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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일반국도 등 포트홀·차선 보수 강화

    고속도·일반국도 등 포트홀·차선 보수 강화

    정부가 빗길이나 야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선 밝기 조사 및 차선 도색·보수를 실시하는 등 도로 안전을 강화한다.19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2022년 도로관리 예산 투자 계획에 따르면 노후 일반국도의 포장 정비에 2520억원을 투입한다. 노면의 균열, 도로파임 등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조사차량을 투입해 전 국도의 포장상태를 조사한 후 보수가 필요한 구간을 우선 개선할 계획이다. 차선 시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를 투입해 빗길이나 야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선 보수에 470억원을 배정했다. 졸음쉼터는 설치 간격 및 기준 등을 마련하고 125억원을 투입해 추가 설치(10개소) 및 기존시설 개선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도로시설물 안전 강화 및 휴게소 비대면 결제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국토부의 `2021년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일반국도와 고속국도는 도로파임(포트홀) 및 균열, 차선도색, 도로교통 안전시설(중앙분리대) 및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다. 민자고속국도는 휴게소·하이패스·휴게시설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졸음쉼터에는 자동판매기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장실 등의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둘이라 완벽해… ‘세터 파트너’

    둘이라 완벽해… ‘세터 파트너’

    이처럼 완벽한 ‘경쟁 파트너’가 또 있을까.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25)과 이고은(27)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단 한 자리인 세터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고은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시즌 때도 이고은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들어서자 이고은은 부담감에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경기력은 매번 불안했고, 약점으로 꼽혔던 속공 등의 플레이가 나아지지 않았다. 기존에 보여 줬던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주전 세터 이고은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실업팀에서 데려온 신인 이윤정을 처음 선발로 꺼내 들었다. 바로 적중했다. 도로공사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에서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슬럼프에 빠지면 중간에 이고은을 투입하는 ‘더블 세터’ 체제로 바꿨다. 이윤정이 흔들리면 블로킹이나 수비가 더 뛰어난 이고은을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16일에는 안정감을 찾은 이고은이 14경기 만에 선발로 나왔다.두 세터는 서로 의식하고 질투할 법도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팀 내에서 서로 가장 많이 얘기를 나눈다. 세터로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윤정은 이고은을 ‘고마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윤정은 “고은 언니는 성격도 너무 좋지만 빠른 움직임이 장점”이라며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고은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이고은은 웜업존에서 이윤정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 이고은은 “윤정이가 잘하는 점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상황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 산하 기관장 불러 모은 국토 장관 “공기단축보다 안전 최우선”

    산하 기관장 불러 모은 국토 장관 “공기단축보다 안전 최우선”

    노형욱 장관, 긴급 건설안전 점검회의 개최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철저한 준비 당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건설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려면 단기적인 이익과 공기(공사시간) 단축에 집중하기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자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노 장관은 이날 ‘긴급 건설안전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 산하기관 5곳(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과 건설 유관단체 5곳(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한국주택협회)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 화재와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등 연이어 일어난 후진적인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자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자신들이 맡은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계획도 논의했다. 산하 공공기관들은 국토부가 수립한 점검 계획에 따라 도로, 철도, 공항, 주택 등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각 협회는 2만 5000여개에 달하는 민간현장에 대한 시공사·감리사의 자체 점검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노 장관은 “견실시공과 안전관리 없이는 건설산업이 바로 설 수 없는 만큼 건설 현장에 안전이 문화로 깊이 뿌리내리고 안전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로에게 배워요”…이윤정-이고은 ‘완벽한 경쟁 파트너’

    “서로에게 배워요”…이윤정-이고은 ‘완벽한 경쟁 파트너’

    이처럼 완벽한 ‘경쟁 파트너’가 또 있을까.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25)과 이고은(27)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단 한 자리인 세터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고은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시즌 때도 이고은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들어서자 이고은은 부담감에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경기력은 매번 불안했고, 약점으로 꼽혔던 속공 등의 플레이가 나아지지 않았다. 기존에 보여줬던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주전 세터 이고은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실업팀에서 데려온 신인 이윤정을 처음 선발로 꺼내 들었다. 이는 바로 적중했다. 도로공사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에서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슬럼프에 빠지며 중간에 이고은을 투입하는 ‘더블 세터’ 체제로 변화했다. 이윤정이 흔들리면 블로킹이나 수비가 더 뛰어난 이고은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일이 잦아졌다. 이고은이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지난 16일에는 이고은이 14경기 만에 선발로 투입했다. 두 세터는 서로 의식하고 질투할 법도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팀 내에서 서로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다. 세터로서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 더욱 의지를 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윤정은 이고은을 ‘고마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윤정은 “고은 언니는 성격도 너무 좋지만 빠른 움직임이 장점”이라며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을 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고은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이고은은 웜업존에서 이윤정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 이고은은 “윤정이가 잘하는 점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상황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 산삼공사일 땐 언제고…봄배구도 흔들리는 인삼공사의 부진

    산삼공사일 땐 언제고…봄배구도 흔들리는 인삼공사의 부진

    한때 ‘산삼공사’라는 얘기까지 나오던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부상이 이어지고 선수들의 활약이 엇박자가 나면서 봄배구 진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인삼공사는 17일 기준 12승 11패, 승점 37로 4위를 지키고 있다. 5할 승률은 간신히 사수하고 있지만 이달 1승 4패로 부진하면서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전 0-3 패배를 비롯해 승점도 못 따는 경기도 반복되고 있다. 1월에 승점 4를 확보하는 데 그쳤는데 그나마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맞붙어 3-0 승리를 거둔 덕분이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 영입으로 전력을 크게 끌어 올리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라운드까지 GS칼텍스에 승점 1이 모자란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3라운드 5할 승률로 고전하더니 4라운드에선 흥국생명보다 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인삼공사가 부진한 이유로 염혜선과 노란의 부상을 빼놓을 수 없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3라운드 중반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졌고, 주전 리베로 노란도 최근 무릎을 다쳤다. 특히 염혜선의 부상으로 선수들이 갑자기 기존과 달라진 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7일 “하효림이 잘해주고 있지만 염혜선과 플레이하는 패턴이 다르고 한 시즌을 끌고 나간 적이 없어 경기 운영에 부침이 있다”고 짚었다. 공격의 핵심인 이소영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엇박자 호흡도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3경기 득점을 보면 이소영이 8점, 22점, 7점을 낼 때 옐레나는 24점, 16점, 20점을 올리며 엇박자가 났다. 장 위원도 “디그나 수비는 괜찮은데 큰 공격에서 시너지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여자부도 7구단 체제가 되면서 남자부처럼 4위가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하여야 봄배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인삼공사는 상위팀에 철저하게 약하고 순위가 더 낮은 흥국생명에도 덜미를 잡히고 있어 봄배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고난의 후반기를 보내는 인삼공사로서는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 공공부지 8곳에 생활물류시설 조성…택배 물류 지원

    공공부지 8곳에 생활물류시설 조성…택배 물류 지원

    입주 희망 사업자는 18일부터 입찰국토교통부는 택배 물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8곳에서 총 5만 3000㎡의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등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 하부와 철도 역사 유휴부지 8곳에 택배 분류장 등의 생활물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급 부지 위치는 경기 고양·화성·양평,강원 강릉,인천 서구,충북 옥천,경북 문경,전북 남원 등이다. 4개 기관은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택배 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택배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과 자동 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 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설치 등 지역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평가할 방침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택배 사업자는 이달 18일부터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사업 대상 부지 설명,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안내 등을 하는 사업설명회도 이달 21일 개최된다.
  • “다리에 못질 했나” 버럭한 ‘호요미’

    “다리에 못질 했나” 버럭한 ‘호요미’

    지난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도중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의 어중간한 움직임이 나오자 김 감독의 질책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전부 다리에 못질해 놨냐”며 예사롭지 않은 표현으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최근 기업은행 작전타임에 시선이 쏠린다. ‘호통왕’ 김 감독이 연일 아슬아슬한 표현으로 선수들을 질책하자 팬들은 ‘경기보다 재밌다’는 반응이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았던 초반에는 과거와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 ‘호요미’(호철+귀요미)란 별명을 얻었다. 남자부를 지휘할 때와 달리 호통을 자제했다. 대신 나긋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 자신도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목소리를 낮추고 있어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김 감독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허술한 플레이를 하자 김 감독의 ‘명언(?) 릴레이’가 이어졌다. 김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선수들의 연결 동작을 지적하며 “점심을 뭘 잘못 먹었냐”고 웃음기 섞인 질책을 했다. 선수를 독려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로 침체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달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어떻게든 싸움닭이 돼서 갖다 처박든지, 기절하든지 하라”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특히 명세터 출신인 김 감독의 질책은 세터 김하경에게 향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6일 현대건설전에서 김하경에게 “힘 빠진 놈처럼 한다”고 하더니, 지난 6일 GS칼텍스전에서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질이 나빠진 토스를 지적하며 “이 새끼는 꼭 20점에 오면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김 감독은 흥분하면 ‘인마’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언뜻 선을 넘는 표현들이지만, 팬들은 기업은행의 달라진 경기력에 미소를 짓는다. 김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호통보다 대부분 선수에게 기초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30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입이 쉬지 않는다. 김 감독도 “하루아침에 팀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했다. ‘김호철 매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다리에 못질해 놨냐”…김호철의 ‘직설 화법’ 작전타임

    “다리에 못질해 놨냐”…김호철의 ‘직설 화법’ 작전타임

    지난 11일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도중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의 어중간한 움직임이 나오자 김 감독의 질책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전부 다리에 못질해 놨냐”며 예사롭지 않은 표현으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최근 기업은행 작전타임에 시선이 쏠린다. ‘호통왕’ 김 감독이 연일 아슬아슬한 표현으로 선수들을 질책하자 팬들은 ‘경기보다 재밌다’는 반응이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았던 초반에는 과거와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여 ‘호요미’(호철+귀요미)란 별명을 얻었다. 남자부를 지휘할 때와 달리 호통을 자제했다. 대신 나긋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 자신도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목소리를 낮추고 있어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김 감독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허술한 플레이를 하자 김 감독의 ‘명언(?) 릴레이’가 이어졌다. 김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선수들의 연결 동작을 지적하며 “점심을 뭘 잘못 먹었냐”고 웃음기 섞인 질책을 했다. 선수를 독려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로 침체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달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어떻게든 싸움닭이 돼서 갖다 처박던지, 기절하든지 하라”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특히 명세터 출신인 김 감독의 질책은 세터 김하경에게 향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6일 현대건설전에서 김하경에게 “힘 빠진 놈처럼 한다”고 하더니, 지난 6일 GS칼텍스전에서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질이 나빠진 김하경의 토스를 지적하며 “이 새끼는 꼭 20점에 오면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김 감독은 흥분하면 ‘임마’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언뜻 선을 넘는 표현들이지만, 팬들은 기업은행의 달라진 경기력에 미소를 짓는다. 김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호통보다 대부분 선수에게 기초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30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입이 쉬지 않는다. 김 감독도 “하루아침에 팀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했다. ‘김호철 매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조송화 싹 지운 기업은행, 센터는 역시 김희진

    조송화 싹 지운 기업은행, 센터는 역시 김희진

    한때 조송화가 차지했던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단체사진의 센터는 역시 김희진의 몫이었다. 기업은행은 1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분전 끝에 1-3(17-25 22-25 25-22 23-25)으로 패배했다. 상대의 서브에 고전하며 리시브 효율이 17.65%에 그쳐 37.04%를 기록한 현대건설에 밀린 것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9연승을 달렸다. 이날도 패배하며 8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이지만 모처럼 희망도 봤다. 지난달 23일 한국도로공사전 3세트부터 시작해 14세트 연속으로 내줬던 기업은행은 아픔을 딛고 이날 3세트를 따내며 15세트 만에 웃을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먼 기업은행이지만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조금씩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4세트도 비록 패배하긴 했지 1위 팀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가는 저력을 보인 점도 고무적이었다. 김 감독은 “시작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연습도 잘했고 준비도 잘했는데 1, 2세트까지는 몸이 무거운지 움직임이 둔해보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3세트를 따내면서 김 감독도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못 이길 것 같지만 5세트까지 가나 기대해봤다”고 웃었다. 기업은행은 라이트 김희진의 활약으로 그나마 무기력한 패배를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라이트로 고정 출전하는 김희진은 이날 팀에서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표승주(10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전위(14점), 후위(7점), 블로킹(1점) 등 득점 방식도 다양했다. 김 감독은 “김희진이 지금 외국인 선수나 마찬가지”라며 “주문을 많이 하는데 스트레스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선수라서 힘이 들더라도 견뎌줘야 한다”고 에이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달리 산타나가 몸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김희진이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김희진의 존재감은 기업은행 단체 사진에서도 드러났다. 김희진은 새로운 단체사진에서 센터 자리에 섰다. 이전에 조송화가 주장의 자격으로 센터에 섰지만 구단이 조송화를 계약 해지한 이후로 지금은 김희진의 자리가 됐다. 프랜차이즈이자 에이스, V리그 역대 최다 득표 올스타인 만큼 대체불가한 센터 자원이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 부임 이후 구단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내부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싹 뜯어 고쳤다. 김 감독의 격리가 해제된 이후 곧바로 감독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을 비롯해 단체사진은 물론 경기장 내부에 있던 설치물들을 전부 새롭게 설치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날 1위 팀을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음 경기는 이번 시즌 거둔 3승 중 1승 상대였던 흥국생명인 만큼 기업은행이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블로퀸’은 나야! 나야! 나야!

    ‘블로퀸’은 나야! 나야! 나야!

    ‘40대 정대영이냐, 30대 양효진이냐, 20대 이주아냐.’ 이번 시즌 여자배구 블로킹 대결이 세대별 대표 센터 3인방의 경쟁으로 뜨겁다. 10일 기준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이 세트당 평균 0.787개로 1위, 양효진(33·현대건설)이 0.769개로 2위, 이주아(22·흥국생명)가 0.750개로 3위다. 전체 성공 개수로 따져도 양효진이 60개, 정대영 59개, 이주아가 57개로 한 경기에 뒤집힐 수 있는 차이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로킹 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유는 양효진의 부활과 정대영의 건재, 이주아의 성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33세 양, 올림픽 기세 타며 회복세 2009~10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했던 양효진은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0.545개로 전체 5위에 그치며 처음으로 하락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해외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더니 시즌에 돌입하자 기세를 이어 다시 ‘블로퀸’의 명성을 되찾았다. 대표팀에서 상대에 따라 점프 타이밍은 물론 손 모양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연구하다 보니 안 그래도 잘하던 배구를 더 잘하게 됐다. ●41세 정, 세트당 0.787개로 1위 과시 정대영은 그야말로 ‘노익장’을 뽐내는 중이다.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은 40대에 접어든 지난 시즌 2위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엔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영은 “어렸을 땐 멋모르고 했던 것 같은데 오래 하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것도 많다”면서 “경기를 많이 하니까 눈에 보여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비결을 꼽았다. V리그 원년 블로킹 1위였던 정대영이 이번 시즌에도 블로킹 1위를 차지한다면 ‘역대 최고령 1위’의 대기록을 쓰게 된다. ●22세 이, 빠른 발 이용해 기록 2배 상승 이주아는 이번 시즌 성장세가 눈부시다. 데뷔했던 2018~19시즌에 평균 0.402개, 2019~20시즌 0.380개, 2020~21시즌에도 0.354개였던 이주아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 이상의 기록을 쓰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빠른 발을 이용해 대응하는 게 이주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주아는 “작년 시즌에 블로킹이 많이 떨어져서 비시즌 동안 영상도 많이 보고 블로킹을 더 많이 신경 썼다”면서 “언니들(정대영, 양효진)을 보고 배우면서 타이밍도 맞춰보고 생각하는 블로킹을 하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블로킹 1위 자리에 대해 “조금은 욕심이 있다”고 밝힌 이주아가 두 거장에 밀리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양효진 이후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한국배구로서도 희망이 될 전망이다.
  • ‘블로퀸’은 나야! 나야! 나야!

    ‘블로퀸’은 나야! 나야! 나야!

    ‘40대 정대영(왼쪽)이냐, 30대 양효진(가운데)이냐, 20대 이주아(오른쪽)냐.’ 이번 시즌 여자배구 블로킹 대결이 세대별 대표 센터 3인방의 경쟁으로 뜨겁다. 10일 기준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이 세트당 평균 0.787개로 1위, 양효진(33·현대건설)이 0.769개로 2위, 이주아(22·흥국생명)가 0.750개로 3위다. 전체 성공 개수로 따져도 양효진이 60개, 정대영 59개, 이주아가 57개로 한 경기에 뒤집힐 수 있는 차이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로킹 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유는 양효진의 부활과 정대영의 건재, 이주아의 성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33세 양, 올림픽 기세 타며 회복세 2009~10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했던 양효진은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0.545개로 전체 5위에 그치며 처음으로 하락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해외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더니 시즌에 돌입하자 기세를 이어 다시 ‘블로퀸’의 명성을 되찾았다. 대표팀에서 상대에 따라 점프 타이밍은 물론 손 모양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연구하다 보니 안 그래도 잘하던 배구를 더 잘하게 됐다. ●41세 정, 세트당 0.787개로 1위 과시 정대영은 그야말로 ‘노익장’을 뽐내는 중이다.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은 40대에 접어든 지난 시즌 2위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엔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영은 “어렸을 땐 멋모르고 했던 것 같은데 오래 하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것도 많다”면서 “경기를 많이 하니까 눈에 보여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비결을 꼽았다. V리그 원년 블로킹 1위였던 정대영이 이번 시즌에도 블로킹 1위를 차지한다면 ‘역대 최고령 1위’의 대기록을 쓰게 된다. ●22세 이, 빠른 발 이용해 기록 2배 상승 이주아는 이번 시즌 성장세가 눈부시다. 데뷔했던 2018~19시즌에 평균 0.402개, 2019~20시즌 0.380개, 2020~21시즌에도 0.354개였던 이주아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 이상의 기록을 쓰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빠른 발을 이용해 대응하는 게 이주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주아는 “작년 시즌에 블로킹이 많이 떨어져서 비시즌 동안 영상도 많이 보고 블로킹을 더 많이 신경 썼다”면서 “언니들(정대영, 양효진)을 보고 배우면서 타이밍도 맞춰보고 생각하는 블로킹을 하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블로킹 1위 자리에 대해 “조금은 욕심이 있다”고 밝힌 이주아가 두 거장에 밀리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양효진 이후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한국배구로서도 희망이 될 전망이다.
  • 40대 정대영 vs 30대 양효진 vs 20대 이주아, 3인 3색 블로킹 경쟁 후끈

    40대 정대영 vs 30대 양효진 vs 20대 이주아, 3인 3색 블로킹 경쟁 후끈

    40대 정대영이냐, 30대 양효진이냐, 20대 이주아냐. 이번 시즌 여자배구 블로킹 대결이 세대별 대표 센터 3인방의 경쟁으로 뜨겁다. 10일 기준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이 세트당 평균 0.787개로 1위, 양효진(33·현대건설)이 0.769개로 2위, 이주아(22·흥국생명)가 0.750개로 3위다. 전체 성공 개수로 따져도 양효진이 60개, 정대영이 59개, 이주아가 57개로 한 경기에 뒤집힐 수 있는 차이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로킹 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유는 양효진의 부활과 정대영의 건재, 이주아의 성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2009~10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했던 양효진은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0.545개로 전체 5위에 그치며 처음으로 하락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해외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더니 시즌에 돌입하자 기세를 이어 다시 ‘블로퀸’의 명성을 되찾았다. 대표팀에서 상대에 따라 점프 타이밍은 물론 손모양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연구하다 보니 안 그래도 잘하던 배구를 더 잘하게 됐다. 정대영은 그야말로 ‘노익장’을 제대로 과시하는 중이다.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은 40대에 접어든 지난 시즌 2위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에는 1위까지 달리고 있다. 정대영은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했던 것 같은데 오래 하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것도 많다”면서 “경기를 많이 하니까 눈에 보여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비결을 꼽았다. V리그 원년 블로킹 1위였던 정대영이 이번 시즌에도 블로킹 1위를 차지한다면 ‘역대 최고령 1위’의 대기록을 쓰게 된다. 이주아는 이번 시즌 성장세가 눈부시다. 데뷔했던 2018~19시즌에 평균 0.402개, 2019~20시즌에 0.380개, 2020~21시즌에 0.354개였던 이주아는 지난 시즌보다 2배 이상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빠른 발을 이용해 대응하는 것이 이주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주아는 “작년 시즌에 블로킹이 많이 떨어져서 비시즌 동안 영상도 많이 보고 블로킹을 더 많이 신경 썼다”면서 “언니들(정대영, 양효진)을 보고 배우면서 타이밍도 맞춰보고 생각하는 블로킹을 하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블로킹 1위 자리에 대해 “조금은 욕심이 있다”고 밝힌 이주아가 두 거장에 밀리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양효진 이후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한국배구로서도 희망이 될 전망이다.
  • 새 감독으로도 못 이기는 기업銀… 구단 최다 ‘7연패’

    새 감독으로도 못 이기는 기업銀… 구단 최다 ‘7연패’

    IBK기업은행이 사령탑 교체에도 창단 최다 연패 타이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0-3(25-27 23-25 20-25)으로 패했다. 기업은행은 7연패에 빠지며 구단 최다 연패 기록 타이를 이뤘다.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날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기업은행은 시간이 흐를수록 김 감독이 강조했던 기본기가 점점 무너졌다. 경기 중반부터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불안해지면서 공격 밸런스가 흔들렸다. 김희진은 높이가 낮은 토스를 제대로 때려내지 못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빠른 공격도 이뤄지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범실이 21개로 GS칼텍스보다 8개가 많았다. 2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로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GS칼텍스는 외인 모마가 힘이 실린 공격을 퍼부으며 26득점으로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유서연과 강소휘도 각각 12득점,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5연패에 빠지며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한 차례 7연패로 이미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던 기업은행은 한 시즌 두 번의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서둘러 연패를 벗어나야 하지만 오는 11일 선두 현대건설을 만나기 때문에 전망이 어둡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실망스럽다. 아직까지도 옛날 버릇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3승 17패로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한국도로공사를 5점 차로 추격했다.
  • 철저한 운동루틴·강철 멘털… 세월도 이겼다, 빛나는 베테랑

    철저한 운동루틴·강철 멘털… 세월도 이겼다, 빛나는 베테랑

    최고령 40세이브 달성한 오승환 “20대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루틴” 은퇴 위기서 체력 더 키운 정대영“부상 없다면 선수로 롱런도 가능” ‘아재 농구’ 김동욱 지피지기 전술“타이밍 뺏으면 스피드 커버 가능” 공자는 40세를 일컬어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40세는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마음의 흔들림이 많은 나이다. 사회적으로는 한창인 나이지만 선수로서는 노장이고, 마음은 예전과 같아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그런 점에서 ‘경로 우대’가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찬 40대 선수들은 깊은 감동을 준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올해의 소망으로 품었을 이들을 위해 건강하고 흔들림 없는 40대 프로 선수 3인방의 이야기를 담았다.●40 대 새신랑 오승환 마음은 20대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 4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03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깨가 쌩쌩한 정해영(21·KIA 타이거즈)이 34세이브, ERA 2.20, ‘포스트 오승환’ 고우석(24·LG 트윈스)이 30세이브, ERA 2.1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대단한 성적이다. 전성기 시절 알고도 못 치던 ‘돌직구’는 아니지만 여전한 경쟁력으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15년 전에도 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그가 아직도 최고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2주 앞두고 한창 바쁜 오승환은 6일 “스스로 나이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가짐을 비결로 꼽았다. 오승환 역시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오승환은 의식하지 않고 20대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야구에 임한다.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이 ‘청춘은 인생의 어떤 시절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읊은 것처럼 늘 청춘의 마음을 가진 오승환은 나이를 핑계로 타협하는 법이 없다. 오승환은 “20대 때나 지금이나 루틴이 똑같다”면서 “요새 팀 트레이너가 운동을 줄이라고 하는데 운동에 쓰는 시간도 똑같고, 시즌 때 생활하는 것도 예전하고 차이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들에게 살아 있는 교과서인 그는 “운동이든 몸 관리든 단기간에 할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요즘 선수들은 루틴도 많이 갖고 있는데, 그게 자신을 위한 건지 아니면 자기가 조금 더 편하게 하려는 잘못된 루틴인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팬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을 묻자 “꾸준한 게 제일 좋다”면서 “사실 꾸준한 게 제일 힘든 거다”고 웃었다.●워킹맘 정대영 이번 시즌 블로킹 1위 몸이 곧 자산인 스포츠에서 여자 선수의 출산은 선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다. 그러나 ‘엄마 선수’ 정대영(41·한국도로공사)은 출산하고 40살이 넘어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보물 같은 존재다. 정대영은 이번 시즌 양효진(33·현대건설)을 제치고 세트당 평균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영이 세우는 견고한 벽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가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정대영은 “지지 말자는 마음으로 어린 선수들과 훈련할 때만큼은 똑같이 한다”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만들어 놔야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있다고 남들과 다르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0대 끝 무렵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실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그는 ‘이렇게 하다가는 은퇴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몸을 만드는 데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은퇴 위기를 계기로 몸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만큼 정대영은 체력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다. 정대영은 “실력은 몸만 된다면 없어지는 게 아니지만 체력은 떨어지면 안 된다”면서 “시즌 때는 보약, 영양제를 많이 먹고 체력 운동과 보강 운동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여자배구가 7구단 체제가 되면서 일정이 더 빡빡해졌지만, 할 수 있을 때마다 틈틈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경쟁력의 비결이다. 정대영이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은 ‘부상 관리’다. 정대영은 “부상만 안 당하면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건강 조언을 부탁하자 “면역력이 중요한 시대니까 건강식품을 많이 챙겨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호회 농구인의 희망 천재 김동욱 코트에서 설렁설렁 움직이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게 다 알고 하는 농구라 그렇다. 적게 뛰고 잘 집어넣는 그의 ‘아재 농구’에 날고 기는 젊은 선수들이 허를 찔리는 모습은 신기할 정도다. “이 나이까지 선수로 뛸 줄 몰랐다”지만 이번 시즌 37.8%의 높은 3점슛 성공률로 평균 8.1점을 기록 중인 김동욱(41·수원 KT)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없는 농구 동호인들의 생생한 농구 교재다. 김동욱의 노하우는 ‘지피지기’다. 신체 능력이 떨어진 자신을 알기에 오히려 상대방을 더 기민하게 파악한다. 김동욱은 “젊은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떨어진 건 사실이고, 그걸 커버하려면 상대방 타이밍을 뺏는 게 중요하다”면서 “타이밍만 뺏을 줄 알면 느려도 공수에서 잘 먹힌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몸은 예전만 못해도 시야는 오히려 넓어진 덕에 농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줄 알게 됐다. 또 다른 비결은 ‘노 스트레스’다. 먹고 싶은 거 편하게 먹고, 시합 앞두고 잠이 안 오면 늦게 잠들기도 한다. 괜히 사소한 습관에 예민해져 굳이 스트레스받지 말자는 게 그의 철학이다. 팀 성적이 거의 유일한 스트레스 요소인데 이번 시즌 KT가 리그 1위를 달리는 덕에 요즘은 그 스트레스마저 거의 없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령 은퇴를 꿈꾸는 김동욱은 후배들에게 “건강해야 롱런할 수 있으니까 건강한 게 첫 번째”라며 “팀마다 감독님 성향이 다르지만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가 돼야 코트에서 오래 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약도 많이 챙겨 드시고 꾸준히 운동을 많이 하시는 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세 선수 모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예전과 똑같았다. 40이 넘어서도 경쟁력은 여전하기에 당장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 것도, 오래 잘하고 싶은 소망도 같았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2)은 과거에 40대에도 뛰는 이유로 “많은 분께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때 이종범이 남기고 간 희망은 지금의 40대 선수들로 이어져 누군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 42살에 ‘블로킹 1위’ 정대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42살에 ‘블로킹 1위’ 정대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 정도면 나이를 잊은 게 분명하다. 새해에 한국 나이 42살이 된 여자배구 왕언니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이 이번 시즌 블로킹 1위를 달리며 시간의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정대영은 6일 기준 세트당 평균 블로킹 0.803개를 기록하며 블로킹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전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블로킹 5개를 기록, 팀의 3-0(25-16 25-17 25-16) 승리를 이끌며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팀 블로킹이 13개 중 정대영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블로킹이 0.8개를 넘는 선수는 정대영이 유일하다. 아무리 백세시대라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40대 선수는 사라져가는 일만 남은 노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력이 없으면 ‘경로 우대’ 차원에서 가끔 경기에 나가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대영은 어엿한 실력으로 살아남아 도로공사 코트에 견고한 벽을 세우며 팀의 12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기세라면 여자배구 역대 최다인 14연승도 가능한 분위기다. 정대영은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했던 것 같은데 배구를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것도 많다”면서 “나이가 있어서 경기를 많이 하니까 배구가 눈에 보여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실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프로배구 원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원래 배구를 잘하는 선수였으니 팬들이 보기엔 당연한 실력일 수 있다. 그러나 나이 40이 넘어서도 이렇게 잘하리라고는 정대영도 예상 못 한 바다. 정대영은 “팀이 우승하고 나서부터 많이 떨어졌다”면서 “몸 관리도 제대로 못 해서 ‘이렇게 하다가는 은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못해서 떠나기보다는 잘하고 떠나고 싶단 생각에 몸 만드는 데 신경을 많이 썼더니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도 “이제 정대영은 끝났다”고 우려할 정도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것이 정대영을 각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고, 팀과 재계약하면서 ‘다음에는 이런 모습 보여주지 말자’고 생각해 몸을 만든 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지금도 정대영은 어린 선수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정대영은 “지지 말자는 마음으로 어린 선수들과 훈련할 때만큼은 똑같이 한다”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만들어 놔야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있다고 남들과 다르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소망으로 품었을 이들을 위해 정대영의 건강관리법을 묻자 “약을 달고 산다”고 웃으며 “보약이나 몸에 좋은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진짜 약으로만 버티는 건 아니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가 7개 구단이 되면서 경기 일정이 타이트해진 탓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틈틈이 한다. 정대영은 “경기 전날은 무조건 12시 전에 잠들려고 하고, 간식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한다. 프로틴을 많이 먹어야 근육도 덜 풀리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롱런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정대영은 철저한 부상 관리에 대해 조언했다. 정대영은 “부상만 안 당하면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부상 관리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강을 소망하는 팬들에게는 “면역력이 중요한 시대니까 건강식품을 많이 드시라”고 당부했다. 배구 선수로서 이룰 것은 다 이룬 정대영이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은 여전했다. 정대영은 “지금 연승 중인데 시즌 끝날 때까지 연승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은 경쟁력이 넘치는 만큼 은퇴에 대해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받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 도로공사, “1월 중 고속도로서 졸음운전·2차 사고 조심” 당부

    도로공사, “1월 중 고속도로서 졸음운전·2차 사고 조심” 당부

    한국도로공사는 1월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1월은 가을 행락철, 여름 휴가철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고 시간대, 기상 상황 등과 관계없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3년간 전국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는 총 44명으로 야간 시간대(21명)보다 낮(23명)에 더 많았고, 흐리거나 눈 내리는 날(18명)보다 맑은 날씨(26명)에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겨울철에 히터 사용량이 늘고 창문을 닫은 채 운행하면서 차량 내 이산화탄소량 증가 등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늘어난다. 3년간 1월 중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으로 연중 가장 사망자가 적은 2월(19명)과 비교해 79% 많았다. 교통사고나 차 고장 등으로 정지한 차량을 후속 차량이 들이받는 2차 사고는 3년간 1월 교통사고 사망자 중 34.1%(15명)를 차지했다.이는 2차 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4월(2명)보다 7.5배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30분 단위로 환기하고 눈 내릴 때 운행 속도를 20∼50% 줄여 달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혈투 끝에 7연승 질주…“오랜만에 힘든 경기”

    현대건설, 혈투 끝에 7연승 질주…“오랜만에 힘든 경기”

    선두 현대건설이 4위 KGC인삼공사를 만나 혈투 끝에 간신히 7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를 치르며 단 1경기밖에 내주지 않았다. 전반기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지난달 7일 한국도로공사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6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었다. 1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예상대로 승기를 쉽게 잡는 듯했다. 양효진이 빈 곳에 공을 정확히 꽂는 전매특허 공격으로 72.7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세트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KGC인삼공사는 높이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190㎝의 센터 정호영 카드를 꺼낸 게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호영은 이날 부여받은 센터 맨투맨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정호영은 양효진의 공격을 포함해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현대건설의 높이를 차단했다. KGC인삼공사는 외인과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그동안 현대건설이 보였던 모습을 그대로 나타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2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소영과 이선우가 각각 22득점,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수비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디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베로 노란과 이소영의 리시브가 안정적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가장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이전까지 강점으로 꼽혔던 빠른 속공도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점수를 반드시 벌려야 할 상황에서도 범실을 기록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해결사는 역시 ‘슈퍼 서브’ 정지윤이었다. 정지윤은 2세트에서 교체 투입되며 10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승부처인 5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과 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록적인 면이나 경기 내용 봐서는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운 과정에 선수들이 그동안 해온 조직력이나 끈끈함이 있어서 마지막에 이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승 1패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개막전부터 이어온 전 경기 승점 달성 기록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패했지만 승점 2점을 획득하며 GS칼텍스와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 휴식하고 상품권 받자’…화물차 ‘휴식-마일리지’ 확대

    한국도로공사는 ‘휴식-마일리지’ 제도를 8개 노선 180곳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휴식-마일리지 제도는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한 사실을 인증하면 인증 횟수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화물차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지난해 5월 도입됐다. 이번에 확대된 곳은 중부고속도로(남이JC~호법JC), 남해고속도로(함안IC~서부산IC)내 휴게소 7곳과 졸음쉼터 14곳이다. 이로써 전체 휴게소 201곳 중 87곳(43%), 졸음쉼터 232곳 중 93곳(40%)에 휴식-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됐다. 휴식-마일리지 제도 도입 이후 8301명의 화물차 운전자가 45만 9276회 휴식을 인증했다. 도로공사는 시행노선의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화물차 교통사고 건수가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휴식-마일리지 제도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화물차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12연승 vs 14연패’… 역대급 양극화 女배구

    프로배구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로 진입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 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밥 먹듯 연승을 반복하는 반면, 하위권 팀들은 연패를 거듭하며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독주하는 현대건설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전반기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며 17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51점을 쌓았다. 또 전반기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전반기에 12연승을 달성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4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GS칼텍스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행진에 불을 지피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아쉽게 실패한 리그 역대 최다 연승(15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초반까지 4승 4패로 5위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어느새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단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4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으며 매번 구단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새해에도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최하위에 처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패 기록을 ‘14’로 늘렸다. 이는 여자부 역대 정규시즌 최다 연패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현재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2012~13시즌 KGC인삼공사가 달성한 20연패다. 올 시즌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 불명예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에 유일하게 이겼던 기업은행마저 최근 달라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운영이 더욱 쉽지 않아졌다. 6위 기업은행은 올 시즌 두 번의 불명예 기록을 쓸 위기에 처했다. 기업은행은 전반기에 개막전부터 내리 7연패를 당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김호철 감독이 새로 부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지만, 다시 6연패에 빠지며 불과 한 달여 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근접했다.
  • 이기는 팀은 또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지고…너무 심한 여자부 양극화

    이기는 팀은 또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지고…너무 심한 여자부 양극화

    프로배구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로 진입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 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밥 먹듯 연승을 반복하는 반면, 하위권 팀들은 연패를 거듭하며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독주하는 현대건설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전반기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며 17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51점을 쌓았다. 또 전반기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전반기에 12연승을 달성하며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4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GS칼텍스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행진에 불을 지피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아쉽게 실패한 리그 역대 최다 연승(15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초반까지 4승 4패로 5위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어느새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단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4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으며 매번 구단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반면 하위권 팀들은 새해에도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최하위에 처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패 기록을 ‘14’로 늘렸다. 이는 여자부 역대 정규시즌 최다 연패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현재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2012~13시즌 KGC인삼공사가 달성한 20연패다. 올 시즌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 불명예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에 유일하게 이겼던 기업은행마저 최근 달라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운영이 더욱 쉽지 않아졌다. 6위 기업은행은 올 시즌 두 번의 불명예 기록을 쓸 위기에 처했다. 기업은행은 전반기에 개막전부터 내리 7연패를 당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김호철 감독이 새로 부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지만, 다시 6연패에 빠지며 불과 한 달여 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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