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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기획조정실장 이태희△네트워크정책실장 허성욱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사회복무국 사회복무관리과장 정홍식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 조남태△심의실장 이수종△감사관 최영훈△기획팀장 양재규△예산회계팀장 최숭민△총무팀장 남승균△접수상담팀장 강현석△교육팀장 안백수△연구팀장 이홍길△홍보팀장 여운규△심의2팀장 윤치경△광주사무소장 손정배△경기사무소장 박은영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장 임은경△안전경영단장 정철락△체육진흥사업본부 스포츠산업지원실장 이성철△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관리본부 관악지점장 주정돈△인천지점장 이상훈△의정부지점장 이성오△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운영본부 경륜경주실장 이성래△전산방송실장 최종림△기금조성총괄본부 스포츠레저사업본부 파크텔운영준비실장 한태조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김일환△도로본부장 조주기△교통본부장 김동수△혁신성장본부장 이창봉△R&D본부장 조남훈 ■스포츠동아 △상무이사·편집국장 연제호△상무이사(사업총괄) 김상수 ■EBS △융합기술본부장 서상일△정책기획센터장(수신료정상화추진단장 겸직) 김광호△영상아트센터장 고승우△정보보호단장 김문식 ■하나금융지주 ◇전무 승진△그룹준법감시인 김희대 ◇상무 승진△경영지원실 이준혁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여신그룹 박승오△CIB그룹 박지환◇전무 승진△중앙영업본부 김기석△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정민식◇상무 승진△준법감시인 이동원◇본부장 승진△경영전략본부 김영일△연금사업단 김미숙△기관사업단 김창근△HR본부 김한욱△대구경북영업본부 김현수△대전세종영업본부 이동열△남부영업본부 이동훈△신탁사업단 이진영△리테일사업단 장일호
  • 외인의 존재감… 우리카드 4연승 질주

    외인의 존재감… 우리카드 4연승 질주

    우리카드가 대한한공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제압했다. 4연승을 이어 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승점 30점(10승8패)으로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팀 최다 연승(7연승)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알렉스 페헤리아(등록명 알렉스)의 독무대였다. 알렉스는 매 세트 고르게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하면서 41점을 올렸다. 나경복이 12점, 류윤식과 하현용이 각각 9점, 8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특히 장지원이 상대 공격을 받아 올리는 디그 14개를 성공하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9점, 곽승석과 정지석이 15점을 챙기며 분전했으나 알렉스에게 밀렸다.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할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을 절감했다. 내리 두 세트를 주고받은 양 팀은 5세트에서 혈전을 벌였다. 3-1로 앞서며 시작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매서운 추격에 동점을 허용,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3-14로 매치포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고 임동혁의 후위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승부를 매조졌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텔스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18 22-25 28-26 15-1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가 32점, 이소영이 24점,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8점을 거두면서 승점 25점(9승7패)으로 IBK기업은행(승점 24)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공공부문 빚 1132조 ‘사상 최대’… GDP의 60% 육박

    공공부문 빚 1132조 ‘사상 최대’… GDP의 60% 육박

    지난해 정부와 비금융공기업 등 공공부문 부채(D3)가 1100조원을 돌파했다. 나라 경제 규모에 비한 부채 수준을 가늠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9년도 일반정부 부채 및 공공부문 부채’ 현황을 보면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132조 600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5.1%(54조 6000억원) 늘었다.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과 증가액이다. 공공부문 부채는 정부와 비영리 공공기관, 비금융공기업 부채를 합산(내부거래 제외)한 걸 말한다.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정부와 공공부문 부채를 모두 아울렀다고 보면 된다.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1년 전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59.0%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4년(61.3%) 정점을 찍고 2018년까지 4년 연속 감소 추세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공기업 부채를 보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등 중앙 비금융공기업 부채가 359조 9000억원으로 5조 9000억원 늘었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지방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1조 8000억원 늘어난 43조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비영리 공공기관을 합친 일반정부 부채(D2)는 51조원 늘어난 81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GDP 대비 비율은 42.2%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상승한 건 2017년 이래 3년 만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경기둔화로 재정수입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포용적 성장 구현과 경기 대응 지출 증가로 국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재정지출이 대폭 늘어난 올해는 부채 규모와 비율이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부채 수준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에스토니아(13.4%)·룩셈부르크(30.0%)·뉴질랜드(32.6%)·체코(37.7%)·스위스(38.1%)에 이어 6번째로 낮다. OECD 전체 부채비율(110.0%)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미국(108.4%)과 일본(225.3%), 독일(68.1%) 등은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맹공으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화재에 2연승을 거두고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8패(승점 25점)로 4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알렉스는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3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의 공격 성공률은 59.7%에 이르렀다. 또 한성정(11득점), 나경복(10득점), 하현용(9득점)도 승리의 한 축을 맡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김동영과 신장호의 기세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삼성화재가 범실을 무려 13개나 저지른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후반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최현규의 연속 서브 득점 등으로 리드를 잡아 가다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 레프트 신장호가 살아나면서 16-22로 끌려갔다. 서브 범실에 이어 한성정의 블로킹과 퀵오픈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따라붙었지만 안우재의 속공과 김동영의 서브에 이어 황경민의 퀵오픈에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5세트 8-5로 앞선 상황에서 코트를 바꾼 뒤 알렉스의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김동영과 황경민이 각각 19득점하고 안우재가 블로킹 6득점, 서브 4득점을 포함해 17점을 솎아 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 범실은 33개로 우리카드보다 11개가 더 많았다. 한편 여자부 김천 경기에서는 디우프(31득점), 고민지(17득점)가 활약한 KGC인삼공사가 켈시(29득점), 박정아(23득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를 3-2(14-25 25-16 25-18 19-25 15-12)로 따돌렸다. 6승8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세트 득실에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아시아경제, 기상청, 한국도로공사, HDC그룹

    ■ 아시아경제 △ 정치부장 신범수 △ 경제부장 최일권 △ 사회부장 이경호 △ 자본시장부장 겸 기업분석부장 전필수 △ 4차산업부장 조영주 △ 국제부장 강희종 ■ 기상청 ◇ 고위공무원단 전보 △ 예보국장 정관영 ■ 한국도로공사 △ 감사실장 박재은 △ 미래전략처장 이상재 △ 재무처장 김장환 △ 시설처장 이재수 △ 건설처장 박종건 △ 사업개발처장 신용석 △ 기술심사처장 박건태 △ 도로교통연구원장 박양흠 △ 스마트도로연구단장 설운호 △ 국가교통빅데이터구축추진단장 김시환 △ 통행료정산센터장 구정회 △ 수도권본부장 배명열 △ 강원본부장 유병철 △ 충북본부장 강 운 △ 대전충남본부장 이의준 △ 전북본부장 김주성 △ 광주전남본부장 이두행△ 대구경북본부장 손진식 △ 부산경남본부장 서경석 △ 정보처장 박경호△ 법무실장 석봉준 △ 도로처장 이장희 △ 구조물처장 오용권 △ 품질환경처장 김유복 △ 남북도로협력처장 엄인섭 △ ICT운영센터장 배왕규 △ 용인구리건설사업단장 박현섭 △ 총무처장 변기효 △ 영업처장 최세욱 △ 재난관리처장 장석명 △ ITS처장 정연권 △ 해외사업처장 이현승 △ 교통센터장 설승환 △ 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류재하△ 수원지사장 안중근 △ 동서울지사장 김찬우 △ 원주지사장 조춘연 △ 대전지사장 김기환 △ 당진지사장 오인섭 △ 전주지사장 이은성 △ 구미지사장 함홍안 △ 서울산지사장 윤석광 ■ HDC그룹 ◇ HDC아이콘트롤스 △ 부사장 김성은 ◇ 호텔HDC·HDC리조트 △ 대표이사 이성용 ◇ 부동산114 △ 대표이사 최익훈 ◇ HDC아이앤콘스 △ 대표이사 이형재 △ 상무 이우열 ◇ HDC아이파크몰 △ 대표이사 조영환 ◇ HDC △ 상무 도기탁 ◇ HDC현대산업개발 △ 상무 김태수 배영선 이창규 △ 상무보 이준희 정영도 민성우 김용남 윤보은 ◇ HDC아이콘트롤스 △ 상무보 이규삼 ◇ HDC아이서비스 △ 상무보 유영문 ◇ HDC영창 △ 상무보 이왕섭
  • [인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예보국장 정관영 ■한국도로공사 △감사실장 박재은△미래전략처장 이상재△재무처장 김장환△시설처장 이재수△건설처장 박종건△사업개발처장 신용석△기술심사처장 박건태△도로교통연구원장 박양흠△스마트도로연구단장 설운호△국가교통빅데이터구축추진단장 김시환△통행료정산센터장 구정회△수도권본부장 배명열△강원본부장 유병철△충북본부장 강운△대전충남본부장 이의준△전북본부장 김주성△광주전남본부장 이두행△대구경북본부장 손진식△부산경남본부장 서경석△정보처장 박경호△법무실장 석봉준△도로처장 이장희△구조물처장 오용권△품질환경처장 김유복△남북도로협력처장 엄인섭△ICT운영센터장 배왕규△용인구리건설사업단장 박현섭△총무처장 변기효△영업처장 최세욱△재난관리처장 장석명△ITS처장 정연권△해외사업처장 이현승△교통센터장 설승환△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류재하△수원지사장 안중근△동서울지사장 김찬우△원주지사장 조춘연△대전지사장 김기환△당진지사장 오인섭△전주지사장 이은성△구미지사장 함홍안△서울산지사장 윤석광 ■조선일보 ◇논설위원△김민철 김태훈 배성규 금원섭 ◇보직△편집국 에디터(외교안보·국제담당) 겸 뉴스레터팀장 강인선△뉴스편집 에디터 안덕기△디지털 총괄에디터 박종세△기획부장 정성진△정치부장 정우상△경제부장 이진석△산업부장 조형래△사회정책부장 박은호△문화부장 어수웅△주말뉴스부장 김윤덕△여론독자부장 이한수△디지털기획팀장 류현정△에버그린콘텐츠부장 김덕한△데이터저널리즘팀장 겸 여론조사 전문기자 홍영림△사회부 선임기자 정권현△에버그린콘텐츠부 부동산전문기자 차학봉△문화부 문화전문기자 한현우△경영기획부장 이인열△전략팀장 성호철△AD영업1팀장 전수용 ◇승진△부장 국제부 주일특파원 이하원△부장대우 디지털편집팀장 신영호 사회부 최재혁 ■HDC그룹 ◇HDC아이콘트롤스△부사장 김성은 ◇호텔HDC·HDC리조트△대표이사 이성용 ◇부동산114△대표이사 최익훈 ◇HDC아이앤콘스△대표이사 이형재△상무 이우열 ◇HDC아이파크몰△대표이사 조영환 ◇HDC△상무 도기탁 ◇HDC현대산업개발△상무 김태수 배영선 이창규△상무보 이준희 정영도 민성우 김용남 윤보은 ◇HDC아이콘트롤스△상무보 이규삼 ◇HDC아이서비스△상무보 유영문 ◇HDC영창△상무보 이왕섭 ■보령제약 ◇부사장 승진△경영총괄 장두현 ◇전무 승진△Rx부문 의원영업본부장 정웅제
  • 이재영 코로나 검사·이다영도 격리… 흥국생명 첫 연패

    이재영 코로나 검사·이다영도 격리… 흥국생명 첫 연패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 흥국생명에 악재가 또 터졌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통증으로 빠진 데 이어 주전 공격수 이재영과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까지 이탈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재영이 어제 갑자기 열이 났다”며 “선제 차원에서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영은 자주 편도선이 붓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며 “별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이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이재영의 쌍둥이 자매인 주전 세터 이다영 역시 이재영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이재영이 고열 증세를 호소한 건 지난 12일이다. 편도선이 붓는 현상과 고열 증세로 구단에 보고했다. 절차에 따라 이재영은 13일 숙소가 있는 경기 용인의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날 이재영의 체온은 38.7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나오고 이재영의 열이 떨어지면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포’ 루시아와 이재영에 이어 세터 이다영도 빠진 흥국생명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1-25)으로 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김연경 ‘받을 수 있었는데’

    [포토] 김연경 ‘받을 수 있었는데’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실점한 뒤 리시브 자세를 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혁신도시 상생, 이전기업 하기 나름

    혁신도시 상생발전은 이전기업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혁신도시 발전 우수 기관을 표창하고 사례를 발표했다. 우수 사례로 꼽힌 경북 혁신도시(김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 관련 공기업이 이전하면서 조성됐다. 교통안전공단은 기관 이전과 함께 상생발전 방안을 찾던 중 공단이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했다. 공단의 주요 사업인 자율주행차, 드론 연구와 연계한 ‘신교통산업 첨단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였다. 단지에는 첨단자동차검사 연구센터,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드론전용 비행장과 면허시험장이 들어선다. 지난달 문을 연 자동차검사 연구센터에는 연관기업 10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고, 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연간 3만 명의 교육생이 방문하고 5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튜닝카센터는 연관 기업 50여 개가 입주하고 교육생 1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드론비행장에도 기업 50여 개가 입주하고 교육생만 연간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또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첨단자동차 전문인력과 드론조종 전문가 218명을 양성하고 있다. 열린 캠퍼스를 운영해 학점과 연계하고, 현장실습 학습도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내년부터는 협력 대학을 늘리고, 이곳으로 이전한 다른 공기업과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석훈 일자리혁신팀장은 “기관 이전 초기에는 건물만 내려왔다고 불평하던 지역 민심도 교통산업 신도시 조성 기대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북 혁신도시(전주)에서 펼치는 ‘지역경제 119’ 사업도 눈에 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도록 공사 차원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전략을 세웠다. 먼저 지역 경제회복에 도움을 주도록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1300여 명에게 38억원을 지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9억 3400만원어치를 구입하고, 지역 화훼농가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데 1억 4000여만 원을 사용했다. 코로나 19 방역 지원에 186명이 참여하고, 취약아동 온라인 학습용 컴퓨터 400대도 지원했다. LX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그린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산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유튜브 마케팅을 펼치고, 올해 전주에 이어 내년에는 고창에 온라인 전산망 교육장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농업 기술도 전파할 계획이다. 김규현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기관 특성에 맞춘 지역 특화사업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늘부터 고속도로 일제 음주 단속

    경찰청은 7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에서 일제히 음주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특별 조치 차원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말했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1543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374건에 이르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국 동시다발적인 음주단속을 7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주 2회 고속도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야간 시간대 전국 고속도로의 요금소와 나들목 등 주요 진출입로에 고속도로순찰대 경찰관과 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원 등 총 300여명을 배치한다. 경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하는 ‘비접촉 감지기’를 활용한다. 아울러 ‘S자형 주행로’도 활용해 음주운전자를 적발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쉽게 앗아가는 중대 범죄”라며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도로공사 정대영, 역대 3번째 5000득점 달성

    도로공사 정대영, 역대 3번째 5000득점 달성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은퇴 전 5000점을 달성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한국도로공사 센터 정대영(39)이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0점 위업을 달성한 다음날인 2일 밝힌 각오다. 정대영이 대기록을 달성한 지난 1일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2를 뒤집어 3-2로 역전하면서 6연패를 끊었다. 특히 정대영은 4세트 절체절명의 순간 상대 주포 안나 라자레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14-14 듀스를 만드는 등 노련미가 돋보였다. 레프트 공격수 전새얀이 연거푸 2득점으로 연패를 끊어 냈다. 팀을 나락에서 건져 올린 정대영은 이날 6득점으로 개인 통산 5003점을 기록했다. 프로배구 여자 부문에서 5000점은 현대건설 황연주(5451점)와 양효진(5671점) 이후 세 번째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5901점)가 유일하다.정대영은 1981년생으로 여자부 현역 최고참이다. 청주의 배구 명문 양백여상 출신인 정대영은 고교 3학년이던 1999년 현대건설을 통해 실업 코트에 입문했다. 프로배구 출범 첫해인 2005년 득점·블로킹·수비상 등 개인 3관왕과 함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딸 출산 때를 빼고는 쉰 적이 없는 정대영은 2012년 3000점, 2015년 블로킹 600점을 달성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코트에 남겠다는 베테랑 정대영은 “마지막 점수가 날 때까지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노장의 투혼을 약속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서 스마트폰으로 메뉴 선택·결제 가능

    고속도로 휴게소서 스마트폰으로 메뉴 선택·결제 가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거나 테이블 또는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주문하는 방식이다. 주문을 위해 긴 줄을 설 필요가 없고 휴게소 직원과 고객 간 접촉도 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서울 만남의 광장, 행담도 및 평택 휴게소 푸드코트 등 일부 휴게소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 약 90개 휴게소, 내년 말까진 150개 휴게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날 네이버, NHN페이코, KG이니시스 등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성진 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비대면 주문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이 휴게소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휴게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속 80㎞ ‘다차로 하이패스’ 김포 등 17곳서 연내 개통

    시속 80㎞ ‘다차로 하이패스’ 김포 등 17곳서 연내 개통

    시속 80㎞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 17곳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전국 주요 도심권 관문 17개 영업소들의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6개소(김포, 시흥, 청계, 성남, 구리남양주, 동서울) ▲강원권 1개소(남원주) ▲충청권 3개소(남세종, 북천안, 송악) ▲광주전남권 1개소(동광산) ▲대구경북권 1개소(서대구) ▲부산경남권 5개소(북부산, 대동, 산인, 칠원, 통영) 등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하이패스(시속 30㎞)보다 통과속도가 빠르고(시속 50㎞ 또는 시속 80㎞), 차로 당 통과대수가 최대 64%(시간당 1100대→1800대) 증가돼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차로 폭이 넓어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개통된 서울, 서서울, 남인천에 이어 이번 6개소 개통으로 일 평균 122만대(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의 27% 수준)가 다차로 하이패스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올해 개통하는 다차로 하이패스는 야간시간대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잘 볼 수 있도록 차로구조물에 LED 조명시설, 차로 분리시설(방호벽)에 LED 시선유도표지와 보조표지, 차로 분리구간에 매립형 LED 표지병을 설치하여 시인성을 대폭 향상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구축하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28개소에 대한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로 살얼음까지 예보합니다”… 생활기상 서비스 늘리는 기상청

    “도로 살얼음까지 예보합니다”… 생활기상 서비스 늘리는 기상청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줄고 경제가 위축되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이전보다 줄어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이라는 부가적 효과가 나타났던 한 해다. 그럼에도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워낙 많다 보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지구온난화로 날씨 예측이 쉽지 않아지면서 각국 기상청들은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기상청도 매년 여름과 겨울만 되면 ‘오보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날씨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기상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날씨 예보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달 초 박광석 기상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쌓아 가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이고, 누구나 언제라도 기상기후정보를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 편익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한파 영향예보’도 대표적인 생활기상 정보다. 영향예보는 같은 날씨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을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파 특보는 기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특보 발령 기준인 영하 12도(한파주의보)나 영하 15도(한파경보)에는 못 미치더라도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될 때 제공되는 일종의 맞춤형 기상서비스다. 똑같은 기온이라도 서울이나 부산, 제주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추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 환경별 특성을 살린 생활기상 정보다. 한파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나눈 뒤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 등 6개 분야에 대해 예상되는 영향과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기상청은 최근 ‘블랙 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 예보 연구에도 착수했다. 몇 년 전부터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도로에 운전자가 맨눈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살얼음이 만들어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마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산이나 계곡지형을 통과하면서 대기 및 노면 온도가 차이가 난다. 도로가 저수지, 하천 인근을 지나는 경우에는 습도가 급상승해 국지적 결빙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기상청 날씨 예보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상청 안팎에서 도로 살얼음에 대한 예측 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관측자료가 충분치 않은 데다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기상청은 최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과 함께 ‘도로 살얼음 기상정보 서비스 범정부 TF’를 구성해 예측정보 생산을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9일 기상,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도로 살얼음 예측 및 대응 방안 토론회를 연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서 기상청은 내년 12월부터는 현재 집중관측을 수행하는 지역인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내비게이션,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매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신들린 비디오 판독

    ‘매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신들린 비디오 판독

    ‘매의 눈’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중요한 승부처마다 정확하게 상대 범실을 포착하며 비디오 판독에 100% 성공했다. 판정이 번복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점수는 1점이 내려갔고 KGC인삼공사의 점수는 1점이 올라갔기 때문에 3번의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킨 이영택 감독은 6점 플레이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영택 감독이 첫 번째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킨 건 1세트 KGC인삼공사 염혜선의 토스를 받아 최은지의 오픈 공격이 한국도로공사의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갔다는 판정이 나왔을 때였다. 부심이 붉은 깃발을 들어 올리면서 공이 도로공사 진영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갔다는 표시를 했다. 성혜연 주심도 왼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점수임을 표시한 뒤 양팔을 수직으로 굽히며 양손바닥을 몸쪽으로 향하게 해 공이 나갔다는 수신호를 했다. 2-8로 뒤지다가 5-9까지 따라갔던 인삼공사가 공격 실패로 5-10으로 다시 5점 차로 뒤처지며 자칫 경기 흐름을 내줄 상황이었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블로커 터치아웃이 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있던 이영택 감독은 한국도로공사 블로커 이고은이 내려오면서 왼손으로 네트를 건드렸다는 것을 포착했다. 중계 방송 영상을 돌려본 뒤 유애자 경기감독관이 “확인 결과, 블로커 넷 터치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충무체육관에 울려퍼졌다. 5점차로 벌어질 뻔했던 점수가 6-9, 3점차로 좁혀졌다. 인삼공사는 곧바로 도로공사 켈시의 백어택 아웃, 최은지의 오픈 공격 성공, 디우프의 백어택 성공, 한송이의 오픈 성공을 묶어 12-11로 역전했다. 20점 이후 상황에서 센터 박은진의 서브에이스 득점, 발렌티나 디우프가 4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이영택 감독의 두 번째 비디오 판독 성공은 2세트 11-12로 한 점 뒤지던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배구천재’ 배유나가 디우프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덮어씌웠을 때 나왔다. 도로공사가 13-11로 2점 차로 앞서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배유나에게 공격 연결이 되기 전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지민경의 서브를 문정원이 리시브하면서 네트로 공이 튀었는데 네트에 공이 맞기 전 전위에 있던 이고은의 몸을 스치듯 맞았다. 네트에 맞은 공을 배유나가 뒤로 넘겼고 이를 다시 켈시가 상대진영으로 넘겼다. 배구 규칙 상 서브 리시브 포함 3번 안에 상대 진영으로 공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고은의 몸에 맞았다면 네 번만에 상대 진영으로 넘긴 것이 되면서, ‘포히트(4 hit)범실’에 해당한다. 비디오 판독 뒤 “확인 결과, 포히트로 판독되었습니다”라는 유애자 경기감독관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충무체육관에 울려퍼졌다. 13-11이었던 점수판은 12-12 동점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28-26까지 이어지는 듀스 접전 끝에 인삼공사가 2세트를 승리했기에 더없이 소중한 비디오 판독 성공이었다.이영택 감독의 세번째 비디오 판독 성공은 3세트 22-16으로 인삼공사가 앞서가던 상황에서 나왔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판정되면서 22-17로 따라 잡혔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오른손으로 왼손 끝을 만지며 블로커 터치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확인 결과 도로공사 정대영의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 공에 맞고 흔들리면서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나간 것이 포착됐다. 중계방송사 화면에서도 프레임 끄트머리에 겨우 걸친 화면이었는데 이영택 감독이 이걸 놓치지 않고 본 것이다. 점수는 22-17에서 23-16으로 바뀌었다. 이영택 감독의 6점 플레이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디우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오픈, 켈시의 서브에이스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박은진이 블로킹으로 문정원의 공격을 덮어씌우며 경기를 끝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OVO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벌금 200만원, 출장정지 1경기 징계”

    KOVO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벌금 200만원, 출장정지 1경기 징계”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5일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최성권 부심에게 신체 접촉 등을 한 행위에 대해 1경기 출장 정지 및 200만원 제재금을 부과했다. 지난 15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 3세트 24-18 상황에서 흥국생명 이주아가 자신의 서브 차례에 강서브를 때렸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의 리시브 불안으로 흥국생명 방향으로 거의 공이 넘어갔다. 이때 한국도로공사 이고은과 흥국생명 김세영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점프해 공을 처리하려고 했다. 이고은 세터는 한 손 토스로 팀 3단 공격으로 연결시키려 했지만 심판이 후위 공격자 반칙을 선언하면서 세트는 끝났다. KOVO 공식기록지에는 김세영의 오픈 공격, 이고은의 블로킹 기타 범실로 기록 돼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선수가 공을 접촉하려 했고 이고은의 손은 네트보다 위에 있었다. 심판은 이를 상호 간에 블로킹을 하려는 네트 싸움으로 봤다. 또 흥국생명 김세영의 손이 한국도로공사 진영으로 넘어가 토스를 방해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이고은 세터의 토스를 블로킹으로 간주한 것이다. KOVO 규칙 상 후위 선수가 블로킹을 하면 범실로 기록된다. KOVO가 문제삼은 건 김종민 감독의 과도한 항의였다. KOVO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최성권 부심이 판정과 관련하여 고성이 오갔다”며 “세트 종료 후에는 김종민 감독이 최성권 부심에게 신체 접촉 등을 하였고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성해연 주심은 김종민 감독에게 세트 퇴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에게 연맹의 공식 경기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 제3조 경기장 난폭행위 및 위협행위 3항에 의거하여 1경기 출장 정지 및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고, 최성권 심판에게는 경기 운영 미숙에 따른 엄중경고를 부과하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도 자신의 퇴장으로 선수들이 동요하길 바라진 않았을 것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코트에서 너무 흥분한 게 선수들에게 동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김 감독이 심판에게 적극 항의한 건 연패하고 있는 팀 선수들에게 승부욕을 일깨워주려한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범실로 세트를 내주는 것은 상대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내주는 것 보다 팀 사기에 끼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보려는 선수들을 질책해 기를 죽이기보다는 자신이 심판 판정과 맞서 싸우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형평성 논란이 나올 수도 있는 문제는 맞지만 그 정도로 논란이 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연경 입장도 이해가 되고, 심판 입장도 이해가 간다”면서 “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승부욕이 오늘의 김연경을 만든 것 아니겠나. 저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도 그런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록 도로공사는 김 감독 퇴장 후 4세트를 내주며 패배했지만, 4세트 팀 범실은 2개에 불과했다. 도로공사의 1~3세트 범실은 8개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필근 경기도의원, 한국형 뉴딜 사업 관련 질의

    이필근 경기도의원, 한국형 뉴딜 사업 관련 질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필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은 16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7월에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과 관련하여 경기도에서 민자도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와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경기도의 정책방향,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이 의원은 2020년 7월 27일자 연합뉴스를 인용하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의 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약 3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고 언급하고, “2013년 2월에 개통한 서수원-의왕간 민자고속화도로가 도에서 추진한 민자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2013년 민자도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박일하 건설국장은 “지방도의 경우에는 수요가 창출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방도는 민간투자심사를 해당 시군에서 상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시군과 잘 협의해서 시급한 지방도가 조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민자도로사업의 효율적 발굴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일산대교 1.84㎞를 이용하는데 통행료 1200원, 왕복하면 2400원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용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얼마 전 한국도로공사는 천안-논산간 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한 바가 있으니 잘 참고하셔서 일산대교의 통행료 인하에도 적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최근 문산~서울간 도로가 개통되었는데, 이 도로는 남북간 연결도로이다”라며, “현재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수원, 군포, 안산 구간의 정체가 상당히 심각한 것은 동서간 연결 도로의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인데, 시흥-수원 민자고속화 도로가 도에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진현황은 어떠한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2020. 9. 29. 최초 제안서를 도에서 접수했으며, 관계기관 협의 완료 후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서 검토 의뢰를 준비중에 있고 제안서 검토 의뢰시에는 주요 내용을 도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연 드디어 날다… 강소휘 공백 메운다

    유서연 드디어 날다… 강소휘 공백 메운다

    트레이드 카드로 여러 팀을 떠돌던 ‘이적생’ GS칼텍스의 유서연(21)이 주전을 위협하는 거포로 성장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유서연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14점)을 올리며 팀이 3-0으로 승리하는 데 큰 몫을 했다. 프로 5년차에 접어든 유서연은 유독 이적이 잦았다. 2016년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뒤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를 거쳐 올 시즌 GS칼텍스로 이적했다. 각 구단이 트레이드를 결심할 때 팀의 미래를 책임질 레프트 유망주 유서연을 탐냈던 탓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프로 배구 선수 출신인 그는 연령별 국가대표에 빠짐없이 승선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유서연은 지난 KOVO컵 때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더니 정규리그 들어서는 공격이 막힐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1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전에서 체력이 방전된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의 부담을 덜었다. 차상현 감독은 “믿고 쓰는 유서연”이라며 “소휘가 복귀하더라도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겼다”고 믿음을 보였다. 강소휘는 백업 자원이었던 유서연의 부상에 이제 주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유서연이 GS칼텍스에 쉽게 녹아든 것은 젊어진 팀 분위기의 영향도 있다. 1999년생 유서연, 안혜진(22), 권민지(19), 1997년생 강소휘 등 팀 주축 선수의 나이가 어리다. 2016년부터 팀을 맡은 차 감독이 웜업존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팀 컬러를 젊게 꾸려 나갔기 때문이다. 유서연은 “코트 안에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며 “비슷한 나이대 친구들이랑 뛰다 보면 분위기가 산다”고 말했다. ‘이적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아무래도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며 “부담되긴 했지만 리시브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유서연은 올 시즌 장충체육관을 매번 가득 메우는 팬에게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흥국생명 V리그 최초 개막 7연승 질주... 흔들리지 않는 ‘배구여제’ 김연경

    흥국생명 V리그 최초 개막 7연승 질주... 흔들리지 않는 ‘배구여제’ 김연경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여제’ 김연경의 서브에이스 2득점 포함 29득점에 힘 입어 V리그 출범 이래 최초로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슈퍼쌍둥이 이재영도 2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1(15-25, 25-22, 25-18, 25-22)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는 강서브를 구사하며 앞서나갔다. 문정원과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져 나왔다. 이고은 세터와 켈시 페인의 호흡도 완벽했다. 켈시는 고공 강타로 쉽게 득점했다. 도로공사는 연타 페인트 공격으로 흥국생명 수비 빈 공간에 공을 찔러 넣으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흥국생명은 1세트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범실은 5개였지만 범실 아닌 범실이 너무 많았다. 기본적인 어택 커버가 잘 되지 않아 점수를 내줬고 동선이 겹치고 토스 연결에 공격수가 대비하지 않아 공격을 못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유일하게 빛난 건 김미연의 강서브였다. 박미희 감독은 점수 차가 13-6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지자 ‘슈퍼 쌍둥이’ 세터 이다영을 김다솔로 교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불안한 플레이는 지속됐다. 도로공사는 16-7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이어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점수에도 선착했다. 김연경의 안테나 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18-7까지 벌어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즉각 작전타임을 부른 뒤 “안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라고 일갈하며 김연경을 빼고 이한비를 투입했다.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던 김연경은 ‘네트 논란’ 때문인지는 몰라도 1세트 공격효율 -28.57%로 ‘배구여제’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가 1세트 20점에 선착할 때까지 흥국생명은 11점에 불과했다. ‘배구천재’ 배유나가 이재영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고 세트포인트에 오르면서 박정아가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짓는 모습은 1세트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에서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2세트 초반 도로공사는 좋은 수비를 이어갔고, ‘켈시 활용법’을 완전히 터득한 모습이었다. 박정아도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완벽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고 서브에이스 득점으로 살아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슈퍼쌍둥이’ 이재영의 공격 성공률도 올라왔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으로 갈수록 수비에서 점점 더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도로공사 이고은의 범실성 토스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14-13으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현주의 서브 타임 때 흥국생명은 20점에 선착했고,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5-22로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1득점으로 부진했던 김연경은 2세트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이재영도 6득점으로 가세했다. 2세트 팀 공격성공률도 37%로 올라왔다. 3세트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서브타임 때 2점을 올리며 시작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범실이 나왔고,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타임 때 5-2로 도망갔다. 하지만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영은 자신의 서브타임 때 5연속 서브를 하며 1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고은의 서브에이스,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으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0점 이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세트포인트에 선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주아의 서브 때 임명옥의 리시브가 불안해 상대 네트를 넘어가려는 공을 싱글 토스로 처리하려던 이고은의 토스가 범실로 기록되면서 3세트를 내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최성권 부심에게 이고은 세터의 공 처리가 토스였다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흥국생명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오버 네트 판정이 아닌 블로킹 상황으로 해석하면서 항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다. 4세트를 시작하면서 성혜연 주심은 김종민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종민 감독은 KGC인삼공사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범실은 4세트 8개였지만 도로공사의 범실은 2개였다. 도로공사는 초반 뒤처지다가 박정아의 연타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끈질긴 질식 수비로 18-1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20점 이후 상황에서 연속 득점 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GS칼텍스 ‘복덩이’ 유서연 “‘돌아이몽’ 안혜진, 코트 안팎에서 도와준다”

    GS칼텍스 ‘복덩이’ 유서연 “‘돌아이몽’ 안혜진, 코트 안팎에서 도와준다”

    ‘돌아이몽’ 안혜진, 이적생 유서연이 짐 푸는 것부터 도왔다유서연 “코트 안팎에서 친한 친구 있어 마음 편해”젊은 선수 주축인 GS칼텍스, “밝은 분위기도 승리에 한몫해”차상현 GS칼텍스 감독 “믿고 쓰는 유서연” 무한 신뢰 GS칼텍스의 굴러 들어 온 ‘복덩이’ 유서연(21)이 14일 현대건설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자릿 수 득점(14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믿고 쓰는 카드’로 부상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믿고 쓰는 유서연”이라고 평가하며 “이제 (강)소휘가 복귀가 하더라도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겼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날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이 사흘 전 흥국생명전에서 5세트까지 가면서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황에서 유서연이 14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는 실마리를 찾았다. 유서연은 지난 KOVO컵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그는 부상으로 빠진 강소휘 자리를 대신해 선발 출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유서연은 9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역대급 명승부로 화제가 됐던 사흘 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대해 묻자 “졌지만 분위기가 전혀 다운되지 않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흥국 경기는 오늘 생각하지 않았고 바로 현대와의 게임을 준비했다. 저희가 스스로 분위기를 올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게임을 뛰어본 결과 연경 언니나 재영 언니나 주 공격수의 공격이 세니까 오히려 다른 경기보다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기복 없이 계속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적하며 마음 가짐을 다르게 했나’라고 묻자 “아무래도 이적해왔으니까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며 “부담되긴 했지만 즐기려고 했고 리시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소영·메레타 러츠와 함께 GS칼텍스의 삼각 편대의 한 축이었던 강소휘는 이제 팀 후배의 부상(浮上)에 잔뜩 긴장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프로 5년차에 접어 든 유서연은 유독 팀을 자주 옮겼다. 각 팀에서 유서연을 차기 주전 레프트로서 탐을 냈기 때문이다. 유서연은 프로 입단 전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고 공수 양면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주며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빠짐없이 들어갔다. 유서연은 2016~2017시즌 고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이듬해인 2017~20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해란의 보상 선수로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김해란이 빠진 자리를 리베로 오지영으로 메꾸길 원하면서 한국도로공사에 전격 트레이드 되어 3년을 뛰었다. 그리고 올 시즌 돌입 전 한국도로공사와의 2대2 트레이드 과정(이고은,한송희 <-> 유서연, 이원정)에서 팀을 옮겼다. GS칼텍스는 그가 프로에서 뛴 세번째 팀이 됐다. ‘잦은 팀 이적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정이 많은 편이다”라며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3년 동안 뛰었고 언니들이 잘해줘서 팀에 정이 많이 들었다. 팀에 정이 들었는데 갑작스레 떠난다는게 힘들었다. 이번에는 세번째 팀이다 보니 적응을 더 빨리 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유서연은 별명이 ‘돌아이몽’인 안혜진 세터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돌아이몽’은 안혜진이 장난끼가 심한 점을 두고 붙은 별명이지만 만화 ‘도라에몽’의 주인공 도라에몽처럼 GS칼텍스의 친구들을 코트안팎에서 잘 도와주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혜진이가 숙소 도착했을 때부터 짐 푸는 것부터 시작해서 팀에 적응하는데 정말 많이 도와줬다. 팀에 오기 전부터 혜진이랑 원래 친했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잘 지냈다”고 했다. 그는 안혜진의 별명이 ‘돌아이몽’이라는 것에 대해 묻자 “러츠가 ‘완전 돌아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안혜진은 같이 있으면 너무 재밌는 친구다”며 “코트 안에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언제든지 편하게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혜진이가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는 99년생 유서연, 98년생 안혜진, 2001년생 권민지, 97년생 강소휘 등 팀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다. 외국인 메레타 러츠도 94년생, 별명이 ‘소영 선배’인 이소영도 94년생에 불과하다. 2016년부터 팀을 맡은 차상현 감독은 웜업존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팀 컬러를 젊게 꾸려나간 덕이 크다. 첫 해 V리그 5위서부터 지난해 2위까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왔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어린 것이 코트 안의 밝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냐’고 묻자 유서연은 “영향이 큰 것 같다”며 “민지랑 혜진이 비슷한 나이대 친구들이랑 뛰다 보면 분위기가 살고, 그런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웜업존에서의 율동은 미리 맞춰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팀에 있을 때는 얌전히 있거나 서서 얌전히 하는 정도였는데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면서도 “(문)지윤이나 (권)민지가 주축이 돼서 하는데 저희가 다같이 따라한다. 이 친구들이 ‘뛰어, 뛰어’하면 거기서 저희도 뛰는 거고 짜지는 않고 즉흥적으로 하는 것 같다. 팀의 재밌는 분위기가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유서연은 차상현 감독의 특별지도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 온 리시브 개선에 효과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GS에 온 뒤에도 제가 하던 방식으로 했을때는 흔들렸던 것 같다”며 “(차상현) 감독님이 리시브 할 때마다 제 옆에 오셔서 스텝이나 리듬이나 자기가 직접 시범까지 보이면서 도와주셨다. 그런 훈련 과정들이 실전에서 조금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아주 사소한 부분을 유념했는데 이제는 리시브 리듬이 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잘 되다가도 리듬이 깨지거나 흔들리면 감독님이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려고 한다”며 “저도 믿고 파이팅 넘치게 하려 한다”며 차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유서연의 부모님은 둘 다 프로 무대에서 뛰었던 배구 선수 출신이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기념으로 부모님께 한 마디를 부탁하자 “두 분 다 배구를 하셨던 분이기에 배구를 잘 알고 제 플레이, 스텝 하나하나 다 짚어주셨는데 작년 시즌부터 제가 부담을 느낀다고 표현하니까 제게 응원만 해주시는 것 같다”며 “부모님 두 분 다 부산에 계시고 하다 보니까 배구장에 잘 못오시는데 멀리서도 저를 지켜보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올시즌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 경기를 꽉 채운 GS칼텍스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적하니 저희 팀이 잘하든 못하든 응원해주시는 분들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즌 거듭할수록 더 나아지는 모습,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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