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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黃대행 출범 열흘… “국회와 협치해야” “무난”

    [탄핵 정국] 黃대행 출범 열흘… “국회와 협치해야” “무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8일로 출범 열흘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소신대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점들을 차례로 짚었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국정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국회의 이해와 협력을 구해야 하는데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무정지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다음 협의 대상은 국회라는 이야기다. 예컨대 최근 1호 인사로 단행한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에 대한 한국마사회장 임명을 손꼽았다. 미리 국회에 양해를 구했다면 국회에서 굳이 반대하지 않았을뿐더러 파트너로 여길 단초를 마련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국회에 양보만 하라는 게 아니라 먼저 협력을 선언하고 양해를 구할 부분엔 불가피한 면을 호소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노 변호사는 “행정부의 권위나 권리를 요구할 계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황 권한대행 측에서 봤을 때 힘을 받기 위해서라도 입법부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고 제안했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대체로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글자 그대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할 뿐이지 공식직함은 국무총리”라며 “(국회에 권한대행이라는 점을 강조해) 대통령급 경호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위안부 협정 등 주요 외교정책에 대해 불변하다고 재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힘들게 합의한 것을 뒤집을 순 없다”고 말했다. 정책의 연속성을 견지하겠다는 취지라는 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책무를 벗어난 게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포함해 보류 또는 폐기해야 할 정책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아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마사회장에 이양호 前 농진청장

    마사회장에 이양호 前 농진청장

    이양호(왼쪽·57) 전 농촌진흥청장이 한국마사회장에 임명됐다. 이 회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전 청장을 차기 마사회장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태국아시아과학기술원 농식품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와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농식품부는 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에 오경태(오른쪽·57) 전 농식품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오 원장은 청와대 농수산식품 비서관,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黃대행, 일부 개각 인사까지 염두…2~3배수로 후보자 확정

    黃대행, 일부 개각 인사까지 염두…2~3배수로 후보자 확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석 중인 20여곳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우선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이양호(57) 전 농촌진흥청장을 임명했다. 야권은 권한 남용이며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16일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경제 및 대국민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장 인사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 법령 등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장 인사에 대한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도 “현재 공석 중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 중 부득이한 경우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인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고건 권한대행 체제일 때도 장관급 연임 1명, 차관급 4명, 국립대 총장 2명, 한국전력공사·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장 4명, 고위 공무원단 263명 등의 인사를 낸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 측과 청와대는 공석 중인 20여곳의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비롯해 일부 개각 인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인사 검증 작업을 거쳐 2~3배수 후보자를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마사회장도 청와대의 리스트에 있던 인사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황 권한대행 이름으로 임명장이 나갔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의결되기 전에 이미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마사회는 정유라(최순실씨의 딸)씨의 올림픽 승마 지원을 하는 등 조직의 사유화로 국민 신뢰를 잃은 상태”라며 “임기 3년의 마사회장을 임기가 수개월에 불과한 권한대행이 낙하산 인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은 IBK기업은행과 인천항만공사, 기술보증기금의 기관장 내정자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은행 인선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가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7일 이전에 새 행장 후보를 추려 임명 제청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역시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을 받아 황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성명을 내고 “금융위가 김규태 전 전무와 김도진 부행장, 관료 출신 외부 인사 1명을 추천했으며 그 배후에서 현 정부 실세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을 접견하며 외교 행보에도 첫 시동을 걸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마사회장 이번엔 ‘靑 낙하산 관행’ 접나

    [경제 블로그] 마사회장 이번엔 ‘靑 낙하산 관행’ 접나

    외부인사 이양호·조순용 앞서 朴대통령 임명 순탄할지 미지수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4일 종료되면서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진짜 공모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을지, 아니면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마사회 회장직은 마치 ‘정권의 전리품’과 같아서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현 마사회장도 친박계 원로 모임인 ‘7인회’의 멤버였습니다. 지난 28일 회장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과거 5명 안팎의 후보자들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이릅니다. 아무래도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내외부 인사가 골고루 섞여 있는데요. 밖에서는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내부에서는 박양태 현 경마본부장, 남병곤·강봉구·배근석 전직 상임이사 등이 지원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료 출신으로 마사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영만씨도 지원서를 넣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에서 이 전 청장과 조 전 수석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조 전 수석은 마사회 업무와 관련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껏 마사회 내부 공채 출신이 승진해 회장직에 오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면서 “아무래도 외부 인사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인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2일 면접 심사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합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가 최근 좋지 않은 일들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직원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차기 회장 인사를 통해 마사회가 깨끗한 이미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檢, 梨大 등 20여곳 압수수색… 정유라 특혜 ‘윗선’ 정조준

    檢, 梨大 등 20여곳 압수수색… 정유라 특혜 ‘윗선’ 정조준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 관련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대 총장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와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최경희(54) 전 총장,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김경숙(61)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이화여대 핵심관계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대가 정씨 한 사람을 입학시키려고 입시 전형까지 손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대는 201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생 전형 종목에 승마를 추가했다. 전국적으로 승마 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뽑는 대학이 감소하는 추세라 승마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정씨를 위해 학칙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면접 과정에서도 이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20일)이 원서접수 마감일(2014년 9월15일) 이후였음에도 면접 평가에 수상 실적을 반영해줬다. 특히 남 전 처장은 2014년 10월 18일 면접 당일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면접위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정씨는 면접관들 앞에 금메달을 올려놓고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입학한 정씨는 2015년 1학기부터 올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 수업에 아무런 출석 대체 자료도 내지 않은 채 한번도 출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출석을 한 것으로 기록됐고, 낙제도 면했다. 한 수업 담당 교수는 정씨가 기말 과제물을 내지 않자 과제를 대신 해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런 특혜가 고스란히 교육 당국에 의한 이대 지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의 입학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 전 학장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냈다. 또 이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9개 가운데 8개를 쓸어담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한국마사회 현명관(75)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현 회장은 삼성이 회장사를 맡고 있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정씨에게 훈련 등에 있어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10월 마사회는 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다. 이 로드맵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승마계를 중심으로 이 로드맵이 사실상 정씨 단독 지원 로드맵이라는 의혹을 제기됐다. 또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정씨를 지원하고자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현지로 파견하는 등의 특혜를 제공한 것도 마사회와 승마협회의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난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한 것도 검찰이 현 회장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현 회장은 호텔신라·삼성시계·삼성종합건설·삼성물산 등 최고경영자 및 그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삼성과 인연이 각별하다 한편 최순실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석비서관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막 오르는 특검…檢은 대면조사 압박

    朴대통령·총수 단독면담 관련 檢, 오늘 조사일정 요청 밝힐 듯 靑 대리처방 의혹도 수사 착수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가 출범하게 됐다. 12번째 특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야당 추천으로만 특검이 임명돼 과거 특검보다 치열한 법리공방과 사활을 건 정치권의 힘 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했고, 즉각 관보에 게재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비정상적인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던 약속을 번복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는 성실히 응할지 주목된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으로 불린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이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내년 3월 하순까지 최장 120일간 수사가 가능한 셈이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지난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비공개 단독 면담에서 부정청탁이 오갔는지와 관련해 이날 “전반적으로 확인했고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최씨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대기업들에 뇌물을 요구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부정청탁 확인 등을 위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요청 등에 대해 내일쯤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이화여대와 최경희(54) 전 총장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탈북 3만명 시대] 전국 100명 상담사 종합서비스 제공… 지속적 경제활동 위한 취업 장려

    [탈북 3만명 시대] 전국 100명 상담사 종합서비스 제공… 지속적 경제활동 위한 취업 장려

    탈북민 보호 등 24시 콜센터 운영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 59.4%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2010년 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초기 정착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과 취업, 의료, 생활 안정, 가족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전국 23개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에서는 탈북민의 초기 정착 지원을 안내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정착도우미들은 수시 방문을 통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명의 전문 상담사가 하나센터에서 활동하며 탈북민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취업, 의료,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북하나재단은 이를 위해 24시간 종합상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탈북민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선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게 급선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9.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북민은 국내로 들어오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12주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수료한 뒤 1인 가구 기준 700만원의 정착금과 임대주택 보증금 1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탈북민은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구직 상담과 취업 알선에 도움을 받는다. 재단은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적합한 기업체를 알선하고 3년간 근속 시 수도권 1650만원, 지방 1950만원의 취업장려금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시에는 자격취득장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채용 기업주에겐 최대 4년간 월 50만원 한도의 고용지원금도 지원한다.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다른 기관과의 협업모델도 늘려 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탈북민 정착 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아 적십자 희망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를 통한 의료 서비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탈북민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는 ‘탈북민 푸드트럭’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野, 최순실 게이트·세월호 7시간 행적 등 추가 의혹 맹폭

    野, 최순실 게이트·세월호 7시간 행적 등 추가 의혹 맹폭

    “홍기택 부인·현명관 부인·우병우 장모, 최씨·대통령 인연으로 인사개입” 주장 현명관 부인 “崔 몰라… 명예훼손 고려” 송영길 “해경 해체에도 최순실 관여… ‘세월호 7시간 의혹’ 숨기려는 의도” 법무 장관 “불법 땐 최순실 재산 몰수” ‘최순실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 11일 열린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추가 의혹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사태의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최씨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본부장의 지검장 임명 과정을 거론하며 “대통령께서 당시 ‘이영렬, 이분을 반드시 해 주세요’(라고 했다). 누가 시켰느냐.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2009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차장검사를 지냈다. 박 의원은 “김 전 차관의 누나가 최씨 자매와 친분이 있다”며 최씨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최씨와의 친분, 혹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인사에 개입한 ‘3인방’이 있다. 산업은행 홍기택 전 회장의 부인 전성빈(서강대 교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부인 전영해가 그들”이라면서 “전 교수는 대통령과 대학 때 같은 영어서클 출신으로,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산하 공기업 인사를 관장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현 회장의 부인 전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며 명예훼손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사용했던 대포폰과 같은 기종의 대포폰 5대를 공개하고 “6개 대포폰을 개설해 대통령에게 (한 대를) 드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전화기 외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안 의원이 최씨의 재산 몰수 가능성을 묻자 “수사 결과에 따라 그 재산이 불법이거나 부패범죄로 취득한 재산이면 관련법에 따라 몰수·환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이 제출되면 그때 가서 충분히 법리 검토를 해 의견을 내겠다”면서 특별법 제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최씨가 해양경찰청 해체를 지시했으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숨기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및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끼친다”며 오방무늬 설명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제작 달력과 오방끈을 황 총리 앞의 단상에 직접 던지듯 가져다 주자 황 총리가 “뭐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10초 이상 눈싸움을 하기도 했다. 황 총리는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 추천 총리’의 권한과 관련, “헌법에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총리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안질문에는 여당 의원의 참여 없이 야당 의원 12명만 질문자로 나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영선 “최순실 게이트 수사, 우병우 사단 걷어내야…이영렬,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

    박영선 “최순실 게이트 수사, 우병우 사단 걷어내야…이영렬,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1일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그동안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병우 사단을 걷어내기 전에는 수사가 제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본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이 본부장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당시 ‘이영렬, 이 분을 반드시 해주세요’(라고 했다). 누가 시켰느냐.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해 “그 말도 안되는 동영상 때문에 임명 못하지 않았나. 왜 시간을 끌었느냐. 김학의 전 차관의 누나가 최순실 자매와 친분이 있기 때문 아니냐. 이영렬 본부장도 똑같다.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09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서울 남부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남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바 있다.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을 통해 이영렬 본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또한 야당이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해온 국정원 추모 국장에 대해 “추 국장이 직원들을 감찰했다고 한다. 최순실 정윤회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들을 제공했다. 이것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 IO(국정원 정보관) 4급 도모씨는 국정원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을 하는데도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특수본에서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확인하고, 혐의가 인정되면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최순실씨와의 친분, 혹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그동안 인사에 개입한 ‘3인방’이 있다”며 “산업은행 홍기택 전 회장의 부인 전성빈, 우 전 수석의 장모(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새 부인 전영해가 그들”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4개대회는 정유라 한 명만 출전 부족한 수업일수 ‘공문으로 출석’현재 마장마술 세계랭킹 560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승마 특혜’ 의혹은 정씨가 승마에 입문한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대회 출전 규정을 바꿔 각종 승마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수업일수가 크게 부족했지만 승마협회의 출석 인정 공문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할 수 있었던 것도 이화여대가 정씨의 입학을 앞두고 체육특기생 모집 분야에 승마를 추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가 승마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정씨가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한 2006년부터로 알려졌다. 정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8년 5개 승마대회 ‘칠드런’(제일 난도가 낮은 종목)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개 대회는 출전자가 정씨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한 대회에선 출전자가 정씨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승마협회가 이전까지 3명 이상 출전 규정을 1명 이상으로 바꾸면서 혼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후 규정은 다시 2명 이상으로 바뀌었다. 또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우승을 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하자 대회 직후 경찰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을 내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특별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정씨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돼 공직을 떠났다. 2013년 5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회의는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했다. 이화여대는 정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승마계에서는 이를 곱지 않게 보고 있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는데 당시 고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씨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승마협회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선발규정까지 바꿨다는 의혹도 받는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8월 17일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해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가 국내에 오지 않고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게 했다. 이어 지난해 9~10월에는 삼성이 최씨와 정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훈련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3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이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의 건의로 ‘선수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 계획’을 진행했고 박 전 전무 추천으로 코레스포츠를 현지 컨설팅 회사로 선정해 관련 비용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이어 승마협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 선발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정씨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승마연맹에 따르면 현재 정씨의 마장마술 세계 랭킹은 560위로 확인됐다. 승마협회 안팎에서는 최씨가 박 전 전무를 통해 각종 특혜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까지 협회 전무를 맡았던 박 전 전무가 현재 승마협회의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는 것은 최씨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씨가 처음 말을 탄 곳이 뚝섬 승마장이었는데 당시 승마훈련장 원장이 박 전 전무였다. 한편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있는 승마협회의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회 측은 취재진의 촬영을 막기 위해 유리창을 신문지와 테이프로 가렸고 묻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崔-靑-삼성’ 3각 거래 의혹 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崔-靑-삼성’ 3각 거래 의혹 조준

    박상진 사장 獨서 자금 지원 논의 정유라 지원 로드맵 여부 밝힐 듯 8일 검찰의 삼성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를 둘러싼 ‘최순실·청와대·삼성’의 3각 거래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확보한 정황 증거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승마 선수인 정씨를 후원하면서 청와대가 삼성전자에 모종의 대가를 제공했거나 제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그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포함된 이유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이후 비덱스포츠로 개명)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하기 직전에 독일 코레스포츠를 직접 찾아 자금 지원 등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인 코레스포츠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제공됐다. 코레스포츠 공동대표였던 로베르트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경영부문 대표는 최근 한 언론을 만나 “박 사장이 삼성 법무실 소속 변호사 등을 대동하고 최씨와 수차례 독일에서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 측으로부터 ‘한국 승마팀 일원인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또 최씨가 귀국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최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 사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최씨와 사전에 입을 맞추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측은 “당시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가 전지훈련 계획을 제안해 코레스포츠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최씨에게 사실상 갈취를 당했다”고 승마협회나 최씨 쪽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당시 협회 현직 간부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또 지난해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뀌는 과정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전체 출연금의 26%(204억원)가 삼성 계열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삼성이 최씨와 청와대의 관계를 알고 대가를 바라고 적극적으로 돈을 건넨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소 전 전북승마협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0년 삼성이 승마팀을 해체해 승마계와 절연한 상황에서 갑자기 승마협회장을 맡는다고 해 협회에서도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구심이 많았다”면서 “최씨도 2014년부터 ‘승마협회는 삼성이 맡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녔고 정유라도 다른 선수들에게 ‘삼성이 후원해 준다’고 대놓고 자랑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기관이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유라 지원 로드맵’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 8년 만에 압수수색…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 포함

    삼성, 8년 만에 압수수색…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 포함

    삼성 본사가 8년 만에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8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들이닥쳤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날 수사관 20여명은 이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과 40층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집무실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초사옥은 삼성이 2008년 이후 그룹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무실이 있고, 삼성 미래전략실도 들어와 있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 간혹 있었지만, 수사팀이 삼성 본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적은 없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삼성 본사뿐만 아니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 9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삼성 직원들의 출근이 이르다는 점을 고려해 아침 이른 시각부터 삼성을 시작으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곳곳에서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수사 결과 모든 게 투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사옥 앞에서는 반올림 활동가들이 ‘박근혜게이트 최대 수혜자 삼성을 처벌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마사회,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

    한국마사회,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

    한국마사회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학습과 진로에 도움을 주는 ‘렛츠런x공부의신 멘토링’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필요성을 인지해 ‘청년 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사업’, ‘발달장애청년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장외발전소를 문화공간센터로 변경해 평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강좌와 특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멘토링 사업을 통해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지역 주민과 소통을 하고 있다. ` 2016렛츠런x공부의신 멘토링은 한국마사회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학생이 청소년들에게 학습노하우만 전수하는 단순 멘토링의 의미 이상을 갖고 있다. 대학생과의 1:1 관계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청소년시기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워 성적향상은 물론 스스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참가하고 있는 진혜민멘티는 멘토링 시작3개월째인 1학기 기말고사에서 영어점수가 40점이 올랐으며 이화여대를 다니는 멘토의 학교를 방문해 목표대학도 생겼다. 멘토링 작성일지에는 멘토가 알려준 방법으로 취약과목을 공략하고 격려를 받아 공부의 자신간이 생겼다고 적었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플러스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는 2016렛츠런x공부의신은 지난 5월1일 시작으로 올해 12월30일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된다. 또한 멘토링이 완료된 후에는 해단식이 열려 멘토링 기간 동안 열심히 한 우수 멘토,멘티들을 선정해 장학금과 해외어학연수 티켓을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막바지로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과거의 고질적 병폐가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자료 폭탄’ 요구, 무더기 증인 신청 후 언제 불렀느냐는 식의 ‘병풍 세우기’,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지역구 관련 ‘민원 떼쓰기’, 국감 취지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 등은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떼 민원’病 민경욱 의원 “왜 인천엔 KBS가 없는가” 어기구 의원 “당진에 석탄화력 안 된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들은 짬짬이 지역 민원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KBS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KBS 국감 때 “인천 인구가 300만명이며 국내 세 번째 도시다. 그런데 인천에는 KBS 방송국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고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천방송총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을이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28~29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업무보고 때도 지역 민원을 주로 언급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동서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진에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차례나 전남지사를 지낸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의 질의 모두 자신의 지역구(전남 영암·무안·신안) 현안인 호남고속철도 건설 지연 문제에 집중했다. 이날 국감은 기재부의 경제·재정정책이 주제였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만 질의한 것을 의식한 듯 “최근에 너무 지역에서 이야기가 나와 여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의 개장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1일 공군본부 국감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강조했다. 또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전북 김제·부안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호남미가 수도권의 경기미와 품질이 유사하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파행 난무’病 갈등 단골 메뉴인 ‘증인 채택’ 놓고 격돌 국정 무관 ‘공방’ 벌이느라 시간만 낭비 여당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행정부 견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필요한 파행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는 감사 도중 틈만 나면 옆길로 새 ‘국정’과 무관한 공방을 벌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씨에 대한 추모 묵념 문제를 놓고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 양승조 위원장이 “사망 원인을 떠나 백 농민 사건은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아픔이니 30초간 다 같이 묵념하자”고 제안하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한 뒤 퇴장했다. 여야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 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초선이라 같은 말을 반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엔 과도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자 홍영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파행의 원인이 되는 단골 메뉴로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꼽힌다. 지난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작 피감기관인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의 ‘중립성’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 13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항의하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병풍 증인’病 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대기’만 하고 밤 10시에 “네” 한마디 대답 후 귀가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에 대한 쟁점이 불거져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과 이윤성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측에 질의가 집중됐다. 허 총장은 밤 10시가 다 되어 딱 한 차례 답변자로 지목됐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네, 네, 네”만 반복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모든 답변을 마쳤다. 34초 동안이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방송통신대, 경상대 총장을 비롯한 8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 돌아왔다. 밤 11시 31분까지 이어진 국감을 마친 뒤 피감기관 직원들은 서로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국회를 떠났다. 이번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총 691개 기관이었다. 상임위별로 출석이 요구된 기관 증인만 200~300명 수준이었다. 2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첫해였던 2012년에는 총 3699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이후 매년 증가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지난해엔 417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20대 국회 첫 국감인 올해도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주로 기관장 등 극소수일 뿐이다. 각 기관의 국장급 이상 직원이 대거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병풍’이나 다름없다. 특히 같은 날 동시 피감기관이 많을 경우에는 기관장조차 입도 못 떼고 돌아오기도 한다. 하루에 10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국감을 치른 것은 총 18일이었다. 피감기관이 116곳으로 가장 많은 교문위의 경우 지난 10일 24개, 11일 25개 기관을 동시에 감사했다. 10일 교문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4개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언론중재위원장 등 5명은 온종일 앉아만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자료 갑질’病 국회의원실은 ‘갑’… 피감기관은 ‘을’ 서식도 제각각… 해마다 행정력 낭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실은 ‘갑’이 되고 피감기관은 ‘을’이 된다. 의원실 보좌진은 의원 명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른바 ‘자료 갑질’을 한다. 이번 국감에선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업체를 상대로 ‘보복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돈이 입금되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피감기관의 국감 자료 제출 건수는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의원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기관의 업무가 마비되는 건 예삿일이 돼 버렸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서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에 감사의 목적에서 벗어나 의원의 존재감 발휘를 위한 ‘흠집 내기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가 감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려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피감기관의 ‘성의 없는’ 자료 제출도 문제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관리시스템 운영 현황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일 뒤 제출받은 답변서에는 7줄의 무성의한 답변만 담겨 있었다. 국무조정실은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요구에 “2013년에 구축해 운영 중”, ‘소통의 창’ 개요 자료 요구에 “2013년부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소통의 창 운영 중”이라는 답변만 적었다. ‘의견 제시 현황’ 자료 요구에는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이 밖에 의원들의 자료 압박에도 끝까지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용 디딤돌’ 참여 청년 2000명 선발

    삼성·SK·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3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2곳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명을 선발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편집디자인, 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 프로그램 등 7개 과정 480명을,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하순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 400명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고용부는 17∼27일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4개 권역별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SK·현대차 등 내년 1월까지 ‘고용디딤돌’ 참여자 선발

    삼성·SK·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3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2곳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명을 선발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에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편집디자인, 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 프로그램 등 7개 과정 480명을,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하순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 400명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고용부는 17∼27일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4개 권역별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17일 광주·전남(동신대), 19일 서울·경기(성신여대), 26일 대전·충남(배재대), 27일 대구·경북 등 4개 권역에서 기업별 구체적인 모집요강을 설명한다. 행사에서는 청년인턴제 전반에 대한 내용과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 등 정부사업도 소개한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 대책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9월 말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 23개 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반응을 체크하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사회 제멋대로 징수한 입장료 초과수입 815억

    마사회가 법을 위반해 고객의 입장 당시 입장료를 초과해 받은 총 수입액이 5년간 815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이를 시정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 의원이 6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5년동안 마사회가 고객의 장외발매소 입장 당시 법이 정한 입장료를 초과하여 받은 수입액은 모두 815억원이다. 연평균 163억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65억원, 2014년 168억원 등이다. 한국마사회법 제5조 제1항에 따르면 마사회는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로부터 입장료를 받을 수 있고 그 금액 등에 대해서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근거해 같은 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은 장외발매소의 입장료를 5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11년 7월 신설돼 여러차례 개정됐는데, 법정 입장료는 신설 당시 800원에서 2012년 7월 1000원, 2014년 2월 2000원으로, 2016년 1월부터는 현행 5000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마사회는 이처럼 법이 정한 입장료 상한 규정을 위반해 시설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입장료를 초과하는 금액을 받고 있고, 이를 지불하지 않으면 장외발매소의 입장을 불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3월 ‘한국마사회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른 입장료만을 징수하여야 하고, 입장료 외의 시설사용료를 미리 내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감사원의 지적마저 무시한 채 아무런 개선조치를 하고 않고 있다. 더욱이 2015년 1월부터 입장료와 관련한 본격적인 민원과 국회 지적 등이 있었고, 같은 해 6월 감사원 지적내용과 같은 취지의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이미 있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출입할 수 있는 장외발매소의 퍼블릭 좌석은 72%이고 나머지 좌석은 최고 5만원까지의 입장료와 시설사용료가 함께 포함된 좌석권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용산, 워커힐 장외발매소는 퍼블릭 좌석이 아예 없고 수원은 3%, 중랑은 5%, 인천 남구는 6%에 불과하다. 또한 입장료가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 올해 1월 1일 이전에는 입장료(2000원)만으로 이용 가능한 좌석이 24%에 불과했었다. 위성곤 의원은 “마사회가 법제처의 유권해석 및 감사원의 지적마저 무시한 채 법 위에 군림하며 여전히 입장료를 초과한 부당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마사회는 즉각적으로 위법상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식품부 고위급, 출장 핑계 뒤 마사회서 면접”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과 무관한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을 임원으로 채용해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마사회의 임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김태융 동물질병관리부장이 지난 1일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수의사인 김 이사는 국립동물보건소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동물방역 분야 전문가다. 김 의원은 “말 산업정책과 무관한 인사에게 말산업육성본부를 맡긴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재직 중에 마사회 상임이사 공모에 지원했고, ‘업무 협의’ 목적으로 과천에 출장을 갔다가 채용 면접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를 관리 감독하는 농식품부 고위공무원직을 유지하면서 임원 공모에 지원하고 공무 출장을 핑계 삼아 면접을 보고 채용된 것은 공직 기강을 뒤흔드는 부도덕한 행위”라며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감 브리핑] “농식품부 고위급, 출장 핑계 뒤 마사회서 면접”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과 무관한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을 임원으로 채용해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마사회의 임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김태융 동물질병관리부장이 지난 1일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말산업육성본부는 2009년 생긴 조직으로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말 산업을 키우는 곳이다. 수의사인 김 이사는 국립동물보건소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동물방역 분야 전문가다. 김 의원은 “말 산업정책과 무관한 인사에게 말산업육성본부를 맡긴 것은 전형적인 무자격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재직 중에 마사회 상임이사 공모에 지원했고, ‘업무 협의’ 목적으로 과천에 출장을 갔다가 채용 면접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를 관리 감독하는 농식품부 고위공무원직을 유지하면서 임원 공모에 지원하고 공무 출장을 핑계 삼아 면접을 보고 채용된 것은 공직 기강을 뒤흔드는 부도덕한 행위”라며 마사회와 농식품부에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참여연대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해야”

    참여연대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해야”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 찬성 집회에 지역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해 ‘카드깡’(카드 할인 대출)까지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서울신문 9월 28일자 1·5면>되면서 참여연대 등이 현명관 마사회장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등은 2일 용산구 청파로의 화상경마장 앞에서 ‘불법비리폭력 용산 화상경마장 즉각 폐쇄 및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는 여론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용산 화상경마장부터 즉각 폐쇄해야 하며, 검찰은 현 회장의 관여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3년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카드깡’으로 일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민을 동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마사회 직원 등 5명을 다음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마사회는 법인카드 카드깡으로 찬성 집회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일당을 지급하거나 마사회 공금으로 주민 명의의 찬성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차액을 남겨 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사회 측은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 집회를 하는 주민에게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된 사람에게 3회에 걸쳐 벌금을 지원한 사실도 적발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찬성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것이 ‘마사회식 법질서’인가”라면서 “지금까지 용산 화상경마장 사태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장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마사회가 이번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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