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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시장 개혁을 말한다

    노동시장 개혁을 말한다

    ■ “쉬운 해고 추구는 노동계 오해… 노동개혁 목표는 일자리 창출” 이인제 새누리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 “정부가 쉬운 해고를 추구하려 한다는 노동계의 반발은 잘못된 오해”라면서 “이미 대법원 판례가 있는 만큼 오히려 기업이 직무 부적응자에 대한 해고 조항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해고 요건·절차를 엄격히 하겠다는 의도다. 정부가 대기업 편에서 해고를 쉽게 하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동개혁의 최종 목표는 결국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투자 결정이 잘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커져야 시장에 활력이 생기고 새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우선 전제는 노동시장 개혁이고 그래야 청년 고용 절벽도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와의 접촉은 원만히 되고 있나. -노사정위원회를 사퇴한 김대환 위원장, 한국노총과 꾸준히 협의 중이다. 8월 초순 이후 노사정위 복원이 가시적으로 기대된다. →해고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등 입법화가 필요하지 않은 이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특히 높다. 특히 해고요건 완화는 ‘쉬운 해고의 법제화’라며 반대하는데. -‘징계해고,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 직무 부적응자의 해고’ 중 직무 부적응자에 대한 해고는 대법원 판례가 명백하다. 기업이 이 판례 규범을 악용해서 노동현장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오히려 정부가 막겠다는 것이다. 쉬운 해고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된 접근으로 노사정 대화가 시작되면 오해가 풀리리라 본다.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등 입법사항에 대한 노동계 설득 복안은. -지난 4월 노동계와 대화 결렬 전까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관련법도 이미 국회 계류 중이라 입법으로 해결하겠다. →야당은 새누리당의 노동개혁이 ‘청년층과 아버지 계층을 이간질시키는 정치’라고 비판하는데. -청년층과 기성세대가 별개가 아니다. 대학 졸업자의 반 이상이 취업 못하는 현실에서 부모들 마음이 어떻겠나. 내년부터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적으로 높아진다. 지금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기업부담은 커지는데 젊은이를 위한 새 일자리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기업에 ‘임금 여력’을 만들어 줘서 젊은이들 일자리를 만들어주자는 게 임금피크제 도입 의도다. 기성세대를 희생해서 청년층 일자리를 주는 식으로 무조건 세대 간 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야당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을 주장하는데. -잘못된 주장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그동안 상설 논의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위한 별도 기구를 둘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미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진 노사정위가 20년 가까이 된 상설 대타협기구인 만큼 별도 기구를 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노총도 여기 들어오고 정당들이 뒤에서 백업하면 된다. 야당도 우리처럼 특위를 만들어 노사정위를 백업하는 게 순리다.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 종합대책이 비정규직, 인턴만 양산하는 대책이라는 비판도 높다. -대책 중엔 긴급 처방도 있고 노동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일자리 창출책도 있다. 결국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업경영이 안정화되어야 청년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꽃이 하루아침에 피나. 씨를 뿌리고 비바람을 견뎌야 핀다. →최연소 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외환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우리 사회 분야별로 거대한 개혁의 바람이 불어닥쳤지만 노동·공공시장만 전혀 개혁을 못했다. 제가 장관 재임 시절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포함돼 있는데 실업급여 강화 등 사회안전망을 높이겠다. →노동계 안팎에서 ‘귀족 노조’ 개혁에 대한 비판도 높다. -노조는 민주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기득권을 갖고 권력화되면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번 개혁과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지금 하는 개혁만도 힘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산업구조 바꿔야 진짜 노동개혁” 최재천 새정치연 신임 정책위의장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생긴 재원으로 청년을 채용하라는 건 일차원적 발상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임금피크제와 노동시장 유연화만 다루는 좁은 의미의 노동개혁은 의미가 없다”면서 “재벌·성장·수출지향적인 산업구조 개혁을 포괄한 ‘진짜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주류 재선인 최 의원은 지난 22일 정책위의장에 취임하면서 “스스로 채찍질하고 공부하는 정책 벌레가 되고자 한다”고 일성을 밝혔다. →노동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가. -여당의 현실인식에는 부분 공감한다. 노동시장에서 대·중소기업, 정규·비정규직, 중장년·청년, 성별, 고·저학력 간 격차가 심각한 건 맞다. 그런데 원인 진단이 잘못된 탓에 엉뚱한 처방을 내놓았다. 여당에선 청년 일자리 문제를 완고한 노조와 베이비붐 세대가 버티는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임금피크제로 발생한 재원으로 청년을 채용하라는 건 지극히 일차원적 발상이다. →정부·여당의 원인 진단은 무엇이 문제인가. -재벌 중심의 성장 일변도 경제정책에서 비롯된 우리 경제의 양극화 등 본질을 간과했다. 청년 일자리와 연동된 임금피크제와 노동시장 유연화만 다루는 좁은 의미의 노동개혁은 의미가 없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특히 청년고용정책 실패를 노동개혁이란 이름으로 호도할 뿐이다. 현재 어느 범위까지 다룰지 당론을 가다듬는 단계다. 개인적으로는 노동 의제뿐 아니라 재벌·대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산업구조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짜 노동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통째로 뜯어고치라는 것처럼 들린다.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얘기다. 얼마든지 대타협의 여지는 있다. 노동문제를 비롯한 경제는 특정 정당과 대통령만의 어젠다가 아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니 더 겸손하게 접근해 달라는 것이다. 혼자 의제를 설정해놓고 소통은 하지 않은 채 야당이 협력 안 하면 개혁을 발목 잡는다는 식으로 나와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노동개혁을 생각하고 있다면 뒷짐 지고 있지 말고 직접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당에선 8월에 노사정위원회를 재개하자는 입장인데. -한국노총마저 지난 4월 노사정위를 박차고 나온 상황이다. 공무원연금개혁 논의 때처럼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는 국회 차원의 당대당 특위는 무의미하다. 여당도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일 생각은 접어야 한다. 청년과 중장년층의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식은 곤란하다. →새정치연합에서 청년실업 대책으로 내놓은 청년고용할당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는데. -청년고용할당제가 2016년까지 공공부문에서 한시 시행되는데 확대하자는 것이다. 형평성에 대한 반론도 있지만, 청년실업 해소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다. 청년이 돈을 벌고 세금을 내야 노인을 부양할 수도 있다. 대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는 것이다. →‘법인세 정비’ 논란은 어떻게 풀 것인가. -과세표준 500억원 이상 초대기업에 한해 법인세율을 올리자는 것이다. 조세감면 정비를 통한 실효세율 조정과 최저한세 조정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여당에서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영향을 받는 것처럼 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가장 욕심 나는 과제는. -당의 정책 정체성을 확립하고 싶다. 그동안 당 정책에 대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비전과 각론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국민은 야당에서 입으로만 떠든다고 생각한다. →정책 정체성은 결국 철학의 문제일 텐데. -좌 클릭, 우 클릭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생이 최고의 목적이어야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노동개혁 논의 기구 만들자” 양대노총, 국회내 설치 제안

    노동계가 24일 정부·여당 주도의 노동개혁 추진에 맞서 국회 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각각 이날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 대표 및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부문 개혁과제에는 노동시간, 통상임금, 쉬운 해고, 근로조건 일방 개악,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시장 및 노동자 삶의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입법과제 등을 포함하고 있고, 이는 사회적 논의와 대타협이 요구되는 사항”이라며 국회 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양대 노총은 사회적 논의기구 참여주체에 대해 “여야 정치권 및 노사관계 당사자들”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위 협상은 정부 주도의 논의구도로 말미암아 노·정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면서 결국 결렬됐다”며 “진정한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회 차원의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인 지난 23일 당내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이인제 최고위원을 임명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 방안으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을 언급하면서 지난 4월 결렬된 노사정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까지 운영된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는 김대환 전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등 노사정 위원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노사정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 온 김 전 위원장은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지만, 석 달이 넘도록 수리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재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김 전 위원장은 사퇴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언론 등 외부 접촉을 꺼리고 있다. 노사정위 재개는 대화 당사자인 한국노총의 복귀 없이는 불가능하고 국회 내 사회적합의기구에도 한국노총이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해 다시 대타협이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논의에서 주장했던 5대 수용불가 사안에 대한 철회 없이는 노사정위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5대 수용불가 사안은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근로 허용,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 등이다. 특히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루거나 아예 빼지 않는 이상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에는 민간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국노총이 주장한 5대 수용불가 사안 가운데 임금피크제 의무화,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이 이미 정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저성과자 등에 대해 사용자가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사안이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23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완화 등은 비정규직 확대, 임금 삭감, 일방적 노동조건 저하 변경, 손쉬운 해고 등 반노동정책”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일반해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등을 전면 폐기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정한 노동개혁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끝까지 반노동정책을 강행 추진한다면 즉각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개혁에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위 당·정·청 회의] “노사정위 재개 노력”… 노동계와 직접 소통 ‘개혁 물꼬’ 튼다

    [고위 당·정·청 회의] “노사정위 재개 노력”… 노동계와 직접 소통 ‘개혁 물꼬’ 튼다

    황교안 국무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22일 고위 당·정·청 만찬 회동에서는 노동 개혁 등 4대 부문 구조 개혁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당·정·청은 지난 5월 마무리한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하반기에는 노동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노동 개혁은 4대 구조 개혁(공공, 노동, 교육, 금융)의 ‘노른자위’에 해당한다. 일자리 확대는 물론 경제 활성화와도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 회동 참석자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4대 개혁은 힘들지만 국가적으로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다. 청년 일자리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이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기로 한 데 대해 여권 관계자는 “(당·정·청이) 한몸처럼 움직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원회 활동 재개를 위해 당·정·청이 노력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영국 보수당 정부의 ‘노조와의 전쟁’을 롤 모델로 삼은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노동계와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제1관문은 야당의 반발을 넘어 노동계와의 직접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이다.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현장 설득 행보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의 정책협의회를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새누리당과 노동계의 대화 채널이 복원되면 2011년 ‘타임오프’(노조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도입이 핵심인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연대가 파기된 이후 약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새누리당은 한국노총과의 정책 연대를 시도했지만 여권의 공공 부문 개혁에 한국노총이 반발하면서 흐지부지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당·정·청 회의에 앞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한국노총 지도부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대표는 “(노동 개혁은) 정부 주장만 할 수 없는 문제고 노동계만 (주장)할 수도 없다”면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법에 있는 거기(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자. 싸워도 거기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 보겠다”고도 했다. 실무 차원의 물밑 작업도 시작됐다. 국회 환경노동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면담을 하는 등 대화 재개를 시도했다. 노동 개혁의 양대 축은 이른바 ‘쉬운 해고’로 불리는 고용 유연화와 임금피크제를 취업규칙에 반영하는 임금체계 개편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한국노총은 지난 2일 노동 개혁에 반발해 18년 만의 총파업을 결의했다. 야당의 반발도 변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는 될 수 없다. 갈등과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노동 개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근로계약 변경·해지 등은 입법이 필요한 부분이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회 통과가 쉽지 않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정치적 휘발성이 크고 민생과 직결되지 않은 사안은 논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 해킹 논란, 정치인 사면, 부정부패 척결 등은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 혐의를 받은 황우석 박사에 대한 사면이 언급됐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 만찬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최고위원 중 한 명이 황 박사의 잘못도 있지만 연구가 굉장히 아깝다, 잘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위 당·정·청 회의] 노조 동의 없는 임금피크제 최대 쟁점

    [고위 당·정·청 회의] 노조 동의 없는 임금피크제 최대 쟁점

    새누리당이 당내에 노동개혁특위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노동 개혁’을 하반기 최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 제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가지 사안은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 대타협 당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제시한 5대 수용 불가 사항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논의가 진행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 결렬 이후 줄곧 독자적인 노동시장 개혁 의사를 밝혀 오다 지난달 17일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민간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안도 들어 있다. 현행법상 채용, 인사, 해고 등과 관련된 사규인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그 내용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면 노동조합이나 노동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임금피크제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노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간주하면 도입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인정되면 노조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을 토대로 노조 동의 없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경영계는 “내년 정년 의무화로 2017년부터 5년간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115조 90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 모든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재원으로 2019년까지 18만 2339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동계는 “50대 초반에 퇴직하는 현실은 개선하지 않은 채 강제적인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임금 삭감의 수단이 될 뿐”이라며 “특히 노조 동의 절차를 무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은 근로조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최저임금 6030원’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인상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작년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342만명이 이번 인상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500만∼700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 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 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컸는데 이를 배신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서 이번 인상안 결정을 규탄하고 애초 목표인 시급 1만원 달성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활성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 실망스럽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의제기 과정을 밟기로 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급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절박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갈등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갈등

    ‘최저임금 6030원’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인상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작년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342만명이 이번 인상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500만∼700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 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 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컸는데 이를 배신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서 이번 인상안 결정을 규탄하고 애초 목표인 시급 1만원 달성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활성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 실망스럽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의제기 과정을 밟기로 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급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절박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역대 최고치 ‘불만 나오는 이유 알고봤더니?’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역대 최고치 ‘불만 나오는 이유 알고봤더니?’

    ‘최저임금 603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27명 위원 중 근로자위원 9명과 중소상공인 대표 2명이 불참했다.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10년 2.7%에서 2011년 5.1%, 2012년 6.0%, 2013년은 6.1%를 기록했고 2014년은 7.2%, 지난해는 7.1%였다. 박근혜정부 들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근로자위원은 불참한 가운데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표결만으로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근로자위원은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이 심의촉진안을 제시하자 반발하며 퇴장한 후 12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각각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공익위원들이 5940∼6120원의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이날 타결된 최저임금은 이 안의 중간 수준이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사진 = 방송 캡처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인상률 8.1%’ 8년만에 최고치… “생계난 외면한 결정” 불만폭발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인상률 8.1%’ 8년만에 최고치… “생계난 외면한 결정” 불만폭발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올해보다 450원 올랐다… ‘노사 모두 불만족’ 입장 들어보니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수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오후 7시 30분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9일 오전 1시께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을 협의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11차 회의에서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8400원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 8200원(2차 수정안), 8100원(3차 수정안)을 잇따라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610원에 이어 5645원(2차 수정안), 5715원(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새벽에는 공익위원안 제출이 요구됐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이 중재안의 중간선이다. 이날 열린 12차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인상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전체 위원 27명 중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등 18명이 참석했다. 근로자 위원 9명은 인상폭에 반발하며 전원 불참했다. 참석자 18명 중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했다. 최저임금 안은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이로써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6030원. 인상률은 2008년 8.3% 이후 8년만의 최고치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주휴시간 포함 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으로 126만 270원인 셈이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내년 최저 임금 인상안에 불만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들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근로자위원은 불참한 가운데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표결만으로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근로자위원은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이 심의촉진안을 제시하자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퇴장한 후 12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YTN 뉴스캡처(내년 최저임금 6030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도 불만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도 불만

    ‘최저임금 6030원’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인상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작년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342만명이 이번 인상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500만∼700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 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 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컸는데 이를 배신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서 이번 인상안 결정을 규탄하고 애초 목표인 시급 1만원 달성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활성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 실망스럽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의제기 과정을 밟기로 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급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절박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갈등 폭발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갈등 폭발

    ‘최저임금 6030원’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인상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작년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342만명이 이번 인상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500만∼700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 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 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컸는데 이를 배신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서 이번 인상안 결정을 규탄하고 애초 목표인 시급 1만원 달성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활성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 실망스럽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의제기 과정을 밟기로 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급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절박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불만 나오는 이유..왜?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불만 나오는 이유..왜?

    ‘최저임금 603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10년 2.7%에서 2011년 5.1%, 2012년 6.0%, 2013년은 6.1%를 기록했고 2014년은 7.2%, 지난해는 7.1%였다. 박근혜정부 들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근로자위원은 불참한 가운데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 표결만으로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근로자위원은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이 심의촉진안을 제시하자 반발하며 퇴장한 후 12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각각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공익위원들이 5940∼6120원의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이날 타결된 최저임금은 이 안의 중간 수준이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노동계 “강력 투쟁”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저임금 근로자는 260만명으로 추산된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으나 근로자위원들이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이날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공익위원안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면서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밤샘 협상,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협상 결렬, 최저임금 밤샘 협상’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밤샘 회의로 진행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을 협의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제시됐다. 당초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8400원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 8200원(2차 수정안), 8100원(3차 수정안)을 잇따라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610원에 이어 5645원(2차 수정안), 5715원(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새벽에는 공익위원안 제출이 요구됐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이날 오전 5시30분쯤 집단 퇴장했다. 차기 전원회의가 이날 저녁 개최될 예정이지만, 근로자위원들의 반발이 워낙 커 최저임금 인상안 의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공익위원안은 500만 저임금 근로자를 절망시키는 턱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사진=MBN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무엇이 반영됐나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저임금 근로자는 260만명으로 추산된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으나 근로자위원들이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이날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공익위원안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면서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밤샘 협상, ‘8100원 vs 5715원’ 노사 합의점 못 찾아… 결국 결렬 ‘중재안은?’ ‘최저임금 협상 결렬, 최저임금 밤샘 협상’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밤샘 회의로 진행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을 협의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제시됐다. 당초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8400원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 8200원(2차 수정안), 8100원(3차 수정안)을 잇따라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610원에 이어 5645원(2차 수정안), 5715원(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새벽에는 공익위원안 제출이 요구됐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이날 오전 5시30분쯤 집단 퇴장했다. 차기 전원회의가 이날 저녁 개최될 예정이지만, 근로자위원들의 반발이 워낙 커 최저임금 인상안 의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공익위원안은 500만 저임금 근로자를 절망시키는 턱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사진=MBN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 “생계 외면”…경영계 “영세기업 외면”

    ‘최저임금 6030원’ 최저임금 6030원 결정에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이 반발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인상안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난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경영계도 영세기업의 부담을 늘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작년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342만명이 이번 인상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500만∼700만명의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애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 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는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 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 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컸는데 이를 배신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서 이번 인상안 결정을 규탄하고 애초 목표인 시급 1만원 달성을 위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 내수활성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 실망스럽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의제기 과정을 밟기로 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급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절박한 생존의 갈림길에 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6030원, 월급으로 계산하면?

    ‘내년 최저임금 603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저임금 근로자는 260만명으로 추산된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었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겼다. 이달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이 8400원, 사용자위원들이 561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8일 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8200원·5645원)에 이어 각각 8100원,5715원의 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양측은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5940∼6120원을 제시했으나 근로자위원들이 이에 반발해 11차 회의에서 퇴장한 데 이어 이날 12차 회의까지 불참했다. 결국,심의촉진구간의 중간인 603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성 위원장은 “올해 인상분 8.1%는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 노동연구원 임금인상 전망치, 소득분배 개선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공익위원안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메르스 확산,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외면한 결정”이라면서 “과다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도산과 신규채용 축소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합의 실패… 중재안 보니 ‘5910원~6120원’ 집단퇴장

    최저임금 협상 결렬, ‘8100원 vs 5715원’ 합의 실패… 중재안 보니 ‘5910원~6120원’ 집단퇴장

    최저임금 밤샘 협상, ‘8100원 vs 5715원’ 결국 결렬… 중재안 보니 ‘5910원~6120원’ 집단퇴장 ‘최저임금 협상 결렬, 최저임금 밤샘 협상’ 최저임금 밤샘 협상에도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을 협의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제시됐다. 당초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8400원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 8200원(2차 수정안), 8100원(3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610원에 이어 5645원(2차 수정안), 5715원(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새벽에는 공익위원안 제출이 요구됐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이날 오전 5시30분쯤 집단 퇴장했다. 차기 전원회의가 이날 저녁 개최될 예정이지만, 근로자위원들의 반발이 워낙 커 최저임금 인상안 의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공익위원안은 500만 저임금 근로자를 절망시키는 턱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사진=MBN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고용보험 대통령 표창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고용보험 20주년 기념식에서 고용보험 업무 수행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등 노사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해 케이원정보통신 등 5개 단체와 7명의 유공자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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