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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패배 WBC 예방주사

    |도쿄 김영중특파원|SK가 타이완에 당한 일격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에 ‘예방주사’가 될까.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이번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는 지난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타이완 퉁이와의 아시아야구시리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점포 2개 등 홈런 4방을 얻어맞고 4-10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SK는 퉁이, 일본 세이부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실점률에서 밀린 것. SK의 패배가 WBC 대표팀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예선 첫 상대가 다름아닌 타선의 파괴력을 한껏 과시한 타이완이기 때문. 대진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WBC 지역예선 A조에서 타이완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규칙이 적용된다.첫 경기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맞붙는다. 여기서 2연승을 한 팀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연패를 한 팀은 탈락하지만 1승1패를 한 팀끼리 다시 격돌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따라서 한국은 지역예선에서만 타이완과 두 번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규정이 WBC와 유사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SK가 2승1패를 거두고도 동률인 세이부와 퉁이에 밀린 것은 최소실점률을 따지는 대회 규정 탓이다.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따지고, 그마저 같으면 실점률이 작은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데 세이부가 .292(24이닝 7실점), 퉁이가 .385(26이닝 10실점),SK가 .542(24이닝 13실점) 순이었다.WBC 규정도 비슷해 2006년 1차 대회에서 미국이 4강에 오르지 못한 것도 바로 실점률 때문이었다. 특히 투수별 투구 수가 제한돼 있는 WBC에선 컨디션이 좋은 특정 투수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 컨디션이 나쁜 한 투수가 대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베이징올림픽 우승 등으로 다소 들떴던 한국으로선 이번 결과를 통해 타이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여겨진다.jeunesse@seoul.co.kr
  • 메추 감독 “두차례 한국행 거절, 후회한 적 있다”

    메추 감독 “두차례 한국행 거절, 후회한 적 있다”

    ”한국의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후회한 적이 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의 브뤼노 메추(54) 감독은 두 번씩이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한번은 인연이 닿지 않아서, 또 한번은 본인의 고사로 결국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기 전날 카타르의 훈련이 진행된 알 사드 경기장에서 만난 메추 감독은 “한국은 매우 열정이 넘치고, 강한 인상을 주는 팀이다”며 한국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다면 왜 그는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나 대한축구협회의 러브콜을 뿌리쳤던 걸까. 프랑스 출신 메추 감독은 “한국에서 두 차례 제안이 왔을 때 나는 준비가 안돼 있었다. 내가 실수를 한 적도 있고, 이미 다른 팀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 여건이 아닌 상황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세네갈의 8강 돌풍을 일으켜 ‘명장’ 대우를 받던 메추 감독은 2003년초와 2004년 5월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지만 여러 이유로 한국 측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 특히 두 번째 러브콜을 받을 당시에는 사실상 수락 의사를 밝혀 놓고 마지막에 협상을 결렬시킨, 이른바 ‘메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메추 감독의 경력은 이후 중동에서 ‘철새’ 행태를 보이며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다. 알 아인(UAE), 알 가파라(카타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클럽팀을 전전하다 UAE 대표팀을 거쳐 지난 9월부터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달까지 2패를 기록했다.   메추는 “물론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점을 후회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 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바로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속한 월드컵 최종예선 B조의 전망을 묻자 그는 “축구는 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은 사우디, 이란과 두 장의 본선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우디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을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20일 사우디와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고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메추 감독은 무엇인가 여운이 남는다는 듯 훈련이 끝난 뒤에도 관중석에 앉아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진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한시간여 쯤 지켜보다 조용히 돌아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표팀 합류 앞둔 ‘박지성’ 스토크시티전 축포 관심

    대표팀 합류 앞둔 ‘박지성’ 스토크시티전 축포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차전을 몇 가지 화두와 함께 맞는다. 무엇보다 최근 아스널. 퀸스파크레인저스(QPR)전에 2연속 풀타임 출장하며 골대를 맞히는 등 한껏 물오른 슛 감각을 보인 터라 한국대표팀 ‘허정무호’ 합류를 앞두고 골 축포로 기분좋은 임팩트를 찍을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9월 21일 첼시전 이후 두 달 가까이 그의 골 뒤풀이는 볼 수 없었다. 더구나 스토크시티전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축구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50주년이 되는 기념일로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스승에게 두드러진 활약으로 반가운 선물을 전할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박지성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상대는 우리가 1-2로 패했던 아스널에 2-1 승을 거둔 팀이다. 그 점이 맨유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지난 주말 아스널전 패배로 선두 첼시와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토크시티전에 맞는 결연한 의지는 최근 팀 상황과 맞물려 있다. 맨유는 최근 경기에서 출중한 경기력에 걸맞는 쾌승은 적었다. 1주 전에는 아스널에 일침을 맞았다. 박지성은 아스널. QPR전에 이어 4일 간격으로 열리는 스토크시티전에서 풀타임 뛰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 QPR전에서 베르바토프. 루니. 호나우두. 긱스가 나서지 않아 이들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승격팀이어서 외형상 전력은 뒤떨어지지만 아스널. 토트넘 등을 꺾으며 리그 12위를 지키고 있다. 박지성은 스토크시티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전을 앞둔 ‘허정무호’가 베이스캠프를 차린 카타르 도하로 건너간다. 지난 달 대표팀 주장으로 데뷔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 스토크시티전 이후에는 19년동안 깨지지 않은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깨는 선봉에 서야 한다. 해외파 태극전사 중에는 이영표(도르트문트)와 박주영(AS모나코)이 이번 주말 프랑크푸르트. 렌느와 결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던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은 16일 첼시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언론 ‘스포트박스’는 ‘김두현이 지난주 리버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첼시전에서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네티즌 “이승엽 불참, 日대표팀에는 좋은 일”

    日네티즌 “이승엽 불참, 日대표팀에는 좋은 일”

    ’국민 타자’ 이승엽(요미우리)의 WBC 불참 발언에 일본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에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봄에 열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국내언론 뿐 아니라 마이니치신문, 스포츠니폰 등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즉각 보도돼 야후 저팬 홈페이지 스포츠뉴스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승엽은 “베이징 올림픽 예선 참가를 위해 스프링캠프를 중간에 이탈해 정신적·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마치고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남은 2년간 후회하지 않도록 끝까지 뛰고 싶다.”며 요미우리 잔류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개인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7DwykBxJ’는 “(이승엽이 없는) 한국대표팀은 이겨도 기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이승엽의 불참 의사에 대해서도 “일본대표팀에는 좋은 일이지만 한신이나 주니치에겐 안된 일”(yI5EEB15)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반해 “이승엽이 치는 홈런은 복권 같다. ”(FlGezze0), “올림픽 예선에서도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포기하고 5, 6번으로 있으면서 홈런이나 치면 좋겠다.”(1IX8kbme)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도 “내년에도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혹시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こつこつ)는 의혹의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번엔 4강 넘어 WBC 우승으로!

    ‘어게인 WBC 4강 신화 창조’ 덕장 김인식(61) 한화 감독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사령탑에 낙점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인식 감독에게 WBC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2006년 초대 WBC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김 감독은 2회 대회에서도 지휘봉을 잡게 됐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김경문 두산 감독과 김성근 SK 감독을 만나 의사타진을 했으나 모두 고사를 해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을 뺀 나머지 5개 팀 감독을 대상으로 오늘 논의를 가졌고, 그 결과 김인식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앞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은 일찌감치 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군 김성근 감독은 지난 4일 윤동균 위원장을 만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대표팀을 이끌지 못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술위는 아직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직접 승낙을 받아낸 게 아니기 때문에 김 감독의 수락 여부가 주목된다.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나와 윤동균 기술위원장이 곧 찾아뵙고 반드시 WBC 대표팀을 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뜻밖의 이야기”라면서 “하일성 사무총장을 만나 이런 결정이 난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야말로 몸도 그렇고….(감독직 수락 여부는) 지금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 이제야 전화를 받았는데 어떡하느냐. 맡고 안 맡고를 떠나 왜 (감독 선임 문제가) 돌다돌다 이렇게 온 배경이 무엇인지를 서로 얘기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명분이 있으면 KBO의 요청을 받아들일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제2회 WBC 1차 예선은 내년 3월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일본과 타이완, 중국과 같은 조에 속해 풀리그를 치른다. 본선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펼쳐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男배구, 인도네시아 완파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제 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에 선착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4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문성민(프리드리히샤펜·15점)과 박철우(현대캐피탈·20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5 29-27 25-23)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4강전을 갖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이비스컵 테니스]한국 2년연속 본선행 ‘서광’

    |아펠도른(네덜란드) 최병규기자|테니스에도 ‘패싸움’이 존재한다.18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시청 회의실. 사흘간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16강) 플레이오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대진 추첨에 참석한 한국대표팀 김남훈(38·현대해상)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네덜란드의 ‘에이스’ 로빈 하세(21·세계 97위)가 결국 부상으로 대진 추첨에서 아예 빠진 것. 전날 훈련에서 무릎에 테이핑만 한 채 연습은 생략한 그를 두고 현지 지역 신문은 이날 아침 “하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넉 달 전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출전 자격이 넉넉한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까지 포기한 하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양팀 10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 그러나 출전이 무산되면서 일단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다는 게 중론. 김 감독은 “1년 전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때에도 상대 1번 시드 도미니크 에르바티(당시 랭킹 38위)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지면서 20년 만의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하세의 결장으로 한국이 내년에 다시 본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 만족스러운 건 대진 결과. 첫날 1단식에서는 이형택(32)이 네덜란드 2번 시드 티에모 데 바커를 상대로 첫 승을 벼르게 됐다. 임규태(27·이상 삼성증권)와 함께 이형택을 2명의 단식 주자로 낙점한 김 감독의 당초 복안은 첫 단식을 이긴 뒤 남은 4경기의 ‘패’를 조절한다는 것.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면서 ‘묘수’에도 한층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유럽의 ‘복병’이다. 선수들의 세계 랭킹은 고만고만하지만 지난 1996년 리처드 크라이첵이 윔블던을 제패하고 이형택의 첫 상대인 바커가 2년 전 윔블던 주니어 정상에 오르는 등 이따금씩 ‘거물’들을 배출했다. 한국 역시 지난해 20년 만에 16강을 일궈낸 뒤 본선 1회전에서 탈락, 재편입의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 터다. 국제무대 데뷔전을 앞둔 김남훈 감독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틀어쥔 ‘패’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둘째날 복식에서는 이형택과 전웅선(22)이 호흡을 맞춘다. cbk91065@seoul.co.kr
  • [2008 페이징페럴림픽] 탁구 정은창·조재관 銀2 확보

    한국이 금메달 사냥을 11일로 미뤘다. 탁구 여자단식에선 문성혜(30·대구광역시)가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오전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탁구 여자 장애 4등급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주잉에게 0-3으로 패한 문성혜는 오후에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의 모니카 시코라 바인만을 3-1로 꺾고 대회 탁구 첫 메달 및 한국대표팀에 동메달을 보탰다. 문성혜는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2007년 아시아·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기대주.199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지체 2급)를 짊어진 문성혜는 자신의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정은창(39·대전광역시)은 탁구 남자 장애 4∼5등급 단식 4강전에서 사메 살레(이집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1일 크리스토프 뒤랑(프랑스)과 금메달을 다툰다. 군 복무 중 차량 사고로 허리를 다친 정은창은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장애 1등급 단식의 조재관(31) 역시 준결승에서 장 프랑수아 두카이(프랑스)를 꺾어 같은 날 안드레아스 베베라(오스트리아)와 결승에서 만난다. 하지만 여덟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이해곤(55)과 김경묵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개인전 6연패 위업을 달성한 보치아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개인전 금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따낸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와 정호원(22), 신보미(30·여·새생명의 집)가 한 조를 이룬 혼성 2인조는 BC 3등급 조별예선에서 2연승을 올렸다. 전날 금 2, 은 1개를 한꺼번에 따낸 사격에선 이날 금빛 총성이 멈췄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땄던 이주희(36·엠씨스퀘어)는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25m 권총 결선에서 4위에 그쳤다. ‘얼짱인어’ 김지은(25·부산 신라대 대학원)은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S(보행장애) 7등급 여자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43초31에 터치패드를 찍어 8명 중 꼴찌에 그쳤다.1위 카트리나 포터(호주)보다 17초99가 늦은 기록. 어깨가 좋지 않아 무리하지 않은 김지은은 14일 주종목인 자유형 5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감독 한마디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 “본선 진출 첫 발판 마련” 북한팀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승리를 축하한다. 북한은 최종예선 2차전이지만 우리에겐 첫 경기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주위에서 남·북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데 사실 특별한 의미는 있을 수 없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최대 목표인 본선 진출을 일궈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지난 3차례 무승부를 많이 걱정했는데 경기하다 보면 비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기려는 노력은 많이 했다. 다만 골 마무리와 결정력에서 미흡했을 뿐이다. ●김정훈 북한대표팀 감독 “정황에 맞게 경기 운영”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경기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내일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는 여기서 밝힐 수 없다.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정황에 맞게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3차예선 때와 한국의 시스템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대로 하겠다. 우리 선수들 사기는 충천해 있다.UAE전 당시 초반 실점 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기는 결과가 중요한 것 아닌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다.
  • ‘홍의 역습’ 그림자도 허용치 않는다

    ‘홍영조를 잡아라.’ 지난 3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남·북전의 초점은 ‘인민 루니’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입과 발끝에 맞춰 있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정대세만이 아니었다.‘허정무호’를 더 놀라게 한 건 소리없이 한국 진영과 골문을 헤집고 두드렸던 홍영조(26·FK로스토프)였다. 특히 최전방의 정대세와 이뤄낸 공격의 ‘시너지’가 컸다. 허정무호가 10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6개월 만에 또 상하이에서 홍영조가 이끄는 북한대표팀과 만난다. 월드컵 본선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최종예선 첫 경기. 북한의 밀집수비를 깨뜨릴 공격력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지만 홍영조의 발놀림을 무력화, 북한의 공격력을 무디게 하는 것 또한 허정무호의 과제로 떠올랐다. 첫 ‘상하이 대결’에서 북한은 빼어난 개인기로 한국 진영을 파고드는 홍영조에게 공을 집중시켰고, 그에게 한국 수비가 몰리면 문인국(30·4.25체육단)과 정대세가 기습적인 슛을 날렸다. 홍영조는 북한이 3차예선에서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을 책임졌다. 지난 6월 요르단과의 마지막 경기에선 2골을 몰아쳐 2-0 완승을 안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후보. 북한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정대세보다 홍영조란 말이 나오는 대목. 정해성 코치가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제치고 먼저 승점 3을 챙긴 북한의 첫 경기를 관전한 뒤 8일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허정무호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이날 아침 선수들에게 ‘비디오 강의’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역시 홍영조를 앞세운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말라는 것. 허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은 여전하다. 특히 경고 누적으로 빠진 정대세 대신 공격을 이끈 홍영조의 보폭은 더욱 넓어졌다.”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정대세는 물론, 삼각편대를 이루는 홍영조, 문인국 등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북한전에 나서는 수비수 김진규(23·FC서울)도 둘째날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보다 10번(홍영조)이 더 까다롭고 위협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북한대표팀의 ‘암행’은 이날도 계속됐다.8일 오후 상하이에 입성한 북한은 한국대표팀에 이어 둥지(同濟)대 축구장에서 오후 6시부터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훙커우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약 40분간 회복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선 정대세는 “세 번이나 비겼으니 이번엔 승부를 내겠다. 한국 수비를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엽, 그가 진정한 ‘국민타자’인 이유는?

    이승엽, 그가 진정한 ‘국민타자’인 이유는?

    올림픽야구 금메달이란 신화를 써낸 이승엽이 요미우리 복귀 후 2군에서 시작할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107경기를 치룬 요미우리는 한신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승엽이 외국인 선수 1군 보유 4명 명단에 포함 되지 않을거라는 전망을 일본언론에서 내놓고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 마무리 마크 크룬이 붙박이 주전이며 남은 한자리는 선발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로 채워져 있다. 한신과 8게임을 뒤지고 있어 리그 1위 탈환은 힘들듯 하지만 3위 주니치가 3.5 게임차로 요미우리 뒤를 추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선발투수 안정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그레이싱어는 7월에 4게임을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음은 물론 센트럴리그 7월 MVP로 선정되는 등 요미우리가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2위에 올라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미레즈 역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재 홈런 33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타선의 핵심적인 선수다. 마무리 크룬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제쳐야할 상대는 번사이드뿐. 하지만 24일부터 시작된 8연전에서 번사이드는 팀에 꼭 필요한 투수라고 밝힌바 있는 하라 감독의 의지로 볼때 이승엽은 당분간 1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이러한 수순은 이승엽이 올림픽에 출전을 결정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25일 1군 복귀후 이승엽은 3일만에 시즌 첫 홈런을 쳐냈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국해 올림픽을 대비했었다. 어렵게 1군에 올라온 시점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승엽의 결정은 올림픽 이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거란 우려도 포함됐었다. 1군보다는 올림픽을 선택한 또한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한국에서는 영웅이 됐지만 이젠 소속팀 요미우리에서는 다시 2군에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이런 모든 정황을 알고 있었을 당시 이승엽의 결정은 정말로 칭찬을 해줘야 한다. 1군 출전수당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을 포함해서 올시즌 초반부터 힘들게 2군생활을 하며 어렵게 복귀한 1군 진입을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정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승엽은 병역 문제도 자유로운 선수다. 병역 때문에 기필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하는 후배선수들의 마음가짐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김경문 감독의 부름에 기쁜 마음으로 참가를 했으며 한국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때마다 팀을 구해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올림픽 내내 부진했던 그가 만약 일본과의 준결승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지 못했다면 한국팀의 금메달은 물론 향후 선수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도 몰랐다. 그냥 그대로 끝났다면 올림픽에서의 부진에 따른 비난 그리고 요미우리 팀내 입지 악화 등 모든것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게 자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이승엽의 결심이 한국대표팀은 물론 온 국민에게 크나큰 기쁨을 선사해줬다. 또한 이대호를 위시해 14명의 병역미필 후배들까지 살려냈다. 야구팬들이 ‘병역 브로커 이승엽’ 이란 농담을 던지는 이유 속에는 그가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습을 고마워해서다. 이승엽은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는 팬이라면 또한번 이승엽이 써내려가는 감동을 맛볼수 있을듯 싶다. 이젠 올림픽 잔치는 모두 끝났다. 그리고 이승엽은 2군에서의 험난한 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승엽이 보여준 활약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레슬링 노골드 위기

    [Beijing 2008] 레슬링 노골드 위기

    ‘효자종목’ 레슬링이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따내 알짜 종목으로 평가받던 한국 레슬링이 베이징올림픽에선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66㎏급 16강전에서 메달 기대주 정영호(26·상무)가 2000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라핌 바르자코프(33·불가리아)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바르자코프와 탐색전을 벌이다 1회전 종료 10초를 남기고 태클을 허용해 점수를 내줬다.1회전을 뺏긴 정영호는 2회전을 2-1 승리로 이끌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3회전 종료 5초를 남기고 2점을 빼앗기며 16강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이와 함께 레슬링 자유형 74㎏급에 출전한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부바이사 사이티예프(33·러시아)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 출전했지만 그마저 2회전에서 탈락했다. 현재까지 한국대표팀은 그레코로만형에서 동메달 1개만을 획득하고, 자유형에서는 메달이 전혀 없는 등 레슬링 전체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21일 레슬링 자유형 120㎏급에 한국대표팀 마지막 레슬러 김재강(21·영남대)이 출전해 마지막 메달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무적’ 한국야구, 4강 제물은 日

    한국 야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준결승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0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7차전에서 이대호(롯데)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본선 풀리그를 7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나가게 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빠진다. 지난 19일 쿠바를 꺾고 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은 부담없이 경기에 나섰다. 한껏 물오른 방망이는 긴장이 풀려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흐물거리지 않았다.1승5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한국 타자들은 1회부터 몰아쳤다.1사 1루에서 거포 이대호(롯데)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먼저 2점을 뽑았다.120㎏으로 올림픽 출전 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대호는 대회 세 번째 홈런으로 거포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5회 1사 뒤 이택근의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선 한국은 2사 뒤 김민재의 볼넷과 이종욱,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타점 안타를 날렸고, 이대호가 1타점 안타를 터뜨려 6-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삼(히어로즈)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은 “준결승에서는 모든 투수를 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모레(22일) 이겨야 진짜 아닌가.(풀리그에서) 7연승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승엽과 김동주 선배가 준결승에서는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나는 내 할 몫만 하면 돼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전에서 11회 승부차기 끝에 미국에 2-4로 져 본선 풀리그 4위를 기록,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선발로 다르빗슈(니혼햄)를 내세웠지만 2이닝만 던지게 한 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로 바꾸는 등 변칙 전술을 펼쳐 한국전 선발에 연막을 쳤다.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나 15일 네덜란드전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가 한국전 선발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르빗슈도 거론되고 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의 올림픽야구 준결승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2일 한국과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쿠바보다야 한국이 편하다.”며 반기면서도 미국에 패한 호시노감독과 4실점한 이와세 투수에 대해서는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20일 일본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야후 재팬 관련기사에만 800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 붙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 “전력상 쿠바보다 한국이 편하다. WBC의 재현이란 측면에서도 편하다.”, “지는 건 싫지만 미국에 이겨서 쿠바와 붙는 건 더 싫다.”, “내가 감독이라도 한국과 붙고 싶었을 것” 등의 댓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미국전에서 또 다시 난타당한 이와세 투수와 호시노 감독에 대해서는 “이와세를 2이닝이나 던지게 한 호시노가 바보”, “한국전도 그렇고 호시노는 이와세와 함께 죽을 생각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한 네티즌은 “미국에 일부러 지려는 모습이 전혀 일본인답지 않았고 이런 꼼수를 썼다가는 한국에 또 질게 뻔하다. 한국을 싫어하지만 7전 전승한 한국대표팀의 경기하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다. 이번 경기로 인해 호시노가 싫어졌다.”며 미국에 패한 호시노 감독을 비판했다. 한편 경기 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호시노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된 이상 충분히 준비해 예선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국전에서 무기력한 타선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호시노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최민호 ‘민증’ 발언 맛깔스레 전달 못해”

    [Beijing 2008] “최민호 ‘민증’ 발언 맛깔스레 전달 못해”

    그의 존재를 처음 의식한 곳은 9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 콘퍼런스룸.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긴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공식기자회견에서 “‘민증(주민등록증)’ 생일은요…”라고 말했을 때의 맑게 웃던 통역자의 낯익은 인상이 눈에 들어왔다. 유도대표팀 왕기춘(20·용인대)과 김재범(23·한국마사회), 정경미(여·23·하이원)의 인터뷰에도 함께한 그는 한국 메달리스트들의 벅찬 감동과 ‘속어’들까지도 맛깔스럽게 전달하려 애썼다. ●한국메달 벅찬 감동 전달 동분서주 동시통역사는 물론 방송인과 배우로까지 폭넓은 활동을 했던 배유정(44) 이화여대 동시통역대학원 교수가 주인공. 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안 대회조직위원회(BOCOG)에서 한국어 동시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올림픽 사상 처음 한국어가 공식 통역언어로 채택된 이번 대회에서 그를 비롯,6명이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경기장에서 동시통역을 맡고 있다. 며칠 뒤 MPC와 연결된 인터컨티넨탈호텔 라운지에서 다시 만났을때 그는 ‘Sports Facts & Figure Guide’란 책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각 종목 규정과 세계기록, 역대 메달리스트들을 정리해놓은 일종의 연감.“스포츠 관련 동시통역은 많이 안 해봐서 미리 공부했고 지금도 그러는 중이에요. 전문용어가 수백 개가 넘으니까요. 유도장을 하도 들락거렸더니 이젠 저도 유도 좀 볼 줄 알게 됐어요.(웃음)” 배 교수는 동료들 사이에 이번 대회의 메달제조기(?)로 통한다.“양궁 여자단체와 최민호, 김재범, 왕기춘, 정경미 선수 경기에 갔었죠. 통역사끼리도 자기가 갔던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면 으쓱하고, 메달이 안 나오면 은근히 기죽고 그런 게 있어요.”라며 웃었다. ●한국어 올림픽 첫 공식 통역언어로 가장 인상에 남은 선수는 역시 최민호.“충실한 전달을 위해 미리 그 선수의 경기를 봐요. 수년 동안 동메달만 따던 선수가 우승한 뒤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우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더라고요. 인터뷰 전에 ‘축하한다.’고 했더니 ‘믿기지가 않아요.’라고 최 선수가 울먹거리는데 가슴이 짠한 거 있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민증’ 발언은 어떻게 통역했을까.“그냥 ‘national registration number’라고 했어요. 한국말로는 ‘민증을 깐다(?).’는 식으로 재미있는 표현인데 영어로는 그게 전달이 안돼 아쉬웠죠.” 그는 원래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2002년 월드컵을 빼면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미디어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다 저도 모르게 흥분하고 박수치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그게 올림픽의 마법인 것 같아요. 땀 흘리고 눈물 쏟는 선수들을 보면 인간적으로 푹 빠지게 되는 거죠.” 영화 ‘아름다운 시절’ 출연과 각종 영화·교양 프로그램 진행으로 친숙한 그는 최근 2년간 소식이 뜸했다.‘요즘 기사가 안 보이던데 어떻게 된 거죠.’라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가르치고 국제회의 통역하고 조용히 제 일만 하니 기사가 나올 일이 없죠.”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사재혁 ‘金 번쩍’… 5일째 ‘金잔치’

    [Beijing 2008] 사재혁 ‘金 번쩍’… 5일째 ‘金잔치’

    한국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개막 이후 5일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금메달 10개를 따내 종합순위 10위를 지킨다는 ‘10-10 프로젝트’를 초과달성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회 6일째, 메달레이스 5일째 한국의 효자종목은 역도였다. 사재혁(23·강원도청)은 13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77㎏급에서 합계 366㎏(인상 163㎏·용상 203㎏)을 들어올려 중국의 리훙리(28·합계 366㎏, 인상 168㎏·용상 198㎏)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사재혁의 몸무게가 450g 더 가벼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역도 첫 금메달인 동시에 한국의 여섯 번째 금메달. 한국이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전병관 이후 16년 만이며 통산 두 번째다. 함께 출전한 김광훈(26·국군체육부대)은 아르메니아의 게요르그 다브트얀(25·합계 360㎏)에게 5㎏ 뒤져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사재혁은 인상 1차시기에서 160㎏을 가볍게 들어올린 데 이어 2차시기에서 목표한 163㎏(한국신)마저 성공,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리훙리 역시 2차시기까지 몸풀듯 168㎏을 들어올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같은 무게를 들어올릴 경우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승리하기 때문에, 사재혁으로선 주종목인 용상에서 리훙리보다 5㎏만 더 들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승부는 용상 2차시기에서 갈렸다. 앞서 리훙리가 용상 3차시기에서 198㎏을 들어올려 합계 366㎏으로 경기를 모두 마쳤다. 당초 1차시기에 203㎏을 신청했던 사재혁은 리훙리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무게를 201㎏으로 낮춰 가볍게 성공했다. 그리고 2차시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03㎏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회 초 3점을 내리 뺏겨 재역전당한 뒤 들어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종욱의 극적인 역전 희생타에 힘입어 8-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는 4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한결 유리한 리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준결승에서 마에다-스에쓰나(일본)조를 2-0으로 꺾고 15일 치르는 결승에 올랐다. 임동현(22·한국체대)과 이창환(26·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 등 남자양궁 선수들도 모두 16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남자축구는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1-0으로 격파했지만 이탈리아와 0-0으로 비긴 카메룬에 승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나도 놀랐다.”(김경문 대표팀 감독) “아직도 심장이 왔다갔다 한다.”(LG 봉중근) “홈을 파고 들 때 살이 떨렸다.”(SK 정근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미국을 8-7로 물리친 한국대표팀은 경기 뒤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기 때문이다.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1회 초 1사 뒤 두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의 2루타에 이어 테리 티피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맷 브라운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에는 거포 이대호(롯데)가 있었다. 한국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이대호의 2점포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3회에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미국의 반격.5회 마이크 헤스먼과 브라이언 바든의 좌전 안타와 테일러 티가든의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도 5회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KIA)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SK)이 안타로, 이승엽(요미우리)이 2루타로 가세한 한국은 또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이 6-4로 앞선 9회 초. 믿었던 마무리 한기주(KIA)가 첫 타자 마이크 헤스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2루타를 거푸 허용,1점차로 쫓긴 뒤 무사 2,3루에서 강판당했다. 불을 끄기 위해 나선 윤석민(KIA)은 존 갈과 제이슨 닉스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국의 첫 승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테리 티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맷 브라운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9회 말 김경문 감독은 대타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은 들어맞았다. 대타 정근우가 좌익수를 농락하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의 불씨를 댕기더니 두 번째 대타 김현수(두산)는 계속 공을 끊어내다 내야 땅볼로 정근우를 3루로 진루시켰다.1사 3루. 후속 대타 이택근(히어로즈)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제이슨 닉스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발 빠른 정근우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루. 투수 제프 스티븐스의 견제구가 1루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틈을 타 이택근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종욱(두산)은 천금같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완은 네덜란드를 5-0으로 눌렀고, 캐나다는 중국을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는 난적 일본을 4-2로 물리쳐 금메달 0순위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광고 제의에 대통령전화까지…”

    [Beijing 2008] “광고 제의에 대통령전화까지…”

    12일밤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의 한 한국인 식당.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식당이 늦은 밤 시끌시끌했다. 지난 9일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60㎏급에서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신(新)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28·한국마사회)를 위한 조촐한 축하파티가 마련된 것. 지난 4년을 눈물과 땀으로 보냈다는 최민호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한계 체중인 60㎏에 맞춰 놓았던 몸무게도 3일 만에 67㎏까지 불어났다.“이러다 운동 시작하면 65㎏으로 줄어요. 경기 전에 64㎏으로 맞춰놓고 사나흘 동안 4㎏을 빼는 거예요. 안 그러면 힘을 못 써요.” 한인 밀집지역이라 최민호가 있다는 소식이 금세 퍼져 교민들이 몰려들었다.“5번 연속 한판승!”“손 좀 한번 잡아볼게요.” 계속되는 사인과 기념사진 공세에 최민호는 좀 얼떨떨한 듯 보였다. 한 은행으로부터 광고모델 제의를 받는 등 4년 전 아테네 동메달과는 대접이 너무 달라진 것. 최민호는 “그때 난 동메달도 좋았는데, 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메달리스트 행사에 가도 (동메달리스트라서)뒤에 처량하게 서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최민호는 사인요구 등에 살갑게 응하면서 “이제 금메달이 좀 실감나네요.”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 또 “경기 끝나고 대통령께서 전화하셨어요.‘국민들이 힘들 때 힘을 주어서 고맙다.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얼떨떨해서 ‘예, 예’하기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위상변화를 실감한 것. 술을 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최민호는 극구 사양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직위서 메달리스트들을 불러서 도핑검사를 할 수 있어 조심하는 것. 자리에 함께한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경근 마사회 감독은 “술을 먹다 보면 안주를 먹게 되는데 그 안에 도핑에 걸릴 성분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하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도팀의 일정은 15일로 끝나지만 최민호는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다.24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5일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귀국하는 것.“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싶긴 한데요…. 뭐, 동료들 응원도 하고 후배가 다운(로드)받아준 ‘일지매(드라마)’도 보고 그래야죠. 참, 만리장성은 꼭 가보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소속팀 마사회로부터 받을) 2억원의 포상금으론 고생만 하신 부모님에게 새 집을 사드릴 거예요.”라며 들떠있는 최민호의 표정에서 고생 끝에 꿈을 이룬 이의 보람이 느껴졌다. 글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누굴 기용할까. ’위장오더’ 만큼이나 일본에서는 ‘위장언론’(?)을 통해 갖가지 전망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전 선발이 가장 유력한 투수는 일단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와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호크스) 두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각 언론사마다 예상하는 투수가 달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다. 확실한 것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전 선발로 유력한 투수라고 말했던 선수는 정작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당시에도 다르빗슈는 한국전 선발로 나올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당일 우리가 상대했던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였다. 다만 이번 올림픽 본선 일정을 감안한 투수 로테이션은 8일과 9일에 있었던 일본대표팀 연습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듯 하다. 일본대표팀은 8일 퍼시픽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다르빗슈를 등판 시켰으며 9일 센트럴리그와의 경기에는 좌완 와다를 내보냈다. 일본의 본선 첫 상대인 쿠바전이 13일에 치뤄진다는 점과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8일 등판한 다르빗슈가 쿠바전에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이렇게 되면 와다는 한국전에 자연스럽게 등판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경기일정과 투수 로테이션을 제외하더라도 와다의 한국전 등판이 예상되는 이유는 몇가지가 더 있다. 와다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대결해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는 투수다. 2003년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겸 아테네 올림픽 예선 당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5.1 이닝동안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만을 내주며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국타자들은 독특한 와다의 투구폼과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결국 한국은 일본에게 단 한점도 뽑지 못하며 0-2로 패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팀에는 좌타자가 많이 포진된 점도 좌완 와다의 선발출전을 가늠케 한다. 1번타자 이종욱부터 시작해 이용규, 이승엽은 물론 이진영, 김현수가 한국팀의 좌타자들인데 이승엽을 제외하고 모두 외야수라는 점이 박빙의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의 대타및 대수비 작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 정도다. ’늙은 여우’ 호시노가 이러한 한국팀의 고민을 모를리가 없다. 비록 많이 상대를 하진 않았지만 중심타선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승엽이 다르빗슈 보다 와다에게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와다 출전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이승엽은 다르빗슈에게는 통산 18타수 5안타 타율 .278(2루타 2개,홈런 3개)지만 와다를 상대로 해서는 21타수 3안타 타율 .143 에 장타는 홈런만 1개뿐이다.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는데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와다의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유일한 홈런은 작년 7월 30일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번번히 당했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넘긴 홈런이었다. 당시 이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 자신 역시 와다의 볼배합을 읽고 공략했다고 경기 후 밝힌 바 있으며 다시 만나면 속지 않을거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 기록상으로 나타나는 약점은 큰 의미가 없을거라 보여진다. 또한 한국대표팀이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컨트롤 위주의 변화구 투수에게 약했던 점도 와다의 한국전 선발의 이유가 된다. 와다는 140km 초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변화구 낙차가 크며 제구력 역시 뛰어난 투수다. 그렇다고 와다가 넘지 못할 무결점 투수는 아니다. 올시즌 와다는 17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책점이 높은 이유는 좋은 공을 던지다가도 홈런을 자주 허용했기 때문이다.올시즌 116.2 이닝을 던지면서 얻어맞은 피홈런이 무려 10개나 된다. 좌타자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지 않았을때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렸을 시 주로 홈런을 맞았는데 구속이 빠르지 않는 투수의 전형적인 약점 중 하나다. 한국팀 입장에서는 미리 선점에 의한 게스히팅을 줄이고 최대한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타격을 하는게 와다의 공략 포인트가 될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일본은 국제대회때마다 한국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언론을 통해 교묘히 연막작전을 펼쳐왔다. 확실한 것은 데이터와 경험을 중시하는 호시노 감독의 특성상 와다가 한국전 등판에 가장 적합한 투수라는 점이다. 와다의 한국전 선발등판의 이유가 바로 이점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5연속 한판승… ‘4년 악몽’ 들어메치다

    [Beijing 2008] 5연속 한판승… ‘4년 악몽’ 들어메치다

    9일 한국대표팀에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지난 4년은 악몽 그 자체였다. 나쁜 꿈에 시달리다, 혹은 눈물을 흘리다가 밤을 꼬박 지샌 날이 허다했다. ●4년전 동메달… ‘폐인´ 되다시피해 불운의 시작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대회에 임박해서 8㎏을 급하게 뺀 탓에 다리에 쥐가 나 경기 사이사이 피를 빼내며 간신히 버텼다. 기대했던 금메달 대신 동메달을 받아든 그는 대회 이후 ‘폐인’이 되다시피 망가졌다.“처음엔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주위 반응은 그렇지 않더라.(이)원희와 정말 친했는데 원희는 같은 금메달리스트끼리 다니고 난 혼자 뒤에 다니면서 외롭고 힘들었다. 술을 마시고 방황했고, 아이스크림을 40∼50개씩 먹고 배가 터질 지경이 아니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설상가상 당시 소속팀과의 불화까지 겹쳤다. 다행히 한국마사회에 새 둥지를 튼 뒤 마음을 다잡았지만,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지긋지긋한 불운의 연속. 그나마 출전하는 큰 대회마다 동메달(3등)이 전부였다. 스스로 토로했듯 정신병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자칫 운동을 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민호는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부상이 회복되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으면서 유도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운동을 하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좋고 행복하더라.” 악에 받쳐서 하는 단계를 지나 유도를 즐기는 경지에 이른 셈. 역도를 제외하면 태릉선수촌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다룰 수 있을 만큼 타고난 힘에 지독한 연습벌레인 그가 이런 마음을 먹은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마음을 바꿔 먹으니 기술도 빨리 늘고 파워도 척척 붙더라.”고 최민호는 설명했다. ●한체급 올려 다음 올림픽 도전 결과는 퍼펙트 금메달. 최민호는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60㎏급 결승에서 루트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2분14초 만에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대회 첫 애국가가 울려 퍼지도록 했다. 특히 1회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 판으로 끝내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최민호는 “고교 시절부터 몸무게를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할 짓이 아니다.”면서 “일단 체중을 66㎏급으로 올려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메달 포상금등 3억 보너스 두둑 한편 최민호는 3억여원의 보너스도 챙기게 됐다. 대한체육회가 책정한 메달 포상금 5만 달러(5000여만원)에 소속팀 마사회로부터 2억원, 대한유도회로부터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것.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 금메달 월정액으로 100만원(연금점수 90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연금점수 상한선(110점)을 넘겨 2000여만원을 덤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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