된 통신수단이 아무리좋다 하더라도 지도자간 직접적인 교류와 면담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지도자간 직접교류는 서로의 신뢰를 쌓고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양국의 관계를 진일보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 강택민 주석 방한을 환영한다/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사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13일 서울에 도착한다.강주석의 방한을 우리는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강주석의 방한이 중국 최고지도자의 역사적 첫 방한이란 상징적 의미 이상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우리는 강주석의 방한이 두나라가 이미 다져놓은 경제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지만 그의 서울방문은 이러한 실질적인 관계발전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지적했었다. ○상징성 이상의 성과를 기대 한국과 중국은 92년 국교 수립 이후 불과 3년여만에 실로 눈부신 협력관계를 이룩했다.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의 세번째 교역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여섯번째 교역대상국이다.금년 양국간 교역규모는 1백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년 대비 무려 41%의 증가다.양국간 교역은 단순한 물류의 증대뿐 아니라 항공기 자동차 고화질TV 등 첨단기술분야에까지 산업협력의 폭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항공기의 공동개발,원자력분야에서 두나라가 협력키로 한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두나라간의 이러한 경제관계 이외에도 중국이 한반도의 안전,나아가 우리의 통일문제에도 밀접히 관여돼있는 중요한 주변세력이란 점에 유의해왔다.그러나 이런 분야는 중국과 북한간의 전통적 관계 때문에 상당부분 제한을 받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조·중 관계,한·중 장애 안될것 우리는 안보분야에서의 양국 협력관계가 일시에 개선되길 기대하지 않는다.따라서 강택민주석이 10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간에 체결돼 있는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우리는 중국과 북한간에 존재하는 조약이 한·중관계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장차 한국의 입장도 배려한 새롭고 합리적인 내용으로 개정되기를 희망한다. 한·중관계는 안보분야 뿐 아니라 경제관계에서도 마찰과 경쟁의 요인이 없지 않다.그러나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인 요인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두나라 관계는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발전시켜가면 되는 것이다.협력의 폭이 커지면 마찰과 갈등의 소지는 상대적으로 줄 것이다. ○마찰·경쟁보다 보완의 관계 우리는 중국이 한국의 이웃으로서 훌륭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양국이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21세기 공존공영의 새로은 협력모델을 창조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한·중관계는 제한된 경제관계를 벗어나 정치·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넓혀가야 한다.더 나아가 세계속의 한·중관계,세계무대에서의 한·중협력시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한·중 협력관계 확대는 동북아의 안정에도 필수적이다. 두나라는 이미 APEC(아·태경제협력체)에서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유엔이나 그밖의 국제기구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아·태중심의 세계질서가 형성돼가고 있는 때에 한·중협력은 국제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 ○세계속 한·중 관계 개척해야 한·중협력 관계는 양국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관계의 바람직스런 전개를 유도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실제로 미국적 중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씨 사건의 경우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었다.미·중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김영삼대통령이 중재에 나섬으로써 양국관계 긴장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이같은 공식은 미·중관계뿐 아니라 한·일,중·일관계의 문제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최근 일본의 우경화에도 한·중 양국은 공동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역사적 한국방문을 거듭 환영하면서 두나라 관계가 강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단계 발전적으로 뛰어오르길 바라 마지않는다.
  • 강택민 주석 방한 의의/조석흔 중국 인민외교협상무이사(특별기고)

    ◎“한·중 전면협력 가속화 전기” 오는 13일 이루어지는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한국방문은 금세기 역사적 사건의 하나로 기록되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중국의 최고지도자로서는 첫번째 공식방문인 이번 방한은 중국정부의 한국에 대한 중시와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관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및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이번 방문의 의의로 들 수 있다. 한·중 두나라는 수천년 유구한 문화전통을 갖고 있고 오랜 친선 및 왕래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근대에 들어 두나라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항쟁해온 같은 시련의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이러한 친선의 역사는 지난 92년8월 두나라 국교수교로 50년동안의 단절을 딛고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두나라는 문화적·역사적 동질성과 국민들사이의 친선의 역사를 통해 두나라의 관계발전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두나라의 교류는 경제를 포함,정치방면에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무역·투자보호에서부터 과학기술협력·문화협력·항공기의 공동생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민감한 분야에 까지 두나라의 협력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특히 두나라 정부는 경제무역 합작위원회를 설립,경제무역교류 촉진에 노력하는가 하면 세계 다른 곳에선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산업협력 위원회」를 설립,경제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94년말 두나라의 무역액은 1백17억2천만달러(중국측 통계기준).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77억달러를 기록,연말까지 1백50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이미 한국의 제3의 무역 상대국이 됐고 94년말 현재 한국의 중국투자 역시 40억달러로 한국의 제일큰 투자대상국이기도 하다. 특히 두나라 경제협력에서 주목할 점은 전략적인 중점 산업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들 수 있다.두나라는 「산업협력」이라는 두나라 정부가 틀을 만들고 민간이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향한 거보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지난 3년동안의 협력사업을 통해 두나라 경제가 높은 보완성을 지니고 있다.또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함을 발견할 수 있다. 한·중 두나라의 협력은 경제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볼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냉전이 끝난뒤 긴장완화와 협력증진은 전반적인 국제형세의 추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결코 세계가 안정돼 있다고 할 수 없다.오히려 각종 새로운 모순이 더욱 얽히고 설켜 더욱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세계 각국은 이러한 국제정치무대에서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자국의 정책을 조정하고 새로운 국제관계와 질서확립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상황아래서 한·중 두나라는 사회제도가 같지 않은 두나라의 친선교류의 전형과 모범을 국제사회에 확립시켜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그 정도로 두나라는 급속한 친선협력관계를 이뤄나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어떤 기본원칙을 가지고 한국을 대하고 있는가.중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등·협상,호혜 및 상호신뢰라는 기본원칙을 갖고 상대국을 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두나라의 관계발전과정에서 모순이나 의견 대치는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일부일 것이다.그러나 상호간에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문제에 접근한다면 모순은 결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관계발전은 두나라관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정세발전에 적극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현재 불행히도 한반도의 국제정세는 비정상적이며 긴장 및 위기의 잠재요인이 사라지고 있지 않다.지난해 미국과 북한사이의 제네바합의가 달성된뒤 일부 완화의 기미가 있었지만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선 관련 각국의 평등하고 인내성있는 협상만이 문제해결의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을듯하다. 한반도와 관련,중국은 평화·안정유지와 남북이 당사자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의 남과 북 양측과 모두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지역의 안정·평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택민주석의 한국방문은 중·한 관계의 깊이와 폭을 한단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두나라가 전면적인 상호협력의 장을 펼쳐나가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방문의 원만한 성공을 축원한다.
  • “한반도 정전협정 지지”/새 평화체제 당사자간 체결 원칙

    ◎강택민 중주석 방한앞서 회견 【북경=이석우 특파원】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총서기는 10일 『중국은 한반도에서 관련당사국이 협상을 통해 평화체제 방안을 찾기를 바라며 그 이전에는 정전협정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정전협정 유효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국가주석은 한국방문에 앞서 이날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가진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력화및 평화체제 전환시도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대해 유관 당사국들이 공동인식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주석은 96년 만료되는 중국과 북한과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유지및 이 조약의 자동군사 개입조항의 폐기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조약은 어느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두나라의 각 분야에서의 협조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북한의 우호협조 관계유지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두나라의 우호관계의 심화·확대 및 공동관심의 국제문제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한·중의 선린우호관계의 증진은 두나라뿐 아니라 아시아및 세계평화및 발전에도 유리하고 이번 방한이 이 점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실험과 관련,강주석은 『중국의 핵무기는 방어적인 것이며 어느 특정국가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96년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이 시행되면 이를 따를 것이며 핵무기 전면금지공약 체결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한양국은 자원의 절약과 신형 에너지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과 한국은 지역적인 근접성과 보완적인 경제구조 등으로 경제협력전망은 매우 밝으며 양국의 관련분야에서는 새로운 협력분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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