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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를 기치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 및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파업을 결의 또는 지지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약 10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대학생연합, ‘안녕들하십니까’ 등의 단체들도 사전집회를 가진 뒤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참석을 고려했지만 영상 인사로 참석을 대체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연말에 정부와 싸우고 싶은 노동자가 어디 있겠나”면서 “기본적으로 오늘 집회에서 경찰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와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금이라도 불법의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168개 중대 1만 2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특히 수배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가 집회 현장에 나타나면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와 세문안로, 남대문로와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가 교통 혼잡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자대면서 대화 물꼬 텄지만… 입장차 커 타결까진 ‘산 넘어 산’

    3자대면서 대화 물꼬 텄지만… 입장차 커 타결까진 ‘산 넘어 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실무교섭에 들어가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큰 탓에 성과 없이 끝나 파업 사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오후 6시에 민주노총 사무실에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다. 잠적 5일 만에 다시 나타난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 지휘관 회의를 열어 “철도노조 지도부를 조기에 검거하도록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노조원 4명이 은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박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철도노조 측 4명과 최연혜 사장을 포함한 코레일 측 5명이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도법 스님은 먼저 사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인 오후 2시 40분쯤 최 사장이 “철도노조와 실무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박 부위원장이 “노사 간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대화가 재개됐다. 하지만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사무소에서 시작된 실무 교섭은 정회와 재개를 거듭하면서 8시간 넘게 진행됐음에도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를 놓고 거듭 이견을 드러냈다.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 노조 측 제안을 코레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후 코레일은 면허를 발급해서 수서발 KTX 법인을 만든 뒤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철도 공공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면허 발급 중단이 우선이라는 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파업 후 두 번째 공식 실무교섭이 열렸음에도 양측의 치킨게임 양상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로부터 무차별적인 불법 침탈을 당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 경찰청장은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이후 노동계와 접촉하지 않았던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이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과 10분간 대화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방 장관에게 요구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국민통합 막는 갈등 대타협 정신으로 풀라

    철도노조 파업이 이번 주말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계기로 장기화 수순으로 돌입할지 주목된다. 공권력 투입에 반발하는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 대한 산하 노조들의 동참 여부에 국민의 걱정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민노총 파업이 현실화하면 산업계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 정부와 코레일이 철도노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정부는 “철도산업에 경쟁을 도입하는 것은 절대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거듭 밝히면서 철도노조원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원격 진료 허용 등 최근 내놓은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의료 민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마치 모든 산업에서 ‘민영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등식이라도 성립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공기업 개혁에 저항하면서 파업으로 맞서는 노조의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공기업들은 빚더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 심지어 고용 세습 혜택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중요 국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수서발 KTX 운영회사만 하더라도 처음부터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제대로 홍보했다면 지금처럼 판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적잖다. 일이 터지고 나서 봉합하기란 쉽지 않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과 원격 의료 허용에 반대하면서 내년 1월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의사협회장은 지역 병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총파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체 없이 대화의 장(場)을 마련해 진솔한 토론을 하기 바란다. 의사들이 또다시 거리에 나와서는 안 된다. 한국노총이 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면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민노총은 이미 탈퇴한 상황이어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법에 민영화 금지를 명시하는 걸로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 통상 마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민영화 금지 입법은 어렵겠지만 “여야가 공동으로 민영화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공동결의안을 합의 처리하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제안은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고 본다. 현재 정부와 철도노조 양측은 한쪽이 물러서기만을 바라는 형국이다. 부디 정치권이 노정 대립을 중재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 수뇌부에 대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법적 대응과 정권 퇴진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노총도 정부의 노사정 대화기구에서 빠지기로 해 얼어붙은 노(勞)·정(政) 관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이 대(對)정부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노총은 23일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빌미로 전날 본부 사무실에 진입한 경찰과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총파업과 민·형사 소송은 물론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있었던 경찰의 본부 난입을 노동계에 대한 전쟁 선포로 보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법률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법률단체도 이날 “국가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근거로 주거시설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압수수색영장 없이는 잠긴 문을 뜯어낼 수 없다”면서 “법원이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수색 영장을 기각했는데 마음대로 출입문과 유리창, 집기류를 박살낸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조합원과 시민 등 130여명을 연행한 것은 불법 체포죄이고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 앞의 집회신고를 했음에도 시민의 접근을 막은 것은 집회 방해죄이며 ▲정당한 근거 없이 12시간 넘게 경찰차로 건물 앞 2차로를 막은 것은 일반 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는 “현재 기물·자료 파손 등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피해액이 집계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이 공개한 본부 내부에는 깨진 유리창과 물에 젖은 종이 뭉치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각 사무실의 출입문 잠금 장치가 파손돼 있는 등 전날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한국노총도 이날 “노사정위원회 등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노사정 대화기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귀의 조건으로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정부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을 내세웠다. 한편 코레일 사측은 철도노조 파업 15일째인 이날 기관사 분야에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코레일이 채용하기로 한 기간제 직원은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 승무원 2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다. 노조가 파업 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직접 했던 차량 정비도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기업 경영 효율 높여 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후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철도파업에 대해 원칙론을 강조한 것은 철도 경쟁체제 도입의 핵심은 공기업 개혁이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후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코레일의 부실경영이 심각하고 이는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파업의 직접 원인이 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통해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국민의 바람과 일치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 철도노조가 민영화를 파업의 이유로 내세운 데 대해 청와대의 부정적 기류는 상당히 강하다. 코레일 사장, 장관, 국무총리 그리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상황에서 노조가 이뤄지지도 않은 민영화를 앞세워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파업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대체적인 기류다. 불법파업을 용인할 경우, 국가기강이 허물어져 국정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청와대의 강경대응 배경 가운데 하나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의미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편,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 등 산적한 노사관계 이슈를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서 해결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파업과 임금 문제를 분리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도 경찰의 공권력 투입 등 강경일변도의 대응이 노동계를 자극해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한국노총이 이날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결정, 박 대통령의 당부는 당장 빛이 바래기도 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저임금·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계기돼야”

    노동계는 18일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복리후생비 등을 제외한 건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판결의 원고였던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직원이 속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판결 취지는 정부와 사용자가 억지를 부린 탓에 시간을 끌어왔던 통상임금 논란을 정리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통상임금 범위 확대가 저임금·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측 관계자는 “다만 2심까지 통상임금으로 인정됐던 복리후생비와 각종 수당을 제외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번 판결은 고정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종전 대법원 판결을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근거로 근로자의 소급적 추가 임금 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재계의 입장이 반영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재계는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국내 전체 기업이 노동자에게 환급해야 할 총급여가 38조 55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재계가 지불할 환급금이 5조 7000억원이라고 주장해 차이를 보였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법원이 노동자에게 파업 책임을 물어 개인이 지불할 수 없는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기도 했는데, 재계가 지불 능력 등을 이유로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동계 “정부, 공공기관 단협 직접 나와라”

    노동계 “정부, 공공기관 단협 직접 나와라”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노사 협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갈등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연맹 관계자는 29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산하 5개 노조 대표자들이 지난 28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했다”면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공공기관의 노사 단체협상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협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용자로서 직접 노사 협상을 하면 된다”면서 “공공기관의 장은 정부의 업무를 위임받은 것이니 정부가 실질적 사용자인데도 공공기관장 뒤에 숨어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대표들은 현 부총리에게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는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인데도 공공기관 책임만을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노조 대표들에게 “검토는 할 수 있으니 의견이 있으면 제출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질적 사용자는 공공기관장이기 때문에 정부가 공무원 노조와 직접 교섭을 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은 자신들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을 강행할 경우 국민감사 청구와 함께 국회에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서 지적해 온 공공기관의 문제점은 크게 ▲높은 부채 ▲과도한 복지 혜택 ▲높은 임원 급여 등이다. 이 중 과도한 복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대부분 공공기관 단협에 들어 있다. 직원의 사망이나 퇴직 시 가족을 우선 채용하는 조항 등이 대표적이다. 상당수 공공기관이 불합리한 대목에 대해서는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노조와 정부가 논란을 빚을 대목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단체협약 사례로 지적한 내용들을 비판했다. 휴직이나 정직 기간을 근속기간에 포함하는 단협 사항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고용부의 1994년 행정해석에 위배되는 자충수라고 했다. 노조원을 해고할 때 50일 전에 조합과 협의하는 것을 문제 삼은 부분은 근로기준법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공공기관에서 단협 관련 자료를 받아놓은 상태로 문제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힘센 국회’ 청소근로자는 웁니다

    ‘힘센 국회’ 청소근로자는 웁니다

    “까치끼리도 ‘국회 까치’는 잘 먹고 다닐 것 같아 부러워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8년째 국회에서 청소를 하는 김영숙(59·여)씨는 자신과 동료를 보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이렇게 빗대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일한다고 처우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면서 “급여는 되레 다른 청소노동자보다 적고 고용 불안은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김씨와 동료에게는 국회가 일터이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곳은 J용역업체다. 김씨가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고 받는 월급은 121만원으로, 최저임금(월 101만 574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이 최근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의 직접 고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민간 분야의 청소근로자 노동 실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29일 주요 정부기관을 취재한 결과 국회뿐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청사 4곳(세종·서울·과천·대전), 국가인권위원회 등 고용 불안이나 차별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기관조차 용역업체를 통해 청소근로자를 간접 고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공공 분야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후순위로 밀려 있다. 다만, 인권위 측은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가 사무실 청소를 맡고 있지만 용역 계약은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주가 맺은 것으로 다른 기관처럼 인권위가 청소 근로자를 간접 고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용역업체 근로자 204명이 국회 청소를 담당한다. 급여는 전체 청소·환경미화원 평균 수준(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 기준 123만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월급(256만 70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불안한 고용 상태도 문제다. 청소근로자는 매년 용역업체와 재고용 계약을 하고, 용역업체는 3~5년마다 국회로부터 재계약 심사를 받는다. 근로자는 이 과정에서 언제든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떤다. 국회 청소근로자는 1980년까지 고용직 공무원 신분으로 국회가 직접 고용했지만,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외주 용역으로 전환했다. 김씨는 “이런 사정 때문에 2011년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과 권오을 사무총장이 2014년부터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부 청사 가운데 세종청사에는 청소근로자 132명이 일하고 있으며, 서울청사 105명, 과천청사 108명, 대전청사 153명 등이 청소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됐다. 정부 청사에서 일하는 청소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평균 140만~150만원 수준이다. 노동계 등이 결성한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단’이 2011년 관공서·대학 등의 청소근로자 165명을 대상으로 ‘청소노동자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93.2%가 용역업체 소속이었다. 대부분이 여성으로, 평균 연령은 58.2세였고, 평균 계약기간은 13.4개월로 짧았다. 산업재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8%였고, 멸시나 조롱·폭언·폭행 등을 경험한 비율도 47.2%나 됐다. 특히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4.0%로 나타났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조차 청소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고 노무 관리를 편하게 하려고 간접 고용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원식,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경질 촉구 “망언과 행패가 도 넘어”

    우원식,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경질 촉구 “망언과 행패가 도 넘어”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천박한 기득권 의식을 가진 사람에게 새누리당의 ‘입’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내대변인의 망언과 행패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천주교를 모독하고 국민을 하찮게 여기는 김 원내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변인이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천주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이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회 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 관해 발언한 것과 관련, 우 최고위원은 “노동자가 파업하기 때문에 정규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일제가 조선인이 게으르기 때문에 다스려야 한다는 더러운 논리와 닮았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운영위에서 국회 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나타내며 “청소용역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되는데 툭 하면 파업들어가고 하면 어떻게 관리하나”면서 “(노동3권이 보장되면)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상급노조와 협상해야하는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1981년도에 용역으로 전환돼 30년 넘게 큰 문제 없이 진행된 것을 왜 바꾸려하나”고 발언한 바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의 태도는 지난 대선의 승리에 취해 무차별 종북 매카시즘으로 오만함이 극에 달한 새누리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양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갑 내년 더 춥다… 한숨 쉬는 월급쟁이

    지갑 내년 더 춥다… 한숨 쉬는 월급쟁이

    노사 합의에 의한 국내 기업의 내년도 평균 임금 인상률이 3%대로 내려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경제사정은 내년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노사 합의에 의한 협약임금 인상률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정부의 표본조사 대상 9580개 사업장 중 10월까지 임금 협약을 마친 5403개(56%) 기업의 평균치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까지의 평균 인상률 4.9%에 비해 1.4% 포인트 낮은 것이다. 1998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외환위기 와중인 1998년(-2.7%)과 1999년(1.9%),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1.9%)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약에서 타결한 총임금(본봉 및 성과급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대부분 협상 타결 시점부터 1년간 적용하기 때문에 내년 임금 수준까지 결정한다. 임금 인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경기 침체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올해 협약임금 인상률 목표를 8%대로 예년보다 낮게 정했다”면서 “양대 노총에서까지 인상률 하락의 불가피성을 인정했을 만큼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상승폭이 낮아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줄기 때문에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는 장점이 있겠으나 가계의 소비 능력이 약화돼 경기 활성화에 필수적인 내수 확대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는 임금뿐 아니라 노사 관계에도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노사분규(8시간 이상 작업 중단)는 총 1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4건)의 절반에 그치며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동기본권 쟁취 외치는 한국노총

    노동기본권 쟁취 외치는 한국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6일 서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법 개악 저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실노동시간 단축과 정리해고 요건 강화에 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현실화 법안, 비정규직 남용 방지와 차별 철폐를 위한 법안들이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가로막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출범한 지 1년이 돼가도록 노동자와 서민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대선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현행 노조법 때문에 현장 노동운동이 크게 위축된다는 것”이라며 “노사관계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노조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조합원 1만 7천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으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해 연대 의사를 밝혔다. 본 대회에 앞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이 결의대회를 열고 공기업 부채 해소를 위한 로드맵 제시, 공공요금 정상화, 공공기관 자율 경영 보장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밖의 전교조’… 노·정 정면충돌 불가피

    ‘法 밖의 전교조’… 노·정 정면충돌 불가피

    조합원 6만여명이 가입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99년 합법화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법적 노조의 지위를 잃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전교조에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시정하라고 명령했지만 최종 시한인 지난 23일까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면서 “교원노조법상 노조로 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향후 노동계와 정부의 관계가 ‘강(强) 대 강’ 정면 대결로 치달을 전망이다. 전교조 사태가 동투(冬鬪)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 장관은 “고용노동부는 2010년 3월 이후 전교조가 법 기준을 지키도록 3년이나 기다렸지만 전교조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시정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법을 지키지 않는 단체를 법으로 보호해주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노조 아님’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교사의 인권을 유린한 날로 교과서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부당 해직된 교사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등 47명으로 구성된 전교조 법률지원단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소송’과 ‘법외 노조 통보 처분 집행 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전교조는 26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연가투쟁 여부 등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동기본권의 후퇴이며 노·정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교원단체총연맹(EI)과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국제공공노력(PSI) 등 국제기구 공동조사단은 다음 달 방한해 전교조의 노조 설립 등록 취소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법외 노조가 돼도 엄연한 노조다.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하겠다.” 1999년 합법화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법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김정훈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법외 노조가 돼도 정부가 재정·인사 등에 불합리한 탄압을 하면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법외 노조화 이후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 전임자를 징계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사 탄압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교조 조합원의 대규모 징계와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를 풀고 투쟁 모드에 돌입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총투표에서 ‘고용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명령을 거부하자’는 의견이 68.59%나 됐다. 어떻게 해석하나.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해고 노동자 보호가 노조의 기본 임무이기에 조합원들도 해직자 9명과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 또 설령 노동부의 이번 요구를 따른다 해도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탄압은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노동부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당장 23일 이후 ‘노조 지위 박탈’ 통보가 예정돼 있다. -법외 노조가 당장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노동부가 23일 이후 통보를 한다면 당장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조치 취소 소송을 낼 것이다. 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요구의 바탕이 된 노동조합법 시행령 제9조 2항이 위헌 소지가 있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법외 노조가 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전교조가 법만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시행령은 법률을 따라야 하지만 노동조합법 어디에도 노조의 설립을 취소시킬 근거가 없다. 위법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 쪽이다. →법외 노조가 돼 정부 지원이 끊기면 재정적 압박이 클 텐데. -전교조는 전임자 임금을 조합비로 충당하는 등 정부 지원에 크게 의지하지 않았다. 다만 사무실 임대비용(52억원) 등을 일부 지원받았는데 100억원 규모의 투쟁기금 모금이 본격화되면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시민단체나 사단법인 등이 정부 보조금을 받듯 각종 행사를 위한 지원 등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할 생각이다. →교육부는 법외 노조가 되면 전교조 전임자(77명)를 바로 학교로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법외 노조도 분명한 노조다.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3월 1일자로 전임자에 대한 (휴직) 허가를 받았다. 노동법상 노조 지위를 잃는다고 해도 노조법 등에 대한 헌법소원이 진행 중인데 전임자에게 일방적인 복귀명령을 내리면 노동 탄압이다.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은 해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저항할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나. -상황을 오판한 일부 교장이 과거 방식대로 전교조 탈퇴 종용, 노조 분회 모임에 대한 간섭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교조 가입을 빌미로 개개인을 탄압하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구제 대상이 된다. →노동부의 명령이 정권 차원의 전교조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의 기업별 노조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부분이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두는 규약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노동부는 유독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만 규약을 문제삼고 있다. 노동부의 잣대대로라면 우리나라에는 노조가 존재할 수 없다.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교조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일이다. 동시에 부당한 노조법과 교원 노조법 등의 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에 도움될 것” 환영… “사업장별 시행 다를 땐 中企직원 차별 우려”

    노동계는 7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면 국내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근로시간이 줄면 노동 생산성이 올라가고 산업 재해는 줄어드는 등 노동 현장의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사업장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시기를 늦춘다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상대적 차별을 받는다”면서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근로시간 단축 시점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휴일 근로를 연장 근로 한도에 포함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당 근로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임금·복지 등에 차별을 받지 않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지만 약속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면서 “우선 민간 부문의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 문제를 개선해야 노동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 시간 단축으로 주말에 근무하던 근로자의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주당 최대 노동 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들면 전체 근로자의 6.7%인 62만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중·장기적으로는 근로자 임금이 노사 협의로 깎이지 않고 보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보공단 조합원 1만명 ‘메가급 노조’ 출범

    조합원이 1만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 사무직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전국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직장노조)가 7일 조인식을 열고 단일노조 출범을 결의했다. 2011년 7월 동일사업장에 복수노조 설립이 가능해진 이후 기존에 존재하던 노조가 내부 논의를 거쳐 자체 통합한 것은 처음이다. 단일노조는 당분간 사보노조 황병래 지부장과 직장노조 성광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서 모든 사업을 함께 집행하는 방식으로 이행기를 거친 뒤 최소 6개월, 최대 1년 이내에 조합원 60% 이상이 지지하는 상급단체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일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각각 탈퇴해 기업별 독립노조로 전환했다. 두 노조의 조합원 규모는 사보노조가 6411명, 직장노조가 3392명이다. 노조 가입대상 직원 가운데 사보노조는 50.9%, 직장노조는 27.0%를 조합원으로 아우르고 있다. 단일노조 출범 배경에는 사내에 사보노조와 직장노조가 공존하면서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에서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작용했다. 조창호 사보노조 정책기획실장은 “건보공단 직원의 처우환경은 보건복지부 산하 유관기관 중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정년퇴직하는 노조원이 양대 노조 조합원 가운데 40%나 되는 반면 신규직원은 노조가입률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위기의식도 노조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단일노조는 “노조통합을 계기로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북, 남부권신공항 건설 재점화에 가세하나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동안 잠잠하던 남부권 신공항 건설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토론회에는 시민단체와 경제계, 관계, 학계, 언론계, 정치권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다. 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이슈화된 이후 최대 규모의 토론회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위원장 강주열)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용창), 경북정책자문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주호영 의원) 및 경북도당(위원장 이철우 의원)과 대구시, 경북도가 후원한다. 토론은 그룹별 토론 뒤 의견을 모으는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한다. 토론회에는 주최 측 이외에 여성경제인연합회, 경북중소기업인 모임 등의 경제계와 대구은행, 농협 경북지역본부 등 금융계, 한국노총 경북협의회 등 노동계와 언론계에서 참석한다. 특히 그동안 신공항 건설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온 경북에서 대거 참가해 대구와 경북이 신공항 건설에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를 제안한 이철우(김천)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신공항 추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남부권 신공항 추진을 위한 ‘영남 지역 항공 수요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 용역의 목적은 영남 지역 항공 수요와 영남 지역 5개 공항의 포화 시점을 예측해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5년간 취업자 25만명 늘린다”

    부산시가 새 정부의 고용정책에 발맞춰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등 고용창출에 적극 나선다. 시는 최근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시행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 전략은 ‘함께 일하는 도시, 행복한 시민’을 비전으로 5년간 25만명의 취업자 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 청년, 장년, 노년의 고용률도 일정 수준 이상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전략은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 개혁, 청년·여성 등 비경제활동 인구의 고용률 제고,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책임강화, 일자리 2% 더 늘리기 확대와 강화 등 5개 추진과제 22개 시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3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보고회’를 연다. 보고회에는 노·사·민·정 대표로 구성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 위원과 관계기관·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보고회는 시와 부산고용노동청,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등 관계기관의 전략을 종합한 추진전략 종합보고에 이어 사단법인 안심생활의 일자리창출 우수 사례 발표와 각계 의견 청취, 노·사·정 공동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고용 없는 성장 시대가 이어지면서 지역 고용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앞으로 부산지역 노·사·민·정이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해나간다면 부산의 현재 고용률은 61.9%이지만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9·끝) 좋은 일자리 어떻게 만드나 -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9·끝) 좋은 일자리 어떻게 만드나 -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남들보다 출근은 한두 시간 늦지만 반대로 퇴근은 한두 시간 빨라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거나 집에 데려올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연금이나 승진, 휴가 등에서 차별받지 않는 직장이 있다면.’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대한민국 워킹맘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일자리다. ‘G20(선진 20개국) 국가’를 자처하는 우리지만 여전히 여성 상당수는 임신하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없어 회사나 아기 가운데 하나를 포기한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여성 일자리 정책을 중시해 온 스웨덴의 사례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26명에 불과한 합계출산율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에 많은 교훈을 준다. “인구가 1000만명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 국립 직업소개소 인력이 1만명이나 돼요. 이것만 봐도 이 나라가 얼마나 ‘고용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아시겠죠.”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국립 직업소개소에서 만난 노동시장 분석가 에릭 훌트 박사는 스웨덴의 일자리 정책을 이렇게 자평했다. 우리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는 직업소개소가 불법의 온상으로 그려지지만 스웨덴에서는 전체 공무원 조직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핵심 부처다.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스웨덴 정부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홀트 박사는 생애주기에 맞춘 ‘스웨덴식 시간제 일자리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스웨덴에서는 부부가 아기를 낳으면 각자 13개월씩 유급 휴가를 줍니다. 이 기간에는 임금이 100% 지급되죠. 아이에게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한두 살 시기에 부부가 번갈아가며 2년 이상 쉴 수 있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어요. 아이가 서너 살이 돼 유치원에 가게 되면서 육아 책임은 국가로 넘어가고, 이때부터는 부부 모두 근무 시간의 75%(하루 6시간)만 일해도 됩니다. 아이가 8살(공무원은 12살)이 될 때까지 아빠는 정상 출근보다 2시간 늦게 출근하고 엄마는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식으로 부부가 돌아가며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 주거나 집으로 데려올 수 있어요. 이 제도를 쓴다고 해서 인사상 불이익이 있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죠.” 그는 특히 스웨덴 시간제 일자리가 육아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성에게 ‘50%짜리 일자리’를 몰아주지 않고 남녀에게 각각 ‘75%짜리 일자리’를 주는 것도 ‘육아는 남녀 공동 책임’이라는 국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만약 여성에게만 4시간짜리 일자리를 강요하게 되면 여성과 남성 간 평균 임금이나 연금 등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승진 등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 기회도 줄게 돼 남녀평등을 해친다는 게 스웨덴 정부의 생각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은 “한국의 여성들이 시간제 일자리를 택하면 급여, 복지, 고용조건 등에서 오히려 불평등을 받게 된다”면서 “시간제 일자리 노동자에 대한 급여와 고용조건을 전일제 노동자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노조를 통한 처우 개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자리를 옮겨 만난 국민당 경제고문 카타리나 베리크리스트도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여성들이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노동 시장을 떠나지 않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이들은 ‘그냥 부부 중 남성이나 여성 한 사람이 몰아서 2~3년을 쉬거나 반나절 근무를 해도 되는데 왜 이리 제도를 복잡하게 만들었냐’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누구든 몇 년씩 경력 단절 상태가 되면 자신의 일에서 경쟁력을 갖기가 대단히 어려워져요. 10년 가까이 반나절만 일하던 사람도 갑자기 전일제로 바꾸게 되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잖아요. 스웨덴 시스템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B급 인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100%의 능력치로 현업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고요.”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합계출산율(15~49세 여성이 평생 낳는 아기 수)이 1.94명이었던 스웨덴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면서 1999년 출산율이 1.5명까지 줄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스웨덴 정부는 이때부터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보육시설 확대에 투자했고, 육아휴직으로 인한 소득보장 등 보육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그 결과 스웨덴의 출산율은 10년 만에 다시 높아져 2010년 기준 1.98명까지 회복됐다. 막대한 재원 마련이나 사회 시스템 정비 등에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독교민주당 소속 데시리 페트루스 의원은 “뭐든지 위기가 닥쳐서 고치려 하면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면서 “사회 전체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80년대부터 준비해 온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스톡홀름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첫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출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이 국내 처음으로 출범했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종사자 단체인 ‘알바연대’는 7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바연대는 지난달 25일 “알바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었다. 알바노조는 개별사업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알바 일자리가 무차별 양산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최저임금 문제 등 연대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노사정위, 노동계 비중 축소 개편 논란

    노사정위, 노동계 비중 축소 개편 논란

    민주노총의 탈퇴 이후 뚜렷한 성과 없이 운영돼 ‘식물위원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가 노동계의 비중을 되레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 김대환(64) 위원장이 취임한 노사정위는 29일 여의도 위원회 회의실에서 현 정부 들어 첫 본위원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운영계획 보고안건 1건과 일자리위원회 구성 등 3개 심의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노사정위는 중소기업과 청년·여성 등 참여주체를 확대하고 논의 의제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한 운영안을 보고했다. 현재 본위원회는 노사정위에서 김 위원장과 엄현택 상임위원이, 정부 측에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동계는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영계는 이희범 한국경제인총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공익위원으로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노동계 위원은 한 자리가 더 있지만 1999년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로 여전히 공석이다. 노사정위는 현 상황에서 조직 개편을 통해 본위원회에 청년·여성 대표자 2명, 중소·중견기업 대표 2명, 보건복지부 장관, 학계·시민사회 대표 4명 등 총 9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경제·사회 주체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논의 의제를 노동 정책 중심에서 산업·경제·사회 부분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노사정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민주노총의 참여를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정작 공식적인 참여 요청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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