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일 하이패스가 없어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까지 한번에 계산하는 ‘원톨링 시스템’을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정산 요금소 20곳을 없애는 대신 차량번호 영상인식시스템을 설치해 운전자는 마지막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고 고속도로 운영사끼리 요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현재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달아 이용하면 각 구간 하이패스요금소를 통과할 때마다 알아서 통행료가 계산된다. 하지만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은 매번 요금소에 멈췄다가 가야 한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차례로 이용한다면 운전자는 차를 4차례 세우고 요금을 3차례 내는 셈이다. 원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운전자는 서울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광주요금소에서 한번에 요금을 내면 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2013년 구단 창단 이후 최고 기록이 될 수도 있었던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V리그 역대 최고 기록(15연승)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이란 걸림돌에 가로막혔다.
OK저축은행은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릎 꿇었다. 승점 3을 얹은 현대캐피탈(12승8패)은 승점 37로 3위 삼성화재(승점 38)에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다양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도록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블로킹으로 막는 작전이 제대로 먹혔다. 팀 블로킹 부문 1위인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블로킹 개수에서 OK저축은행에 14-2로 크게 앞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팀 서브 1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공격성공률 59.15%에 무려 47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기업은행(11승6패)은 2위로 도약한 반면 도로공사(8승10패)는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가운데 ‘고양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 구간이 2019년 첫 삽을 뜬다. 완공되면 일산과 서울 강남 도심까지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서울 경전철 위례선도 2019년 착공되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세종’ 구간은 2020년 공사에 들어간다. 모두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비 규모는 약 6조원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3차 민자 활성화 추진 협의회’를 열고 3개 대형 민자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올해 13조원 규모의 대형 민자 사업들이 새롭게 착수된다”면서 “3개 사업 외에도 신(新)안산선 복선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이미 착수된 20여개 사업들도 서둘러 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이 중 고양 일산~서울 삼성역(36.4㎞) 구간의 GTX 사업비만 3조 2000억원 규모다.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역 구간과 의정부 회룡역~군포 금정역 구간 등 GTX 2개 노선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해 2019년 착공 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세종 구간(58㎞)도 민자 사업으로 2020년 착공한다. 사업 규모는 2조 3000억원으로 이미 사업 제안서가 접수됐다. 내년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은 서울∼안성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공사를 시작한 이후 민자 사업으로 전환된다. 2017년 착공해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7월 민간 사업제안서가 접수된 서울 경전철 위례선(서울 송파구 마천역~복정역)도 2019년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울산~포항고속도로가 양남터널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29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울산~포항고속도로 53.7㎞ 가운데 터널 등 남경주 나들목~동경주 나들목 11.5㎞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42.2㎞를 우선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터널 등 나머지 11.5㎞가 내년 6월 개통하면 울산에서 포항까지 3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통행거리는 21㎞(74.5㎞→53.7㎞), 시간은 28분(60분→32분) 줄어 물류비용이 연간 130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동해 남부권의 간선 축이 완성돼 포항~부산을 1시간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 2조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울산·포항 지역에서 부산항까지 이동이 쉬워지면 물류 기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국립공원, 포항 호미곶, 울산 방어진 등 관광지와 지역 행사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산업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속도로는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터널 사고 발생 시 차로를 통제하는 차로통제시스템(LCS)과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비탈면 경보시스템이 구축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재희(한솔홀딩스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27-7556
●박대용(울산해양경비안전서 정책홍보실장)씨 모친상 23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1)790-5062
●박부용(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승용(전 진안경찰서장)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87
●이정두(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정윤(이영보법무사사무실 대리)씨 부친상 이기석(변호사)최남선(롯데푸드 기장)씨 장인상 2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2)231-8902
지난 22일 확장, 개통한 88올림픽고속도로의 명칭을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꾼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4일 성명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30년 만에 4차로로 확장된 것은 크게 환영하지만 명칭 때문에 정부와 지역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며 “‘달빛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를 제안했으나 국토교통부가 이를 거부해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됐다”며 “양 지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명칭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통행료를 2배로 인상할 예정인데 이는 죽음의 도로를 겪었던 국민들의 비용과 희생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부당하다”며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9개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요금 인상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광주·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공동 성명을 내고 “어감의 문제점 등을 없애기 위해 이 고속도로의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해야 한다는 광주·대구지역의 여론이 무시당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광주 북구의회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어두운 과거를 도려내고 새로운 영호남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88고속도로의 명칭을 양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바람을 담아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이 19일 0시부터 정상화됐다.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탑을 받치는 케이블이 끊겨 통행이 전면 차단된 지 16일 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케이블 3개 교체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세밀히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 재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소 주말처럼 서울∼목포 구간은 4시간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신안 연도교 공사에 쓸 케이블과 장비 등을 가져와 밤낮없이 복구공사를 벌여 25일 부분 개통하려던 계획을 19일 전면 개통하는 것으로 앞당겼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