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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서방 모셔라… 한·중·일 면세점 삼국지

    왕서방 모셔라… 한·중·일 면세점 삼국지

    지난 19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의 최고 번화가이자 쇼핑 장소로 유명한 긴자. 수백 미터에 이르는 거리 곳곳에서 중국말이 왁자지껄하게 들렸다. 한쪽엔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려는 관광버스의 불법 주차 풍경도 낯설지 않았다. 특히 중국계 자본으로 설립된 전자제품 판매장 ‘라옥스’ 앞에는 쇼핑백을 어깨에 메고 그것도 모자라 양손 가득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라옥스 매장 방문이 중국 관광객의 도쿄 여행 필수 코스로 포함되면서 곧잘 보이는 모습이다. 이들을 피해 무심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본 직장인들이 묘한 대조를 보였다. 라옥스는 소비세(8%·우리의 부가가치세)만 빼 주는 이른바 ‘택스 프리 숍’이다. 그럼에도 라옥스는 중국인 관광객의 ‘폭매’(폭풍 매입)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워 나가고 있다. 3년 전 11곳에 불과했던 매장 수가 이미 34곳으로 늘었다. 긴자에만 3곳이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싹쓸이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1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왕서방’을 모시기 위한 일본과 한국, 중국 간 면세점 사업 경쟁이 불붙었다. 3국이 면세점 확대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 내고 있는 것이다. ‘고성장 시대’를 마감한 중국도 자국민에게 해외에서 관광만 하고 중국으로 들어올 때 ‘입경 면세점’에서 지갑을 열라고 할 정도다. 라옥스를 비롯한 택스 프리 숍의 성공을 지켜본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소비세뿐 아니라 관세(5~30%)까지 면세해 주는 ‘시내면제점’(Duty Free Shop)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은 국제공항마다 소유 구조가 제각각인 데다 ‘개미’(국민)들도 지분을 보유해 시내면세점 허가가 쉽게 날 수 없는 구조다. 면세점을 하려는 사업자도 일 진행이 복잡하고, 각 공항공사도 기존 면세점 공간을 없애고 ‘인도장’(시내면세점에서 돈을 지불한 뒤 공항에서 면세품을 넘겨받는 곳)까지 내주며 사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 난관을 뚫고 지난 1월 도쿄 긴자의 미쓰코시백화점 8층에 ‘시내면세점 1호’가 들어섰다. 이날도 손님 태반이 중국 관광객이었다. 판매 사원들은 누가 지나가거나 물건을 쳐다보면 바로 “닌하오”(?好) 인사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도쿄 최고의 미쓰코시백화점이 아니라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듯했다. 긴자 도쿄플라자 7~8층에 들어선 ‘시내면세점 2호’인 롯데면세점도 비슷했다. 개장한 지 20여일밖에 안 돼 관광버스를 타고 몰려다니는 ‘중국인 단체 고객’은 드물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나홀로 중국 관광객들이 꽤 됐다. 롯데면세점의 한 판매사원은 “주말엔 중국인 관광객들로 면세점이 바글바글하다”고 설명했다. 이성철 일본롯데면세점 판매본부장은 “일본을 방문하는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3년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매출 목표인 150억엔(약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이 한국(400~500달러)보다 떨어지는 것이 다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유통업계도 시내면세점을 막 시작한 미쓰코시와 롯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 상황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이 ‘제2의 황금알’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일본 유통기업들이 시내면세점의 성공 여부에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돈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이에 앞서 선발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간사이공항공사와 합작해 오사카에도 시내면세점을 낼 계획이다.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추가로 시내면세점 2~3곳을 더 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면세점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다. 해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데 면세점만 한 것이 없는 데다 바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세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일본 정부가 라옥스처럼 소비세만 면세해 주는 유통 판매장을 앞으로 2만개가량 더 늘린다”면서 “침체된 내수 시장의 돌파구로 면세점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시각, 한국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본의 ‘택스 프리 숍’을 본떠 부가가치세(10%)와 개별소비세를 매장에서 바로 돌려주는 ‘사후면세점’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사전면세점(Duty Free Shop)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려는 주변국과 달리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업체마저 탈락시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다음주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과 신규 업체 수, 신청 절차 등이 발표된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2~4곳을 추가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는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해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만큼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문을 여는 두산면세점이 드라마 주인공인 송중기를 모델로 계약해 한류 스타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업계 매출은 9조 1983억원으로 이 중 외국인이 올린 매출은 6조 1000억원(66.5%)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200달러였다. 중국을 대표하는 단어인 세계의 공장 ‘메이드 인 차이나’가 바야흐로 세계의 소비자 ‘유커’로 바뀌어 가자 중국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입국하는 국민들에게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입경 면세점’ 19곳(공항 13곳, 항구 6곳)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내수 시장을 키워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중국의 새로운 조치인 셈이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여행객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2000억 위안(약 211조 5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면세점 신설로 소비재 판매가 1%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면세구매 한도는 기본 원칙인 5000위안(약 88만원)으로 하되 입국 면세점에서는 3000위안(약 53만원)을 더 늘려 최대 8000위안(약 141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내수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인터넷) 면세점까지 활용하고 있다. 하이난 리다오의 면세점은 지난 2월부터 인터넷으로 물건을 팔고 있다. 상품구매 예약과 온라인 결제, 수령지 선택 등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물품 수령 시간 단축과 쇼핑 시간 단축 효과를 얻는 셈이다. 신설 면세점도 온라인 운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머지않아 중국 면세점도 ‘온라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한국 면세점 사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쇼핑 환경을 개선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도쿄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대인 성공의 힘은 창의성·공동체 의식”

    “유대인 성공의 힘은 창의성·공동체 의식”

    “세계 주요 분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힘은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에서 나옵니다.” 홍익희(64) 세종대 교수는 21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4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이날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유대인은 월스트리트, 재무부, 연방준비위 등 미국의 금융산업을 장악했다”면서 현대 세계에서의 유대인의 힘을 강조했다. 또 최근 미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를 비롯해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 매니지먼트 회장 등 세계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으로 “실용주의와 감성 교류, 그리고 통찰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의 이 같은 힘의 원천이 창의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의 창의성은 ‘독서문화, 질문과 토론문화, 융복합 수평문화’ 등을 통해 키워졌다”면서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을 알기 위해선 그들의 종교와 교육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의 독서문화는 물론 질문과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탈무드 교육법, 그리고 거리낌 없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수평적 문화 환경을 유대인 창의성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대인의 또 다른 힘의 원천으로 공동체 의식을 꼽았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이 성공한 이유로 “낯선 땅에서 늘 억압받아 생존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미국 사회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의 말을 인용했다. 홍 교수는 친족 경영과 동족 고용, 끌고 밀어주는 동포사회가 유대인 단결력의 원천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지금의 유대인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저주파 치료기 리듬 타요…수소물 피부에 양보해요…日 홀린 아이디어 코리아

    저주파 치료기 리듬 타요…수소물 피부에 양보해요…日 홀린 아이디어 코리아

    19일 오전 일본 도쿄국제포럼 지하 2층의 ‘2016년 한국 상품 전시상담회’ 행사장. 문찬곤 ‘스마트 메디컬 디바이스’ 대표는 부스를 잇따라 찾는 일본 바이어들에게 ‘저주파 치료기’(근육통 치료 장비)의 사용법을 설명하느라 바빴다. 스마트폰앱에서 나오는 음악에 따라 새로운 파형을 만들어 내는 제품이다. 문 대표는 “기존 저주파 치료기는 몸에 연결해야 할 선들이 많았고 단순한 파형으로 30~40분간 받다 보면 지루하고 따분했다”면서 “하지만 이 제품은 무선인 데다 스마트폰앱에서 나오는 음악 비트와 리듬에 따라 파형이 자유자재로 바뀐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 허가도 받았고, 가격도 150달러로 경쟁 제품인 네덜란드 대기업 필립스의 저주파 치료기보다 50~100달러가량 싸다는 것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구마모토 대지진에도 1100명 몰려 한국의 ‘히든 챔피언’ 중소기업 89개사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마모토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시상담회장은 일본 바이어들로 북적거렸다. 후지쓰와 교세라, 가네마쓰, 미쓰이물산케미컬, 아사히그룹 식품 등 유통·수입업체 관계자 1100여명이 방문해 한국 제품의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시회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미쓰이물산케미칼 관계자는 “수입 파트너로 우수한 한국 업체를 찾기 위해 전시회에 왔는데 올 때마다 한국의 아이디어 상품에 놀란다”고 말했다. ●방수팩·소독기 등 日맞춤형 인기 사전에 일본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수소 정수기와 고화질 차량용 블랙박스, 저주파 치료기, 휴대용 방수팩, 자동센서 소독기,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 등이 일본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수소(水素) 정수기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는 ‘데이워터’는 일본에서 한창 화제인 수소 미용제품을 출품했다. 김기용 데이워터 대표는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리 이미 수소물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특수 시장”이라면서 “올해는 수소 정수기뿐 아니라 수소 세안기, 수소 욕조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일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소 정수기 1만대를 수출하기로 계약(40억원)을 맺었다. 자동 손소독기를 들고나온 ‘하인스’의 박근영 대표는 “위생 개념이 철저한 일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이고 손소독기 관리가 쉬워서인지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지난해 대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5% 급감했지만, 올해는 우리 기업들이 기계와 전자제품, 소비재, 아이디어 상품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In&Out] 수출활로, 부가가치 향상에서 찾아라/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In&Out] 수출활로, 부가가치 향상에서 찾아라/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세계무역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몇 년째 증가세가 둔화되던 세계무역액이 급기야 지난해에는 13% 감소했다. 세계경제가 만성적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저성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국제유가의 장기적 하락 기조와 디지털경제의 확산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세계무역이 동력을 잃다 보니 우리 수출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초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최근 정부가 ‘산업단지 수출 카라반’을 통한 수출애로 해소와 소비재수출대책을 내놓고 장기적 시각에서 신산업 육성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수출의 질적 개선, 그중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 수출이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도, 즉 부가가치율은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1년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우리나라가 58.3%로 일본 85.3%, 미국 85.0%, 독일 75.5%보다 크게 낮을뿐더러 중국의 67.8%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원인은 핵심 소재와 부품, 고급 자본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고 소비재 산업이 취약하며 서비스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이다. 먼저 소재부품과 소비재 중심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7%로 미국 5.2%, 독일 10.8%에 비해 매우 낮다. 고급 소비재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 소비재 산업은 대체로 중간재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기 마련이다. 전체 수출 중 소비재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15.6%로 제조강국인 독일과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또 세계 100대 고가 소비재 브랜드 중 우리나라 브랜드는 겨우 1개에 불과하다. 선진국 고급소비재 시장 진출과 함께 소비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반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가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ICT 융합기술의 확산으로 서비스가 빠르게 교역재가 되고 있으므로 규제개혁과 정책지원이 시급하다. 글로벌 가치사슬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출의 부가가치는 어떤 상품을 수출하는가보다 가치사슬에서 어떤 공정이나 영역을 담당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담당하고, 제조의 공정 효율화와 고품질 제품의 생산, 디자인·브랜드·마케팅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끝으로 생산의 국내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휴대전화 등 주요 업종의 해외 생산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나 국내 기업환경 개선으로 국내화를 유도해야 한다. 1980년대 말 한국경제를 ‘가마우지 경제’로 빗댄 말이 회자됐다. 핵심부품과 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오기 때문에 완제품을 수출해도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을 일본이 가져가는 우리 수출의 약점을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세계 무역의 패러다임 전환기인 지금이 수출의 부가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 경제단체 “총선 이후 경제활성화법 처리해 달라”

    경제단체 “총선 이후 경제활성화법 처리해 달라”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재계가 여야 3당을 차례로 방문, 경제활성화법안 조속 입법을 촉구했다. 총선 개입성 방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선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부인한 뒤 “절박한 심정에서 정당 면담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단체 부회장 및 임원들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방문해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을 총선 이후 19대 국회의 잔여 임기 중이나 20대 국회에서 우선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당 방문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이나 경제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조속 입법이 필요하다”며 “경제활성화법안 입법 촉구 서명 인원이 이날 181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면담에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총선 선거운동 전 재계는 133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했고, 이후에도 서명이 이어져 한 달 반 동안 약 48만명이 추가로 서명했다고 대한상의는 소개했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불황으로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20대 국회는 3당 체제가 될 텐데, 경제활성화법안을 오랜 기간 검토한 19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태양의 후예’ 제2의 ‘겨울연가’로

    ‘태양의 후예’ 제2의 ‘겨울연가’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올해 첫 한류기획단 회의를 열어 한류와 융합한 수출 확대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중국 한류박람회 개최와 드라마 관광 상품화 방안을 확정했다. 한류기획단은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인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태백 한보탄광, 파주 비무장지대(DMZ) 캠프그리브스 등을 ‘겨울연가’의 남이섬과 마찬가지로 관광 명소로 만들고 중국, 일본 등에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태양의 후예’ 역시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류기획단은 아울러 한류 행사를 통해 기업들의 판촉, 수출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5월 선양과 충칭에서는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류박람회’가 열리고,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CJ E&M이 ‘한류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케이콘(KCON)을 열 예정이다. 한류 업계와 중소기업도 한류 마케팅 및 상품 수출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를 9월에 개설하고, 한국무역협회의 역직구몰인 ‘케이몰24’에 우수문화상품 판매처도 입점시키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엔 대북 제재로 北 수출 절반 감소”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의 수출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액으로는 15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내놓은 ‘유엔 대북 제재가 북한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유엔 대북 제재 품목이 북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9%(2014년 기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4년 북한 수출액은 총 33억 4400만 달러로, 이 중 수출이 금지된 품목은 15억 200만 달러다. 지난 3일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는 민생 목적 또는 대량살상무기(WMD)와 무관한 경우 외에는 철광석과 석탄, 금, 티타늄, 희토류 등 7개 품목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제재 품목의 97%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석탄과 철광석의 경우 2010~2014년에는 전량이 중국으로 나갔다. 제재 품목을 포함한 북한의 대(對)중국 수출이 8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유엔 제재로 북한은 연간 15억 달러의 외화 수입원이 사라지게 됐는데 제재가 장기화하면 외화가 고갈돼 경제와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북한은 대신 의류 등 비제재 품목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지만 전력 공급이 불안한 데다 해운과 금융 제재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북한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얼마나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는지가 유엔 제재의 실효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공식품 中수출 4년새 2배 급증

    가공식품 中수출 4년새 2배 급증

    중국에서 수입 조제 김은 한국산으로 통한다. 시장점유율이 65%를 넘었다. 수입 조제 김 3개 가운데 2개는 국산 김이라는 얘기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조제 김의 안전성이 의심되면서 반사 이득을 톡톡히 얻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도 스낵용 김과 간식용 김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에서 김은 밥과 같이 먹는 반찬이라기보다 간식 개념이 더 강하다. 한국산 먹거리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 두 배가량 성장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23일 발표한 ‘한국 농식품의 대(對)중국 수출 동향과 마케팅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가공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1년 2억 9700만 달러(약 3440억원)에서 지난해 6억 2300만 달러(약 7230억원)로 급증했다. 연평균 20.3%라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에 점유율도 2011년 3.5%에서 지난해 4.5%로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포함한 한국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1년 6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 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설탕(9587만 달러)과 조제분유(8727만 달러)가 수출을 주도했다. 조제분유는 올해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설탕은 하락세다. 점유율로는 조미 김이 65.1%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미 김 수출액은 2011년 560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5408만 달러로 4년 새 10배가량 늘었다. 조제분유와 생우유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각각 3.5%(9위)와 5.6%(4위)를 기록했다. 과일주스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출액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9% 증가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가공 기술을 활용해 현지 입맛을 감안한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최근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는 데 농식품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포토]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

    [서울포토]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원 경총회장 (왼쪽부터),박용만 대한상의회장,주형환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승철 전경련부회장 2016.3.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

    [서울포토]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단체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원 경총회장 (왼쪽부터),박용만 대한상의회장,주형환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승철 전경련부회장 2016.3.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해외직구 세금 올리는 중국… 국내 온라인 수출기업 직격탄

    B2C업체, 면세 위해 나눠 포장…가전제품 관세 6.5% 더 붙을 듯 중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과세를 크게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수출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직구로 중국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상품은 화장품과 보디용품, 위생용 패드, 신발, 의류, 소형 가전, 건강식품 등이다. 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중국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세제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8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의 해외 직구 규모는 지난해 2400억 위안(약 44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가량 증가했다. 개정안은 해외 직구 상품에도 일반 수입 제품처럼 관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로 공산품은 17%), 소비세(화장품·시계 등에 30%) 등을 부과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해외 직구 상품에 상대적으로 세액이 적은 이른바 ‘우편세’(행우세, 0~50%로 5단계)만 부과했다. 개정안은 우편세 대신 ▲세액 50위안(약 9300원) 미만 ▲세액 50위안 이상에 제품 가격 2000위안(약 37만 2000원) 미만 ▲제품 가격 2000위안 이상 등 3가지로 나눠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지금은 세율 10%의 499위안(약 9만 3000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세액이 50위안 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11.9%(증치세의 70%)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소비세까지 더하면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역직구로 수출하는 제품은 이 가격대에 몰려 있다. 국내 수출 업체들은 면세 혜택을 받기 위해 이 가격대에 맞춰 포장을 잘게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대가 높은 가전제품은 6.5%가량의 관세가 추가돼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가격과 포장 전략 등 B2C 마케팅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의 실제 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차원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처 간 얽힌 업무 풀 ‘책임관’ 둔다

    부처 간 얽힌 업무 풀 ‘책임관’ 둔다

    올해 집중 10대 정책과제 선정 정부는 주민에 대한 복지비 지급과 일자리 알선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해 주는 고용복지센터를 지금까지 전국 40곳에 설치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100곳까지 늘리는 데는 애로를 겪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소속 공무원 일부가 파견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원만히 해결됐으나 이 경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조정이 필요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집권 후반기에 집중해야 할 정책 과제 10개를 선정한 뒤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간 현장 협업과 신속한 집행을 위한 ‘현장 협업·홍보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시급한 정책이 괜한 이견이나 여론에 떠밀려 시행되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정책 홍보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집중해야 할 10대 정책은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 여성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가정 양립제, 청년 취업과 관련된 일·학습 병행제 시행,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이다. 또 고용복지센터 확충, 자유학기제 시행, 창조경제혁신센터 강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농수산업 수출 확대,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 국가 연구·개발(R&D) 효율화도 포함됐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집중하는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책 과제를 수행할 부처별로 ‘현장협업책임관’을 두기로 했다. 하나의 정책 과제에 여러 부처가 관련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총리 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거쳐야 했으나 이를 책임관 1명이 실시간으로 ‘핫라인’을 통해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책임관은 중앙 협의체를 거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사업 계획, 예산 집행, 홍보 문제 등을 국무조정실과 직접 논의할 수 있다. 현장의 애로를 접수한 국무조정실은 개선안을 관련 부처에 전달함으로써 정책 과제 추진에 효율성을 높인다. 국무조정실은 10대 과제의 추진 성과를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책임관의 직급은 국·과장급 또는 사무관은 물론 공공기관의 실무자급 책임자로 정했다. FTA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경우 한국무역협회 담당자 등이 책임을 맡는 식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며 “올해 안에 10개 과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정책 집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미디어정책관 한민호◇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이종률△국민소통실 홍보정책관실 홍보정책과장 신호석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사회복무연수센터장 이계용△병역조사과장 조복연 ■한국무역협회 △기획조정실장 허덕진△글로벌연수실장 조상현 ■연합뉴스TV △사회부장 강의영 ■뉴스1 △금융증권부 부장 김병수△글로벌경제부 전문위원 박병우△산업1부 부장(부국장대우) 강호병△경제부장 겸 ICT과학부장 윤미경 ■메트로신문 ◇부국장△건설부동산 선임기자 이규성 ■충청신문 △편집국장 김영만 ■아시아기자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영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기자기센터장 이형규△에너지소재표준센터장 남승훈△첨단측정장비센터장 조복래 ■명지대 △총무인사팀장 겸 비상계획팀장 배광석△체육부 관리팀장 방경우△자연캠퍼스 학술정보봉사팀장 유명복△총무시설팀장 이상회△인문대학 교학팀장 양승대△사회교육원 교학부 교학팀장 이장형△교직팀장 한혜경△대학원 교학처 자연캠퍼스 교학팀장 겸 학술연구지원팀장 강병재△산학협력단 기술사업팀장 겸 연구구매팀장 홍성규△산학협력단 산학지원팀장 겸 산학회계팀장 한연숙△자체진단평가팀장 김찬우△인문캠퍼스 학생복지봉사팀장 겸 인문캠퍼스 생활관 관리팀장 이명우△국제교류팀장 김용달 ■군산대 △교무처장 김재선△학생처장 최상훈△기획처장 이성룡△산학협력단장 김동익△대학원장 나종길△해양과학대학장 겸 해양수산실습원장 장호영△도서관장 권오신△입학관리본부장 이성균△교양교육원장 겸 교육개발원장 정연희△국제교류교육원장 표세만△교무부처장 송석기△학생부처장 심중표△기획부처장 정동원△산학협력부단장 유현희△박물관장 곽장근△평생교육원장 김정숙△생활체육지도자 연수원장 겸 스포츠과학연구소장 김진욱△공동실험실습관장 겸 친환경분석연구센터장 김동희△공과대학 부속공장장 윤준원△선박실습운영센터장 윤영민△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 이기영△법학연구소장 노기호△해양개발연구소장 김동현△수산과학연구소장 황보규△공학연구소장 겸 창업보육센터장 김영철△녹조·적조연구센터장 김형섭△기술혁신센터장 최규재△새만금중일ME육성사업단장 남이숙△새만금ICT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겸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장 최연성△해양바이오 특성화사업단장 노정래 ■목원대 △경영전략실장 여상수△교양교육원장 김동기△교수학습센터장 현승훈△미래창의평생교육원장 이황 ■경상대 △인문대학장 석종환△사회과학대학장 직무대리 황인원△간호대학장 구미옥△인문대학 부학장 김겸섭△과학영재교육원장 강현석△인권사회발전연구소장 심창학 ■동아대 △산업정보대학원장 한성진△문화예술대학원장 구자홍△사회과학대학장 오상근△디자인환경대학장 변재형△예술체육대학장 하형주△언어교육원장 김완중△중국·일본학부장 김분숙△융합교양대학장 박상원△안전관리실장 최익준△자연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신동욱△경영대학 행정지원실장 송계선△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겸 건강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김희정△디자인환경대학 행정지원실장 최해대△의과대학 행정지원실장 하상필△학술정보지원과장 김기대△학술정보서비스1과장 홍금주△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장 정병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무처장 김태성△기획처장 방인철△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학부장 겸 경영공학부장 겸 융합경영대학원장 정구열△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장 김관명 ■중앙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이한준△의생명연구원장 겸 피부과 과장 김범준△정형외과 과장 하용찬△순환기내과 분과장 겸 심장혈관·부정맥센터장 이왕수△기획담당 겸 전산정보담당 문석균△대외협력실장 겸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민경준△국제진료센터장 겸 이비인후과 과장 이세영△의무기록실장 겸 교육수련담당 백종화△교육행정팀장 겸 복지팀장 김희재△발전후원팀장 겸 대외협력팀장 박현옥△인사팀장 김판오
  • 기업활력제고법 민관 합동 설명회

    기업활력제고법 민관 합동 설명회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민관 합동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법 통과를 반기며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진규 상장사협의회 부회장, 정우용 상장협 전무.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식, 박갑주 원장 외 150명 참석 성황리 개최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식, 박갑주 원장 외 150명 참석 성황리 개최

    정운찬 이사장, 박갑주 원장, 1기 원우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제1기 수료식이 라마다서울 호텔 2층 그랜드볼룸 신의정원에서 2016년 2월 3일(수)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료식 후 축하 행사로 배일호, 허수경, 이해리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과 1기 원우로 함께 수료한 코미디언 엄용수의 재치 있는 입담과 노래가 이어지면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원우들과 가족들은 수료식이 대형 행사로 진행된 것에 대하여 매우 즐거워하며 만족해 했다.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은 전 국무총리를 역임한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과 CEO교육 전문가 박갑주 미래창조연구원 원장이 협력하여 개설한 것이다.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체 CEO들이 새로운 10년을 대비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새로운 CEO 교육과정을 시작한 것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40대 대한민국 국무총리와 23대 서울대 총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이고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저명인사이자 만나기를 희망하는 명사이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여 국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25년간 1만 여명의 CEO를 교육시킨 최고경영자과정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어서 교육과정이 개설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이 최고경영자과정은 2015년 10월 7일 제1기 입학식 때 교육생 모집 두 달 만에 모집인원 50명이 성황리에 마감되었고, 모집 정원 50명을 훌쩍 넘긴 60명이 입학하여 처음부터 서울, 경기지역 CEO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저명한 인사와 군 장성, 법조인, 대기업체 임원, 중견 및 중소기업체 CEO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성공한 중소기업체 CEO들이 대거 입학 한 것이다.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은 ‘CEO의 미래를 바꾼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미래(Future)를 대비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한 박갑주 교수는 25년간 1만 명 이상의 대기업체 임원과 중소기업체 CEO를 교육시킨 CEO 교육 전문가다. 박갑주 원장은 “미래를 대비하고 경영혁신과 블루오션을 창출하여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하겠다”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 이라고 말하며 CEO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교수진은 기업체 CEO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차별된 내용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저명한 명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정운찬(前 국무총리), 문국현(前 창조한국당 대표), 김창준(前 미국 하원의원), 오 명(前 부총리, KAIST 이사장), 이희범(前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갑주(미래창조연구원 원장), 송 자(명지학원 이사장), 김홍신(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윤종록(前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민화(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KAIST 교수), 박현주(미래에셋 회장), 김명곤(前 문화관광부 장관), 이상용(뽀빠이, 방송인), 고승덕(변호사), 김병조(방송인), 이금룡(코글로닷컴 회장), 박영숙(UN미래포럼 대표) 등이다. 이번 수료식 때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여러분 수료를 축하드리며, 수료식 행사에 자리를 빛내주신 가족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과 리더십으로 본 최고경영자과정의 교육을 진행하느라 많은 수고를 해주신 박갑주 원장님과 교육운영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1기에 사회 지도층 인사와 성공한 기업체 CEO분들이 대거 입학하셔서 짧은 6개월 기간 이지만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그런데 벌써 수료식을 개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과정은 동반성장연구소와 미래창조연구원이 합심해 시작한 CEO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교육과정의 개설 목적은 21세기 글로벌 환경에서 CEO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지식과 전략을 습득하여 글로벌 리더로서 성공하도록 돕기 위하여 개설됐다. 수료식장에서 본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수료한 한 CE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사분들의 강연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 재미있는 커리큘럼과 각종 행사로 6개월 동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을 정도이다”며 “지금까지 최고경영자과정을 10곳 이상 다녀봤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제2기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 제2기는 2016년 3월 16일(수)부터 7월 13일(수)까지 진행되며 교육 문의는 전화(02-577-4440)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우리나라 산업 개발기에 경제정책을 입안한 전문가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무역협회장에 취임한 지 오는 26일로 1년을 맞는다. 50년 가까이 한국 경제의 발전과 변화를 지켜본 경제·산업계의 원로가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의 부진, 경제 도약의 한계론 등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는 게 반갑다. 1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무역센터 50층 사무실에서 김 협회장을 만났다. →본론에 앞서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이 철수한 것에 대한 입장은. -기업들의 피해 상황이 안타깝다. 북한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기조에 역행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을 스스로 재촉했다. 하루빨리 공단이 정상 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정부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수출이 구조적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있는데. -1월의 전체 수출 증감률이 전년 동월에 비해 -18.5%로 악화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금액이나 물량이 줄고 있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고, 그에 비하면 우리는 상당히 선전한 그룹에 속한다. 수출 총액이나 물량보다 이익이 얼마인지 부가가치는 어떤지 등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 경제 상황은 늘 꿈틀대기 때문에 순환적 시각보다 구조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게 옳다. 그런 점에서 지금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위기 극복에 필요한 변화를 위해선 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기업은 과거 수출 경제를 일군 기업가정신에 더해 ‘글로벌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정부는 기업 환경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산업 경제의 기반마저도 주저앉고 있는 것 아닌가. -세계 경제의 침체기에는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이미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선 어떤 나라보다 고급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경제 여건이 곧 활성화되면 이들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둘째, 우리의 현재 산업 인프라가 별 게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데, 세계는 우리를 부러워한다. 탄탄한 국가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융·복합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는 한참 더 잘 먹고살 수 있다. 셋째,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제조업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이를 60~70%까지 끌어올린다면 재도약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가. -서비스 산업의 경우 이미 한류와 문화 콘텐츠의 활발한 수출을 지켜보고 있지 않나. 한반도 주변에는 반경 20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의 도시가 147개나 있다.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고부가가치의 전시 산업 등을 육성할 수 있다. 코엑스의 경우 30여년 전에 지어져 급증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전시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따라서 경제성장률 2~3% 등락에 노심초사하지 말고 우리의 잠재적 발전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이를 발현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정부는 기업을 믿고 지원하며 사회는 기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 준다면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수출입 의존도가 큰 중국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크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총수출의 4분의1을 웃도는 상황에서 1월 수출이 21.5% 감소했다. 또 중국 경제의 현실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위기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금융 전문가인 조지 소로스의 경우는 중국이 이미 경착륙을 하고 있다는 비관론을 편다. 중국은 체제 특성상 정부 주도로 산업 발전을 진행했고 세계는 이를 신뢰했다. 그게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위험한 것이다. 속단은 금물이고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중국과 인도는 우리 자신을 위해 계속 함께할 비즈니스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그럼 중국 시장을 대할 때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정확한 지적이다. 우리가 고급 제품을 수출하고 그들의 값싼 생활용품을 수입하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국제적 시장이다. 특히 14억명 인구 모두가 소비하는 그들의 내수 시장을 노려야 한다. 현재 중국 소비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조금 넘을 뿐이어서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지난달 쓰촨성 청두에 지부를 개설했다. 내수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가 썩 괜찮았다.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젊은이들은 극심한 취업난, 중소기업은 만성적 구인난을 겪는다. -인생 후배들에게 할 말이 많다. 그전에 먼저, 나는 어릴 적 책을 무척 많이 읽었다. 학창 시절의 독서가 나중에 사고력, 표현력, 문장력 등에 큰 도움을 준다. 초등학교 때 10권짜리 삼국지(삼국지연의)를 세 번 완독했다. 집안이 가난해 책을 살 돈은 없었고, 늘 책방 한쪽에 쪼그려 앉아서 외우다시피 읽었다. 중고생 땐 몰래 수업 중에도 작가 박종화의 작품 등 당시에 나온 역사 소설을 다 봤다. 대학에 와선 ‘적극적 사고방식’(노먼 빈센트 필 지음)이 큰 감명을 주었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시기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부정적인 것과는 엄청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작품이다. 긍정적 사고를 위해 ‘왜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일)이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것보다 내가 좋은 사람(일)의 주변에 있자’라고 결심했다. 시간이 지나면 기대한 결과가 나온다. →그런 위로가 당장 힘든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요즘 금수저, 흑수저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옛날과 다르다”라고 말하는 아내와도 논쟁을 하곤 한다. 과연 그럴까. 자신이 성공하는 줄에 설 것인가, 실패할 줄에 설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 어떤 조직에도 ‘30%룰’이 적용된다고 하더라. 즉 30%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는 그냥 제 밥값만 하거나 그것마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 열심히 하는 30%만 데리고 조직을 꾸리면 어떨까. 다시 그 가운데 30%만 일하고 나머지는 따라만 간다. 나머지가 무능하다는 말이 아니다. 함께 가야 할 구성원이다. 다만 언제든 상위 30%에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이에 더해 눈을 좁은 국내에 머물지 말고 해외로 돌리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30년 공직과 20년 기관장을 거치며 공무원 후배들에게 해줄 말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는 데 자긍심을 갖고 긍정적 사명감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50년 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을 당시엔 여러 가지 기회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 월급으론 도저히 가정생활을 꾸릴 수 없어서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하며 돈을 벌었다. 지금은 그런 정도가 아니지 않은가. 편하게 살면 자기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다. 겁내면 숨은 능력이 발휘될 기회가 없다. 똑똑하다는 공무원만 모였다는 경제기획원도 30%룰을 적용받더라. 배에 힘을 주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라. →좋은 말씀 많이 하셨는데, 좌우명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등을 늘 되새긴다. 집안의 가훈은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이다. →건강해 보이는데, 비결은. -1980년대 정부과천청사 시절부터 간단한 아침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지금도 출근길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비결은 우선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신 부모님 덕분이고 잘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 그리고 매사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경남 밀양(74)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시러큐스대(MBA) ▲행정고시 4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경제기획국장·차관보 ▲환경처 차관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 경제수석 ▲중앙대·세종대 출강 ▲중소기업연구원장
  •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경제6단체가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대내외 리스크(위험) 극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안 입법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긴급성명 발표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이번 북한 리스크가 그동안의 여러 리스크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6단체는 긴급성명에서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일련의 사태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의 조속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 인원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12만명을 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업계 “한국 환율조작 의혹… TPP 승인 절차 더 깐깐해야”

    “자유무역협정(FTA)에 환율 조작에 대한 제재를 포함하지 않으면 한·미 FTA처럼 부정적 영향이 생긴다.”(포드) “한국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관심을 드러낸 국가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미국 운수일반노동조합)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TPP 공청회 참가 결과 및 업계 의견’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ITC는 지난달 TPP가 미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열었다. ITC는 이를 토대로 오는 5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미국 의회는 TPP 비준 검토 때 이 내용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와 낙농업에서는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동차와 철강, 기계 등 제조업체들은 한국의 환율정책을 비판했다. 미국의 세금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 이후 대(對)한국 무역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환율 조작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2개국 TPP 비준만 남아… 한국, GDP·수출 ‘타격’

    12개국 TPP 비준만 남아… 한국, GDP·수출 ‘타격’

    오바마 “아태지역 통행규칙 美가 정해” 무협 “국내 수출 1.0%↓ GDP 0.3↓”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 조약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 통상 관련 장관들이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정식으로 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명식 직후 “중요한 아·태 지역에서 21세기의 통행 규칙을 정하는 것은 중국 같은 국가들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환영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 마련한 협정문에 서명함에 따라 각국은 자국에서의 비준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TPP는 협정문 서명일로부터 2년 이내에 회원국의 국내 절차를 끝내면 그 60일 후에 정식으로 발효된다. 서명일에서 2년 이후에라도 12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6개국 이상이 비준 절차를 마칠 경우 그 60일 후 발효한 것으로 간주된다. 모두 미국과 일본의 비준이 관건이지만 미국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11월 대선 이전까지는 TPP를 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TPP는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한다. 12개 회원국은 이날 장관 회의에서 추가로 TPP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이 TPP 참여 의향을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은 이날 TPP 불참으로 2030년이 되면 한국 수출이 1.0%가량 줄고 GDP도 0.3%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내년에 TPP가 발효되면 관세 품목 75%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며 2030년에는 99%가 무관세화된다. 회원국의 경우 2030년이 되면 TPP가 발효되지 않은 경우보다 GDP는 0.5~8.1%, 수출은 4.7~3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TPP 비회원국인 중국은 수출이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리던 비교 우위 효과의 상당 부분이 잠식될 것으로 분석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수출 끝없는 추락] 기업들 수출 애로사항 즉시 해결, 화장품·OLED 등 유망 제품 육성

    지방 中企 수출시장 개척 밀착 지원 저유가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 대내외 악재로 6년 만에 최악의 1월 수출 실적이 나오면서 정부와 민간이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차관들과 한국무역협회·코트라 등 수출 유관 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 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수출 대책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줄고 있는 13대 핵심 주력 수출 품목들의 하락 폭을 줄이고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유망 제품의 수출은 더욱 늘리는 방향이다. 윤갑석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수출 증진을 위해 전시회 등 연중 계획했던 작업들을 재정 조기 집행처럼 모두 앞당겨 상반기에 집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개별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도 한 달에 한 번씩 범부처 장차관 수출지원회의를 열어 즉시 풀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이란 플랜트 수출에 있어서 와해된 금융기관과의 연대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무역보험제도상 신용 때문에 자금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즉각 해결해 주는 것이다. 정부는 품목별 수출 확대와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월 소비재 산업 육성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이달 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집중 및 비관세작업반 가동과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도 열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수 중심의 지방 중소기업들이 수출 전선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방방곡곡 수출원정대’(수출원정대)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출범한 수출원정대는 경기, 강원, 충청 등 16개 지역에서 수출 역량이 있는 400여개 중소기업을 발굴해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바이어 발굴, 계약 체결 관리 등 수출 활동 전반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 군 단위 중소 제조업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연계해 수출원정대 개최 횟수를 기존 16회에서 50회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트레이드 힐링 프로그램, 경영 자문 컨설팅, 수출 설명회, 1대1 무역 상담, 해외 바이어 매칭 서비스, 통·번역 지원 등 수출 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종합상사 등 수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무역협회 자문위원들이 최고 수준의 수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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