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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문의 해’ 팡파르

    전 세계에 ‘관광한국’을 알리기 위한 ‘2001년 한국방문의 해’개막행사가 31일 밤 10시50분부터 2001년 1월1일 새벽 1시10분까지 2시간20분 동안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문화관광부(한국방문의 해 기획단)가 ‘희망의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행사는 1일 0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이 타종된 직후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선언함으로써 절정에 달했다.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있던 시민 등 8,000여명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채 환호성을 올리는 등뜨거운 열기로 추운 날씨를 녹였다.이날 광화문과 종로의 보신각 일대 등 행사장과 주변에는 추운 날씨인데도 약 5만명이 몰렸다. 1부 ‘한국으로의 초대’에서는 한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대만가수쑨웨이의 축하노래,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와 가수 인순이의열창 등이 펼쳐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어 가수 이미자와조영남,양궁의 윤미진 등 호주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김흥국,김수철,신세대스타 Y2K 등이 잇따라 나와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다.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각 분야 20명의 인사가 보신각 종을 33차례 쳐신사년 새 아침을 알리고 제주 평화의 불이 점화되면서 2부 ‘웰컴투코리아’가 시작됐다. 2부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명예조직위원장인 이희호 여사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콧수염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신효범,유승준 등이 출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였다.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서울풍물연합의 ‘사물놀이’이 펼쳐지자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잇따랐다. 문소영 안동환기자 symun@
  • 2001년 한국방문의 해 내일밤 광화문서 선포식

    외국인 관광객 580만명 유치와 관광수입 73억달러 달성을 위한 ‘2001년 한국방문의 해’선포식이 31일밤 10시50분부터 새해 1월1일 새벽1시10분까지 2시간20분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위원장 都英心)가 공동으로마련한 이 행사는 기념공연에 이어 보신각 타종,김한길 문화부 장관의 ‘2001년 한국방문의 해’ 개막선언,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개막환영 영상메시지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기념공연에는 조영남 이미자 인순이 김수철 신승훈 신효범 등 국내인기가수와 한국방문의해 홍보사절인 중국가수 쑨웨이,김덕수 사물놀이와 경북차전놀이팀,양궁 윤미진 선수 등이 출연한다. 이 행사는 KBS와 케이블 아리랑TV를 통해 국내외에 생중계된다. 이 행사로 31일 오후2시부터 다음날 새벽4시까지 광화문 일대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을 무정차 통과한다.또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기고] 공항산업 육성 시급하다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신공항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지난달 21일 개통되었다.이번 개통은 국내 SOC 민자유치 1호 사업으로 고속도로가 완공됐다는 의미에서 인천국제공항의 내년 3월 개항을 가시화하는 데 보다 더 큰 뜻이 있다고 본다.성공적 개항으로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육성될 것이고 한반도 시대의새 관문으로 기능하게 되는데,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항산업의 중요성과 육성방향을 간단하게 살펴본다. 21세기 글로벌시대의 공항은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역할과 개념이 요구되는 장소로 전환하고 있으며,바야흐로 세계 각국은이러한 공항을 갖추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 예로 홍콩국제공항,일본 간사이공항 및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들 수 있다.즉 공항은 항공여행의 출발·도착 장소라는 기본 역할뿐 아니라 국가이미지에 대한 첫 인상이 결정되는 곳이고,다양한 인종과 상품·정보의 교류공간이며,나아가 각종 첨단 장비·기술과 시스템이 구현되는시설로 변모하고 있다.최근 선진 공항산업국가인 미국의 공항은 공공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항공교통 이용 승객은 약 6,000만명으로 국민모두가 1년에 1.3회 이상 공항을 이용한 셈이다.향후 국제선 이용승객의 증가는 매년 약 11%씩 예상되고,내년도 한국방문의 해 및 2002년 월드컵 개최기간 전후로 이용승객의 대폭 증가도 예상된다.한편항공화물도 김포공항이 세계 7위 화물처리 공항이기도 하다. 반면 우리나라 공항산업의 수준은 열악하다.군용과 겸용인 일부 지방공항은 부적절한 입지와 시설수준,안전 및 보안 등 각종 운영기술의 미흡성,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불충분,신규개발투자 및 인력양성부진 등이 현존하는데,공항 종사자의 한사람으로 이러한 현실의식 위에서 공항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몇가지 언급해 보고자 한다. 첫째,민영화를 통한 과감한 구조조정이다.자본구조의 개선과 경영효율화로 하여 민영화(Privatization)는 이미 해외 공항업계의 커다란흐름이다.민영화는 필연적으로 운영권 전환과 경영전문가 참여로 이어지고 더욱 능률적인기업경영을 구현할 수 있다. 둘째로 e-비즈니스의 적극 도입인데,IT산업의 발전과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여객은 보다 편리한 시설과 시스템 및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요구하는 추세이다.e-비즈니스가 활성화·실용화할 경우 여객은항공권 구입,체크인,법무심사,세관검사 등의 과정 없이 단지 카드 하나만으로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게 된다. 셋째,공항 전문인력 양성이다.항공 및 공항 산업발전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에게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우선 국내 교육훈련기관의 확충과 선진 외국공항에의 장기간 파견 및 해외 전문교육기관 등지에서의 교육도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물론 해외 전문인력의 직접채용도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공항개발의 확대인데 특히 15곳에 달하는 지방공항의 시설확충과 입지이전이 시급하다.작년 공항이용 여객의 반 이상이 서울과지방을 이동한 것만 보아도 그 시급성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열악한 여건에서 짧은 기간에 공항산업이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의 공항산업은시기적으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국경 없는 세계화시대에 일류국가로의 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국제공항이 다수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새 밀레니엄의 국가적 과제로 감히 제기한다. ◇ 이필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 “인터넷시대 철학은 이분법 뛰어넘어”

    “언어·심리 이론속에 이미 사회이론이 농축돼 있으며 언어철학이사회철학과 무관할수 없다는 점을 연구를 거듭할수록 뚜렷이 느낍니다”근작 ‘정신,언어,사회’(해냄출판사) 한국출판에 맞춰 20일 내한기자회견을 가진 버클리대 존 설 교수(68).20세기 철학사에서 이미 거물의 반열에 오른 그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학문적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노라고 밝혔다. 설 교수는 언어에서 심리로의 터닝포인트에 서있는 현대 영미철학 트렌드에서도 첨단을 걷는 인물.과학이 정복못한 최후의 미답지라는 ‘의식’에 천착,‘컴퓨터는 의식을 가질수 없다’고 결론내린 ‘중국어 방 논증’은 심리철학의 유명명제가 됐다.하버마스가 이론을 차용해 가는 등,영미 학자중 대륙철학 전개에 영향을 끼친 극소수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저는 유물론·이원론으로의 극단적 양분법에 반대합니다.낡은 70년대식 편가르기 개념으로는 다가오는 인터넷 시대의 철학을 설명할수없습니다”기술혁명이 국경을 무너뜨리고 학문연구에 온세계 리소스의 동원이가능해지는 세계화시대에는 철학이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규정,‘철학의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무리 심오한 철학이라도 평범한 독자들이 알아듣도록 설명할수있어야 한다”는 그는 영국 BBC 철학강좌,미 PBS 외신기자들과의 국제정세 토론회 등을 진행,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오기도 했다. 지난 87년 탱크부대 장교로 근무하는 아들을 만나러 온 이래 두번째한국방문.다산기념철학강좌의 연사로 초빙돼 21일 고려대 국제회의실,23일 서강대 다산관,24일 서울대 예술관 등에서 각각 강연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MBC 스페셜,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비 줄리아

    역사의 소용돌이는 때로 전혀 이방인인 듯한 개인의 삶까지 송두리째 휩쓸어 버리는 법. 17일 밤11시5분 ‘MBC스페셜-줄리아의 마지막 편지’편은 미국인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비가 됐던 줄리아 리 얘기다.한반도가 어디붙어있는 지 모른채 살아갔을지도 모를 줄리아는 MIT공대에 유학중이던 고종황제 손자 이구를 만나 혼약하게 되면서 한민족 격변사의 한복판으로 걸어들어온 셈. 그 줄리아가 지난 9월 77세 중풍든 몸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한국방문길에 올랐다.남편이었던 이구를 만나려는 것.58년 7살 연하 황세손과 결혼해 신혼단꿈에 젖은 것도 잠시,이국인을 못마땅하게 여긴 종친회에 의해 82년 이혼당한 뒤 쫓겨나다시피 하와이로 돌아와 말년을 보내고 있던 차였다. 하와이에서 한인 양로원이나 남편이 지은 이스트웨스트센터 방문 등으로 그리움을 달래던 줄리아가 모처럼 작심하고 돌아온 한국은 그러나 마냥 따뜻하지 않다.줄리아는 이미 이곳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져버린 인물이었으며 종친회의 냉대속에 남편과의 재회에도 실패한다.몰락해간 왕조를 증언해줄 450점의 사진,왕가 문장과 유물 등을덕수궁 박물관에 기증하고 시아버지였던 영친왕의 묘소를 찾는 것이고작,한달만에 하와이로 돌아가고 만다. 이 프로는 줄리아의 이같은 방문길을 내내 동행하면서 역사의 희생자인 한 여인의 입을 빌어 당시를 증언한다.황세손이었음에도 결혼패물 하나 해줄 수 없을 정도로 몰락했던 왕가,볼모로 일본에 끌려가 원치않던 결혼을 당해야 했던 영친왕의 비극적 스토리,왕가 여인들의거처인 낙선재에서 쓸쓸하게 사라져간 윤비,이방자여사,덕혜옹주 등에 대한 회상 등. 3년전 제작진이 최초 접촉했을 때만 해도 고운 모습이 사라진 것을보이기 싫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던 줄리아는 풍을 맞은 뒤 한층 초라해졌지만 이번에는 카메라 앞에 나섰다.스스로 사연많은 개인사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을까. 제작을 담당한 이종현 PD는 “한국 근현대사는 가치관에 혼란을 줄만큼 격변을 거듭해왔음에도 우리는 서글프고 부끄러운 역사를 은근슬쩍 지워버리고 넘어온 게 부지기수다.줄리아를 통해 이에 대한 총체적 문제제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동대문구 상가·관청 개방 유도

    ‘화장실,청결도 좋지만 이왕이면 같이 씁시다’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는 내년 한국방문의 해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앞두고 관내 민간 및 공공기관의 다중이용 화장실을대상으로 개방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선진 외국과는 달리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을감안,민간 및 공공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해 주민 및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구청사 앞 공원 및 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등 공공기관의 화장실 92곳과 주유소나 상가 등 민간소유 건물의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대통령 시정연설 분야별 내용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은 김 대통령이 임기 중 추진할 국민대화합,생산적 복지의 실현 등 5대 국정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여야 정치권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모두 101조 3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통일·외교·안보. 통일·외교·안보분야는 예년과 달리 시정연설 첫머리에 남북관계를언급했다.새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실천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추진 ▲주변 4국의 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남북교류협력장애요소 제거 등을 핵심 정책기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남북관계는 경의선 철도 복원을 필두로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이중과세 방지·투자보장협정 체결, 법령 정비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이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경제. 경제분야는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와 각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핵심기조로 삼았다.취임 직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경제개혁을 올해 매듭지어 내년을 경제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연말까지 기업·금융구조개혁을 마치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도 마무리함으로써 4대 개혁과12대 핵심과제를 완결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6대 정책 역점방향을 제시했다.우선 ‘지식기반경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로,연구개발투자비의 비중을 올 4%에서 내년에는 4.3%로 높이고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둘째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정보화 교육을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는 ‘생산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저소득계층의최저생계비를 보장하면서 자활사업을 통해 정상적 생활을 유도한다는취지다. 이를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존 최저임금제와 고용보험제도를 착근시키면서 선진국 수준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대현안인 의약분업과 관련,연내 약사법 개정의 마무리를 약속하면서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할 것이라고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문화·청소년. 교육·문화·청소년 분야는 ‘지식과 정보’라는 21세기 화두에 초점을 맞췄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세기는 개인과 기업,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 시대”라고 선언하고 “이제부터 교육은 전 국민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 내실화’를 우선시행 정책으로 꼽았다.김 대통령은 교육분야의 지속적 투자를 위해 교육세 시한을 5년간 연장키로 하고 ▲교원대 학생 비율의 선진화 ▲우수교원 확보 ▲교원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 아셈 손익계산서

    손실은 짧고,이익은 길다(?). 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주최한 우리나라의 손익을 따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불가피한 손실] 우리나라가 이번 행사를 치르느라 들인 비용은 모두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0억원으로 예산을 잡았으나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임대기간을 총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함으로써 20억원을 절약했다.총 비용 80억원에는 각국대표단과 기자단에 사흘간 무료 제공된 식사비(8,300끼) 8,500만원도포함됐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서울을 찾은 25개국 정상과 대표단에 나라별로 1만여달러씩의 숙박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같은 비용은 다른 나라에서 행사를 주최할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한편 4일간의 차량 2부제 실시와 교통통제로 서울시민들이 겪은 불편은 무형의 손실이라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이득] 우리나라는 이번 ASEM 개최로 장기간 광범위한홍보효과와 함께 정치·경제적 이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당장 2001년 한국방문의해,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 여수 유치,제14회 아시안게임 부산 유치 등과 관련한 홍보가 이번 ASEM 기간에 맞춰 벌어졌다.이와 함께 일부 방문국 대표단은 우리나라 경제인,기업인들과 투자및 교역에 관한 논의를 주고 받았다. 이러한 단기적 효과보다 의미있는 것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는 사실이다.남북정상회담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한국에 국제적 관심이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ASEM이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의 유력국가로 발돋움하는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국 정상들 중에는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인사가 많았다”며 “이들이 우리나라를 직접 보고 돌아간 것은그 어떤 광고보다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아셈 참석 정상들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대통령 4명,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총리 16명,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등모두 22명이다. 4개 국가는 부총리나 외교장관급의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으로 지난 68년 8월 즉위한 뒤 32년 3개월째 ‘지존(至尊)’으로 군림하고 있다.총리 가운데에서는 81년 7월 총리 겸 국방장관 자리에 오른 세리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90년 11월 취임한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장기 재임 중이다.반면 지난 4월 취임한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총리는 가장 최근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고령 정상은 김 대통령으로 1925년 12월 3일생이고 이어 마하티르말레이시아 총리가 25년 12월 20일생으로 모두 만 74세이다. 가장 젊은 정상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만 45세),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만 47세)와는 거의 30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정상은 마하티르 총리로 지난 80년10월 첫 방문 뒤 이번 방한이 7번째다. 반면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12명의 정상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다. 고등기술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와 청화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는 공학전공자로서는 보기 드문 국가 정상이다. 유일한 여성 정상은 핀란드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대통령이고 정상대행으로는 엘리사벳 파파조이 그리스 교체외무장관이 여성이다.한편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국회의원 11선으로 최다선 의원 출신 정상으로 기록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셈 서울회의 효과

    아셈(ASEM) 서울 회의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아셈 회의는 아시아·유럽 정상 26명이 참석하는 정부 수립 이후 최대규모의 다자(多者)정상회의다.서울 회의의 의미를 분야별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새 천년들어 처음 열리는 동서교류의 장이다.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정상이 참여,두 대륙의 협력을 논의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김대통령은 20,21일의 회의기간 중 모두 7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공식방문하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국빈방문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덴마크·핀란드·독일·브루나이·EU 집행위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한국 주도의 외교역량을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경제 한국을 세일즈하는 경제외교로서도 톡톡히 한몫 한다. 97,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과 현황을 홍보하고,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국가신인도를 제고하는 장으로서도 활용된다.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경제협력 및 외국인 투자확대도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협력 강화 및 경제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98년 런던 2차회의 때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조치로 ‘아시아 유럽 신탁기금’이 설치되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 남북관계의 진전과 더불어 이번 회의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다시 부각시키는 기회이기도 하다.김대통령은 남북한 교류·협력 진전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국제적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은 이와 관련,‘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발표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서’도 채택될 예정이다.앞으로 비회원국인 북한의 ASEM 사업 참여를 가능케 하는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의 채택 가능성도 높다. ■문화교류 및 관광 88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대회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개·폐회식,공식환영 공연,정상 내외와 수행원들의 서울 관광을 통해 서울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도영심씨

    정부는 28일 공석중인 2001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에 도영심(都英心) 전 국회의원을 위촉했다. 신임 도위원장은 12대 국회 외무위원회 전문위원과 13대 국회의원을지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 남북離散 상봉/ 美NYT등 세계언론 대대적 보도

    미국의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CNN과 영국의 BBC방송,AP와 AFP통신 등 세계 유수 언론들이 8·15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높은 관심을 보였다.외국 언론들은 또 14일,96년 11월 이후중단됐던 판문점 남북 당국간 연락사무소 재가동 소식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미 외교관계 복원 제의 등 남북한 관련기사들을 대거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13일자 1면 머리기사로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앞두고 50년전 헤어졌던 혈육과의 상봉에 잠 못 이루는 남쪽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사연들을 소개했다.1면과 4면 전면을 할애한 서울발 기사에서,남쪽 이산가족은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북한측 이산가족이 한국방문 신청을 해 상봉이 이뤄지게 된 경우,자식이 서울로 자신을 만나러 올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숨진 90세의 한 남쪽 노모 얘기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워싱턴 포스트도 13일자 신문에서 서울발 기사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얽힌 기막힌 사연들을 화제성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CNN은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한연락사무소 재가동 소식을 매시간 주요기사로 반복 보도했다.영국의 BBC도 14일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주간 시작되다’라는 제목으로 남쪽 이산가족들의 얘기를 연락사무소 재가동 기사와 함께 전했다.AP와 AFP도 13일부터 8·15 이산가족 상봉 얘기를 전세계로 타전하기 시작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박물관 산책/ 만델라·아프리카 민속 특별전

    남산 서울타워에 있는 지구촌민속박물관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일대기와 아프리카 민속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연다.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 전시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문화교류 차원에서 마련됐다. 남아공 흑인민권운동의 상징인 만델라는 1918년 남아공 트란스케이에서 템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났다.그의 정식 이름은 넬슨 롤리랄라 만델라.그의코사어 이름 ‘롤리랄라’는 ‘나무가지를 잡아당기다’라는 뜻으로 말썽꾸러기를 암시한다.훗날 그의 친구들은 만델라가 겪은 숱한 시련을 그 이름 탓으로 돌리곤 했다.이번 전시는 만델라의 삶의 자취와 영혼의 성장사를 그대로 읽게 한다.로빈섬 교도소에서의 수형생활,93년 노벨평화상 수상 장면 등인간정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들이 전시된다. 아프리카 원시미술은 20세기 현대 서양미술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특히큐비즘 작가인 피카소와 브라크,야수파 마티스 같은 작가들에게 아프리카는절대적인 에너지원이었다.큐비즘은 아프리카 말리의 도곤족,바울레족,세누포족 등에 크게 빚을 지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리카의 의·식·주,원시신앙,통과의례 등에 관한 희귀 민속자료들이 소개된다.탄자니아 마콘데족의가면,모리타니아의 낙타가죽 배낭,가나의 아샨티 인형,남아공 줄루족의 주거등이 볼거리다.(02)773-9590. 김종면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

    “제주의 남쪽 앞 바다에서 배 한 척이 난파하여 좌초하였기로 대정현감과판관으로 하여금 현장에 나가 진상을 조사케 하였으나 어느 나라 사람인지알아낼 수 없었습니다.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과 처음 보는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이 사람들은 눈이 파랗고 코가 높으며 머리는 붉고 수염은짧게 기르고 있는데 개중에는 아랫수염은 밀고 윗수염만 남긴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효종 5년(1654년) 제주목사 이원진이 제주에 상륙하였던 하멜일행을 발견하고 조정에 올린 장계(狀啓) 내용의 일부분이다. 350년전 조상들이 우리와 전혀 다르게 생긴 이방인을 보고 이들에 대하여가지고 있던 호기심과 의구심을 읽을 수 있는 한 단면이다.지금과는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있다. 20세기 들어 교통 통신의 발달로 국내는 물론이고 국가간의 교류가 급격히증가하고 있다.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출입국한 사람은 1,820만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금년에는 ‘ASEM회의’‘경주 세계문화엑스포’등이 열리고,‘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거쳐 월드컵이 개최되는2002년에는 2,800여만명이 출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우리 사회는 지구촌의 다양한 식구가 모여 사는 다원화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국가간의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공항과항만에서의 출입국심사,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관리,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강제퇴거,그리고 난민심사 등 일련의 외국인관련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러한 업무와 관련하여 단체여행객에 대한 출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외국인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투자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였다.그리고 재외동포들의 국내에서의 활동과 법적 지위향상을위하여 소위 ‘재외동포법’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며,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원활한 국제교류와 환경변화에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제 세계는 상생(相生)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나 홀로'가 아닌 ‘더불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둔 세계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더불어 산다는 것은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와 포용,그리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사회는 더불어 사는 이들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개개인의 인격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어야 한다.상생(相生)의 정신은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과 민족,그리고 인종과 인종 간에도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법이 존중되고 질서가 유지되어야 하고 경우를 지켜야한다.그래야만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편안하게 여행하고 한국에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될 것이다. 金正吉 법무부장관.
  • 조총련동포 15일전후 訪韓

    [도쿄 연합]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한국방문이 합의된 것과 관련,조총련측은 1일 오는 15일을 전후해 제1차 한국방문단을 보낼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만술(徐万述) 조총련 제1부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문단인선에 대해 “식민지 시대에 일본에 와서 55년간 고향에 돌아갈 수 없었던1세의 고령자가 먼저 가길 원하고 있다”고 언급,재일동포 1세의 고향방문을최우선시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 ‘시티투어’ 운영업체 선정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시내 관광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운영업체로 ㈜허니문여행사(대표 정중현)를 선정,관광의 날인 9월27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티투어는 한국방문의해,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시내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600년 고도탐방코스’‘서울환타지코스’‘한강의 기적 발견코스’ 등으로 나눠운행된다.코스가 확정된 곳은 세종문화회관,서울역,남대문,동대문,창덕궁,인사동 등 서울의 명소 20곳을 둘러보는 ‘600년 고도탐방코스’다. 시티투어에는 인동당초무늬 디자인의 CNG(압축천연가스) 장착 좌석버스가투입되며 안내원이 탑승,관광안내를 해준다.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0곳을 모두 돌아볼 경우 2시간30분이 걸린다.나머지코스는 현장 답사 및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내년 이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96년에도 시티투어를 운영했으나 비합리적인 운행코스와 비싼 요금,서비스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 8개월만에 중단했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北·러 정상 공동성명 ‘국제사회 입지 확대’

    북한이 19일 평양을 공식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은미사일 개발은 주권이라며 협상 자체에 반대해왔던 기존 입장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진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콸라룸푸르 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미사일 기술 및 부품 수출을중단하는 대가로 미국에 연간 10억달러씩 3년간 총 30억달러를 보상할 것을요구,회담이 결렬됐다. 이처럼 현금보상을 요구했던 북한이 어찌됐든 외국에서 로켓 발사체를 제공한다면 미사일 개발도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은 중대한 입장 변화로 보인다.하지만 ‘평화적인 우주탐사’를 위한 로켓발사체의 제공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어 북한이 정말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것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개발 중단의사를 끌어냄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또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상의 근거를 크게 약화시켜 오키나와주요 8개국(G-8) 회담에서 발언권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이뤄진 푸틴의 이번 방문으로 북-러는 10여년간의 냉기류를 씻어내고 명실상부한 선린관계로의 복귀를 대내외에 선포한셈.그 배경으로는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를 국제사회 입지 선점의 계기로 삼으려는 양국의 욕구가 깔려있다.북한에게 러시아는 고립탈피를 위한 ‘전방위외교’의 놓칠 수 없는 매개고리이자 앞으로각종 대미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뒷배경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미국의 독주앞에서 ‘강한 러시아’ 재건의지를 불태워온 러시아 역시옛 우방들과의 관계회복은 필수수순이 아닐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수교이후한국에만 전념해온 그간의 편향외교를 수정할 필요를 절감해왔다. 또한 북-러간 각종 경제협력강화 방침이 합의됨에 따라 남북 경협의 상당부분에 러시아가 참여할 길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러시아는 그간 자국의 낙후경제에 한국 자본의 수혈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때문에 북한 기간산업에기술을 지원한다는 카드로 북측을 루트로 한 남측자본에 대한 접촉을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의 악수는 동북아정세에서 새로운 입지를 노리는 양국 대외노선의 출발선에 불과하다.북한은 이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한 대미,대일 외무장관 회담,남북외무회담,북·일수교협상 등 초유의 외교일정을앞두고 있다. 푸틴의 평양방문도 G-8 정상회담에서의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와의만남,연내 한국방문 등으로 이어진다.한반도를 진앙으로 한 국제관계 지각변동 과정에서 기존 영역을 지키기 위한 열강들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당분간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남·북-북·러 정상 의전 차이. 6월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7월19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무엇이 비슷하고 다를까. [같은 점] 평양 순안공항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북측 주요인사를대동하고 직접 영접나왔다.러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국방위원장의 영접은 사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6월 김대통령 방북 때와 닮았다.극진한 예를 갖춘 3군 의장대 사열행사도 똑같았다. 숙소도 김 대통령 내외가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이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등 언론매체의 전례없는 열렬한 보도도 비슷했다. [다른 점] 공항영접에 나온 주요인사는 조금씩 틀렸다.김 대통령 때 나오지않았던 홍성남 총리,김영춘 군총참모장,김일철 인민무력상,백남순 외무상이푸틴 영접에 나왔다. 남북관계의 특수한 관계를 의전용 연주가인 용진가(勇進歌)만 연주했으나푸틴 영접행사에는 양국 국가를 연주했으며 21발의 예포도 발사했다. 연도에 나온 환영인파는 6월에는 60만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날은 수십만명으로 보도,6월보다 인파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6월 때와는 달리 공항에서 숙소까지 김 위원장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동승했고 양국 국기도 길거리에 내걸렸다.또 숙소로 이동 중 김 대통령은경호문제상 차도에 내려 환영인파에 답하지 않았으나 푸틴은 평양시 연못동입구에 내려 환호하는 인파에 답례했다. 김일성(金日成)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에 김 대통령과는 달리 푸틴은 참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방북 이모저모. 북한은 러시아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19일 평양 땅을 밟은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푸틴의 발걸음] 베이징(北京)을 떠나 이날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공항에서 러시아 국가와 북한 국가가 연주된 뒤 두 정상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푸틴은 백화원 영빈관에 가기 앞서 김일성(金日成)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에 들러 참배했다.이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위원장과 단독회담,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블라디미르 필리포프교육장관 등이 참석한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공식만찬을 함께 했다.푸틴 대통령은 20일 아침 일찍 소련군 조선해방기념비에 헌화한 뒤 오전 10시 평양을 떠난다. [북한 및 러시아 언론반응] 북한 언론은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중요한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은 저녁 8시 정규보도시간에 김위원장이 순안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한 소식과 푸틴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등을 화면과 함께 25분간 소개했다.러시아 관영 ORT-TV는 푸틴 대통령 방북은 김위원장의 개인적인 초청에 따라 이뤄진 최초의 외국수반의 방문이란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갖는다고 보도했다. 황성기기자
  • 디지털 혁명/ 테헤란밸리를 찾아서

    테헤란밸리에 명암이 갈리고 있다.최근 벤처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을 정도로 사정이 나빠진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확실한 수익모델이나 기술력도 없이 벤처열풍에 휩쓸려 사업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반면 처음 닥친 위기를 무사히 넘긴 벤처기업들은 더욱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주변에서 같이 시작한 기업들이 맥도 못추고 하나둘씩 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위기감때문에 기술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밤 11시.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건빌딩 5층.50평 남짓한 사무실에들어서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밤의 적막을 깨고 있었다.사무실한 편에는 열대야 속에서 캐주얼 복장 차림의 20대 젊은이들이 컴퓨터 앞에앉아 씨름을 하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투어피아(www.tourpia.com)’의 e-비즈니스팀인 이들은 최근 인터넷 여행서비스 기업간거래(B2B)솔루션을 업그레이드시키느라 밤낮이없다.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여행사와 고객을 연결시켜 주는 ‘여행상품 중계서비스’기술.이미 특허를 출원했지만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업 중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 밤을 새는 것은 예사다.직원들의 긴장된 표정을 보니 이날도 작업은 아침까지 이어질 것같다.저녁은 이미 인근식당에서 자장면을 배달시켜 해결했다. 같은 시간 기업담당팀 7명은 테헤란밸리를 누비고 있었다.여행업이라는 사업 성격상 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들은 여행사 근무 경험이 있는 30대로 ‘인터넷을 통해 여행업계를 개혁하겠다’는 포부를갖고 투어피아에 합류했다. 투어피아는 국내 첫 여행업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여행유통업체다.지난해11월 20대 IT인력과 오프라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30대가 뭉쳤다. 투어피아는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상품 중계서비스를 해외로까지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어피아 안상욱(安相煜·32) 이사는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는 길은 꾸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 뿐”이라면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밤 10시 테헤란로에 있는 C벤처기업 직원 황모씨(24)는 복도한쪽에서 고개를 떨구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확실한 수익모델이 없어 회사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황씨는 “경영진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몇 달째 구상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창투사들과의 투자협상도 무산됐다”면서 “1년동안 힘들게 일해 왔는데 월급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사정이 어려워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S업체 직원 권모씨(25·여)는 한달째 무기력증에 시달리다가 얼마 전부터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테헤란로에서 한나라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병학 원장은 “병원을 찾는벤처기업인들의 대부분은 실패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소화장애와 두통을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집단행동도 나타나고 있다.멀티데이터시스템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회사측은 노조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임금인상 등 노조 요구사항의 일부를 수용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러 위상 높이기 동북아 외교 시동

    ‘강력한 러시아’건설을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시아지역 외교가 본격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하고 이어 19일 러시아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곧이은 행선지는 서방선진 8개국(G8)정상회담(21∼23일)이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한국방문은 현재양국간 일정이 협의중이며 9월 방한설,경우에 따라서는 10월 21·22일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행사에 맞춰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식 취임 전인 4월 16일 영국을 방문한 뒤 6월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등 놀랄만큼 분주한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는 푸틴대통령의 기본 정책은 다각 외교 확립을 통한 국가위상 강화.푸틴은 러시아 국가위상 재고에는미 중심의 단극체제 붕괴가 필요 조건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그 첫출발로중국과 일본,남북한이 위치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택했을수 있다. ■중국 중국방문에서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개정을 통한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 구축을 시도중인 미국에 대한 대응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관측통들은 보고있다.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ABM협정 개정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북한 베이징-평양-오키나와-서울로 이어지는 푸틴의 방문일정 가운데 핵심은 평양 방문.북한방문에서는 남북한 관계,미사일문제등에 있어 북한측에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이를 통해 과거 혈맹관계 복원까지는가지 않더라도 영향력 증대를 모색하려할 것같다.아울러 현재 논의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한반도 연계,시베리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등 실질적인 경협논의도 주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러시아의 기존입장인 한반도 문제를 다룰 6자회담 개최 주장도 이런 차원에서 다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 경우 오키나와 G8정상회담은 푸틴대통령이 중,북한 방문에서 얻은외교적 성과를 과시하는 무대로 자연스레 활용될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 대해 북·일 관계개선에 대한 조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북방영토 반환과 경협등 러·일간 외교현안도 깊숙히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 방한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9일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언급됫듯이 남북한 관계개선에 따른 여러 문제들,북한에 개방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과 함께 한·러 경협등이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푸틴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의 제일 목표는 과거 보리스 옐친전대통령 말기 심화된 이 지역에서의 외교적 ‘무기력증’을 탈피하고 ‘주역할자’로서의 위치를 복원한다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푸틴대통령의 행보가 가져올 새로운 외교적 파장에 주목해야 할 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희호여사, 중국서 ‘내일‘ 출판기념회 참석

    중국을 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도착 당일인 28일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화민족문화촉진회 주관으로 열린 저서 ‘내일을 위한 기도’(중국어판 제목 ‘黎明前的祈禱’)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여사는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자신의 책이 출판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현장에서 직접 사인회를 가졌다. 이 여사는 “지난 6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상호협력의 시대를 열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남한의 대통령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남북문제에 있어 김 대통령의 30여년간의 집념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중국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어“이번 중국어판 저서의 판매로 거두는 인세는 중국 오지의 어린이들을 돕고만리장성 주변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꾸는 데 사용해달라”며 인세 전액을희사했다. 이여사는 29일부터는 베이징에서 한·중 두나라 여행업계와 관광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 참석,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과 조홍규(趙洪奎) 관광공사사장 등과 함께 직접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행사는 한중 우호의 밤,한국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트래블 마트,기자회견,백화점 로드쇼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양국 관광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측 320명,한국측 200명이 참석하는‘한중우호의 밤’행사가 중국대반점에서 개최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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