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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연수생」 한국 초청”/중서 사기사건 빈발

    ◎허위공문 미끼 5백만원씩 받아 【북경 연합】 중국 동북 3성에서 한국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명의의 연수생 초청 허위공문을 미끼로 돈을 사취하는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이 4일 밝혔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의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서 보낸 것처럼 날조된 허위공문을 제시하며 새마을연수생으로 한국에 초청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한사람에 인민폐 4만∼5만위안(한화 약 4백만∼5백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측이 「중국 길림성 향진기업가협회장」앞으로 보낸것처럼 돼있는 허위공문은 『귀 협회가 우리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고 한국의 발전이 새마을운동의 성공으로 얻어진 성과임을 확인하기 위해 새마을연수교육을 신청한것을 환영하며 한국방문초청을 수락합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일 군함 2척 새달초 방한/광복이후 처음… 한·일 군사교류 새장

    다음달초로 예정된 일본 군함의 부산항 방문은 해방 51년만에 처음으로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이 지난 94년 12월 한국 순양함대의 일본 도쿄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한·일간의 오랜 침탈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과거의 앙금을 씻고 실질적인 군사교류를 시작한다는 면에서 양국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국간 군사교류는 94년 4월 두 나라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두 나라는 국방장관회담을 해마다 갖기로 했으나 독도문제를 비롯,양국간 관계가 냉각된 지난해는 회담을 갖지 않고 올 5월 일본에서 회담을 재개하면서 이번 일본 군함의 한국방문이 성사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미·일 신안보공동선언과 북한의 위기상황 등에 대한 공동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지난 7월 김동진 합참의장이 일본을 방문했고 10월에는 제3차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가 열리는 등 군사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9월 2일 부산항에 입항할일본 군함은 4천t급 연습함 카시마 호와 해상자위대 주력기동함정인 2천9백t급 사와유키 호 등 2척. 이들 군함을 타고 오는 장병은 이번 방문을 지휘하는 해상자위대 연습함대 사령관 야마다 미치오소장(51)과 실전배치되기 직전의 소위급 실습간부 1백43명을 포함,5백60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군 수뇌부 예방과 국립묘지 참배,함정공개,해사 방문 등 상징적인 행사를 중심으로 방문일정을 보내지만 앞으로 양국은 군사교류의 내용과 형식을 한단계 높여 두 나라의 군사적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 한·중수교 4년/APEC 등 국제기구서도 긴밀 협력

    ◎양국관계 현주소를 점검해보면/김 대통령·강주석 교환방문… 기초 닦아/4자회답 등 항구 평화체제 구축 협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4년이 지났다.92년 8월24일 북경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이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단 3일만에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개설되고,한달만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뤄질 정도로 양국관계는 급진전됐다.새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94년 3월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며,이어서 이붕 국무원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을 움직이는 세명의 최고지도자가 차례로 방한,양국관계는 단단한 기초를 닦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회의(ASEM)와 같은 다자간 기구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중관계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협력을 유지해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앞으로도 그러한 양국관계의 기조가 유지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간의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말하자면 중국이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는가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수교이후 줄곧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에 맞춰 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해왔다.그러나 중국이 이른바 「혈맹」관계인 평양 당국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한국과 수교를 한 것은 이미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 손상을 감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한반도 정전체제를 와해하려는 무력도발을 계속함에 따라 중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중국은 지난달 북한과의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대규모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진력하고 있다.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제안한 남·북한,미,중 간의 4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입장은 나타내지 않는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한·중 양국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김영삼대통령의 방중당시 합의된 자동차,항공기,전전자교환기(TDX),고화질TV 등 4개분야 협력사업 가운데 이미 항공기 공동개발 사업이 무산됐다.양국은 또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국간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시각/남북 정경분리… 한반도안정 주력/한국의 자본·기술 힘입어 경제개발/북과 일정거리 두며 우호관계 유지 중국은 지난 92년 8월 한국과의 수교이래 4년동안 경제적으로는 한국자본을 끌어들여 개혁개방과 경제현대화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남북한 실체인정 등 등거리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확보에 주력해 왔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동북아에서 대만의 맹방하나를 떼어냄으로써 대만에 대한 봉쇄외교를 완성시키고 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및 교섭력 강화라는 실익을 손에 넣었다.한국­미국­일본이라는 동북아 3각체제가 당분간 급작스레 와해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은 한국에대한 영향력을 새로 얻었으며 그만큼 북한에대한 영향력을 잃은 측면도 없지 않다. 수교이후 중국은 한국과 경제적 축을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오면서도 북한이라는 이념적 동맹자 겸 적대세력에 대한 완충지대의 보존에 노력해 왔다.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식량 및 유류지원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 지난 7월 중국 북양함대의 북한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그러나 한·중수교이후 강택민·이붕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했음에도 중·북간 수뇌의 상호방문이 뚝 끊어지고 있는 것은 상호간 신뢰에 금이가고는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한국과 평등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중국의 기존입장은 이붕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계속 공개 천명되고 있다.한국과의 정경분리 외교 및 남북 등거리외교는 한국과 경제협력관계 심화에도 불구,변치않는 부분이라는데 한국의 대중국 외교의 딜레마가 있다.중국은 북한카드를 내세우며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비해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적절한 카드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시각이다. 94년 북한 핵위기때 국제연합 등에서의 중국의 북한제재반대 등의 역할이나 지난4월 북한의 비무장지대안 무장군인활동 등 정전협정 위반사태에 대한 국제연합 안보리의 의장성명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정경분리,등거리외교원칙에 기초한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게 한다. 중국은 일부 적자에도 불구,한·중교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동북3성과 산동성,요녕성 등 환발해권의 개발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최근엔 내륙개발을 위해 한국자본의 내륙진출을 크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제무역부 관리의 평가대로 『중국이 한국에 바라는 것은 자본』이란 말에서처럼 한국을 보완적 자본투자자로 알고 있으며 경제협력이 커질수록 한국의 중국의존이 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로 본 한·중 교류/교역 연평균 42% 증가/작년 1백65억불 기록/한국인 방중 3년새 26배 늘어 40만명/대중 투자액도 5배 많아져 8억 달러 통계청은 23일 중국과 수교 4주년을 맞아 「통계로 본 중국의 경제사회상 및 한·중교류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다음은 주요내용이다. ▷무역◁ 우리나라의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95년 1백65억4천5백만달러로 무역총액의 6.4%를 차지,수교 첫해인 92년보다 금액 2.6배,비중 1.6배 증가했다.91∼95년 연평균 증가율 42.1%로 우리나라 무역총액 증가율 14.0%의 3배다.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 됐고,우리나라는 독일을 제치고 중국의 5위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무역수지는 93년 처음으로 12억2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억4천2백만달러로 증가했다. ▷투자◁ 수교전인 91년에는 69건,4천2백5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교 첫해에 1백71건,1억4천1백20만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백25건,8억1천4백40만달러였다.수교후 3년만에 투자건수는 4·2배,금액은 5·8배가 증가했다.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중 중국 비중은 금액기준 91년 3.8%에서 92년 11.6%,95년 26.6%로 급증,최대 투자대상국이 됐다. 지난해말 현재 잔존실행기준 전체 중국투자 2천1백93건,18억8천6백30만달러중 제조업이 대부분이다.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89년 1건,2천8백달러로 시작된 이래 수교 첫해인 92년에는 6건,1백5만6천달러에 이어 95년말 현재 1백17건,2천8백47만2천달러.서비스업이 대부분이다. ▷인적교류◁ 한국인의 중국방문객수는 91년 1만5천2백61명에서 지난해 40만6천9백18명으로 26.7배 증가.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수는 91년 4만4천1백88명에서 95년 8만1천1백20명으로 1.8배 증가.조선족의 한국방문은 한약판매 목적의 대거입국으로 91.92년 3만명을 넘다가 최근에는 연간 2만명내외로 줄었다. ◇중국 경제·사회상 ▷인구◁ 5년 기준 12억1천1백21만명으로 세계인구의 21.2%.한국의 27배다.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과 82년부터 시행된 한자녀갖기 정책으로 10세 미만의 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 불균형이 심각,94년 기준 0∼4세 1백16.4명,5∼9세 1백10.1명이다.90년 인구센서스 결과 한족 등 57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나 한족이 10억3천9백19만명으로 91.9%.조선족은 1백91만명으로 0.2%에 불과하다. ▷노동 및 임금◁ 지난 78년 12.1%에 불과했던 3차산업 취업자가 95년에는 24.8%로 늘어나 노동력이 3차산업으로 급격히 이동중이다.1인당 평균임금은 78년 6백15위안에서 지난해 5천5백위안(95년기준 1백달러=8백35·1위안)으로 연평균 13.8% 증가했다.
  • 김치와 일본인(외언내언)

    『요즘 일본사람도 제법 매운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다.특히 젊은 세대는 매운것을 즐겨 먹는 사람이 꽤 많다.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김치가 보급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94년 서울신문사가 국내 처음 마련한 「한국김치대축제」의 한 행사 「외국인김치글짓기대회」에서 준장원을 차지한 일본인 후세 겐이찌씨의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그의 글을 좀더 읽어 보자.『일본의 여러 도시나 지방의 식료품점을 들여다 보면 김치 없는곳이 없다.작은 가게에도 꼭 한두가지가 놓여 있고 슈퍼마켓 같은 곳이라면 몇가지나 놓여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것이 한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겐이찌씨는 한국김치가 인기있는 이유로 다음 3가지를 든다.첫째는 맛.일본의 「가짜김치」(기무치)와 한국의 「진짜김치」맛은 비교가 안된다는것.둘째는 자연재료를 사용해 건강에 좋다는것.인공양념과 조미료를 사용하는 일본김치보다 값이 비싼데도 한국김치를 즐겨 사먹는 이유다.셋째는 김치가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좋다는것.고춧가루에 몸의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고 김치의 섬유질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한국여성의 피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김치를 즐겨먹기 때문이라고 김치 먹는 일본인들은 생각한다는것.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가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김치 기호도」조사결과 일본인들이 김치를 더 좋아하는것으로 나타났다.맛 냄새 색 질감등 김치에 대한 항목별 기호도에서 평균 7.7점(만점 9점)으로 한국인들의 6.3점보다 더 높았다는것.반면 한국의 남자어린이 10.4%와 도시 여대생 5.8%는 아예 김치를 먹지 않으며 매끼 김치를 먹는 여대생은 31.7%에 불과했다. 이러다가 김치종주국의 위치를 일본에 넘겨줄까 겁난다.지난 93년 한국방문에 앞서 일본에 들른 클린턴 미국대통령부부에게 김치를 대접한 일본은 94년 한국에 앞서 김치의 국제규격화를 시도한 바도 있다.세계 김치시장의 70%는 일본의 「기무치」가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일본인들이 한국김치를 좋아하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김치를 외면하고 김치의 지적소유권을 잃는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임영숙 논설위원〉
  • 한국관광공 김태연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복합 관광상품」 개발 적자해소 최선”/단오·춘향제 등 민속축제 세계적 이벤트 육성/ASEM·월드컵 호기 활용 한국방문 붐 조성/관광진흥기금 2천억 추가 마련… 숙박·놀이시설 지원 경상수지 적자문제는 올해 경제분야의 최대 현안이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8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 89억5천만달러에 육박했다.특히 순수한 관광(여행)수지 적자는 5억3천만달러로 지난해의 3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보다 많은 관광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취약하다.총 외화수입(94년)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4위를 달린다.그러나 관광수입은 23위,전체 외화수입중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위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호텔숙박료 인하 추진 이런 상태여서 관광진흥의 최일선에 선 김태연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요즘 발걸음은 무척 바쁘다.지난 3∼9일에는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을 늘리기 위해 관광 및 항공업계대표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그를 만나 관광산업 육성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대책 등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 ­일본 방문 성과는 어떻습니까. ▲괜찮았습니다.국내호텔 숙박료를 낮추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해 일본 관광업계 대표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중 일본인은 45%나 됩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백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줄었습니다.일본 관광객이 6.5% 감소한게 주요인이지요.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는데 요인은 무엇입니까.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쪽으로 나눠볼 수 있지요.하드웨어 쪽으로는 고물가에다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일본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것보다는 홍콩이나 대만·태국·싱가포르를 찾는게 훨씬 싸지요.교통체증에다 내세울만한 토속물품이 없는 것도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소프트웨어 쪽의 약점은 무엇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국민들이친절해야 하고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싸우고 난 사람처럼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것을 좋게 볼 외국인들은 없지요.모든 국민들이 친절해야 하지만 특히 승무원이나 공항에 있는 법무부·세관의 직원,택시 운전사,상점 주인,호텔 직원,관광 안내원 등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히는 국민들의 친절이 더욱 중요하지요. ­객실이 모자란다고 했습니다만.규모가 큰 호텔건축은 빠른 기간내에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특급호텔 수준의 고급호텔을 신축하려면 시간이 걸리지요.중저급 호텔이나 장급여관을 짓는다든가 보수한다든가 해서 고급호텔이 소화할수 없거나 고급호텔에 갈 형편이 되지 않는 외국인들을 흡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관광자원 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건전한 해외관광 절실 ▲그렇습니다.예를 들면 강릉의 단오제,남원의 춘향제 등 지방의 민속축제를 발전시켜 볼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 아닙니까.지방의 민속축제를 세계적인 이벤트로 육성해야지요.요즘의 관광패턴(유형)은 단지 유적만보는 단순한 정적 관광이 아니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서 즐기는 동적인 패턴으로 바뀌고 있어요.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골프나 낚시,등산·스키·요트·마라톤 관광 등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지요.다양한 취미와 스포츠,식도락 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자체가 전반적으로 볼거리가 부족한 게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지 않는 이유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지 않는 근본요인은 아닙니다.문화유산을 찾는다면 이집트나 중국 등에 관광객이 집중돼야 하고,자연경관을 찾는다면 미국이 유리하겠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모든 관광객들이 문화유적이나 자연경관만을 보고 찾는 것은 아니지요.삶의 모습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수 있어요.나라마다 모두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가령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이 새벽 3∼4시에 영업하는 모습도 관광상품이 될수 있어요.한국인이 사는 생활모습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관광자원입니다.문제는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 입니다. ­볼거리가 없다는 점에 그리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까. ▲그렇습니다.만리장성이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어요.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주와 부여에서 신라와 백제의 유적을 볼수 있고 외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제주도와 설악산이 있지 않습니까. ­놀이시설 확충 및 보완도 중요하지요. ▲그렇습니다.미국은 2백년 밖에 되지 않은 나라니 볼만한 유적이 어디 있겠습니까.미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나 그랜드캐니언 등의 자연경관도 한 요인이겠지만 디즈니월드나 디즈니랜드 등 놀이시설이 좋은 것도 한몫하고 있어요.우리도 규모는 작더라도 에버랜드와 같은 것을 많이 만들어야 돼요. ­관광목적의 해외 여행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1인당 2만∼3만원을 부과하려는 것에 대해 「출국세」라며 좋지 않게 보는 쪽도 많은듯 합니다만. ▲(그는 출국세라는 말에 펄쩍 뛰었다)지난해 말 현재 관광진흥개발기금 조성액은 1천6백84억원에 불과합니다.정부에서는 5년에 걸쳐 약 2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숙박시설이나 놀이공원을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데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행수지 개선효과가 있을까요. ▲국내에 즐길게 없어서 외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따라서 국내의 관광시설이나 관광자원을 보다 더 개발한다면 굳이 외국으로 갈 필요를 느끼지 않는 국민도 있지 않겠습니까.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89년 여행자유화가 됐기 때문에 외국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앞으로 해외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그러나 건전한 여행과 소비를 위한 교육은 필요합니다.외국여행은 물건을 쇼핑하는 게 아니라 지식이나 문화를 쇼핑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어요. ○DMZ 적극 개발 해볼만 ­관광산업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괜찮다고 봅니다.물론 문제점 보완이 따라야 하지만,2000년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2002년의 월드컵 개최는 한국방문 붐을 조성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해외홍보도 강화하고 국제회의 개최도 더욱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 관광선진국으로 갈 수도 있어요.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도 생각해볼 수 있지요.지난 50년간 개발하지 않아 자연의 보고인 이 지역을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어요.〈인터뷰=곽태헌 기자〉
  • “동쪽을 바라보라”/파키스탄에 한국 열풍

    ◎부토 총리 22일 방한 앞두고 붐/“대북 편향 벗고 한국 발전모델로” 공감/입모아 “방한” 환영… 거리엔 한국차 질주 북쪽 만년설산을 머리에 이고 남쪽으로 인도양을 향해 옥토와 사막을 넓은 옷자락처럼 펼친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인더스 고대문명의 자부심을 지닌 이 나라의 초점은 온통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동쪽을 바라보자」고 주창해온 베나지르 부토총리가 실제 동쪽을 보기 위해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부토총리의 한국방문은 파키스탄 지식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이는 북한에 경도됐던 파키스탄의 제3세계그룹 비동맹외교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부토총리의 이번 한국방문은 한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서남아시아권 파키스탄 국민들의 여망과 「동쪽을 바라보자」는 총리자신의 시각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셈이다.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동아시아에 주목한 부토총리는 21세기에 도래할 「아시아의 세계」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방한의 주목적을두고 있다.그것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아 아시아에서 입지를 새롭게 굳히겠다는 구상으로 요약된다.이에 따라 부토총리는 방한과 동시에 이루어질 파키스탄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석,자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파키스탄 국어인 우루두어 신문들과 영자지 등이 연일 부토총리가 「사우스 코리아」를 방문하게 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우루두어신문 「데일리 알 아쿠바」와 영자지 「더 뉴스」「더 파키스탄 타임스」「파키스탄 옵서버」「데일리 던」등은 총리의 방한을 보도하면서 한·파키스탄 협력에 따른 자국의 장래에 희망을 거는 논조를 폈다.조간영자지 「더 뉴스」는 오는 21·22일에 8페이지 특집을 싣는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시민들도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고 나섰다.요너스 말리크씨(44·상업)는 『북한은 사실상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한국과 손을 잡는 것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파키스탄에 상륙한 한국 기계공업제품의 우수성을 치켜세웠다.실제 대우의 「레이서」(르망)와 현대의 「엑셀」,기아의 「프라이드」승용차가 이슬라마바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중심부 서북쪽 라왈레이크호반 전원지대에 자리한 외교단지에 입주한 파키스탄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부토총리의 방한을 한국이 제3세계 외교에서 거둔 승리로 평가했다. 파키스탄주재 고창수한국대사는 『부토총리의 방한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치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웅장한 대사관 건물과 한국적 전통지붕의 관저를 갖춘 한국대사관은 외교단지에 들어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이슬라마바드 외교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각국 외교관들이 밀집한 라왈레이크호반 외교단지에도 입주하지 못한 북한대사관은 시내 주택가에 세들어 살고있다.파키스탄주재 북한대사관의 활동은 비동맹외교시대의 후광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이 현지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황규호 특파원〉
  • 몽골 총선 1당 오른 민족민주당 엘벡도르츠 총재(인터뷰)

    ◎“시장경제 정착위해 과감한 개혁 추진”/“외국기업 투자 환영… 한국방문 김 대통령 만나고파” 최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한 몽골 민주연맹내의 최대정당인 몽골민족민주당의 엘벡도르츠 총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서 『민주연맹은 토지의 사유화,사기업의 육성등 시장경제가 완전히 정착할 수있도록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조만간 한국을 방문,김영삼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본보를 통해 전달했다.엘벡도르츠 총재는 새로 출범하는 몽골정부의 부총리로 내정돼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연맹의 최우선 과제는. ▲새 총리 선출 및 각료임명,국회 구성을 오는 14일까지 마치고난 뒤 정부구조를 민주적으로 바꿔 사회주의적 잔재를 청산하고 지속적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제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연맹은 완전한 시장경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외국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토지의 사유화등을 비롯한 많은 개혁조치들이 필요하다.경제구조도 사유재산 중심으로 바꿀 것이다.시장경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국가 소유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개인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국가소유 형태인 은행도 사유화할 것이다.석유가·전기료 등 가격의 국가통제를 철폐하고 모든 가격을 자유화할 방침이다. ­외국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은. ▲몽골은 외국기업들이 러시아와 중국을 뛰어넘어 투자할 수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 생각이다.새 정부는 외국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외국투자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집권경험이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민주세력출신이고 민주연맹내에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아 걱정하지 않고있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민주국가 건설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이다. ­한국과의 관계는. ▲우리는 전부터 한국의 김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세력과 연대를 가져왔다.우리는 지금까지 당차원에서 유지해온 우호관계를 정부차원으로 승화시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어 나갈 것이다.한국에서의 오랜 민주화투쟁지도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몽골에서 민주세력이 75년간의 공산통치를 끝내고 승리했다는 사실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으며 이번 인터뷰가 김대통령에 대한 인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또한 한국을 방문,김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엘벡도르츠 몽골민족민주당 총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34살의 젊은 지도자로 지난 4월 총재로 선출돼 몽골민족민주당이 선거에서 최대정당으로 부상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몽골민족민주당은 민주주의정당 연합체인 민주연맹이 획득한 50석(총의석 76석)중 35석을 차지,사실상 국정을 장악하게 됐다.엘벡도르츠 총재는 러시아에 유학,군사 및 정치학을 공부한뒤 89년 민주화운동과 신문사편집국장 등을 거쳐 92년부터 국회의원으로 활약해오고 있다.〈울란바토르=이창순 특파원〉
  • 옐친 러 대통령 재선

    ◎결선 투표/53% 득표… 주가노프 13%차 눌러/“러 민주주의·개혁의 승리”­김 대통령 축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3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임기 4년의 제2대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됐다.〈관련기사 6·7면〉 옐친 대통령은 개표가 92% 완료된 4일 하오 현재 54%의 지지를 획득,41%의 지지를 얻은 주가노프 후보를 큰표차로 따돌렸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교외 별장에서 투표를 함으로써 건강악화설을 불러일으켰으나 승리가 확정된 이날 상오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향후 국정구상을 밝히는 대국민 연설을 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앞으로는 분열을 지양하자』고 호소한 뒤 『새 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 공산당 인사들을 정부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이날 체르나미르딘 총리를 재임명한 뒤 그에게 새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고 이타르 타르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1차투표때와 달리 예상밖의 대패를 기록한 주가노프 후보측의 한 대변인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연정구성 등 내각참여와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친 방한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대통령 재선출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재선을 축하하고 한국방문을 초청했다.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번 러시아 국민의 결단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각하께서 주도해온 개혁정책의 승리』라고 말하고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각하의 한국방문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지향관계 구축 진일보 했다/일 언론 반응

    ◎한국의 문화교류 추진 제의 극복 일본언론들은 23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총리의 한국방문과 22일밤 있었던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의 기탄없고 우정어린 정상회담으로 양국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향해 진일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또한『한국이 그동안 수용을 거부했던 일본문화와 관련해 고전 등 전통문화로 제한하기는 했지만 교류추진을 제의한 것은 미래지향의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주목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언론들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와 독도 문제 등 양국관계를 꼬이게 했던 현안들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22일밤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이 「우정을 쌓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산케이(산경)신문은 하시모토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과거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자고 김대통령이 발언한 것은 과거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에서 양국관계를 탈피시키려는 강한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언론들은 또하시모토 총리가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으로부터 먼저 술을 받지않는다」거나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할때 정치선배가 오른쪽(상석)에 서야 한다」,「담배를 피워도 좋으냐」고 허가를 받는 등 김대통령을 정치선배로 깍듯이 모셨다고 소개했다.
  • 정상회담을 보는 일 언론 논조

    ◎도쿄신문­월드컵 계기 미래지향 관계 구축해야/요미우리­역사인식·통상문제 시각차 해소 시급 어렵사리 성사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사설등을 통해 「한·일관계가 어렵게 전개된 경위」를 지적하면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22일자 사설에서 『한·일관계는 전혀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반일감정,일본인의 혐한감정은 증가해 왔다』고 지적했다.또 도쿄신문도 21일 한·일관계만을 보면 역사인식과 통상관계등 입장이 서로 다르고 이해가 상반되는 현안이 적지않다며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한·일합방조약의 유효발언」,「에토총무청장관의 발언」,「독도 영유권 문제」등이 일어나 악화일로를 걸어왔다고 지적하면서도 김영삼대통령이 대일강경자세를 취한 것도 관계악화에 박차를 가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지난 94년 7월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의 방한이후 2년동안 일본총리의 방한이 성사되지 못했다.이와관련,요미우리신문은 하시모토 류타로총리가 한국방문에 대해 대단히 신중했다고 말했다.또 산케이신문은 하시모토총리가 열의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한일 양국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 결정과 북한지원문제등으로 관계개선이 절실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이들 언론은 분석했다.일본언론들은 이번 방한이 한국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김대통령으로서도 북한지원을 둘러싸고 한·미·일 3국의 입장차이가 표면화하고 있어 일본과의 연대강화가 필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도쿄신문은 미래를 향한 공동작업을 계기로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연대가 불가결하다면서 앞으로도 한충 긴밀히 연대해 나간다는 점을 확인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군위안부문제와 과거사문제등과 관련,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등은 사죄나 해명의 회담이 되면 생산적이지 못하다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내세웠으나 도쿄신문은 「아시아속의 한·일관계」와 「세계속의 한·일관계」라는 폭넓은 시점으로부터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내치 안정… 총선대비 외교공세­일 하시모토 총리

    ◎적극적 외교 나섰다/한국여론 감안 첫무대 제주도 선택/G7회담 이어 아세안·미 방문도 추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하시모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적극자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첫무대로 한국을 택한 것이다. 일본정부의 고위소식통은 『한·일 양국간에는 지난 몇년동안 위안부와 역사인식문제가 간헐적으로 터져나와 줄곧 관계가 악화돼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의 식량위기 등으로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더욱 절실해진 만큼 현안은 현안대로 간직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협력해가는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총리도 12일 『이웃나라의 정상과 때로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만나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정권으로서는 지난 1월 출범한 뒤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문제처리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부실채권문제의 처리에 세금투입을 반대하는 야당의 공세로 오는 1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국회는 파란을 겪었다.하지만 6월 들어 야당의 공세를 무난히 막아내고 여당의 페이스대로 정국을 이끌게 되면서 외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또 한국과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원만한 관계의 재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밖에도 지금부터 가을의 임시국회까지의 사이에 활발한 외교행각을 펼친다.한국방문에 이어서는 27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8월에는 중동 또는 중남미 아니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를 방문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9월 하순에는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에 들른다는 계획이다. 하시모토 정권이 적극적인 외교공세에 나서는 것은 내치가 안정궤도에 진입한 만큼 외교면에서도 존재감을 부각시켜나가려는 계산으로 보인다.다음 총선이 가을에서 내년초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자민당 안에는 정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때 총선을 실시해 단독정권을 노려보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적극적인 외교로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이 멀지 않은 다음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하시모토 총리는 방한에 신중한 국내여론을 감안하고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가벼운 분위기에서 회담이 가능한 제주도를 회담장소로 택하는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정치권·주요언론 “환영”/「월드컵 공동개최」 현지반응

    ◎“한·일관계 미래에 긍정적 효과” 분석/지방자치단체·축구계등은 반대입장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일공동개최로 결말지워진데 대해 일본의 반응은 복잡하다.정치권과 주요 언론등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단독개최를 전제로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와 축구계등은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조정작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일반주민은 처음에는 대체로 아쉽고 허탈한 감정을 보였으나 공동개최의 장점을 강조한 언론의 주장을 차츰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공동개최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한·일관계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94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외상이 한국측에 은밀하게 공동개최안을 타진할 때도,95년 가을 한국의 정치권에서 일본쪽에 공동개최안을 타진할 때도 이 점이 내세워졌었다.공동개최가 결정된 뒤 일본의 언론은 이 점을 가장 앞세워 허전한 일본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등은 2일자 사설에서공동개최는 시대의 요청이라면서 양국의 우호를 깊게 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각료들의 문제발언과 종군위안부의 보상문제,최근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토문제까지 겹쳐 원만하지 못한 관계를 보여온 한·일관계가 월드컵마저 단독개최로 결정됐다면 양국간의 감정적인 골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개최 결정후 김영삼 대통령이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하게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양국이 노력하는 기회가 생긴 것은 나쁘지 않다』고 다소 소극적이지만 찬동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거대화되고 있는 스포츠행사가 대국이 아니면 유치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때 공동개최는 새로운 거대 스포츠대회의 운영방식에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공동개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들도 흐르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월드컵을 단독개최하면 3조2천5백억엔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한·일공동개최 탓으로그 「파이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둘째로 단독개최의 경우 적어도 3게임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15개 지방자치단체들도 당황하고 있다.단순 계산으로 게임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지방축구팀의 육성,경기장 건설,관광효과 등 장미빛 계획들이 기초부터 흔들리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본축구계가 우려하는 것은 공동개최의 경우 양국간 조정작업의 복잡함이다.개회식과 결승전 등 경기의 배분,입장료와 TV중계권료의 배분,일본왕의 한국방문문제 등 쉽지 않은 문제들이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자칫 잘못 다루면 오히려 한국측으로부터 강력한 반일감정이 제기될지 모른다고 일각에서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한·일 관계 앞날(출발 2002년 월드컵:1)

    ◎21세기 동반협력관계 전기로/개·폐회식 참석「일왕 방한」 상징성 큰 행사/비자없이 왕래… 일 문화 본격 상륙할지도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외무부의 일본 관련업무담당자는 『한·일관계로만 볼 때 공동개최는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외무부 당국자들은 광복50년(일본은 종전50년),국교정상화 30년이라는 역사성을 가진 지난해에도 국민감정 때문에 양국이 그럴듯한 공식행사 한번 치를 수 없었던 현실을 매우 아쉽게 생각해왔다.그런 상황에서 올림픽과 함께 최대의 국제행사로 꼽히는 월드컵을 공동으로 치르게 됐다는 것은 두 나라 관계발전에 더 없는 기회가 된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양국의 국민은 서로에게 소원한 느낌을 갖고 있지만,국제사회에서 양국간의 이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시장경제와 무역입국을 추구하는 양국의 국가목표가 같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출과 김철수 전 상공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차장 선임과정에서 일본의 적지않은 협조를 받았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회의(ASEM)등에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일본측이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만 갖게 된다면,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일본지도층 일부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과 독도영유권,재일한국인 지위,군대위안부문제등 양국간에 해결해야 할 오랜 현안을 덮어버릴 수는 없다.양국의 외무당국자들은 한·일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 문제는 한·일간의 다른 관계와는 분리해서 처리한다』는 편의적인 발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6년동안 월드컵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외무부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의 관계발전조치를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가장 큰 행사는 역시 일본왕의 한국방문이 될 것이다.일본왕이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식,혹은 폐막행사에 공동주최국의 국가원수자격으로 당연히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왕이 방한을 계기로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지만,행사의 성격상 거론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양국 국민간의 교류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입국사증(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우리 정부는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다. 양국 관계발전의 마지막 단계는 우리정부의 일본 대중문화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은 자연스럽게 대중문화의 한국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이도운 기자〉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향후 과제

    ◎개·폐회식 장소 결정이 최대 난제/일왕 방한·출전티켓 배분 논란 예상 오는 2002년 열리는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열기로 31일의 FIFA의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한·일공동개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한다.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공동개최결정 및 한·일공동개최 권고안 채택,1일 특별집행위원회의 발표,한·일 두나라의 수용의사접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끌어낸 공동개최성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규약개정. 「1개국 개최원칙」을 명시하고 있는 FIFA의 규약을 개정하는 일은 형식논리상 1일의 집행위원회 이전에 이뤄졌어야 하지만 현행 규정하에서 이미 공동개최가 결정됐으므로 2002년 한·일대회의 경우 소급적용대상이 되는 셈이다.그리고 규약개정은 반드시 총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FIFA는 오는 7월3∼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총회에서 공동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규약개정안을 상정,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는「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규약을 고치는 역할만을 하게 된다.따라서 공동개최안이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FIFA는 다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때 비로소 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를 다시 논의할지도 모른다.개최지신청과 관련,2002년 대회는 아시아대륙에 개최권을 주기로 사전양해가 돼있고 한·일공동개최 권고안이 채택된 만큼 두나라의 유치신청만이 유효한 것으로 그대로 처리된다. 이렇게 해서 한·일공동개최가 최종확정되면 집행위원회는 공동개최의 갖가지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게 한다.현재까지 거론된 쟁점들로는 ▲개·폐회식 장소 ▲수익금 배분비율 ▲32개 참가팀수는 그대로지만 개최국 자동출전국이 두나라로 늘어나는데 따른 문제,즉 아시아대륙지분 티켓인 3·5장속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킬 것인지,다른 대륙의 양해를 얻어 아시아대륙지분을 한장 더 늘린 것인지의 여부 ▲조직위구성과 조직위원장 선임 ▲한·일 양국의 실무협의진 구성 등이 꼽힌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사안들이 아니지만 이 가운데 개·폐회식 장소결정문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에 대해서는 개·폐회식가운데 어느 하나씩을 골라 두나라가 나눠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이 해결된다해도 개·폐회식에는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참여해야 하는데 특히 일본의 경우 국왕이 한번은 한국에 와야하는 지극히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현재 두나라의 국민정서로 볼때 일본국왕의 한국방문은 보안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우선 일본쪽에서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한·일 양국에서 개막전을 한게임씩 열고 32개 팀이 두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혀 개회식이 두군데서 동시에 열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하나 어려운 과제인 대륙지분 조절문제는 회원국들의 첨예한 이해가 걸려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다른 대륙에서 한장의 출전티켓을 빼오는 것도 어렵겠지만 아시아회원국들이 두나라가 자동출전권을 얻게 됨에 따라 지분이 1.5장으로 줄어드는 것을 선선히 용납지 않으려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포함한 쟁점들이 해결된다해도 조직위구성등 숱한 난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한·일 두나라는 한동안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박해옥 기자〉
  • “하시모토 일 총리 방한 희망”/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23일 적절한 시기에 한국방문에 나설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희망이 김영삼 대통령의 한국방문 초청에 대한 응답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탈북자 추적(북녘국경지대 지금은…:4)

    ◎“거물급은 반드시 잡아라” 체포작전/북한인 무역업자 위장 추적… 90%이상 검거/색출땐 제거·압송… 한국방문 조선족도 감시 탈북자에 대한 감시활동이 대폭 강화되고 있음을 중국­북한 접경지역 곳곳에서 확인할수 있었다.국경지역 통행허가를 평양에 들어가는 만큼이나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은 물론 중국 조선족들의 동태까지도 낱낱이 감시하고 있을 정도였다. 연길시에서 비포장도로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중국 길림성 숭선진.탈북자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중 하나인 이곳은 폭이 20m쯤 되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양강도 연사군 삼장리와 마주보고 있다.삼장리에는 벌목한 아름드리 나무를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하루종일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조선족 렴모씨(26)는 『지난 92년 탈북자들이 늘어나면서 북한쪽 국경감시병들도 2배이상이 늘어났다』며 『감시활동의 강화로 탈북자들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귀띔했다.『북한은 이곳에 사는 조선족중 누구누구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는지 등의 기록까지도 관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국경감시 활동의 강화와 함께 탈북자 추적도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사회에 파장을 일으킬만한 유명인사가 추적대상 1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탈북자에 대한 정보는 중국 각지에 퍼져 사는 수만명의 조교(북한국적 교포)를 통해 주로 얻는다. 북한은 탈북자중 붙잡아와야할 대상을 정해 영사관 등 관계기관에 그 사람의 인적사항을 보내 추적하도록 지시를 내린다.관계기관은 조교들에게 예배 등 조선족이 많이 모이는 각종 공공 행사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캐내도록 지시한다. 조교들은 주위에서 수집한 정보를 관계기관에 알려주고 관계기관은 북한에 보고한다.북한은 탈북자 추적원을 중국에 파견,탈북자를 제거하거나 붙잡아 귀국하도록 한다.중국 사회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웬만큼 큰 사안이 아니면 중국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 정보망으로 해결한다』며 『탈북자를 90% 이상 찾아낼 정도로 조교들의 정보망이 대단하다』고 주장했다. 탈북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북한은 추적원들을 무역업자 등으로 교묘하게 위장,추적활동을 벌이고있다.북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중국 요령성 란동시에서 발생한 북한 무역업자 추방사건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작년 7월 란동의 한 조선족 술집에 중국의 무역업자가 북한 무역업자에게 술시중을 드는 아가씨를 배석시킨 가운데 향응을 베풀고 있었다.이들은 순찰을 돌던 중국 공안원(경찰관)에게 발각돼 북한의 무역업자는 그 이튿날 북한으로 추방됐다.중국에서는 아가씨와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족 이모씨(40)는 이 술자리에서 북한 무역업자는 취중에 『탈북자를 잡으러 왔다』고 털어놓았다며 그 사건 때문에 술집은 인민폐 5만위안(약 5백만원),북한 무역업자는 7천위안,동석한 아가씨는 4천위안의 벌금을 각각 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다.그 술집을 찾아갔으나 어느새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추적원들에게 붙잡힌 탈북자들은 「상상도 할수 없는」 끔찍한 형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3월초 연길시의 한 제방에서 칼에 찔린 여자시체 1구를 수습했는데,신원조사 결과 탈북자라고밝혔다. 도문에서는 지난 2월말 5살난 어린이등 탈북자 3형제가 북한사람들에게 붙잡혀 쇠줄에 꽁꽁 묶인채 북한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을 여럿 만났다.조선족 김모씨(여·42)는 『그 장면은 차마 눈뜨고 볼수 없었다』며 지금도 그 어린이를 생각하면 『몸서리쳐진다』고 했다.그는 『이들 3형제가 깊은 산속에 끌려가 총살됐다는 소문을 얼마후에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측의 추적이 집요해질수록 탈북자들도 조선족이 거의 살지않는 한족마을이나 신강·내몽고지역 등 아무도 찾을수 없는 외딴 곳으로 깊숙이 숨어들고 있었다. 만포·중강진 등에서 탈북,북경·심양·대련시로 빠져나갈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탈출 루트인 길림성 통화.조선족 최모씨(38)는 『탈북자들이 처음에는 부모와 가깝고 통일이 되면 돌아가기 쉬운 접경지역에 정착하려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한다.『그러나 추적이 집요해짐에 따라 접경지역과 멀리 떨어진 신강·내몽고 등 중국 내륙지방으로 깊숙이 숨어든다』고 그는 덧붙였다.〈통화(중국)=김규환 기자〉
  • 클린턴 미대통령에의 기대(사설)

    16일 제주에서 이뤄질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그 시기의 중요성으로해서 그 어느 정상회담때 보다도 내외의 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클린턴 방한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를 노린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클린턴의 한마디 한마디는 북한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에 미국의 대(대)한반도정책을 정확히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것임은 물론이며 제주 정상회담은 북의 오판을 용납치 않는 양국의 일사분란한 공조체제를 과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클린턴에 앞서 페리 국방장관이 먼저 방한,우리정부 국방·외교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최근의 휴전선 상황등 북의 동향을 심층분석한뒤 한·미간 안보태세에 허점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란 점도 든든하게 생각한다.또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클린턴 방한에 앞선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의 무력시위를 앞세운 대미 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말려 미·북 단독대화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한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은 단호한 자세로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제의를 거부함으로써 북한이 다시는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한국방문을 북한의 분명한 실체와 비상식적 행태를 파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북한은 비무장지대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여 진지까지 구축해 놓고 긴장상태의 책임을 「한·미 호전광들의 체계적 정전협정 파괴와 전쟁도발 책동」때문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북핵,쌀지원문제등과 관련하여 그동안 한·미간에 이견이 있었다면 바로 북한의 이같은 비상식적 행태에 대한 미측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 때문이라고 보는 한국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적지않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 중범죄 주한 미군 기소전 인도/미 검토

    ◎살인·강간 등… 일과 동등수준으로 【워싱턴=나윤균 특파원】 미국은 중범죄를 저지른 주한 미군 범죄자의 신병을 기소전에 한국측에 인도하도록 한·미주둔군지위협성(SOFA)을 개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미 국방부의 고위관계자는 12일(미국시간) 월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한국방문과 관련,배경설명을 하는 가운데 현재 한·미양국이 대부분의 범죄 경우 기소시기에 신병을 넘기는 문제를 협상에서 다루고 있으나 미국은 살인이나 강간과 같이 확실한 흉악범죄의 경우 기소이전에 신병을 넘겨주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극히 전진적인 조치이며 사실상 실질적으로 일본의 상황과 동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양국이 SOFA개정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토의와 협상을 장래에 결론을 내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미군 구속권 합의된것 아니다/법무부 밝혀 법무부는 13일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서 살인·강간을 저지른 주한미군 범죄자에 대해서는 한국 검찰의 구속권을 인정하는 내용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협의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페리 미국방 15∼16일 방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한국방문에 맞춰 오는 15∼16일 이틀간 제주도를 방문,북한의 판문점 무장병력 투입으로 빚어진 한반도 긴장고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
  • 제럴드 시걸 주장(해외논단)

    ◎“북의 「위협카드」 더이상 용납해선 안돼”/북,핵협상 방법 원용 한국배제한 대미실익 노려/또다른 위기촉발 막게 국제사회 강력경고 필요 국제사회는 북한의 사악한 「위협 카드」가 더이상 국가이익이 될수 없음을 평양지도자들이 깨닫도록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한다고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제럴드 시걸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시걸 연구원이 4월9일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요약한다. 북한이 정전협정의 일방적인 파기선언을 통해 국제사회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는 북한은 특히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테스트하고 있다. 평양지도자들은 지난 1994년 북한의 핵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됐을때도 이번과 똑같은 「위협 카드」를 사용했다.북한이 핵문제를 빌미로 강하게 나올수록 미국은 양보를 하며 약한 입장을 보였다.북한은 지역위기와 분쟁을 꺼리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정치적 양보를 얻어냈다.그러나 대만해협 위기때 중국에 대해 강경자세를 보였던 미국이 이번에도 북한의 위협에 굴복할 것인가? 북한 관리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잘 알고 있다.그러나 그들은 중국이나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을 거부하고 있다. ○경제난에 북 체제 위기 평양지도자들은 중국과 베트남의 시장경제 도입과 외국인 투자 허용이 집권 공산당의 권력을 어떻게 약화시켜 왔는지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북한은 그러한 개혁에 따른 위험에 도전할 준비가 아직 안돼있다. 그러나 경제개혁의 거부는 결국 대규모 굶주림 현상을 가져왔고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공포의 조짐이 있는 체제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평양이 지금 생각할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지난 94년에 했던 것처럼 한국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의 경제적 지원을 미국,일본 그리고 다른 선진국으로부터 받아내는 일이다.북한이 94년에 했던 것처럼 평양당국이 분쟁이나 붕괴의 가능성을 흘리는 것은 외국원조를 촉발시키기 위한 의도다.그러나 그러한 전략이 과연 오늘날에도 먹혀들 것인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갑자기 도발적 행위를 하는 속셈은 분명하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설립으로 북한의 핵이슈가 어느정도 해결되어 그동안 사용해오던 「핵카드」가 효력을 잃음에 따라 북한은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핵카드」 효력 잃어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미국,일본 그리고 한국의 현명한 대응은 아래의 4가지 원칙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첫째,대만해협 위기에서 워싱턴이 깨달은 바와 같이 「분쟁은 군사력을 통해 해결되어서는 않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미국 등 동맹국들은 때로는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결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미국은 한국에서의 군사력 증강 등을 통해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군사적 공격을 하겠다는 위협이 먹혀들지 않을 것임을 경고해야 한다. 둘째,미국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위로는 더 이상 경제지원을 받아낼 수 없다는 메시지를 평양지도자들에게 전달해야한다. 셋째,미국의 동맹국들은 공개적으로 강력한 연대를 과시해야 한다.1994년위기때는 한국과 일본이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불협화음을 냈었다.그러나 대만위기때 일본은 미국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그러한 지원은 94년 일본의 행위가 잘못됐었음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미·일 유대 확고히 넷째,평양의 위협적인 행위에 반대하는 국가들은 장기적 전략 차원의 꾸준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야 한다.이번 사태가 지나면 다음에는 더욱 사악한 북한의 위협이 뒤따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북한정권은 매우 빠르고 위험한 방법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미국,일본,한국에 의해 주도되는 국제사회는 그러한 결과를 극복할 준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정리=이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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