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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유망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

    LG, 유망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

    교류·공동 연구개발 ‘테크 페어’ 개최 대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마중물 역할 무협과 20곳 공동 선정·투자 지원키로 ‘시각 피로도를 줄여주는 가상현실(VR) 3차원(3D) 촬영 기술, TV 음성 정보를 자동 축적해 음성 인식률을 높여주는 시스템….’ LG 그룹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상생 협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LG는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교류,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새 사업 기회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다. 한국무역협회와 LG 그룹이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들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VR,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연구원들이 현장을 살펴봤다. ‘벤타 VR’은 고화질 3D 촬영 및 후보정 기술을 가진 업체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감소시켜 줄 기술을 선보였다. VR 자전거 개발업체인 ‘컨시더씨’는 LG전자가 스마트TV에 적용하는 독자적인 웹 운영체제(OS) 기술을 활용, 실내서도 실감 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퍼널’(Funnel)은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 베이스를 자동 축적해 기존보다 높은 음성 인식률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주목 받았다. 향후 AI 스피커, 챗봇 같은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절단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도 참가했다. LG는 이들 업체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 연구공간 입주 및 기술 컨설팅,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구, 인도네시아 의료관광 마케팅 강화

    서울 강남구는 지난 9~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메디&뷰티 프리미엄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편중된 방한 의료관광 시장을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로드쇼엔 국내 12개 의료기관 등 협력 기관 15곳과 현지 경제단체·의료단체·여행자협회 등 관련 업계 100여곳이 참가했다. 지난 9일엔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양국 참가기관 간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50여개의 ‘드러그스토어’ 체인을 보유한 키미아 파르마(Kimia Farma), 인도네시아 메디컬투어 1위 여행사 등 현지 업체 50개사가 참가해 일대 일 상담을 했다. 의료관광 세미나도 열렸다. 인도네시아 파워 블로거를 초청해 의료 체험기를 소개하고, 의료 관광 상품인 ‘리본 안티에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10일엔 리츠칼튼 호텔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강남구 나눔 의료사업을 홍보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리더 100명을 초청해 교류 시간을 가졌다. 조춘식 강남구 보건행정과장은 “지난해 강남을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7만 2346명이고, 이 중 인도네시아인은 1048명으로 아직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매년 50만명 이상이 해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의료관광 수요가 많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동차 수출 올해 6.8% 감소 ‘비상’

    점유율 2013년 5.6%→2016년 4.6%로 순위 5위→8위… 최대 美시장 18% 줄어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수출 부진과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7일 발표한 ‘자동차 수출 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2011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해 2016년 이후로는 총수출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3년 5.6%에서 2016년 4.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올해 1∼7월 우리나라 총수출은 6.3%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6.8%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무려 18.3%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은 단일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147억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35.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5년 10.4%까지 상승했던 미국 시장의 한국산 자동차 점유율은 지난 1분기(1~3월)에는 7.8%까지 하락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2014년 7.5%에서 지난해 4.0%로 크게 후퇴했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는 2014년 5.4%에서 지난해 5.7%로 소폭 올랐다. 지난 1~7월 수출도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보고서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시장을 겨냥한 신차 개발과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수요 변화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미 통상 2題] “美, 수입차 25% 관세 시 한국이 최대 타격”

    21%대 日·中·獨보다 1%P 높아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산 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0일 발표한 ‘미 자동차 고관세 부과의 주요국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5% 관세 부과 시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한국 22.7%, 일본 21.5%, 중국 21.3%, 독일 21.0% 등이다. 보고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25% 관세를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할 것으로 가정하고 수입차 가격이 1% 상승하면 수입량의 1.77%가 미국산으로 대체된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일본 196만대, 한국 72만대, 독일 71만대, 중국 4만대 등이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감소율을 대수로 환산하면 일본 42만대, 한국 16만대, 독일 15만대 등이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의 대미 완성차·부품 수출액은 240억 달러로 대미 총수출의 33.7%, 국내총생산(GDP)의 1.6%”라면서 “한국은 관세 대상이 아님을 설득하는 동시에 시장 다변화,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靑 “4대 그룹 방북 동행 요청… 조율 중”

    4대 경제단체장도… 현대·SK·LG ‘긍정’ 개성공단 기업, 남북사무소 개소식 참석 청와대가 오는 18∼20일 남북 정상회담에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의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4대 그룹 등에 평양 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룹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오너’가 직접 갈지, 아닐지는 조율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총수 등 특정인이 와 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정의선 부회장)와 SK(최태원 회장), LG(구광모 회장)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어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적 시선도 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청와대의 방북 요청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으로 검토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 등 4대 경제단체장에게도 동행을 요청했다. 한편 14일 열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기업인도 참석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개성공단 기업인이 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개소식에 국회와 정부, 학계, 사회문화, 유관기관 등에서 54명이 참석하며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과 정기섭 부회장, 개성공단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 전원근 감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소식에만 참석하고 공단 내 공장을 둘러볼 기회는 얻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임종국 서울시의원 “민간차원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

    임종국 서울시의원 “민간차원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

    공공일자리 중심의 정부지원을 넘어 민간차원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현실적인 시니어 일자리 대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2선거구)은 지난 6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제1회 시니어를 위한 내-일(Job&Future)을 실험하다’ 포럼에 참석해 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시니어 일자리 중요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1회 시니어를 위한 내-일(Job&Future)을 실험하다’ 포럼은 서울시와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공동주최, 고용노동부에서 후원했으며, 정경희 부위원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금룡 교수(상명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이민재 과장(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김혁 과장(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 박경하 부장(부산복지개발원), 홍성복 팀장(성동구청 일자리 정책과 팀장), 최철호 관장(우리마포시니어클럽)이 1부 주제인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전략 모색’에 패널로 참석했으며, 2부에서는 ‘시니어가 자원이다-민간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 실험과 도전’에 대해 김중진 연구위원(한국고용정보원), 손승우 본부장(유한킴벌리), 김석란 이사(한국고용복지학회), 김영희 센터장(한국무역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이한복 대표(에버영피플)가 패널로 나섰다. 임종국의원은 “고령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시대적 과제로 시니어 인구의 지혜와 연륜, 그간 축적된 노련함을 사회적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시니어의 경력과 능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변화하는 시대적 직업능력 수요를 대비하는 시니어 직업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의원은 “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초월했으며 노령화지수는 전국 110.5%, 서울은 이를 상회하는 124.4%로 시니어 인구의 빠른 증가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문화를 준비해야한다.”며, “민관협력과 함께 시니어 일자리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한 만큼 오늘 포럼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 현실화를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문가 패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의원은 “민간영역에서 실질적인 시니어 일자리가 창출돼 활발한 일자리 수급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마련을 위해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300여명의 참석자가 참가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이바텔레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구축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이 중국 무역촉진회와 한국 소이바텔레콤 주관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범한다.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소이바텔레콤은 전 세계 온라인 무역금융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구축해 연말까지 15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은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 인증에 필요한 표준화된 소이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웹상에서 각 국가, 지역, 분야별로 분리돼 있는 거래를 하나로 묶어 통일해 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소이바텔레콤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될 때 1000만 중소기업 회원을 가지고 있는 중국 무역촉진회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소이바텔레콤은 중국 무역촉진회 주관으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에서 열리는 한·중·일 중심 일대일로 무역전시회를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를 위해 중국 무역촉진회의 10여개 대기업이 한국무역협회, 한국코트라, 한국 소이바텔레콤을 방문하고,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한·중 관련 기업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정립하고 출범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남방정책 전초기지’ 인도네시아와 손잡다 …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신남방정책 전초기지’ 인도네시아와 손잡다 …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국내 산업계가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양국 정부와 산업계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신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POSCO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기업인 및 정부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위란토 정치·사회부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인도네시아 양국 관계는 작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그 이후 한국에선 신남방 정책 추진 체계가 확대되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와주신 점도 양국 경협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는 디지털 기술,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인도네시아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들이 반영돼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들을 크게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조업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들이 포진해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와 ICT융합 제조업 분야의 상호 ‘스마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국은 신시장 개척을, 인도네시아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5%대의 높은 성장률과 넓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이 많다”며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국의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산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대표단 파견

    울산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대표단 파견

    울산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협력 도시 업무협약을 맺고 경제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오는 11∼13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4차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단은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황세영 시의회 의장, 차의환 상공회의소 부회장, 고상환 항만공사 사장, 지역 기업체 대표 등 22명이다.이 포럼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극동개발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2015년 창설했다. 울산 대표단은 10∼14일 머물며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동방경제포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세션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한다. 또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을 방문해 울산과 블라디보스토크 우호 협력 도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러시아 동아시아지역 해외 교류 도시 외연을 확장하고,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경제협력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단은 또 현지 진출 기업·동포 간담회를 열고 극동개발 전략의 중심지인 여객터미널 항만 인프라 시설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당정, 소상공인 단체에 최저임금위원 추천권 준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인상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관련 단체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사용자위원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이는 최저임금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 가운데 하나다. 최임위 사용자위원 추천단체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로 소상공인 관련 단체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나마 대한상의의 추천으로 현재 최임위 사용자위원 9명 가운데 2명은 소상공인 대표다. 고용노동부는 시행규칙 개정이나 최저임금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단체에 소상공인 관련 단체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추천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용자위원은 전국적 규모의 사용자단체 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정하는 단체에서 추천한 사람 중에서 제청하도록 돼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에 추천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몇 명을 추천할지는 사용자단체끼리 상의할 문제이고, 고용부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모두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임위 결정구조 개편이나 업종별 차등 적용 등 소상공인들의 요구 가운데 대책에서 빠진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천권을 주는 방안만 시행한다면 임시방편이 된다. 저임금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결정 구조를 만드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년 초 日-EU ‘FTA’ 발효되면 韓 자동차·기계 등 EU 수출 타격”

    내년 초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대협정(EPA)이 발효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기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EU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포괄적인 분야를 다룬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이 21일 발표한 ‘일·EU EPA가 우리의 대EU 수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내년 초 일·EU EPA가 발효되면 일본산 제품에 대한 99% 관세가 즉시 또는 순차적으로 철폐된다. 이렇게 되면 한·EU FTA에 따라 EU 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리던 우리 수출이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국은 2011년 한·EU FTA 발효로 EU 수출 시 관세를 면제받고 있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일본산 승용차에 부과하던 10% 관세는 EPA가 발효되면 7년에 걸쳐 완전히 철폐되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발효 즉시 철폐된다. 여기에는 엔진부품, 타이어, 소형승용차 등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의 EU 수출 유망 품목이자 일·EU EP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구(球) 베어링 등 기계류와 화학제품도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지원단 곽동철 연구원은 “일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일·EU EPA와 더불어 태평양 연안 10개국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CPTPP 참여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 예외국 인정에 총력…“협상 결과 예단은 어려워”

    오는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 복원을 앞두고 정부가 제재 예외국 인정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우리나라가 ‘예외국 인정’을 받지 못하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품목은 석유화학, 에너지 등인데 이란 수입 품목 약 80억 달러 가운데 대부분이 원유”라면서 “외교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원유 예외 인정 협상을 미 국무부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5일부터 이란의 항만·선박·조선분야, 이란산 석유·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구매, 이란 중앙은행·금융기관과의 거래,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제재가 복원된다. 하지만 미국이 예외를 인정할 경우 일정량의 원유 도입과 비제재품목의 수출입을 위한 금융거래(원화결제계좌 유지)가 가능하다. 미 국무부는 유예기간(5.8~11.4) 동안 ?원유수입 감축량 및 비율 ?계약 종료 ?실질적 감축 약속을 입증하는 여타 조치 등 원유 수입국의 감축 노력을 평가해 결정한다. 정부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서울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 관련 협의를 벌였다. 정부는 대이란 전면 제재가 시작되는 11월 이전에 다시 미 국무부와 협상을 벌여 제재 예외국 인정을 받기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제재 품목을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이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 7일부터 미국은 자동차, 금, 알루미늄, 철강, 석탄 등을 대상으로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했다. 이에 앞서 우리 기업들은 이란과의 교역을 줄이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대비를 해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이란 수출은 19.4%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지난 17일 미국의 이란제재 본격화에 따라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관련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달말부터 대이란 제재로 수출 피해가 발생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보증한도를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부터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조건을 완화하고, 이미 대출받은 자금의 만기도 기업이 원하면 1년 연장한다. 코트라는 올해 안에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어 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프로젝트 수주사절단 등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내일 美·中 무역전쟁 대책 논의…민관 머리 맞댄다

    ‘美 자동차 232조 간담회’ 개최 우려 사항 듣고 비상대응책 점검 G2 보호무역 장기화 영향 검토 국내 산업계 피해 최소화 모색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일주일 만인 12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정부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10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미국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와 산업부, 외교부, 국방부 등 미·중 무역전쟁 관련 정부 부처는 물론 한국무역협회, 수출 관련 기업 등이 총출동한다. 당초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심상찮다는 판단에 따라 참석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형식은 간담회이지만 내용은 통상 관련 이슈 전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서는 첫 민관 합동회의”라면서 “시기적으로 어느 상황이 가장 우려되는지 의견을 공유하고, 정부의 컨틴전시 플랜을 종합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미·중이 치고받기식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 뒤 아직까지는 시장이나 기업에서 우려하는 상황으로 비화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거나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위험 요인이 많다”면서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미·중 갈등 확산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외교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당장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공개 회의를 여는 것을 꺼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익에 우선해 미·중 무역전쟁의 유불리를 따지고 차분하게 상황을 보면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대외 모니터링 시스템을 철저하게 가동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3일에는 고형권 1차관 주재로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추가로 논의할 방침이다. 차관급 회의 후에는 김동연 기재부 장관이 중심이 된 통상장관 간담회나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6단체 “최저임금 사업별 구분 적용해야”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제반 경제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며, 사업별 구분 적용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별 구분 적용이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2016년 9월 ‘국정감사 기업인 증인 채택에 대한 경제계 입장’ 발표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성명을 주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신영선 상근 부회장은 “최저임금법에도 사업별 구분 적용에 대한 근거가 들어 있고, 이미 업종별로 최저임금 미만율과 임금 격차가 심해 인상률을 단일화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일정 비율 이상인 업종,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과 부가가치가 전 산업 평균 이하인 업종, 소상공인 일정 비율 이상인 업종 등 합리적인 기준을 정해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별 구분 적용이 받아들여진다면 지난주 처음 제시했던 안(동결)을 수정할 용의도 있다”며 “확정되는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하는 등 합리적인 구분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또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됐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제반 경제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성장 시대의 노동정책은 고용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경영계는 이번 최저임금 심의가 향후 산적한 노동시장 개혁 과제를 해결할 사회적 대화의 시발점임을 고려해 노사 간 성숙한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0~11일과 13~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4일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보다 43.3% 오른 1만 79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찻잔 속 태풍 vs 피해 쓰나미… “G2 통상전쟁 선제 대응 필요”

    찻잔 속 태풍 vs 피해 쓰나미… “G2 통상전쟁 선제 대응 필요”

    미·중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후폭풍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피해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다만 전례가 없는 전 세계적인 통상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아직 직간접적인 피해가 없는 만큼 추이부터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과민 대응했다가 투자 결정을 잘못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9일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돼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 우리 기업에도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민간연구소에서 어마어마한 피해 규모를 추산해 발표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과민 대응해서 당초 투자 계획을 수정하게 되면 나중에 수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무역전쟁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통상당국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대미·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이지만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중 수출 규모는 1421억 달러로 이 중 반도체 같은 소재·부품 중간재가 78%를 차지한다.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은 “지난 4~5년 사이 선진국들은 중간재 비중을 15% 낮추고 최종재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는데 우리나라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인하 협상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내수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보복 관세 등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경제성장 전략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3국으로의 전환 수출도 우회 수출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교육, 의료, 금융 등 서비스 분야와 특허, 캐릭터, 한류 문화 산업 등 지식재산권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주의로 통상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에서 새로운 통상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할지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新남방정책] 기업인 100여명 동행 “新시장 뚫자” 총력전

    11~13일 文 싱가포르 방문 맞춰 72개사 130명 경제사절단 동참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발맞춰 재계와 산업계도 ‘신(新)시장’인 인도와 싱가포르를 개척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수출 다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인도와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산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 총 100여개사 기업인들이 동행했다. 이들 사절단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산업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은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정에 노력하고 있고 넓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G20 차원의 정책 공조에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게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7%대에 이르며 인구의 44%가 24세 이하인 젊은 국가로 내수 시장 규모는 세계 3위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업계는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주력해 왔다. 중국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 삼성전자는 인도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준공하며 1위 탈환을 노린다. 인도 내수 시장 2위(16.4%)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 달러(약 1조 1120억원)를 투자하고 9개 신차를 출시한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LG전자는 인도 백색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상호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30여명의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11~13일에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맞춰 총 72개사 13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싱가포르로 향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정진행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정택근 GS그룹 부회장 등 10개 대기업 대표가 포함됐다. 사절단은 오는 12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출길 막히는 개별 산업·기업들 직접적 타격”

    산업부 “면밀히 모니터링 진행” 사태 진단보다 세부 대응책 필요 “철강, 연말까지 어려움 겪을 듯” 미·중 무역전쟁을 놓고 정부와 기업이 느끼는 체감온도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기업들은 다가올 충격파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 각각 방점이 찍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9일 “(미·중 무역전쟁이) 수출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통상 관련 긴급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계에서는 주름살을 키우고 있다. 대중 중간재 수출이 80% 가까이 차지하는 수출 구조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사태를 진단하고 있지만 대중 수출길이 막히는 개별 산업과 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면서 “기업 중에는 자사 수출품이 미국의 제재 품목에 포함되는지조차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피해를 입게 될 개별 산업과 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30%가량 줄었고 대형 업체보다는 중소 업체에 타격이 큰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한국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등 무역전쟁이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연말까지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이 1단계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1억 9000만 달러, 2단계로 16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면 2억 74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기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최대 3억 3400만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다만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 통로가 막히면서 반도체 등 국내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중국을 겨냥한 수입 규제에 동시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산업부 “관세 피해 품목 과장됐다” “EU 등 확전되는데 안일” 지적도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면서 세계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돼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는 미·중의 이번 조치만으론 수출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유럽연합(EU) 등 다른 시장으로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수백억 달러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산업연구원 분석을 통해 미·중의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중 수출은 연 1억 9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5000만 달러 등 총 2억 4000만 달러(약 2680억원)가량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16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매기면 대중 수출은 2억 7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6000만 달러 등 총 3억 3000만 달러(약 3686억원) 수출 피해를 전망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이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겨 미국의 대중 수입이 10% 줄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총 282억 6000만 달러(약 31조 5664억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월 25% 관세를 부과하는 선에서 봉합되면 한국 수출이 총 1억 9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이 전면전에 돌입하고 유럽연합(EU) 등으로 무역전쟁이 확산돼 미국과 중국, EU의 관세가 10% 포인트 인상되면 한국 수출이 367억 달러(약 41조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이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민간의 분석 수치는 미·중이 관세를 매길 품목을 구체화하기 전에 추정한 것이고 산업연구원은 품목이 확정된 후 분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무역분쟁 영향과 확산 가능성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百 ‘K푸드 시장’ 진출 본격화

    해외 유통사와 수출계약 첫 체결 현대백화점이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K푸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의 홍콩 법인인 ‘홍콩이온백화유한공사’와 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해외 유통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과 협력사인 디저트 브랜드 ‘한입원바이트’의 상품을 홍콩에 있는 이온백화점 11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기로 협의했다.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유통채널 진출을 위한 추가 계약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테이블의 화식한우 ‘사골곰국’, ‘오발탄 양볶음밥’ 등과 한입원바이트의 ‘로코케이크’,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등 17개 품목 약 1만 5000개 물량을 판매한다. 향후 라미수(비스테카)와 닭강정(김순례 닭강정) 등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한류에 관심이 많은 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현지 유통사와 구매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출은 현대백화점 제품뿐 아니라 협력사 제품까지 모두 매입해 수출하는 것으로 협력사의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온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채널 기업으로,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제 6개 단체장과 새달 초에 만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제 6개 단체장과 새달 초에 만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경제 관련 6개 단체장들을 만나 혁신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논의한다. 정부 경제팀 수장과 경제단체장 간담회가 열리는 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해체 요구까지 받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참석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20일 여권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다음달 2일쯤 서울에서 경제 6단체장과 조찬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초청 대상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6명이다. 김 부총리가 경제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기업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규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이미 지난 17일 영리병원 설립 허용 등 과제 9건을 기재부에 전달한 바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도 전달할 가능성도 높다. 경총은 지난 19일 ‘근로시간 단축 처벌 6개월 유예’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했고 이날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경제장관·경제단체장 회의는 2016년 12월이었다. 당시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협력자로 해체 요구까지 받았다. 전경련은 삼성 등 주요 회원사가 탈퇴하면서 재계 대표로서 위상도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전경련이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은 정부가 경제 문제 해법을 위해 전경련까지도 포괄하는 재계 협조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업 소통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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