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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배구 엔딩’ 이젠 ‘FA 전쟁’ 시작

    ‘봄배구 엔딩’ 이젠 ‘FA 전쟁’ 시작

    ‘봄배구’가 끝나자마자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FA 자격을 얻은 여자부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연봉 퀸’ 김연경(보수 총액 7억원)을 비롯해 4위 박정아(5억 8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도로공사의 ‘0% 기적’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배유나(3억 3000만원)도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1순위는 단연 김연경이다. 그는 2005∼06시즌 흥국생명을 통해 프로배구에 데뷔했지만 주로 해외에서 뛴 탓에 이번에야 FA 연한(6년)을 처음으로 채웠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칠 당시 “이 나이에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뗀 뒤 권순찬 전 감독의 경질 사태 때는 구단을 상대로 직격탄을 날려 은퇴 의사를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일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많은 분들이 뛰기 원하는 걸 안다. 고민하고 있다”라며 선수 생활을 계속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김연경은 V리그의 ‘블루칩’이다. 데려가는 팀은 어마어마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V리그는 ‘객단가’(관중 1인당 수입)가 낮은데다 관중석 규모도 최대 6000명 남짓이지만 ‘김연경 효과’는 대단하다. 흥국생명은 올해 7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입장 수입은 4억~5억원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김연경=OO팀’이라는 등식 하나만으로도 해당 팀은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로공사에 통산 두 번째 ‘별’을 안긴 박정아(30) 역시 ‘타깃’이다. 예리한 대각 스파이크 등 공격력만큼은 김연경에게 뒤지지 않는 그는 특히 승부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V리그 12시즌을 치르면서 크게 부상한 적도 없다. 도로공사는 그를 붙잡기 위해 사무국장의 임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포함해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등 가장 많은 5명의 FA를 시장에 내놓았다.한편 지난 6일 공시된 16명의 남자부 FA에서는 허수봉, 문성민(이상 현대캐피탈), 박철우(한국전력), 나경복(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등이 이름을 올렸다. 허수봉과 임동혁은 모두 고교 졸업 후 프로배구 V리그에 직행한 덕에 20대 중반에 첫 FA 자격을 얻었다. ‘토종’ 주포 나경복은 두 번째 FA지만 이번 달 군 입대가 변수다. 박철우(한국전력)는 어느덧 5번째다. 이번 FA가 성사되면 여오현(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최다(5회) 계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도로공사, “얼음생수로 졸음운전을 쫒아 보세요”

    도로공사, “얼음생수로 졸음운전을 쫒아 보세요”

    한국도로공사는 봄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 캠페인을 이달부터 전국 졸음쉼터에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기간은 11월까지다. 이 기간동안 졸음운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얼린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제공하며, 해당 시간대 전국 고속도로 241곳 졸음쉼터 중 자판기 등 판매시설 있는 27곳을 제외한 나머지 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봄철 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업장 사고 및 졸음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에 따르면 4월은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손상된 도로시설물의 보수작업이 집중된 기기로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가 전방의 작업구간을 적시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했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작업장 사고의 92%가 운전자의 졸음·주시태만이 원인이었다. 공사 측은 특히 봄에는 춘곤증으로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 시 반드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운전 중 작업장 안내 표지판을 발견하면 당장 작업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시속 60㎞ 이하로 감속하고 차선을 미리 변경해야 한다고 공사 측은 지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특히 4월은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전방의 안내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장거리 운행 시 졸리면 쉬어가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 김연경 “‘현역 VS 은퇴’ 팬들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김연경 “‘현역 VS 은퇴’ 팬들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김연경(35·흥국생명)이 2022~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뒤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처음 은퇴 고민을 꺼냈을 때 보다는 현역 연장에 더 무게를 둔 분위기다. 김연경은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한 뒤 “너무 아쉽다. 5차전까지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왔는데 놓쳤다”면서 “매 세트 2점 차였다. 팽팽한 승부였는데 준우승으로 마친 게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승 3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은 이날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어 취재진이 ‘은퇴 여부’를 물었고, 김연경은 더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많은 분과 현역 연장과 은퇴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많은 팬이 내가 뛰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팬들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상황을 잘 종합해서 곧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V리그에서 현역으로 뛰기로 마음먹으면 오는 9일부터 2주 동안 FA 협상을 마쳐야 한다. 김연경은 “일단 FA 신분이 된다. 원소속 구단 흥국생명과 이야기도 할 것이고, 다른 구단과 협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현역 연장’ 쪽으로 김연경의 마음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오늘 우승하지 못한 게 동기부여가 됐다. 은퇴 여부를 나 혼자 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뒤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다독였다. 그는 울지 않았다. 김연경은 “국외리그를 오가며 흥국생명에서 6시즌을 소화해 FA 자격을 얻었다. 신기하긴 한데, 오늘 우승을 하지 못해서 감정이 무뎌지긴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 흥국생명 후배들 고생 많았다”고 달래며 “우리의 실력이 부족해서 준우승에 그친 걸 받아들여야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한국 배구를 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진격의 한국도로공사가 기어코 챔피언결정전 첫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면서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패권을 움켜쥐었다. 지난 다섯 차례의 챔프전에서 유지되던 ‘2선승=우승 100%’라는 공식도 산산이 조각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승제) 최종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2(23-25 25-23 25-23 23-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3, 4차전을 되갚은 데 이어 이날 풀세트를 치른 5차전까지 쓸어 담은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면서 2017~18시즌 통합우승 이후 5시즌 만에 V리그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1월 카타리나 요비치를 대체해 영입한 캐서린 벨(캣벨)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단을 상대로 가진 ‘시즌 마지막 미팅’에서 “우린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이제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 기억에 잠시 스치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촉구했고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로 화답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적지인 인천에서 벌인 1, 2차전을 연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안방인 김천에서 3, 4차전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왔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3, 4차전에서 승리한 건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사상 처음이다. 3차전에서 거둔 2패 뒤 1승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까, 부담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 2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소리를 듣고 익숙해졌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면역력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5차전은 정신력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예상대로 5차전은 역대급 혈투로 이어졌다.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맞은 5세트.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선취점을 뽑아낸 도로공사는 이후 캣벨이 3점을 솎아 내고 박정아의 블로킹까지 묶어 7-4까지 달아났다.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상대 김채연의 중앙 스파이크로 1점 차로 쫓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엔드라인 근처에 떨구는 스파이크 등으로 한 점을 보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캣벨의 밀어넣기가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맞은 12-10의 리드 상황.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옐레나의 연속 블로킹에 쫓겼다. 그러나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으로 당초 아웃에서 득점으로 번복되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다시 박정아가 면도날 같은 스파이크를 꽂으면서 3시간 가까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삼성(대구) KIA-kt(수원) LG-키움(고척) 롯데-SSG(인천)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캐롯-현대모비스(오후 7시·고양체육관)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롯데스카이힐 제주) ●테니스=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 도로공사의 뒷심… “흥!끝까지 간다”

    도로공사의 뒷심… “흥!끝까지 간다”

    챔프전서 2연패 뒤 2연승 처음캣벨·박정아 50득점 공격 주도 흥국생명과 5차전 ‘끝장 승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4일 챔피언결정 4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정규리그 때도 지고 있다가 뒤집어서 이기는 게임이 많았다. 이게 저희 팀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인천에서 1, 2차전을 흥국생명에 내줬던 도로공사가 안방에서 3, 4차전을 거푸 거둬들이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챔프전 2패 뒤 2승을 거둔 사례는 V리그 여자부에서는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022~23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또 3-1(22-25 25-21 25-22 25-23)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거푸 내줘 패색이 짙었던 도로공사는 홈 구장에서는 더욱 끈끈해진 모습으로 돌변했다. 지난 2일 열린 3차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감기에서 회복하면서 우승 후보로서 위용을 되찾았다. 여기에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당찬 신인 이예은의 ‘깜짝 활약’에 1승을 만회했다. 거기까지라던 주변의 반응에 도로공사는 신발 끈을 더욱 졸라맸다. 이날 4차전에서 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먼저 내주고 이후 3개 세트를 쓸어 담는 저력을 3차전에 이어 이날도 발휘했다. 캣벨(30점)과 박정아(20점)가 승리를 주도하고 배유나도 16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박정아는 고비마다 면도날 같은 대각선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캣벨은 결정적인 득점으로 4차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도로공사는 시종일관 집중력 있는 수비와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3, 4차전 모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옐레나(26점)와 김연경(24점)의 분전에도 결정력이 다소 떨어졌다. 첫 세트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격차를 벌린 후 김미연의 퀵오픈과 옐레나의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들었다. 이후 24-22에서 김미연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빙의 상황마다 캣벨의 고공폭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22-19로 달아났다. 이후 23-21에서는 박정아와 배유나의 연속 득점포로 균형을 잡았다. 3세트 후반 22-22에서도 캣벨의 오픈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이후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이 잇달아 빗나가면서 3세트마저 가져왔다. 4세트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15-11로 달아났지만 18-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캣벨과 박정아의 공격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린 뒤 22-23에서는 다시 둘이 3연속 득점을 올려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삼성(대구) KIA-kt(수원) LG-키움(고척) 롯데-SSG(인천)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모비스-캐롯(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7시·김천체육관)
  • 여자배구 새 스타 탄생…‘금쪽이’ 이예은 도로공사 살렸다

    여자배구 새 스타 탄생…‘금쪽이’ 이예은 도로공사 살렸다

    2023시즌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지난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팀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 앞서 1, 2차전을 거푸 내주고 벼랑 끝에 선 도로공사는 이날 3차전도 1세트부터 빼앗기는 바람에 벼르고 벼르던 창단 두 번째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한 포인트씩 주고 받던 2세트 20-20의 동점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예은(19)의 서브가 흐름을 바꿨다. 평소 짧은 서브를 구사하던 그가 이번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듯 길게 서브를 넣었다. 공은 엔드라인에 살짝 걸쳐 떨어진 뒤 튕겨나갔다. 도로공사는 이예은의 이 서브 에이스 이후 알토란 같은 점수를 거둬들여 25-21로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췄다. 이예은은 3세트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투입돼 짧고 긴 서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22-21에서 김미연을 겨냥한 목적타를 포함해 총 3개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덕에 도로공사는 3세트도 25-22로 따낸 뒤 결국 3-1로 역전승하면서 천금 같은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이예은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에 도로공사 지명됐다. 정규시즌에선 5경기(9세트)밖에 뛰지 않았지만 챔프전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게 각인시켜 여자배구의 ‘MZ 스타’로 떠올랐다.경기가 끝난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똘끼 좀 있고,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면서 “굉장히 기대된다. 키(175㎝)는 작지만 수비 센스와 특히 서브 능력이 좋다. 앞으로 지켜보라”고 소개했다. 적장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이예은의 서브를 더 분석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그의 존재감을 새겼다. 팀 내 ‘베테랑’ 언니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아는 “예은이는 팀에서 별명이 금쪽이”라고 소개하면서 “큰 경기인데 제 몫을 잘해줘 고맙다”고 치켜세웠다. 배유나도 “입단 때부터 범상치 않더라. 감독님과 언니들의 요구를 잘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예은은 MZ 세대답게 “긴장을 하진 않았다. 언니들이 표정으로 ‘네 할 것만 하라’고 일러주길래 떨지 않았다. 장소만 다를 뿐 코트에서 뛰는 건 고등학교 때와 똑같더라”고 덤덤하게 말하더니 이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천으로 가자”고 외치며 챔프전을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패기까지 내보였다.
  • 살아난 ‘클러치 박’… 기사회생 도로공사

    살아난 ‘클러치 박’… 기사회생 도로공사

    “선수들의 표정은 좋더라. 오늘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했다.”(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오늘 이겨서 우승한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확률이 높다고 해도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 아는 거다.”(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두 감독의 예상과 우려는 적중했다. 한국도로공사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두고 2패 뒤 1승을 기록,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클러치 박’ 박정아(24점), 캣벨(21점), 배유나(16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2, 3세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는 3세트 막판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 줬다. 특히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막판 ‘육탄 방어’로 5점 차 역전극을 일궈 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준비한다.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22점)과 옐레나(21점)가 고군분투했지만, 도로공사의 투혼에 밀렸다. 1세트 초반 캣벨, 박정아, 배유나의 활약으로 앞서 가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고공폭격에 휩싸여 1세트를 22-25로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초반부터 후반까지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18-15로 리드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다은과 옐레나를 막지 못해 5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캣벨과 박정아 등의 활약으로 6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5-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배유나의 3연속 득점 등으로 상대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20-21에서 김연경의 네트터치 범실을 틈타 동점을 만든 후 캣벨과 이예은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4-22에서 캣벨이 김연경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아 3세트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4세트 종반까지 16-19로 끌려갔지만 배유나와 전새얀, 박정아의 활약으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고,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캣벨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조졌다.
  • 국토부 공공기관장 5명 사퇴… 나머지 기관장들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경제 블로그]

    국토부 공공기관장 5명 사퇴… 나머지 기관장들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경제 블로그]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28명 가운데 5명이 옷을 벗었다. 잔여 임기가 평균 14.8개월로 1년 이상 남았으나 물갈이됐다. 나머지 기관장들은 긴장 속에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자진 사퇴했고,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장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지난달 초 기관 운영, 관리 부실 책임 등을 이유로 해임됐다.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유통 등 코레일 자회사 2곳은 최근 신임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를 앉혔다. 지난달 28일 취임식을 가진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코레일유통 대표로 선임된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 불거진 MBC 기자와의 충돌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인물이다. 유독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가 심한 것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강도 높은 압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스로 물러난 기관장 4인은 장관 유감 표명, 국토부의 감찰 예고 등이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앞두고 추가 자진 사퇴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남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 20여곳 가운데 양운학 코레일로지스 대표, 조대식 코레일테크 대표를 제외한 19곳의 기관장은 전 정권 때 선임된 인사들이다. 다음 타깃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임명된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여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윤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장 ‘알박기’ 또는 ‘물갈이’ 논란이 반복되면서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함께 만료시키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 2차전 승자는…연경언니의 2연승? 배수의 진 친 도공?

    2차전 승자는…연경언니의 2연승? 배수의 진 친 도공?

    김연경이 이끄는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3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김연경과 엘레나를 앞세워 1차전을 따낸 흥국생명은 2차전마저 가져와 통산 다섯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리한 팀은 1차전을 승리한 흥국생명이다. 최근 10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9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내는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력은 국내 최강이다. 흥국생명(42.17%)은 팀 공격성공률에서 도로공사(26.63%)보다 약 16% 높다. 여기에 흥국생명의 리베로 김해란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흥국생명이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90% 이상 승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2주 정도 쉬었다. 바로 경기 리듬을 찾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1차전에서 이긴 게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2차전을 승부처라고 보고 결사 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2차전까지 내주면 사실상 역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차전 후 “전반적으로 우리가 못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고, 공격수와 세터 간의 호흡이 엉뚱하게 나와서 힘들었다”며 “솔직히 1, 2차전을 모두 지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된다”며 2차전에 집중 할 뜻을 밝혔다. 도로공사가 시즌 막판 스퍼트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고,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에서 누른 기세를 보여준다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반격의 핵심 선수는 이윤정과 박정아다. 현대건설과 생애 첫 ‘봄배구’ 무대에서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던 이윤정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때문에 이윤정이 살아나야 도로공사의 공격이 숨을 쉴 수 있다. 박정아, 배유나 등이 살아난다면 거함 흥국생명을 못 잡을 것도 없다.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여자축구=세종스포츠토토-문경상무(오후 4시·세종중앙체육공원) 서울시청-경주한수원(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인천 현대제철-수원FC(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 창녕WFC-화천KSPO(창녕스포츠파크·이상 오후 7시) ●핸드볼=SK코리아리그 인천시청-광주도시공사(오후 2시) 삼척시청-대구시청(오후 4시·이상 삼척시민체육관) ●스피드스케이팅=2023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 회장배 대회(오후 2시·태릉국제스케이트장) ●역도=회장배 겸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평가전(오전 10시·양구용하체육관) ●하키=전국춘계남녀대회(오전 10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테니스=ITF 하나증권 김천국제주니어대회(오전 9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 허리 부상으로 중도 퇴장 야스민 다시 V리그 노크,

    허리 부상으로 중도 퇴장 야스민 다시 V리그 노크,

    부상 때문에 2022~23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야스민 베다르트(전 현대건설)가 한국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을 30일 공개했다. KOVO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8일까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받았고, 남자 86명, 여자 5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OVO는 “구단 평가를 거쳐 남녀 각각 상위 40명의 트라이아웃 초청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2022~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7일 이내 트라이아웃을 신청하는 선수들을 포함한 최종명단은 4월 12일에 나온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드래프트’로 외국인 선수를 뽑았던 KOVO는 2019년(캐나다 토론토) 이후 4년 만에 국외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트라이아웃’을 연다. 남자부는 5월 6∼8일, 여자부는 5월 11∼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할둔 알라가스 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V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 다수가 트라이아웃에 참여한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서 뛴 적이 있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외에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에서 강한 서브를 선보였던 카일 러셀, 올 시즌 초반 우리카드에서 뛴 레오 안드리치 등이 V리그의 문을 다시 노크한다.여자부에서는 야스민이 눈에 띈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조기 종료한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30경기에 출전, 674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허리 부상에 빠져 단 13경기(359득점)에만 출전했다. 야스민의 공백은 컸다. 올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도로공사에 패했다. 야스민 외에도 2020~21시즌 역시 현대건설에서 뛴 헬렌 루소도 신청서를 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흥국생명), 캐서린 벨(한국도로공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GS칼텍스),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등 올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4명도 참가 신청을 마쳤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 촉구 건의안·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 촉구 건의안·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 제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이 발의한 건의안과 청원이 주목받고 있다. 김의원이 발의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 교량 명칭 ‘고덕대교’ 결정촉구 건의안’,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신설 강횡단교량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관한 청원’은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건의안과 청원은 해당 교량 명칭을 ‘고덕대교’로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특히 청원에는 강동구 아파트협의회 신충수 대표 외 9674명의 주민이 동참해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 및 청원은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한강횡단 교량 명칭이 ‘고덕대교’가 돼야 하는 네 가지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교량 시작점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이며 IC명칭이 ‘강동IC’로 내정됐다. 교량 명칭을 시작점 및 IC 명칭과 유관성이 있어야 하므로 ‘고덕대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구리시가 주장하는 ‘구리대교’, 중재안이 될 수 있는 ‘구리고덕대교’로 명칭 결정 시 1.5km 내 위치한 ‘구리암사대교’와 중복돼 이용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하다. 셋째,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교량 건설업체가 착공 시점부터 ‘고덕대교’로 명명해 언론·서울시민·경기도민에게 각인된 상태이다. 각인된 명칭 대신 다른 명칭으로 결정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정책 결정이다. 넷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531억 6000만원을 납부해 국가 시책에 적극 협조했다. 또한 고속도로가 고덕동 주택가 중심부를 관통해 공사 기간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교통 혼잡 등 피해와 불편을 감내했다. 김 의원은 “구리암사대교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구리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될 경우 서울시민과 국민의 혼란과 불편함이 가중될 것”이라며 ‘고덕대교’ 외 다른 명칭 제정은 절대 수용 불가능함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고덕대교’를 주민들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흥 오른 김연경, 왕좌 향해 첫발

    흥 오른 김연경, 왕좌 향해 첫발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1 승옐레나와 58득점 합작 ‘펄펄’먼저 1승한 팀 우승 확률 56%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배구 V리그 역대 16차례 치러진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모두 9번, 확률은 56.25%다. 흥국생명은 29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홈 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친 1차전에서 3-1(27-25 25-12 23-25 25-18)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흥국생명(27승9패·승점 82)은 이날 챔프 1차전을 먼저 승리하면서 통산 5번째 정상이자, 네 번째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올 시즌 도로공사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보였던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 줬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는 1, 2세트에서 각각 10점을 기록하는 등 32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 부진했지만 1세트 듀스 접전 때 천금같은 득점을 올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김연경은 26점을 기록했다. 김미연도 14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도로공사(20승16패·승점 60)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프전에 올랐지만 ‘난적’에 막혀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캣벨(20점)이 고군분투했지만 박정아(10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옐레나의 활약에 힘입어 8-4로 리드를 잡았다. 17-19로 뒤진 상황에서는 옐레나와 김연경의 잇단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다시 2연속 득점을 올려 21-19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25-25의 듀스에서는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퀵오픈이 작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실상의 승부처를 넘긴 흥국생명은 2세트마저 가볍게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옐레나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도로공사는 캣벨과 문정원을 앞세워 11-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 후반에는 흥국생명의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리는 틈을 타 5연속 득점, 25-2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4세트 전위에서 4연속 오픈 득점을 터뜨린 김연경을 앞세워 8-3으로 달아난 뒤 김채연의 연속 블로킹과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해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성공률에서 도로공사(26.62%)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까이 높은 42.16%를 찍었다. 김연경은 승부처인 4세트에만 무려 11점을 몰아쳤다.
  • 도로공사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최저… 직원 아이디어 효과 톡톡”

    도로공사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최저… 직원 아이디어 효과 톡톡”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56명으로 4년 연속 100명대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치다. 도로공사는 2028년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5위 수준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전국에 확대 적용된 숨은 사례들을 살펴보면 먼저 ‘졸음쉼터’가 있다. 고속도로 대표 안전시설로 자리 잡은 졸음쉼터는 휴게소 간 거리가 먼 노선의 유휴부지(미사용 버스정류장·폐도 등)를 활용해 운전자 휴식공간을 설치하자는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졸음쉼터는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 241개소가 운영 중이다. 고객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설치 등의 개선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졸음쉼터 설치 이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전과 비교해 약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13개소의 졸음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면 색깔유도선’ 역시 도로공사 직원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대표 사례다. 고속도로 최초의 노면 색깔유도선은 2012년 서해안선 안산분기점에 설치됐으며, 해당 구간에서 연간 20여건 발생하던 교통사고가 3건 이하로 줄며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연구용역을 통해 노면 색깔유도선이 사고 감소 효과(27%)가 크다는 결과를 얻었고, 그해 말 국토부는 ‘노면 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청각을 이용한 아이디어 사례도 있다. 최근 3년간 작업장 교통사고 사망자는 32명으로, 후방 차량의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안전관리 차량 추돌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음향 전문기관과 협업해 뇌파 실험과 다양한 청감 테스트 등을 거쳐 독수리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고속도로에 최적화된 ‘유지보수 작업장 전용 사이렌(ex-사이렌)’을 개발했다. 약 1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고객 및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약 70%였으며 이에 보유 중인 안전순찰차·유지보수차 등 총 1257대에 이 장치를 설치해 유지보수 현장의 사고 예방에 활용 중이다.
  • ‘벽’ 배유나 vs ‘창’ 김연경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켜켜이 쌓인 ‘묵은 한’을 풀 수 있을까.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29일 막을 올린다.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모두 5차례 치른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이 두 번이나 된다. 특히 2005년 프로리그 출범 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2017~18시즌 첫 정상을 밟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첫 시즌 KT&G(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친 도로공사는 2005~06시즌 두 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신인’ 김연경과 황연주의 기량이 만개할 즈음이었다. 특히 김연경은 득점(756점), 공격 성공률(39.67%), 서브(세트당 0.409개) 등의 공격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했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276점을 후위 공격으로 뽑아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05년 프로배구를 출범시키면서 한시적으로 여자부에 한해 후위 공격에 2점을 부여했는데,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결국 도로공사는 2승1패로 앞섰다가 김연경의 후위 공격을 당해 내지 못하고 4~5차전을 잇달아 내주며 우승 반지를 놓쳤다. 이후 오랫동안 챔프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도로공사는 대한항공 출신 김종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배유나,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높이를 키웠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효희와 정대영까지 모두 잡는 등 팀 재건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네 번째 챔프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치고 마침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상대가 흥국생명이 아니었기에 진정한 ‘한풀이’는 아니었다. 더욱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럽 무대에서 뛰던 2018~19시즌 챔프전에선 도로공사의 2연패마저 막아섰다. 이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의 측면 공격이 돋보이고, 도로공사는 배유나-정대영이라는 V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를 보유했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 성공률 1위(40.99%)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세트당 2.819개)이 1위다. 대표팀 전·현 주장 김연경과 박정아의 화력 싸움도 관건이다. ‘베테랑’ 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도로공사)의 현역 최고 리베로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상대 세 번째 챔프전 설욕 주목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상대 세 번째 챔프전 설욕 주목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켜켜이 쌓인 ‘묵은 ‘한’을 풀 수 있을까.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이 29일 막을 올린다.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이전까지 모두 5차례 치른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이 두 번이나 된다. 특히 2005년 프로 리그 출범 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2017~18시즌 첫 정상을 밟기까지는 13년이나 걸렸다. 첫 시즌 KT&G(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친 도로공사는 2005~06시즌 두 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신인’ 김연경과 황연주의 기량이 만개할 즈음이었다. 특히 김연경은 득점(756점), 공격 성공률(39.67%), 서브(세트당 0.409개) 등의 공격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했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76점을 후위공격으로 뽑아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005년 프로배구를 출범시키면서 한시적으로 여자부에 한해 후위공격에 2점을 부여했는데,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결국 도로공사는 2승1패로 앞섰다가 김연경의 후위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4~5차전을 잇따라 내줘 우승 반지를 놓쳤다. 이후 오랫동안 챔프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도로공사는 대한항공 출신 김종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배유나,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높이를 키웠다. FA로 풀린 이효희와 정대영까지 모두 잡는 등 팀의 리빌딩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네 번쩨 챔프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제치고 마침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그러나 상대가 흥국생명이 아니었기에 진정한 ‘한풀이’는 아니었다. 더욱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럽 무대에서 뛰던 2018~19시즌 챔프전에서는 도로공사의 2연패마저 막아섰다. 이제 도로공사는 자신들의 V리그 첫 우승과 2연패를 가로막았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의 측면 공격이 돋보이고, 도로공사는 배유나-정대영의 V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진을 보유했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 성공률 1위(40.99%)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세트당 2.819개)이 1위다. 대표팀 전·현 주장 김연경과 박정아의 화력 싸움도 관건이다. ‘베테랑’ 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도로공사)의 현역 최고 리베로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 “강동 주민 염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강동 주민 염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고덕대교’(가칭) 명칭 제정 등 강동구의 시급한 현안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22일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를 방문해 “‘고덕대교’ 및 ‘고덕나들목’ 명칭 제정은 강동구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지난해 명칭 제정 서명 운동에 7만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큼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그간 공사 시행 초기부터 ‘고덕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됐으며, ‘구리대교’라고 할 경우 1.5㎞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이용자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고,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인 점 등을 들어 새 다리의 이름을 고덕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도로공사는 준공을 1년여 앞둔 세종~포천 고속도로 내 시설물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자치구 의견 조회를 실시 중이다. 이 구청장은 이어 고덕비즈밸리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신속 추진 ▲수도권제1순환도로 하부 통로암거 개방 및 환경 개선 ▲고덕강일지구 방음벽 설치 등을 요청했다.
  • 도로공사, 챔프전 가는 길… 100%의 확률 잡았다

    3-1로 현대건설 잡고 ‘기선제압’먼저 승리한 팀 결승전 모두 진출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에서 3-1(25-18 23-25 25-15 25-17)로 이겼다. 정규리그 3위로 PO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을 제압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전까지 치러진 16차례의 역대 PO 1차전에서 이긴 팀은 예외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캣벨과 박정아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캣벨은 29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정아와 배유나는 각각 17점,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이윤정의 안정된 볼배급도 큰 힘이 됐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20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고비마다 어이없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황민경(8점), 이다현(8점), 양효진(8점) 등 토종 선수들도 부진했다. 안방에서 1차전을 내준 현대건설은 23일 적지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1세트 9-10으로 뒤지다 정대영의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캣벨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박정아가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14-10으로 달아났다. 이후 19-16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다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2세트 몬타뇨와 이다현, 양효진, 황민경 등을 앞세워 차분하게 초반 벌이진 점수 차를 좁혔고, 세트 후반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곧바로 전열을 추스른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1-9로 앞선 상황에서 배유나의 블로킹과 캣벨의 오픈공격 등을 앞세워 15-9로 달아났다. 15-11에서는 배유나의 연속 득점과 캣벨의 득점으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부터 캣벨과 박정아, 배유나의 활약으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다 세트 후반 잇단 범실에 자멸한 현대건설을 17점에 묶어둔 채 1차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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