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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세계 최강” 가린다/최대 기전 「동양증권배」 21일 개막

    ◎한국­「불사조」 조치훈 가세로 정상탈환 기대/중국­“절정의 기량” 마효춘·상호 2연패 야망/일본­“한국 킬러” 요다 자존심 건 승부 큰 관심 세계최고의 바둑기사는 누구일까. 세계최대의 기전인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가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바둑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세계최강 한국바둑의 정상복귀여부. 한국은 지난 2년동안 동양증권·후지쓰·진로배 등 각종 국제기전을 휩쓸며 세계바둑 최강으로 군림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1∼5회 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정상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동양증권배를 중국에 빼앗긴데 이어 조훈현9단이 보유한 후지쓰(부사통)배마저 중국에 내줘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바둑전문가들은 『한국의 전력은 아직도 최강』이라면서 『그동안 헤이해진 정신력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국이 내세우는 기사로는 「조제비」 조훈현 9단과 「일지매」 유창혁 6단,「돌부처」 이창호7단 등 3인방.조9단과 유6단은 국제전에 강하고 이7단도 최근 국제전에 약한 징크스를 깨고 선전을 거듭,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일본에서 활약하는 「불사조」 조치훈9단의 가세로 우승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한국 우승의 최대의 걸림돌은 역시 중국.지난 대회와 올 후지쓰배 등 국제기전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마효춘9단과 지난 대회 준우승자 섭위평 9단,「중국의 이창호」로 불리는 신예 상호 7단(18)이 대회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상호 7단은 최근 중·일슈퍼대항전에서 유시훈6단·고바야시 사토루9단·임해봉 9단 등 일본 강호를 모두 제압,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성(랭킹 1위)에 오른 고바야시 사토루9단과 십단(랭킹 4위)을 따낸 「한국킬러」 요다 노리모토9단이 일본바둑 자존심회복을 위해 선봉에 섰다. 특히 천원(랭킹 5위)우승 등 일본의 각종 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의 유시훈 6단이 일본대표로 출전,활약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바둑TV」 개국 눈앞에/채널 46… 새달 16일 시험방송

    ◎방송시간은 평일 하오 2시부터 자정까지/주말은 상오 10시서 다음날 새벽 1시 편성 1천만 바둑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CA­TV「한국바둑 텔레비전」(BTV·채널 46)이 12월 1일 개국에 앞서 다음 달 16일 시험방송에 돌입한다. 양천구 목동 기독교방송국 6층에 자리를 잡은 바둑TV는 최근 주간 편성 프로그램과 진행자 등을 확정짓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성은 본방송 50.6%,재방송 49.4%로 짜여졌으며 본방송은 대국 30.9%,교육강좌 16%,뉴스 3.1%로 구성돼 있다.20∼30대 남녀 직장인과 주부 등 중산층을 주 시청자층으로 겨냥,방송 시간대는 평일 하오2시∼자정,주말 상오10시∼다음날 상오1시까지로 편성됐다. 주요 강좌로는 바둑의 문외한을 위한 공개방송「출발 바둑세계」,7급이하 중급자를 대상으로 한 「탈출 동네바둑」,3급이상 고급자용「환상 3급여행」이 있다.또 바둑 다큐멘터리·치수고치기·꼼수와 함정수·기력테스트·명승부 열전·명사초청대국·현상묘수풀이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바둑TV는 총상금 5억원으로 국내최대 프로기전이 될 「슈퍼 타이틀전」(우승상금 1억원)과 대학생 및 어린이 바둑대회 등 3개 기전을 창설,주요 시간대에 방영한다.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김인 9단,장수영 9단,서능욱 9단,양재호 9단,백성호9단,김희중8단 등이 기전 해설자로 나서며 친근한 코미디언 엄용수씨와 만화가 박수동·강철수씨가 기력과 재담으로 초·중급자를 위한 강좌를 흥미롭게 이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유시훈 6단의 동생 유지인양(아마4단·서울대 역사교육과 3년)과 이정원·윤영선·남치형초단 등이 여성진행자로 맹활약을 펼친다. 이와함께 「바둑종합뉴스」에서는 국내·외 각종 대국결과와 기사의 움직임 등 바둑계의 각종 소식을 전하게 된다.
  • 한국바둑 국제대회서 잇단 패배/동양증권배 사상 첫 4강탈락“충격”

    ◎후지쓰배선 유창혁만 겨우 8강 올라 93∼94년 각종 국제기전을 휩쓸며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던 한국바둑이 최근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참패,바둑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8회 후지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2회전에서 「국제기전의 황제」 조훈현9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9단에게 15집반으로 대패했다.또 이창호7단과 장수영9단도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9단과 조치훈9단에게 역시 패해 한국기사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유창혁6단만이 중국의 섭위평9단에게 힘겨운 반집승을 거두고 8강전에 진출해 한가닥 우승의 불씨만 남겨놓은 상태. 이에앞서 열린 제6회 동양증권배에서도 조훈현9단이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효춘9단에게 1승2패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는등 잇단 국제기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지쓰배는 93년 유6단,94년 조9단이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한 대회이며 동양증권배는 5회 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다른 나라에 우승을 넘겨준 적이 없는 한국의 아성이었다. 한국의이같은 부진은 지난해 세계기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훈현9단의 침체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바둑전문가들은 조9단이 이창호7단과의 사제도전25번기에서 현재 6승14패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인데다 그 와중에 보유한 단 1개의 타이틀인 대왕마저 빼앗기며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게다가 동양증권배 마효춘9단과의 준결승에서 당한 막판 역전패는 그에게 충격을 더해줬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9단이 후지쓰배 2회전에서 하필 조치훈9단을 꺾고 일본 기성의 자리에 올라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고바야시 사토루9단을 만난 대진운도 「최악」이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최강 한국바둑의 명맥이 올해도 이어질는지의 여부는 유창혁6단에게 달려있으나 8강전에서 고바야시 사토루9단과 대결하는등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 홈쇼핑 등 6개채널 추가/유선방송 27개채널로 늘어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16일 상오 홈쇼핑·문화예술·바둑·만화·기독교등 추가로 사업허가를 얻은 6개 프로그램공급사에 대한 채널번호를 확정했다. 새로 채널번호를 배정받은 프로그램공급사와 채널번호는 ▲A&C 코오롱 37번 ▲오리온 카툰네트워크 38번 ▲홈쇼핑텔레비전 39번 ▲한국바둑텔레비전 40번 ▲한국홈쇼핑 41번 ▲한국기독교 유선TV방송 42번등이다. 이로써 케이블TV채널은 모두 27개로 늘어났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기풍/서울­이론형/부산­공격형

    ◎월간바둑,프로기사 123명 출신지역별 분석/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의 호남은 실리파/대전엔 승부사 많고 경기는 두터운게 특징 프로기사들의 출신지역과 기풍과는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바둑이 최근 한국기원에 등록된 프로기사 1백23명을 대상으로 「출신지역과 기풍과의 함수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36명(29.3%)의 프로기사를 배출한 서울은 이론적이며 깔끔한 도회지풍 바둑을 구사하고 있다.이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여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유창혁6단·윤기현9단·백성호8단·양상국7단·홍태선7단·최명훈4단·이성재2단등이 대표적이다. 부산·경남 출신은 전체의 22%인 27명으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세력군을 형성하고 있다.경상도 특유의 기질로 투박하면서 싸움을 좋아하는 기풍으로 분류됐다.양재호9단·임선근8단·하찬석8단·강철민7단·김동엽6단등이 이 곳 출신이다.대구·경북은 5명의 기사를 배출,성격을 규정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김좌기·박상돈6단등이 대표적 기사. 전남북은 한국바둑의 맥을 형성하며 역사를 일궈낸 기라성 같은 기사들이 버티고 있다. 이 지역 기사수는 서울·부산·경남에 못미치는 24명(19.5%).그러나 조남철·김인·조훈현9단,이창호·최규병7단,정수현·강훈8단,권경언5단,이상훈3단등 면면이 한국바둑사와 궤를 함께하며 대물림해온 대표적인 인물들로 포진돼 있다. 이는 전라도지역이 정치·경제적으로 홀대를 받아왔기 때문에 자연히 문화·예술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었던 때문으로 바둑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침착하고 장고하는 기사들이 많아 실리파가 주류를 이룬다.다만 광주 출신기사들의 경우 공격형이며 끈질긴 면모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충남북은 18명(14.6%)이 포진해 있다.충남은 다소 느슨하면서도 실리를 챙기는 유형이 많으나 대전은 치열한 승부사의 기질을 보인다.서봉수9단·황원준7단·고광명4단등이 대표적 기사.그러나 충북은 노영하7단 한명만 배출돼 바둑 불모지나 다름없다. 장수영·서능욱9단,유건재6단,김승준3단,김영삼초단등 12명(9.8%)이 속해있는 경기도는 두텁고 무난한 바둑을 두는 유형이 많으며 강원도는 5명의 기사가 나와 이렇다할 기풍은 찾을 수 없다.김수장9단·허장회7단·윤성현5단등이 있다.이밖에 중국출신 객원기사 오송생9단,한국국적을 취득한 황염2단,함남 함주 출신의 김수영6단등은 기타지역 출신으로 분류됐다.
  • 조훈현 세계바둑대회 사이클링 제패

    ◎「월간바둑」 올해 바둑계 10대뉴스 1위/2위엔 한국기원의 홍익동시대 개막 뽑아/이창호 국내 16개 전타이틀정복 완료 3위 조훈현 9단의 세계바둑대회 완전 석권이 올 바둑계 「톱뉴스」로 선정됐다. 올 바둑계에는 그 어느 해보다 굵직한 뉴스가 풍성했던 한해.그 가운데서도 한국바둑이 「국제기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독보적인 역할을 해낸 조9단의 활약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한국기원과 월간바둑이 선정한 올해 「바둑계 10대뉴스」를 통해 올 한해 바둑계를 되돌아 본다. 1.조훈현,세계바둑 사이클링히트=조9단은 지난 89년 제1회 응씨배에 이어 올해 제5회 동양증권배,제7회 후지쓰(부사통)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마저 석권,전 국제대회를 한차례이상 차지하는 사상초유의 위업을 달성했다. 2.한국기원 홍익동시대 개막=한국기원은 지난 26년간 바둑계의 본산으로 자리해온 관철동시대를 마감하고 홍익동 4층 건물로 이전,새시대의 막을 올렸다. 3.이창호,국내기전 사이클링히트=이7단은 지난 3월 스승인 조훈현9단을 물리치고 패왕의자리에 처음 오른데 이어 4월 기왕전에서도 조9단을 꺾고 13관왕 등극과 함께 국내 16개 모든 기전을 한차례 이상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4.서봉수,국내통산 1천승위업=서9단은 지난달말 제29기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장수영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국내기사로는 최초로 대망의 1천승 고지에 올랐다.이는 일본의 사카다(판전영남)9단(1천1백1승)과 임해봉9단(1천7승)에 이은 세계 세번째기록이다. 5.조치훈,일본 1인자 복귀=조9단은 지난 3월 숙적 고바야시(소림광일)9단을 꺾고 8년만에 일본 랭킹1위 기전인 기성을 탈환한데 이어 3,6위 기전인 본인방과 왕좌도 차지,3관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6.한·중 교류시대개막=한국과 중국은 롯데배 한·중바둑대항전과 한·중 신예바둑대항전을 공동 창설,동반자시대를 열며 한국 중심의 세계바둑계 형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7.윤영선,여류바둑제패=윤초단은 지난 1월 EBS배에 이어 3월 제1기 프로여류국수전도 우승,여류바둑계를 완전 석권했다. 8.프로·아마,2점 접바둑=지난달초 마감된 프로·아마대항전 치수고치기에서 아마측은 총전적 3승7패를 기록,2점 접바둑으로 치수가 최종 결정됐다. 9.중견기사 분발=임선근 8단과 최규병 7단은 명인전과 박카스배의 도전권을 획득,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바둑층이 한결 두터워졌음을 입증했다. 10.박성균,아마2관왕=박성균 아마7단은 제28회 아마국수전 우승에 이어 제21회 학초배쟁탈 전국아마최강자전마저 차지,아마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 유시훈 6단,일 천원타이틀 획득/5대기전중 하나

    ◎임해봉 누르고 첫우승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유시훈 6단(23)이 일본의 5대기전인 천원 타이틀을 따냈다. 8일 일본 고베시 오쿠라 고베호텔에서 벌어진 제20기 천원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도전자 유6단은 백을 쥐고 2백2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임해봉 9단(52)에게 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대회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우승상금 1천만엔(8천여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유6단은 지난 78년 조치훈 9단의 명인 타이틀 첫 획득에 이어 16년만에 일본바둑계에서 타이틀을 따낸 두번째 한국인이 됐다.또 일본 7대기전사상 다섯번째 연소기록도 세우며 NEC 준영배등 2관왕에 올랐다. ◎일 바둑유학 6년만에 쾌거/국교 5년때 입문… 각종 기전 휩쓸어/천원타이틀 딴 유시훈 6단 「제2의 조치훈」 유시훈6단(23)의 일본 천원타이틀 획득은 한국인의 우수성을 일본땅에 한껏 떨치며 유6단을 세계정상기사 대열에 한발 다가서게 한데서 그 의미가 크다. 유6단의 이번 쾌거는 다만 시작일 뿐으로 도일 6년여동안 일본기원 기도상 신인부문 수상(91년)을 비롯해 92년 신예토너먼트 우승,올초 NEC 준영배 우승 등 탄탄대로에 뒤이어 유6단에 대한 기대를 한층 부풀리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71년 경북 안동 출생인 유6단은 다소 늦은 서울 신천국교 5학년때 바둑에 입문했다.유6단의 가족은 어머니 신용주씨가 한국여성기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모두 바둑애호가이다.유6단은 입문 1년만에 해태배에서 우승하는 등 기재를 드러냈으며 한국기원 연구생시절에는 이창호7단과 함께 앞으로 한국바둑을 이끌어나갈 신예로 인정받기도 했다.이같은 기재가 눈에 띄어 윤기현9단의 주선으로 신천중 3학년때인 87년 일본에 건너가 오에다(대지웅개)9단의 문하에서 바둑수업을 받으며 이듬해 입단하고 초고속 승단을 거듭했다.
  • 「된장바둑」 승부사 서봉수9단/1천승 금자탑 세웠다

    ◎어제 왕위전서 장수영9단에 불계승/국내처음… 일·중 이어 세계3번째/70년 입문… 일 유학 안거친국내파/맞수 조훈현9단에 가려 만년2위 설움도 1천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4차례나 패퇴를 거듭해 많은 바둑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집념의 승부사」 서봉수 9단(41)이 29일 드디어 생애 1천승을 이뤘다. 이날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국에서 서9단은 장수영 9단(42)을 맞아 한국바둑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천승 달성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힘겹게 얻은 승리여서 더욱 기쁘고 이를 계기로 내용있는 바둑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집념의 승부사」는 천신만고끝에 1천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승리로 통산 1천5백31국(연평균 63국)을 두어 1천승5백28패3무 승률65%의 기록을 냈다.1천승 위업은 국내 최초이자 일본의 「면도날」 사카타 에이오 9단(75)의 통산 1천1백11승,대만의 「이중허리」 임해봉9단(52)의 1천7승에 이은 세계 3번째. 장수영 9단과의 제29기 왕위전 본선리그가 열린 한국기원본선대국실.이날 대국장은 반드시 승리해 1천승을 올리겠다는 서9단과 그의 「제물」이 될 수 없다는 장9단의 비장한 각오로 처음부터 무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대국 중반 중앙의 대마를 몰면서 착실히 실리를 챙겨 서9단의 우세쪽으로 바둑이 기울자 그의 얼굴은 점차 붉게 상기됐고 장9단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서9단이 1백83수만에 흑불계승.서9단은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1천승을 앞두고 연패를 거듭하다보니 자신감을 잃었다.또 체력이 많이 떨어져 기사생활중 최악의 컨디션이었다.앞으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좋은 기보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9단의 이날 승리는 40만달러(3억2천여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명예와 자존심을 한꺼번에 되찾아 줬던 지난해 응창기배 세계바둑대회 우승보다 더 값진것.응창기배 우승이 세계 바둑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순간의 의미」가 있다면 1천승 기록은 그의 오랜 바둑인생 역정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응창기배 우승이후올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허덕여 『큰 상금을 차지하더니 승부사가 승부욕을 상실했다』는 비아냥거림도 감수해야 했던 그로서는 이번 대기록 달성이 새로운 탄생의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서9단은 순국산 「된장 바둑」으로 통한다.매서운 눈매와 깡마른 체구에서 「승부사」「표범」등의 별명이 붙여졌다.이 별명들은 그의 바둑인생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학 2학년때 친구를 따라 기원에서 어깨너머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17살때인 70년 프로에 입문하더니 2년뒤 당시 최강 조남철 8단을 물리치고 명인에 오르면서 한국바둑계에 혜성처럼 등장,각종 기전에서 「순국산」바둑으로 성가를 떨쳤다.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동갑내기 친구자 숙명의 라이벌인 조훈현 9단과 「조­서대결」시대를 열면서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감수해야 했다.기전 우승은 18회인 반면 준우승은 무려 51회.우승문턱에서 많은 좌절을 맛봐야 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이창호·유창혁이 등장,「4인방」체제로 바둑구도가 바뀌면서 그는 4인방의 한 귀퉁이에서 작은 소리를내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된장 바둑」을 아끼는 바둑팬들은 1천승 달성을 계기로 그가 「진정한 강자」로 거듭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53년 대전 출생,서울 동양중·배문고졸.
  • 「일본 바둑」 과연 추락하는가:상

    ◎본지 패왕전 관전필자 안성문씨 현지취재기/현 원생수 불과 30명… 지방생 몰린 한구과 대조적/일 기계 전통·저력 무시못해… 방심은 금물 일본은 무너지고 있는가.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수백년간 바둑의 메카로 군림해왔던 일본은 그 지위를 상실해가고 한국이 신흥종주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잇단 세계제패에 한국바둑계는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으며 일본바둑계가 얼마 안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과연 그럴 것인가.우리가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급변하는 양국의 위상과 일본 바둑계의 현실을 본지 패왕전 관전필자 안성문씨의 현지취재를 통해 알아 보았다. 이제는 일본에 가지 않는다.몇년전만 해도 가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으나 이제는 보내준다 해도 가지 않는다.최근 한국이 2년연속 셰계제패를 하면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 중의 하나다. 3년전의 일이 기억에 새롭다.그해 여름,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9단이 일시 귀국했다.이제는 「베풀 때」가 됐다는 주위 여론에 못이겨 고국에서 제자를 받아들이기 위해서였다.당시 조9단은 일본바둑계의 정상에서 한발짝 밀려나 있는 처지였지만 국내에서의 그의 인기는 여전했다.각 매스컴에서는 「조치훈의 제자 모집」을 즉각 앞다투어 보도했고,조치훈 후원회 산하 바둑교실을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지망자가 50명에 달했다. 그리하여 거듭된 심사를 통해 선발된 두 어린이가 김수준군(14)과 김광식군(15).당시 이들은 수많은 꿈나무들의 선망 어린 시선속에서 야무진 꿈을 안고 현해탄을 건넜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영광의 길을 떠났던 이들은 세인의 무관심속에서 거의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되고 있다.이것은 비슷한 시기에 일본의 오에다(대기웅개)9단 문하에 들어간 윤기현 9단의 아들 윤사련군(15)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이들의 입단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창호의 등장 이후 일본 우위의 풍토가 하루 아침에 뒤바뀌었기 때문이다.더불어 조치훈 9단의 형인 조상연 5단을 통해 일본 유학길을 모색하던 사람들의 발길도 최근엔 딱 끊겼다는 소식이다..세상이 변해도 한참 변한 것이다. 프로바둑계의 미래는 프로를 지망하는 꿈나무들의 질과 양에서 판가름난다.80년대 중반의 연구생그룹인 「이창호와 그의 친구들」이 반란의 주역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실만 보아도 그렇다.그리고 이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현실은 아주 대조적이다. 한국기원의 연구생(프로지망생)사범인 유병호 7단은 요즘 매일같이 밀려드는 지망생들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연구생의 적정 인원은 50명.지금은 80명이 넘어서 정원을 한참 초과한 상태인데 쇄도하는 지망생을 감안하면 1백명으로 늘려 잡아야할 판이라고 한다. 일본의 현실은 어떠한가.한마디로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썰렁하다.5년전 일본기원에서 지바현에 초현대식 원생센터를 지어놓고 대대적으로 원생(프로지망생)을 모집했지만 현재의 원생수는 불과 30명.질적인 면에서도 이전 세대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일본기원 관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현재를 놓고 볼때도 그렇고 미래는 더욱 그렇고,어느 면을 보나 한국은 탄탄대로를 가고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과연 그럴까.한나라의 진정한 힘이 총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전통과 문화의 깊이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인식할때 결단코 『아니올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일 5대기전 천원전서 1승/유시훈 6단(인터뷰)

    ◎“이창호 7단과 명승부 펼치고 싶어요”/본사 패왕전 관전필자 안성문씨 일본 현지 취재/한국바둑은 상식의 틀 깨는 발상이 강점/조훈현씨 존경… 한일 성상승부 이제부터/일 유력기전 타이틀 도전 18년만의 쾌거 71년 경북 안동 출생.87년 중3때 도일,오에다(대기웅개)9단 문하에 입문.이듬해 입단.90년 기도상 신인상 수상.92년 신예 토너먼트전 우승.올초 NEC준영전 우승.지난달 31일 현재 37승 6패로 6단이하 기사중 다승 1위. 일본에서 활약중인 유시훈6단(23)이 천원전 도전자가 되어 먼저 1승을 올렸다.천원전은 일본의 7대기전중 5위에 해당하는 기전으로 한국인이 일본의 본격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은 76년 조치훈 9단(당시 6단)이 일본기원 선수권전에 도전한 이래 18년만의 일이다.도전기가 시작되기 직전 도쿄 현지에서 유6단을 직접 만나 보았다.10월 29일 장소는 일본기원. ­먼저 도전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국에서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밝은 표정으로)고맙게 생각한다.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싸우겠다』(도전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때문인지 그는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타이틀 보유자인 임해봉9단은 30년간 일본 바둑계의 정상에서 활약해온 실력자다.어떻게 싸울 생각인가. 『임9단과는 이제까지 두번 싸워 1승 1패를 기록했다.존경하는 대선배지만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임해봉 9단하면 이중허리라 불릴 정도로 두터운 힘의 소유자.그의 말투에는 이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같은 것이 은근히 배어 있었다. ­올들어 속기타이틀인 NEC준영전에서 우승하는 등 대단한 상승세다.어떤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는가. 『작년 한·일 신예 교류전때 느낀 바가 많았다.그 후로 바둑이 한결 좋아진 느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 『상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발상이라고나 할까.아무튼 일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자극을 받았고 그 후론 바둑이 잘 되는 것같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초반이 강하고 한국은 중반이 세다.공격형의 그로서는 이 때 실전적인 한국 바둑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았던듯 하다. ­이야기를돌려서 이창호7단과는 평소 격의 없이 지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기원에서의 연구생 시절 우리는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속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친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지금 아주 과묵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아주 명랑하고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타이틀을 따면 그와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응하겠다.나는 공격형이고 그는 참는 형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내용이 재미있을 걸로 생각한다.단,그는 끝내기에 일가견이 있으므로 내쪽에서 후반에 대한 보완이 선행돼야 할 걸로 생각한다』 ­평소 연구는 어떻게 하는가. 『같이 유학 와 있는 조선진8단,그리고 일본의 신예인 미무라(삼촌지보)7단과 양가원7단 등 4명이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에서 활동할 생각인가.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장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다.우선 타이틀을 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그 문제는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최근 한국바둑이 강세다.이곳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일본의 초일류들은 분명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으나 대다수 기사들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국내기전의 우승상금이 세계대회의 그것보다 큰 까닭이겠지만 여전히 자국의 기전에 전력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전체적으로 볼때는 이제부터가 좋은 승부가 아닌가 생각한다』 ­존경하는 기사가 있다면. 『조훈현9단이다.연구생 시절 그의 바둑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끝으로 고국의 후배기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방심하지 않았으면 한다.일본 젊은 층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도 공부하는 사람은 무척 열심히 한다.이제부터가 진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한국바둑 신예기사들 부진/한·중·일 대결

    ◎일본에 지고 중국에 힘겨운 승리 한국의 바둑신예들이 일본에 참패하고 중국에 힘겨운 승리를 거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차세대 「반상의 제왕」을 점치게 될 좋은 기회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한·일 및 한·중간의 신예대결에서 「신4인방」을 앞세운 한국은 종합성적에서 일본과 11승16패,중국과는 7승5패를 기록했다. 지난 17,19일 이틀간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3차례의 「한·일신예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의 이성재초단(17)만이 3승을 올렸을 뿐 기대를 모은 최명훈3단(19)과 이상훈2단(19)은 2승1패,윤성현5단(19)은 1승2패로 부진했다. 그 반면 일본은 유학생 조선진8단(24)이 3승1패(불참자로 인해 대국수 증가),야마다6단 3승,미무라7단 2승1패로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게다가 일본은 신예최강 유키7단과 유학기사로 최근 일본 천원전 도전권을 따낸 관계로 유시훈6단(24)이 불참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어서 한국의 부진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여류기사들도 윤영선초단(17)만이 3전 전승을 거뒀으나 이영신초단(17),이지현초단(15),김민희초단(15),강승희초단(14)등이 졸전을 펼친 끝에 4승8패로 완패했다. 한편 「신4인방」과 「4소룡」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난 28,30일 「제1회 한·중신예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은 중국과 1회전을 팽팽한 접전끝에 3승3패 동률로 끝낸 뒤 2회전에서 4승2패를 기록,종합 7승5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현5단과 이상훈2단은 힘겹게 2승을 기록,우승의 주역이 된 반면 최명훈3단,양건2단,김영삼초단(20)은 1승1패,대일본전에서 3승을 따낸 이성재2단은 2패를 당해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이창호」 상호6단(18)은 김영삼초단과 최명훈3단을 모두 불계승으로 가볍게 제압,세계바둑계의 「요주의인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바둑전문가들은 『신예들의 이번 부진은 그동안 기량이 크게 향상된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그릇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신예들은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최강한국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 유선방송업자 추가 선정

    ◎홈 쇼핑 삼구통상/문화예술 코오롱/만화영화 동양제과/바둑채널 한국기원 정부는 8일 종합유선방송사업 최종허가심사위원회를 열고홈쇼핑 문화예술 만화영화 바둑등 4개 분야의 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선정했다. 정부는 홈쇼핑에 삼구통상이 지배주주인 쇼핑코리아네트워크와 금성정보통신이 지배주주인 한국홈쇼핑,문화예술에 코오롱건설이 최다출자자인 A&C코오롱,만화영화에 동양제과가 지배주주인 오리온카툰네트워크,바둑에 한국기원을 지배주주로 하는 컨소시엄인 한국바둑유선방송을 선정했다. 정부는 또 신청업체가 없어 보류됐던 케이블TV 방송국의 추가사업자로 부산 금정구에 부일산업을 지배주주로 하는 금정종합유선방송,대구 동구에 신동양기업이 최다출자자인 보광종합유선방송,대구 서구에 정태영씨가 지배주주인 서대구케이블TV를 각각 선정했다.
  • 한­중­일/차세대 「반상의 제왕」은 누구인가

    ◎신예 바둑대항전 한­일 17∼19일,한­중 28∼30일 개최/중국/10대돌풍 상호 등 「4소룡」 출전/한국/윤성현·양건 등 「신4인방」 응수/일본/유학기사 유시훈 6단 등 예비스타 보내 차세대 반상의 최강자는 누구일까.바둑 신예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음 세대 최강자를 점치게 될 주니어 바둑대항전이 잇따라 열린다. 17일과 19일에는 「94 한·일 신예바둑대항전」이,28일과 30일에는 「제1회 한·중 신예바둑대항전」이 이전한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첫 국제대회로 개최된다. 이 가운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은 이른바 한국의 「신4인방」과 중국의 「사소용」이 격돌하게 될 한·중 신예대항전.자국에서 차세대 바둑계를 짊어질 최정예 멤버이다. 중국의 사소룡은 상호6단(18),유청5단(19),주학양5단(19),나선하5단(17)등 4명.상호6단은 대국수전에서,나선하5단은 명인전에서 각각 도전권을 따내 현재 중국바둑계에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한 주역들이다. 특히 「중국의 이창호」로 불리는 상호6단은 지난 8월말 부산에서벌어졌던 제1회 롯데배 한·중 바둑대항전에서 중국에 한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서봉수9단을 불계로 물리쳐 수모를 안겨줬던 장본인.또 유청5단도 서울의 2회전에서 중진그룹 선두주자인 장수영9단을 꺾어 한국바둑계에 충격을 던져 줬었다. 서9단은 대국후 『상호6단은 수읽기가 정확하고 차분하다』면서 『중국의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높은 것은 알았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한국의 신4인방에 버금가는 정상급기량을 지녔다』며 앞으로 「최강 한국」을 위협할 대상으로 지목했다.이밖에 중국에서는 「육소용」을 꼽을 때 드는 왕뢰3단과 소위강6단도 참가한다. 한국측은 군복무중인 윤현석3단(20)을 제외한 윤성현5단(19),최명훈3단(19),양건2단(19)등 「신4인방」과 이상훈2단(19),이성재2단(17),김영삼초단(20)등 최근 국내기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어린 기사들이 출전한다. 신4인방은 각종 기전에서 기존 4인방을 비롯한 강호들을 크게 위협하며 이미 차세대 주역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어 명승부가 예상되고 있다.이번 한·중 신예바둑 대결은 차세대 바둑판도를 점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한·일 신예바둑대항전에는 일본측에서 승률 1위(28승4패)를 달리고 있는 유시훈6단등 유학기사들을 포함,오야7단·야마다6단·미무라7단등 예비스타 14명이 건너와 신4인방등 본선무대에 자주 오르는 한국 신예들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 「바둑 국보」 이창호에 병역특례를/안성문 바둑관전기고가(기고)

    『방위병으로 복무했다.몰래 빠져나와서 시합을 하긴 했지만 부대에 돌아와서는 고참들에게 얻어터지기 일쑤였다』 응창기배를 제패,순국산 고추장바둑의 위력을 만방에 떨친 바 있는 서봉수9단은 그의 참담하던 군생활을 이렇게 회고했다. 바둑을 조금 잘 두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라 하더라도 남들보다 편하게 군대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바둑 좋아하는 상관을 만나면 이른바 「바둑사역」으로 고된 훈련을 대체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서9단의 경우는 어찌된 일인가.군에 간 수많은 기사들 가운데서 유독 서9단만 윗사람들에게 밉보였다는 말인가.그건 아니었다.조금 편하게 지냈다는 기사회장 정수현8단의 얘길 들어보자. 『나는 현역이었는데 비교적 운이 좋았다.큰시합 한두개 정도는 참가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 이상은 불가능했다.당시는 기전이 적어서 시합에 다 참가해도 연간 20국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그랬다.다른 시합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단장에게 틈나면 요청했으나 사단장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았다.「제대한 다음에 해도 되잖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9단이나 정8단이나 시합참가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두사람의 군생활은 80년대 중반 방위병으로 복무한 유창혁6단의 경우와 비교하면 그래도 행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유창혁6단은 아예 시합에 나올 수조차 없었다. 유창혁6단도 배려를 받긴 받았다.그것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육군본부였다.그러나 유창혁6단은 그 안의 체력단련장이라는 곳에서 속된말로 뺑뺑이를 쳤다.육군본부에서는 「스타」가 너무 흔해 누가 누구를 봐주고 할 계제가 아니었던 것이다.유창혁은 「바둑사역」으로 편한 생활을 하기는커녕 일요일외에는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의 시합을 기권패로 장식해야만 했다.이 무렵 유창혁이 그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패를 기록하고 승단도 할 수 없었던 것은 이런 속사정 때문이다. 이창호7단의 군입대가 코앞에 닥쳤다.칼자루를 쥐고 있는 국방부에서는 「최대한 편의」를 보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그런데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7단의 신변을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필자로서는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국방부장관이 이창호7단 옆애서 매일 지켜보기라도 하겠다는 말인가.상부의 지시와 「막사의 논리」는 결코 같을 수가 없는 법이다.경험자들의 예길 들어보면 국방부의 편의보장은 빛좋은 개살구가 될 공산이 크다. 더구나 이창호7단은 11관왕으로 연간 대국수만 해도 1백국이 넘는다.공휴일·주말을 빼면 평균2∼3일에 한판꼴이다.그런데 푸르등등한 제복을 입고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어찌 걸핏하면 사제물을 먹으러 나올 수 있단 말인가.그것이 불가하다면 갖고 있는 타이틀을 모두 반납해야 할 판인데 그렇게 되면 모처럼 세계정상에 선 한국바둑계는 대공황사태를 맞게 된다. 기사의 병역특례에 관한 한 우리는 조치훈이라는 행복한 케이스를 알고 있다.조치훈은 당시 관계요로에서 앞다투어 주선해준 덕분에 무학으로 병역면제를 받고 돌아가 얼마후 일본바둑계를 석권했다.조치훈은 국적은 한국이나 바둑은 일본바둑이다.그러나 이창호는 그야말로 순국산 신토불이,그런데 그 새 어찌 이리도 인심이 야박해졌단 말인가. 올초 한참 물이 오르던 윤현석3단,이상훈3단,김승준3단 등 이7단의 또래들이 줄지어 입대했다.또 최명훈3단,김영삼초단,양건2단,이상훈2단 등 준재들이 속속 입영할 판이다.이들 다를 면제해주자는 얘기가 아니다.바둑 5천년사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자동차 1백50만대 수출보다도 더 가치있는 국보 하나를 아끼고 키우자는 것뿐이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의무다.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기도 하다.이런 걸 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단지 60만 군대속에 이창호라는 불세출의 천재를 끼워넣는 것이 얼마나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것인지 그것을 묻고 싶을 뿐이다.복지불동과 행정의 편의만을 일삼는 우리네의 구태가 이번만큼은 결코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이창호 7단 군에 가야하나/김민수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이창호7단의 군입대가 불가피하다는 신문보도가 나간이후 한국기원에는 이7단의 군문제와 관련된 갖가지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빗발치고 있다.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를 묻는 확인전화로부터 이7단을 『군에 보내서는 안된다』『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으로서 당연히 군에 가야한다』는등 자기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는가 하면 『어린 「천재기사」로만 여겼던 그가 벌써 군에 갈 나이가 됐느냐』는등 관심이 대단하다. 이7단이 일본의 콧대를 꺾고 한국바둑을 세계정상에 끌어올려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인 장본인으로 2년여의 군복무기간동안 한국바둑의 장래를 염려하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이다. 이7단은 13세때 최연소 국내챔프에 등극,17세때 최연소 국제타이틀획득(3·4기 동양증권배),최다연승(41연승)기록등… 기네스북에 번갈아 오르며 「천재기사」의 신화를 쌓아왔다.그러나 이는 단지 기록에 의한 평가일 뿐 바둑계에서 그의 가치는 분명 그 이상이다. 지난해 일본 후지쓰배대회에 이7단이 체력등을 이유로 출전치 않겠다고 했을 때 일본 신문들은 『이창호가 출전하지 않는 후지쓰배는 3류대회일 뿐』이라며 크게 문제삼았고 이에 당황한 일본기원은 한국기원측에 이7단이 출전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 일본은 이7단을 1천6백년대 현대바둑기법을 구축한 도책과 전 일본 프로기사들의 치수를 한 수 낮춰 놓았다는 오청원9단등 기성들과 같은 반열에 놓고 있다. 중국 최고기사 섭위평9단은 『달아나는 토끼처럼 민첩하고 흐르지 않는 물처럼 고요하다』며 이7단의 존재가 세계바둑발전에 채찍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그가 보인 체력·정신력·기력의 바둑세계는 바둑을 배우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바둑은 스포츠에도 예술에도 속하지않아 프로기사는 병역특례를 받을수 없어」 이7단이 입대할 경우 심리적인 동요와 환경변화등으로 한창 익어가는 바둑의 완성에 손실을 가져올것은 자명하다. 국민의 정서와 심리를 읽을줄 아는 고수의 정치와 천재를 아끼는 풍토가 아쉽다.
  • 동양증권배/한국 5연패냐/일본 우승이냐(바둑계)

    ◎조훈현 9단­요다 9단 16일 첫 대국/역대전적 1승1패 팬들 관심 집중 「한국의 5연패냐,일본의 첫 우승이냐」. 오는 16,18일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벌어지는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1,2국을 앞두고 한국의 조훈현9단과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결승에 오른 요다9단은 한국기사에게 특히 강해 「한국킬러」로 잘 알려진 강자여서 한국팬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요다는 한국기사와의 역대 전적에서 이창호6단과 5승1패,유창혁6단과 4승1패,서봉수9단과 2승무패,조훈현9단과 1승1패,정수현7단과 임선근8단과 각 1승무패를 기록,모두 14승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창호6단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 3번기에서도 유창혁6단을 불계2연승으로 내리눌러 「천적」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요다9단(28)은 유창혁6단과 동갑내기로 앞으로 일본 바둑계를 이끌어갈신예유망주.그의 기풍은 실리파에 가깝지만 뛰어난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포석·중반·끝내기등 어느 한군데 치우침없이 균형있고 두터운 바둑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이같은 요다의 바둑을 「정제된 바둑」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한다.요다의 「정제된 바둑」은 속기전과 국제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 랭킹10위정도인 요다가 한국바둑에 특히 강한 것은 한국기사들이 공격형바둑에 약하다는 약점을 간파하고 있기때문.이창호6단이 「대마킬러」가토9단이나 요다의 공격력에 밀려 번번이 패한데서 보듯 한국기사들이 공격바둑에 다소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요다9단은 한국기사와의 대결에서는 다분히 공격적인 바둑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둑관전필자 안성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최고의 기사인 이창호6단이 요다에게 잇따라 패한 것이 한국바둑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한국이 「요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위해서는 이창호6단의 분발로 한국기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는 조9단은 노련미와 풍부한 국제경험,천부적인 승부사기질을 갖춘데다 「조제비」특유의 바둑판을 뒤흔드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요다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치열한 접전끝에 최종5국까지 이어지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바둑특기자 대학특례입학 허용을/전문기사 등 50명 국회청원 준비

    ◎“세계4대기전 석권 등 국위선양”/타분야와 형편성 고려,혜택줘야” 프로기사 50여명이 빠르면 18일 바둑특기자의 대학특례입학 허용을 바라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한국기사회 회장인 정수현7단을 비롯 장수영9단 홍태선7단 유창혁6단과 양건2단의 부친인 양창렬씨등은 17일 국회 교육위원인 박석무의원(민주)을 의원회관으로 방문,청원을 위한 절차문제를 상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청원의 골자는 교육법 시행령 71조2 3항에 규정된 대학특례입학자의 범위에 바둑특기자를 포함시켜 달라는 것.청소년 기사들이 바둑만 잘 두는 기능인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을 갖춘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둑분야에도 대학의 문호를 넓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특히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특례입학 허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동양증권배(이창호6단) 진로배(단체전 5명) 응창기배(서봉수9단)후지쓰배(유창혁6단)등 세계 4대 기전을 휩쓰는등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한국바둑의 장래 뿐 아니라 문화적 발전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바둑이 국위선양에 있어서도 현재 특례입학을 적용받는 다른 분야에 결코 뒤지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역 프로기사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홍종현7단(서울대) 정수현7단(한양대) 최규병*6단(중앙대) 문용직4단(서강대·서울대 정치학박사)등 손에 꼽을 정도.청원이 받아들여지면 올해 충암고를 졸업한 이창호6단 윤성현4단 또래의 6명 정도와 중·고교에 재학중인 10여명의 프로입단자,그리고 프로기사를 꿈꾸는 50명의 한국기원원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돈인 양창렬씨의 부탁을 받아들여 청원의 소개의원이 된 박의원은 이미 청원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추고 프로기사들의 연명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박의원은 『주무장관인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과 민자당에서 법령관련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백남치정책조정실장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청원이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 질 것으로 내다봤다.
  • 유창혁 후지쓰배바둑 제패/결승국서 조훈현9단에 6집반 승

    유창혁6단이 제6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국바둑의 세계제패를 완성했다. 7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유6단은 조훈현9단을 맞아 흑을 쥐고 3백10수만에 6집반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국제바둑대회인 제1회 진로배,제2회 응창기배,제4회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데 이어 명실공히 세계바둑최강국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와함께 유6단이 이번 후지쓰배를 제패함으로써 조훈현·서봉수·이창호·유창혁등 국내 정상 4인방이 세계대회를 한차례씩 골고루 석권했다.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초반 유6단은 실리,조9단은 세력의 구도를 펼치며 혼전을 벌였으나 후반 유6단이 우변 패의 대가로 중앙 백대마를 잡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후지쓰배 우승으로 유6단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상금으로 2천만엔(약 1억5천만원)을 받았다.
  • 여장부 박귀희(외언내언)

    『치마를 둘렀으니 여자지만…』.그의 여장부기질을 두고 주변에서 곧잘 이렇게 말하기도 했던 향사 박귀희(본명은 오계화)여사가 영면했다.40년넘게 살아오는 서울 운니동 79의2 자택에서.이집이 지은지 1백년이 훨씬 넘는 전통한옥이다.조선조때 권세있던 내시가 지었다는 것인데 대청마루 천장을 가로지르는 춘양목 대들보는 잘 손질해온 주인의 정성을 말하는듯 반들반들 세월을 모르는 양하다. 판소리에서도 일가를 이룬다는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무형문화재23호.그는 가야금병창의 보존과 보급을 위해 한평생을 몸바쳐온 국악인이다.『어단성장이라 했어요.붙임새는 짧게 목성음은 길게 뽑으라는 말이지요.동편소리는 너무 꼿꼿하고 서편소리는 좀 느끼한 맛이 있어요.이래서 소리제는 섞어 배워야 제맛을 알게 됩니다』.그는 88년,한국바둑사의 중심무대가 되기도 하는 운당여관을 판돈 20억원을 국악예술고등학교재단에 기꺼이 내놓음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한다.국내 첫여성국극단을 창립했을때 싹틔운 꿈을 이룩하는 쾌거였다고 할 것이다. 『옛날엔 꽤괜찮은 얼굴이었어요.한때 영화배우로도 활약한 때가 있었으니까요』.서른 다섯에 우리나라 최초의 총천연색영화 「선화공주」에서 주연했던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그랬던 이「여장부」도 예순을 넘기면서부터 사진찍히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얼굴의 주름살 드러나는게 보기안좋다는 데서였다.여장부도 역시 여자임에는 틀림없었다 할까. 훌륭한 스승아래 훌륭한 제자는 배출된다.안숙선·강정숙·김성녀·오갑순…등등 수백명이 그의 문하를 거쳐갔다.호남이 주류를 이루는 국악계에서 경북칠곡출신인 그는 영남의 맥을 이어내린다고도 하겠으나 그의 말투만 놓고보면 영락없는 호남사람이다.『아따,멋땀시 그란다요』 『안그라요 잉』.스승과 동료들이 그쪽인데다 소리또한 그쪽 사투리이기 때문이리라. 우리국악사에 큰발자국을 남기고 간 그를 기린다.평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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