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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사무부총장엔 김경협·소병훈·김현 당권 경쟁 김진표·송영길은 ‘중책’ 위촉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여성 배려 관측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측근인 3선의 윤호중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해찬 사단’을 전진 배치했다. 이 대표는 또 제1사무부총장(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경협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소병훈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재정과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윤 의원은 이 대표와 오랜 시간 함께한 주요 인사다. 윤 의원은 1980년대 후반 평화민주당(평민당)에 입당한 재야인사의 모임인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 활동으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정책위의장을 연임하도록 한 3선의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를 도왔다. 제1사무부총장에 선임된 김 의원과 제3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김 전 의원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김 전 의원은 평민당 시절부터 이 대표와 30년 가까이 함께하며 이 대표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한정애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 홍보소통위원장에는 권칠승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는 김현권 의원, 법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는 황희 의원(이상 초선)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표는 계파주의 논란을 의식해 탕평 인사도 진행했다.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진표 의원을 국가경제자문회의장에, 송영길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에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채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지방자치분권 몫으로 이수진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찾아 노사정 대타협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은폐되는 산재 막고, 공공서비스망으로 끌고와야 합니다”

    “은폐되는 산재 막고, 공공서비스망으로 끌고와야 합니다”

    근로 감독과 산재 보험료율 할증, 벌금이나 과태료, 기업의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적지 않은 산재가 은폐되고 있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은폐된 산재를 정상적인 사회안전망으로 끌어들여 산재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재 미보고로 적발된 사례가 2014년 726건에서 2015년 736건, 2016년 1338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엔 공기업인 마사회가 기초적인 안전관리조차 하지 않는 등 협력업체의 위험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5년간 62건의 산재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사망자 혹은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산재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장의 사용자는 산재조사표를 작성해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해야 한다. 안전보건공단이 지난해 펴낸 산재발생 보고실태와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노동자는 산재 승인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이로 인한 생계비 우려, 회사나 직장 상사와의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산재 대신 공상 처리를 하게 된다”며 “산재를 은폐하는 공상 처리가 관행으로 굳어지면서 실제 산재가 집계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공상 처리는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산재 대신 회사가 재해에 대해 일정액을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고용노동행정 개혁위원회도 최근 “산재 신청이 노동자의 중요 권리라는 점과 함께 산재 신청을 방해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는 중요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조금씩 제도를 개선해 왔다. 고용부는 지난해 10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산재를 은폐하거나 원청업체가 이를 교사·공모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이전에는 산재를 은폐해도 보고의무 위반 행위에 해당돼 과태료만 부과했다.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장은 “사업장에서 다치면 산재를 신청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산재를 은폐해 정부의 감독을 피하려는 사업주의 의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적인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중대 재해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산재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도입하는 방식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사정 대표 6인 4개월 만에 회동

    노사정 대표 6인 4개월 만에 회동

    2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노사정 대표 6인인 문성현(왼쪽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만나 향후 노사정 대화 일정과 최근 노동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4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 오늘 ‘사회적 대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로 중단됐던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가 4개월 만에 재개된다. 2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사정 대표 6인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간담회를 열고 향후 노사정 대화 일정과 최근 노동 현안 등을 논의한다. 노사정 대표 6명이 함께 만나는 것은 세 번째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렸던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석자이기도 하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4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한 민주노총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민주노총 복귀를 환영하는 의미의 식사 자리로, 의제를 갖고 만나는 회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노동 현안을 비롯해 차기 대표자회의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 대화가 장기간 단절됐던 만큼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사노위는 노사정 대표들의 일정이 조율되면 다음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리면 경사노위 정식 출범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는 지난 6월 법이 공포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민주노총이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정식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경사노위는 양대 노총·청년여성·비정규직 등 노동자대표 5명, 경총·대한상의·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 사용자대표 5명, 기획재정부 장관·고용부 장관 등 정부 대표 2명,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 2명, 공익위원 4명을 더해 모두 18명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대화기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정부 2기’ 중폭 개각 임박…최대 6곳 거론

    文대통령, 이낙연 총리와 의견 나눠 31일쯤 발표…與 “송영무 유임될 듯” 유은혜 의원, 교육·여가부 입각 유력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정례 오찬회동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개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복수의 청와대·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2기 내각 구성을 놓고 현재 막판 검증이 진행 중이며 3~4곳, 최대 6곳의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은 국회 결산심사가 끝나는 31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은 국방부·교육부·환경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이지만 일부는 유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으로 관심이 쏠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유임·교체 방안이 모두 보고됐으며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언이다. 당초 송 장관 교체에 무게가 실려 비(非)육사 출신 이순진(3사) 전 합참의장과 정경두(공사) 합참의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참여정부에서 민간(행시 22회) 출신으로는 처음 국방부 국방정책실장(1급)을 지낸 전제국 방위사업청장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청장이 첫 문민 장관이 된다면 후임으로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기용해 방산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 개혁에 착수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군 장성 숫자를 줄이는 등 국방개혁이 한창인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는 쉽지 않고 문민 장관도 시기상조”라며 “연말까지 현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거취 전망도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입각 여부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를 역임한 데다 여성 장관 비율 30%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부총리라는 중량감, 교육현장의 안정을 감안해 김 부총리를 유임시키거나 제3의 인물을 기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여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 활동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쌓은 우원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환노위 간사를 맡은 한정애 의원과 이재갑 전 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해찬 “협치 위한 인적인 매치 있을 수 있다. 청와대와 협의”

    이해찬 “협치 위한 인적인 매치 있을 수 있다. 청와대와 협의”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대표는 야당과 높은 수준의 협치를 위해 “여러 가지 인적인 상호 간의 매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임 당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야당 인사를 장관 등으로 임명하는 등의 인적 매치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당사자와 청와대와 당이 협의해서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정·청 협의를 강조한 이 대표는 “정기적으로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와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나아가서는 사안에 따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해당 수석과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3차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한 후 여야 각 정당이 합동방문단을 구성해 북한을 찾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야당과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형태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우선은 민생 문제 관해서 청와대에서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 8월 입법에서 예산까지 뒷받침하자는 전체 합의가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가능한 한 조속히 이행되도록 하겠다. 상황이 좋아지면 협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될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인적인 상호 간의 매치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하기에 당사자, 그리고 청와대와 당이 협의해서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당·청 관계를 제도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구상은. -정기적으로 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책실장, 그리고 나아가서는 사안에 따라서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해당 수석과 해당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논의를 사안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힘 실은 선거제도 개혁이 21대 총선 전에 가능한가. -선거제도만 다룬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일이고, 개헌하고 묶어서 다룰 땐 권력형 구조 뭐로 할거냐 성격 달라지기에 그런 점 감안해서 이것도 야당들과 꾸준히 대화해서 조금이라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 찾아보도록 하겠다. →당 대표로서 경제 정책 방향 어떻게 조율할 건지. -지금 언론 보도되는 거처럼 고용 문제가 여러 많은 사람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제가 보기에도 고용이 이렇게 숫자가 늘지 않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인데 고용이 안 느는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한다. 단순히 소득주도 성장 모델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그런 것인지 대개 일부 언론과 야당은 그렇게 몰고 간다. 규제 완화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이 있는데 제가 한 달 동안 경선을 치르느라고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다. 깊이 들여다보겠다.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을 가급적 빨리한다고 했는데 당장 내일 행보는 어떻게 하고 가동 시점은 언제로 할 생각인지. -(민생경제연석회의) 행보로 하는 것은 아니다. 논의의 틀 먼저 만들어야 한다. 당헌에 규정돼 있는데 구성을 안 했거든요. 구성하는 일 먼저 해야 한다.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남북관계 활발히 해야 한다 말했다. 정당 차원에서 정부 입법을 뒷받침하는 것 외에도 당 차원 교류 등 다른 계획 있나. -기본적으로 우리 당하고 북쪽 정당은 성격이 다르다. 그러기에 정당 차원의 교류를 말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하고 오신 뒤에 북쪽에 가서 민화협이라든가 관계자들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 관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필요 있겠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 목표를 경제로 삼다 보니 어려운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닌가. 당의 정체성 분명히 해 방향타 새롭게 잡아갈 것을 청와대에 건의할 생각 없는지. -경제 문제 피할 수 없다. 당 정체성 논의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우리 당이 사람 중심 사회 강조하고 있고 정체성을 소중히 하고 추구하고 있다. 그건 가치 추구, 당의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경제 정책은 민생 생존에 관련된 것이기에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없어질 문제가 아니다. 계속 같이 가는 것이기에 정부와 당이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직 인선은 어떤 기준으로 하고 발표는 언제쯤 할 생각인지. 최고위원에게 역할을 부여하겠다 밝혔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인지. -급하게 인사할 생각은 아니다. 정기국회가 곧 시작되기에 예산 관련된 부서 등은 지금 이동시키면 적절하게 대응을 못 하는 문제가 있다. 빨리 해야 하는 부서는 빨리하고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내년 초에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유예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가 지명한 최고위원 두 명이 있다. 하나는 노동 쪽에서 지명하겠다고 한국노총 정책토론회에서 얘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천시, 내년 생활임금 1만 30원… 1만원대 달성

    부천시, 내년 생활임금 1만 30원… 1만원대 달성

    경기 부천시는 노사민정협의회에서 2019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30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노동계 숙원인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견인할 생활임금 1만원 선을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했다. 생활임금제를 시행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데 일조했다. 생활임금 도출 과정에서 노·사·민·정이 함께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생활임금은 4차례에 걸친 생활임금협의회에서 치열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이해와 양보로 합의됐다. 시는 임금인상률과 지방세수입 전망치, 생활물가지수 등 지역여건을 반영해 인상률 10.9%를 제시했고 이를 노·사·민에서 받아들였다. 생활임금 지급 대상은 모두 770명으로 총 1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덕천 시장은 “생활임금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답게 인상보다는 확산에 방점을 두고 조례개정을 통해 민간까지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 고용취약계층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노·사·정 공동실천 협약체결이 있었다. 장 시장을 비롯해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 조천용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상환 부천고용노동지청장이 참여해 고용취약계층 노동인권 보호와 일·생활 균형실현 공동실천을 선언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민주당 전대 권리당원 투표시작

    민주당 전대 권리당원 투표시작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가 20일 시작된 가운데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는 수도권과 호남을 돌며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권리당원 약 71만명은 이날부터 22일까지 ARS 투표에 참여하며 대의원 1만 5000여명은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현장 투표를 한다. 23일부터 이틀 간 국민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선출하며 결과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직전 2016년 전당대회에 비해 권리당원의 수가 3배 이상 증가하고, 투표 반영 비율도 10%포인트 늘어나면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대의원은 대부분 지역위원장의 의중을 따르기에 이미 표의 향방이 결정된 반면, 권리당원은 국민 여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에 민감해 막판까지 고심하는 경우가 많기에 후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당 대표 후보 세 명은 전체 권리당원의 45%와 27%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호남을 찾아 선거 유세를 했다.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전날 광주에 이어 이날 전북을 방문했으며,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김 후보는 비공개 일정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돌았다. 이 후보 역시 호남을 찾았다. 한편 송 후보는 서울시의원 13명, 광주시의원 2명, 전북도의원 3명, 전남도의원 36명의 지지선언문을 공개하고, 이 후보는 금융노조 등 한국노총 산하 7개 주요 산별연맹의 지지를 끌어내며 세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단됐던 사회적 대화, 민주노총 복귀로 재개될까

    중단됐던 사회적 대화, 민주노총 복귀로 재개될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를 거부해 온 민주노총이 3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복귀한다. 지난 3개월간 반쪽짜리로 전락해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사정위)가 완전체로 정식 출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내부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을 연 뒤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 결정과 함께 정부에 신뢰회복 조치를 위한 노·정 교섭을 병행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민주노총의 복귀 결정은 최근 국민연금 개편 등 사회 현안에 노동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하는 6자 회의다. 노사정 대표자회의 논의가 원할하게 이뤄지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동 현안을 다루는 사회적 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별도의 의제를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소득 양극화 문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최근 논란이 된 국민연금 개편안 등 다양한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민주노총 측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는 추후 중앙집행위원회 논의를 거쳐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복귀하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완전체로 출범할 수 있지만, 최저임금이나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제들이 갈등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양대노총과 사용자단체뿐 아니라 비정규직과 여성, 청년,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다. 지난 5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기구 구성에 합의했지만, 같은 달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 이후 노동계의 불참으로 정식 출범조차 하지 못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3년 만에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북측 대표단이 12일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들이 이들을 배웅했다. 이날 숙소인 워커힐호텔 앞에서는 양대 노총 조합원과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 등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환송 행사가 열렸다. 북측 가요 ‘다시 만납시다’가 울리고 작은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양대 노총 조합원 등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찾았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 씨도 자리에 함께했다. 10일부터 진행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선 양대 노총과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회의, 산별·지역별 모임 등을 하며 노동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11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올해 10·4 선언 11주년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합의문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상암벌을 달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11일 상암벌을 달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11일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 경기장에서는 양쪽 모두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이 함께 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이날 오후 4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여명 가까이 모인 시민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양측 선수단을 뜨겁게 응원했다. 이날 열린 양대노총과 조선직총 간 경기에서는 북측 조선직총팀이 승리를 거뒀다. 먼저 시작된 한국노총-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서는 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이 3대1로 승리했다. 뒤이어 시작된 민주노총-조선직총 경공업팀 경기에서도 조선직총 경공업팀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정현성 선수와 오정철 선수가 각각 1골 씩을 기록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남북 선수단은 서로 손을 맞잡고 관중석을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이를 봐라 보는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평양으로 귀환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3년 만에 개최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경기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건설노동자팀,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의 2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2015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간 행사인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회의를 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남북 노동단체 산별·지역별 모임을 하고 용산역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아 헌화도 한다. 주영길 직총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전날 오전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남북 노동 3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한 다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에 참배하고 서해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호텔들어서는 북측 인사

    [서울포토] 호텔들어서는 북측 인사

    ▲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이 10일 낮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8.1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3만 여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중심으로 구성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0∼12일 개최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행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대회 이틀째인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 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0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방한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 이어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 경기로 진행된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남북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추진되는 남북 민간단체 행사로, 본격적인 남북 민간 교류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다. 대회 기간 북측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호텔을 숙소로 이용하며 축구경기 외에도 다양한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南北노동자통일축구대회, 11년 만에 남한서 개최

    南北노동자통일축구대회, 11년 만에 남한서 개최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편승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3년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면서 11년만에 북한 노동단체가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대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은 지난달 20일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를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다음달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직업총동맹과 선수단, 관계자들은 10일 한국에 도착해 11일 축구대회를 진행하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총 3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4월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재개될 수 있었다. 양대노총은 “이번 대회는 반도에 전쟁과 대결의 어둠을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자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첫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11년만에 북측 노동단체가 남측을 방문하는 소중한 친선과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故 노회찬 빈소, 대화하는 김영주 장관과 김주영 위원장

    [서울포토] 故 노회찬 빈소, 대화하는 김영주 장관과 김주영 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이 24일 오후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 7. 24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당·바른미래당 “최저임금 재조정하라” 한 목소리

    한국당·바른미래당 “최저임금 재조정하라” 한 목소리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019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재조정하라고 연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오는 8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 확정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저임금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가맹점 갑질 조사, 상가입대차 보호법 연장,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은 당연한 조치고 바른미래당도 적극 찬성한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를 먼저 시행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한 뒤에 최저임금을 인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출된 최저임금안에 따라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우면 20일 이내에 그 이유를 밝혀 최저임금위에 10일 이상 기한을 정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이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업종별 차등화 방안 마련도 요청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들의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이다. 고용노동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노·사 단체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경총은 이의제기 계획을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1년…13만여명 비정규직 벗어났지만 질적 처우 개선은 해결 과제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1년…13만여명 비정규직 벗어났지만 질적 처우 개선은 해결 과제로

    핵심 공약 2020년 목표치 75% 달성 논란됐던 예산 소요도 큰 문제 없어 또 다른 비정규직 ‘자회사 방식’ 문제 사업장별 ‘상시 업무’ 해석 차도 숙제지난 1년간 비정규직 노동자 13만 20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는 정부가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목표 인원(17만 4935명)의 75.8%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정책 추진 1년을 맞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13만 2673명이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노동 공약으로, 정부는 지난해 7월 20일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 파견·용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년 중 9개월 이상 상시·지속되는 업무를 맡고 있고, 앞으로 2년 이상 해당 업무가 이어진다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됐다. 올 상반기까지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기간제 노동자는 6만 6745명이다. 사무보조원, 연구보조원, 의료업무 종사자 등이 다수였다. 파견·용역 노동자 6만 5928명도 직접 고용, 사회적기업,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시설물 청소원, 관리원, 경비원 등이 많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일하는 A씨는 “용역회사 소속일 때는 연말만 되면 ‘재계약 안 해준다’는 말을 들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고용 안정이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잠정적으로 추산한 목표 인원 대비 기간제 노동자는 92.2%, 파견·용역 노동자는 64.3%가 전환됐다. 고용부가 지난 5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견·용역 전환 기관 242곳 가운데 직접 고용은 226곳(사회적기업 2곳 포함),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한 기관은 16곳이다. 시행 초기에 논란이 됐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예산 소요와 관련해 고용부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기간제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 예산은 지난해 1225억원이 책정됐으며, 현재까지는 예산 내에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태훈 고용부 공공부문정규직화추진단 팀장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300여곳은 그동안 비정규직 파견·용역 업체들이 남겼던 이윤 등을 활용해 추가 투입 비용 없이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장별로 상시 지속 업무에 대한 해석 차이, 전환 뒤에도 유지되는 차별, 추진 과정에서 기간제 노동자의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 축소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고용부는 지난달부터 재단·의료원과 같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자회사 600곳에 대한 전환을 시작했다. 정윤희 한국노총 공공연맹 정책실장은 “파견·용역 노동자까지 전환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질적으로 보면 파견·용역의 또 다른 이름인 자회사 방식의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전환 이후 처우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진짜 乙 입장 대변 힘든 최저임금위원회 틀부터 바꿔야”

    ‘사회적 갈등을 키우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구조적 틀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임위가 사실상 대기업과 양대 노총의 이해관계에 맞물려 돌아가다 보니 최저임금의 영향을 직접 받는 저임금 근로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의견들이 묵살되고 있어서다. 정부는 공익위원들을 통해 정권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 노사가 싸우는 사이 정부가 뒤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모두 27명으로 꾸려진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공익위원 가운데 선출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제11대 최임위 위원들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전국 단위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에서 제청한다. 공익위원은 고용부가 위촉한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제12조 제3항)에 따르면 근로자위원은 총연합단체 노동조합에서 추천하게 돼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 노조가 양대 노총밖에 없다 보니 근로자위원 구성이 전적으로 이들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근로자위원 9자리 가운데 5자리는 한국노총, 나머지 4자리는 민주노총 몫이다. 최저임금에 생존권이 걸린 비정규직과 저임금 근로자를 대표하는 이들은 2명뿐이다. 사용자위원도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2명, 중소기업중앙회 2명, 소상공인연합회 2명, 택시운송조합 1명, 가구업계 1명, 여성경제인 1명으로 돼 있다. 최저임금에 민감한 소상공인 대표는 2명에 불과하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기 위해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실상 정부가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최저임금과 무관한 대기업 노사가 이를 두고 기 싸움을 하는 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만을 충실히 이행하려 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최임위 제12차 전원회의(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5명 참석)에서 사용자위원 측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달라”는 안건을 제안했다. 소상공인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달라는 취지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9표, 반대 14표로 부결됐다. 근로자위원 5명과 공익위원 9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소규모 사업자들은 노사 간 이견을 중립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공익위원들이 기권도 없이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목표를 지키고자 이들이 스스로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회엔 최임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고자 고용노동부 장관 대신 국회가 공익위원을 추천하는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노동계 “2020년 1만원 공약 불가능…산입범위 늘어 실질 인상률은 9.8%”

    소득 1~3분위 실질인상률 4.5% 경제부처 수장 속도조절론 압박 고용 감소와 연관성 인정 모양새 고용부, 새달 5일까지 고시 확정 내년도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인상률(10.9%)을 기록했음에도 노동계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2020년 1만원 달성’이 불가능해졌고,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인상 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아서다. 정부는 최근 고용 지표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 여파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명확한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반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속도 조절’이 이뤄진 것을 놓고 그간의 비판을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한 한국노총 추천 노동자위원들은 최저임금 결정 직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기업 편향적 언론은 사용자 측 입장을 편파적으로 보도하며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융단 폭격했고,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은 공공연히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며 공익위원들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속도 조절론은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 이후인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올 들어 고용 상황이 악화되자 야당과 경영계 중심으로 “최저임금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기에 지난 6월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 논란이 됐다. 보고서에는 내년 최저임금을 15% 올리면 9만 6000명, 내후년에도 15% 올리면 14만 4000명의 고용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반면 노동계는 지난 5월 국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법 개정안이 통과돼 임금 인상 효과가 크게 줄었다며 반발해 왔다. 노동계가 초반 최임위 전원회의에 불참한 것도 산입범위 확대로 최저임금이 본래 취지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최임위 내부 자료를 보면 소득분위 1~3분위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 19만 7000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8660원) 올라도 산입범위 확대로 효과가 상쇄돼 실질 인상률은 4.5%에 그친다. 민주노총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적용하면 내년도 실질 인상률은 9.8%, 실질임금은 8265원에 그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올해보다 10% 넘게 올렸다고 해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174만 5150원(월급 기준)으로 지난해 미혼 노동자의 필요 생계비(193만 3957원)에 못 미친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을 환영하면서도 고용주가 비용을 줄이고자 인력 감축을 단행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컸다. 서울 중구에서 만난 편의점 알바생 이모(24·여)씨는 “시급 오른 게 기쁘기는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면서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뒤 지금 일하는 편의점에서 이미 알바를 자른 적이 있어서 (이번에) 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 치킨 배달 알바를 하는 안모(23)씨는 “알바생을 자르더라도 해야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남은 사람들이 ‘독박’을 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달 5일까지 고시를 통해 최저임금액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사 어느 한쪽이 고시 전까지 고용부 장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장관은 최임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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