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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신년인사회 “찰떡같이 잘해 봅시다”

    노사정 신년인사회 “찰떡같이 잘해 봅시다”

    8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주영(왼쪽 다섯 번째)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갑(여섯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일곱 번째) 경총 회장 등 관계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 노사정 신년인사회 “찰떡같이 잘해 봅시다”

    노사정 신년인사회 “찰떡같이 잘해 봅시다”

    8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주영(왼쪽 세 번째)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갑(네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다섯 번째) 경총 회장 등 관계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형 일자리 정책 방향모색 ...전문가 포럼열려

    부산 일자리 정책의 향후 방향을 모색해 보는 포럼이 열렸다. 부산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함께 7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0 부산형 일자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산업연구원,코렌스,지역 노사민정 대표,산학연 전문가,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위규 일자리위원회 상생형 일자리지원센터 팀장이 ‘정부 상생형 일자리 추진 방향’,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자체 상생형 일자리 발전 전략’,진오민 코렌스 부사장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클러스터 투자·고용 계획’을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김현재 부산시 투자통상과장은 ‘부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장규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장,김덕중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본부장,유상우 코렌스 노측 대표,안병주 협력업체 노측 대표,김호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정책연구본부장,장원자 노동인권연대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부산시는 포럼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과 부산형 일자리 선포식도 같이 열렸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기업이 하나 돼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공동생산하는 동반 성장 모델을 추구한다”며 “중앙정부,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부산형 일자리 정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준법감시위 설립한 삼성, 실질 권한 부여해야

    삼성이 1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위는 삼성그룹 계열사 전반의 기업 운영과 경영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비위와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초대 위원장에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내정돼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 변호사는 2018년에는 김용균 산재사망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권고안을 내놓았고 2018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었으며 2016년에는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도 맡은 등 노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해 왔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의 자발적인 선택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삼성에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펼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과 관련해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이상훈 이사회 의장, 강경훈 부사장이 ‘노조 와해’ 혐의로 법정 구속되는 등 임직원 32명 중 26명에게 유죄가 선고되며 법의 심판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삼성전자노조가 공식 출범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 삼성 안팎의 환경이 급속히 바뀌면서 준법 경영의 필요성과 노사관계의 선진성 확립 등의 과제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준법감시위 설립이 오는 17일 4차 공판을 앞둔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한 임시변통 도구이거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대외 홍보용으로 이용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삼성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준법감시위의 성공 여부는 삼성이 이 기구에 실질적인 감시 권한을 부여하고 불편한 소리를 가감 없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부당해고 끝낼 때까지 땅 안 밟는다”

    “부당해고 끝낼 때까지 땅 안 밟는다”

    강남역 철탑 205일째 맞은 김용희씨 영남대 옥상 184일째 간호사 박문진씨 톨게이트 캐노피서 97일 보낸 수납원들세밑 한파가 몰아친 2019년 마지막 날 해고 노동자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높은 곳에서 극한투쟁을 이어 나갔다.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서는 김용희(60)씨가 205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서 일하던 김씨는 경남 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부당해고를 당했다. 김씨는 지난 7월 10일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에 올랐다.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간호사 박문진씨는 대구 영남대 옥상에서 184일째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2007년 2월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고된 박씨는 동료 송영숙씨와 함께 옥상 투쟁에 나섰지만 송씨의 건강이 나빠져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톨게이트 수납원이 주축이 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원 41명은 지난 6월 30일부터 97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10m 높이의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에서 수납원을 모두 직접 고용해 달라고 도로공사 측에 촉구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건설업계의 노동자들은 타워크레인 농성을 벌였다. 한국노총 건설노조원 3명은 지난 3일 경남 양산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 놓인 타워크레인에 올라 4일간 농성을 했다. 지난 10월 광주 북구 건설 현장에서는 한국노총 건설노조원이 타워크레인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노동자나 약자는 힘이 없다 보니 극한의 행동으로 고공농성을 한다”며 “당사자 간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고용노동부 노사 관계 전담부서, 정치계 등 중재자와 조정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민주노총, 정부에 사실상 단독 교섭 요구

    민주노총, 정부에 사실상 단독 교섭 요구

    경사노위 벗어난 별도의 대화 틀 제안 “민주노총과 대화 안 하는 정부가 폭력적” ‘독자 정당 창당’ 조합원 설문도 논란사상 처음으로 제1노조에 올라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에 사실상 단독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대 노총과 기업(사용자) 대표, 정부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공식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벗어난 별도의 대화 채널을 언급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정부에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지 말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대화에 대해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전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제1노총’ 거듭난 민주노총에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라”는 여론이 높아진 데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 8035명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93만 2991명보다 3만 5044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조합원 233만명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이 41.5%, 한국노총이 40.0%였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 기준으로는 조합원 수가 100만명이 넘었다며 명실상부 최대 노동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이런 영향력을 등에 업은 김 위원장은 정부에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경제 상황을 핑계로 대며 추진하는 노동 개악, 특히 주 52시간 제도를 형해화(형식만 있고 가치가 없게 됨)시키는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 고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법외 노조 철회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고 행정 조치로 가능한 부분을 하는 것을 (정부 태도 변화의) 중요 지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의 틀이 아닐지라도 다양한 방면에서 정부와 교섭, 협의, 대화를 통해 개혁 의제를 놓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관계가 발전하려면 투쟁도 필요하지만 교섭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정부에 다양한 교섭의 틀을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노총으로서 정부와 마주 앉는 단독 교섭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경사노위가 ‘정치 과잉화’돼 있지 않은가”라며 “여기에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노총과)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정부가 폭력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2월 17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조합원과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당장 대의원대회에서 어떻게 결정하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조합원 설문조사에 민주노총의 독자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복수 진보 정당 시대에 민주노총이 특정 정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정치적으로 대응할지 설문조사를 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주삼다수 노사, 밤샘 협상도 최종 결렬…9시부터 총파업

    제주삼다수 노사, 밤샘 협상도 최종 결렬…9시부터 총파업

    가공용 감귤 처리 차질 빚어져삼다수 공급은 비축 물량 충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노조 간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창립 24년 만에 첫 파업을 맞게 됐다. 27일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두고 노사 간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결국 성과장려금 지급과 공장 24시간 가동에 따른 야간근로수당 확대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의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최종제시안에 최대한 양보하고 수용하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회사 측이 협상 도중 본인들의 안을 뒤집으면서 노사 최종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612명 중 법정필수요원과 수습사원을 제외하고 출근하지 않는다”면서 “오경수 사장과 이경호 상임이사, 실무교섭단 등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제주도개발공사 총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당장 제주지역 가공용 감귤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가공용 감귤 처리 추산 물량 약 9만t 가운데 제주도개발공사가 처리 예정인 물량은 5만t이다. 나머지 물량은 롯데칠성과 일해가 2만t씩 처리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01년부터 감귤가공공장을 운영하며 비상품 감귤을 수매해 감귤 농축액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감귤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지난달부터 감귤가공 1·2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하루 690t에 이르는 물량을 처리, 지난 19일 기준 1만 5312t을 처리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가공공장 운영이 멈추면 하루 평균 1500t 수준인 가공 처리 물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되면서 앞으로 유통센터와 선과장에 들어오는 가공용 감귤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삼다수 공급은 당장에는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다수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지만, 이미 생산한 삼다수 비축 물량이 많아 앞으로 두 달간은 공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다수 생산 라인은 겨울철 정비 기간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생산 라인은 내년 1월 초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도개발공사는 겨울철 정비에 대비해 삼다수 11만 2000t을 미리 비축해뒀다. 삼다수 유통판매사인 광동제약도 이 중 절반 이상을 확보해 당분간 육지부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다수 비축물량을 수요에 맞게 제주도 내 각 물류센터로 보내는 물류관리팀 직원 상당수도 노조에 포함돼 항만과 삼다수 공장 내 저장된 물량 유통은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관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21일 총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96.5%)를 진행해 쟁의행위 찬성 97.3%(568명)의 결과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월 설립됐으며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등의 상급 단체를 두고 있지 않다. 노조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한국노총 광주본부, 공장 착공식 불참시민자문위 구성·노동이사제 등 이견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SUV 양산 이용섭 시장 “세계적 자동차 기업 육성”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이 노조의 불참 속에 26일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단에서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주주 등이 참석했다. 다만 노사민정의 한 축인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이다. 공장은 약 60만㎡(18만 3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8만 6215㎡, 연면적 11만 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도 낸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뽑는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등 복지를 지원하는 식으로 실질임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행사장 외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동 존중, 사회 통합, 원·하청 상생 등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그동안 광주시에 노사책임 경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으나 지금껏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면서 양측의 신뢰가 깨졌다”면서 “노동계는 더이상 들러리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앞서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을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을 노동자 임금의 2배 이내에서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노동계와 이견을 좁힌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00만명 민주노총 ‘제1노총’ 등극… “노정 새판 짠다”

    100만명 민주노총 ‘제1노총’ 등극… “노정 새판 짠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노총 추월 민주노총 빠진 경사노위 대표성 논란 정부위원회 위원 수 배분 변화 불가피 양대 노총 세 확대 경쟁 치열해질 듯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995년 출범 이후 23년 만에 제1노총이 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946년 설립 72년 만에 최대 노총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보면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 8000명으로 한국노총(93만 3000명)보다 3만 5000명이 많다. 전체 조합원의 41.5%가 민주노총 소속이고, 한국노총 소속은 40.0%다. 각각 법외노조라는 이유와 노조설립증이 교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통계에서 제외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화물연대 등 특수고용노동자들까지 포함하면 민주노총 규모는 사실상 100만명을 넘어선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2016년까지만 해도 70만명 미만이었지만 2017년 71만 1000명으로 뛴 데 이어 1년 만에 36.1% 급증했다. 법외 노조로 있던 9만 6000명 규모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작년 3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개정하면서 노동조합법에 따른 노조로 인정된 게 민주노총 조합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넥슨이나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분야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영향도 컸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특히 비정규직들 역시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대거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민주노총의 제1노총 등극은 노정 대화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노사정 대화기구인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대표성 논란이 일 수 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복귀를 거부해 빠져 있다. 민주노총 없이 경사노위에서 내리는 결정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 수 있다.당장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과 양극화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사 노정관계의 새로운 틀 마련, 현안 해결을 위한 노정협의 등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새판 짜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제1노총으로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이 돼 사회적 책임이 커졌으니 내년에는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으면 한다”면서도 “장외에서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가 참여하는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 배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노총 측은 “제2노총이라는 이유로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 배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민주노총이 적었는데,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숫자 조정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재 고용부 최저임금위원회에는 민주노총 4명, 한국노총 5명이, 보건복지부 재정운영위원회에는 민주노총 2명, 한국노총 3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동계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 구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양대 노총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 수는 지난해 기준 233만 1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24만 3000명 늘었다. 노조 조직률은 11.8%로 2017년보다 1.1% 포인트 증가했으며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노동계 관계자는 “2017년 대규모 촛불시위 이후 과로사회,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맞물리면서 신규 노조 가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조직률이 공공부문(68.4%)과 대기업(50.6%) 위주로 높고, 민간부문(9.7%)과 100~299인 사업장(10.8%)은 낮은 불균형 문제는 여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노총, 23년 만에 ‘제1 노총’ 등극…한국노총 첫 추월

    민주노총, 23년 만에 ‘제1 노총’ 등극…한국노총 첫 추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조합원 수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 노총’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 8035명으로, 한국노총(93만 2991명)보다 3만 5044명 많았다. 민주노총이 조직 규모에서 한국노총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1995년 창립 이후 23년 만에 ‘제1 노총’이 된 것이다. 한국노총과 함께 양대 노총 구도인 국내 노동계에서는 규모가 큰 쪽을 제1 노총으로 불러 대표성을 부여한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2016년까지만 해도 70만명에 못 미쳤으나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71만 1000명으로 늘었고 1년 만에 96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보수 정권 시절 탄압받던 노동자들이 ‘촛불 혁명’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노총에 가입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선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조직화한 비정규직이 대거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 법외 노조로 있던 9만명 규모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지난해 3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개정했고 노동조합법에 따른 노조로 인정돼 민주노총 조합원 수 증가에 기여했다. 법외 노조는 정부 공식 집계에서 제외된다.제1 노총이 되면 노동계가 참여하는 정부 기구에서 더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해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은 9명인데 한국노총 추천 위원은 5명, 민주노총 추천 위원은 4명이다. 차기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 구성은 반대가 될 수 있다. 민주노총이 제1 노총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기조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의 참여로 사회적 합의 구색을 갖췄다. 그러나 노동계 무게 중심이 민주노총으로 옮겨지면 경사노위가 내놓는 사회적 합의의 무게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이 불참한 사회적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기류가 노동계에서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대 노총과 상급 단체가 없는 노조 등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은 233만 1632명으로, 전년보다 24만 3092명(11.6%) 증가했다. 전체 조합원 수를 노조 가입이 가능한 노동자 수로 나눈 노조 조직률은 11.8%였다. 이는 2000년(1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조 조직률은 공공 부문(68.4%)이 민간 부문(9.7%)보다 훨씬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노조 조직률이 50.6%였으나 100~299인 사업장은 10.8%, 30~99인 사업장은 2.2%, 30인 미만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 산별노조처럼 ‘초기업 노조’에 속한 조합원은 134만 9371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57.9%였다. 민주노총의 초기업 노조 조합원 비율은 86.8%로, 한국노총(43.5%)의 배 2배 규모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6일 기공식 갖는 광주형일자리 사업 노동계 불참으로 반쪽 우려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이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뜬다. 그러나 ‘노사상생형’으로 주목을 받아온 이 사업 노동계의 불참이 예고되면서 초창기부터 파행이 우려된다. 노동계는 기공식 당일 광산구 빛그린산단 인근에서 집회신고까지 해놓은 터라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노총 광주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노동계에 사업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과 면담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동계와 상생의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진정성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며 “이번 착공식에 꼭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역노동계는 “진정성 없는 여론전에 불과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동계가 지난 9월 광주시에 공개질의를 했으나, 광주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계는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행사 당일까지 노동계의 참여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공장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내 1공구 지역에 건설된다. 부지면적 60만4508㎡(18만3000평), 건축면적 8만6215㎡, 연면적 11만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 확충도 본격화한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규모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말부터 2021년초까지 필요 인력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생산직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인력 채용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시설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이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이다. 이에 따라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광주형일자리는 이처럼 고용절벽 시대를 맞아 일자리를 나누고 저성장·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통합형 모델로 첫발을 내디뎠다. 노사민정협의회가 자동차 공장의 노사관계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다룰 예정이지만 노동계의 불참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北 폭탄 터진 줄”… 광양제철소 폭발에 이순신대교까지 떨었다

    “北 폭탄 터진 줄”… 광양제철소 폭발에 이순신대교까지 떨었다

    쇳조각 등 주변 도로에 파편 날아들어 경찰, 발전 장비 시운전하다 사고 추정 올해 세 번째 사고… 안전불감증 우려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공장 직원 등 5명이 다쳤다. ‘핵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소리와 충격에 광양 일대는 한동안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양제철소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1시 14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페로망간 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현장에 있던 직원 A(54)씨 등 5명이 다쳤다.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화재로 이어졌다. 공장에서는 2차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이순신대교가 흔들리고 쇳조각 등 파편이 공장 주변 도로에 날아들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한때 차량을 통제했다가 이내 해제했다. 진화 작업은 오후 2시쯤 마무리됐다.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두 차례 폭발로 광양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광양시청 창문이 흔들렸다.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한 직장인은 “북한에서 핵폭탄을 쏜 줄 알았다”면서 “폭발의 충격파가 얼마나 컸던지 사무실에 걸렸던 액자와 시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포스코는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로 5명이 숨지면서 노동계가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산업재해 사고로 악명이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올해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을 거뒀다. 광양제철소에서 지난 6월에도 폭발사고로 포스코 직원 1명이 다치고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다. 7월에도 정전 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세계적인 철강 기업을 자부하는 포스코가 기업 경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산재 사고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엔 포스코 노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대책 전담팀(TF)’도 꾸렸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철소 사고는 대형 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포스코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기술자들이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철소 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구 설비로 일단 조업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확대경제회의 1년만에 주재한 文 “안전판 있어야 혁신 가능”

    확대경제회의 1년만에 주재한 文 “안전판 있어야 혁신 가능”

    박용만 “투자는 의지 아닌 기회의 산물” CIMB증권 대표 “반도체 품목 다변화를” 중기회장 “박항서 효과 베트남 등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2시간 20분 동안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는 1년 만에 열렸다. 특히 경제 유관 부처 장관들은 물론 이례적으로 주요 경제단체장 4명과 기업·노동계 인사 및 민간 전문가 7명까지 함께 참석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보고와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실물경제를 다루는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지적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집권 4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주요 경제정책의 성과를 국민 다수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년은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안건보고에서 내년도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이뤄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외연이 견실히 확대되고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대를 이루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한 모습”이라며 “혁신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산업 면면에서 가시적 혁신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경기반등 계기 마련’을 주제로 열린 첫 토론에서는 규제혁신, 투자촉진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득권의 보호장벽이 너무 높아 신산업 진입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투자는 의지의 산물이 아닌 기회의 산물”이라며 “입법을 통한 지원은 물론 사회의 대대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CIMB증권 한국지점 대표는 “설비투자 확대, 반도체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성장동력 확충 및 경제 체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베트남은 한류·케이팝은 물론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한국에 큰 호응을 보인다”며 “신북방 국가들에 대한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기존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신산업 도입 시 환경영향평가처럼 고용영향평가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산업 변화는 기존체제의 위기를 가져오고, 안전판이 있지 않으면 혁신은 불가능하다”며 혁신을 위한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삼성의 ‘비노조 폐기’ 결정, 노사관계도 초일류 돼야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펼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 재판에서 임직원 32명 중 26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2013년 10월 심상정 의원이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폭로하고 금속노조 삼성지회 등에서 삼성그룹 수뇌부를 고소한 지 6년 만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통하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그룹 미래전략실에서 하달돼 각 계열사, 자회사로 배포된 그룹 노사전략 문건과 각종 보고자료 등은 그 자체로 노조 와해와 고사 등 범행의 모의와 실행, 공모까지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명시했다. 삼성이 50년 넘도록 표방해 온 이른바 ‘무노조 경영 방침’의 허구와 불법성은 그동안 숱한 도전을 받아 왔다. 1997년 이후 삼성전관(현 SDI), 에스원, 호텔신라, 연구소, 삼성전자, 에버랜드 등 여러 계열사에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었지만, 삼성은 선제 허위 신고, 납치, 감금, 퇴직 강요 등으로 이를 철저히 막아 왔다. 심지어 하청업체, 사내기업의 노조 설립도 용납하지 않았다. 세계 초일류기업을 자처했지만, 노사관계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가 있는 시대착오적인 무노조, 비노조 정책을 폈다. 불합리하고 전근대적인 경영 방침은 결국 독으로 돌아왔다. 이미 지난달 16일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삼성전자노조가 공식 출범해 사회적으로 환영을 받았다. 노사 상생의 관계를 확립하는 것은 삼성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법원 판결 직후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힌 점은 고무적이다. 단순한 말에 그쳐선 안 되고 삼성그룹 차원의 후속 조치들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번 판결이 과거 반인권, 불법 행위에 대한 성찰과 함께 노조와 상생·공존의 새로운 경영철학 및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 삼성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추구한다면 노사관계도 글로벌 수준으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
  •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2일 노동자의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노동존중사회의 실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지난 12일 한국노총 5층 웨딩홀 여율리에서 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합동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각 계 노동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서종수 서울노총위원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한『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례 개정과 예산지원을 통해 노동자 복지증진과 처우개선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주영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 의원은 노동자들의 이해대변기구인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근절 대책을 제시하는 등 노동계의 민원해결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추진을 통하여 노동자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취약 노동자의 상담과 노동법률 상담, 교육, 연구 등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소외된 노동자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곳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노동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산적해 있는 노동계 문제 해결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경욱 “주 52시간제 반대…100시간 일할 자유 달라”

    민경욱 “주 52시간제 반대…100시간 일할 자유 달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반대한다”며 “근로자와 기업 모두 1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시간, 10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0시간 동안 일할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럴 자유를 빼앗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영계를 중심으로 주 52시간제에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자 호응하는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인 50~299인 기업에 대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가 덜 된 기업에 대해 1년간 노동시간 단축을 유예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갔고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된 업종의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정부는 300인 이상 기업에도 최장 9개월의 계도기간을 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을 포기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전날 “정부 발표는 ‘노동시간 단축 포기 선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노동 존중을 위한 차별 없는 공정 사회’는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정부 위탁 노동자 정규직화 포기”… 공공서비스 질 나빠져요

    “文정부 위탁 노동자 정규직화 포기”… 공공서비스 질 나빠져요

    정부가 지난 5일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노동계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사실상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노무비 전용계좌 신설 등 그간 노동계가 주장해 온 내용이 담겼는데도 이 가이드라인은 왜 외면받았을까. ●공공서비스 질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가이드라인을 ‘정규직화 포기 선언’으로 규정한 것은 민간위탁 부분의 정규직 전환(직영화)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직영화 회피를 합리화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이드라인은 위탁기관이 수탁기관을 정할 때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관련 확약서’를 제출받고, 만약 수탁기관이 확약서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확약서에 따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사전 승인 없이 재위탁에 나서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또 계약서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수탁업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탁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근로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10명 이내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위탁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위탁 노동자의 노동조건 전반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위탁 노동자의 정규직화에 대한 방향 제시와 상세 방침은 이 가이드라인에서 빠졌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8일 “중앙정부가 중심을 잡고 직영화에 대한 명확한 방향 제시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는 공공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등 핵심 가치를 담아야 하는데, 이런 내용은 온데간데없다”고 지적했다. 민간위탁 노동자를 비롯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고용 정책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부는 같은 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단계적 추진에 들어갔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1단계 기관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거의 완료됐고, 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 2단계 기관과 3단계 민간위탁은 현재도 전환을 추진 중이다. 다만 정부는 민간위탁의 경우 개별 기관이 직접 민간위탁 사무의 타당성을 점검해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즉 개별 기관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인데, 중앙정부가 컨트롤하지 않다 보니 위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속도가 더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등 10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해 민간위탁 사무 직영 전환 여부를 살펴본 결과 2010년 1월 1일부터 올 5월까지 민간에 위탁했던 사무를 직영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고 응답한 기관은 76개에 불과했다. 전환한 민간위탁 사무는 216건, 민간의 수탁기업 소속이었다가 직영, 공공기업 등의 공공단체로 소속이 전환된 노동자는 2415명이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민간위탁 사무는 모두 1만 99개로, 이 중 216개가 직영으로 전환됐으니 여전히 9000개 이상의 사무가 민간위탁되고 있다는 의미다. 민간위탁은 지자체 공공기관의 사무 일부를 민간 영리 기업에 맡기는 것으로,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산물이다. 고용부가 지난해 7~11월 실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공기관의 민간위탁 업무는 모두 1만 99개로, 예산 규모는 7조 9613억원에 달한다. 수탁 업체는 2만 2743곳이고 소속 노동자는 19만 5736명이다. 민간의 ‘작은 정부’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맡은 업무도 방대하지만 그간 종사자의 고용 안정,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민간사업자, 공공성보다 수익성 초점 이런 이유로 위탁 노동자는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고용 불안, 임금 체납 등에 시달려 왔다. 민간위탁 제도는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외주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수탁 업체가 이윤을 과도하게 추구하려고 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민간위탁의 고질적 문제가 결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게 세월호 사건이다. 국가 사무인 선박 검사를 위탁받은 민간기관의 부실한 업무 수행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감사원은 2015년 ‘국가 사무의 민간위탁 업무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서 국가는 사무를 민간 업체에 무분별하게 위탁하고, 민간은 국가에 유착해 이권을 따내며 위험과 부담,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번 민간위탁된 업무에는 정부가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해당 부분에 대한 정부의 역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016년에 발표한 ‘민간위탁 제도의 운영 효율화 방안’ 보고서에서 “민간위탁 사무는 원래 공공부문에서 수행하던 업무이기 때문에 보편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도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사업자는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이나 업무 처리의 용이성 등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고 진단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영리 목적의 소규모 개인 시설을 중심으로 장기요양기관이 설치되면서 시설 난립과 과당 경쟁에 따른 서비스 질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업무 다른 구역 임금 달라지기도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남 창원시가 위탁한 청소업체의 환경미화원 A(59)씨가 이른 새벽 혼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산재를 당한 환경미화원이 1822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8명으로, 이 중 수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16명, 지자체 직영 환경미화원이 2명이다. 같은 자치단체에서 구역만 달리해 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위탁 노동자와 직영 노동자는 임금이 다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업무 민간위탁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312만 1000원으로, 정규직 노동자 임금(358만 8000원)의 87% 수준이다.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요양기관 72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77.4%인 557곳이 법이 규정한 대로 인건비를 주지 않았다. 위탁기관과 수탁업체가 계약을 체결할 때 예정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으면 수탁업체가 인건비부터 삭감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분별한 민간위탁 관행으로 배를 불리는 쪽은 수탁업체와 공무원들이다. 2014년 경기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파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K업체는 2013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가족을 포함한 허위 미화원을 등록시키고 임금을 지급받은 것처럼 꾸며 인건비 5억원을 횡령했다. 2017년 서울 강남구의 음식물통 세척업체는 직접 노무비를 전액 지급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누락해 1인당 연간 700만원 이상의 노무비를 갈취했다. 비리는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 이번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고용부는 비리 근절 방안도 제시했으나 가이드라인은 법적인 효력이나 강제력이 보장되지 않아 민간위탁 문제를 정비할 수 있는 규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 정책국장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런 부정·비리가 심화해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구조화돼 있다”면서 “직영화로 투명하게 경영해야 비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된다. 민간위탁을 직영화하더라도 공무원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공무직이라는 무기계약직을 고용하는 것이므로 (인건비 등)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가 사실상 정규직 전환 포기 선언이라는 일부 해석에 대해 “민간위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민간위탁 중에서도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무는 현재 심층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민간위탁 종사자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런데도 매번 ‘퍼준다’고 욕먹는 정책이 있다. 바로 실업급여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이라서 언제나 논란이 따라다닌다. 과연 실업급여는 부질없는 퍼주기 정책일까. 고용보험제도는 1995년 도입된 뒤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국민취업지원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야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실업급여 외환위기 때 43만명 받아 진가 발휘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6만 6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만 1000명 늘어났다. 고용보험법에 따라 1인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영업자도 원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일정 부분씩 부담한다. ‘원치 않은 이유’로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가 나온다. 종류는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이 있다. 실업급여의 95%를 차지하는 구직급여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인 직장인(자영업자는 1년)이 실직(폐업)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1일로 개정 고용보험법이 시행되면서 지급액과 기간이 다소 바뀌었다. 지급액은 퇴직하기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확대됐고 지급 기간도 90~240일에서 120~270일까지 늘렸다. 일일 구직급여 지급 상한액은 6만 6000원이다. 하한액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원래는 최저임금의 90%에다가 소정근로시간(8시간)을 곱한 것으로 올해 기준 6만 120원이다. 그러나 개정법에서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낮췄다. 다시 계산하면 5만 3440원이지만 별도 조항을 둬서 하한액이 6만 120원보다 더 낮아지진 않도록 했다. 내년 하한액도 올해와 같다.자발적인 퇴사로는 실업급여가 나오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이직 사유 항목이 있다. 예컨대 회사에서 성희롱·성폭력 등을 당했을 때, 회사의 이전으로 통근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을 때 등이다. 고용부 공무원들은 올해 내내 구직급여 때문에 진땀을 뺐다. 매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서다. ‘정부의 노력에도 고용시장 한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비판성 보도가 줄을 이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수와 구직급여 지급액 등의 정보가 담긴 ‘고용행정통계’를 발표하는 날마다 설명자료를 첨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반드시 고용시장 상황이 나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실업급여의 보장 수준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고용안전망이 강화하는 청신호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올 1~10월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6조 8900억원이다. 월평균 6890억원이 지급된 셈이다. 고용보험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직업안정법’을 제정하면서 고용보험과 유사한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 수준으로는 제도를 운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결론이었다. ●고용보험 임금대체율 선진국보다 낮아 문제 다시 공식적 이야기를 꺼낸 것은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된 1981년이었다. 당시 노동부는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의 모태)에 실업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선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동운동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고 당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정부에 공식적으로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1991년 8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보험제도를 최종적으로 도입하기로 했고 후속 작업이 이어졌다. 제도를 설계할 때 가장 고려할 부분은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 방지’다. 공무원과 전문가의 열띤 토론과 공방이 계속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용보험법 제정안은 1993년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노동부에 고용보험과를 신설하는(1994년) 등 마무리 작업 끝에 1995년 제도가 시행됐다. 초기에는 비관론이 강했다. 뚜렷한 사업실적 없이 적립금만 쌓였다. 그러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발휘됐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한반도를 강타한 것이다. 수많은 노동자가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1997년 1년간 실업급여 수급자는 5만명에 불과했지만 1998년에는 43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1997년 787억원에서 1998년 7991억원으로 1년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1998년 실업급여 보험료 수입은 5760억원이었는데 보험료를 초과(139%)한 것이다. 이런 사태는 제도를 시행한 뒤 처음 겪는 일이었다. 물론 고용보험과 실업급여는 당시의 모든 어려움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실직자들이 최소한 기댈 수 있는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고용부를 이끄는 이재갑 장관은 당시 노동부 고용보험제도 담당 사무관이었다. 사무관이 장관이 되기까지 25년이 걸렸다. 그동안 고용보험은 숱한 비판과 변화를 겪었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임금대체율 등이 지적됐고 정부는 지급액과 기간을 늘리고 수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의 외연을 넓혀 왔다. 그럼에도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메울 수는 없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실직한 사람 중에서 20%(139만명)만이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수도 지난 6월 기준 2만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은 여전히 고용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있다. 고용부 추산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의 45% 정도는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내년에 도입하려는 국민취업지원제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비롯된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에게 맞춤형 취업 상담도 지원한다. 고용부가 2009년부터 운영했던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의 확장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법적 근거가 없어서 매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취성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구직자취업촉진법’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취업지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법률 제정안도 현재 국회에 제출했다. 실업급여와 직접일자리 사업에 국민취업지원제까지 합치면 2022년에는 연간 235만명을 포괄하는 중층적인 고용안전망이 갖춰질 거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플랫폼 종사자 등 전통적인 개념의 노동자에서 벗어나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제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 등 많아져 취업지원제 더 필요 국민취업지원제가 ‘총선용 세금 퍼주기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를 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필리버스터 정국’까지 가세하면서 국민취업지원제는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서 구직자취업촉진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통과되지 못하면 기존 취성패처럼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상하는 것보다 규모도 줄고 법적인 안정성도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與 선택근로 3개월 연장 합의땐 탄력근로 6개월로”

    “與 선택근로 3개월 연장 합의땐 탄력근로 6개월로”

    한국당 기존 입장 한발 물러서… 與 반대 노사정 합의 사안 아니라 노동계는 반발김학용(자유한국당)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해 “여당이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을 3개월로 연장하는 데에 합의하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위원장 직권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택근로제 확대는 노사정 합의 사안이 아니라서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탄력근로제 보완입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야당만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커녕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입장문은 정기국회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여당에 보내는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영계 입장을 대변해 온 한국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1년까지 확대하는 것과 함께 또 다른 유연근로제인 선택근로제의 정산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릴 것을 주장했다. 야당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기존 입장에서 일부 물러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선택근로제 확대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정부·여당과 여전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앞서 주 52시간제 보완을 위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다만 선택근로제 확대는 노사정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실 관계자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위한 노동조합법과 국민취업지원제 등 쟁점 법안을 일괄 타결한다면 야당 요구를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야당에 알렸지만 그쪽에서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전제 없이 선택근로제 3개월 연장에 합의하면 위원장 직권으로 넘긴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계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경사노위에 참여하면서 탄력근로제 확대에 동의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관계자는 “선택근로제 확대는 탄력근로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핵폭탄급’ 장시간 노동 장치”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야간근무와 연장노동을 초래하고 노동자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는 기구한 사연이 있다. 1945년 해방 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했는데, 1948년 남과 북에서 따로 정권이 수립되고, 남한에서 제헌헌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노동이라는 단어는 점차 금기어가 됐다. 노동 대신 근로라는 말로 대체됐다. 노동과 노동자를 사회주의, 공산주의 언어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1958년부터는 노동절이 근로자의날로 이름이 바뀌었고, 기념일도 5월 1일에서 대한노총(현 한국노총의 전신)의 창립일인 3월 10일로 변경됐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 시기에 한국의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그저 열심히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로 명명됐다. 물론 일상에서는 공순이, 공돌이라는 비하적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됐다. 1994년에야 근로자의날은 다시 5월 1일로 되돌려졌지만, 아직도 한국의 헌법과 노동 관련 법률에는 노동자가 아닌 근로자가 공식 용어로 사용된다. 아직도 ‘근로자’를 ‘노동자’로 바꾸지 않는, 또는 바꾸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은 반노동 정서와 반노동 정치 현실을 반영하는 예가 아닐까 한다. 최근에는 또 다른 형태가 노동 시장에서 횡행한다. 신자유주의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는 노동자들을 수많은 ‘신분’으로 나누어 사용자들이 노동 비용 줄이는 것을 용이하게 해 왔다. 자본가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술 하나가 노동자를 노동자가 아닌 것으로 위장하는 고용관계 숨기기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용관계에서 발생하는 책임을 회피해 노동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기본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 첫째,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로 분류된 노동자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자로 규정하고, 사용자로부터 업무 내용, 근무 시간과 장소에 대해 지시를 받는 자로 보고 있다. 그런데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출 모집인, 골프장 캐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가정 방문 가전제품 수리 및 설치 기사 등은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 즉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있다. 사실상 사용자에게 고용돼 사용자로부터 업무 내용, 근무 시간과 장소에 대해 직접적인 지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노동자는 개인사업자로 허위 분류돼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플랫폼을 통해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들이다. 플랫폼 경제는 앱을 기반으로 인력을 매칭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고 한국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의 플랫폼 노동자 수는 노동 인구의 3%(6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하고, 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 또한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플랫폼 경제는 당연히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와 이를 통해 단위 노동ㆍ서비스를 배당받는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단위 노동ㆍ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로 구성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플랫폼 노동자의 4분의3 이상이 한 회사로부터 소득의 절반 이상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들 플랫폼 노동자들이 플랫폼 운영 회사와 맺고 있는 고용관계가 명백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경제의 메카라 할 미국에서도 이는 심각한 노동 문제로 제기되고 있고,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우버 운전자를 노동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셋째, 한국에서 노동자라 불리지 못하는 노동자는 가사 도우미 또는 육아 도우미라 불리는 여성 노동자들이다. 앞에서 언급한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법적 범위를 규정하면서 제11조 1항에 예외 조건을 두었는데, 가사 사용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우리가 재생산 노동이라 부르는 가사, 육아, 돌봄 등이 노동으로 간주되지 않고, 재생산 노동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여성 노동자를 노동자로 보지 않는다. 이런 예외 조항이야말로 한국 노동법이 얼마나 재생산 노동에 무지하며, 여성 노동을 가치절하하는지, 따라서 얼마나 남성 중심적 제도인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노동자를 노동자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기본 노동권을 보호받고, 사용자는 고용 관계의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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