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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 서원우 서울법대 명예교수 서울대 법대 서원우 명예교수가 16일 오전 8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4세. 고인은 한국공법학회장과 한국환경법학회장, 한국부동산법학회장,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장, 서울대 법대 학장, 동아시아행정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지냈다. 평생 행정법학의 연구에 헌신했으며, 특히 일본과의 학문 교류에 크게 기여해 지난 7월 일본 나고야대학으로부터 한·일 법 문화 교류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두영 여사와 덕주(㈜아트랜드 대표), 상교(〃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8시.(02)2072-2091. ■ ‘신의 아들’ 만화가 박봉성씨 만화 ‘신의 아들’로 유명한 만화가 박봉성씨가 15일 오후 4시30분 별세했다.56세.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떠벌이 복서’로 데뷔했다.1983년부터 1987년까지 총 37권에 달하는 ‘신의 아들’을 집필해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씨와 함께 80년대 만화 붐을 일으켰다. 고인은 부산예술문화대 만화학과 겸임교수, 한국만화가협회 22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2003년 동료 작가들과 만화 콘텐츠 전문기업 ‘대한민국 만화중심’을 설립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권복녀씨와 2남1녀. 발인 17일 오후 3시,011-9909-3095. ●정원모(전 삼성물산 상무)형모(전 대림산업 부장)이모(한국은행 금통위실장)정모(소망화장품 천안대리점장)학모(삼성SDS 수석)씨 모친상 홍의경(전 대우전자 부장)씨 빙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32)890-3191 ●박황(전 한일은행 심사부장)씨 별세 준(대한광업진흥공사 이사)균(서울농자재 이사)영(전 동화은행 화성지점장)미애(정치과원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3 ●윤찬열(자영업)동현(명인설계 대표)용현(국방부 사무관)용호(자영업)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정동천(SBS 제작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16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650-2741 ●서대원(퍼시픽림 인터내셔널 대표)씨 빙모상 김정은(영화배우)씨 외조모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30-7903 ●정동건(라포 부사장)동주(세계여행사 대표)동신(라포 전무이사)동인(일본 월드트래블 대표)일순(라포 대표)씨 모친상 정환상(클라라 대표)홍준기(신라CC 회장)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6 ●주수도(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장)영화(사업)영봉(〃)영일(두산중공업 총무부)씨 부친상 16일 경남 마산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5)290-5649 ●정용주(건국대 산학협력단 충주지부 행정실장)씨 모친상 이진성(충주 대원고 교사)씨 빙모상 16일 건국의료원 충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3)840-8496 ●한성규(전 동국대사대부고 교장)명규(용인대 교수)씨 모친상 김경남(동국대사대부속여중 교사)김봉옥(언남중 〃)씨 시모상 승훈(현대모비스 직원)씨 조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오화중(사업)석중(신성건설 주택사업부 과장)점숙(현대자동차 〃)인숙(사업)씨 부친상 김병규(사업)홍성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4 ●김인범(진안테나시스템 대표)씨 상배 지훈(대만 거주)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36 ●전동성(전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16일 적십자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25-7099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씨 빙부상 16일 인하대부속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9 ●송인득(MBC 아나운서국 부장)씨 부친상 16일 일산병원, 발인 18일 오후 1시 (031)908-1599 ●이창우(전 파주시 부시장)흥우(고양시청 근무)응우(우정건설 대표)씨 모친상 16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선영 (031)919-0899
  • [열린세상] 쌀 비준 반대할 때 아니다/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지난해 합의한 쌀 관세화 유예 연장 협상결과에 대한 국회 비준이 농민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의 격렬한 반대 때문에 관련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비준을 반대하는 측은 쌀 개방 유예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이면합의를 해 주었고 농민에 대한 소득보전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지난 2003년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과정의 재판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쌀 관세화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과 쌀 관세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국내 농업계의 주장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다.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출범 시 세계 모든 국가는 이미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 시장개방을 천명하였다. 현재 WTO 회원국 중에서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두 나라밖에 없다. 세계 12위 수출국인 우리나라가 쌀의 관세화를 유보하고 그 기간에 국내 소비량의 일정부분을 의무 수입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사정에 대한 국제적인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0년간의 관세 유예화 기간에 우리 쌀 산업이 착실히 구조조정을 해 왔다면 이번과 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조조정보다는 오히려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으로 국제가격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이번에 또다시 관세화 유예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쌀 관세화 재협상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관세화를 하는 것이 국내산 쌀의 시장점유율 확보나 장기적인 농업 구조조정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이미 1999년부터 쌀의 조기 관세화를 선택하여 쌀 수입을 확대하면서 이를 농촌의 구조조정으로 이끌어 온 것이 하나의 예이다. 그러나 쌀 관세화는 절대 안된다는 농민단체의 목소리에 묻혀 합리적인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보다는 관세화 유예만을 목표로 협상을 해 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농민단체에서는 쌀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양보를 이면합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협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도 뭔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쌀 관세화를 또다시 10년 유예하는 대신 의무수입 물량을 점차 늘려 2014년에는 7.96%까지 확대하고 수입량의 10%에서 30%까지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최선을 다해 국내 쌀 시장을 방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이미 119조원에 달하는 농어촌구조개선 자금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농어민 소득 보전 및 구조조정 지원 등 보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한·칠레 FTA 비준과정에서 농민단체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은 우리 농업이 망할 것처럼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협정 발효 1년 반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농민들이 입은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묻고 싶다. 정부는 한·칠레 FTA 발효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지원특별법을 제정하였고 1조 2000억원의 FTA이행지원기금을 조성하여 2010년까지 7년간의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2004년도 FTA 이행지원금 집행현황을 살펴 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농업부문의 직접적인 피해보상을 위한 소득보전직불은 집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격랑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 이제 우리에게 또 한번의 10년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10년처럼 이 기간을 허비한다면 10년 후 우리는 또다시 쌀 시장 개방문제로 홍역을 앓게 될 것이다. 지금은 비준을 반대할 때가 아니라 우리 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경제5단체 총리실에 “경제규제 75건 해결” 요청

    “이런 규제 좀 풀어주세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4일 주택·건설, 공장입지, 물류 등 총 10개 분야,75건의 규제를 개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규제개혁과제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에 제출했다. 경제5단체는 먼저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들의 취득등기에 앞서 건설회사가 1차적으로 보존등기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규정이 건설회사의 세금부담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존등기 의무를 폐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제단체들은 현재 분양가 3억원짜리 새 아파트를 예로 들면 건설회사의 보존등기 관련세금 948만원이 입주자에게 사실상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발코니를 생활보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발코니 개조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단체는 이어 공장설립 및 입지규제와 관련, 수도권의 과밀억제지역이나 자연보전지역에서 성장관리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경우 업종 및 지역제한을 폐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03년 국토이용계획법 개정으로 계획관리지역(종전 준농림지)의 건폐율이 60%에서 40%로 대폭 축소됨으로써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하려 했던 많은 업체들이 증설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관리지역 내의 기존공장에 대해서 건폐율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경제5단체는 정부가 화물자동차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신규증차를 동결한 결과 택배업계의 경우 지난해보다 택배물량이 40% 증가했지만 증차를 못해 적기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택배업계의 증차를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택시업계의 운전기사 구인난을 덜 수 있도록 1종 보통면허 소지자로 한정돼 있는 운전기사 자격요건을 2종 보통면허 소지자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세계시장 점유율1위 국산품 71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 상품은 7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계 5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우리나라가 점유율 5위 이내인 상품은 11개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유엔(UN)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현재 세계 수출 상품 5108개 중 한국이 수출시장 점유율 1위인 상품은 1차상품 2개, 경공업제품 29개, 중화학제품 40개 등 모두 71개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의 72개보다 1개 줄어든 것이다.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2000년 78개,2001년 66개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점유율 1위 품목이 전년보다 65개 늘어난 867개로 미국 729개(-133)과 독일 795개(+55) 등을 앞질렀다. 일본의 점유율 1위 품목은 305개로 전년보다 1개 품목이 늘었다.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상품의 주요 경쟁국(해당 품목 점유율 2위국)은 중국과 독일이 각각 13개였으며, 일본은 9개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한국과 시장 점유율 격차가 5% 미만인 품목이 6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계 주요 50대 수출 상품 가운데 한국이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인 품목은 1999년 6개에서 2000년과 2001년에 각 8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02년과 2003년에는 11개로 증가했다. 대상 품목은 반도체, 휴대전화, 승용차(1500∼3000㏄급), 탱커, 화물선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독일이 29개, 일본 24개, 중국 17개 등의 순이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비중이 큰 50대 상품에서 5위 이내 점유율의 상품 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경공업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시장개척, 신규 수출상품 발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시장 EU 뜨고 미국 주춤

    수출시장 EU 뜨고 미국 주춤

    사상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수출 상대국 2위로 떠올랐다. 수출 다변화 전략의 약발이 서서히 먹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미(對美) 수출 감소가 불안 요인으로 등장,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U에 대한 수출증가, 무역흑자 ‘효자’ 2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대(對)EU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한 24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1∼7월 전체 수출증가율(10.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EU로부터 들여온 수입액은 전체 수입 증가율(15.1%)보다 낮은 10.7% 증가에 그친 157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대EU 무역수지는 8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체 무역흑자(143억달러)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233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었다.2000년대 이후 대미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17.0%)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EU 수출의 경우 지난 2003년 12.8%에서 지난해 14.9%, 올해 15.3%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2003년 17.7%, 지난해 16.9%, 올해 14.6%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2003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이전까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은 올해에는 EU에도 밀린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미 수출 감소, 수출 전선 ‘적신호’ 이처럼 미국과 EU시장에서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EU의 수입시장은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판디스플레이(LCD·수출 증가율 104.0%), 무선통신기기(48.2%), 자동차(38.8%) 등의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여기에는 우리 제품의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 신승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1.2%로 미국(3.1%), 일본(4.9%), 중국(11.1)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그만큼 시장확대 가능성이 크다.”면서 “EU가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지만 EU 내 생산체제 구축 확대, 독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스포츠마케팅 강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추진하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시장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올해 14% 정도 커졌다. 경쟁국인 중국(27.2%), 일본(8.1%), 타이완(2.6%) 등의 대미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유독 우리나라만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 및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주력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이 대미 수출 둔화의 요인”이라면서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특정 품목에 편중돼 있는 수출 품목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나 달러화 약세 같은 전세계적인 추세를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는 데는 무리가 있다.”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에 뒤처지기 시작하면 전반적인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민 재산세 부담 11% 줄어

    서울시는 올해 9월분 재산세와 시세를 합쳐 293만건 1조 496억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라 7월에는 주택분 재산세의 절반과 주택 외 건물, 항공기 등에 대한 재산세가,9월에 주택분 재산세의 나머지 절반과 주택외 상가건물 등의 부속토지, 나대지 등에 대한 재산세가 각각 부과됐다. 이에 따라 9월분 재산세로는 7월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의 나머지 절반인 238만건 4173억원과 주택 부속토지를 제외한 나대지, 업무용 건물의 부속토지 등 주택 외 건물의 부속토지에 대한 토지분 재산세 55만건 6323억원 등이 부과됐다.●시세부과는 작년보다 8.1% 늘어 시는 7월분을 포함, 서울시민이 재산세 명목으로 부담하는 올해 전체의 세금은 9347억원으로 작년 1조532억원에 비해 11.3%(1185억원)나 적게 부과된 것으로 집계했다. 재산세 부담률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지방교육세 등 시세가 작년보다 8.1%(613억원) 늘어난데다가 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과 6억원을 넘는 토지 등 고가부동산을 대상으로 12월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를 감안하면 총보유세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토지분재산세 무역협회 28억 1위 9월 토지분 재산세 상위 납세자를 보면 한국종합전시장(COEX)을 갖고 있는 한국무역협회가 28억 457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잠실의 롯데호텔이 26억 4543만원, 잠실의 롯데백화점 20억 6435만원, 송파구 신천동의 제2롯데월드 부지(롯데물산 소유) 17억 2501만원,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13억 3393억원 등의 순이었다.●자치구는 강남구 1187억 최고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187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603억원, 송파구 522억원, 중구 408억원, 종로구 288억원 순이다.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16∼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무역규모 南의 170분의1… 中의존 심화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남한의 170분의1에 불과하며,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8억 5711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남한의 대외무역 규모 4783억 800만달러의 167분의1 수준이다. 특히 북한은 중국, 태국, 일본 등 대외무역 ‘빅3’ 국가와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19억 6000만달러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5.5% 늘어난 9억 806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중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43.3% 증가한 7억 4000만달러로 빅3 국가 교역 총액의 75.6%(지난해 상반기 52.8%)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5.9% 줄어든 8997만달러에 그쳤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한과 중국간 거래 품목은 대부분 대체가 어려워 북한의 대중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면서 “대일 교역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조치의 영향으로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북 교역을 포함하면 4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남북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난 4억 5000만달러이다. 교역 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21) 전문가 좌담

    [일본을 다시본다] (21) 전문가 좌담

    |특별취재팀|서울신문은 ‘한·일수교 40주년 특별기획-일본을 다시 본다’ 시리즈를 종합 정리하고 일본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문가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김도형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 및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과의 좌담을 마련했다. 한종태 서울신문 국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서 두 일본 전문가는 일본의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긍정평가를 자제하거나 평가 자체를 유보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과 우경화 추세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이 기회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사회자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1990년대 경기침체 시기를 현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진창수 센터장(이하 진) 잃어버린 10년은 새로운 기술 개발의 실패, 금융위기, 제도적 피로 등 3가지 원인으로 초래됐다. 이런 결점을 완전히 극복했는지 여부가 포인트다. 우선 금융개혁부문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본다. 부실채권을 해소하는 등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강하지만 차세대 정보통신(IT) 기술은 발전이 느리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리드하는 부문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다. 제도적 피로의 경우 고용 바꾸기 노력이 진행과정에 있다고 본다. 대체로 최근 일본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인 추세가 개혁의 결실이라기보다는 중국 특수로 인한 수출 증가와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데 따른 결과인 측면도 있다. 결국 잃어버린 10년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잃어버린 10년을 준비기간으로 봐야 하는지 침체기간으로 봐야 하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개혁이 한창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교수(이하 김) 80년대 일본의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시기였지만 91년 이후부터는 지가·주가하락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무려 2∼3년 동안의 자산 손실이 110조엔에 이를 정도로 엄청났다. 이 후유증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다소 회복됐지만 9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은 15년째 장기불황이라고 할 수 있다. 잃어버린 15년을 야기한 원인은 첫째도 둘째도 ‘정책’의 실패다. 정부는 금리를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하고 내려야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재정도 그런 셈이다. 정부는 90년 이후 경기부양에 치중하느라 구조개혁을 미뤘다. 매년 연속해서 경기부양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론 재정적자를 유발하게 됐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이 국민들의 세금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을 반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이든 재정이든 정부의 정책 수단이 굉장히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빠졌다. 또 96년부터는 세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의 성장 등으로 비정상적인 물가하락 추세까지 겹쳤다.2차대전 이후 5년 연속 물가가 하락한 자본주의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디플레이션의 와중에 재정적자와 부실채권 문제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일본은 헤어나기 힘든 장기불황으로 빠지고 만 것이다. 결국 정책운용의 실패가 이런 결과를 빚었다.8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면서 민간이 활력을 잃게 됐다. 돈이 자꾸 정부로 흘러들어감에 따라 공공부문 비대화와 내수 위축을 초래했다. 반면 수출 의존도가 커지면서 해외 요인이 국내 경기를 좌우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사회자 일본이 제조업 분야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가. ●진 기존의 제조업과 IT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일본의 고민이다. 예컨대 소니의 경우 TV 같은 품목이 80년대까지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냈다면 지금은 노트북이나 애니메이션 게임기 등이 주요 부가가치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 제조업이 IT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고용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일본이 고용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혁의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내부의 문제가 너무 많다. 총론은 찬성하면서도 자기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각론에서는 반대하는 게 문제다. ●김 일본은 제조 기술력의 ‘보고’다. 그런데 경제운용이 잘못되면서 기술이 지체됐다. 제조업 설비투자의 연령이 10.5년이라면 미국은 9.5년이다. 일본은 특히 IT와 생명공학(BT) 쪽이 취약하다. 반면 나노기술(NT)과 환경기술(ET)은 미국보다 강하다. 일본은 IT,BT,NT,ET를 잘 융합해 활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경쟁력 시스템을 개조할 필요가 있다. -사회자 화제를 정치 얘기로 돌려 보겠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세대교체 열망이 만만찮은 것 같다. ●김 지금 세대교체가 전면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있다. 자민당의 경우 고이즈미가 등장하면서 파벌의 추천을 통한 공천 시스템이 붕괴됐는데, 이게 큰 의미가 있다. 전전(戰前) 세대의 정치가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지금은 전후세대가 내각과 당의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더욱 젊은 정치가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있다.9·11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세대교체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우리한테 반드시 좋은 징조로 볼 수만은 없다. 국제주의적 정치가가 늘어나는 형태로 진행되면 좋은 거지만,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은 여전히 국내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힘의 논리에 치중하는 아베 신조 같은 인물이 총리가 된다면 오히려 우리와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있다. ●진 세대교체엔 양면성이 있다. 개혁과 시장의 논리를 중요시하는 형태로 가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모습으로 일본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한·일관계에 있어 현실주의적인 외교정책이 실시되면서 우리 입장에서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김 2세 국회의원들의 국제감각이 부족한 것을 보면, 그들의 아버지 세대를 연상케 한다. ●진 고이즈미를 비롯한 2세들은 정치적인 훈련은 아주 잘 돼 있다.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면 동북아 관계 등 세계질서에 대한 비전은 거의 문외한이다. -사회자 일본이 자꾸만 힘의 외교를 바탕으로 우경화로 치닫는 것 같아 걱정된다. ●진 일본의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는 첫째, 잃어버린 10년과 연관돼 있다. 경제가 내려가면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논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찬란했던 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열망이 커진 것이다. 옛날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반반으로 변했다. 경제에서의 패배감을 회복하려는 자존심이 우익의 논리와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요인이다. 전전 세대는 한·일관계를 특수관계로 인정했지만 전후 세대는 보통관계로 보면서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펴고 있다.9·11테러 이후 대테러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의 역할을 키우려는 미국의 의도도 일본 우경화에 한몫하고 있다. -사회자 독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왜곡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없나. ●진 과거사 문제는 정치적 쟁점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 독도 문제 쟁점화가 일본한테도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일본의 제1 표적은 북방도서 반환문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도 독도 문제를 지나치게 쟁점화할 필요는 없다. 야스쿠니참배 문제는 제3의 추도시설 건립으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는 공동연구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사회자 그렇다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과제는. ●진 우리 국민은 일본을 다원주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봤으면 한다. 일본을 공포와 배신의 대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 속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이와 함께 한·일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장기적이고 제도적인 틀에서 꾸준히 접근해 가야 하는 것이지, 급격하게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항상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또 양국 관계에서 좀 떨어져서 글로벌한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봤으면 한다. 일본 제국주의도 보편적 시각에서 틀리지만 일정부분 일본의 안보부문 확대도 인정해 줘야 한다. ●김 우리는 일본을 특수하고 이질적인 국가로 간주해서 부정적인 부분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본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경제대국이자 고급시장이다. 일본의 제조기술력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다. 이제는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그 기초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에 대한 협상이 빨리 재개돼야 한다. 일본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carlos@seoul.co.kr ●진창수 세종硏 일본연구센터장 ▲1961년생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도쿄대 정치학 박사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 객원 연구원 및 교토대 법학부 객원교수 역임 ▲현재 세종연구소 국제정치경제연구실장 및 일본연구센터장 ▲저서 ‘일본형 금융시스템의 위기(한울아카데미 2004년) 등 ●김도형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 ▲1944년생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 및 대학원 졸업. 동 대학원 경제학박사 ▲산업연구원 일본연구센터 소장, 히토츠바시대 객원교수 역임 ▲현재 계명대 국제학대학 일본학과 교수. 한국무역협회 객원연구원 ▲저서 ‘일본의 구조개혁과 글로벌 경쟁력(계명대 출판부 2005년)’ 등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 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 황장석(정치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협 찬 POSCO
  • 경제5단체장, 현대·기아차 파업중단 촉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5일 ‘현대·기아차 노조 장기파업의 부당성에 대한 경제계 입장’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제5단체장은 “매년 반복되는 완성차 노조의 장기파업은 수출차질과 국가신인도 하락, 수많은 협력업체의 경영난 등 국가경제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산업공동화 심화와 근로자 고용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대미 수출 부진과 한·미 FTA/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대미 수출이 심상치 않다. 금년 7월까지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중국 23.0%, 일본 10.5%, 유럽연합(EU) 15.5%, 동남아국가연합(ASEAN) 14.1%로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독 대미 수출은 3.2% 감소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시장이자 우리에게 있어 중국 다음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서 대미 수출 부진이 던져주는 충격은 남다르다. 경쟁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금년 상반기 중 주요 경쟁국의 대미 수출은 중국 34.2%, 홍콩 6.5%, 일본 4.7%, 타이완 3.7% 등으로 여전히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가 경쟁국 중 가장 저조한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최근의 대미 수출 부진에는 주력 IT제품의 부진과 환율 하락, 중국의 부상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주력 IT제품의 대미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년 1∼7월 중 주력 IT제품의 대미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50%에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던 무선통신기기가 26.7% 감소로 반전됐고, 반도체 9.7% 감소, 컴퓨터 29.6% 감소 등 IT 제품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등 3대 품목이 전체 대미 수출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품목의 수출 부진이 고스란히 대미 수출 부진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환율마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대미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보면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서도 유독 원화만큼은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왔다. 완만한 수출 증가세 유지와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자본 유입 등으로 당분간 원-달러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향후 지속적인 대미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도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 미국 시장에서 주요 수출 경쟁국 중 중국과의 경쟁도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중간 기술격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수출 주도권이 넘어간 컴퓨터에서부터 저가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시장잠식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비록 미국이 2003년부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중국에 내주기는 했지만 세계 수출상품의 최대 각축장인 미국시장에서 우리 수출 부진이 의미하는 바는 각별하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 수출의 4분의1 이상이 미국시장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최근 대미 수출 부진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새로운 수출 전략의 모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체결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FTA를 체결한다면 우선은 관세철폐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우리의 대외적 위상도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서도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측은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 제도 개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을 한·미 FTA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크린쿼터의 경우 우리 영화산업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이제는 개선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되며, 쇠고기 문제도 보다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개방을 통한 경쟁력 제고라는 시대의 큰 흐름 속에서 한·미 FTA 체결을 대미 수출 부진의 돌파구로 삼아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주도권을 잡아나가야 할 때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조국이 보낸 제1의 세일즈맨입니다”

    “조국이 보낸 제1의 세일즈맨입니다”

    마수드 칼리드 파키스탄 대사는 여느 외교사절과 달리 의례 외교에서 벗어나 국내 경제단체와 경제인들을 저인망식으로 두루 만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3월 대사로 다시 한국을 찾은 뒤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한국수입업협회, 대한방직업협회, 상공회의소는 물론, 지역 기업인 단체들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다. 1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11일 만난 칼리드 대사는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경제 챙기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세간에선 파키스탄 핵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았느냐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어 신경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칼리드 대사는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다.“이미 한국 정부 등에 충분히 설명해 한국측도 납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칼리드 대사는 “‘대사님’이라고 관저에 파묻혀 지내기 쉬운데 내게 가장 중요한 업무가 경협 확대인 만큼 ‘세일즈’를 위해 뛰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파키스탄은 세계 네번째 원면 생산국이며 농산물과 과일의 품질 또한 세계 으뜸이다. 칼리드 대사는 “영국 왕실에서도 파키스탄산 망고만을 고집하는 등 명성이 자자하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6.3% 고속성장을 이룩해 항만, 도로, 고속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수요가 폭주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중동은 물론,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어 구사가 가능하며 시간당 임금이 37센트밖에 되지 않는 우수한 인력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는 아직 10억달러 수준으로 교역 규모가 미미하지만 섬유, 가죽, 건설, 통신, 제약, 정보통신(IT)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시간 떨어진 텍스라가 간다라 미술의 발상지라며 풍부한 불교문화와 예술의 전통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현지 투어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리드 대사는 동북아국장을 역임하고 미국 국장, 정책 국장, 유엔 부대표, 안보리 순회 상임이사국 부대사 등을 두루 거친 파키스탄 외교부의 ‘실세’ 외교관이다. ‘한국통’인 칼리드 대사의 공격적인 외교 뒤에는 지난 1991년 결혼한 한국인 부인 송성희씨의 내조가 자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칼리드 대사가 지난 1989년 한국에서 근무할 때 처음 만나 본국에 돌아간 뒤에도 칼리드 대사가 끈질기게 국제전화로 구애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시대의 공격적 구조조정/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세계 기업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름잡던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를 꺼리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하고,PC산업의 대명사였던 IBM의 PC부문이 중국에 넘어갔으며, 경쟁자인 르노와 닛산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생존을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글로벌기업들의 몸부림은 숨막힐 정도다. 시장은 글로벌화되고, 기술은 디지털화 융·복합화되면서 어디서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전방위 경쟁상황이다. 핀란드 국민기업인 노키아가 제지업체에서 이미 휴대전화업체로 과감한 변신을 하였고, 순익 1조원이 넘는 초우량기업 도요타 스스로 “타도! 도요타”를 내세우며 몸부림치고 있다. 생존의 절박감은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30대 그룹 중 절반이 몰락하고 1955년 100대 기업 중 반세기가 지난 지금 100위권에 남아 있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 최근 30년간 우리기업 5개사 중 1개만 살아 남았다. 문제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생존전망도 희망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오죽했으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5년,10년 후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했겠는가. 우리 기업들은 IMF를 거치면서 과감한 비용절감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은 개선되었으나 고용과 투자는 위축되고 있다. 상장 제조업체 평균 수익률은 95년 3.4%에서 지난해 8.3%로 높아졌지만, 다운사이징 위주의 수세적 구조조정으로 같은 기간 평균 종업원 수는 무려 23.8%나 감소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매출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1.6%로 글로벌 100대기업 평균(3.7%)의 절반도 안 된다. 게다가 일부 대기업과 하이테크 벤처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경쟁력과 실적의 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든 국가든 성공적인 미래전략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세계 자동차 1위 기업인 GM과 가전 브랜드가치 1위인 SONY의 최근 위기에서 보듯 이제는 세계 1위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시대다. 최소한 5년,10년 앞을 내다보고 캐시 카우(cash cow)가 될 경쟁무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규범화되는 글로벌 관행을 받아들이면서 환율 유가 원자재가격 등의 대외 불안요인과 싸워야 하고, 막강한 선진기업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떠오르는 브릭스(BRICs)도 기회인 동시에 위협적인 경쟁상대다. “세계 제일이 아니라 세계 유일의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치다 가즈히코 샤프 CEO의 말처럼 공격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수익이 나더라도 미래 성장이 불확실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분사·아웃소싱하고, 경쟁사의 추격이 불가능한 최초·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공격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혁신사업 진출을 위해 과감한 전략적 제휴도 중요하다. 차세대사업으로의 매끄러운 전환을 위해 GE의 R&D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GE는 자사의 총 역량 15%를 현 사업과 기초연구 개발에 각각 투입하지만,35%는 신제품 개발, 나머지 35%는 차세대 제품개발에 쏟고 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해야만 시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보다 사람이 우선한다.”는 잭 웰치의 말처럼 기술개발과 함께 또 하나의 필수적인 경쟁력 원천은 우수한 인력의 확보다. 연령 성별 학력 국적에 관계없이 글로벌 차원에서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의 도입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하다. 시장구조와 산업조직 면에서의 혁신도 시급하다.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출현하자면 규모나 경쟁력, 기술면에서 뒷받침해줄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상생의 리더십도 절실하다. 패자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성공의 월계관을 쓸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미래를 담보할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범국가적인 지원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패자부활전은 없기 때문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中괴질지역 돼지고기 北유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변종 돼지 연쇄상구균 전염병으로 27명이 사망한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올들어 2100만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통계산출 결과 북한은 지난 한해 쓰촨성에서 2310만달러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2162만달러어치의 돈육을 쓰촨지역에서 반입했다. 특히 북한은 쓰촨 괴질 발생 직전인 지난 5월에는 252만달러어치의 냉동 돈육을 수입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은 쓰촨지역에서 돼지고기를 반입한 물량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사관측은 밝혔다. 한편 중국 쓰촨성에서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27일 현재 감염자가 131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27명이며 2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환자 중에는 이미 환자가 집중 발생한 쯔양(資陽)시, 네이장(內江)시 외에 다른 시의 6개 마을 주민도 포함,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쓰촨성 질병통제센터는 역학조사 결과 사람 간 전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감염자와 함께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 중에도 발병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윈난(雲南)성 추슝(楚雄) 자치주에서 최근 괴질이 발생,9명의 환자중 6명이 사망했다고 28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위생당국은 추슝 자치주 루펑(祿豊)현과 난화(南華)현에서 지난 15일 이후 원인 불명의 괴질로 6명이 급사함에 따라 중앙의 지원을 받아 1차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풍토병인 커산(剋山)병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중국 농축산업 방문단의 타이완 방문과 타이완 축산업자의 중국 양돈장·도살장 방문 등 양안교류를 잠정 중단했다.oilman@seoul.co.kr
  • 남북 인적·물적 교류 촉매역할 ‘거점’

    남북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설치에 합의한 남북경제협력협의 사무소는 향후 남북 인적·물적 교류의 촉매역할을 할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측은 8월 중 개설을 촉구했지만, 북측과의 협의 끝에 9월 개성에 두기로 합의했다. 사무소 설치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남북 경협을 놓고 발생하는 문제를 양측 당국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경협 활성화와 당국 간 인적교류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경협 사무소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 남북 경제협력을 총괄하는 기구로 진전시킨다는 복안이다. 경협 사업자 입장에서도 대북 경협을 위해 중국 베이징이나 단둥까지 가서 협의하는 불편 없이 수시로 북측과 논의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직교역 창구를 확보하게 되면서 남북 경협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당국자가 북녘 땅에 상주하는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KOTRA나 한국무역협회의 투자 및 교역 전문가들이 개성 현지에 머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재계인사 ‘제주 총출동’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에서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강연과 토론 참석을 위해 제주도에 대거 출동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한국능률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표준협회,21세기 경영인클럽 등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갖는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27∼30일 제주 신라 및 롯데호텔에서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제로 제19회 제주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동북아 안보·경제 환경에 정통한 국내외 권위자들이 대거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제30회 최고경영자 대학을 진행한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스티븐 베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등이 강연을 하며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능률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고려대 총장,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이 강연을 한다. 한국표준협회는 20∼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서는 하계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를 연다.21세기 경영인클럽은 7월30일∼8월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다시 미래에 도전하자.’를 주제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대문 액세서리 ‘세계로’

    남대문 액세서리 ‘세계로’

    “‘짝퉁’이라니요. 다이아몬드, 루비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있어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국제보석시계전시회’. 서울 남대문시장의 액세서리가 30억원짜리 다이아몬드 ‘티아라(왕관모양의 머리장식)’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중국에 따라 잡힐 것이라는 위기감에 상인들이 시장을 박차고 세계로 나선 것이다. ●상인들 ‘국제보석시계전시회´ 참가 ‘남대문 액세서리상가 연합회’가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두번째. 무역협회가 처음 참가를 제의했을 때 상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굳이 돈을 들이며 참가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협회측은 중국의 발전으로 닥칠 위기를 설명하며 상인들을 설득했다. 참가비도 외국 전시회의 3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지난해의 25억 수출실적 뛰어 넘을듯 무역협회측이 남대문 액세서리에 공을 들인 것은 남대문 상품이 질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정교한 마감처리는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에도 14개 상가 28개 부스가 참가해 20억∼25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액세서리 상가들은 작은 머리핀 하나까지 직접 손으로 색을 입히는 등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협회측은 “남대문 코너는 전시회에서 유일한 액세서리 분야”라면서 “38개 부스가 참가,200명 가까운 바이어를 확보한 올해 수익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의 트렌드를 읽고, 경쟁 상대인 중국의 성장세를 알 수 있는 것도 소득이다.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 상인들은 “외환위기 때 중국으로 건너간 액세서리 업자들이 중국에 기술을 전수,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은 4개 보석관련 업체가 부스를 설치했다. ●아프리카·중동·남미 바이어도 찾아 남대문시장 삼호주얼리 운영회 김곤식(48) 회장은 “1000원짜리를 100개 팔기보다 1만원짜리를 10개 파는 고가브랜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made in Korea’가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세계 보석시계 브랜드 339개사가 참여해 몇천원짜리 머리핀부터 수십억원에 이르는 보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2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소매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직거래가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조업 임금상승률 ‘경쟁국중 최고’

    국내 제조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주요 경쟁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7일 발표한 ‘최근 제조업 임금 추이 및 주요국과의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체의 달러환산 시간당 임금은 2001년 6.32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71달러로 연평균 1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성장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임금 상승률이 한국과 비슷한 15.3%를 기록한 반면 싱가포르 3.0%, 태국 1.1%, 일본 0.6%, 타이완 0.3% 등 주요 경쟁국들과는 큰 폭의 차이가 났다. 특히 올해 1∼3월 한국의 달러 기준 임금 상승률은 32.3%로 중국(14.9%), 타이완(11.6%), 싱가포르(11.6%), 일본(1.8%) 등을 크게 앞질렀다. 이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 대비 한국 제조업 임금은 각각 태국의 2.4배, 타이완과 싱가포르의 1.6배, 일본의 1.1배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측은 “지난 수년간 국내 제조업 임금이 꾸준히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생산성 향상 범위내의 임금 및 환율 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경제 불균형, 어떻게 대처할까/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G7회의에서는 세계 불균형 시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성명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세계경제 불균형 문제의 진원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경제는 2004년도에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7%, 재정적자는 3.5%에 달하여 대외신인도가 흔들리고 있다. 불균형의 또 다른 축인 중국은 2000∼2004년 5년간 총 2544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국내로 끌여들였고, 수출의 급성장에 힘입어 동 기간중 1358억달러의 누적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세계의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부상하였다. 특히 금년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면서 중국의 대미 면바지 수출물량이 16배나 증가하는 등 중국 전체 섬유수출이 1∼4월중 전년동기 대비 32.9%나 증가하여 미국과 EU의 수입규제를 불러오고 있다. 한편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세계경제 불균형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2002년 초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석유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선·후진국의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동시에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원래 유가의 등락은 세계경기 동향과 연동되어 왔으나,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분의 약 40%를 흡수하면서 이러한 연동 트렌드도 깨어져 버렸다.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은 향후 중국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한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China Impact’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중국정부는 올해 1월 ‘중국 현대화보고 2005’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중국경제를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보호주의 망령이 되살아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경상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화 하락을 유도하면서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약 25%를 야기하고 있는 중국에 ‘불균형 해소’를 위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달러화 하락으로 받게 될 고통을 분담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달러화 하락이 환율전쟁과 보호무역주의로 연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지난해의 85.4%에서 금년 1·4분기에는 147.4%로 더욱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G7회의에서 촉구된 바와 같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재정 건전화,EU의 구조조정 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경제 불균형의 심화로 인해 지역경제통합이 확산되면서 지역경제통합에서 뒤처진 우리나라가 ‘수입규제가 아닌 수입규제’를 점점 더 크게 받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불균형 확산 문제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에는 지금부터라도 단편적인 대책을 서두르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기본에 충실한 경제운영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자의 제자중 한 사람인 자하(子夏)가 고을의 태수로 임명되어 가면서 공자에게 앞으로 어떻게 마을을 다스려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공자는 ‘욕속즉부달(欲速則不達)’, 즉 ‘일을 서둘러 공적을 올리려고 하다가는 도리어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고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우선 대내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투자도 절실하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경쟁에서 우리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 기술, 신산업 등 미래의 경쟁력 원천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BRICs, 동유럽 등 선진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FTA 추진을 통해 시장을 확보하고 국내적으로는 경쟁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을 일층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25년뒤엔 中시장 한국의 30배”

    오는 2030년 중국의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3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6일 중국과학원 중국현대화연구센터가 최근 작성한 ‘중국현대화보고 2005-경제현대화연구’ 보고서를 분석,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목표는 선진국의 ‘지식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공업경제’를 연결하는 ‘운하’를 뚫어 선진 경제를 따라잡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공업화에서 비공업화(지식·서비스산업화)로의 단계적 발전전략 대신 두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전략이 성공하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02년 989달러에서 2030년 6900달러로 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50년에는 1인당 GDP가 현재의 27배, 공업생산성은 10배 이상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무역연구소 현오석 소장은 “중국이 2002∼2004년에 기록한 평균 8%대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면 중국측 전망과 달리 2030년 1인당 GDP는 1만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 한국과 같은 규모의 시장이 30개가 형성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동부 연안지역의 주요 도시들은 2020년 한국과 비슷한 경제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 소장은 “이번 보고서는 외부의 ‘중국 위협론’을 의식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면서 “중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개별 지역과 산업으로 세분화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현대화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중국의 발전전략 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산차 신화’ 남긴 포니鄭

    ‘포니 정’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지난 21일 낮 12시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77세. 남아 있는 가족으로는 부인 박영자(69) 여사와 아들 정몽규(43) 현대산업개발 회장, 큰딸 숙영씨, 작은딸 유경씨, 며느리 김나영씨가 있다. 사위는 노경수(노신영 전 총리 장남) 서울대 교수와 김종엽(김석성 전 전방 회장 외아들)씨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4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아산병원 잔디광장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성북동 자택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선영으로 떠날 예정이다. ●5년전부터 폐렴 치료 고인은 2000년 폐렴 치료를 받은 이후 1주일에 한번씩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다가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증세 악화로 입원, 치료 중에 별세했다. 고인은 32년간 현대자동차를 이끌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99년 아들 정몽규 회장과 함께 현대산업개발로 배를 갈아탄 뒤 건강이 악화하자 지난 18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모두 정 회장 등 가족들과 계열사에 물려주면서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고인은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57년 현대건설에 입사,67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초대 사장직에 오르면서 99년까지 32년 동안 자동차 인생을 걸어왔다.74년 국민차 포니 승용차를 탄생시켜 76년 본격 수출하는 등 자동차 ‘신화’를 창조한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96년 조카인 정몽구(현 현대자동차 회장)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을 때까지 9년 동안 ‘왕 회장’을 대신해 현대호(號)를 이끌기도 했다. 현대가의 2세 경영 체제가 이뤄질 때 자동차 회장직을 아들인 정몽규 현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그러나 99년 장조카인 정몽구 회장에게 99년 32년간 몸담았던 현대자동차를 내준 뒤 현대산업개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 명예회장은 배를 갈아탄 뒤 경영 바통은 정몽규 회장에게 물려줬지만 덩치가 큰 프로젝트나 신규 진출 사업은 일일이 챙길 정도로 경영에 관여했었다.77년 한·영 경제협력위원장,87년 전경련 부회장,88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93년 고려대 교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98년 한·미협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83년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 대영제국 훈장 ‘커맨더 장’을 수상했으며,85년 금탑 산업훈장과 87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포드와 합작, 현대자동차 초대 회장에 고인은 1928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67년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취임하면서 32년 동안 자동차 인생을 시작했다. 고인은 57년 12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왕 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 입사했다.10년 동안 현대가 1세들과 함께 해외건설 시장 개척과 현대시멘트 공장 설립 산파역을 맡는 등 현대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데 매진했다. 67년 미국 출장 중 ‘왕 회장’으로부터 미국 포드사와 접촉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둘째 형(인영·한라건설 명예회장)과 함께 포드자동차와 합작을 이끌어낸 뒤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올랐다. 자동차 진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포드와 조립 계약을 맺은 뒤 68년 3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자동차 공장 구경도 못해 본 경험으로 공장을 지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수출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워갔다. 그 해 5월 자동차 공장을 짓기 시작한지 6개월 만에 68년 11월 제1호 ‘코티나’를 출시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현대차의 질주를 시기하는 경쟁사와 정치권의 압박으로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70년 초에는 1차 석유파동에 휩싸이면서 판매도 급감했다. 할부 판매한 자동차의 돈이 들어오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가는 왕 회장의 지시로 금강슬레이트를 경영하던 막내 동생(상영·KCC명예회장)을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불러들여 급한 불을 끄는 등 형제간 우애를 확인해 줬다. ●포드와의 합작 깨져 ‘포니’ 탄생 고인은 언제까지 단순 조립생산에만 매달릴 수 없었다. 포드와 50대 50 합작회사를 만들어 엔진 공장을 짓고 기술을 이전받아 자립의 길을 찾고자 했지만 포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마이웨이’를 외쳤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자동차가 국산 1호차 조랑말 ‘포니’였고,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모터쇼에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뒤 76년 2월 본격적인 생산과 중남미 수출까지 이끌어냈다. 이 때부터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업이 아닌 세계 자동차 회사로 커갔고 ‘포니 정’의 자동차 인생도 쾌속 질주했다.87년부터 9년 동안 현대그룹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즈음 현대가의 2세 경영체제가 이뤄지면서 96년 자동차 회장을 아들 몽규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다른 현대가 1세들이 일찌감치 분가했지만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자신의 회사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98년 현대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 그룹 경영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왕 회장의 지시로 평생 바쳐온 자동차를 MK에게 넘기면서 서운함도 많았지만 가슴에 묻은 채 현대산업개발로 독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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