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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노조 “인력감축안 철회 안 하면 30일 총파업”

    서울지하철노조 “인력감축안 철회 안 하면 30일 총파업”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26년까지 1500여명 감축 계획을 내놓은 사측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7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안전인력 대책이 없다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철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위원장은 “심야시간 연장운행 재개를 위해 장기결원인력을 충원하고 부족한 승무원 인력을 증원하기로 한 지난 5월 노사 합의가 채 반년이 안 돼 휴짓조각이 됐다”고 규탄했다. 교섭단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8호선 265개 지하철역에는 역당 4개조씩 총 1060개 조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인 근무조는 413개로 전체의 39%를 차지한다. 이들 역에서는 한 명이 휴가 등으로 빠지면 ‘나홀로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교섭단은 서울시와 사측에 역무원의 안전권 및 필수인력 운영 보장, 반복되는 합의 번복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 인력감축 대신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오는 16일 2인 1조 근무조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준법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서울시와 사측이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1∼4일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선 조합원 70.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사 측은 “인력감축안은 작년에 나온 혁신안에 기반한 것”이라며 “감축 규모도 노조와 협의를 거쳐 확정되기에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파업 개시 시점 전까지 최대한 협상을 진행하되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시 노사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최소 50%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시 노선별 운행률은 평시 대비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등이다.
  • 용산서장, 참사 직후 현장 도착?…“밤 11시 5분 도착”

    용산서장, 참사 직후 현장 도착?…“밤 11시 5분 도착”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5분으로 드러났다. 참사 당일 경찰 상황보고서에 기록된 오후 10시 20분보다 45분 더 늦게 현장에 도착한 셈이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4일 “이 전 서장의 당시 동선과 관련해 당일(10월 29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5분쯤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 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감찰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참사 발생 직후가 아니었다. 특별감찰팀이 전날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용산서장은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전 서장에 대해 수사 의뢰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전 시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시위를 관리하고 있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공동대책위원회, 촛불전환행동은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집회한 후 삼각지역까지 행진했고 이 집회는 오후 8시 30분쯤 종료됐다.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진행한 촛불 반대 집회가 정리된 것은 오후 9시쯤으로 이 전 서장은 당시 삼각지역 일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서장이 집회 관리를 하고 있었을 때 이미 이태원에서는 압사 우려와 관련한 112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었다. 삼각지역과 이태원역의 거리는 약 2㎞다.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빠르게 대처해 도로 통제 등 현장 지휘를 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만큼 당시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경위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선 이 전 서장이 집회 근무를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특히 상황보고서에 기록된 시간과 실제 도착 시간에 큰 차이가 나면서 특별수사본부는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직속 상관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보고도 늦어졌다. 이 전 서장이 김 청장에게 첫 전화 보고를 시도한 시점은 오후 11시 34분이다. 당시 김 청장에게 세 차례 전화를 했지만 김 청장이 받지 않았고 2분 뒤 김 청장이 콜백을 하면서 공식 보고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곧바로 김 청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29분 뒤에야 연락을 취한 것도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 “민영화·구조조정 반대” 尹정부 규탄 집회에 수만명 운집

    “민영화·구조조정 반대” 尹정부 규탄 집회에 수만명 운집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29일 광화문과 용산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참여하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와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민간 경합 사업 정비 ▲민간 유사업무 조정 ▲민간 플랫폼을 통한 공공서비스 전달 ▲(자회사) 지분 정리 등 윤 정부의 민영화·구조조정 정책을 비판했다. 박재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은 “지난 7월 29일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민영화와 노조 탄압 두 가지”라며 “공공기관 및 일자리를 축소하고 폐지하라 하는데 수도, 공항, 항만, 지하철을 모두 민간으로 넘기면 결국 국민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소속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 등 5개 산별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폐기’,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공공성 강화’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사들의 발언에 호응했다.수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부터 시청역 1번 출구까지 세종대로 8차선 중 4차선을 막고 시위하면서 주변 지역 교통체증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본 결의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일대까지 약 3㎞를 1시간 30분 동안 행진할 계획이다. 늦은 오후에도 다른 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전환행동’의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 이들 역시 집회를 마친 뒤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한다. 진보 성향의 촛불전환행동에 맞서 보수 단체인 ‘신자유연대’의 맞불 집회도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 진보·보수 세 대결…교통 혼잡 예상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 진보·보수 세 대결…교통 혼잡 예상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거리 세 대결이 펼쳐진다. 정치권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도심 집회로 대표되는 장외 대결은 연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29일 오후 5시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경찰 추산 1만 3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로 교차로와 숭례문 일대 3개 차로가 통제되고, 집회 후인 오후 6시 30분에는 삼각지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성향의 자유통일당은 같은날 오후 1시 시청역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 추산 1만명 정도 규모다.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5개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보수성향의 신자유연대도 오후 4시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측에 반대하는 ‘맞대응집회’를 추진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도 같은날 오후 2시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경찰은 집회에 2만 5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 이후에는 삼각지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시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된 집회 참석 인원만 7만명이 훌쩍 넘어가면서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은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개최돼 도심권 일대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집회 시간대 차량정체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집회 구간을 피해 우회해달라”고 밝혔다.
  • 푸르밀 노조 “해고 철회하라”… 낙농가 ‘우유 투척’ 항의

    푸르밀 노조 “해고 철회하라”… 낙농가 ‘우유 투척’ 항의

    범롯데가(家)인 푸르밀의 사업종료와 해고 통보에 반발한 노조원들이 26일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통보를 즉각 철회하고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푸르밀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연 집회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오너 일가인 신동환 대표 취임 이후인 2018년부터 매출액이 감소했고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잘못된 경영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이어 “근로기준법상 50일 전까지 정리해고 통보를 하고 노조와 성실한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경영진은)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푸르밀이 법인 폐업이 아니라 사업종료를 택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너 일가가 자산 매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도 성명서를 내고 푸르밀 경영진에 “업계 종사자의 생존권 보장과 재매각 등을 비롯해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전날엔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이 영업종료 통보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농민 약 50명은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낙농가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1979년부터 40여년간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 왔으나 푸르밀이 다음달 30일자로 영업종료를 통보하면서 공급처를 잃게 됐다. 이들이 공급하는 원유의 양은 연간 4만t에 이른다. 상복을 입고 나온 이상욱 임실군 낙농육우협회장은 “롯데우유 시절부터 우리는 푸르밀을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우유를 공급해왔고, 건강하고 맛있는 우유를 만들자는 신념으로 함께 했으나 푸르밀은 독단적으로 폐업을 통보했다”며 “신의를 저버린 행위에 농가는 분노하고 좌절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회장은 원유공급 해지 내용증명을 받은 뒤 푸르밀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침 일찍 전북 임실군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악덕기업 푸르밀 대표 신동환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푸르밀 본사를 향해 우유를 던지며 항의했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들에게 적자가 누적돼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
  •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중기장관 “카카오 피해 개별보상 힘들면 기금 등 살펴보겠다”

    “카카오, 민간기업이라 개별 피해 세심하게보상하지 못할 수도… 피해 없게 제도 개선”카카오 피해 무료법률 지원에 “그렇게 할 것”커뮤니티 중심 카카오에 손배 잇단 소 제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최근 화재로 서비스가 먹통이 돼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쳤던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 조성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종합 감사에서 카카오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피해자 개별 보상이 힘들 경우 기금이나 상생 등 다른 방법이 있는지 폭넓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 사고 부분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지만 (카카오가)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것을 준비 중이어서 저희도 대응하기 전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의 규모와 종류 집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의원 질의에 대해 “카카오가 민간 기업이라 개별 피해를 세심하게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큰 틀에서 소상공인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언급했다. 또 “과기부가 주무 부처지만 과기부뿐 아니라 제2의 피해가 없도록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에 대해서도 중기부가 적극 검토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제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피해입증 떠넘기지 마” 지적하자카카오페이 “전적 공감, 논의할 것” 또다른 국감장에서도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도마에 올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먹통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회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내부 논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 입증 책임을 당사자인 소상공인 대신 카카오 측이 져야 한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럼 빨리 고치라”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차원, 카카오 차원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지적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먹통 사태로 소상공인의 피해 관련해 접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각각에 대해 사례를 분석해 적절한 보상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카카오 김범수 “불편 끼쳐 진심 사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서버 이중화 조치는 진즉에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던 것이 있었다”면서 “불편을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2018년 정도부터 했다”면서 “다만 그 기간이 4년 이내에서 5년 정도 걸려 아직 준비가 미처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설명했다.“먹통 피해 위자료 100만원 청구”직장인·대학생·택시기사 등 민사 제기 앞서 직장인과 대학생·택시기사 등은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개인 5명과 함께 지난 21일 카카오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카카오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제 활동의 제한을 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위자료로 각각 100만원을 청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원고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앞서 18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카카오 중단으로 인한 피해자 모집’이 진행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리기사 영업손실 17만 8천원”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대리운전기사의 영업손실이 평균 17만 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피해사례 접수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피해를 신고한 대리기사 382명의 91.1%에 해당하는 348명이 ‘일을 배정받지 못해서’, 25명(6.5%)은 ‘업체나 고객과 연락이 불가능해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 대리기사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문제가 있다는 공지를 받지 못한 채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도로 위에서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 동료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도 잠잠해 앱에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에게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한 4260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보상금 4260원은 월 2만 2000원인 유료 서비스의 6일치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체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의 무책임함이 드러났다”면서 “약관상 규정이 없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까마득하다”고 지적했다.
  • [포토多이슈] 카카오에게 돌려 보냅니다.

    [포토多이슈] 카카오에게 돌려 보냅니다.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과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 운전자지부 구성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대리기사들은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카카오 측이 보상금으로 제시한 4260원에 반발하며 이를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게 돌려보내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 재개발 현장 집회서 경찰 폭행 민노총 노조원 2명 영장 기각…법원 “도주 우려가 없다”

    재개발 현장 집회서 경찰 폭행 민노총 노조원 2명 영장 기각…법원 “도주 우려가 없다”

    경기 안산시 아파트 재개발공사 현장에서 집회 중 경찰에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23일 “도주 우려가 없다”며 A씨 등 민주노총 조합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안산 상록구 건건동의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다가 해산 명령하는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민주노총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집회로 공사 현장의 작업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 20일과 21일 민주노총을 규탄하는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 민노총 집회서 경찰관 폭행한 노조원들에 영장

    민노총 집회서 경찰관 폭행한 노조원들에 영장

    경기 안산의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고용 요구 집회가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집회중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안산 상록구 건건동의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 중 8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2명에 대해 이날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곳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민주노총이 고용을 요구하며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집회로 공사 현장의 작업 역시 닷새째 중단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 20일과 21일 민주노총을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은 민주노총 조합원 800여 명이 오전 6시부터 한 시간가량 집회를 연 뒤 해산했다. 이날 집회에서 추가로 체포된 조합원이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사이의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민주노총 조합원 60여 명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용부 산재 감축 토론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고용부 산재 감축 토론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20일 고용노동부 주최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고용부가 마련한 두 번째 토론회에서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처벌 위주의 규제가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했다.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 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로드맵) 수립을 위한 노·사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로드맵의 주요 방향인 ‘노사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을 들었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지적했다. 산업안전의 정밀 데이터 축적 등 장기적으로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기업들의 안전보건법령 위반률이 높은 이유로 낮은 감독률 및 처벌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산업재해 통계, 원인분석이 초기 재해조사 단계부터 부실해 신뢰가 떨어진다”며 “고용구조와 사업장 규모별로 노동조건 및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양극화가 산업재해 발생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정부 규제의 한계를 느끼고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평택 제빵공장 산재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난 기계에는)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의 정확한 조사가 다 안 된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해서 분노를 사고 있다”며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김문수 “나보다 친노동인 사람 있나요”

    김문수 “나보다 친노동인 사람 있나요”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은 4일 취임식을 갖고, 노동계의 임명 반대에 “저보다 친(親)노동인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사노위 수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보고 반(反)노동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누군지 (모르겠다) 토론하자”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동계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등의 발언에 대해 자신은 노조위원장 출신이라고 항변했다. 아내와는 노동운동을 하다가 ‘눈이 맞아’ 결혼했으며, 형도 노조위원장을 했고 남동생은 노조를 결성하다가 감옥에 갔다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사노위 주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와 저를 믿을 수 없다는 말씀은 잘 듣고 있다”며 “더욱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노동계, 경영계, 정부 위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노동계는 민주노총이 불참하면서 한국노총만 참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믿지 못하겠다며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에 대해 “절망하거나 단념하지 않고 계속 찾아가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법을 개정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파업으로 거액 배상 판결을 받은 쌍용차 노조원에게 시민이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전달한 데서 유래한 노란봉투법은 파업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및 가압류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중대재해법도 독소조항은 신중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은 국가 망신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노동운동가 출신에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 위원장이 반노동적 언사를 일삼았다며 반대했다. 경사노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 ‘극우 논란’ 김문수 인선…대통령실 “노동 개혁 적임자”

    ‘극우 논란’ 김문수 인선…대통령실 “노동 개혁 적임자”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29일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대통령실은 장관급으로 인선된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노동 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 및 이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951년 9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1970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됐다. 이후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근무하고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그 과정에서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김 위원장은 1996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15대부터 내리 3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밀려 후보가 되지 못했다. 양대 노총 모두 비판적 입장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정작 노동계는 그가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이끌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부적격자라며 반대해왔다. 그가 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모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노동조합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임명을 반대해왔다. 김 위원장은 ‘극우’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9년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적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구성 22일 출범...각계 44명으로 구성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구성 22일 출범...각계 44명으로 구성

    경남도는 도민 대통합을 위한 ‘사회대통합위원회’가 구성돼 오는 22일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박완수 경남지사는 취임 이전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오는 22일 공식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출범식에서 위원장을 맡는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 등 도내 각계각층 주요 인사 44명에게 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위원회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44명 가운데 여성은 19명이다. 부위원장에는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지역본부 의장, 박은진 공유를 위한 창조 대표, 이정화 경남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강재규 경남자치분권협의회 위원장 등 5명이 내정됐다.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과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 원인 분석·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과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한다. 노사·지역·계층·세대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분야 갈등 문제를 짚어보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22일 개최되는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위원회 운영 방향 설명에 이어 1차 회의를 바로 개최해 분과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분과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분과별 작은 갈등이나 사회문제부터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통해 통합을 하나씩 이뤄 쌓아가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이정식 노동장관 “노동시장 이중구조, 노동법 체계 다층화 필요”

    이정식 노동장관 “노동시장 이중구조, 노동법 체계 다층화 필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방안으로 “노동법 체계를 다층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사 단체 및 노동 분야 전문가들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노사정이 지혜를 모으면 이중구조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노사에게는 사회연대기금 조성, 임금교섭 연대 등의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면서 통합적 노동시장 구축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고, 정부도 조선업 분야 이중구조 문제 등 개선이 시급한 현안부터 빠른 시일 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이슈화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실태를 논의하고, 근본적인 해소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청·하청업체,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체계가 확연히 다른 것을 일컫는다. 간담회에는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 최영기 한림대 교수, 배규식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박 연구위원은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국민경제 위축이 예견되는 가운데, 주요 노조들이 노사관계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과 이해조정 및 분배기능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 상반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동 갈등은 이중구조화된 노동시장의 하층 영역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산업구조와 노동관련 제도 간의 일종의 ‘제도적 미스매치’ 상황 속에서 보다 전향적이고 포괄적인 노사관계와 파트너십 형성을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한국공인노무사회, 25일 ‘중대산업재해요인의 진단·예방…’ 세미나

    한국공인노무사회, 25일 ‘중대산업재해요인의 진단·예방…’ 세미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6개월 지나세미나 녹화 영상 추후 게시 예정‘근로시간 운영지원 무료 컨설팅’도5~299인 사업장 대상 신청서 접수 한국공인노무사회가 25일 ‘중대산업재해요인의 진단 및 예방을 위한 안전일터 조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6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산업 현장에서의 중대산업재해요인을 탐색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세미나다.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50분 동안 진행될 세미나에선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발제자 4명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흠학 인제대 교수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방법서’를, 김재정 국제온누리노무법인 노무사가 ‘기업진단 사례’를, 박형수 안산지방노동지청 산업안전과장이 ‘현장점검 중점사안’을, 김남두 한국안전문화진흥원장이 ‘중대해 사례 중심 사업장 평가 및 실사기법’을 발제한다. 이어 부산대 법학과 권혁 교수,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최홍기 교수, 지율노무법인의 박희상 노무사, 한국경총의 임우택 본부장, 한국노총의 김광일 본부장이 종합토론에 임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세미나는 미리 신청한 100명의 인원만 참석한 채로 진행되지만, 추후 세미나 녹화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한국공인노무사회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충 뿐 아니라 다양한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5~299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올해 연간 1600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근로시간 운영지원 무료 컨설팅 지원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컨설팅은 2021년 7월 5인 이상 사업장에 주52시간제가 전면 적용된 뒤 발생하는 근로시간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지원 사업이다.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전담 공인노무사가 1대 1로 배정된다. 공인노무사는 해당 기업에 대해 사업장 현황분석과 근로시간 현황 분석, 문제점 도출, 해결방안 설계를 통해 합리적인 근로시간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업들은 공인노무사로부터 교대제 개편안 설계나 유연근로제 도입안 설계, 실근로시간 단축안 설계, 기타 근로시간 관리방안 및 그에 따른 법적 요건 구비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근로시간 운영에 관한 법위반 사항이 없더라고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시간 제도를 설계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특성에 맞는 컨설팅이 제공된다. 컨설팅을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한국공인노무사회에 전화(02-6293-9002), 팩스(02-786-6113), 이메일(biztf@kcplaa.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국공인노무사회 홈페이지(kcplaa.or.kr)에서도 간편신청을 받는다.
  • [서울포토] ‘공공부문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서울포토] ‘공공부문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민주노총·한국노총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공공성 강화’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공동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 8. 16
  • 성남시의회, 도서관 인력 및 상호대차 개선 논의

    성남시의회, 도서관 인력 및 상호대차 개선 논의

    성남시의회는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 주관으로 지난 12일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성남시 한국노총 성남시청공무직지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성남시청공무직지부 조합원과 도서관 인력 문제 및 상호대차 업무의 특수성을 함께 공유하며 개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 박경희 위원장은 “도서관의 상호대차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인력 및 환경개선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 尹, ‘국정농단’ 이재용 복권…신동빈·장세주·강덕수 등 특별사면

    尹, ‘국정농단’ 이재용 복권…신동빈·장세주·강덕수 등 특별사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시킨다. 윤 대통령이 특검 수사팀장으로 직접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던 이 부회장을 사면함에 따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제한을 받았던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부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이 포함된 광복절 특사 명단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주요 경제인으로서 이 부회장을 특별복권한다”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특별사면 및 복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특별복권,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특별사면 및 복권한다”고 설명했다.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여론의 비판대상이 될 수 있는 정치인 사면은 절제됐다는 평가다. 한 장관은 “정부 출범 후 첫 사면인데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은 국민들의 민생 경제라는 점을 깊이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낮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복권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가 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며 “감사드린다”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부회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사 통합을 통한 사회발전을 위해 주요 노사 범죄 사범 8명도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 한 장관은 “노사 통합을 위한 사회 발전의 잠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을 특별사면 및 복권,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를 각각 특별복권한다”고 했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경제인들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에 대해 “언론에서 거론됐던 분들이 왜 빠지게 됐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검토는 됐으나 빠지신 분들이 왜 빠졌는지는 사면권자께서 깊이 숙고하신 부분”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주요 경제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특별배려 수형자 등 총 1693명을 특별사면하고 건설업, 자가용화물차·여객운송업, 공인중개업, 생계형 어업인 어업면허·허가,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59만 3509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범수 649명도 가석방해 조기 사회 복귀를 도모하게 된다. 한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면을 통해서 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명단에 들었다. 정부는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감형·복권·감면조치 안건을 일괄 상정하면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정치인들을 이번 특사에서 제외했다. 애초 유력시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지 못했다. 그는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창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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