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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해 7월 이후 반년 만이다. 회동은 청와대가 하루 전날 제안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11일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이 김명환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을 거론한 사실이 전해졌으나 그 시점은 2월쯤으로 예상됐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민주노총의 대의원 대회(28일)를 사흘 앞두고 면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민주노총의 합류를 요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최저임금, 노동시간, 노동안전 등 분야에서 노동권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지만 정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사회적 대화로 합의를 이뤄 노동권 개선이 이루는 것이니 이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를 설 전에 치를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정규직 전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악, 광주형 일자리 강행 등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첨예한 각종 사회·노동 현안을 풀어가려면 경사노위의 완전체 출범은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에도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부결시키면 온전한 사회적 대화 복원은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개혁 과제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경사노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민주노총이 가장 반발하는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도 경사노위 틀 안에서 논의해야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고 한다. 대화의 장을 걷어차고 총파업같은 투쟁 일변도만 고집해선 여론을 얻기 어려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합리적인 사고라고 본다. 최악인 청년실업을 비롯한 고용참사, 경제 성장률 추락, 투자와 소비 감소 등으로 민생은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한다고 해서 각종 현안이 단번에 해결되는 건 물론 아니다. 한국노총도 어제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계 개선위원회에서 대체근로 허용을 논의하는 것에 반발해 대화 중단을 경고한 것처럼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위해 사회적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노동 현안도 해결의 실마리가 열린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文 대통령, 오늘 양대 노총 위원장 만난다

    文 대통령, 오늘 양대 노총 위원장 만난다

    현안 관련 노동계 입장 들을 듯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결정 앞두고 ‘성의’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조 위원장을 면담한다.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 등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노동계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기로 했다”며 “어제 청와대로부터 면담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면담에서는 김용균 노동자 사망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요구안을 비롯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악, 전교조·공무원노조 문제, 영리병원, 광주형 일자리 강행 등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 방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환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만남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정기 대의원대회를 사흘 앞둔 시점에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노동계에 ‘성의’를 보여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문제는 오늘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 면담의 주제가 아니다”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노동계의 요구 사항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오늘 만남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겠다”며 “민주노총이 가진 문제의식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용균 사망이 개인 실수? 사장도 그런 말 안한다”

    “김용균 사망이 개인 실수? 사장도 그런 말 안한다”

    “진상규명 요구는 노동자 기본권 문제이기 때문”“정규직, 근무환경 좋아 사고 위험은 적었을 것”“김용균을 보낼 수 없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의 정규직 노조 간부가 작업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에 대해 “이제 보내주자”는 입장문을 내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제2노조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구조적 문제 탓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발전노조 태안화력지부(제2노조)는 18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김씨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건 진영논리 때문이 아니다. 인간과 노동자의 기본권 문제”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서부발전노조(제1노조)의 정책위원장 A씨가 낸 입장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A씨는 입장문에서 “안전사고는 (정규직·비정규직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진영논리의 모순과 함정에 빠져 이성을 잃고 감정을 분출해선 곤란하다”, “마비된 이성을 되찾고 장례절차를 통해 망자의 영혼이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유족 측이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치르지 못한 상황임을 겨냥한 것인데 “유족·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입장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태안화력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에는 한국노총 산하인 제1노조와 민주노총 산하인 제2노조가 있다.2노조 측은 “(김용균씨 사망 원인으로) ‘개인의 부주의’를 말하는 건 유가족을 모욕하고 망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면서 “사장이나 노동부 관료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노조가 어떻게 이런 망발을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노조는 유족의 아픔을 언급하며 “비참하게 죽은 자식의 장례도 못 치르는 심정이 얼마나 아프겠느냐”,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들을 잃었으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고 초인적 힘으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노조는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라도 사고를 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청 정규직이 일하는 장소였다면 근무환경은 상당히 달랐을 테고 그만큼 사고 위험은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사망 당시 2인1조 규정도 지키지 못하는 노동환경에서 일했던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성명을 낸 이재백 제2노조 지부장은 “1노조의 정책위원장이 낸 성명이 회사 모든 직원들의 생각인 것처럼 비치는게 싫었다”면서 “구조적 문제 탓에 발생한 (김용균씨 사망이라는) 비극을 개인 실수처럼 선동하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는 답이 아니다/김경두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는 답이 아니다/김경두 정책뉴스부장

    2019년 7월. 모두 9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 ‘구간설정위원회’는 노동계 추천 위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구간을 3.5~4.4%로 결정했다. 앞서 노동계 추천 위원들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5% 미만으로 정해 놓고 각본대로 이끌고 있다”고 수차례 회의를 보이콧했다. 한 노동계 위원은 “이런 ‘빅 픽처’를 그리려고 정부가 연초부터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를 강하게 밀어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결’을 주장한 경영계도 불만이 가득했다. 우리 경제 여건상 내년 최저임금을 무조건 동결했어야 했는데, 정부가 노조 눈치를 보다가 ‘경상성장률’(물가상승률+실질성장률) 수준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결국 3.5~4.4% 구간에서 최종 최저임금 인상률을 확정할 ‘결정위원회’는 노사 반발로 첫 회의조차 열지 못해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한동안 냉각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 가상의 상황이지만 마치 어제 본 것처럼 기시감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개편안을 보고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일이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정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개편안이라고 자화자찬한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초안을 토대로 만든 것인데 말이다. 지난 30년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병폐는 고질적인 노사 갈등의 재현이었다. 여기에 공익위원들의 전문성·독립성 부족과 미리 인상 상한선을 정한 정부의 노골적인 개입이 있다. 문재인 정부도 대선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해 달리다가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럼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로 이런 난제들을 풀어 낼 수 있을까. 되레 1년 내내 노사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음에 안 들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 우리의 노사 협상 문화를 감안하면 이원화 구조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충돌과 갈등을 예고한다. 중재 노력도 전보다 두 배나 더 들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은 단순히 사전적 의미만으로 접근할 수 없다. 아르바이트생부터 570만 자영업자, 중소기업, 물가상승률, 수출까지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최악의 일자리 감소 원인으로 최저임금 탓을 하는 이들이 많은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런 중차대한 최저임금을 여전히 노사 협상 능력과 정치권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 노사 ‘밥그릇 싸움’과 정치권 ‘표퓰리즘’에 한국 경제가 볼모로 잡혀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노사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또 다른 이유로는 최저임금이 ‘인상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8350원(월 174만 5000원). 예컨대 한국노총의 1인 가구 표준생활비(시급 1만 800원, 월 225만 7000원)를 한계점으로 삼는다면 29%, 시급 1만 2000원(월 250만 8000원)으로 정한다면 대략 44%까지 인상할 여력이 남아 있다. 그 이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저임금은 근로자 생계비, 소득분배율,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노동생산성, 복지 수준 등 객관적인 데이터와 합리적인 거시경제 분석 틀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딱 떨어지는 숫자 앞에 노사 교섭력과 정치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최저임금위원회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독립성을 법적으로 보장해 정부 개입과 외부의 정치적 영향력을 원천 차단한다. 또 노사 참여를 최대한 줄여 경제전문가들이 최저임금을 정하는 ‘게임 체인지’로 가야 한다. 최저임금 결정은 더이상 노사 당사자만의 일이 아니다. golders@seoul.co.kr
  • 재계 “현장 목소리 전달됐다고 생각” 노동계 “노동정책 거꾸로 갈까 우려”

    청와대 신년회, 국무총리의 첫 삼성 수원사업장 방문에 이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 주요 기업인을 초청하자 재계는 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였다. 청와대가 기업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타운홀 미팅’ 형식을 취했지만, 기업들은 막상 발언 의제와 수위를 놓고 행사 직전까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현 정권 실세들과 재계 간 만남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경제정책 기조 고수’ 의지가 여러 차례 강조됨에 따라 재계의 기대감이 크진 않았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대기업·중견기업에서 140여명이 초청돼 한정된 시간 동안 열린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기업 애로사항을 과감하게 전달하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진단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즉답을 할 수 없는 간단치 않은 이슈가 많았는데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와 재계의 연이은 만남에 현재 추진 중인 노동 정책이 후퇴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영계와의 만남으로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 등 민감한 노동 정책이 후퇴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와 경영계의 만남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노사 의견이 갈리는 정책에 대해 한쪽 이야기만 반영돼 노동 정책이 거꾸로 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적극적 투자에 나설 것” “노동자 위한 정책 후퇴”

    경제계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경제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강조한 데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혁신성장과 관련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는 개선책이 동반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경제 활력 제고 의지를 보여 준 것에 대해 반기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지속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발굴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경영 부담이 완화되고,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경영 정책 전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고, 그 성과가 사회안전망 확충의 재원으로 활용돼서 두 가지가 모두 달성되는 과정으로 갔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며 “경제계도 투자, 신성장 산업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노동자 삶을 개선하는 데 역대 어느 정부보다 정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정책 방향은 기울인 노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맞받았다. 민주노총은 “새 정부 출범 직후 기울인 노력만 보자면 그런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이어진 최저임금 개악, 연말 경제정책 발표, 최근의 탄력근로제 등 노동시간 개악 시도,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악 시도 등을 보자면 최선의 노력이라는 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노동계가 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은 최근 정부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1만원 정책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최임위 노동자위원들 “이원화 개편 중단하라”

    최임위 노동자위원들 “이원화 개편 중단하라”

    양대 노총 “법 개정안 국회 상정 저지”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노동자위원들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임위 이원화 개편 방안 중단을 요구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인 데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사실상 노사 당사자가 배제되는 구조가 된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 양대 노총은 10일 전문가 토론회를 비롯해 정부의 의견 수렴 절차에 불참하고, 최저임금법 개정안 국회 상정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최임위 노동자위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논의 없는 결정 구조 개편은 개악”이라며 “공정성을 상실한 이원화 개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에 이어 올해 최저임금 결정체계와 기준 개악 추진으로 또다시 최저임금노동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부는 단일 체제인 최임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7명인 최임위원은 15명 또는 21명으로 줄이고, 노사 추천을 받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가 신설되는 방식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올해부터 바뀐 결정 구조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최임위 노동자위원들은 이 같은 정부 개편안이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공정성을 떨어뜨리고, 정부 입김을 세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안 추진 과정이 절차적인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번 개편 방안은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임위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다”며 “최임위에서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정부가 일방적인 제도 추진을 위해 비정규직, 청년, 여성 등의 대표를 결정위에 참여시키겠다고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결정 이원화는 당사자를 거수기로 만드는 꼴” 노동계, 저지 투쟁 선언

    “최저임금 결정 이원화는 당사자를 거수기로 만드는 꼴” 노동계, 저지 투쟁 선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노동자위원들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최임위 이원화 개편방안 중단을 요구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인데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사실상 노사 당사자가 배제되는 구조가 된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 양대 노총은 최임위 개편방안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최임위 노동자위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논의 없는 결정구조 개편은 개악”이라며 “공정성을 상실한 이원화 개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에 이어 올해 최저임금 결정체계와 기준 개악 추진으로 또다시 최저임금노동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부는 단일 체제인 최임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7명인 최임위원은 15명 또는 21명으로 줄이고, 노사 추천을 받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가 신설되는 방식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올해부터 바뀐 결정 구조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최임위 노동자위원들은 이 같은 정부 개편안이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공정성을 떨어뜨리고, 정부 입김을 세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사 당사자를 배제하고 전문가들이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결정한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노사 당사자는 거수기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안 추진 과정이 절차적인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최임위도 사회적 대화기구 중 하나지만, 이번 개편방안은 최임위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정부가 일방적인 제도 추진을 위해 비정규직, 청년, 여성 등의 대표를 결정위에 참여시키겠다고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양대 노총은 10일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의견 수렴 절차에는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동계 “저임금 노동자 배제…임금인상 정책 포기한 것”

    민주노총 “개악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 한국노총 “전문가, 노사 입장 대변 못해” 노동자위원들 내일 워크숍서 대응 논의 최저임금위원회를 이원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7일 공식 발표되자 양대 노총은 반발했다.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조치인 데다 정부의 입김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는 구조가 된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정부는 이날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7명인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은 15명 또는 21명으로 줄어들고, 노사 추천을 받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가 신설된다. 노동계는 구간설정위원회가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노총은 정부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국제노동기구(ILO) 최저임금협약은 권한 있는 노사 대표가 최저임금제도 및 최저임금결정에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구간설정위원회는 당사자인 저임금 노동자는 배제하고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결정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노동 관련 제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와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답을 정해 놓고 타협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론 악화를 모면하려고 충분한 검토 없이 제도 변경을 강행하면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논의 과정을 비판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도 “구간설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전문가를 노사가 추천하더라도 결정에 참여하는 노사 당사자는 줄어든다”며 “전문가들은 노사 입장을 대변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이는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당사자인 노동자 의견을 무시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올해부터 바뀐 결정구조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하는 노동자위원들은 9일 워크숍을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수상의 ‘2019 신년인사회’... 지역경제활성화 추진

    여수상의 ‘2019 신년인사회’... 지역경제활성화 추진

    여수상공회의소가 3일 여수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김영록 전남지사, 주승용 국회 부의장,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장을 비롯한 도·시 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김형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과 기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화합을 다졌다.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우선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고용 안정을 위해 상의내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올해를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적극 행정을 펴고 있다”면서 “여수와 고흥은 전남이 새로운 행복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있어 중요한 사업들이 펼쳐질 전략적 요충지다”고 강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도 축사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더 많이 헤아리고 제도개선과 규제개혁에 힘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상공업의 육성·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2019 여수상공대상’이 수여됐다. 여수상공대상 경영부문에 김재은 에어리퀴드코리아㈜ 공장장, 근로복지부문에 박경호 한국바스프㈜ 부장, 산업평화부문에 주종만 한국노총 여수지역지부 의장이 선정됐다. 지역개발부문은 김종신 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지사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노총 “4인 가구 생활비 월 579만원”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로 579만원이 들어간다는 노동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본적인 식비(식료품·비주류 음료비) 외에도 주거비(주택·수도·전기·연료)와 교육비 부담이 컸다. 한국노총이 2일 발표한 ‘2019 표준생계비 산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와 배우자, 초등학생 자녀 2명을 가정한 노동자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579만 4279원으로, 이 중 식료품·비주류 음료비가 138만 8162원(24.0%)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택·수도·전기·연료비(78만 2988원·13.5%)와 교육비(60만 9093원·10.5%)가 뒤를 이었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교육비가 증가했다.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둔 4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684만 1105원)에선 교육비(91만 4350원·13.3%)가 주택·수도·전기·연료비(78만 2988원·11.4%)를 앞질렀다. 대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둔 4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708만 4835원)에서도 교육비가 106만 5785원(15.0%)으로 치솟았다. 1인 가구 월 평균 생활비는 225만 7211원으로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174만 5150원(주휴수당 포함)을 크게 웃돈다. 경영계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반발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노동자의 현실적인 생활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5년마다 조합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노동자 표준생계비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서 활용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019년 노동계 3대 이슈…①ILO 100주년 ②사회적 대화 ③비정규직 제로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올해 노동계의 주요 이슈로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 사회적 대화, 비정규직 제로’를 내세웠다. 사회적 대화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서는 노동계 내·외부에서 토론과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내부의 반대여론을 염두에 둔 듯 “사회적 대화의 성패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나 신뢰가 아니라 우리의 투쟁과 교섭력에 달렸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 여부를 재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내부의 반발과 참가를 압박하는 사회적 여론 속에서 경사노위 참가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 참가를 원하는 민주노총 현 집행부는 지난해 10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 등으로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후 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22일 민주노총의 합류를 열어놓은 채 출범했다.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산적한 노동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내고 그 결과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19년에 설립된 국제노동기구 100주년을 맞아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은 존중돼야 하며 ILO 핵심협약의 비준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사노위 내 공익위원들은 “결사의 자유(제87호)와 노동 3권 중 단결권과 단체교섭에 관한 협약(제98호)을 비준하기 위해 법 개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경사노위는 1월 말까지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논의의 결론을 내고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갔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촛불항쟁 계승자임을 자임해 온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방향을 바꾸려 한다”며 “(공공기관 등의) ‘정규직 직고용’의 원칙은 무너지고, 그 자리는 ‘무기계약직 간접고용’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국당끼리 싸우다가… ‘휴게실 의무화法’ 심사조차 못했다

    한국당끼리 싸우다가… ‘휴게실 의무화法’ 심사조차 못했다

    임이자 “휴게실 없으면 근로환경 열악” 이장우 “기업경영 악화 우려” 제동 걸어화장실 옆이나 계단 아래 쪽방에서 겨우 쉬는 근로자에게 제대로 된 휴식 공간 제공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 2년 만에 겨우 논의가 이뤄졌지만 기업 경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제대로 심사조차 못 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소위원회가 지난 19일 진행한 회의 속기록을 보면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12월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 개정안을 소위에서 처음으로 심사했다. 개정안은 근로자가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갖추도록 사업주에게 법률상 의무를 부과하고 설치 기준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령에 명시적으로 위임하도록 했다. 특히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현재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근로자 휴게실을 설치하도록 했지만 강제조항은 없다. 속기록을 보면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임이자(왼쪽) 한국당 의원은 “제가 현장 노동자 출신인데 휴게실을 이렇게라도 안 해 놓으면 굉장히 열악하다”며 “아마 1000만원을 물어도 안 하는 데가 있긴 있을 것”이라고 개정안 취지에 동의했다. 그러자 같은 당 이장우(오른쪽) 의원이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사업장에서 휴게실이 필요하지만 예를 들어 경영자 입장에서 지금 기업이 거의 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조화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가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으로 잘 조정하면 된다”며 “택배근로자들은 택배 더미 안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임 의원도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휴게실은 컨테이너 박스를 갖다 놔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사업장 내 열악한 부분들”이라면서 “휴게실 설치 의무라도 해줌으로써 근로자의 근로조건이 좋아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기업이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 휴게실이 문제가 아니고 한계에 도달했을 때를 정해 줘야 한다”며 재차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임 의원은 “저는 생각이 다르다”며 “기업이 어려워질 땐 휴게 공간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서 근로조건을 좀 향상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그러니까 그런 한계에 왔을 때는 ‘노사가 협의해서 할 수 있다’ 이런 단서 조항을 넣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쟁점이 되는 것은 계속 논의하자”고 중재했고 고용노동소위원장이기도 한 임 의원이 받아들이면서 논쟁은 멈췄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정호, 공항직원에 직접 사과…민주당 “사퇴는 지나친 정치공세”

    김정호, 공항직원에 직접 사과…민주당 “사퇴는 지나친 정치공세”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논란을 빚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이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이와 별도로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직원분께 직접 전화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당사자가 제일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이유를 불문하고 정말로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식 같은 청년들한테 결과적으로 이렇게 비친 부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 직원이 소속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공공노조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 논란과 관련, “본인이 어느 정도의 소명자료를 냈고 사과할 부분은 했다. 당 (차원의 대책) 논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야권을 중심으로 김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지나치게 정치공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저임금 시행령 수정안] 노동계 “정부 노동정책 후퇴”… 노·정 갈등 커질 듯

    철강·화학기업 탄력근로 단위 기간 부족 이낙연 총리 “합리적 조정 불가피” 입장 한국노총선 “근로감독 강화해야” 촉구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주 52시간제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합리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정책이 크게 후퇴했다”고 비판해 노·정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조정 방안에 대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단계에서 주 52시간제 계도 기간만 끝나면 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합리적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계도 기간 연장 대상은 업무량의 변동이 커 특정 시기 집중근로가 불가피하지만 현행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현재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준비 기간이 부족한 기업 등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계도 기간과 관련해 “탄력근로제 관련 기업에는 탄력근로제 개정법이 시행되는 시점까지, 노동시간 단축 노력 중이나 준비 기간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3월 31일까지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 3500곳에서 주 52시간제를 시행했다. 2020년에는 50~300인 미만 기업으로 확대된다. 노동시간이 주 52시간 이내인 기업은 지난 3월만 해도 58.9%에 그쳤지만 10월 말에는 87.7%로 늘었다. 나머지 12.3%가 계도 기간 연장 대상 사업장이다. 경영계는 올해 말까지인 계도 기간 종료를 앞두고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1년으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지만 연내 법 개정이 무산되자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이 이뤄질 때까지 계도 기간이라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철강·화학기업은 대정비, 보수 등에 통상 3개월 이상의 집중근로가 필요해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난방기 제조업 등 계절적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사업장도 성수기에는 3~4개월의 집중근로가 필요해 현행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반면 한국노총은 “고용부가 계도 기간을 더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용자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법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며 정부 노동정책이 후퇴한다는 방증”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부가 계도 기간을 둬 노동시간 단축 효과가 적다”며 “계도 기간을 늘릴 게 아니라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조 200만명 시대… 조직률 10년 만에 최고

    한국노총 85만명·민주노총 71만명 순 국내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조합원 수도 각각 3만~6만명 증가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에 가입한 전체 노동자는 208만 8000명으로 전년(196만 6000명)보다 12만 1000명(6.2%) 늘었다. 노조 조직률도 10.7%로 전년(10.3%)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85만 2000명·41.8%)이 가장 많았고, 민주노총(71만 1000명·34%)이 뒤를 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원도 44만 6000명(21.4%)이나 됐다. 양대 노총은 ‘친노동’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합원 수 확대 경쟁에서 민주노총이 웃었다. 한국노총은 2016년 대비 3만명(3.6%) 증가에 그쳤지만 민주노총은 6만 2000명(9.6%)이나 조합원을 새로 확보했다.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어서 양 노총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올해 노조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양 노총은 올해 각각 9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19.8%)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였다. 2010년 9.8%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10%대를 회복했다. 올해 노조 조직률은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을 놓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관련법이 개정되면 노조 조직률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탄력근로제 시행 기업 3% 불과… 정부가 무게 둔 단위기간 확대는 ‘후순위’

    탄력근로제 시행 기업 3% 불과… 정부가 무게 둔 단위기간 확대는 ‘후순위’

    기업 “제도 경직성 완화 우선 돼야” 노동시간제도개선위 진통 끝 출범 경사노위 “새달 말까지 결론낼 것”탄력근로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할 사항으로 꼽은 것은 ‘단위 기간 확대’가 아니었다. 단위 기간을 한 번 정하면 다시 바꾸기 어렵다는 제도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의견이 많았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력근로제를 도입한 기업에 ‘현행 탄력근로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복수응답 허용) 묻자 기업 절반(49.2%)은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내용 가운데 탄력근로제의 ‘사전 특정 요건 완화’(24.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단위 기간을 노사 합의로 정하는데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사 간 첨예하게 맞서는 ‘단위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3.5%)은 가장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의 17.6%가 단위 기간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마저도 가장 높은 순위는 아니었다. 단위 기간 확대와 관련해 전체 기업과 300인 이상 사업장의 응답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난 것은 표본 추출 과정에서 업종과 규모를 고려한 가중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10~11월 수행했다.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24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의 인사·노무 담당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근로자 인터뷰도 이뤄졌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한 기업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탄력근로제로 일하는 근로자도 전체 기업 근로자의 4.3%였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앞으로 도입 계획이 있다는 답변도 3.8%에 그쳤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기업들의 인식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논의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가 진통 끝에 이날 발족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사노위 본위원회 첫 번째 회의에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출범 과정에서 한국노총이 공익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경사노위와 대립하는 바람에 출범이 늦어졌다. 위원회는 논의 시한을 내년 2월 말까지로 정했다. 국회의 입법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말까지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매주 한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추가로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근로자위원(2명), 사용자위원(2명), 공익위원(4명), 정부위원(1명) 등으로 꾸려졌으며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탄력근로제… 상대 양보만 요구하는 노사

    노동계 “노동자 안정된 삶 지원 필요” 경영계 “고비용 노동시장 유연화해야” 일자리委 워크숍서 기존 입장 고수 이해찬 대표 “광주형 일자리 성사 노력”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을 주장합니다.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밑바탕입니다. 노동자의 안정된 삶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고비용 구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선은 더딥니다. 탄력근로제 확대는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것인데도 논의가 나아가지 않고 있습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1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만난 노사 대표들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동의하면서도 상대의 양보만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지난 10일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를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시대적 흐름과 추세라고 공유경제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우리 사회의 지향점에 대해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이해하는 공유경제란 함께 나누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로드맵도 세웠지만 여기에 ‘노동존중’이라는 가치와 철학이 존중되지 않는 이상 공허하고 추상적인 구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경영계 대표로 참석한 손 회장은 탄력근로제 확대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장했다. 손 회장은 “고비용 저생산 구조에서 산업환경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탄력근로제 확대는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지 임금 삭감을 하려는 게 아니다. 기업 활동의 제약이 심해지면 국제적 경쟁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어떻게 변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 시대지만 다수의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용 없는 성장’이기 때문”이라면서 “사회 통합형 일자리가 그 대안으로 꼽힌다.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현재 난항이지만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출구 못 찾는 카풀 갈등… 택시기사 분신으로 번졌다

    출구 못 찾는 카풀 갈등… 택시기사 분신으로 번졌다

    ‘국회 앞 분신’ 숨져… 이해찬·손석희에 유서 택시업계 “20일 집회 과격해질 수도” 경고 승객들 “승차거부할 땐 언제고…” 냉랭 민주 “대타협 노력” 외쳤지만 성과 의문오는 17일 카카오의 ‘카풀’(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에 같이 타고 이동하는 것)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택시 업계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50대 택시기사가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택시업계는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차량에 탄 채 분신을 시도했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최씨의 주변인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아침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관계자에게 “카풀을 왜 막지 못하느냐. 이러다가 우리 다 죽는 거 아니냐”면서 “분신이라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과 언론에 최씨가 분신할지도 모른다고 알렸다. 국회 주변 순찰에 나선 경찰은 최씨의 택시를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에 불응하고 차 안에 불을 질렀다. 최씨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석희 JTBC 대표에게 유서를 남겼다. 택시노조에 따르면 최씨가 남긴 유서에는 국회가 나서서 불법 카풀 서비스를 중단해 줄 것과 한국노총에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요구하는 취지의 말이 적혀 있었다. 또한 유서 마지막 부분에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에게는 택시기사들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표 택시노조 위원장은 “더욱 죽기 살기로 투쟁할 것”이라며 “20일 예정된 3차 집회는 기존보다 과격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택시노조를 비롯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지난 10월과 11월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고 “카카오 카풀 서비스 개시를 방치하면 택시 전 차량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끝장 집회를 열겠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한편으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위기를 느낀 택시기사들은 최근 들어 승객들에게 “카카오 택시를 쓰지 말고 티(T)맵 택시를 사용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29)씨는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택시를 부를 때 광역콜택시를 가장 추천하고 티맵도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모(28)씨도 “택시기사가 ‘카카오 앱을 지우고 이제 카카오 콜은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실제 택시기사들의 ‘티맵 택시’ 가입률이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티맵 택시 가입자 수는 지난달 초 6만 5000명에서 같은 달 24일 10만 2000명으로 한 달도 안 돼 56.9% 증가했다. 티맵 택시의 배차성공률도 6월 말 17%에서 지난달 6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승객 반응은 냉랭한 편이다. 잦은 승차거부와 요금 인상 움직임 탓에 택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34)씨는 “택시 파업 때에도 대란이 없었고,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녁 약속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둔 상황이다 보니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택시업계의 반발이 극에 달해 택시기사들이 파업에 나서기라도 하면 연말에 ‘택시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는 “카카오 카풀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7일 이전까지는 대타협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현대차 노조 7일 파업 유보,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하면 또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체결 유보에 따라 7일 부분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각 2시간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근무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재추진하는 기류가 형성되면 언제든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파업하지 않는다. 두 노조는 전날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 각 4시간 파업했다.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은 “광주시가 현대차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광주에 10만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가 기존 자동차 노동자 일자리 감소와 이미 포화 상태인 자동차 시장에 위기를 초래한다”며 반대해 왔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5일 한국노총 등 노동계 요구안을 반영해 현대차에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현대차는 ‘임금·단체협약 유예’ 등과 관련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부한 상태다. 노조는 “현대차가 경영위기를 수습해 미래차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위기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광주시가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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